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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통치 벗어나 「항인치항」 진입/홍콩 행정장관 선출 의미

    ◎친중인사 뽑혀 중국과 긴밀한 관계 예고/과도기 50년간 일국양제 기틀마련 과제 해운재벌 동건화의 초대 홍콩행정장관 선출은 150여년에 걸친 영국의 홍콩식민지지배가 막을 내리고 이른바 「항인치항」(홍콩인이 홍콩을 통치)시대가 임박해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이제 오는21일 의회격인 입법국을 대체할 임시 입법회 의원 선출과 행정장관의 주요 고위공직자 임명이 주요 후속조치로 남게됐다. 특별행정구 최고책임자로 동씨를 선출한 것은 내년7월 출범될 홍콩특별행정구(SAR)의 자치실험이 북경당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홍콩경제계를 대표하는 친중인사의 행정장관직 선출은 미래 홍콩진로를 상징한다.11일 400명의 선거인 가운데 320표란 압도적 표를 얻은 것도 홍콩경제계와 상류사회의 중국과의 협조를 통한 안정 및 홍콩경제 번영유지의 희망으로 풀이된다. 특별행정구의 첫 최고책임자는 정치적 개혁보다 경제적 번영을 통한 안정유지에 최우선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동건화는 과도기의 안정유지와 앞으로 50년동안 유지될 중국의 「일국양제」제도의 기틀마련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높아지는 민주화 열기속에 일반 홍콩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도 동씨의 당면과제다.「체육관에서 선출된 중국의 파견총독」이 아닌 홍콩인들을 대변하는 자치정부의 대표란 입지를 중국정부와의 밀월속에서 어떻게 확보할지도 홍콩 자치실현과 관련,주목받고 있다.입법국 해산,기본권법 개정,인민해방군의 재판관할권,형법개정을 강행할 중국측과 홍콩내 민주세력의 정치자유확대 및 민주법제 유지 요구라는 상반된 주장속에서 동씨가 어떻게 운신의 폭을 확대할지도 주목된다.
  • 새해예산안 오늘 처리/국회본회의

    국회는 11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새해예산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이와 함께 여야가 9일 타결한 제도개선 관련합의에 따른 국회법개정안·통합선거법개정안 등 6개 관련법을 처리한다.〈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국회는 10일 법제사법·재정경제·통일외무 등 9개 상임위와 제도개선특위를 열어 학교급식법개정안 등 계류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회 예결특위도 이날 계수조정소위를 속개,새해예산안에 대한 막판 조정작업을 벌였다.
  • 금융기관 비상임이사 30%/소액주주 대표들이 추천

    새로 도입되는 금융기관 비상임이사회의 전체 이사 가운데 30%는 소액주주 대표들이 추천하게 된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주주 추천 비상임이사수를 50%이하라고만 규정한 채 소액주주 추천 비상임이사수를 명시하지 않아 시행과정에서 대주주대표의 전횡을 방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논란을 빚어온 은행법개정안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비상임이사회는 ▲대주주대표 추천 이사 50% ▲소액주주 대표 추천 이사 30% ▲이사회 추천 이사 20%로 구성된다.
  • 제도개선협상 타결 의미와 내용(정가 초점)

