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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방송인 서동주를 상대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던 사실이 알려졌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올해 초 서동주에게 전화를 걸고 자택에 침입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과 잠정조치 4호 처분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대 한달 동안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입감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으며, A씨는 한달 동안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김규리 자택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김규리와 여성 동거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규리 등은 이 과정에서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규리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의 집은 2022년 8월과 9월에 걸쳐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명품 조연’ 배우로 꼽히는 제임스 핸디(81)가 여자친구의 아들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핸디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그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글레드힐은 당시 같은 집에서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정신 상태 평가를 위한 심리 검사를 명령했다.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책정됐다. 외신들은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핸디의 지인들을 인용해 용의자가 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1944년 뉴욕에서 태어난 핸디는 1970년대 후반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1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95년 영화 ‘쥬만지’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2022년 흥행작 ‘탑건: 매버릭’에도 바텐더 역으로 출연했다. ‘엑스파일’, ‘NCIS: 로스앤젤레스’, ‘더 클로저’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한 관록 있는 배우다. 핸디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는 재능 있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배우이자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 잠들면 몰래 여성 15명 나체 촬영한 경찰관… “휴대전화 포렌식 위법” 주장했지만

    잠들면 몰래 여성 15명 나체 촬영한 경찰관… “휴대전화 포렌식 위법” 주장했지만

    法 “자발적 제출·수법 동일”…징역 4년 선고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만난 여성 15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면서 여성 15명을 상대로 100차례에 걸쳐 나체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인의 소개나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이들이 잠든 사이 몰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8월 7일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직위에서 해제됐다. 재판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이 위법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A씨 측은 “특정 피해자 관련 내용만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휴대전화를 제출했는데 다른 내용까지 탐색했다”며 “이를 알았다면 변호인을 선임해서 참여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지난해 10월 경찰서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단순히 서류에 서명만 하는 줄 알았는데 조사가 시작됐고 귀가도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에게 수사 과정 참여 기회는 충분히 보장됐고, 탐색 과정에서 범죄와 관련된 전자정보가 발견돼 별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 판사는 “형사소송법상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집한 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일부 절차상 하자가 있더라도 피고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침해되지 않았고 적법절차 원칙과 실체적 진실 규명을 조화롭게 실현하려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이 인정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자발적으로 제출했으며 확보된 촬영물들은 모두 촬영 수법과 적용 법조가 동일하다.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의 성적 기호나 경향성이 발현된 결과로 볼 여지가 커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입증하는 간접 또는 정황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 대부분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경찰관인 피고인으로 인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일부 피해자에게 접근해 범행을 축소·은폐하려 했고 법정에서도 수사 절차 위반 주장만 적극적으로 다투는 등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시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면할 수 없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고인의 나이와 성행, 환경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리기사 매달고 1.5㎞ 달려 숨지게 한 만취 30대… 징역 13년

    대리기사 매달고 1.5㎞ 달려 숨지게 한 만취 30대… 징역 13년

    法 “최소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돼” 만취 상태로 대리운전 기사를 차에 매단 채 운전해 사망하게 한 3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김병만)는 5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관평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태우고 달리던 대리기사 B(60대)씨를 운전석 밖으로 밀쳐낸 뒤 B씨가 차량에 매달린 상태에서 1분 40여초 동안 운전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과속방지턱을 조심히 넘지 않아 불편했다는 등 이유로 격분해 B씨를 때리고 욕설하다 돌연 운전석 밖으로 밀쳐 운전대를 빼앗았고, 이후 차는 도로 연석과 중앙분리대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안전벨트에 걸려 머리 부위가 도로에 끌리고 부딪히는 등 약 1.5㎞를 매달린 채 끌려갔고 병원 치료 중 결국 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2%의 만취 상태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운전자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음주로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상태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미필적으로나마 살해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완전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정만으로는 사망이라는 사실을 용인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소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상당한 양의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증거조사 결과 술에 상당히 취한 것을 넘어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A씨의 심신장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이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못 했으며 유족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심신미약 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범행 기간 형사처벌 전력 없는 초범인 점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판결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유족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는데 유불리 한 사정을 모두 참작해도 아쉬운 판결”이라며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기소된 뒤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 법원에 14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행자 있는데… 12층서 전자레인지 던진 40대女 검거

    보행자 있는데… 12층서 전자레인지 던진 40대女 검거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 고층에서 전자레인지를 밖으로 던진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오피스텔에서 밖으로 전자레인지를 던진 혐의(공중협박)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지상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12층 한 호실에서 밖으로 전자레인지를 던져 보행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건물 아래에는 보행자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오피스텔 문을 강제로 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당초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피해자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혐의를 공중협박으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남의 집 현관문 래커칠”…보복 대행 10대 검거

