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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불명확한 중산층 기준이 과세혼란 키운다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 부담을 늘린 세제개편안을 놓고 불만이 팽배하다. 박근혜 정부는 애초 공약이행 예산 135조원을 증세 없이 세출 절약,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경제불황 등으로 ‘증세 불가피’로 입장이 바뀌었고, 우리도 일정 부분 이를 수긍할 만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이 증세의 부담을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지운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효율성을 고려한 전체적 방향은 맞지만,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이 문제다. 정부는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서민과 중산층에 나눠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데서 비롯된다. 정부가 세 부담을 늘릴 대상으로 판단한 중산층의 기준은 연소득 3450만~5500만원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잣대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중산층은 다르다. 대출 원리금, 건강보험료 등 경직성 경비와 교육비 등을 빼고 나면 5000만원을 벌어도 쓸 수 있는 돈, 즉 가처분소득은 많이 줄어든다. 통계적으로는 중산층에 속할지라도 ‘무늬만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1년에 16만원을 ‘거위 깃털’ 정도로 볼 수 없을 만큼 저소득 서민층과 다름없이 이들의 생활은 각박하다.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중산층이라며 세금을 올리려 하니 반발을 사는 것이다. 국민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더 높다. 한 민간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가 연간 총소득 7000만원은 돼야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정부는 그때그때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혼란을 부추겼다. 2008년에는 중산층 기준을 과세표준액 8800만원으로 잡았다. 연소득으로 치면 1억 2000만원이다.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는 연소득 6000만원까지를 중산층으로 봤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세법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정은 세 부담을 늘리는 기준점을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끌어내도록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결국 부족한 세원을 메우려면 소득세 최고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등 고소득층의 세금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 더불어 고소득 전문직종의 탈세도 철저히 단속해 세원을 확보하면서 봉급생활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한·중·일 전문가가 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중·일 전문가가 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일본 정치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본과 한국, 중국 등 관련국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문제점과 한·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진단하기 위해 3국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들어 봤다. ■ “강제동원 韓피해자 강제합사 치욕… 합사취소 집단적 대응을” 한·일 관계 전문가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전범과 한국인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는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과거 식민지 시대 지배자(일본)·피지배자(한국) 구도를 현재에도 적용하려는 의도입니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신사가 A급 전범들과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합사해 한국에 치욕을 주고 있다면서 피해자 후손들만 법적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252명은 2001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합사 철회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다음은 조 교수와의 일문일답. →야스쿠니신사에 어떻게 한국인이 합사된 건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연락도 없이 합사된 경우가 허다하다. 야스쿠니신사는 전범과 강제동원 피해자의 혼을 하나로 합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피해자의 후손들이 합사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본 측은 한 번 합사된 혼은 분리할 수 없다는 논리를 들이대고 있다. 후손의 입장에서는 강제동원도 억울한데 그 혼마저 가해자인 전범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에 갇힌 셈이 됐다. →한국 국적이니 정부가 나서서 요구해도 되지 않나. -야스쿠니신사는 민간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 자칫 내정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악용해 일본 정부도 야스쿠니는 민간 시설이라며 번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해결 방안은. -야스쿠니신사를 국가 추도시설화하면 방법은 있다. 국가 추도시설로 만들면 헌법과 배치되는 전범들은 야스쿠니신사에서 빠진다. 이념 성향이 없는 ‘무색무취’의 추도시설이 되는 것이다. 일본의 양심세력들이 야스쿠니의 국가 추도시설화를 요구해 왔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법적 대응 방안은. -일본 정치인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 일본 헌법에는 정치·종교 분리 원칙이 규정돼 있는데도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신사참배가 정교 분리에 위배된다는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일본 자민당이 개헌을 추진 중이다. 공직자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식으로 개편하려는 것 같다. 1980년대만 해도 이런 움직임이 일본 내에서 힘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 사회가 우경화되면서 일본 국민들도 신사참배를 한다든지, 학생들에게 기미가요 제창을 강요하는 것에 더 이상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됐다. 대동아 사관의 부활이다. →일본 정치인들이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뭔가. -‘나는 과거 일본의 빛나는 역사를 승계하는 정치가다.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라는 정치 이념을 선전하고 ‘인증샷’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선거 전술인 셈이다. 만약 한 정치인이 ‘총대’를 메고 야스쿠니를 민간 시설에서 국가 추도시설로 바꾸려 한다면 많은 보수 표를 잃을 각오를 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쟁 때 정신적 지주로 삼으려 우경화 집착… 국제적 고립 초래” 중·일 관계 전문가 칭화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 부원장 “군국주의적 야망을 가진 일본 우익 세력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향후 전쟁 상황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삼으려 한다.” 중·일 관계 전문가인 칭화(淸華)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劉江永) 부원장은 12일 “개인 자격이든 공물봉납 방식이든 일본 지도부의 신사 참배는 침략역사에 대한 부정 행위로 한국과 중국, 미국으로부터 일본을 고립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류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일본 각료들이 신사 참배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중국이 (신사 참배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인사들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신사에 화환, 공물 등을 보내는 식으로 ‘편법 참배’를 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모든 형태의 참배에 반대하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역사 인식 부재 탓이다. 일본은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이 주변국과 국민에 재앙을 안기고 원폭 투하 등으로 자신에게도 피해를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경화도 문제다. 전쟁을 미화하는 우익 세력은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전쟁 상황에서 정신적 지주로 삼으려 한다. →일본 우경화의 원인은. -일본은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아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우익 세력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풍부하다. 여기에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경기 침체와 중국의 부상 등에 따른 위기감을 토대로 우익 세력이 민족주의를 부추기면서 우경화가 주류가 되고 있다. 우익을 이용해 중국에 대항하려는 일부 국가의 중국 견제 전략도 이를 부채질한다. →우경화의 결과는. -동북아의 평화·안정 위협이다. 우익 세력은 중·일 충돌의 순간만을 고대하고 있다. 아베 내각과 우익 세력은 이미 일본에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면서 평화 발전으로 향하는 자숙의 길을 포기하고 있다. →우경화는 국제적 고립을 초래하는데. -중국을 공격할 수 있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을 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 고립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동맹인 미국이 일본의 과격 행위를 견제할 텐데. -아베 내각은 군국주의 목표를 실현하는 범위 내에서만 미국의 말을 듣고 미국을 이용한다. 미국이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를 대화의 방식으로 해결하라고 하지만 영토 분쟁이 없다며 대화의 창을 닫고 무력 증강에만 몰두한다. 미·일 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중국의 해양 진출 전략이 일본의 우경화를 부추기나. -일본이 중국과 우호적인 전략적 호혜 관계를 갖고 싶다면 방위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해양 전략이 일본에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상정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이미 2004년 ‘방위계획대강(大綱)’ 개정 때부터 중국을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최근에는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해 지역에서의 해상 및 영해 자위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개정 중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자민당,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야스쿠니 상징성 이용”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 & 우쓰미 아이코 게이센여대 명예교수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인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일왕과 국가를 위해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신으로 모심으로써 전쟁을 정당화하던 야스쿠니 신사는 표면적으로는 1945년 패전 이후 종교시설로 바뀌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부 일본인에게는 야스쿠니 신사가 아직도 패전 전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일본의 소장파 지식인 다카하시 데쓰야(57) 도쿄대 교수의 주장이다. 다카하시 교수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 행사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문을 통해 다카하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는 집권 자민당이 일왕을 일본의 원수(元首)로 칭하면서 헌법 9조 개헌을 노리는 것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 9조는 일본의 전력(戰力) 보유 금지와 국가 교전권 불인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데, 1946년 11월 공포돼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시하겠다고 공약했고, 헌법 해석을 고쳐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발표된 자민당의 헌법개정 초안을 보면 일왕을 나라의 제1인자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주권자인 국민 위에 일왕을 받드는 국가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자민당은 헌법개정 초안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데, 패전 후 평화에 익숙해진 지금의 사회문화에서 전쟁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나라의 1인자인 일왕과 그것을 떠받드는 국가로서의 일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민당이 다시 야스쿠니 신사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이날 다카하시 교수와 함께 패널로 참석한 일본의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공동대표이자 게이센여대 명예교수인 우쓰미 아이코(72) 역시 야스쿠니 신사의 상징성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 경계했다. 우쓰미 교수는 “‘야스쿠니에서 만나자’고 하는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병사들에게 포로가 되거나 후퇴함으로써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전사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에 참가한 한 장교는 동료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군신(軍神)이 되지 못했는데, 이 사람이 46년 귀국해 주변인에게서 받은 편지에는 ‘바로 할복해 세상에 속죄를’이라고 돼 있었다”고 전했다. 우쓰미 교수는 또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강한 일본’을 구현하려는 보수 세력에 일침을 가했다. 우쓰미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고통을 맛본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에게 일본 총리나 정치가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종의 트라우마”라며 “이런 참배는 다시 침략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을 준다. 이런 참배는 나치의 침략과 학살의 과거를 청산한 유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휴가 중에도 망언… “개헌은 역사적 사명”

