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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면허시험 부분 합격자/도로주행시험 면제/85만명 대상

    ◎관련법 통과때까지 한시적 혜택 지난해 운전면허 학과 및 코스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올해 종전 규정에 따른 나머지 과정을 통과하면 연습면허증을 발부받아 운전을 할 수 있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로교통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본 면허증을 발급받는다. 경찰청은 11일 지난해 학과 및 코스시험 합격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도로주행시험을 면제해주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함에 따라 법이 통과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습면허증으로 운전을 하려면 2년 이상의 운전 경력자를 곁에 태우고 「주행연습」이라는 표지판을 차량에 부착해야 했다. 지난해 학과 및 코스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모두 85만여명이다.이 가운데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나머지 시험에 합격,연습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5천679명이다.
  • 공무원­민간분야 교환근무제 도입/당정 법개정키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최고 3년 범위에서 공무원과 민간분야의 상호교환근무를 가능토록 하는 「공무원·민간분야 교환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당사에서 김기수 제1정조위원장과 윤웅규 총무처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 1분기 성장률 4.6% 전망/금융연

    ◎엔저·한보 영향… 당초예상 밑돌듯 노동법개정에 따른 파업과 한보사태에다 일본 엔저까지 겹쳐 올 1·4분기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4.6%로 급락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을 크게 밑돌아 자칫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상수지적자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각 연구기관에 따르면 파업과 한보부도사태는 물론 미 달러에 대한 엔화환율이 120엔대로 급등하면서 지난해 전망하던 거시경제지표의 수정작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올 GDP성장률을 6.3%로 예측했으나 엔화환율이 달러당 110엔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성장률이 잘해야 6%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연구원은 무엇보다 엔저가 심각한 문제라며 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1·4분기 GDP성장률은 4.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엔저는 교역조건악화와 수출감소로 이어져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삼성경제연구소의 경우 6.3%로 전망하던 금년 GDP성장률을 5%내외가 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연구소 관계자는 여러 경제여건으로 보아 올 GDP성장률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GDP성장률은 80년 -2.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은 경기가 저점을 향해 하강하던 92년의 5.1%가 가장 낮았다.현대사회경제연구원도 6%를 넘게 내다보던 성장률을 최저 5.7%까지 낮춰잡는 등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 중·대만 정치회담 빨리열자(해외사설)

    중국공산당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인 강택민이 「조국통일 축전을 위한 중요 담화」를 발표한지 만 2주년이 됐다.강주석의 이 담화는 등소평동지의 「평화통일 및 일국양제(한나라의 두가지 정치체제)」의 정수를 구체화한 것이다.이 담화는 양안관계의 발전방안과 조국통일의 일정을 담았다.이 담화의 핵심은 「하나의 중국정책의 유지」다.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다.이 하나의 중국정책은 양안관계 발전및 평화통일정책의 기초임을 다시한번 분명히 한다. 대만당국은 대만과 중국의 대등한 정치 실체임과 국제적으로 분리된 독립상태에서의 통치를 주장하고 있다.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분열시키고 두개의 중국,하나의 중국 및 하나의 대만을 영구화하려는 시도다.지난 95년6월 이후 중국은 반독립·반분열의 원칙아래 국토및 주권 보존에 대한 결의와 역량 과시를 통해 대만독립 시도세력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이는 양안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에 중요한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강주석은 담화를 통해 양안교류 및 합작의 대대적인 발전을 시도했으며 정치적인 이견이 경제적인 교류·합작을 방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중국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만 기업인의 정당한 권리보장과 양안의 인적교류 등 「3통」을 실현시켜나갈 것이다. 대만당국은 최근 「국가발전회의」등을 통해 헌법개정 구실로 대만성의 행정체계를 바꾸어 대만독립 조건을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우리는 대만당국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이고 양안 경제교류 및 인적교류등 「3통」을 막는 장벽을 철폐하기를 희망한다.올해는 중국에게 의미있는 해이다.「일국양제」의 원칙아래 홍콩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게 된다.99년 마카오 회복에 이은 대만통일이 숙제가 되고 있다.우리는 양안사이의 직접 교류와 인적교류,문화·경제교류 등 「3통」확대를 희망한다.또 양안 정치회담의 조속한 실현을 바란다.중국정부는 대만동포들과의 상호이해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우리는 양안동포들의 공동노력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대만간,양안간의 새로운 발전단계가 이룩될 것으로 확신한다.