    ◎여 “명분”·야 “실리” 택해 완전매듭/대선후보 첫 TV토론 명문화 성과/검찰 중립화·방송위 야 참여 길 마련 5개월 동안 끌어온 여야의 제도개선 협상이 9일 완전 매듭됐다.이로써 표류를 거듭하던 새해 예산안도 「볼모」의 신세를 면하게 됐다.노동법 개정안 처리문제가 새로운 전장을 형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처럼 여야간 타협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협상은 검·경중립과 공정방송 등을 둘러싼 낡은 시비의 소지를 상당부분 차단하게 될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그러나 지난 93년 정치관계법개정 때의 개혁의지를 원위치로 되돌려놓는 개악이라는 일부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합의결과는 명분과 실리의 조화로 요약된다.신한국당은 야당측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는 대신 정치적 명분을 얻었다.야당측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리를 챙겼다. 우선 내년 대통령 선거부터 후보간 TV토론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됐다.야당의 「무조건」 개최와 신한국당의 「후보가 원하면」 개최로 맞서다가 결국 「중앙선관위 규칙에 따라」라는 중간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검·경 중립화 문제는 서로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해결됐다.신한국당은 미해결 쟁점을 내년 2월 임시국회 때까지 처리키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함으로써 야당측 「체면」을 세워주었다. 검찰청법에 검찰의 중립규정을 명시한 것은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및 당적보유 제한,검사의 청와대 파견금지,경찰청장 퇴임 후 2년간 당적보유 금지 등은 야당의 실질적인 전과다.그러나 일각에서 위헌소지가 지적되고 있다. 야당측은 방송위원회 상근위원에 야당 추천인사를 포함시키도록 함으로써 방송을 감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국고보조금의 원내교섭단체 정당에 대한 배분비율이 현행 40%에서 50%로 높아졌고 정당 후원금의 무기명 정액영수증제(쿠폰제) 신설 등이 채택돼 야당의 「주머니 사정」도 좋아지게 됐다. 이번 협상은 완결판이 아니다.상당수의 미합의 쟁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잠복중이다.
  • 노동법 연내 처리밖에 없다(사설)

    1.미룰수록 갈등·혼란만 커져 정부와 여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기로 한 것은 합당한 판단이다.정치·사회적으로 이번 회기를 놓치면 내년에는 법안을 다룰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현정부의 집권기간엔 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개정안과 관련된 논란이 각 기업의 임금협상과 맞물려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명백하고 더욱이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정안은 지난 5월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를 구성해 7개월간의 난상토론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중립적인 공익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노개위에서 노사는 모두 하고 싶은 말을 원없이 다 했으며 그 내용들은 수시로 공개되고 국회에도 통보됐다. 정부의 개정안은 노사의 합의내용을 그대로 수용했고,합의가 안 된 사항은 공익위원의 안을 최대한 반영했다.이상적은 못 되더라도 우리 현실에서는 최선의 안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국회가 또다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하는등 처음으로 돌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이미 노개위에서 모든 쟁점들을 놓고 충분히 토론을 거쳤기 때문이다.국회가 할 일은 정부안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조정해 채택하느냐 여부일 뿐이다.개정의 당위성에도 이미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 노조와 재계 모두 격렬하게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술전략이다.노조는 그동안 숙원이던 복수노조 허용,정치활동 금지 및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라는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3제의 도입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등은 재계가 받은 선물이다. 그럼에도 서로 상대방의 선물만 크다고 물어뜯는 것은 국회를 의식한 쇼의 성격이 강하다.양쪽 다 억지다.3제와 해제 예정인 3금은 모두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아주 보편적인 제도이다.결코 우리 정부가 새로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그럼에도 노사가 일부만 꼬집어 안 된다며 펄펄 뛰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물론 복수노조가 허용될경우 주도권을 둘러싼 노노의 선명성 경쟁과 노노분쟁,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인한 고용불안 등 개정안으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데 따라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다.우리는 지금 부작용만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 따라서 노사는 집단이기만 표출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불필요한 낭비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서로 협의해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우리의 노사제도를 계속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2.여야는 전진적 자세 보여야 여야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처리를 위한 협의에 즉시 착수하여 연내에 국회의 입법절차를 매듭지을 것을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그것만이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법안내용을 확정한후 두차례에 걸쳐 연내 처리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이 어제 밝힌 반대당론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치공세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국민회의가 정기국회 처리 저지를 공언하면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개정을 주장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노개위의 7개월간에 걸친 협의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노사합의를 다시 주장하는 것은 법개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자민련이 정부측에 여론수렴과 보완을 요구한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을 다시 정부에 넘기는 책임회피의 자세로밖에 볼 수 없다. 입법권을 국회가 갖고 있는 이상 이 법안의 처리는 어렵다고 해서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대행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여야가 법안의 내용과 처리시기에 대한 당론을 가지고 이견을 절충함으로써 여야 책임하에 입법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야당이 법개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나 보완책을 당론으로 제시하지 않고 처리시기만 시비하여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오는 18일까지인 이번 정기국회회기내에 처리하는 것이 촉박할 수는 있다.그러나 법개정을 둘러싼 노사의 반발등 긴장을 연장하는 것은 사회불안과 국력소모를 심화시켜 경제회생과 경쟁력확보를 어렵게 만들 위험이 크다.국회가 심의와 처리를 미루는 동안 법개정을 둘러싼 파업과 노사갈등으로 나라전체가 큰 혼란과 격랑에 휩싸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그런 국가적 비용의 낭비를 굳이 두달이나 끌 이유는 없다.벼랑끝에 가서가 아니라 초기단계에서 막는 것이 정치권에 맡겨진 경쟁력강화의 소임이다.따라서 각 정당은 조속히 법안내용에 대한 선택을 서둘러 입법과정을 매듭짓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야가 이번 현안에 대해 그런 위기감과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연내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먼저 여야가 팔을 걷어붙이고 연내처리를 모색해야 한다.시간이 부족하면 정기국회 폐회에 바로 이어 임시국회를 열면 될 것이다.여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협조를 얻는 주도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야당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총재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 제도개선 협상 타결/예산안 내일 처리