    휴가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교육의 재생, 나아가 장래의 헌법개정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와 고향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열린 후원회 행사에 참석해 “이것이 나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헌법 개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묘를 찾아 “나는 뜻을 이루고 싶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국면이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9일 야마나시현으로 휴가를 떠난 아베 총리는 이튿날 현내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약 3개월 만에 골프를 치며 모처럼만에 여유를 즐겼다. 그러나 야당은 지난 9일 동북부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행방불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곳곳이 침수된 다음 날 총리가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며 비판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하타 아키히로 간사장은 “대규모 수해로 희생자가 발생하는 와중에 웃는 얼굴로 골프를 즐기는 총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靑 “읍소” “고통 분담”… 반발여론 달래기 진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자 청와대가 9일 직접 진화에 나섰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증세는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재원 마련 대책을 번복한 것이며 중산층·월급쟁이에게 더 가혹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수석은 “근로소득자를 때려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분들에게 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구조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급쟁이, 중산·서민층에는 세금폭탄”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총 급여가 3450만∼7000만원인 분들의 추가 세부담은 1년에 16만원으로 한 달로 따져 1만 3000원”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 정도는 (고통을) 분담하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 급여가 7000만∼8000만원은 연 33만원, 8000만∼9000만원은 연 98만원, 1억 5000만∼3억원 연 342만원, 3억원을 초과하면 865만원의 추가 세부담이 각각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이 위로 올라갈수록 부담이 굉장히 많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수석은 ‘13개월째 월급’인 소득공제가 사라져 근로소득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는 “참 죄송스러운 부분이고 입이 열 개라도 다른 설명은 못 드리겠다”면서도 “아무래도 봉급생활자들은 다른 분들보다 여건이 낫지 않나. 마음을 열고 받아주기를 읍소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억대 연봉자 실효세율 상승, 4000만~7000만원 연봉자의 5배