  • 임시국회 개원협상… 3당총무의 변

    ◎신한국 서청원 총무/법근거없는 특별검사제 요구 답답/수사결과 가시화땐 돌파구 기대 『어린애처럼 매일 젖 달라고 할 수도 없고…』.풀릴듯 풀리지 않는 여야대화를 빗대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최근 내뱉은 푸념이다.한보사태가 터지면서 계속된 여야총무회담이 진전이 없자 서총무는 『좀더 기다려보자』며 뒤로 물러앉았다. 야당이 임시국회소집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보사태 국정조사TV생중계와 특별검사제도입에 대한 서총무의 자세는 표면적으로 단호하다.그는 『현행법에 근거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하고 있다.그러면서 『한보정국을 다음달 보궐선거때까지 끌고가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의도를 풀이하기도 한다.실제 분석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야권을 압박하려는 언급이다. 하지만 이는 서총무의 분석이나 의지이기 이전에 당의 뜻이다.서총무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협상의 속성상 받기 위해선 주어야 하는데 어느 하나 줄 것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당도 무엇 하나 내줄 기색이 없다.그렇다고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국민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매일 야당총무와 만나 「미로찾기」를 계속해야 한다. 서총무는 다만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시권에 접어들면 뭔가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촉진하기 위해 김수한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무작정 개원땐 여서 지연작전 소지/검찰중립 보장못해 특검제 꼭 필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일 『노동법을 가능하면 빨리 손질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한보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무는 그러나 국회소집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조사기간 60일이상 ▲TV청문회 ▲특별검사제 도입 등 4개 항을 제시하며 『아무 합의없이 국회를 열 경우 조사기간·증인채택·청문회개최여부 등에서 여당의 지연작전에 말려들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총무는 『증인채택과 조사계획서작성에 2주일이 걸리고 증인통보에 1주일이 소요되는 현실을감안,조사기간은 60일도 모자란다』며 『PK(부산·경남) 인사가 검찰고위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은 공정조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총무는 노동관계법에 대해선 『노동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선 원천무효 인정도 후퇴시켰다』며 『여야 2명씩 법안조정의원을 뽑아 내용절충을 벌여 여야 단일안을 만들 것이나 안되면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안기부법 폐기를 강조하면서 『노동법과 비슷한 절차로 폐기하기 위해 대여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TV생중계·국조기간 보장땐 접점/개원하면 총체적 비리 규명에 주력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일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면 설날 이전인 6일이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일 총무회담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무는 협상의 걸림돌인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문제에는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이상에 대해서는 여당의 양보를 요구,접점을 제시했다. 이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현안인 한보사태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며 『단순한 금융비리나 정치권 뇌물쪽보다 정책결정의 착오등 현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관계법과 관련해선 『국회가 열리면 바로 환경노동위 소속의원의 간담회를 통해 심의에 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곧 야당의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선 『원천적으로 무효인 만큼 폐기하도록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노동법과의 분리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무는 이와 함께 제도개선특위활동도 국회운영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연말 정기국회때 유보한 방송관계법과 「연좌제」 등의 선거법개정문제가 쟁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 당진공장 자금 지원… 연내 완공/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 내용

    ◎하청업체들에 은행대출·세금유예 등 지원/야에 노동법 대안 요구… 핵심사항 합의 유도 ▷재정경제원◁ 29일 현재 수출입차는 41억달러 적자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수출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수출부진과 반도체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수입은 유가상승 등으로 5.4% 증가했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달러강세와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절하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보부도이후 크게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은 28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주가도 29일이후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물가는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산물·공산품가격의 안정으로 0.8% 상승,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재경원은 한보부도와 설날·부가세납부 등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고 30일 현재 3조6천억원을 방출했다.또 한보대책실무위원들이 30일 한보철강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지난해 밀린 임금 97억원을 31일 우선지원했고 법원에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처분전이라도 자금관리단에서 공장 정상가동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채권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또 당좌거래 개설전이라도 한보철강 하청·납품업체에 대해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우선 은행대출로 지원하고 신용·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의 피해확인 등을 거쳐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하청·납품업체 및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한보제철소 당진공장은 관계부처차관회의와 한보대책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의 자금지원과 포철의 위탁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2단계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또 설날전까지 1천억원가량을 긴급지원,원재료 및 운송비 등을 완전히 해결해나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당진공장의 정상가동 및 조기완공의 필요성과 하청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홍보,불안감을 해소한다.