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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피자 배달하는 세상 코앞에 왔다

    드론으로 피자 배달하는 세상 코앞에 왔다

    드론이 하늘을 날아 차량 진입이 힘든 곳에 생필품을 배달하고 로봇이 집 앞까지 피자를 배달하는 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생활물류 종사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걸음 모델 상생조정기구’의 합의를 거쳐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 운송 수단에 드론·로봇을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송 수단을 화물차와 이륜차로만 규정한 현행 생활물류서비스법을 고쳐 드론·로봇을 활용한 운송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상생조정기구는 드론을 격·오지 지역 배송에, 로봇을 택배 상하차 분류에 활용하는 방식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내년 초 생활물류서비스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후속 조치에 나선다.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기존 물류 업계와의 상생과 생활물류 종사자의 고용 대책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현재 경북 김천시는 물류센터와 배송지 간 드론 배송, 공공건물·오피스텔 대상 자율형 물류로봇 배송서비스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드론은 물류센터에서 실은 택배 물품을 비도심 지역 특정 주소로 배송하는 데 활용된다. 로봇은 이륜차가 건물 앞까지 운송한 택배 물품을 건물 실내에서 문 앞까지 배달한다. 김천시는 운송장비 도입·설치 등 배송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12월부터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 사업에는 SK플래닛, CJ대한통운, 메쉬코리아,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실증 기간을 고려하면 일상생활에서 드론·로봇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023년쯤 아파트나 건물 내에서 로봇이 치킨을 배달하고, 깊은 산속까지 드론이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아마존 등에서는 드론 배송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고 국내에서도 미래형 운송 수단 활용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한걸음 모델 합의를 통해 기존 업계에서 드론·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자도 탄탄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지방 4대 협의체장,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 발표

    지방 4대 협의체장,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 발표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의장)은 29일 울산광역시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에서 개최된 제9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라북도지사),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충남 논산시장),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 중구의회의장)과 함께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에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이하여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국정운영의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정책과 행정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과 재원이 충분히 지방에 이양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와 주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제9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는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을 비롯하여 김부겸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은 이에 앞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분권형 헌법개정과 “(가칭)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조속제정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지방4대 협의체 공동 요구문을 발표했다. 공동요구문에는 현재 2할 수준의 지방자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사무의 확대를 위해 충분한 재정과 인력을 함께 지방으로 이향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영아 집중투사업 및 코로나19 시행비를 전액 국비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지방의회 행정사무기구와 정원 확대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에 합의했다.
  • “나이 속여 술 구입한 청소년도 처벌해야”…법 개정 촉구

    “나이 속여 술 구입한 청소년도 처벌해야”…법 개정 촉구

    나이를 속이고 술을 구입한 청소년이 적발됐을 때 판매자만 처벌을 받는 현행법을 개정해달라는 건의안이 지방의회에서 채택됐다. 범법 행위의 주체가 아님에도 정작 처벌은 소상공인이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전북 군산시의회는 13일 열린 제241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식품위생법(청소년 주류 구입 시 양벌규정) 개정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 의원은 건의문에서 “현행법은 신분(나이)을 속이고 술을 사는 경우 판매자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며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한 청소년과 보호자에도 처벌해 경각심을 심어주고 억울하게 생업을 위협받는 소상공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위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품위생법 제44조(영업자 등의 준수사항)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영업점의 허가 또는 등록을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영업 전부 또는 일부를 폐쇄토록 해 판매자만 처벌해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현행법은 청소년이 신분을 속여 주류를 구매·음용해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소속 학교와 보호자에게 사실을 통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양벌규정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신분증을 위·변조 또는 도용하는 행위는 공문서 부정행사죄 및 공문서 위조죄에 해당함에도 보호대상인 미성년자는 거의 처벌받지 않아 청소년들의 위법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선량한 자영업자들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청소년의 경우 신분을 속여 술을 사서 마신 뒤 판매자에게 자신이 청소년임을 뒤늦게 밝히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판매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행위도 발생하고 있다고 서 의원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술을 구매하는 청소년에게 벌금형과 금고형을 내리고, 일본은 보호자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법개정을 통해 주류를 불법으로 구매한 청소년과 그 보호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문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송부했다.
  • 홍남기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가상자산 예정대로 내년 과세”