    내년에 억대 연봉자들의 실효세율이 급격히 오른다. 의료비,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등 특별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연봉자(총급여액 기준)의 소득구간별 실효세율 상승분은 평균 1.5% 포인트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연봉자의 실효세율 상승분 0.3% 포인트의 5배 수준이다. 실효세율은 각종 공제를 제외한 뒤 납세자가 실제로 내는 세금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소득공제 방식(소득에서 교육비 등 경비를 먼저 빼고 나중에 세율을 곱함)을 세액공제 방식(세율을 먼저 곱한 뒤 나중에 경비를 제외함)으로 바꾸면 고소득층의 실효세율이 오르게 된다. 실효세율 상승분은 7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은 0.5% 포인트이지만 8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에서 1.1% 포인트로 급등한다. 특히 1억 2000만원 이상~1억 5000만원 미만은 실효세율이 12.0%에서 14.0%로 2.0% 포인트 오른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 소득자가 평균 1586만원의 세금을 냈지만 법이 바뀌면 1842만원을 내야 한다. 연간 256만원이 늘어 월 21만원가량을 더 내게 된다. 반면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이 더 내는 세금은 연 평균 16만원이다. 1억원 이상~1억 1000만원 미만의 실효세율은 1.2% 포인트(9.0%→10.2%), 1억 1000만원 이상~1억 2000만원 미만은 1.2% 포인트(10.1%→11.3%), 1억 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은 1.8% 포인트(18.9%→20.7%), 3억원 초과는 1.4% 포인트(29.4%→30.8%) 오른다. 억대 연봉자들이 더 내게 되는 세금은 8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근로장려세제와 자녀장려세제에 투입되는 자금 1조 7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與도 “증세 기준점 상향 검토”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與도 “증세 기준점 상향 검토”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수정·보완론이 대두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개정안의 큰 틀에는 찬성하나 결과적으로 중산층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데 대한 반발 여론을 우려해서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세저항은 ‘중산층 표심’ 외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새누리당 정책위는 9일 증세 기준점(근로소득 3450만원) 상향 조정 등 보완책 검토에 들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은 비과세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것인데 증세로 오인받고 있는 것은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면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유리지갑’ 중간소득층과 샐러리맨의 세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중간소득자의 세부담을 소득구간별·가구별 특성에 따라 꼼꼼히 분석해 한꺼번에 과도한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자영업자가 더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농어민 등 서민 혜택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전화통화에서 세금폭탄 비판에 대해 “고소득층 세금이 많이 늘어나 결코 중산층 세금폭탄이 아니다.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면서 “국가적인 세수증대 차원에서 십시일반식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실제로 중산층은 세부담이 한 달에 1만원 정도, 한해 약 16만원 정도 늘어나지만 고소득층은 한 해 몇백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세논란이 된 3450만원 기준은 “세수확대와 중산층 세부담을 절충하다보니 나온 기준선으로 국회 논의과정에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산층 세부담은 일부 늘어났다”면서 “당정협의에서 여당 요구로 의료·교육비 소득공제율을 12%에서 15%로 높이는 등 조정을 했지만 충분한 수준으로 보지 않는다”며 세금 감면의 폭이 넓어지는 방안을 시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野 “중산층 벼랑 내몰아” 직격탄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野 “중산층 벼랑 내몰아” 직격탄

    민주당은 정부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중산층 세금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중산층의 불만을 최대한 끌어내 장외투쟁의 동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중산층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산층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세법개정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용진 대변인도 “박근혜 정권은 전세폭탄, 물가폭탄, 세금폭탄까지 ‘3대 민생붕괴 폭탄’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때려잡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와 국민, 야당을 무시한 세금폭탄안이 국회를 절대 통과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3일 당 정책위 주관으로 세법개정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외투쟁 천막본부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세법개정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계층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조만간 별도의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약속했음에도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과표기준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최고세율 38%를 적용하면 중산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기업 법인세에 대해 감면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청와대가 정부 세법개정안 비판을 반박하자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총급여가 3450만원∼7000만원인 사람의 추가 세부담은 1년에 16만원(월 1만3000원)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 의장은 “지금의 서민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것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 3450만원이면 월 300만원도 안 되는 소득자들로 가계부채 이자, 치솟는 물가와 전세자금으로 파탄 일보직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월 1만 3000원은 고소득자들의 월 100만원보다도 훨씬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강원랜드·경마장 입장료 2배↑… 양악수술·제모도 과세