    여야는 9일 여야 3당 총무 및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여한 4자회담을 갖고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 취임 및 당적보유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과 경찰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국회법,방송법 등 6개 법안 50개 사안에 대한 제도개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관련기사 6면〉 국회는 이에따라 10일 안으로 예산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11일 하오 2시 본회의를 속개해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9일 4자회담에서 막판까지 쟁점으로 남아 있던 선거법개정과 관련,대선후보의 TV 및 라디오 광고를 현재의 각각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선거후 10%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 한해 방송 광고비용을 국고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여야는 대선후보자의 TV토론은 선관위 주관으로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가 개최하되 초청을 승낙하지 않는 후보자는 불참할 수 있도록 했다.
  • 대권보다 의정에 주력할때(사설)

    지금 정치권이 시급히 다뤄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뭐니뭐니해도 법정시한(12월2일)을 1주일이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처리의 신속한 매듭일 것이다.건국후 최대의 개혁과제로 일컬어지는 노동관련법 개정안의 원만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가 지혜를 모으는 일 또한 화급을 요한다.노동법개정안내용을 싸고 노사간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통합의 장으로서의 정치의 기능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정치권은 야권의 때아닌 후보단일화문제로 어수선하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연합을 뜻한다는 DJP라는 이상한 약자가 튀어나오더니 어느새 국민회의의 내각제수용설로 발전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그 바람에 새해 예산안처리는 정치협상의 볼모로 잡힌 채 표류하고 있고 노동법개정안에 대해선 여야 모두 건드려서는 안될 벌레인 양 거들떠보려 하지 않고 있다.국회가 열려 있다고 해도 겉돌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건지 정치권에 묻고싶다.일엔 순서가 있고 완급이 있는 법이다.1년이나 남은 차기대통령 선거준비에 몰입한 나머지 당면한 국정과 민생을 소홀히 하는 정치를 국민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치권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야권의 성급한 대권논의는 자제되어야 마땅하다.회기가 10일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의 충실한 마무리에 여야의 노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정치권 분위기가 바로잡혀야 한다.특히 노동법개정안의 처리는 미룰수록 실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능한 한 이번 회기내 처리를 위해 여야가 합심노력해야 할 것이다.야권의 후보단일화니 내각제수용이니 하는 문제는 정기국회 폐회(12월18일)후에 거론하고 추진해도 결코 늦지 않다.국회가 열려 있을때 국회일에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정치의 정도임을 강조한다.
  • 당정,노동법개정안 연내 처리방침 배경