    홍남기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가상자산 예정대로 내년 과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고, 오늘 아파트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면 1억 8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상속세는 더는 부자들의 세금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상속세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과 상속세가 부의 집중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는 양쪽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해 가업 상속 세제에 대해 개편했고, 국회에서 일반 상속세도 검토해 달라고 해서 올해는 일반 상속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세법개정안 초안에 ‘상속세 미술품 대납 제도’를 골자로 한 상속세 일부 개편안을 담았으나, 여당의 반대로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상속세 개편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직계 상속에 대한 평균 최고세율은 약 15%인데, 우리나라는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0% 수준이다. 상속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유산취득세 도입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검토할 때 함께 짚어 보겠다”고 답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이다. 내년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재유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실명계좌 사용에 따른 과세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보고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충분히 과세가 가능하다”며 “가상자산 과세를 다시 조정·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이나 정책 신뢰성 차원에서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도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기 전 매물 유도를 위해 유예기간을 6개월 이상 뒀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초과 세수가 당초 예상한 31조 5000억원보다 조금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며 올해 세수 예측이 크게 빗나간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기재부,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내년 1월부터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된다. 앞서 예술인,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에 이은 고용보험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목표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17년 8월 1285만명에서 올 8월 1443만 6000명으로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예술인이 포함됐고, 올 7월엔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 특수고용 업종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됐다. 내년 1월부턴 퀵서비스,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법개정을 통해 일용근로자와 특고의 월별 소득파악이 가능해졌다. 이 차관은 “오는 11월부턴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등 일부 플랫폼 종사자들의 소득도 월별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악된 소득정보가 적극적으로 고용보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세청과 근로복지공단 간 소득정보 공유시스템도 내년 7월까지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지급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50% 이하, 재산합계액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6개월간 국직촉진수당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더 많은 구직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이달 7일부터 기준 중위소득은 60% 이하로, 재산합계액은 4억원 이하로 범위를 확대했다.
  •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전면 등교 여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교 확대 정책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해 이를 초과한 학급이나 학교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추석 연휴에 방역 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 확대 정책의 주요 쟁점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학기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은 73.1% 수준이다. 유치원이 89.6%로 가장 높고 특수학교가 85.1%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는 74.6%,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3.8%, 72.0%로 나타났다. 올들어 등교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에는 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이 법정 수업일수 190일의 절반에 가까운 94.8일에 그쳤다. 대면 등교수업이 대폭 줄고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비대면 원격수업이 늘면서 교육적·사회적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동시 실시에 따라 학생 교육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의 부담은 늘었으나 원격 수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학습 효과는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 전문가들도 문제점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못미치는 중·고교생의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위권은 줄고 최상위권은 증가하는 학습 격차 현상이 심해지고, 일반학교 장애학생 등 여건이 불리한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단기간에 심해졌고 이에 따른 교육 격차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인생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사회 통합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 심화 현상을 막고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등교확대 정책이 적절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도 전면등교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에서도 안전한 등교를 위한 마스크 착용, 방역 수칙 준수, 교직원 등의 백신 접종, PCR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방역 조치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로 등교확대 정책을 추진할 때 무엇보다 과밀학급 해소,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학급 시설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는 지를 우선 파악해 등교 확대 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 확충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 외에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 후보자를 우선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반학교 특수교육대상자 등 불리한 여건에 놓인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 정책을 별도로 마련하고, 긴급 돌봄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수업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법적으로는 시·도교육감이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한 학급과 학교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일반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요 경비를 예산 범위 안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특수교육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수급 계획을 세울 때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추이 등을 반영하고 학교 통합운영·신설을 위한 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입법·정책 보고서는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의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과 최재은 입법조사관보가 펴냈다.
  •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익숙한 일곱 이름의 공통점은 자신의 이름을 법에 내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의 각종 문제와 모순을 드러낸 개인들은 법의 이름이 되어 같은 희생을 반복하지 않게 돕거나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름이 법이 될 때’는 법안의 이름으로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평일엔 법정을, 주말에는 유가족을 취재해 각 사건의 개요와 법안 논의 및 통과 과정, 법조문을 짚었다. 유족은 물론 사건을 알리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었다.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운전원이었던 김용균의 사망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고쳐 ‘김용균법’을 탄생시켰다. 여섯 살 태완이는 황산 테러를 당해 사망한 뒤,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어지게 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아홉 살 민식이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민법에서도 화두를 던진 경우가 많다. 가수 구하라는 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은 부모가 상속 자격이 있는가를 질문했고,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미혼부 혼자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랑이’를 통해 알려졌다. 일곱 이름은 사회의 불의를 드러냈지만, 제도화와 법 통과 과정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았다. 정치 논리로 법안이 무뎌진 결과 ‘김용균법’에는 김용균이 없었다. 입법기관의 신중하지 못한 논의도 아이러니를 낳았다. 태완이는 ‘태완이법’을 적용받지 못했고, ‘민식이법’은 졸속으로 심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저자는 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공감대 형성에 빨라 상대적으로 쉽게 법개정이 될 수 있지만, 여론의 압박으로 국회가 심사에 소홀하거나 관련된 이들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파헤쳐질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더불어 법이 된 이름들에 아이를 포함한 약자들이 유독 많다는 점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곰표, 말표...‘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1>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곰표, 말표...‘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1>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 BYC 맥주, 스피아민트 맥주…. ‘4캔 만원’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종종 가시지요? 특히 요즘 편의점 맥주 진열대엔 재기발랄한 라벨이 붙은 다양한 맥주들이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이는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이 급성장한 결과이기도 하죠. 그런데 편의점에서 사는 국산 ‘4캔 만원’ 맥주를 과연 ‘수제맥주’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이 맥주들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요? 원론적으로 따지면 위의 맥주들은 수제맥주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수제맥주의 사전적 정의는 ‘손으로 만드는 맥주’이지만, 1980년대 미국에서 소규모 양조장들이 다양한 장르의 맥주를 만들어 산업으로 발전시킨 ‘크래프트맥주’를 우리말로 ‘수제맥주’라 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선 수제맥주를 ‘거대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독립성), 해당 양조장이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소규모로 만드는 맥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편의점에서 파는 ‘수제맥주형’ 맥주들은 대부분 대규모 주류회사인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의 대형 공장에서 생산돼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곰표 맥주는 롯데칠성음료 공장에서, 백양BYC 맥주는 오비맥주 공장에서 생산되죠. 또 편의점에 자체 맥주를 공급하는 제주맥주, 플래티넘,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KCB) 등도 소규모 맥주 양조장 면허가 아닌,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일반면허’를 가진 곳들이랍니다. 대량 생산되는 편의점 맥주들이 ‘수제맥주’로 오인받는 건 맥주 스타일이 기존 라거 맥주에 국한되지 않고 IPA, 밀맥주, 스타우트 등 에일 맥주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수제맥주 산업은 2014년 소규모 양조장도 외부유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주세법개정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비교적 ‘신생 산업’이죠. 이전까지는 하이트진로, 오비 등 대형 공장에서 생산된 페일 라거 스타일이 한국 맥주 시장의 전부였기 때문에 ‘수제맥주=에일맥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 물론 수제맥주냐, 아니냐를 따지며 맥주를 마시는 것이 삶에서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술의 존재 이유는 즐기기 위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소비는 곧 산업과 직결됩니다. 편의점 ‘수제맥주 스타일’의 맥주 시장 발전이 진정한 수제맥주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이상적이겠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편의점에서 수제맥주의 탈을 쓴 맥주들의 인기는 실제로 국내 수제맥주 산업을 고사 직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편의점 시장에 진출해 쾌재를 부르고 있죠. 롯데는 자사 공장 가동률을 한 자릿수에서 20% 이상으로 높였고, 오비맥주도 올해 편의점용 PB맥주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한 의도가 선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죠. 지난해 정부는 맥주의 위탁생산(OEM)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을 개정했는데요. 쉽게 말해 맥주제조면허가 있는 회사가 레시피 개발, 세금 납부 의무 등을 지고 대형 공장에 맥주 생산을 맡겨도 된다는 겁니다. 애초에 법의 취지는 선했습니다. 생산 용량이 적고 캔 생산 장비가 없는 소규모 양조장이 대기업에 생산을 위탁해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었죠. 하지만 현실에서 이 법은 대기업이 수제맥주의 파이까지 잡아먹는 제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2주 뒤 2편에서 계속됩니다.
  • 비극 부르는 악플… 日 모욕죄에 징역형 검토