    2013년 세법개정안에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제개편 내용도 들어 있다. 강원랜드나 경마장 등 사행사업장의 입장료가 2배로 오르고 부가가치세가 붙는 성형수술 범위가 늘어난다. 40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2015년부터 성직자도 세금을 낸다. 내년부터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다양한 국내산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 맥주)도 쉽게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카지노를 비롯한 사행사업장 입장료에 과세되는 개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했다. 강원랜드 입장료는 3500원에서 7000원으로, 경마장 입장료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경륜·경정장 입장료는 200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 성직자에 대해서는 종교기관에서 받은 보수 가운데 80%를 필요 경비로 인정해 과세 대상에서 빼 준다. 나머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간주, 22%(주민세 포함) 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하므로 소득의 4.4%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일부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성직자 과세의 세수 효과는 100억~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형수술도 비싸진다. 현재 코 성형수술, 쌍꺼풀 수술, 지방 흡입술, 주름살 제거술, 유방 확대·축소술 등 5개로 제한된 미용 목적 성형수술 부가세 과세 대상이 치료를 제외한 모든 미용, 성형 목적의 의료영역으로 확대된다. 수술비에 부가세(10%)가 붙지 않았던 입술 확대·축소술, 양악 수술, 사각턱 축소술, 여드름 치료, 모공 축소술, 기미·점·주근깨 제거술, 제모·탈모 치료 등도 부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상품권에 붙는 인지세도 오른다. 현재 비과세인 1만원권 상품권에는 인지세 100원이 붙고 10만원이 넘으면 인지세가 현행 4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공무원들은 월급에서 떼이는 소득세가 많아진다. 정부가 민간 기업 직장인들과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공무원 직급보조비와 월 100만원이 넘는 재외근무수당에도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탈세 등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주는 포상금 한도는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오른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전 주조 연도의 과세 대상 출고 수량이 3000㎘ 이하이면 300㎘ 이하 출고량에 대해서는 출고 가격의 80%만 과세 대상이 된다.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전통주에 쓰이는 모든 판매용기와 포장 비용은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하 향후 논란될 듯

    정부가 8일 내놓은 2013년 세제개편안의 원칙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려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체적인 윤곽은 이 원칙을 지켰지만 이번 개편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중소기업, 서민·중산층을 뭉뚱그려 놓고 보면 전체 세 부담은 6200억원이 감소한다. 하지만 중소기업만 떼어놓고 보면 세 부담이 3700억원 늘어난다.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9900억원 줄면서 중소기업의 세 부담 증가분을 상쇄한 것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 지원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상한 결과다. 정부는 각종 지원제도의 종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44개 제도 중 34개를 축소, 종료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득세제개편을 통해 연간 임금 3450만원 이상인 사람은 소득세액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들을 모두 고소득자로 인식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연간 소득이 3450만~5500만원 수준인 사람들도 세 부담이 연간 20만원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가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하우스푸어가 108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중산층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소득세제개편으로 소득세가 줄어드는 수혜자에 대한 통계도 정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정부가 밝힌 소득세 인하자 중 1000만원 이하 봉급생활자는 전체의 28.2%에 이르는 435만 8000명이다. 결국 이들을 제외하면 소득세가 올라가는 봉급생활자의 비율도 정부의 발표치 28%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향후 논란의 쟁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가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관련한 세수 감소분은 ‘0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15%에서 10%로 낮아짐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제율이 30%에 이르는 체크카드로 갈아타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더 적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장인 이모(35)씨는 “통장에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용카드로 근근이 한 달 먼저 당겨 써야 하는 직장인들은 상당한 세 부담의 증가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年급여 3000만원 4인가구 세금 82만 1000원 경감 효과