    ◎“경쟁력 회복위해 마냥 늦출수 없다”/올 넘기면 내년 임협 맞물려 더 곤란/“논의 계속땐 혼란만 가중” 공동인식 정부와 신한국당이 8일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노동법개정안 정기국회 처리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노동법개정안이 연말정국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정이 노동계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내 처리방침을 굳힌 데는 구조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노사제도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나아가 올해를 넘기면 내년 봄 노사 임금협상과 연결돼 자칫 산업현장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는 여권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상황판단도 작용하고 있다.지난 7개월여동안 노사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데다 사안의 성질상 노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더이상의 논의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게 여권의 인식인 것이다. 내년말 예정된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도 연내 노동법개정이 안되면 개정 자체가 물건너간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여권이 조기처리의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사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여권은 관계채널을 총동원,원만한 여야합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나 노동법개정을 대여 공세의 최대호재로 삼고 있는 야권이 순순히 응할 리 없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내 처리를 강력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선숙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이 연내 처리를 강행할 때는 더욱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관상임위인 국회환경노동위의 위원장이 야당의원인데다 본회의 단독처리가 쉽지 않은 점도 여권으로서는 장애요인이다.신한국당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야권의 요구를 일부 개정안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야당측이 아직 당론을 세우지 않고 있어 이마저 여의치 않다. ○…정부측 요구로 이날 상오8시30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1시간30분남짓 진행됐다.회의에서는 진념 노동부장관이 그동안의 노동법개정안 마련과정과 노동계동향을,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야권동향을 각각 설명한 뒤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방안을 집중논의. 진장관은 『노사간의 대결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연내 입법추진의지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여론이 비판적으로 흐를 전망』이라고 분석.진장관은 또 『노동법개정의 성패는 여론의 지지에 달려 있다』며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은 엄정대처하되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가 끝난 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노동법개정은 내년 대선에서의 표가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살리는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연내에 노동법이 처리돼야 한다는데 대해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한편 회의를 마친 정부측 인사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야당측과의 협상을 남겨놓은 신한국당측 인사는 다소 어두운 표정이어서 대조.
  • 불법파업 엄정대처/11일 자제촉구 4개부처 공동담화/당정

    정부는 오는 11일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안우만 법무·김우석 내무·진념 노동부장관 공동명의의 특별담화문을 발표,노동계의 불법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8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고위당정회의에서 노동법개정과 관련한 노동계의 불법파업행위에 대해 엄정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민주노총 등이 13일 계획하고 있는 불법파업에 대해 주동자를 의법처리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 노동관계법 이번 국회서 처리/고위당정회의 합의

    ◎내일 국무회의서 개정안 확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8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법개정안 처리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최종확정했다. 회의에서 당정은 정치일정과 내년봄 예상되는 노사분규 등을 감안할때 내년에는 사실상 노동관계법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노동계와 재계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오는 18일 폐회되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 있는 여건에서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이를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여야협의과정에서 일부 쟁점조항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장관도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여야 각당의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동법개정안을 확정한 뒤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보다 심도있는 여야협의를 위해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한승수 경제부총리,진념 노동부장관,오인환 공보처장관,안광 통상산업부차관,송태호 총리비서실장,김용진 총리행정조정실장,신한국당에서 이대표와 이의장,서청원 원내총무,그리고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 14명이 참석했다.
  • 「제도개선」 여야합의 임박/한숨돌린 예결위

