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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총선전략 전면 재검토

    여야는 8일 밤 선거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국회의원 선거구가 26개감축되고 1인1표제가 유지됨에 따라 16대 총선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1인1표제 유지로 공동여당간 연합공천이 사실상 무산돼 선거구도가 ‘2여1야’에서 ‘3당 정립(鼎立)구도’로 바뀜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공천자를 대부분 확정짓고 선거대책위도 공식 가동하는 등 총선 대비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가급적 전 지역구에 후보를 출전시킨다는 방침 아래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에 이인제(李仁濟) 선거대책위원장을비롯한 경쟁력있는 인사들을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후보간 경쟁력의 우열이 확연히 드러나는 선거 막판 공동여당간 후보조정을 통한 ‘선거공조’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2여(與)공조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판단,차별화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보수세력 결집을 통해 총선구도를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몰아갈 방침이다. 자민련은 11일쯤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17일쯤 1차공천자 20여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2여 연합공천의 사실상 무산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선거전망이 밝아졌다고 보고 3각 선거구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중앙정부 지방의회 ‘자치법 갈등’ 증폭

    중앙정부의 지나친 통제인가,의회의원들의 권한확대 욕망인가.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중앙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의회간에 갈등이 증폭되고있다. 행정자치부는 8일 “91년 지방의회 구성 이후 지금까지 47건의 지방자치 개선안이 지방의회로부터 접수됐다“면서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8건을 반영하는 등 23%인 11건은 반영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시·도의회 사무처장의 직급 상향조정 요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요구사항은 장기과제로 검토해야 하는 등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도의회 사무처장의 직급 상향조정 요구의 경우,“집행부의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2·3급인 반면 의회 사무처장은 3급으로 정해져있어 이를 형평성있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국 광역 시·도의회의원들은 “중앙정부는 지자체를 통제하려는 인식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이와관련,오는 19일 충남도 의회에서 사무국 운영 등에 대한 실무협의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의회에서 요구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에앞서 98년 12월 시·도의원 690명 가운데 97.5%인 673명은 연대서명으로 지방자치법,지방재정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는 등권한 확대를 줄곧 요구해 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지방의회 요구 어떤게 있나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을 내세우며 요구하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 개정사항은 이론적으로는 일면 타당한 면이 적지않게 있다.그러나 이를 그대로반영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행정자치부는 이때문에 ‘단계적 보완론’을 강조한다.국회 등 정치권의 흐름과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지방의회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오히려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송영곤(宋永坤) 행자부 자치운영과장은 이와 관련,“지방의회의 요구사항가운데 수용가능한 것은 법개정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나 현실적으로 무리하거나 행정현실을 무시한 것들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예컨대,행정사무감사를 면밀하고 심도있게 하기 위해 감사기간을 시·도는10일에서 15일로,시·군·구는 7일에서 10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집행부의 행정부담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또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한을 의회의장에게 달라는 것도 사무처 직원들이 오히려반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에대해 “10일의 감사기간으로는 서울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유능한 직원들을 사무처에 배치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며 집행부 위주의 자치운영의문제점을 지적한다. 가장 큰 쟁점인 유급보좌관제 도입이나 조례제정 범위확대 및 단서규정 삭제,조례위반시 형벌제정권 도입 요구는 현행 지방자치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송 과장은 “조례제정 범위 확대 및 단서규정 삭제는 위헌소지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형벌제정권 문제의 경우,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례 위반자가 많은 실정에서 과태료 부과만으로는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든지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일본은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형벌제정권을 인정하고 있다.조례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금고,10만엔 이하의 벌금형이나 5만엔 이하의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사설] ‘선거법’ 8일 넘기지말라

    각정당간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말려계속 늦어지고 있는 선거법개정안이 8일에도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시국회 회기를 계속 연장해가며 협상을 계속해왔던 여야가 아예 설연휴를넘겨 8일 처리하자고 해놓고도 연휴동안 한번도 만나지 않고있다 7일에야 3당 원내총무들이 겨우 만났으나 각기 제주장만하다 또 헤어졌다고 한다.그러니 8일 이라고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게된 것이다. 심히 우려할만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선거가 두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 경기를 할 기본 규칙인 선거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으니 예삿일이 아니다.타협이 되지 않고 있는 핵심 쟁점은 선거구 조정문제와 비례대표 선출방식이라고한다. 각 당간 이러한 선거법 줄다리기로 안팎곱사등이가 된것은 선거관리위원회다.현행 선거법이 있으나 곧 바뀔법이라는인식때문에 후보자들이 법을 지킬리 없고 단속을 한다고 해도 영이 서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손을 놓고 앉아있을 수도 없는 처지다.이래저래 선관위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선관위의 준비부족 문제도 심각하다.선거법이 안돼있으니 선거관리예규를만들지 못하는것은 당연하다.예규집 만드는데만 족히 한달은 걸린다고 하니예규도 없이 사실상 선거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선거법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직원교육을 시킬 근거도 없고 대국민홍보도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인 2표제는 선거사상 처음해보는 투표방식으로 1인 2표제가 되면 대국민 홍보에도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소요될것이다.선거전에 나설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오는 13일)해 있는데도 선거구 마저 획정이 안돼있으니 선거에나설 후보자나 유권자가 공히 혼돈 스러운것도 적지않은 문제다. 나눠먹기식 야합을 했다는 호된 여론의 비판을 받아 선거법개정안의 재조정작업에 들어간 국회가 여전히 당리당략차원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현실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선거구조정과 투표제만이 협상의 대상이 돼있는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의원수 몇을 줄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법적 마찰을 막을 법률조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는 누차 본란을통해강조해 왔다. 뿐만아니라 시대의 요구인 보다 투명한 선거,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의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함을 거듭해서 주장해 왔다.시간이 없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각당이 한발씩만 물러서면 문제가 되고있는 조항들에 대한 연구검토는 충분히 돼있으므로 조정이 가능 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더이상선거법 처리를 미뤄서는 곤란하다.
  • 달라진 CPA시험 준비 어떻게

