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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세부담 줄여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98 세법개정안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성장잠재력 배양을 세제면에서 지원하고 복잡한 현행 세제를 간소화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중견이상 기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출자로 전환할 때 과세하지 않고 대기업 빅딜에 대해 세제상 지원을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업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할 때는 정부가 세제면에서 지원,구조조정을 앞당기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국민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 점에서 이번 개편의 큰 골격인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은 당위성이 있다고 하겠다. 또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내린 것이나 자동차의 특별소비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99년부터 자동차 구입시에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와 교육세를 폐지키로 한 것은 악화일로에 있는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개인의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세제상에 우대조치를 하기로 한 것은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더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대책에 속한다. 이번 세제개편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조세체계의 간소화이다. 정부는 현재 17개로 되어 있는 국세 세목을 오는 2000년부터 10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목적세인 농어촌특별세·교육세·교통세 등을 본세에 통합키로 한 것은 복잡한 세제로 인한 납세자의 심리적 조세저항과 불편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목적세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8.7%에 이르며 이같은 재원의 칸막이식 운용으로 인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원이 필요한 경우 재정이 신축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 점에서도 세제의 간소화는 시급하다고 하겠다. 미국과 독일 등은 국세가 8개에 불과하다. 이번 세제개편에서 아쉬운 점은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이 크게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와 근로소득세의 경감조치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부진으로 내년도 세수가 차질을빚을 것을 우려하여 세금경감 조치를 단행하기 어려운 점은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세제의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가 소득재분배 기능이다. 최근 중소기업 도산과 근로자의 임금삭감 등으로 인해 중산층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고소득층은 세금을 더 많이 내게끔 소득세의 누진단계를 늘리고 최고 세율을 높이는 대신 저소득층은 세부담을 경감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교원노조 합법화 특별법 제정싸고 異見/교총­전교조 갈등 표면화

    ◎교총­특별법 제정 필수불가결/전교조­노조법 개정으로 충분 교원노조 합법화를 위한 법개정 방향을 둘러싸고 전교조(위원장 金貴植)와 한국교총(회장 金玟河)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2월 노사정위원회에서는 오는 99년 7월 교원노조를 합법화하기로 합의했다. 교총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직 단체의 위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교원단체법’과 같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교원의 노동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원노조 인정이 자칫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논리다. 교원노조가 생길 경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기 힘들다고 강조한다.또 계약원리의 적용으로 교사의 지위가 오히려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러나 전교조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기존 노동조합법의 개정을 통해 교원노조를 인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노사정위원회가 이미 노동조합법을 개정키로 합의한 상태에서 교총이 특별법 제정을 굳이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노조가 합법화될 경우 세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한 교총의 기득권 유지 발상이라고 통박했다. 교섭 대표권을 교원의 과반수가 회원인 단체가 갖되 과반수 회원단체가 없는 경우 회원수 비례로 교섭대표단을 구성하도록 한 교원단체법 조항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핵심 사안은 노동조합법 개정안이나 교원단체법 모두 같다는 설명이다.단결권 및 단체 교섭권은 보장되고 단체 행동권은 포기하고 있다.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두 단체간 갈등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규제완화 실태 집중점검”/韓 감사원장 특별회견

    韓勝憲 감사원장은 “연말까지 경제부처의 경제규제 완화와 금융권의 금융개혁 추진 실태를 점검하는 등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감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2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규제 완화 추진실태(9∼11월) ▲금융개혁 추진실태(10∼11월) ▲지방자치단체 경제활성화 대책 추진실태(9∼10월) ▲실업대책 및 전직훈련 지원실태(10∼11월) 등 경제관련 감사 일정도 공개했다. 韓원장은 이와 함께 포철에 이어 한국전력,한국통신 본사 및 자회사의 경영실태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의 운용 실태도 11월까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공직자 복무기강과 관련,韓원장은 “새정부 출범이후의 비리 연루자는 추상같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연말까지 공직기강 점검만을 목적으로 한 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韓원장은 공직자 예금계좌 추적권,재산등록 심사권 획득을 위한 감사원법개정과 관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정기국회내 법개정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韓원장은 국방부 방위력 개선사업 감사결과 군수행정의 개선 노력이 엿보였지만 아직도 시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 국무회의/“외환수급 상황 철저 점검”