    후지TV와 넷플릭스가 합작한 연애 프로그램인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한 여자 프로 레슬러 기무라 하나는 지난해 5월 수백개의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22세의 나이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일본 사회에 충격을 줬다. 그는 방송에 출연하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아 있을 가치가 있나’, ‘언제 죽을 거냐’ 등의 악플로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그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남기며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준 남성 2명은 약식 명령으로 고작 9000엔(약 9만 5500원)의 과태료를 받는 데 그쳤다. 기무라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일본 국민은 모욕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처럼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과 욕설 등 ‘사이버불링’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정부가 모욕죄에 징역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법무상(한국의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가 모욕죄 처벌과 관련한 형법 개정안을 자문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모욕죄 처벌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만엔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게 하고 공소시효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일본에서 현행 모욕죄는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일본에서 명예훼손죄는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만엔 이하의 벌금인 것과 비교해 모욕죄는 30일 미만의 구류나 1만엔 미만의 과태료가 전부였다. 또 명예훼손죄의 공소시효는 3년이지만 모욕죄는 1년으로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도 많았다. 다만 이번 자문안에서 명예훼손죄에 버금갈 정도로 처벌을 강화하지 않은 데는 모욕죄의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모욕죄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면 처벌받는 명예훼손죄와 달리 욕 한마디만 해도 성립된다.
  • ‘신복지·중산층 경제’ 양 날개… 이재명 기본소득에 맞서다