    [2013 세법개정안] 年급여 3000만원 4인가구 세금 82만 1000원 경감 효과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에서 직장인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제도의 변화다. 다자녀 공제, 교육비, 의료비, 기부금, 보험료, 연금저축, 근로소득공제 등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의 기준이 되는 소득세액에 큰 변화가 생긴다. 또 근로장려세제(EITC)가 확대되고 자녀장려세제(CTC)가 신설되면서 저소득 임금근로자(봉급생활자)의 경우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지원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관련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다는데, 어떻게 된다는 얘기인가. -임금근로자가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세 공제를 받는 방식은 크게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있다. 소득공제는 연간 소득에서 소득공제액을 차감한 액수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긴다. 최저소득계층은 소득공제액 100만원당 최저세율인 6%를 곱해 6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혜택을 받지만, 최고소득계층은 100만원당 최고세율인 38%를 곱해 38만원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기존 소득공제가 고소득층에 유리한 세제체계라는 점에서 새로 등장한 것이 세액공제다. 세액공제는 소득계층과 상관없이 같은 비율의 세율만큼 세금을 공제해 주는 체계다. 10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했다면 15%의 비율로 모든 소득계층에서 15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된다. →새 소득세 체계에서는 연간 급여가 오르면 소득세액이 크게 늘어난다는데. -세액공제는 고소득층일수록 소득세액이 늘어나고 저소득층일수록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고소득층일수록 지금보다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연간 급여가 4500만원인 경우 소득세액은 8만원이 줄어들지만, 연간 급여가 6000만원이라면 가구의 소득세액은 오히려 7만원 증가한다. 연간 급여가 8000만원인 4인 가구는 무려 90만원의 소득세액이 늘게 된다. 반면 연간 소득이 3000만원인 4인 가구의 소득세액은 올해보다 1만원 줄게 된다. →소득세액 계산에서 연말정산이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국세청은 일정 세율을 적용해 만든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소득세를 일괄적으로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다음 연말정산을 통해 각종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를 신청받아 실제 내야 하는 소득세를 확정한다. 이듬해 초 이미 걷은 소득세액이 실제 소득세액보다 많은 경우 연말정산 환급액으로 돌려주고, 적을 경우 세금을 더 내도록 한다. →당장 내년 초 연말정산 때부터 적용되는 것인가. -아니다. 이번에 개편된 세액공제 시스템은 2014년 소득에 대해 적용되기 때문에 2015년 초 연말정산 환급액부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바꾸면서 미혼인 경우도 소득세액에 영향을 받는지. -가족이 있는 경우보다 미혼(단독가구)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혼일 경우 연간 급여가 3000만원이라면 14만원의 소득세액이 줄어든다. 반면 연간 급여가 4500만원인 경우 소득세액은 20만원이 증가한다. 4인 가족은 연간 급여 3000만원일 때 1만원이 줄고 연간 급여 4500만원일 때 8만원이 감소하는 데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미혼 가구의 소득세액 변화는 매우 큰 편이다. →올해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앞두고 저소득계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맞다. 정부도 소득세 공제 시스템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내놓은 게 근로장려세제라고 불리는 EITC의 확대와 자녀장려세제라고 불리는 CTC의 도입이다. 이 혜택까지 합산하면 연간 급여 3000만원인 4인 가구의 세금은 올해보다 82만 1000원이 내려간다.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소득세액 인하 효과는 1만원이지만 CTC로 인한 효과가 81만 1000원이다. 또 연간 급여가 3000만원인 5인 가구(자녀 나이 1세·3세·7세)의 경우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소득세액 인하 효과는 없지만 CTC로 121만 6000원을 받게 된다. →EITC와 CTC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2015년부터 지급되는 CTC는 간단히 말해 자녀의 수만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EITC는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갖는 경우 지원금을 준다. EITC는 5월에 국세청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월 말까지 지급한다. 신청 기준은 다소 까다롭다. 40세 미만인 경우 배우자 또는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어야 하고 40세 이상이라면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연간 가구소득이 단독 가구는 13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EITC와 CTC 지원액을 합치면 얼마나 되는지. -EITC는 지급액이 현재 연간 70만~200만원에서 70만~210만원으로 높아졌다. CTC도 아이가 1명씩 늘어날 때마다 신청할 수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무자녀 연간 210만원, 1자녀 260만원, 2자녀 310만원, 3자녀 36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홑벌이 가구는 무자녀 170만원, 1자녀 220만원, 2자녀 270만원, 3자녀 320만원을 받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中企 정규직 전환땐 법인세 감면… 일자리 창출에 대규모 세제혜택

    [2013 세법개정안] 中企 정규직 전환땐 법인세 감면… 일자리 창출에 대규모 세제혜택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과세 기반을 확대해 더 어려운 국민에 대한 복지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들에 법인세를 깎아주기로 했다. 시간제 근로자 1명을 더 고용하면 1인당 750만원씩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상시근로자 1인당 1000만원)를 받는다. 중소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씩 법인세를 감면한다. 중소기업이 유망 서비스업과 연구·개발업에 사용하는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최대 50%까지 세액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이 장기 근속 근로자 지원을 목적으로 핵심인력성과보상기금에 출연한 자금은 과세 대상 소득에서 빼준다. 세대주 이외의 세대원에 대한 전·월세 소득공제를 허용하고,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형주택(85㎥ 이하, 3억원 이하) 전세보증금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인이 된 자녀에게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금액은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1994년 이후 첫 인상이다. 증여 대상은 현금뿐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도 가능하다. 개정안은 미성년 자녀에게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금액을 10년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자녀가 부모에게 세금 없이 줄 수 있는 금액은 기존처럼 3000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증여세 공제액 상향 조정은 원칙적으로 개정안 시행(내년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적용된다. 음식점 등에서 농수산물 매입액을 과도하게 공제받지 못하도록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는 한도를 매출액의 30%로 정했다. 그간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중 일부는 농수산물을 사 올 때 지급한 부가가치세를 과도하게 신고하고 자신의 매출액은 낮춰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적게 내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해외 금융계좌 신고 의무 위반자가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그 금액의 10%를 과태료로 부과하기로 했다. 해외 투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개인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도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정부가 채소, 화훼, 과실, 인삼, 묘목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농가 중 연간 수입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사람들에게 2016년부터 소득세를 과세키로 한 것은 농업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2010년 세수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폐지했으나 어업·축산업 종사자는 소득세를 내는 데다 최근 들어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의 농업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과세에서 쌀, 보리 등의 식량작물은 제외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年 3450만원 이상 소득자 稅부담 는다