    ◎金 대통령,起亞 문제도 조속처리 지시 1일 국무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장관들의 방만한 해외출장과 기아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회의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개의되자마자 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각각 러시아사태,기아유찰 문제를 참석자에게 상세히 보고토록 지시했다. 金대통령 자신은 상오 10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설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느라 두 장관의 보고를 받지못하고 국무회의장을 떴다. ○…사회봉을 金鍾泌 총리에게 넘기기에 앞서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지자체가 빈번한 행정감사와 지도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이어 ▲수해복구 ▲러시아사태에 따른 외환 수급상황 ▲건전한 소비장려 ▲기아유찰 문제 ▲장관들의 잦은 해외출장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러시아사태로 큰 충격은 없지만,국내에도 문제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외환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금융은 9월말,기업은 10월말까지 구조조정을 마쳐야 한다”면서 “앞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업만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수입은 줄어드는데 저축은 늘고있다”며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회복이 어렵고,기업도산과 실업자가 증가하므로 건전한 소비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아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국제적 공신력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수습할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공무원교육훈련법 개정안 ▲양곡증권정리기금법안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행정감사규정 정안 ▲공무원연금법시행령 개정안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정안 ▲의료법시행령 개정안 ▲약사법시행령 개정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위생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국민의료보험법 시행령안 ▲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개정안
  • 이슈별 처리계획 점검/향후 2∼3개월에 경제死活 걸렸다

    ◎퇴출銀 인수작업 새달말 완료/5대 그룹 빅딜 10일까지 발표/정부조직 개편안 정기국회 상정/새달부터 국채 2조이상 발행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요즘 “앞으로 2∼3개월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렸다”고 말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는데다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갈림길이 될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5개 은행 퇴출의 후속조치=9월28일까지 인수작업을 마치고 인수 부채중 자산초과분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인수은행에 지원. 정리은행 부실자산은 성업공사가 매입. 인수작업 완료후 10월 퇴출은행의 인가를 취소하고 청산절차 진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미달 은행에 대해서는 9월말까지 경영개선 조치. ▲증권사=영업용 순자산비율 150%미만 증권사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경영평가위원회에서 9월말까지 승인여부를 결정. ▲5대그룹의 대규모 사업교환=9월10일까지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규모 사업 교환(빅딜)계획안을 발표. ▲대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6∼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9월중 착수. ▲공기업 민영화 발표 후속조치=공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공기업 관련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 ▲중앙 및 지방정부 조직 기능 개편=책임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 지방조직의 통폐합과 인원감축,정부기능의 지방이양 확대를 추진. ▲신용보증기관에 대해 추경예산안중 5,000억원을 출연. ▲대규모 국채 발행=추경안이 통과되면 9월부터 월 2조원이상씩 국채 발행으로 재정자금 마련. ▲실업자 급증=금융권 구조조정으로 9월중에만 10만여명의 실업자가 생길 전망. ▲뮤추얼 펀드=중견·중소기업의 전용 구조조정 기금을 설립하고 9월까지 국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 대출=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과 관련 중진공이 9월중 시범실시한 후 은행처럼 직접 기업에 대출. ▲외국인 기업인수 합병안 개선안 마련=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때 걸림돌을 제거해주기 위해 9월중 개선안을 마련.
  • 몰랐던 부모 빚 상속은 부당/민법개정안 새달 상정/憲裁

    ◎‘거부 표시 않으면 승계’ 조항은 위헌 부모의 상속재산보다 빚이 많을 경우 일정기간내에 상속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부모의 빚을 떠안아야 하는 민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高重錫 재판관)는 27일 숨진 어머니의 빚을 부담하게 된 李勳씨(51) 등 8명의 청구에 따라 서울지법이 민법 제 1026조에 대해 낸 위헌제청 심판사건에서 “이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므로 99년 12월까지 개정하지 않으면 오는 2000년 1월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면서 “법원 및 기타 국가기관은 법 개정 때까지 이 조항 적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상속인이 상속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상속 포기를 하지 않거나 재산이 채무보다 많을 때에 한해 상속한다는 한정 승인을 하지 않을 경우 채무를 상속토록 규정한 이 조항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과 행복추구권,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달 27일 상속받을 채무가 재산보다 많을 경우 ‘채무가 많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속을 거부할 수 있도록 민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이번 헌재 결정과 상관 없이 문제의 조항은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 수해·실직자 지원등 81조원 규모 追豫案 처리/임시국회 현안법안