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자금을 원활히 공급,금융시장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통상산업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같은 규모의 공장을 고로방식으로 다시 건설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6조∼7조원의 건설비가 필요하고 건설기간도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건설중인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당진제철소는 95년6월 완공된 A지구가 3백만t(철근 1백만t,열연강판 2백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지구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총조강기준으로 6백만t으로 늘어나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가 된다.여기에는 총 5조9천2백85억원이 투자된다.완공후 완전가동되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한보철강의 비중은 98년 14.2%,2000년 13.4%가 된다. 당진제철소의 철근공장은 연간 1백만t의 철근을 생산중이고 연산 2백만t의 미니밀도 정상가동,올해 1백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당진제철소 철근이 전체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7.4%에서 97년 17.1%로 소폭하락하는 반면 핫코일은 4.8%에서 6.5%로 1.7% 포인트 높아진다.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과 직접환원철(DRI)공장은 둘다 89.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연산 2백만t의 냉연공장은 공사진척도가 97.6%다.냉연공장은 4월 준공되면 포철에서 열연강판을 구매,49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미니밀은 성능과 생산능력에 있어 하자가 없다.코렉스와 DRI는 완공후 약 1년 지나면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코렉스는 포철이 95년11월 60만t급 공장을 준공,8개월 걸려 정상가동에 들어가 현재 92∼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포철의 기술지원과 약간의 시험기간을 거치면 기술적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현재까지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만큼 완공할 필요가 있으며 가동중인 공장은 정상가동되게 하겠다.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고철확보를 위해 관세징수유예,전기료·가스요금 등에 대한 징수유예조치 등 원·연료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노동부◁ 한국노총은 민노총과 노동법 개정과 관련,총파업에 적극 참여했으나 노동계 입지는 오히려 약화됐다고 보고 향후 투쟁방향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민노총은 수요파업을 철회했으나 탄압사업장을 선정,항의집회를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3월1일 이전에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 및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영계는 개정 노동법의 내용이 후퇴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개정문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하겠다.야당에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하고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을 유도하겠다.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해고남용,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적극 펴나가겠다.고용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노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2월중에 고용포럼을 개최하겠다. 파업기간중 임금요구,고소·고발철회 요구 등은 원칙에 따라 대처하고 모기업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노동계의 정치투쟁 중단 등 건전 노동운동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개정 노동법의 시행에 대비,시행령 입법예고,교섭지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고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 한보난국 극복·민심 달래기/한보 사태­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배경

    ◎“권력형 비리 아닌 금융사고” 분석/“비장한 구국각오로 일하라” 독려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국민불안을 덜자」는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노동법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철강사태로 국내경제는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무역수지적자는 최악을 기록하고,체감경기도 바닥을 향하고 있다. 심리적 분위기가 중요하다.「앞으로 계속 나빠질 거다」라는 좌절감에 빠져든다면 걷잡을수 없다고 보고 있다.『지금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나가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울 필요가 있었다.청와대 경제장관회의는 분위기 일신에 대통령 스스로 전면에 나서겠다는 「선언식」인 셈이다. 한보부도에 따라 정태수씨를 비롯한 핵심경영인,그리고 대출 및 인·허가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면 그에 연루된 인사에게는 사법처리 등 불이익이 돌아가는게 당연하다.하지만 선량한 근로자·하청업체 등은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김대통령은 밝혔다.국민경제손실을 막기 위해 한보철강 공장 자체도 정상화시킨다는게 확고한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보부도사태는 기업측의 외부차입에 의한 무리한 사업추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엄청난 권력형 비리」라기보다는 「대형금융사고」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듯 싶다.검찰조사결과 금융비리에 연관된 공직자나 정치인이 나오면 법적으로 처리되겠지만,예단을 갖고 국민을 흥분시킬 필요는 없을것 같다. 한보가 부도난 이후 시중에는 각종 루머가 한층 늘어났다.『어느 기업이 한보의 뒤를 잇는다더라』는 식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 악성루머로 밝혀지고 있지만 그런 소문이 나돌 경우 기업이 입는 피해는 엄청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시중에 부도설이 나도는 G·N기업의 금융재무상태는 괜찮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나라를 구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몸을 던져 일하라』고 경제부처 각료와 청와대수석진에게 요구했다.『나는 한보와 관련 없다』고 몸을 사리는 자세에 벗어나 전체 국가경제를 살린다는 적극성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도록 주문한 것이다.