    ‘신복지·중산층 경제’ 양 날개… 이재명 기본소득에 맞서다

    18세까지 아동수당·중산층 70% 달성제조·기술·서비스업 ‘3중 폭격론’ 제시서울공항 이전… 주택 3만호 공급안도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양 날개로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를 제시했다. 기존 복지의 범위를 넓히고 질은 높이는 신복지와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확대하는 성장론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맞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삶이 불안정해지는 큰 전환기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시대적 과제”라면서 그 해답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그가 지난 7월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밝힌 5대 비전(신복지·중산층경제·헌법개정·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중 첫 번째로 내세운 것도 신복지다. 신복지는 이 전 대표의 복지 철학을 담은 국가 비전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를 통해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 등 8개 분야에서 국민들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고, 2030년까지는 중산층 수준의 ‘적정 기준’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2030년 만 18세까지 지급(2025년 초등학교 졸업까지)하는 방향으로 확대, 주거권을 헌법에 명시, 돌봄 국가책임제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할 성장 방안으로는 중산층 70% 달성을 제시했다. 기술·그린·사람·포용·공정 등 5대 분야 성장 전략으로 중산층을 확대하면 소득 하위계층에 두터운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논리다. 이 전 대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반도체 2만 7000개, 미래차 15만개, 바이오헬스 30만개, 드론 17만개, 디지털벤처 40만개 등 좋은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제조업·기술 성장·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3중 폭격론’을 제안했다. 정밀 폭격으로 기존 제조업(글로벌 톱3 기업 지정해 지원)과 중소기업(모태펀드 10조원 규모로 확대 등) 지원, 선제 폭격으로 코어 테크(반도체, 미래차, AI, 로봇, 바이오)를 포함한 기술시장 육성, 전방위 폭격으로 서비스업 지원 정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캠프 한 관계자는 23일 “5년 후, 10년 후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경제 정책”이라고 했다. 수도권 부동산 정책으로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주택 약 3만호를 공급, 고도 제한이 풀리면 송파·강동·분당 등 인근 지역에 약 4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총 7만호 공급책을 내놨다. 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종합부동산세법 등 토지공개념 3법을 대표 발의하며 자산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변형 카메라 구매 이력 관리제 도입과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여성 안심 주거환경 등을 발표했다.
  •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ISA, 비과세 주식계좌로 ‘업그레이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돼 연간 5000만원 기본공제를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선 최고 27.5%의 세금을 부담한다. 지난달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에게 2023년 이후에도 국내 상장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길도 열린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발생한 국내주식 매매 차익은 2023년 이후에도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일반계좌를 통한 매매 차익은 금융투자소득 기본공제 연 5000만원을 별도로 적용받는다. ISA는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더라도 국내주식 투자 때 ISA 원금 1억원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일반계좌에 대한 연간 1인당 5000만원 매매차익 기본공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ISA에서 국내주식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이자배당소득과 손익 상계도 가능하다. 절세 한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한데 총 1억원 범위 내에서 이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2021년에 ISA에 500만원을 납입했고, 2022년에 돈을 내지 않았다면, 3년차가 되는 2023년에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금액을 포함해 5500만원을 한 번에 낼 수 있다. 올해 가입하면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는 2023년에 투자원금 6000만원에 대한 매매 차익 비과세가 가능한 것이다. 2023년 ISA를 개설한다면 연간 납입 한도인 2000만원에 대한 매매 차익 비과세 혜택만 받는다. 미리 가입하면 비과세를 위한 금액 한도가 늘어나는 셈이다. 과거 금융소득종합과세엔 해당되지 않았지만 향후 과세 대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ISA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ISA는 가입 직전 3년 내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되는 자는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입 시기를 늦췄다가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ISA 가입을 못 하게 된다. 주식 배당금에 대한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ISA는 과세소득에 대해 3년간 손익을 통산해 세금을 정산한다. 이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200만원 초과 이익은 9.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ISA를 통해 국내주식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는 만 19세 이상인 대한민국 거주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제주 영리병원, 항소심서 회생 불씨… ‘특례 폐지’ 특별법 개정 거론