    최종합격자 550명을 선발하는 2000년 제35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CPA시험 방식은상당히 달라졌다. 전체 시험시간이 20분 늘어난 것이나,2교시 과목에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지난해까지 1교시 160분 동안 회계학 상법 등 6과목을 모두 치렀지만 올해는 1·2교시로 나눠 1교시(100분) 회계학 세법개론 경영학,2교시(80분) 상법영어 경제원론 3과목씩 시험을 보게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간이 길어진 1교시에 복잡한 계산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경영학에서 시간을 줄여회계학,세법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경영학을 더 철저히준비해야만 시간 부담이 있는 두 과목에 여유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매년 어김없이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2교시 과목은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2교시에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다.때문에 전문가들은 계산기없이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상법의 경우는 사례 중심의 문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단순한 암기보다는 정확한 개념 정립과 상법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난해 1차시험 당락을 갈랐던 영어과목도 소홀히 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늘벗서점 주인 최영광(崔榮光)씨는 “최근 CPA시험 출제경향을 보면 문제풀이 과정에서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함정을 파 놓는 스타일은 사라지고 있다”면서 “국가고시 출제경향으로 미루어볼 때 올해 1차시험에도 기본개념을잘 이해하고 있는 수험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D-60’ 넘기면 선거관리 대혼란