  • 옐친 “헌법개정 반대”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현행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지난 31일 밝혔다.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옐친 대통령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비서실장이 이날 헌법 개정 문제를 토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우리는 현행 헌법 아래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이 헌법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며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개정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 의회는 그동안 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 영 파이낸셜타임스 기고 전문/제프리 삭스(해외논단)

    ◎유럽 OECD 회원국들 노동관행 엉망 제프리 삭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연구소 소장 겸 경제학과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지난달 28일자에 실린 「현실적인 한국의 노동법 개정」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노동법 개정을 비판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국가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삭스 교수는 구공산권 국가 경제개혁 및 후진국 경제문제의 권위자로 미국내에서도 10대 경제학자에 꼽히며 폴 크루그만 교수와 함께 소장경제학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삭스 교수는 이글에서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보아왔다면서 실업률이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 회원국이며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최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속에서 현실적인 대응이며 유럽의 국가들 또한 이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복수노조의 도입에 있어 몇년동안 유예기간을 둔것은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감안할 때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삭스 교수의 한국노동법개정 관련 기고문을 전문 번역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월22일자 표제로 게재된 「심판대에 오른 한국」(Korea on Trial)기사에서 한국의 새로운 노동법을 비평했다.그러나 본인은 오히려 OECD가 한국 노동법의 세부내용에 관여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정부가 노동법개정 절차에서 다소 서툴었던 것은 사실이다.보다 나은 절차를 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OECD가 주도하고 있는 구체적인 압력(specific pressures)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뿐 아니라 상황을 오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여러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실업률이 지속적으로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국가들이다.반면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하게 높은 최소 임금기준,지나친 직업안전보장,독일의 아이지 메탈(IG Metall)과 같이 비대해진 노동조합,과도한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스스로 설 자리를 잃은 국가들이 바로 유럽의 국가들이다.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에 비추어 현실적인 대응이다.나는 오히려 유럽의 국가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또 한국이 「복수노조제」 도입에 몇년간 유예기간을 둔 것은 이 제도가 곧바로 도입됐을때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감안할때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사회는 모든 국가들에게 자유무역과 같은 좋은 국제관행의 이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국제사회는 기본적인 인권의 보장에 대해서도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노사관계에 관한한 실패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정책을 다른 나라에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이론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과거경험에 비추어 봐도 장점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 노조간부 2명 재산 가압류/현대자

    ◎노동법파업 피해 손배소 사전조치 현대자동차(주)(대표이사 박병래)는 29일 노동법개정과 관련,이 회사 전주공장의 파업을 주도한 현대자동차노조 김형렬 전주지부장(37)과 서정원 문화부장(30) 등 노조간부 2명의 아파트등 개인재산에 대해 전주지법에 가압류신청을 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노동법개정과 관련해 파업을 주도한 이들이 회사측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앞서 노조간부들의 개인아파트등에 대해 가압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이번 가압류신청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앞서 노조측의 재산처분을 막기위해 사전에 취한 조치로 회사측은 조만한 노조측을 상대로 5억원상당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유럽4국 순방 무기연기/노동법·한보파문 등 감안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3월1일부터 중남부유럽 4개국 순방을 추진하다가 최근의 국내상황을 감안,방문일정을 무기연기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28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3월1일부터 14일까지 헝가리·폴란드·터키·이탈리아 등 4개국을 방문하기로 잠정확정하고 발표날짜를 상대국과 협의중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최근 노동법개정파문·한보사태 등 국내상황을 감안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순방연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한보의혹 해소 급선무” 판단/김 대통령 유럽4국순방 연기 배경