    제주도 항고 검토… 대법원 최종 결론 예상녹지제주 거액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성설립 추진하는 인천·부산 등에도 영향 전망의료양극화 찬반 논쟁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1심 판결이 뒤집히면서 제주도는 대법원 상고 검토에 들어갔다.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광주고법 제주 행정1부(부장 왕정옥)는 18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병원)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제주도에 2019년 4월 17일 녹지병원 측에 통보한 ‘조건부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할 것을 명했다. 영리병원 반대 운동을 벌여 온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의 이번 판결은 상당히 유감스럽다”면서 “대응 방향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도 “판결을 자세히 분석한 후 대법원 상고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영리병원 논란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018년 12월 5일 녹지병원에 대해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녹지병원이 조건부 개설 허가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자 제주도는 2019년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고, 병원 측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녹지병원 개설 허가 처분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녹지병원 개설 여부는 인천과 부산 등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녹지제주는 앞으로 대법원 판단에 따라 제주에 영리병원 개설 재추진 또는 제주도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의 가능성도 높다. 제주도의 일부 정치권이 주장하는 제주특별법의 영리병원 특례 삭제를 위한 법개정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의원(서귀포시)은 지난 7월 “영리병원에 대한 사회적 갈등과 더불어 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영리병원 관련 조항을 폐기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녹지병원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13㎡ 부지에 병원과 휴양콘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3월 녹지병원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녹지병원 설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의료양극화 등 찬반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2018년 12월 5일 적법 절차에 따라 신청한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하지 않으면 병원시설 등에 투자했던 녹지제주가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해 ‘내국인 진료제한’이라는 조건부 병원개설을 허용했다. 하지만 녹지제주는 영리병원을 허용한 제주특별법 등에 내국인 진료 제한규정은 없다며 조건부 개설 허가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는 등 반발했고, 제주도는 2019년 4월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전격 취소했다.
  • ‘영리병원 특례 폐지’ 특별법 개정 거론… 사업 추진 부산·인천 촉각

    제주도 항고 의지… 대법원 최종 결론 예상녹지제주 거액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성의료양극화 찬반 논쟁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한 것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광주고법 제주 행정1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8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개설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던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제주도는 내부적으로 대법원에 상고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리병원 논란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녹지병원 개설 여부는 인천과 부산 등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녹지제주는 앞으로 대법원 판단에 따라 제주에 영리병원 개설 재추진 또는 제주도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도의 일부 정치권에서 제주특별법에 담긴 영리병원에 대해 특례를 삭제하는 법개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의원(서귀포시)은 지난 7월 “영리병원에 대한 사회적 갈등과 더불어 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의료공공성을 지키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영리병원 관련 조항을 폐기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녹지병원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13㎡ 부지에 병원과 휴양콘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3월 녹지병원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녹지병원 설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의료양극화 등 찬·반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의료 양극화와 위화감 조성 등 영리병원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법원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예전 정부 주요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할린 등 해외 자료 수집·보존도 집중”