    ◎오늘 간사모임… 계수조정 협상 재개 제도개선특위와 연계,진통을 겪던 국회 예결위에 숨통이 트였다.마지막 고비에서 난항을 거듭하는 제도개선특위가 주말 4자회담을 고비로 급진전함에 따라 예결위 3당간사는 9일 하오 모여 막바지 계수조정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처별 심의를 마무리한 계수조정소위는 추곡수매가인상폭과 경부고속철도및 부산지하철,가덕도신항만건설 등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제도개선협상의 타결여부가 결정되는 주초부터 본격적인 이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한국당◁ 세법개정에 따른 세액감소액(1천9백84억원)을 제외한 정부원안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국방과 경찰청·해양경찰청 예산에 대해 증액이 시급하다고 판단,항목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추곡수매가인상의 경우 5%이상을 주장하는 야권에 맞서 최소 4%대를 고수,난항이 예고된다. 반면 신한국당 내부에서의 강경방침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서청원원내총무는 『4자회담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으면 주초부터 국회법절차를 밟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복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원안의 1조∼1조5천억원규모의 삭감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특히 야권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예산과 특정지역편중 사업,중소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복지,지역균형개발사업 등의 항목증액을 고수중이다. 세부적으로 국민회의는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전철 1천1백80억원,가덕신항만건설 1천억원,예비비 8백억원 등을 삭감하고,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부문에서 4천5백억원,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 등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제도개선이 타결되면 계수조정은 하루정도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새 노동법 재계가 먼저 수용을(사설)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추락하고 있는 한국경제」를 살리려는 일대 「구국의 결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노동제도개선은 절대절명의 경제과제인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계가 노동관련 제도와 규범의 일대 혁신(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노조의 정치참여)이 『기업존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유감된 일이다.소위 3금허용은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 오래다.이 제도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의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있지는 않다. 경제계는 이번 3제(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대체근로제) 허용 등으로 악성분규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정리해고제는 노조력을 약화시키고 대체근로제는 파업을 무력화시키며,변형근로제는 임금비용부담을 완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노동계가 임금삭감과 대량실업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경제계는 이번 노동법 개정에 따른 손익여부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노사화합과 산업평화를 이끌어낼 것인가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러한 대승적 사고와 자세야말로 기업은 물론 국민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경제계는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가 있다』고 강조하지 말고 『근로자가 있어야 공장이 돌아갈 수 있다』는 노사 공동운명체적 인식 아래 정부의 개정 노동법안을 먼저 수용하기 바란다.경제계는 현재까지 강경자세가 노사관계를 오리려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경제계가 솔선해서 노동관련법 개정에 따른 「근로자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한다면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계는 노동계와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근로자 복지향상에 온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 민주노총 “13일 시한부파업” 결의/상황불변땐 16일 총파업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6일 정부의 노동법개정안과 관련,비상 중앙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이 법안의 강행통과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3일 하오1시부터 5시간까지 4시간동안 시한적 파업을 단행키로 했다. 민노총은 또 경고파업에도 불구하고 상황변화가 없을 경우 16일 하오1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진지해진 신한국 고문단회의/정국·정책 집중 논의… 신경전 사라져

    6일 상오에 열린 신한국당 상임고문단회의는 모처럼 원로회의다운 모습을 보였다.전체 13명중 10명의 상임고문과 이홍구 대표위원,당3역,김덕용 정무1장관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다양한 정국현안을 논의했다.대권예비주자 7명이 얼굴을 맞댔지만 지난달 회의에서와 같은 노골적인 신경전은 없었다. 회의에서는 노동법개정안과 경제난,정치관계제도개선협상 등이 공식논제로,야권공조 대책과 불교계 동향 분석 등이 비공개논제로 다뤄졌다.당3역의 현안보고에 이어 이만섭·박찬종 고문은 경제난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면서 각각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특위」와 「국제수지해소대책본부」를 당에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노동법개정안 처리문제도 논의됐다.이만섭 고문은 『노사양측이 불만을 갖고 있으니 회기안에 처리하려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이회창 고문은 『굳이 회기안에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원내전략을 훈수했다. 박찬종 고문은 정치권의 내각제개헌논의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김대중·김종필씨의 개헌논의에 우리당이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야권을 지목했지만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과 5일 극비회동한 김윤환 고문을 견제하는 발언이라는 관측.김고문은 제도개선협상내용을 묻는 것으로 화살을 피했다.
  • 외무부 초청 내한 조앤나 셸턴 OECD 사무국장