    ◎“정상외교 보다 현안해결이 시급” 의지 청와대측은 28일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유럽 순방계획을 무기연기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아직 공식발표된 사항이 아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방문국 및 일정이 잠정확정돼 있었다.29일부터는 의전 및 경호 선발대가 현지로 떠나 세부일정을 상대국과 협의할 예정이었다. 예정됐던 정상외교 일정이 사실상 취소되는 일은 드물다.그만큼 최근의 한보철강 사태와 노동법개정 파문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김대통령이 방문하려던 나라는 헝가리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등 4개국과 바티칸이었다.3월1일 출국해 그달 14일에 귀국하는,짧지않은 일정이 계획되어 있었다.우리 외교의 취약지로 평가되는 중구권과의 교류 폭을 넓히고 G­7국가인 이탈리아와 적극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대국과 협의에 들어가 올해초 잠정일정이 마련됐다.외교비서실 관계자들은 『아직 공식발표가 안됐고 선발대도 떠나기전이어서 외교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외교일정을 취소할 정도로 한보철강 특혜의혹설을 파헤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굳다고 한 고위당국자는 전했다.이 당국자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수단을 동원,국민 의혹을 풀겠다는게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그는 『검찰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한꺼번에 하기로 한 것도 여권의 적극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면서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가 조화를 이뤄 제대로 진행되는 선례를 남겨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한보사태 이후 공식일정을 줄이고 있다.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한보사태에 대해 일일체크하고 있다』면서 『한보 관련 수사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 한보부도 파장­김 대통령 수사 지시 배경

    ◎문민정부 도덕성 훼손 차단/“권력형 비리 없다” 자신감/야 의혹 공세에 정면대응 『김영삼 대통령,그리고 김대통령의 친인척·측근에 대해서는 단호히 말할수 있다.전혀 관련이 없다』 김대통령의 심기와 주변사정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27일 결연한 표정으로 한보철강관련 의혹설에 대해 답변했다.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문민정부의 도덕성이나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음해한다면 이제부터 할 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측도 한보철강사태가 보통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그러나 어려운 사안일수록 냉철하게 풀어가야 한다.때문에 나온 해법이 「권력형비리와 경제비리」의 분리다. 김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이 한보에 특혜를 주는데 간여했다면 권력형비리다.이제까지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그런 사실은 절대 없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남은 문제는 경제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에서 오판이나,불법자금수수 등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국회나 여야정치권에 대한 로비의혹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비리」는 범위가 넓고 방대해서 단시간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김대통령은 이날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한보철강의 사업인가·대출·부도처리 등 전과정을 철저하게 파헤치도록 지시했다.한보철강의 사업착수시점은 6공정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전모를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정밀조사후 비리가 드러나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는게 여권의 의지다. 김대통령은 또 납품업체 등 중소기업과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한보철강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 각 부처와 금융기관 모두 해명에 급급하다 보면 전체 경제운용을 그르칠 수 있다.노동법개정파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가면서 의혹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노총·민노총 공동집회/어제 여의도·울산·포항서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과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산하 조합원 15만여명은 26일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및 울산·포항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노동법·안기부법 개정을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집회에는 서울을 비롯,수도권일대 노동자 5만5천여명이 참가,노동법개정을 촉구했다.