    ◎기업·금융 구조조정­외국인 투자관련도 화급 제195회 임시국회에서는 산적한 민생현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그동안 여야가 당리당략에 매달려 법안 심의를 지연시킨 탓이다.8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은 물론 기업·금융 구조조정 지원 법안 및 실업대책 관련 법안은 화급을 다툰다.하지만 회기 만료일(22일)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여야가 196회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로 다시 대립,졸속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는 주요 법안은 49개에 이른다.지연될 경우 국민 경제와 복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안건들이다.금융산업 구조개선법개정안은 부실금융기관의 감자(減資)근거를 규정하고 있다.조세감면규제법안은 기업의 구조조정 세제지원과 부동산·주택매입의 수요 창출을 겨냥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촉진법안은 외자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세제 감면이 주요 내용이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은 최저 생계가구 지원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겨냥한 지원책이 총망라되어 있다. 특히 상법개정안은 합병절차 간소화,소액주주 권한강화,주식분할제도 도입 등 경쟁력 강화와 ‘시장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임시국회 통과대기 주요법안.(‘제’는 제정안,나머지는 개정안) ▲조세감면 규제법 ▲금융산업 구조개선법 ▲외국인투자촉진법(제)▲국민연금법 ▲한국수출입은행법 ▲자산유동화법(제)▲예금자보호법 ▲증권투자신탁업법 ▲증권투자회사법(제) ▲외국환거래법(제) ▲공공차관의 도입·관리법(제) ▲소득세법 ▲법인세법 ▲교통세법 ▲상법 ▲지방공무원법 ▲경찰공무원법 ▲소방공무원법 ▲행정사법 ▲교원지위 향상특별법 ▲학교보건법 ▲방송법 ▲정기간행물등록법 ▲문화재보호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산림법 ▲한국전력공사법 ▲석유사업법 ▲한국가스공사법 ▲특허법 ▲실용신안법 ▲전기통신사업법 ▲체신예금·보험법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 ▲고용보험법 ▲도시계획법 ▲댐건설및 주변지역지원법 ▲교통안전공단법 ▲택지소유상한법 ▲개발이익환수법 ▲선박안전법 ▲지방자치법 ▲정부조직법(한국마사회 농림부 이관 등)▲택지개발촉진법 ▲건축사법 ▲기술연구집단지원 특례법 ▲세계노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지원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 외국인 투자 유치/원스톱 서비스 겉돈다/감사원 지적

    ◎부처간 업무협조 안돼 제구실 못해/총괄조정 전담기구 없어 정책 남발/투자제한 업종 해제뒤 법개정 미비/투자정보 97년 1월이후 보완 안해 감사원은 16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한 원스톱 서비스 창구가 제기능을 못하며 관련부처간 협의없이 투자유치정책을 남발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한 관계부처간 업무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 5월7일부터 6월13일까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추진체제 및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투자유치기능 분산으로 효율적 업무추진 곤란,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부당처리 등 33건을 지적,관련기관에 권고,통보 등의 조치를 했다. 감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외국인투자유치 추진체제◁ 중앙부처의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이 재정경제·산업자원·외교통상부로 분산돼 있고 총괄조정기능을 전담하는 기구가 없다. 따라서 부처간 협의없이 발표,시행이 불가능한 투자유치정책이 남발되고 있다. 원스톱서비스 창구인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14명의 주재관이 파견돼있으나 이들에 대한 권한위임이 미흡해 체류기간 연장,출자목적물 확인 등 종전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실과 같은 단순업무만 하는 실정이다. 외국인투자가는 여전히 정부 각 기관을 개별방문해야 한다. ▷투자유치관련 제도개선◁ 건설교통부에서 외국인투자 제한업종인 항공기취급업 등 5종을 투자할 수 있도록 고시해 놓고도 관련법령을 개정하지 않아 개방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4개부처와 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정보화촉진기금 등을 기업에 융자하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외국인 소유지분이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을 배제했다. 외국인투자기업에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 등 국·공유재산을 무상임대한다는 시책을 발표했으나 실제로 국가가 확보한 임대용 공장용지가 없고 매입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애로·불편해소 대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투자환경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지난 97년 1월 이후 내용을 개선하지 않아외국인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는 종합정보망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료의 수정보완 등 비예산으로 가능한 사업조차 착수하지 않고 있다. 전기용품안전관리법,품질경영촉진법 등에 따라 판매·유통과정에서 확인이 가능한 수입품의 안전검사여부를 사전에 세관장이 하도록 함으로써 통관지역에 따른 추가적 물류비용을 외국기업에 부담시키고 있다.
  • 대형승용차 세금 크게 준다/행자부 지방세법개정안 마련