    선관위는 선거법의 국회처리 마지노선을 공직후보사퇴시한(선거일전 60일)인 오는 13일로 잡고 있다.그때까지 법개정이 안되면 선거준비 및 관리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법개정과 동시에 시행지침·규칙에다 1,000쪽이 넘는 예규,투·개표 및 선거관리계획 등을 마련하는데 최소한 20여일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선거관리일수는 40일이 못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 여야가 선거법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210회 임시국회 회기를 8일까지 연장했지만 회기내 처리가 역시 불투명해 선관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각 정당의 공천 희망자들도 마찬가지다. 총선에 임박해 선거법 개정을 마무리지은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특히지난 88년 13대 때에는 선거일 40일 전에 새 법이 공포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는 지적한다.그런 나쁜 관례를 없애기 위해 선거일 1년전 선거구 획정을 끝내도록 법에 넣었는데 이제까지 법개정을 못한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선거구만 바꾸는 게 아니라 단체의 선거운동허용 등 선거운동방법을 전반적으로 손질할 예정이어서 더욱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특히 1인2표제 등이 처음으로 도입되면 그에 따른 업무가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치 못한 선거기간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신진인사들의 활동을 제약,국회 진출기회를 봉쇄할 수 있다.유권자들도 후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시간에 쫓긴 후보들에게는 과열·불법선거를 부추기기마련이다.선거구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지면 미리 행해진 사전선거운동 적발에 대해서도 법적 시비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지운기자 jj@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 (5) 사생활을 보호하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단체 등으로터 전화와 편지,이메일(전자우편)등이쏟아지는 세상이 됐다.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도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의 표적이 돼 불법음란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체,신용카드사 등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도·감청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여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김모씨(24·여)는 서울 세운상가 등에‘A여대 기숙사’란 제목의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이프가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혹시 자신이 찍히지 않았을까 하는걱정 때문이다.김씨는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불안감에 잠자리에 들기 전창문이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고 옷까지 입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B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가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직업,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주부 조모씨(37)는 최근 C백화점에서 백화점 카드를 발급해 줄테니 의료보험증을 복사해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조씨는 신청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가입서에 적힌 조씨의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불러주었다.조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몰라도 신상정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네티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38.8%인 3,500여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꼽았다.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 2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0개사이트가 기본 정보(이름·주소·연락처·대금결제계좌) 이외에 불필요한 추가정보 입력을 요구했다.보안성을 갖춘 곳은 5개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불법 도·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사설기관은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여개.지난 6일에는 사생활 도청 전문업자 및 도·감청장비 수입업자,개인정보를 빼내 판 심부름센터 직원 등 400여명의 사생활 침해 사범을 붙잡았다.개인의 통화내역을 유출한 전화국 직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 복제해준 대리점 업주,재학생 명단을 인터넷 업체에 판 대학교수 등도 포함됐다. 이 중 169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은 생활정보지 등에 ‘가정 고민 해결,채무해결’ 등의 광고를 낸 뒤 도청·감시·미행 등으로 사생활을 조사했다.도·감청에는 첩보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성능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손톱만한크기의 렌즈와 마이크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 등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金用學)교수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과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자 정보보호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인터뷰]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양호씨 “정보화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정보사냥꾼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조양호(趙暘昊·29)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침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기업 등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정보취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그는 일례로 “99년 상반기 동안 국내 4대 PC통신사는 정통부에 662건의 개인 정보를 누출시켰다”며 “1건에 몇명의 ID와 비빌번호가 포함됐는지,누구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PC통신,이메일 등은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인데도 정부는 아직 컴퓨터상에서 일어나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은 기업도 마찬가지다.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신용정보 유출이 고객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신용정보 보호에 무관심한 상태이다.정보누출의 책임을 묻는 약관이나 서버관리자의 감시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업체 끼리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그는 “이러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정보 악용은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아직 개인 정보 누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조팀장은 “개인의 사상까지 감시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정부,기업,개인이 깨닫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도·감청 보호 외국 사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청,감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지난 74년 ‘전기통신 프라이버시법(일명 반도청법)’을 제정,수사기관에 의한 도청을 엄격히 금지해 오다 86년부터 일반인들에 의한 불법도청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에게 많은 권한을 줘 감청의 남용을 견제하고 있다.영장발부 판사는 수사기관에 감청 진행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을명령하고 감청종료 90일안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보해 줄 수 있다. 또 수사기관이 청구하는 영장에는 감청 요청자와 참여자의 신분과 위치,구체적 범죄행위,감청 희망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고 있다. 판사는 이런 절차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청을 허용하지 않고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사항을 하나라도 어긴 감청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부인된다. [일본] 지난해 8월 참의원에서 ‘범죄수사를 위한 통신방수에 관한 법률’이제정돼 마약 등 범죄수사에 한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법에는 감청 기간이 10일로 규정돼 있지만 감청 남용을 위한 여러가지 견제장치를 두고 있다. 수사기관의 감청에는 통신사업자 또는 지방공공단체 직원이 반드시 참여하고 감청이 끝난 뒤 감청테이프 원본을 법원이 제출받아 5년간 보관토록 하고있다. 또 감청후 30일 이내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지하고 통지를 받은 대상자는 수사기관에 보관된 감청기록을 자유롭게 열람,청취,복사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통신비밀보호법 문제점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요건이나 대상범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폭넓고 막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반해 수사기관의 감청 남용을 막는 장치 등은 미흡,인권보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여야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국회가 감청설비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수사기관의 감청요건을 대폭 강화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현행 감청 요건만 봐도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미·일은 범죄수사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외에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도 포함시키고 있다. 범죄수사 범위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내란 외환 마약 사범 등 꼭 필요한 주요 범죄외에 강도 절도 사기 공갈범죄 등도 범죄수사대상에 넣은 반면 일본은 마약 집단밀항 총기 조직살인 등 일부에 국한하고 있다.미국은 핵시설및 발전시설내 태업 반역 폭동 강도 살인유괴 등으로 제한했다. 감청기간도 마찬가지로 인권보다는 수사기관의 편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범죄수사의 경우 3개월,국가안보는 6개월이며 각각 한번씩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본은 10일을원칙으로 연장하되 30일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긴급감청도 논란거리로 무분별한 감청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일본은 긴급감청제도가 없으며 미국은 개인안전 국가안보위협 조직범죄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감청 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이 없다는 점.정보기관에서 은밀하게 도청·감청을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긴급감청 등이 폐지되고 감청 남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개인의 사생활보호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도·감청장비 매매실태 단속이 강화됐지만 ‘몰래카메라‘ 등 사생활침해도구는 여전히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올랐다는 것.단속강화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파는 장소도 사람들 눈을 피할수 있는 뒷전으로 조금 물러앉았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구석의휴대전화 판매점.도청기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은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지만 곧 은근한 목소리로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은 “단속이 없을 때는 10만원정도 했지만 이제 위험부담이 커진 만큼25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꼬치꼬치 캐물은뒤 “계약금으로 3만원을 주면 다음날 물건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몰래카메라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용산 전자상가의 한 ‘CC카메라 전문’가게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파느냐”고 묻자 “좋은 데 쓰실 거면 있고,나쁜 일에 쓸 거면 없어요”라고 농담까지 하며 물건을 내놓았다. 가로 3㎝,세로 2.5㎝정도의 초소형 캠코더는 흑백 8만원에서 컬러는 28만원까지 한다.이 카메라는 8㎜ 비디오카메라에 연결,녹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 손바닥만한 고성능 외제 비디오 카메라는 최고 150만원까지 한다. 가게 주인은 “이것을 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어 당국이 우리에게 책임을묻는 건 곤란하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소형 캠코더 카메라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서울 청계천 A전자 직원은 “지난해 도·감청,몰래카메라 등이 크게 문제가 된 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물건을 파는 가게도 줄고 물건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구할 수는 있다”면서 “대신 일종의 ‘품귀현상’ 때문에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선거법87조 개정안 따른 변화 얼마나