  • “월드컵 협력” 축구공 사인 교환/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모저모

    ◎김 대통령­“파업한달 손실 작년 1년분 상회”/하시모토­“행정개혁 부처이해 달라 애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아침 숙소인 스기노이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동포다과회와 오이타(대분)현 지사와 벳푸(별부)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1박2일간의 벳푸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1시간동안 의견 교환 ▷조찬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아침 스기노이호텔에서 1시간동안 조찬 정상회담을 갖고 국내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이 『오늘 아침 조깅을 했는데 날씨가 좋다』고 하자 하시모토 총리는 『조깅할 시간이 있으면 자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관심을 표명. 이에 김대통령은 『노동문제인 것 같다』며 노동법개정 파문을 소개하고 『최근 1개월간의 파업으로 생긴 손실이 작년 1년동안 발생한 경제적 손실보다 더 크다』고 설명. 하시모토 총리는 자신이 추진중인 6대 개혁작업을 소개하면서 『특히 행정개혁의 경우 부처간 이해관계가 맞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취임후 여러가지 개혁을 했다』며 한국의 행정개혁 경험을 설명,『몇개 부처를 통합하다보니 잉여인력을 어떻게 하고 이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소개. 하시모토 총리가 『벳푸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김대통령이 오신후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대통령 날씨』라고 하자 김대통령은 『대통령 날씨라는 말은 들어 본일이 없다.「대통령 병」이라는 얘기는 한국에 많다』고 응수해 좌중에 웃음.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을 초청,하시모토총리가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묻자 『경치좋은데가 많다』고 언급. 조찬을 마친 양국정상은 월드컵 공동개최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로 두개의 축구공에 각각 사인한 뒤 교환하고 히라마츠 모리히코(평송수언) 오이타현 지사와 이노우에 노부유키(정상신행) 벳푸시장과 함께 기념촬영.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 김태지 주일대사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윤여준공보수석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일본측에서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외상,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대사 등이 배석. ○교민 1백명 초청 격려 ▷교포초청 다과회◁ ○…김대통령은 이어 스기노이호텔 코스모스홀에서 교민 100여명을 초청,다과회를 베풀고 『일본동포 여러분이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고 여러 서러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신과 용기를 갖고 나가면 승리의 길로 나아 갈 것』이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어제 오늘 연일 정상회담에서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문제를 비롯,모든 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기했다』면서 『일본도 충분히 여러 가지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피력. ○이명호씨 부친도 나와 이날 다과회에는 특히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로 억류됐다 풀려난 이명호씨의 부친인 재일사학자 이진희씨가 나와 김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한국인이 선조인 전통도예가 심수관씨도 참석,내년에 있을 도일 4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
  • 「파업」편승 대남 선전공세 강화/“노학연대 반정부 투쟁” 부추겨

    ◎잇단 교란용 성명속 규탄 집회 한국 잘 되는 것 못보는 북한이 노동계 파업사태에 편승,악랄한 대남선전공세를 가열시키고 있다. 파업 초기 비방·선동에 머물렀던 북한의 대남공세는 최근들어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 및 노학연대 촉구로 방향이 틀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중앙방송을 통해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 선전하고 있는 민민전 명의로 20개 당면투쟁구호를 발표,『남조선에서의 첨예한 대결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노동자·교사·종교인·언론인·농민·학생들의 정권타도투쟁과 노학연대투쟁을 선동했다. 구호를 통해 각계 각층의 단결과 연대투쟁을 촉구한 북한은 『노학연대 실현되면 문민독재 끝장난다.노동자 총파업에 1백만학도 합세하자』『농민들은 노동자와 함께 문민살농정권 갈아엎자』『종교인들은 남조선정권에게 천벌을 안기자』고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을 선동하는 특유의 편지공세도 펼치고 있다.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시와 학생위원회 명의의 편지를 서울총학생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앞으로 보내 대학생들에게 노동자들과 연대,노동법개정 무효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북한의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대남교란용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노동자들의 파업확산을 선동하는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내 파업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첫 선동집회는 3일과 4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지지 현장모임」이란 궐기집회였다.이 집회에 참석한 평양종합방직공장,서평양기관차대,3월26일공장 등 각급 공장·기업소 노동자들은 「반정부·반신한국당」「 노동법개정안 채택 반대투쟁 선동」관련 구호들을 내걸고 한국노동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찬양옹호하며 지속적 파업투쟁을 부추겼다. 북한은 또 노동계 총파업에 편승해 한국의 각 대학들에도 연대투쟁을 선동하는 편지를 무더기로 발송했다.이는 파업사태가 당초의 정치투쟁에서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권타도투쟁 열기를 부채질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조선학생위원회는 14일 연세대와 고려대에 편지를 보낸데 이어 15일에는 김형직사범대학이 조선대학교에,김책공업대학이 전남대학교에 각각 편지를 보내 대학별로 선전공세를 펼쳤다. 