    ◎2000㏄이상 자동차세 ㏄당 250원 통일 내년부터 2,000cc가 넘는 대형 승용차의 자동차세가 크게 줄고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가 폐지된다. 또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각각 1,000만원이 넘을 경우,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국세와 마찬가지로 분할납부와 함께 현물이나 부동산으로도 낼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0㏄ 이하 자동차의 자동차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2,000㏄가 넘는 대형차의 경우,㏄당 250원으로 세율을 일원화했다. 이에따라 3,000㏄ 이하의 승용차는 ㏄당 310원씩을,3,000㏄ 초과는 370원씩 세금을 물었으나 앞으로는 ㏄당 250원씩으로 통일돼,각각 연간 18만원과 48만원의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94년부터 시행한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 제도도 폐지,취득세와 등록세를 각각 차량가격의 4%,10%씩 부과했던 것을 1가구 1차량과 마찬가지로 각각 2%,5%씩만 물도록 했다. 이미 강원도는 지난 1일 도의결을 거쳐 조례로 1가구2차량 중과세제도를 폐지했으며 전북도의 경우 오늘부터 폐지한다. 이와함께 수도권 과밀화 억제를 위해 실시해온 대도시 내 법인의 본점용 부동산 중과제도를 폐지하고 신·증설 공장의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신설법인에 대한 등록세도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대상과 범위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 1년치 자동차세를 1·3·6·9월의 16∼말일 사이 한꺼번에 납부하면 10% 깎아주고 6월과 12월에 자동차를 매매했을 경우엔 자동차세가 승계되지 않도록 했다.
  • 공무원·교사 입당 허용 검토/윤곽 드러난 국민회의 정치개혁안

    ◎국회의원 50명 축소·정당명부제 도입/지구당 유급직원 2인·국회 상시 개원 정치개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7일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趙世衡 총재권한대행)는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 선거·국회·정당제도개혁 등 3개 분과위가 마련한 개혁 방안을‘중간 점검’하는 자리였다.민의를 수렴,이달 말까지 최종 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金元吉 실행위원장은 “정치개혁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개혁적인 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정치문화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했다. 선거제도개혁분과위(위원장 李相洙 의원)은 이날 소선거구제의 골격은 유지하되 일본식 정당명부제를 접목시킨 개선안을 내놓았다.현행 299명의 국회의원 정수를 50명 정도 줄이되 선거의석과 비례제 의석 비율을 2대1(160대 80)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李위원장은 “정치 안정과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와 지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당제도개혁분과위(위원장 林采正 의원)는 ▲지구당 유급 당직자를 1∼2인으로 축소하고 ▲당비 납부와 당직 취임권 및 공직선거 후보 추천을 연계할 방침이다.정책 강화를 위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정책연구소 또는 정책연구법인을 설립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회제도개혁분과위(위원장 南宮鎭 의원)는 국회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국회 상시 개원 방안을 제시했다.매월 1일 임시국회가 자동 개회토록 할 경우 헌법개정 없이도 상시 개원 체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와 일문일답식 대정부 질문제도,상임위 질문시 교섭단체별 총량 발언시간제 도입,소위원회 상설화 및 속기록 의무화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법안 ‘날치기’방지를 위해 본회의 의결시 2개 이상 교섭단체의 참여를 의무화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사 청문회도 도입된다.국회 동의·선출직은 물론 안기부장과 검찰총장, 경찰총장,국세청장 등이 대상이다.국회 기능 강화를 겨냥,예결위 상설화와 표결시 찬반 의원의 실명을 기재하는 기록표결제 도입,국정감사·조사제도의 전반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복수상임위 허용은 여론에 밀려 주춤한 상태지만 ‘기습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 金 대통령 침묵 일관… 장관들 보고 청취만/국무회의