    여야가 단체의 선거운동을 제한한 선거법 87조를 일부 수정키로 잠정 합의한 것은 우리 정치 현실에서 이를 폐지,모든 단체에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가 과열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선거운동기간을 완전히해제하면 연중 선거운동이 우려되고,이에 따른 의정활동의 부실화 등 부작용이 많다고 보고 선거운동의 개념을 정의한 58조의 일부를 손질한 채 59조의사전선거운동금지조항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여야가 마련한 선거법개정안은 결국 법정 선거운동기간 외에 이뤄지는 사전선거운동은 계속 금지하고 있다.단 낙천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의사표시 방법은 다양해졌다.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단체 범위가 확대됐다. 따라서 전경련·약사회·의사회·변호사회 등 이익단체들도 원칙적으로 모두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계모임 등 사적 모임은 여전히 금지된다.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제2건국운동본부 등 국가나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선거운동이 허용된 단체가 선거운동기간 내에 모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선거법 254조가 규정한 선거운동기간위반죄가 존속됐기 때문이다. ▲단체의 통상적인 의사결정 방법과 절차·통지 방법을 벗어나 별도의 인쇄물·시설물 등을 이용,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선거대책기구의 설치,신문·방송에의 광고 ▲가두캠페인 등 집회 개최,서명운동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은 할 수 없다. 후보자나 정당 외에 단체 등에 이런 것들을 허용하면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때문에 단체의 선거운동은 상당히 제약된 편이다. 허용된 행위는 ▲지지·반대하는 정당 또는 후보자를 거명,공표하는 행위▲전화·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후보자 연설회,공개장소 연설·대담,방송 연설 등에서 대표자 명의로 지원 연설 ▲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을 통한 지지·추천 행위 ▲소속 구성원에게 기관지·내부문서 등 통상적인 고지 및 안내 방법으로 단체의 의사를 알리는 행위 등이다. 이지운기자 jj@ *시민단체 반발 안팎 총선연대가 정치권에서 잠정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것은시민단체와 시민의 참여 폭을 크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잠정 합의한 개정안은 선거법 58·59조를 시민단체의 유권자 운동에도 그대로 적용,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서명운동이나 집회를 열 수 없도록 하는 등 유권자를 상대로 한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선거 운동기간 중에도 참여방법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개정안’이라는 표현만 썼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총선연대는 대안으로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87조를 삭제해 원칙적으로 선거 참여를 허용할 것 ▲낙천·낙선 운동을 선거운동 개념에서 배제할 것 ▲후보,정당,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과 분리해 시민단체가 선거운동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유권자 상대 운동을 허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백승헌(白承憲·변호사)상임집행위원은“시민단체의 유권자 운동은 후보자의 당선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과 달리 공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적용법도 달라야 한다”면서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독자적인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열(崔冽)상임 대표도 “개정안은 국민의 열기를 식히려는 정치권의 담합의 산물”이라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대로 선거법을 개정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예상되는 ‘총선 혼란’

    정치권이 마련한 단체의 선거운동에 관한 선거법개정안에 대해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4월 총선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 87조를 개정,선거운동기간 중 단체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것은 좋으나 집회및 서명운동을 금지한 것,그리고 낙천·낙선자명단 발표 이외의 사전선거운동을 계속 금지한 것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시민단체의 반응이다. 정치권으로서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거나,아니면 여야의 잠정합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킨 뒤 추후 대책을 마련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정치권이 그 어느 쪽도 선뜻 선택하지 못할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이다. 시민단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자니 기존 정치인들의 물갈이 요구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또 선거과정에서 혼란상도 예상돼 손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야 정치권과 중앙선관위는 먼저 87조의 완전삭제보다는 개정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며 시민사회단체를 설득하고 있다.시민사회단체도 87조의 개정에는 어느 정도 공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기간 중 낙선운동의 방식과 사전선거운동의 개념정의를 명확히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총선시민연대측은 홍보물배포,집회개최,가두행진,합동연설회장 피켓팅 등 유권자에게 직접 호소하는선거운동을 모두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이나 중앙선관위는 주권자인 개인에게 허용되지 않은 권한을 단체에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기에 더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나 반대도 금지하자는 입장이다.사전선거운동 전면 허용의경우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반대한다. 정치권과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개정된 법안에도 불복,선거법 위반행위를 할 때에 대한 명확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검찰도 마찬가지로어정쩡한 상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워낙 국민적 공감대 아래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선 예선’ 공천작업 본격화