    年 3450만원 이상 소득자 稅부담 는다

    내년부터 연간 345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봉급생활자)들은 소득세 부담이 늘어난다. 전체의 28%인 434만명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1조 3000억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인 자녀장려세제(CTC) 신설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에 활용된다.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목사, 스님 등 성직자와 10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도 내년부터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8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조 4900억원 규모의 세수 증대 효과를 담은 ‘20 13년 세법개정안’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봉급생활자 ‘세테크’의 상징이었던 소득공제 중 교육비, 보험료를 포함해 7개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환된다. 고소득층일수록 소득공제가 줄고, 저소득층은 EITC 확대와 CTC 등을 통해 세금을 상당 부분 돌려받는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사용액의 15%에서 10%로 줄어든다. 직불카드·현금영수증 및 전통시장·대중교통비 공제율(30%)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개편안은 내년 소득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은 2015년 초 연말정산 환급분부터 체감하게 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자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CTC의 도입, EITC 확대 등으로 세 부담이 줄거나 환급액이 늘어나는 근로자는 1189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평균 2만~18만원의 세 혜택을 더 받는다. 반면 연소득 4000만~7000만원 구간인 근로소득자는 평균 16만원, 7000만~8000만원은 33만원, 8000만~9000만원은 98만원, 9000만~1억원은 113만원, 3억원 초과는 865만원의 세 부담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 납부자 전체(993만명)로 보면 평균 14만원이 늘게 된다.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이 노출된 중산층 근로자의 세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이 많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2015년부터 성직자가 종교단체에서 받는 보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소득의 80%까지는 경비로 인정하고 나머지 20%에 대해서만 과세하게 된다. 또 채소, 화훼, 과실, 인삼, 묘목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농가 중 수입 금액이 연간 1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업소득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향후 5년간의 조세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올해 20.2%에서 2017년 21%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원과 관련해서는 증세보다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 과세 기반 확대를 우선 추진하되 추가 재원이 필요하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입 확충의 폭과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조세부담률 작년 20.2%→2017년 21%… 소득·소비세 비중 높이고 법인세는 낮춰

    올해 세제 개편안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짜인 세정의 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증세’(增稅)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세율 인상, 세목 신설 등 직접적인 증세는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세제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수를 늘릴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세입 확충의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직접적인 세율 인상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정부는 우선 전체 조세부담률(소득 대비 세금 부담액)을 지난해 20.2%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7년 21% 안팎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는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 증세 정책을 펼쳤던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과 같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4.6%(2010년 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라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확대되는 소득 격차를 극복할 재원 확대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와 소비세의 비중은 높이고 법인세는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 사각지대를 없애 세원을 넓히고 공제 제도를 정비해 과세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소득세수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6%로 OECD 32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각종 비과세·공제로 근로소득의 37%만 과세 대상이며 근로자 면세자 비율도 36.1%나 된다. 소비과세의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학원, 의료 등의 분야로 부가가치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인세 누진세율은 현행 3단계(과표 2억원 이하 10%,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22%)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재산과세 제도는 ‘거래세 인하, 보유세 인상’이 기본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고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는 점차 기본세율로 전환하며 감면은 줄이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5년간 조세부담 수준을 적정화하고 조세 구조를 정상화하며 조세 지원을 효율화한다는 것이 3대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오석 경제부총리 “고소득자 세금 더 거둬 저소득층에 쓸 것”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소득자들이 더 많은 세금 감면을 받는 일부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전환,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 저소득층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6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8일 정부가 발표할 ‘2013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세법개정안은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려 조세를 통한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원칙하에 마련됐다”며 “상위 계층에서 늘린 세수를 저소득 계층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꿔 확보한 세수는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하고 자녀장려세제를 신설하는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의 세 부담을 경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근로소득자 대부분의 세 부담은 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택 취득세율 영구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에 대한 보전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원칙 아래 8월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정 “중산층 稅 부담 최소화”… 세법 개정안 최종조율