    ◎법률 10건·대통령령 6건·일반안 1건 처리 金大中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날 국무회의는 상오 9시부터 11시20분 가까이 계속됐다. ○…金대통령은 李起浩 노동장관의 대졸자 취업대책 등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각 부처에서 상정한 법안을 처리했다.그러나 장관들의 보고와 법안 제안설명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이 여느 때와 달리 침묵으로 일관한 것은 朴定洙 전 외교통상장관의 사표수리로 심기가 불편했던 것 같다.또 이번 사표수리가 장관의 실수와 업무처리 미흡에 원인이 있는 만큼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金대통령은 상오 10시30분 대구 MBC 38주년 기념 인터뷰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고,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대신 사회봉을 잡았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안 ▲증권투자회사법안 ▲증권투자신탁업법개정안 ▲공공차관의 도입 및 관리에 관한법률안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지방공무원법개정안 ▲고용보험법개정안 ▲건설기계관리법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 □대통령령안 ▲검사정원법 시행령개정안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정안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개정안 ▲교원자격검정령개정안 ▲교육공무원징계령개정안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새교육공동체위원회 운영경비)
  • ‘상식’ 저버린 巨野/韓宗兌 정치팀 차장(오늘의 눈)

    한나라당이 또다시 ‘생떼’를 썼다. 29일 총재단회의에서 여야 3당총무회담 합의사항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골자는 이렇다. 내달 3일의 국회의장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의사와 다르게 나오면 4일 이후의 의사일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경선을 통해 확정한 吳世應 후보가 의장 선거에서 질 경우 이번 임시국회도 보이콧하겠다는 발상에 다름아니다. 총재단은 ‘상식’에 의한 결과가 아니면 우려스런 사태가 일어날 것이란 위협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서 상식은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한나라당의 일방적 주장일 수밖에 없다. 여당은 여당 나름의 ‘朴浚圭 의장 당위론’을 주장,아직도 여야간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상식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니다. 여야 총무는 3일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일 이후 대정부 질문과 국회법개정 협상,상임위 구성 등의 ‘합의사항’을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한마디로 이것은 대국민약속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또다시 신의(信義)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바람과는 전혀 딴판이다. 민주사회에서 약속은 기본이다. 더구나 정치권에서 각 정파간의 약속이 갖는 상징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회의에서 총무들의 발표사항은 잠정합의일뿐 당론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니 아연할 뿐이다. 자칫 ‘원내총무 무용론’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 상임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결코 원구성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장단만 선출되면 원구성이라고 누차 얘기했던 한나라당이다. 정말 헷갈린다. 물론 한나라당의 국회의장후보 경선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의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 다수당에 걸맞게 국회에서의 위상을 찾겠다는 것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백번 양보하더라도 한나라당의 이같은 행태는 ‘식물국회’ ‘뇌사국회’의 원인제공자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의장후보 경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본선에서도 정정당당히 맞서야 옳다. 또 그것이 다수당으로서의 의젓한 모습이다. 7·21 재·보선에서 형편없이 낮은 투표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나라당은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 같다.
  • 국무회의/JP “金 대통령 휴가중 국정운영 빈틈없게”

    28일 열린 31차 국무회의는 휴가중인 金大中 대통령 대신 金鍾泌 국무총리서 리가 주재했다. 회의에는 휴가중인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과 마닐라 출장중인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내부 행사에 참석한 高建 서울시장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외국환거래법안 등 11개 법안이 상정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외한 10개 법안이 처리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주에 다시 부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법안은 특별한 토의없이 모두 의결됐다. ○…토론이 이뤄진 안건은 노동부가 즉석 안건으로 제출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임시직과 시간제 근무자 등 1개월 단위로 계약한 단기 근무자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입 기간도 현재 6개월에서 일부 사업장은 3개월로 단축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단기 고용기간을 1개월까지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1개월을 고용으로 보면 실업의 범위가 모호해지고 악용사례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현재 3조원의 고용보험기금도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鄭海瓚 국무조정실장은 “1개월을 고용으로 인정해도 계약을 연장해 근무하면서 6개월 이상 보험금을 내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시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6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과 3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이 모두 보험금을 타면 법 체계상 형평의 문제가 있다”고 나섰다. 이에따라 이 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상정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 말미에 “金대통령이 휴가로 안계신 동안 국정운영에 공백이나 차질이 없도록 장·차관들이 철저하게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金총리서리는 또 “국회가 정상화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 정부의 시정을 심도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외국환거래법안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행정사법중개정안 □대통령령안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해외이주법 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공공차관 도입 계획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정책기획위원회 연구개발사업 관련 경비)
  • 여론 의식 일단 정상화 ‘물꼬’/3당 국회일정 합의 배경·전망