    여야는 31일 국회에서 선거법이 통과되는대로 이번 주부터 16대총선 후보자 공천작업에 본격 돌입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대상자 명단 공개를 계기로 유권자의 공천 물갈이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여야는 좋은 후보감 고르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새천년민주당 휴일임에도 30일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張乙炳) 첫 회의를여는 등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회의에서는 당선가능성,개혁성,전문성,당 발전기여도,참신성,도덕성 등 6개 공천기준을 마련했다.민주당은 선거법의국회 통과 즉시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전 지구당에 걸쳐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하고,설 연휴 이전에 당선가능성이 높고 이미지 파급효과가 큰 지역구를 중심으로 공천자를 발표하기 시작,다음달 중순까지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은 객관성과지역구 지지도 등을 정밀검토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장위원장은 “외부의 청탁과 압력을 배제하고 공정하게 후보자를 선정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여당이 된 후 첫 공천작업인 만큼 계파지분을 철저히 무시한다는 복안이다.‘무색(無色)’의 장을병의원을 위원장에 앉힌데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을 위원에 참여시키고 당내중진들을 제외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다만 민주당이 공천기준으로 기존의5개 항목에 ‘당발전기여도’를 추가한 것을 두고 대폭적인 물갈이설의 대상인 중진중 일부를 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자민련 지난 24일까지 조직책 공모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선거법개정안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31일까지로 연장했다.31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통과되면 2월초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순쯤 1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조직책을 먼저 발표하게 된다. 공천심사위는 부총재단과 당3역,각 시·도지부위원장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위원장은 부총재나 사무총장 가운데 임명될 가능성이 높으나 유력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공천심사 기준으로는 ▲당기여도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및 참신성 ▲급진좌경성향인사 배제 등 5가지원칙을 정했다. 다른 당과 달리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은 고려하지 않는 등 독자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내달 중순까지 공천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잡고 공천심사에본격 착수했다.외부인사인 홍성우(洪性宇)변호사와 이연숙(李淑) 전 정무2장관을 공천심사위에 참여시켜 공천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토록 했다. 심사때마다 해당지역 시·도지부장과 중진의원 등이 동석,의견을 제시하되이들중 공천 경합지역에 해당하는 사람은 제외시켜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승리를 위해계파지분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공천심사의 최우선 기준으로는 ▲참신성▲전문성 ▲당선가능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옛 민주당 출신들인 민주동우회와 김윤환(金潤煥)고문측이 공천심사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옛 민주당과 합당 당시의 30% 지분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있어 심사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종태 김성수기자 jthan@
  • 건설경기 회복세 뚜렷

    지난해말 현재 건축허가 면적과 임대사업자 등록,주택청약저축 가입자가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나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7,253만3,000㎡로 98년에 비해 무려 42.3%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의 착공 면적은 4,945만3,000㎡로 전년에 비해 52.7% 늘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은 수도권 2만958가구,지방 4만9,914 가구로 전월에 비해 소폭(979가구) 늘어났으나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주택구매력이 신장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임대사업자도 크게 늘어 미분양 주택도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임대사업자는 주택 매입 임대사업자 6,301명,주택건설 임대사업자 1,483명 등 7,784명으로 지난해 10월말보다 11.9%가 늘어났다.이는 임대사업자 등록요건을 5가구 이상에서 2가구 이상의 주택 소유자로 완화한 때문이다. 건교부는 임대사업자 양도소득세 감면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이 지난해 공포되고 지자체별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감면에 대한 조례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임대사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아파트 분양자격을 얻을 수 있는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청약저축 가입자도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말보다 15.4% 늘어난160만5,962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가입자는 전년보다 약 28% 늘어나 주택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시장이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등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그린벨트內 축사 허가 축소”

    경기 시흥시(시장 白淸水)는 26일 개발제한구역내 축사 허가규모를 축소하고 지은지 일정 기간이 지난 축사는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도시형 업종의 작업장 및 공산품창고 등으로 용도변경을 허용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경기도 등에 건의했다. 시는 현행 규정상 개발제한구역내에서는 연면적 1,000㎡까지 축사 신축이허용될뿐 아니라 적법할 경우 무단 용도변경이 예상되더라도 허가해줄 수밖에 없는데다가 주민 생계에 도움이 되는 창고나 가내 수공업 형태의 작업장등의 건축이 허용되지 않음에 따라 축사를 불법 용도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용도변경해 작업장 등으로 사용중인 축사에는 기계 설비 등이 설치돼있어 행정력에 의한 원상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선거법개정 지켜본뒤 고발여부 결정할 것”

    24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李容勳)는 “일단 국회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중앙선관위는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지지·반대하는 입후보자를 거명,공표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최근 “낙천자를 거명,공표하는 행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않는다”는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여서 국회의 선거법 개정여부를 기다리겠다는 태도다.국회가 이 문제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점도감안됐다. 그러면서도 선거법이 선관위 의견대로 개정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법에 따라고발키로 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지운기자 jj@
  • 선거법개정 토론회 이모저모