    “예전 정부 주요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할린 등 해외 자료 수집·보존도 집중”

    기록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토대해외에 흩어져 있는 기록물들 방대 올해 관련 예산 1억 6000만원 불과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되풀이되는 풍경이 있다. 정부부처 이름이 바뀌고, 각종 위원회가 생기고 없어진다. 이전 부처나 위원회 홈페이지는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고, 각종 자료 역시 찾을 길이 없다. 정권교체나 재창출이나 상관없이 주요 전자기록물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이런 행태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최재희(56) 국가기록원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예전 정부에서 생산한 주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카이브를 위한 조직개편과 예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지금도 이전 정부 청와대나 특별위원회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정부부처는 국가기록원에서 자료를 이관하는 시스템 자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전체 자료가 아니라 주요 자료에 그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기록관리를 제대로 공부한 두 번째 국가기록원장이다. 박근혜 정부까지 국가기록원장은 행정안전부 고위직 차지였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가기록 전문가가 원장으로 취임했다. 최 원장은 고려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록관리 관련 연구와 실무를 경험한 뒤 대통령기록관장을 거쳐 올해 2월 국가기록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임기 3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공공기록관리의 내실화’라면서 “기록물이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와 데이터로 바뀌는 시대흐름에 맞춰 기록관리 제도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변화를 반영한 법개정과 조직정비를 고민 중”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록관리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 해외 기록물 수집·보존에 더 많은 역할을 하려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기록물이 엄청나게 방대하다. 실태파악만 해도 엄청난 인력과 시간, 예산이 필요한데 올해 관련 예산은 1억 6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런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일제시대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적잖게 수집했다. 올해는 특히 사할린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원장은 “기록이라는 건 국가 공동체의 정체성과 관련돼 있다. 기록을 통한 사회통합과 상호이해,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정보자원화가 핵심이다”면서 “그런 면에서 본다면 기록이란 결국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예전 정부 주요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해외자료 수집 보존도 집중”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되풀이되는 풍경이 있다. 정부부처 이름이 바뀌고, 각종 위원회가 생기고 없어진다. 이전 부처나 위원회 홈페이지는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고, 각종 자료 역시 찾을 길이 없다. 정권교체나 재창출이나 상관없이 주요 전자기록물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이런 행태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최재희(사진·56) 국가기록원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예전 정부에서 생산한 주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카이브를 위한 조직개편과 예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지금도 이전 정부 청와대나 특별위원회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정부부처는 국가기록원에서 자료를 이관하는 시스템 자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전체 자료가 아니라 주요 자료에 그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기록관리를 제대로 공부한 두 번째 국가기록원장이다. 박근혜 정부까지 국가기록원장은 행정안전부 고위직 차지였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가기록 전문가가 원장으로 취임했다. 최 원장은 고려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록관리 관련 연구와 실무를 경험한 뒤 대통령기록관장을 거쳐 올해 2월 국가기록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임기 3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공공기록관리의 내실화’라면서 “기록물이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와 데이터로 바뀌는 시대흐름에 맞춰 기록관리 제도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변화를 반영한 법개정과 조직정비를 고민 중”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록관리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 해외 기록물 수집·보존에 더 많은 역할을 하려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기록물이 엄청나게 방대하다. 실태파악만 해도 엄청난 인력과 시간, 예산이 필요한데 올해 관련 예산은 1억 6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런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일제시대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적잖게 수집했다. 올해는 특히 사할린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원장은 “기록이라는 건 국가 공동체의 정체성과 관련돼 있다. 기록을 통한 사회통합과 상호이해,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정보자원화가 핵심이다”면서 “그런 면에서 본다면 기록이란 결국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보공개법 개정은 큰 성과…회의공개법 제정 시급”

    “정보공개법 개정은 큰 성과…회의공개법 제정 시급”