    ◎“의장단 자유투표 선출” 합의 불구/野선 총리인준과 빅딜 연계 노려/상임위장 배분도 이견… 진통예상 여야는 24일 쟁점사항 절충을 일부 이뤄내고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 등 예민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 개회 및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18일 대정부질문·추경심의·국회법개정·상임위구성·법안처리 등이다.이 가운데 완전 합의에 이른 것은 의장단 선출. 국회의장은 각 당이 낸 후보를 자유 투표방식으로 선출하고,부의장 2명은 의장을 내지 못한 정당에 배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새로 구성되는 의장단과 3당 총무가 의논해 처리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재표결’이라는 합의정신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는 ‘원칙론’에 거듭 무게를 두어 앞으로 각론부분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대정부질의 일정 및 국회법 개정,상임위원장 선출 등 세부적인 문제는 수석 부총무회담에서 절충을 계속하기로 해 이견 해소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국회법 개정을 위해 여야 동수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장 선출 및 주요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정작 ‘넘어야 할 산’은 지금부터다.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 문제부터 만만치 않다.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느냐를 놓고 여야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당에서는 ‘朴浚圭 후보안(案)’이 아직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는 고사하고 ‘경선이냐,합의추대냐’라는 후보선출 방식조차 결정짓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총리인준 동의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주는 대가로 의장직을 배려받길 원한다. 일종의 ‘빅딜’인 셈이다. 그러나 의장직과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연계하려는 전략이 여당내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문제가 매듭된다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랜 국회 공백에 따른 국민들의 시선이 워낙 따가운데다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가 무작정 당리당략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때문에 막후 절충을 통해 쟁점 사안별 일괄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국가보안법 어떻게 될까/여야 “폐지·개정은 시기상조” 의견일치

    ◎운용의 묘 살리고 독소조항만 손질 주장/여권일각 개정·대체입법 목소리도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들이 과거 정권에서 인권침해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데 대부분의 정치권 인사들은 동의한다. 그러나 여야 정당 모두 법개정 혹은 폐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운용의 묘’를 기하면 된다는 것이다. 본격적 보안법 개폐논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리라 전망된다. 국민회의 고위 정책관계자는 “남북관계 현상황을 고려하여 국가보안법을 존속시키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운용하고 법을 보완해나가겠다는 게 여권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3월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가혹한 형법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정치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법폐지,대체입법,형법흡수,개정 등 4가지다. 보안법 개폐요구에 대한 여권의 대응방안은 두 갈래다. 첫째는 법해석이나 적용에 있어 남용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법 7조 찬양고무죄,법 10조 불고지죄 등 포괄적,추상적 조항이 아직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검찰기소 과정에서는 물론 법원의 판단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 억울한 희생자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보안법 제19조 규정에 헌재 위헌결정이 남으로써 이미 법시행을 헌재 결정에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9조는 보안법 위반사범에 대해 일반 형사피의자보다 20일간 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 92년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혐의자에 대해서도 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적용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둘째,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이나 북한이 상호주의 차원에서 호응이 없다면 당분간 보안법의 폐지나 대체입법은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이른바 독소조항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손질해 나갈 계획이다. 보안법 폐지 및 대체입법이 안된다는 것은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지난해말 대선 합동공약으로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물론 여권 안에서 개혁적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태평화재단 洪翼杓 책임연구위원은 ‘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한 신정권의 과제’라는 논문에서 “냉전시대의 양분법적 사고의 유산인 국가보안법은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개정되거나 보다 민주적인 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상적이고 막연한 조항을 인권을 우선시하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잠수정 침투 등 무모한 도발을 중지하고 남북화해에 진정한 자세를 보일 때 洪위원과 같은 보안법 대체입법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이나 ‘국가안전보장법’등으로 명칭을 바꾸고 일부 독소조항을 정리하는 방안이 여권 일각에서 계속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시점에서 보안법을 손댈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당론이다. 諸廷坵 제1정책실장은 “북한이 최근 보안법 철폐를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개정 필요성이 있더라도 당장은 고치지 않는 게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흉측한 법들을 가지고 있는북한의 태도변화가 있고 난 뒤 보안법 개정 문제를 거론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연혁 ●1948.12.1 ­국헌을 위해하여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목적으로 단체를 구성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각종의 행위를 처벌하려는 것.(6개 조항) ●1949.12.19 ­형사절차 규정을 신설하고 기타 미비점을 보완,법정최고형이 무기징역에서 사형으로,3심제가 단심제로 됨. ●1949.4.8 ­사형에 대해서는 상고가 가능하게 함. ●1958.12.26 ­기존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전문 3장 40조 부칙 2조로 구성된 새 국가보안법 제정. 기존의 반국가단데 등 외에 국가기밀탐지,정보수첩,편의제공,언론조항 등이 새로이 규정됨. ●1980.12.31 ­반고법을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에 통합,공산계열의 노선에 따라 활동하는 국내외의 결사 및 집단도 반국가단체의 범주에 포함시킴. 많은 부분에서 형량이 상향조정됨 ●1991.5.31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단체로한정. 잠입 탈출 찬양 고무 등의 행위에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이라는 단서를 붙임
  • “정책결정 쉬운일 아니군요”/1일 명예농림장관 河靑씨의 하루