이같은 북한의 파상적인 대남선전공세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노동계 파업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국론분열을 부추겨 궁극적으로 제2의 4·19 또는 제2의 광주민주항쟁과 같은 정치·사회적 혼란이 촉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노동계의 총파업사태를 틈타 집중적인 대남폭력선동을 펼침으로써 한국사회의 대혼란을 유도하는 가운데 노동자·청년학생들의 친북 좌익화,혁명의식화를 통한 남조선혁명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OECD의 노동법 평가(사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사회가 우리의 새 노동법을 『일부 진전은 있지만 당초약속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새 노동법의 결사 및 단체협상부문에 미흡한 점이 있으나 시간을 두고 개선하려는 우리정부의 전향적 노력을 평가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를 비판이라기보다는 한국정부의 향후 개선의 가능성을 신뢰하는데 비중을 둔,객관적이고 균형있는 평가로 분석하고 있다.노동법개혁의 노력을 전반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우리정부의 입장은 훨씬 강화됐다. 우리도 OECD의 견해에 동의한다.한편으로는 국제기구로부터 훈수를 받은 것이 부끄럽고,노동법개정 이후 빚어진 국내의 시끄러운 파문도 새삼스레 딱하게 여겨진다.우리문제를 국제기구로 끌고 간 노동단체에도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수 없다. 사실 OECD의 평가는 우리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다를 것이 없다.가급적 국제기준에 맞추려고 했으나 남북분단 등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을 제한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었다.예컨대 복수노조의 허용을 3년간 유예한 것도 기본적으로는 「허용」으로,구법에 비해 진전된 것이 틀림없다. 반면 OECD는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대체근로제 등 이른바 3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선진국이 진작부터 시행해온 보편타당한 제도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노동단체는 이를 집중적으로 독소조항이라 꼬집으며 고용불안을 두려워하는 근로자를 선동했다.상당한 왜곡이었다.야당은 아무 대안도 내놓지 못한채 노동계와 사용자 쪽을 좌고우면하면서 사태의 해결은커녕 오히려 악화에 기여했다.이로 인한 유형무형의 국력낭비는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OECD의 평가는 회원국을 「구속」하는 것은 아니다.단지 「회원국 동료간의 압력」을 통해 사태를 개선하는 것이 OECD의 관행이다.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개선노력은 OECD의 주목대상이 될 것이다. OECD의 평가로 결사권을 보다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따라서 각계 지식인과 정당이 참여해 우리만의 독특한 현실과 결사권을 조화시키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모두 평상으로 돌아가 노동법파문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논리로 해결해야한다.결코 싸움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 파업 생산차질 2조 넘어

    올들어 노동법개정에 따른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수출차질액은 3억달러를 넘어섰다. 23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22일의 「수요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다시 파업하면서 하루동안 1천6백71억원의 생산차질과 2천6백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져 올들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조66억원을 기록했다.수출차질액은 3억1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 협상전초 입씨름 치열한 여야

    ◎“야 대화지연… 경제손실 눈덩이”­여/등원명분 찾으며 신한국 흔들기­야 여야는 총재회담으로 대화의 틀이 마련된데도 불구,복원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자 23일 상대당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했다.신한국당은 대화거부에 따른 야권의 입지축소를 경고했고,야권도 『명분없는 국회등원은 어렵다』며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그러나 여야의 이날 공세는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대화복원을 위한 분위기 조성으로 비쳐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노동법 파문에 따른 경제손실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향후 입지까지 거론하며 대야 압박전략을 가속화했다.이홍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우리당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제 야당이 응답할 차례』라고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철 대변인도 『노동계의 수요파업으로 생산 1천6백71억원,수출 2천6백만달러(한화 2백8억원)의 차질이 빚어졌다』며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금까지의 손실액은 생산 2조8천억원,수출 3억1천7백만달러(한화 2천5백36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례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집중 부각시켰다.또 앞으로 매일 경제적 손실을 파악,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경제위기를 무기로 야권에 대한 대화수용 압박을 전개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날 하룻동안 내놓은 성명과 논평 등은 무려 15개에 이른다.노동법개정을 문제삼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이회창 고문 등을 겨냥,신한국당 흔들기가 대부분이었으며 안기부의 정치개입도 거론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국내정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탈북자 뉴스가 뒤를 잇는다』며 안기부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박선숙 부대변인은 『검증받지 않은 인사가 지도자가 되면 이홍구 대표나 이회창 고문처럼 실수를 연발한다』며 이들이 노동법개정에 앞장선 것을 꼬집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노동법 개정이 불법 날치기가 아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신한국당이 왜 야당이 제의한 3당총무 TV토론에 묵묵부답이냐』고 몰아붙였으며 심양섭 부대변인은 『여당의 당무회의나 의총은 신한국당 의원들의 반성문발표회나 지도부 성토대회를 방불케 한다』고 신한국당을 「콩가루 정당」으로 비유했다.