    21일 열린 선거법 개정 관련 토론회에는 최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처지에 따라 각기 다른 주장을 역설했다.방청객들도 중요사항을 메모하는 등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에 나선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선거관리관은 여론에 밀려 완화된선관위의 견해를 조심스럽게 설명했다.김 국장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개별적으로 허용하는 사전선거운동의 범주를 폭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간상 이번 국회에선 개정이 힘들지 않겠느냐”고말했다. 총선시민연대 정대화(鄭大和)정책자문위원은 시민단체 선거운동 참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또 선관위가 낙천운동은 괜찮지만 낙선운동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보는 데 대해 “낙천운동이나 낙선운동이나 좋은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과정으로 구별해선 안된다”면서 낙선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정당대표로 나온 토론자들은 시민단체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였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금지조항과 관련,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은 “우리 당의입장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제약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이비단체의 선거운동 개입을 막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창당대회 발언을 두고 여야 의원간에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은 “김대통령이 선거법 87조를 폐지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4·19 전이나 6·10항쟁 전처럼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고따졌다.이에 토론자로 나온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선사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니 제자들이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봤다는 식으로 대통령의 말을 현행법을 어겨도 좋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선거법개정 토론 주제별 요약

    21일 국회에서는 선거법 87조 개정에 대한 긴급 대토론회가 열려 2시간여에걸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한나라당 등 3당을 대표한 국회의원 1명씩과 사회단체 대표 1명이 발제자로 나서 각자의 입장을 발표한 뒤 중앙선관위 관계자까지 포함한 토론이 이어졌다.87조의 개·폐문제와 방법,사전선거운동 허용 여부 등 두 가지가 주된 안건이었다. ◆87조 손질 방향과 범위 토론회에서는 선거법 87조를 고쳐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개정 방향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견을 드러냈다.새천년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선거법 87조의 조건 없는 폐지를 주장했다.다만 과열이나 혼란 방지를 위해 두 가지 개정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선거법 59조가 규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관변단체,향우회,계조직 등을 명시하자는 안이다.둘째는 81조 1항 규정대로 후보자 등을상대로 초청 대담·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단체는 선거기간 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은 “87조의 완전 폐지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기준 외에도 최소한의 자격기준을 갖춘 단체에 대해서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오는 4월 발효될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규정을 준용,▲단체의 상시 구성원수가 100명 이상이어야 하고 ▲법인이 아닌 단체는 대표자 또는 관리인이 있어야 하며 ▲구성원끼리 이익분배를 하지 않는 단체에 한정하되 ▲최근 1년간 공익활동 실적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우선 58조 2항을 어떠한 단체나 개인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단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를 규정한 60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를 명백히 열거,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측은 원칙적으로 모든 단체의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일부에서 걱정하는 시민단체의 일탈행동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유포금지,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등으로 규제가 가능하기 때문에미리 나서 제한규정을 둘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기관의 시민단체의 활동 검증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선관위에 단체의 활동내용 공개 등은 잠정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유세장에서의선거운동원과 낙선운동자간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일방이 다른 일방의 행위를 부당하게 제한하면 그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기자 jj@◆59조등 사전선거운동 부문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자민련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사전선거운동 허용은 현행 선거법 전체 체계와 관련된 사항인만큼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을 냈다.또 선거법 59조가 규정한사전선거운동이 단체뿐 아니라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에만 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선거운동 개념을 더 엄격히 규정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의 범위를축소하자고 제안했다.현행법상 시민단체를 포함한 국민,정당 등의사전선거운동 제한규정도 일정 부분 완화해야 할 때가 됐다는 시각이었다. 선거법 58조가 정의하고 있는 선거운동의 개념 자체를 완화하는 방법과 사전선거운동의 범위를 축소하여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정당·후보자의 정강·정책이나 정견 가운데 어떤 단체와 일정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대한 논평을 알리는 행위를 허용하거나,정당의 공천에 대한 지지·반대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방안 등이다. 자민련측은 현행 58·59조는 사전운동 개념이 너무 추상적인 데다가 이로인해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규제와 간섭이 있다고 지적했다.사전선거운동 개념을 폐지하되 180일 전,90일 전,60일 전,30일 전,18일 전으로 구분해서 구체적으로 할 수 없는 행위를 명백히 명기하자는 의견을 냈다. 시민단체는 최근의 유권자운동은 후보자의 일반적인 선거운동과 구별,광범위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낙천·낙선운동은 어느 구체적인 개인에 대한 찬반운동의 뜻에만 있지 않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치적판단을 유도하는 정보 제공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후보자에게는 주권자인 국민을 계속 의식하게 하고 국민에게도후보가 선거법칙을 어기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폐쇄적인 우리 정당문화에서 유권자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전달할 수 방법도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선거운동기간 내외를 불문하고 유권자운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낙천뿐 아니라 직접 국민을 상대로 하는 낙선운동을 통해 정치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지운기자
  • 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확정 의미