    ◎회의주재­서류결재 눈코뜰새 없이 바빠/소값 폭락 막도록 암소도 수매 결정 평범한 촌부가 하루짜리긴 하지만 장관이 됐다. 농림부가 도입한 ‘1일 명예장관’에 첫 위촉된 河靑씨(56)는 22일 상오 경남 진주에서 상경,과천 정부청사로 출근했다.헐렁한 작업복이 몸에 익지만 오늘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다.출근지는 농림부 건물 4층 명예장관 집무실.金成勳 농림부장관실 바로 옆에 있는 회의실로,하루동안 명예장관직 업무를 수행할 장소다. ‘농림부 명예장관’이라는 팻말이 놓인 책상 앞에 앉아 우선 조간신문에 난 농림행정 관련 기사를 스크랩한 서류를 읽었다.상오 9시부터 30분동안 진행된 기획예산담당관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은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축산국장 들어오라고 하세요” 22년째 소와 함께 살아온 河 명예장관의 주 관심사는 당연히 축산행정이다.金玉經 축산국장과 4개 과장으로부터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소값 폭락을 진정시킬 방안이 있습니까” “축산농가들의 부담을 덜려면 앞으로 수소뿐아니라 암소도 수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동안 머리를 맞댄끝에 오는 27일부터 암소 수매를 시행하도록 결정하고 담당 국과장과 金東泰 차관의 결재가 끝난 서류에 사인을 했다.河 명예장관이 이날 결재한 안건은 ‘축산법개정안’ ‘농업개량조합 등 통폐합 계획보고’ 등 모두 7가지.회의 주재하랴,서류 결재하랴,각 국실 순회점검하랴….온종일 부산한 하루였다. 바쁜 업무 도중에 잠시 짬을 낸 河 명예장관은 “농촌 현장의 아픔이 농업정책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하지만 정책을 만드는 과정도 어려운 축산 현실만큼이나 쉽지 않군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 ‘병역畢’에 더 많은 혜택을(사설)

    입법예고중인 병역법개정안은 군복무기간을 직장의 근무연한으로 산정해주지 않는 기업주를 3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있다.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부정으로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나가는 것과 함께 병역의무를 필한 사람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줌으로써 누구나 기꺼이 병역의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개정안의 취지는 바람직한 것으로 적극 지지한다. 군복무기간의 호봉산정 규정은 현행 병역법에도 있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공무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젊은이는 누구나 병역의무를 지고 있다. 그리고 이 신성한 의무를 다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 元龍洙 준위의 병무비리사건에서도 보았듯이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자녀들을 군에 보내지 않으려 한다. 비싼 돈 들여 멀쩡한 자식을 병신으로 만들면서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하려 한다.부유층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는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를 보면 ‘너희 부모 양부모 아니니’라고 놀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한창 장래를 준비하고 학업에 열중해야 할 젊은이들에게 2년여의 기간은 황금같이 귀중하다. 군대에 가고 안 가고에 따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에게 어떻게 해서든 이 차이를 보상해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모든 국민에게 병역의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군대에 가는 사람과 면제받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 한 군복무기간의 호봉산정뿐 아니라 혜택을 더욱 늘려야 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병역을 필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손해가 아니라 더 이익이 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누구나 기꺼이 병역의무를 다하려 할 것이며 기피하거나 면제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병무비리사범에 대한 처벌은 아무리 강화해도 어떤 수단으로든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할 것이기 때문에 병무비리를 근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신규채용에서 병역을필한 사람에게 지나친 우대를 해주는 것은 자칫 다른 사람의 기회를 제한하거나 성차별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학하는 학생에게는 국비 장학금 등을 우선하여 지원하고 학비감면의 혜택도 고려해봄직 하다. 실직자들을 위해 최근 실시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 등에서 병역필자를 우선해주는 방안 등도 있을 것이다.
  • 2차 세입예산안/71조6천억 편성