    새누리당과 정부가 세율 인상 억제, 중산층 세 부담 최소화, 경제활성화를 통한 세수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도 세법개정안 핵심이 박근혜 정부 복지공약 이행을 위한 세율인상, 비과세·감면제도 정비 등 세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개정안의 수정 폭이 주목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열린 2013년도 세법 개정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정협의에 앞서 “중산층에 한꺼번에 새로운 세 부담을 많이 지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세 부담 증가는 납세자가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5년간 조세정책 방향은 원칙에 입각한 세제 정상화”라면서 “조세부담 적정화, 조세구조 정상화, 조세지원 효율화 등 3가지 목표와 국정과제 지원, 국민중심 세제 운영, 세입기반 확충 및 과세형평 제고 등 3대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협의에서 여당은 의료비, 교육비, 자녀공제 등 현행 소득공제 방식을 세액공제로 전환하기로 한 방식에 이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세형평성 차원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나 중산층 세 부담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비과세·감면 정비 방안에 대해선 “서민층 혜택이 일률적·기계적으로 축소되지 않도록 신용카드 공제율 인하, 종교인 과세 등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정부 개정안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저발화성 담배 개발… 年 400억원 외화 절감 기대”

    “저발화성 담배 개발… 年 400억원 외화 절감 기대”

    “저발화성 담배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400억원 이상의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필립모리스, BAT 같은 세계 유명 기업들을 능가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지요.” ‘스스로 꺼지는 담배’인 저발화성 담배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다. 하지만 전 세계 30개국이 화재 위험 때문에 이런 담배만 허용한다. 우리나라도 화재 발생 원인의 15.0%(2011년 기준)가 담뱃불이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등이 저발화성 담배의 전면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담배사업법개정안을 지난해 발의한 상태다.  저발화성 담배에는 1.5~2.0㎝마다 특수 재질 코팅 밴드가 덧칠해져 있다. 담배를 빨지 않고 그냥 두면 코팅 부분에서 담뱃불이 꺼진다. KT&G는 기술개발 직후 코팅물질 2건, 설비 요소기술 2건, 밴드구조 1건 등 총 5건의 특허출원을 마쳤고 해당 기술을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담아 ‘블루밴드’(Blue Band)라고 이름 지었다.  권 전무는 “담뱃불에 의한 화재 대부분이 불씨가 끝까지 타들어 가면서 다른 물질로 불이 번져 발생하는데, 저발화성 담배를 전면 도입하면 이런 화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저발화성 담배는 초고속 담배궐련 제조공정중에 천연(코팅)물질을 순간적으로 띠 모양으로 도포한 것으로 다른 담배 제조사들보다 앞선 기술”이라면서 “KT&G의 전 세계 담배시장 점유율이 1~2%지만 다국적 기업과 기술면에서 동등해져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개발은 2010년 11월 사내 담배학습동아리인 ‘함박모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권 전무는 “작은 아이디어를 회사 게시판에 올려 함께 고민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관련 설비가 확충되는 대로 저발화성 담배기술의 적용대상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두 권 발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시리즈 1·2권인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와 ‘런던에서 런던까지’를 발간했다. 정종섭 서울대 법과대학·법학대학원 교수가 집필한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는 헌법의 구체적인 의미, 제헌헌법의 제정과정, 9차례에 걸친 헌법개정의 역사 등을 다뤘다. ‘런던에서 런던까지’는 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도전사를 기술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올해 안에 ‘국제법과 함께 읽는 독도 현대사’, ‘세계의 한인 이주사’ 등을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현대사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전시·교육 등을 목적으로 2012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현대사박물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홍보영상 공모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11월 서울관 개관을 앞두고 이달 31일까지 서울관 홍보영상 공모제를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으로 새롭게 만납니다’라는 주제로 동영상,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등 모든 영상 영역을 아우른다. 국적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팀(4명까지)으로 중복 응모할 수 있으며, 대상 1편(상금 500만원), 금상 2편(각 300만원), 은상 2편(각 200만원)을 선정한다. 접수 신청서는 8월 한 달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서울관 홈페이지(www.mmca.go.kr/seoul)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고소득자 ‘의료·교육비 공제’ 최대 4분의1로 축소

    고액 근로소득자의 의료비, 교육비 공제 규모가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현재 6%의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기준 1200만원 이하 근로자는 공제 혜택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세금 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간다.그렇게 되면 세 부담이 일정 수준 늘어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는 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1일 “현재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 중 의료비와 교육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총급여에서 빼지만 내년부터는 총급여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출한 뒤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방식으로 제외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액공제 비율은 10~15%가 유력하다. 현재 35%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연봉 1억원(과세표준으로 가정) 근로자 A씨의 경우 교육비로 한해 1000만원을 썼다면 지금까지는 1000만원을 뺀 9000만원을 과표로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비 1000만원의 35%(소득세율)인 350만원만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00만원을 과표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정한 뒤 일정비율에 따라 세금을 빼주게 된다. 교육비의 세액 공제율이 10%로 확정된다면 1000만원의 10%인 100만원이 산출세액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이 기존 3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고세율(38%)인 과표 3억원 초과 근로자는 혜택이 더욱 축소된다. 반대로 과표 기준으로 12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서민들은 세금혜택 규모가 6%(소득세율)에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면 급여 인정액이 늘어나 실수령액 대비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표기준이 1200만원이라면 통상 연봉이 2000만~3000만원 구간이며, 4600만원이라면 연간 65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연봉 6000만원이라도 지금까지는 소득공제를 적용하면 과표구간이 4600만원 이하여서 15%의 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앞으로는 과표기준이 4600만~8800만원으로 높아져 세율 24%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또 올 초 추진과정에서 논란 끝에 후퇴한 ‘성직자 과세’의 관철을 위해 각 교단 관계자를 설득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 규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요건에서 벗어나 세제 지원이 한꺼번에 끊기는 일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세제 지원을 축소하고 국외 근로자의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사업자는 차량을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을 위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지원이 확대되고, 미술품 구입 시 즉시 손금산입 한도도 인상된다. 문화·관광시설 등 투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역시 인정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車 접촉사고도 경찰 신고해야 보험금