    ◎“OECD 가입 한국 경제선진화에 촉매제”/노동법개정 강요안해… 금융시장 단계 개방을 조앤나 셸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은 『OECD 가입은 하나의 시발점이며,한국의 OECD 가입은 경제선진화와 민주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무부 초청으로 한국에 온 셸턴차장은 6일 전경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들의 우려와 달리,한국의 OECD 가입은 하나의 기회,하나의 혜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회견요지. 한국이 OECD에 가입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은 회원국들이 겪은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기존 회원국들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면 OECD가입은 한국의 경제선진화와 민주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OECD 가입은 하나의 시발점일 뿐이며,OECD가입은 한국경제의 현대화를 가속화할 게 분명하다. 한국이 OECD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금융 세제 투자뿐 아니라 교육 공공경영 경쟁정책 환경 농업 등이 그것이다.한국이 OECD에 가입함으로써 기존 회원국들도 혜택이 기대된다.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간의교량역할을 할 수 있다.한국은 경제화·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로 아·태지역은 물론 전세계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부가가치세는 세계적으로도 효율적인 세제로 인정받고 있다. OECD 가입을 계기로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과 경상수지 적자악화 등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장 개방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많다.생산적인 자본이 유입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OECD는 금융시장 개방 등의 변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경상적자 역시 한때 고도성장을 구가했던 나라들이 경험했던 문제다.미국도 이런 경험을 했다.때문에 이 점에선 OECD 회원국들이 훌륭한 선생이 될 수 있다.물론 국제적인 자본흐름의 변화가 닥쳐옴에 따라 안정적인 외환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OECD 가입절차에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그러나 OECD 가입절차를 대중에 알리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해당 정부와 OECD간에 조용히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물론 다가올변화에 대해서는 알려야 한다.한국정부가 OECD에 가입하면서 충분한 토론절차를 거친 것으로 안다.가입과 관련,비밀협약은 없다. 한국경제는 산업의 뿌리가 깊지 않아 시장개방의 충격이 클 수 있다.그동안 국제경제 체제에 순응할 기회가 없었다.때문에 OECD 가입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그러나 한국의 적응시기가 필요해 시장개방을 단계적으로 하기로 했고 OECD도 이를 받아들여 문제는 없다고 본다. OECD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도 그렇다.환경과 무역문제만 해도 서구 다국적기업들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개도국에 책임분담을 요구하는 식으로 다자규범화를 추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OECD는 협상체가 아니며 이해관계를 타진하지 않는다.규모가 작은 국가들도 동등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환경문제 역시 OECD가 권고안을 내린 적도,약소국에 압력을 넣은 적도 없다.오존층 감소나 바다오염의 문제는 국제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OECD는 회원국에 대해 노동관계법의 국제수준화와 단결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한국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 전교조/노동법개정 반대 서명 추진

    ◎조합원 명단 공개… 철야농성 계획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정해숙)이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에 반발,교원노조 합법화 등을 위해 교사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공개하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5일 지난 89년 전교조사태때 교육부의 대량 징계 조치를 초래했던 소속 교사 명단 공개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중인 조합원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개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원의 노동기본권」확보 필요성을 알리고 점심 단식,리본 달기,학교별 분회조직 공개 등을 통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전교조는 오는 8일쯤 교사 1만여명으로 「전교조 합법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전국 16개 시·도지부와 163개 지회별로 노동법개정 저지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 노동계 철밥통 미련 버려라(사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정안에 반발,총파업을 선언하고 산하 기업별로 찬반투표를 하는 중이다.일찍 투표를 마친 사업장의 경우 찬성률이 매우 높다.지금껏 앙숙이던 양단체가 연대투쟁에 나설 움직임까지 있다. 개정안은 21세기에 대비해 노사관계에 관한 우리의 의식과 관행·제도의 기본틀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개정원칙도 노사공영,견제와 균형 등이었고 실제로 이에 충실했다.덕분에 지금까지 제약당한 노동권이 크게 신장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짐으로써 노사의 오랜 숙원이 상당부분 해결됐다. 따라서 개정안을 놓고 「노동악법」이니 「노조말살」이니 하는 노동계의 반발은 이만저만한 억지가 아니다.복수노조허용,정치활동금지조항과 제3자 개입금지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가 악법이란 말인가.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의 도입으로 고용불안이 커질까 걱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정리해고의 경우 그동안의 판례를 법조문화한 것에 불과하며,변형근로제도 여가시간의 활용 등 이점이있다.도저히 파업의 명분이 안된다.노동계는 더이상 사회주의식 철밥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정리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의 경우 경기가 바닥이던 지난 92년부터 대량해고의 바람이 휩쓸었지만 그 이후 새로 생긴 일자리가 무려 1천2백만개나 된다.이 덕에 미국의 실업률은 고용안정이 철저한 유럽연합(EU)의 절반인 5%밖에 안된다.노동시장이 유연해지면 창업이 활발해져 오히려 고용이 늘어난다는 반증이다.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사용자에게 계속 지급하라는 요구는 노조의 자존에 관한 문제다.자주성과 독립성을 위해 노조 스스로 당장 없애자고 나설 일이다. 결국 노동계가 위협하는 총파업은 쓴 것은 뱉고 단 것만 삼키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경기침체 속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도 따가운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경제5단체/“총파업 좌시않겠다”/노동법개정 관련 성명발표 배경