    정부는 21일 올해 세입이 1차 국세세입 추경예산안보다 4조8,0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세수전망을 지난 3월의 1차 추경예산(76조4,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정도 부족한 70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세수보전을 위한 세법개정효과 등을 반영,1차 추경세입안보다 4조8,000억원이 감소한 71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세입예산안을 편성했다.
  • 고용보험 전사업장 확대/내년부터 모든 근로자 혜택

    ◎10월부터 보험료 부과/노동부 법개정안 마련… 7월부터 소급적용 내년 1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 등 사실상 모든 근로자들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는다. 이들에 대해서는 오는 10월1일부터 고용보험료가 부과,징수된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10월1일부터 자영업자를 포함하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를 비롯,임시직·시간제 근로자와 건설일용직 근로자도 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들에게는 실업급여 뿐 아니라 직업능력개발,직업안정사업 등 고용보험의 3가지 혜택이 모두 부여된다. 개정안은 고용보험 가입 후 6개월이 지나야 고용보험 적용 혜택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10월1일부터 고용보험을 전면 확대 실시하되 7월1일부터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소급 적용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의 보험료 890여억원은 재정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 120여만명 등 모두 400여만명의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실직을 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고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과 직업훈련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당초 5인 미만 사업장과 시간제·임시직 근로자는 내년 7월1일부터,건설일용직은 내년 말부터 고용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었다. 개정안은 실직여부를 가릴 수 없는 농림·어업·수렵 종사자,금액이 적은 공사현장의 건설일용직 근로자,1인 건설 자영업자 등은 고용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각종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실업자가 쏟아지는 내년 2∼3월쯤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사태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고용보험 전면 확대 시행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원(院)구성을 위해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 院구성 순탄하게 이뤄질까/임시국회 소집 총무접촉 일정부터 이견

    ◎常委증설·위원장 배분·의장단 선출 난제 국회 정상화의 길이 보인다. 정치 복원의 첫 단추다. 빠르면 여야는 선거가 끝난 직후인 22일쯤부터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원구성을 마치고,광복절인 8월15일 이전에는 주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야당도 조속한 원구성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어려움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자유투표라는 국회의장 선출방식에는 합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과 국회법개정을 다룰 임시국회 소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만은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보할 것을 모두 양보한 마당에 더 이상 끌려 갈 수 없다는 계산이다. 이를위해 3당 총무회담 전에 여여 의견조율을 거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소집에는 동의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총무회담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권은 24일 이후,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인 22일쯤을 적기로 생각하고 있다. 국회의장 당적이탈,복수 상임위제도 등 여야가 의견을 조율한 부분도 있지만 상임위 증설,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만만찮은 쟁점이다. 국회정상화 일정을 불투명하게 할 수도 있다. 의장단 선출 문제도 만만찮다. 국민회의는 투표방식에 관계없이 여권출신 의장을 염두에 두고있다. 韓和甲 총무는 “자유투표를 하더라도 여권에서 국회의장을 낼 수 있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자민련은 동상이몽이다. 총리인준 문제만 잘 풀리면 야당 국회의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 당의 사정도 복잡하기는 비슷하다. 단일 후보 선출을 놓고 홍역을 치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7·21재·보궐 선거의 흑색·금품 선거 시비도 원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을 검찰에 이미 고발한 상태다. 대통령의 비자금과 아태재단 후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해서다. 꼬일대로 꼬여 있는 국회정상화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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