    가벼운 교통사고 부상이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해야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런 방향으로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교통사고에 의한 부상이 가볍고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아도 보험 처리가 된다. 입원·치료 등 보험금을 청구할 때도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아무리 피해가 가벼워도 경찰의 사고 증명서를 첨부해야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가벼운 사고들이 과도한 보험 처리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보험 사기도 줄이자는 게 법 개정의 주요 목적이다. 보험업계는 국토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법무부, 경찰청, 안전행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제도 개선과 법 개정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신고에 따른 행정상 불편함 등을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 입회하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류를 작성하도록 해 직접 경찰서를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입장이 대폭 반영된 이 방안이 교통사고에 대한 가해자·피해자의 정당한 보험 처리까지 지나치게 제한하고 경찰의 업무 부담을 크게 늘리는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김모(46)씨는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합의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일일이 경찰을 불러야 한다면 보험 처리 자체를 꺼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일본과 성장률 비교나 하고 있을 때인가/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시론] 일본과 성장률 비교나 하고 있을 때인가/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한국의 분기별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세 분기 만에 근소한 차이로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슨 큰 성과라도 이룩한 것인 양 보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 지난해 4분기 한국과 일본이 똑같이 전기 대비 0.3% 성장한 후 금년 1분기에는 한국 0.8%, 일본 1.0%로 일본이 한국을 앞질렀으나 2분기 속보치로는 한국이 1.1%인 반면 일본은 0.8%에 그쳐 한국이 다시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 한국은 금년 1분기 1.5%, 2분기 2.3% 성장한 반면 일본은 전기 대비 연율로 보면 금년 1분기에 4.1% 성장하고 2분기에도 3.1~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여전히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의 성장률 격차는 2003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2012년 한국은 2.0% 성장한 반면 일본은 1.9% 성장해 격차가 0.1%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금년에도 한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2.1(언스트앤드영, BNP파리바은행)~2.8%(한국은행)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아베노믹스 덕분에 종전 전망보다 0.5% 포인트 높은 2.0% 성장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전망하고 있다. 결국 금년에도 한국과 일본은 공히 2%대 성장으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은 2만 2721달러, 일본은 4만 6736달러였다. 일본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한국과 비슷했던 시기는 1987년(2만 367달러)과 1988년(2만 4604달러)이었다. 이 두 해의 평균성장률은 5.6%였다. 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1987년에 처음으로 2만 달러대에 진입해 1992년에 3만 달러대로 올라섰다. 2만 달러대였던 1987~1991년 연평균 성장률은 5.1%였다. 말하자면 2만 달러대는 아직 역동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대에 진입한 1992년부터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의 장기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에 진입했다. 그 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2만 달러 이하로 내려갔다가 2010년부터 2만 달러대로 복귀해 지난해 2만 2721달러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3%였다. 특히 문제는 2012년 이후 성장률이 2%대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0년대 말쯤에 가서야 겨우 3만 달러대에 진입하게 돼 2만 달러대가 13~14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직 역동적으로 성장해야 할 시기에 성장동력이 약화되어 1인당 소득 4만~5만 달러대 국가나 경험할 수 있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조로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왜 이렇게 조로화하고 있나. 원인은 투자 부진이다. 2003년 이후 연평균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1.7%에 그치고 있다. 1970년대 연평균 17.9%의 10분의1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월평균 설비투자증가율은 -9.6%에 이를 정도로 최근 설비투자는 빙하기다. 2분기 성장률 1.1%만 하더라도 설비투자증가율이 -0.7%인 가운데 정부 지출이 2.4% 증가하여 이룬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투자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대책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금리 소폭 인하와 미온적인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으로는 어림도 없는 실정이다. 반면 하도급법, 일감몰아주기법, 순환출자금지법, 금산분리 등 각종 경제민주화 관련법과 상법개정안에다 통상임금, 비정규직 등 노사문제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고 아베노믹스로 수출환경도 어려워지면서 기업투자는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1분기 성장을 주도한 정부 지출도 금년 중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세수 감소로 인해 지속성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저성장 고착화와 조로화 저지를 위한 전향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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