    ◎“명백한 불법” 직장폐쇄 등 초강경 대처 결의/“복수노조는 경쟁력 강화에 역행” 적극 부각 재계가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초강수를 들고 나왔다.특히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경제5단체가 총력 공동대응키로 결의,노사간 대립이 첨예해졌다. 경제5단체장이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복수노조 허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에 「시기상조」를 이유로 이의제기하고,한편으론 노동계 총파업에 「전 경제계가 강력히 공동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밝힘으로써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싼 노·사·정 힘겨루기는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5단체장의 이날 결의가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5단체가 노동법개정안에 한 목소리로 이의를 제기하고 노동계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가용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힌 점은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이에 따라 6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30대그룹 임원회의에서는 총파업에 대한 재계의 구체적인 대응책이 논의될 전망이다.김영배 경총상무는 『30대 그룹 임원회의에서는 노동계 파업에 대한 대응지침이 마련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직장폐쇄 등 사용자측의 강도 높은 대처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재계는 아울러 상급단체 복수노조의 내년 허용은 「시기상조」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건의문과 대국민호소문,국회 로비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현재 우리 경제가 위기상황에 있으며 복수노조가 허용될 경우 산업현장의 노사불안으로 치유불능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 이날 회동에서도 5단체장들은 우리 경제가 내년은 물론 내후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노동법개정이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천명했다.그러나 긴급명령 건의에 관 논의는 없었다고 배석한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전했다.
  • 노동법개정 여야합심 중요(사설)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담은 노동관계법개정안이 국회심의에 넘겨지게 됐다.이 법안이 갖는 시대적 중요성과 이해대립의 폭발성 때문에 원만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할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이 시대 정치의 총체적인 역량과 존재이유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우리는 각별히 당부한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내다보며 세계무역기구체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무한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법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노사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벌써부터 노·사 양측이 각기 불만을 표시하며 실력대결을 공언하는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은 걱정스러운 사태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여 법개정을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난타개의 전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맡은 통합의 기능이다.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부채질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엄청난 위기와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정부안이 나온 뒤 정치권은 공식적인 당론 결정작업은 커녕 논평조차 자제하는 등 노사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야당이 지난 7개월동안의 작업과정이나 혁명적인 노사관계의 변화에도 입장표명이 없이 침묵만 지킨다면 공당임을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다.중요안건에는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던 전통도 있는 만큼 대선을 의식한다면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야는 즉각 법개정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기 바란다.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각기 당의 기구를 가동하여 대안을 내고 확실한 처리일정을 제시해야 옳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필요한 만큼 임시회기를 가지면 될 것이다.국론분열과 소모적 대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전체를 생각하고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치생명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 「노동법 처리」 야 총재 설득 나선 이 총리

    ◎두총재 만나 개정안 설명… 협조 당부/DJ “노사 모두 불만”처리 난색 표명 최근 노동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시각차가 현격한 가운데 이수성 국무총리는 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방문,정부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날 하오 3시30분쯤 여의도 당사의 국민회의 김총재를 방문한 이총리는 가볍게 악수를 한후 말문을 열었다.『정부가 확정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적할 것이 있으면 지적하고 수정할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국회 처리를 요청. 이에 김총재는 『정부가 고심한 흔적은 많지만 이번 개정안엔 기업이나 노동자측 모두 다 불만인 것 같다』며 『노사 모두 납득할만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정부안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내비췄다.이어 김총재는 『시간상 정기국회에서 처리는 어렵고 내년초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하다』며 정부안의 회기내 처리불가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이총리는 『대선이 있는 내년에는 법개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안이 완벽하다고 감히 말은 못하겠지만 가능한한 이번 회기나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해 주면 좋겠다』고 거듭 요청하자,김총재는 『어떻든 하나의 안이 나온만큼 그것을 기초로 최선을 다해 여야 타협을 이루자』고 응답했다. 이어 마포당사로 자민련 김총재를 찾은 이총리는 『총재께서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실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내년으로 미룰 경우 더욱 문제가 많아진다』며 회기내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이에 김총재는 『정기국회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정안을 넘긴 것이 문제』라며 시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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