    “정부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회의가 많은데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앞으로 정보공개 정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 ‘회의공개법’ 제정을 꼽았다. 그는 6일 인터뷰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생각하면 된다.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야말로 정책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정 소장은 “국회는 이미 속기록과 생중계로 논의과정을 상당히 투명하게 공개한다.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물론 공개하면 안되는 회의록도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공개하면 안되는 안되는 것이었다”면서 “공개해야 할 회의록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엉뚱한 걸 자의로 공개하니까 국가적 신뢰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안보 등 사안에 대해선 비공개 대상과 비공개 기간을 명확히 정하고, 공개범위를 설정하는 등 보완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정보공개운동에 참여해온 정 소장은 문재인 정부 정보공개 관련 정책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정보공개법 개정이 이뤄진 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아쉬운 대목 역시 많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정보공개청구를 할때 공공기관이 청구인의 주민번호를 확인하고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고, 정보공개심의회 외부위원 비율을 확대했다. 정보공개위원회를 현행 행정안전부장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하고 위원회 구성도 9명에서 11명으로 늘린 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고 했다. 정 소장은 “비공개 대상 정보의 요건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다”면서 “비공개 대상 정보 요건의 구체화 및 처벌조항의 신설에 대한 신속한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또는 공무원이 고의로 거짓 정보를 공개하거나 정보공개를 고의로 지연하는 경우, 그리고 청구인으로 하여금 정보공개청구 취소 또는 변경을 회유하는 등 악의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했을 때 이를 방지하거나 처벌하는 처벌조항이 없다”고 꼬집었다.
  • 주식 투자 수익 전액 비과세… 중개형ISA 인기 ‘쑥’

    주식 투자 수익 전액 비과세… 중개형ISA 인기 ‘쑥’

    지금 가입하면 2023년 세제혜택 부여투자 손실·이익 합쳐 순소득에만 과세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7곳 서비스지난 2월 출시 이후 가입자 80만명 육박의무 가입 3년… 납입한도 年2000만원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월 주식투자가 가능한 중개형ISA가 새롭게 등장하는 데 이어 정부 방침에 따라 2023년부터는 ISA에서 국내 주식이나 공모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에는 비과세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ISA란 한 개의 계좌로 예금, 적금, 펀드, 리츠, ETF(상장지수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주식 등의 여러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국내에는 2016년 3월 신탁형과 일임형ISA가 처음 도입됐다. 신탁형ISA는 자신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을, 일임형ISA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사에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모두 맡기는 상품을 각각 말한다. 그러나 만기가 짧은 데다 납입한도를 이월할 수 없고 투자에 제약이 많다는 것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지난 2월 새롭게 등장한 것이 가입자가 자유롭게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중개형ISA다. 만기도 사라졌고 납입한도 이월도 허용됐다. 현재 중개형ISA를 서비스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모두 7곳이다. 그러나 중개형ISA도 절세 한도가 낮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민형이나 농민형을 제외하고는 중개형ISA의 비과세 공제 한도가 200만원에 그치는데,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일반 증권 계좌에서 국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5000만원까지 공제되기 때문에 굳이 중개형ISA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할 유인 동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또 한 번 대대적인 제도 개편에 나섰다. 2023년 1월 1일부터 ISA 계좌를 통해 상장주식과 공모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 전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금은 일반 증권계좌를 통한 국내 주식투자 수익에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지만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하는 5000만원 이상의 소득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런데 ISA계좌를 이용해서 투자하면 공제 금액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예컨대 증권계좌로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가 1억원의 수익을 내면 기본 공제금액인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000만원에 대해 20%의 세금이 부과돼 1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ISA를 통해 투자했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ISA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을 통산해 주기로 한 것도 장점이다. 손실과 이익을 합쳐 순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를 한다는 의미다. ELS 등 파생결합증권, 채권형 펀드 등 비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상품은 현재와 같이 순이익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되고, 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9%로 분리 과세한다. 예컨대 ISA 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로 1000만원의 손실을 보고 ELS 투자로 500만원의 이익을 봤다면 전체 손실은 500만원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ISA 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로 1000만원 손실을 보고 ELS 투자로 2000만원의 이익을 봤다면 전체 손익이 1000만원이므로 비과세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고 800만원에 대해서만 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세제 혜택은 2023년부터 시행되지만 벌써 ISA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개형ISA의 한계로 지적되는 연간 납입한도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다. 중개형ISA의 전체 납입한도는 1억원,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원이다. 한도를 채우지 않은 미납입분은 다음해로 이월돼 납부 한도가 늘어난다. 올해 ISA를 개설만 하고 돈을 납입하지 않더라도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2023년에 처음 돈을 납입하면 그해 한도는 6000만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 모든 거주자 및 만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다. 의무 가입기간인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 및 손익통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착한 임대인 10만여명 고통 분담…작년 임대료 4700억원 깎아 줬다