  • 외국언론의 「노동법」관심 저의/최두삼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수년전 홍콩특파원으로 근무할 당시의 일이다.홍콩TV들이 날만 새면 한국 대학생들의 시위장면만을 지루할 정도로 자주 내보내고 있어서 한 TV기자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한국학생들의 시위가 밥먹듯 일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뉴스가치가 있는가. 같은 장면을 날이면 날마다 계속 TV로 내보내면 시청자들로부터 지루하다는 항의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영화보다 더 생생한 뉴스를 우리가 어떻게 외면할수 있겠는가.화염병을 던져 불바다를 만들고 쇠파이프를 든 대학생과 경찰이 시가전을 벌이는 생생한 화면을 놔두고 무얼 보도하란 말인가』 ○지나칠 정도로 크게 다뤄 당시는 홍콩뿐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매스컴들이 한국대학생들의 시위장면을 단골 보도메뉴로 삼았었다.그래서 국내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해외여행이라도 하고나면 금방이라도 한국정부가 붕괴될듯한 느낌을 받고 귀국한 여행객들이 많았었다. 문민정부들어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사태 보도가 지난 연말 노동법개정을 계기로 지금까지 1개월 가까이 다시 홍수를 이루고 있다.이번에는시위장면이 많지 않아선지 TV보다는 신문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는듯하다.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신문치고 한국노동법 파동에대해 논평 한두차례 내놓지 않은 신문이 없고,그날 그날의 움직임에대해 1면 머리기사로부터 해설,인터뷰,만평,스케치 등등 지나칠 정도로 대대적으로 다뤄왔다. 이제는 과거 대학생들의 화염병 시위때와는 다른 차원에서 한국문제가 다시 세계 매스컴의 도마위에 올라 제멋대로 요리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한달동안 이렇다할 국제뉴스가 없었다는 이유때문일 것이다.기껏해야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구동구권 국가들의 반정부시위와 중동 국가들의 테러에다 병든 옐친 러시아대통령 얘기가 고작이었다.이것들 역시 지루하게 계속돼 신선감이 떨어지고 벌써 식상해 있는 메뉴들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한국사태가 그토록 장기간 대대적으로 보도돼야할 배경설명으론 충분치 못하다.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고 지하철의 비정상운행이 있었지만 일반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큰 불편도 없었는데 전세계의 보도매체들이 그토록 큰 관심을 쏟는 이유는 뭔가. 우선 외국언론의 대체적인 보도 방향은 한국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용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법 개정에 나섰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결사의 자유와 법개정 절차에 일부 무리가 있었다는데 맞춰지고 있다.그러나 일부신문들은 한국경제가 마치 마비상태에 빠졌다거나 「제2의 멕시코가 될 것인가」,「한국에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가」 등으로 폄하하기도 하고 「일본식 성장의 덫」에 걸려 더이상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고 빈정거리기도 했다. 마치 한국에서 뭔가 터지길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온갖 수식어를 동원,멋대로 평가를 내리고 써제끼고 있다.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의 경제기적이 「경탄스럽고」 「찬양해 마지않을」 대상이었으나 미국이나 유럽 각국이 5­10%대의 고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부터는 「경계의 대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파리에 상주하는 한 상사원은 『한국인들이 조금이라도 일을 덜 했으면 프랑스노동자들이 지금처럼 어려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를 파리시민들로부터 듣기도 했다고 한다. ○파업선동 보도 적잖아 물론 우리는 이제 한국에서 일어난 조그마한 일이라도 더이상 「집안 일」로 그치지 않고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그래서 한국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그대로 세계 곳곳에 즉각 즉각 보도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명심해야한다.한국에서 자동차 한대를 더 생산하면 다른 경쟁국에서는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어 그들이 경계심을 펼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선진국 대열에 끼어들기 위해선 그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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