    20일 선관위가 선거법 58·59·87조에 대한 개정의견을 확정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합법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선거법개정에 대한 국민여론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관위측은“시민단체들은 현재 선거운동이 허용된 노동단체의 수준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허용단체의 범위와관련,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측은 “2명 이상이 모이면 단체가 돼,이런 단체를 모두 선거운동 허용단체에 포함시킬 경우 금권선거가 될 우려가 있어 후보자나 정당과 관련된단체들은 공정성 차원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모임,동창회,향우회,종친회 등 사적 모임과 새마을운동본부,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특정법에 의해 설립되고 국가보조를받는 단체는 선거운동이 계속 금지될 전망이다. 또 재향군인회 등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와 후보자나 그 가족이 설립 운영하는 단체,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원하기위해 설립된 단체,의료보험조합 등도 선거운동 허용 단체에서 제외된다. 선관위가 선거법 58조에 대한 개정의사를 밝힌 것도 주목된다.선관위는 지난 17일 경실련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공개를 ‘위법’으로 해석했다.그러나거센 여론을 의식,다소의 입장변화를 보인 셈이다. 선관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단순한 의견개진’ 부분을 확대해석,시민단체의 문제인사 명단 공개를 ‘단순한 의견개진’에 포함시키는 의견을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안되지만 낙천운동은 합법화될 전망이다. ‘사전선거운동’ 부분을 아예 삭제,낙선운동 자체를 허용하는 것은 선거운동 근간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선관위측은 “단체에만 낙선운동 등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한다면 선거운동의주체인 정당·후보자 등 모두에게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선거를 과열·혼탁시킬 우려가 있어 한정적으로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해서만 지지·반대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朴총리 “정보·지식사회 건설 매진”

    총리 교체와 개각 이후의 첫 국무회의가 18일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차관회의를 거친 의결 안건이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아 영화진흥법개정안 등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 공포안 32건만 처리했다. 대신 새 총리와 신임 장관이 기존 국무위원들에게 인사하는 자리가 됐다.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21세기에 맞는 정보·지식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칠 각오”라면서 “김종필(金鍾泌) 전총리를 돕듯 나를 도와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이지만 해결할 부분도 많다”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혼선을 방지하는 조정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공무원 사회가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에게 봉사·충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지식창출 능력을 배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교육개혁에도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장관은 “지식기반 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면서도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항규(金恒圭) 해양수산부장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기르는 어업▲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되는 항만 구축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도 “대통령과 총리,국무위원이 하명(下命)하는 일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국무회의 때까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김종필총리가 회의를 진행했으나 이날은 김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를 보며회의를 주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선거법 개정’ 정치권 입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를 규정한 선거법 87조폐지를 여당 지도부에 지시한데 이어 반대의사를 보이던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개정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선거법 재협상을 위한 총무접촉 등을 통해 조율에 착수했다.여야 각 당은 이와 관련,시민단체의 의견 수렴에도 나섰다. ◆여당 김대통령이 선거법 87조의 폐지를 지시한 것은 국민의 정치개혁에 대한 여망과 요구에 적절히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8일 성명에서 “다원화된 민주사회에 있어 선거법 87조는 시대흐름과 국민의 요구를 역행하기 때문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 특히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을 위한 제도개선 부분에 있어서는 새천년민주당이 더욱 전향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5역회의를 열고 선거법 87조를 개정키로 당론을 모았다. 김현욱(金顯煜)총장은 “국민들이 선거법개정을 바라는 만큼 전향적으로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면서 “국회에서 여야 협의를 통해 법개정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날의 ‘반대’입장을철회했다. 그러나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선관위의 경실련에 대한 경고는 합당하며,앞으로도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용을 해야한다”고 말해 87조 개정과는 별개로 시민단체가 ‘총선 부적격자’명단을임의로 발표하는 것을 경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법 87조를 전향적으로 개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법폐지’보다는 ‘개정’에 무게를두고 당안 마련작업에 착수했다.한나라당측은 시민단체를 가장한 관변단체,이익단체 또는 유령단체들이 불공정한 선거개입을 하지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선거구획정위에 민간 참여

    여야는 18일 ‘나눠먹기식’ 선거구 획정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국회의원 선거구를 새로 조정하기 위해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구성키로 했다.또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선거법 제87조를 폐지 혹은개정키로 했다. 여야 3당 총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회기로 제210회 임시국회를 공동소집키로 했다.제209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여야는 제210회 임시국회 첫날인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선거구획정위는 여야 3당 소속의원 1명씩을 포함,법조계와 언론계,학계,시민단체에서 1명씩 등 모두 7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19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주재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인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활동한 뒤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토록 했다. 여야는 오는 3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다시 고쳐진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다른 정치개혁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공정하고 객관적인 선거구 획정을 위해 정당대표와 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들로 선거구획정특위를 즉시 구성해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총재가 1인2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이중후보등록·석패율제도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힘으로써 선거법 재협상을 둘러싸고 여야간 논란이 예상된다. 이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등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제87조에 대해 전향적으로 개정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시민단체를 가장한 관변단체,이익단체 또는 유령단체들의 발호를 막고 불공정한 선거개입을 제지할 수 있는 보완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법 87조의 폐지에 반대해온 자민련도 법개정에 대해 전향적 검토 입장으로 돌아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데스크칼럼] 시민의 힘으로