    착한 임대인 10만여명 고통 분담…작년 임대료 4700억원 깎아 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 준 ‘착한 임대인’이 10만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착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액의 최대 70%(지난해는 50%)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료를 감면하고 세액공제를 받은 착한 임대인은 개인과 법인을 합쳐 총 10만 3956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인 착한 임대인이 9만 9372명이었고, 법인은 4584개였다. 이들은 총 18만 910명의 임차인에게 4734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해 주고, 2367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법인 착한 임대인은 수입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하가 259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억원 이하(1253개), 500억원 이하(422개), 500억원 초과(313개) 등이었다. 세액공제액도 10억원 이하 법인이 120억 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00억원 이하 법인은 110억 1700만원, 500억원 이하 법인은 37억 8300만원, 500억원 초과 법인은 87억 7800만원을 각각 세액공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를 감면받은 임차인은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권에 많았다. 서울이 6만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4만 75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9858명)까지 합치면 수도권에서 임대료를 감면받은 임차인은 총 11만 7509명이다. 전체 감면 임차인의 65%에 달한다. 부산(1만 2230명)과 대구(1만 1592명)도 1만명 이상이 임대료를 감면받았다. 인구가 적은 세종시와 제주는 각각 1036명과 573명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세법개정안에서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착한 임대인에게도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 미술문화계, 여당의 미술품 물납제 철회에 반발 성명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 무산에 대해 미술문화계가 재차 도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화랑협회,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미디어아트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7월 20일 기재부는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발표하였으나 불과 사흘만에 여당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제도의 도입을 철회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안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23일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 철회를 밝힌 데 이어, 26일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은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표발의를 통해 물납 대상으로 부동산과 유가증권만을 언급함으로 미술품 물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8개 단체는 “‘미술품 물납제’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자산을 공공자산화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문화선진국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취지를 담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하며 “이 제도는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션은 1968년 상속세는 물론 증여세, 부유세도 문화재·미술품 물납이 가능하도록 법을 제정한 결과이며, 1985년 개관한 파리 피카소미술관도 물납제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프랑스의 경우, 물납제도가 일찍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소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예술계는 미술품 물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정부에서도 적극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경차 유류세 환급 2023년까지 연장…근로장려금 세대원 기준도 손질

    경차 유류세 환급 2023년까지 연장…근로장려금 세대원 기준도 손질

    경차 연료에 대해 연간 20만원 한도로 유류세를 환급하는 제도가 2023년까지 2년 더 연장된다. 세대분리를 해 근로장려금(EITC)을 받던 자녀는 부모 집에 다시 들어가 살더라도 기존처럼 장려금 수령이 가능하다. 1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세법개정안을 보면 정부는 올해 말로 만료되는 경차 연료에 대한 유류세 환급 특례 적용기한을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는 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모닝이나 스파크, 다마스 등 1000cc 미만 경형 승용·승합차 보유자가 주유할 때 교통·에너지·환경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준다. 휘발유나 경유는 리터 당 250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1원을 돌려준다. 연간 한도는 20만원이다. 농·임·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간접세 면제 제도도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한다. 농어민의 영농·영어 비용을 경감해주는 차원에서 이들이 사용하는 석유류에 붙는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등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기재부는 또 근로장려금 신청 가구의 재산 요건을 따질 때 ‘세대가 분리되더라도 거주자가 직계존비속 소유 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 해당 직계존비속을 포함한다’는 조항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독립해 살다가 형편이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부모 집에 들어가 살게 됐는데, 근로장려금까지 받지 못하게 되는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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