    중앙선관위가 총선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경실련에 대해 선거법중 사전운동을 금지한 조항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발하며 예정대로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이같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오히려 시민단체들에게 운동의 논리를 강화하고 전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총선시민연대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기에 앞서 “15일 여야간에 합의한 선거법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당리당략과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야합의 산물”이라면서 개악안을 폐지하지않을 경우 국민불복종운동을 통해 부적격 정치인 청산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관련 조항의 삭제,혹은 개정 입장표명 등 다소 귀를 기울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거기에는 당리당략적 계산과 함정,알맹이 없는 대책을 내놓을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같다.전열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수사(修辭)가 아닌가도 냉철한눈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선거법개정운동과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에 500∼600개 시민사회단체가참여하고,17일에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4개 교수단체도 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전국적으로 시민단체에 성금을 보내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며,익명의 독지가가 수천만원대의 성금을 기탁하기까지 했다.이로써 이 운동은 국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며 선거혁명을 이루려는 시대적 조류가 되고있는 듯하다. 이 운동은 단순한 선거법 87조 개폐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동안 국민을조롱하고 유린한,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유희거리로 전락한 정치문화와 타락한 정치인 청산을 위한 국민저항운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다시말해 오늘의 정치를 보는 사회적 태도가 마침내 폭발한 것이며,그 대세는 이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툭하면 지역감정 조장,폭로 저질발언,명분도 불분명한 제몫챙기기,천박한 정쟁. 이런 행태들에 의해 우리는 사이비 민주주의에 오염,중독되고 말았다.그러나 중독되어 폐인이 되기 직전에 벌떡 일어나 자기 자리를 찾고자 울부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절대빈곤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살만큼 됐을 때는 당연히 삶의 질을 따지게 된다.마찬가지로 엄혹한 군부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 자체만을 갈망했으나그것이 어느 정도 달성됐을 때는 품위있고 격조있는,그래서 지적(知的)인 민주주의를 갈망하게 마련이다.그런데 현실의 정치는 절망감만 증폭시킨다.사람들의 심성을 황폐화하고 지저분한 쓰레기장에서 생선회를 먹는 기분만 들게 한다.혐오와 냉소,비탄과 좌절,울분과 허무주의.이런 모습으로 우리 정치를 바라보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더러운 정치마당을 제공하기 위해 80년의 5·18과 87년의 6·10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한동안 이들 정치인의 현란한 수사에 국민들도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나 돌아서 보니 기만과 허구,제몫 챙기기에 선수가 된그들만의 잔치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6·10항쟁의 정신으로 돌아간 것이 작금의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청산운동이라고 본다.그래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선거법87조 폐지운동은 민주화운동의 연장이라고 평가한다.이들에대한 전폭적인 성원은 올바른 민주화를 이끌어낸다는 희망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득권 세력은 늘 실정법,준법을 강조한다.실정법,준법의 온실에서 구린내나는 몸을 치장하고 호의호식하기가 편한 탓이다.그러나 그 실정법,준법은시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에 깔려있을 때 설득력이 있고,지킬 가치가 있다.라인홀트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사회불의는 일반적으로 믿고있는 바와 같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권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갈등은 불가피하다.이러한 갈등상황에서는 힘에 대해 힘으로 맞서는 수밖에없다”고 했다.세계사를 통해 볼 때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분노가 폭발해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다만 한마디 덧붙인다면시민사화단체는 건강한 도덕성과 불퇴전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기희생적 이타(利他)행위에 대해서도 교활하고 노회한 기득세력은 사소한 허점만 보이면 결코 놓치지 않고 그것이 핵심이자 본질인 양 호도하며 물고늘어지기 때문이다. 이계홍 편집부국장 honglee@
  • 외교부 조직 대폭 ‘수술’ 할듯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외교조직개편 구상’을 내비쳤다. 이장관은 “40년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쟁력 있는 외교조직을만들어 나가겠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지난 14일 취임때도 “외교부 직원들이 10년,20년 전의 상황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그의 조직개편 구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눠진다.구체적인언급은 피했지만 향후 ‘조직개편 위원회’ 등을 구성해 가시화시킬 방침이다. 하드웨어로는 80년대 국보위에서 만들어진 외무 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한조직 내부의 개편이다.기존의 관련법이 근본적으로 냉전체제의 산물이란 시각이다.국제화 방향에 맞춰 2000년대의 시대흐름을 방영할 방침이다.법개정을 위한 관련부처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조건이다. 직급체계의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장관은 “국제무대에서 통용되는 직급이 있으며 진급에 얽매여 일하는 분위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현행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 대신 외교관의 대외직급인 서기관-참사관-공사-대사 등의 직제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개편은 ‘외교전문가 육성’이 핵심이다.단순한 교육 프로그램개편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수술’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특히 이장관은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해외전문가 특채’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고시 합격자들을 해외로 연수보내는 방식은 5∼7년이 걸린다”고 전제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국제감각을 갖춘 외교자원들을 뽑아 교육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제도 전반에 대해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역전문가 육성을 가로막는 ‘냉·온탕식’의 인사관행 개선과 국제 외교환경에 발맞춰 정무·통상·환경 등의 세분된 전문 외교관 육성 등도 우선적 과제다.오는 8월 정기인사가 첫 관문이 될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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