    “남의 집 현관문 래커칠”…보복 대행 10대 검거

    돈을 받기로 하고 다른 사람의 집 현관문에 래커칠하는 일명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쯤 대전 동구 한 아파트 현관문과 복도 벽면을 붉은색 래커와 간장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을 25일 경기도 거주지 근처에서 검거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타인의 집 현관문에 테러하는 보복 대행 범죄를 지시받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은 대가로 30여만원의 수고비를 받기로 했으나, 범행을 지시한 이들이 잠적해 돈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한 것을 파악하는 한편, 범행을 지시한 일당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 수억원대 뇌물 받고 사건 불기소한 경찰, 항소심도 징역 6년

    수억원대 뇌물 받고 사건 불기소한 경찰, 항소심도 징역 6년

    사건 수사 무마를 대가로 피의자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이희준·성언주·원익선)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정모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년과 벌금 2억 5000만여원을 선고하고 2억 5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정씨에게 뇌물을 준 대출중개업자 김모씨도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정씨에 대해 “김씨로부터 받은 돈 중 1억 7000만원 상당을 반환했고 아들의 치료비 마련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중 뇌물을 수수했다”면서도 “수사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서도 “피해자 5명으로부터 3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뒤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과 2억원이 넘는 돈을 공유해 범행 수단, 결과, 내용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 정씨는 의정부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 2020년 6월∼2021년 2월 여러 사기 사건으로 수사받던 김씨에게 “사건을 모아서 모두 불기소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22차례에 걸쳐 약 2억 112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에게 사건기록을 유출하고, 김씨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처럼 피의자 신문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는 ‘오늘 돈 줘. 다 불기소해 버릴 테니까’, ‘내년부턴 수사권 독립되고 바뀌는 시스템은 김씨 세상이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뒤엔 김씨가 피의자인 사기 사건(고소인 기준 16건)을 다른 경찰서에서 이송·재배당받아 불송치 결정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 ‘LG전자 흉기난동’ 협력사 직원 구속 송치…“피해자 2명에 살인의도”

    ‘LG전자 흉기난동’ 협력사 직원 구속 송치…“피해자 2명에 살인의도”

    LG전자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협력업체 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협력사 직원 정모(6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2층 사무실에서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LG전자 직원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보다는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점에 무게를 두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피해자 2명 모두에게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통상 특수상해보다 살인미수의 처벌이 더 무겁다. 피해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옆구리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씨가 범행 동기로 주장해온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아 관련 내용은 검찰 조사 단계에서 추가로 조사될 예정이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가 무시했다. 해고 통보를 받아 분노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은 정씨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LG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이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건 당일 해고가 아닌 다른 사업에 배치되는 게 어떠냐고 정씨에게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 공항서 놓친 마약, ‘우편집중국’서 적발…합수본, 마약 밀수·수거책 기소

    공항서 놓친 마약, ‘우편집중국’서 적발…합수본, 마약 밀수·수거책 기소

    마약범죄 정부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국제 우편물을 통한 국내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적발한 마약 사범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다. 합수본은 5일 수원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밀수책인 A 씨(21·남)와 수거책인 B 씨(30·남)를 구속기소했다. A 씨는 지난 4~5월, 네덜란드발 마약류인 ‘2C-B’ 5137정(5억 1300여만 원), 케타민 996.47g(가액 6400여만 원), 캐나다발 필로폰 126.39g(가액 1200여만 원)을 국제우편물로 은닉해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지난 5월 해외 마약류 총책 지시를 받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화장실 천장에 은닉된 액상 대마 캡슐 35개를 수거하거나 수거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이들이 해외 마약 총책에게 배송 사실과 수령 사실을 보고한 것을 확인하고 해외 총책까지 수사를 넓히고 있다. 아직 해외 총책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A 씨가 밀수한 마약류는 주로 과자 봉지, 사탕 봉지, 커피 원두 봉지 안에 들어 정상적인 우편물로 위장돼 있었다. A 씨의 범행은 합수본이 지난 4월 ‘마약검사 2차 저지선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이후 20일 만에 안양우편집중국 세관검사장에서 처음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기존 공항에서만 마약류를 적발하는 검사 시스템(1차 저지선)에서 동서울우편집중국에 2차로 마약류를 적발하는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올해 4월에는 부천·안양·부산 우편집중국·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5개 거점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A씨가 국내로 들여온 마약은 안양우편집중국에 저지선이 도입된 지 20일 만에 적발됐다. 합수본은 관세청으로부터 마약 적발 사실을 통보받고 수사에 착수해 밀수책 A씨를 특정하고 4주에 걸친 수사 및 잠복 등을 거쳐 지난달 19일 수거책 B씨도 붙잡았다. 이미 A씨는 또 다른 마약 관련 혐의로 대구에서 체포돼 구속기소된 상태였다. 또 합수본은 전국 마약류 밀수 사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들 마약류 밀수 조직에서 총 6건의 마약류를 밀수한 사실도 확인했다. 신준호 마약합수본 제1부본부장은 “항공과 항만, 우편집중국이 모두 같은 X-ray 투시기를 사용하지만 항공과 항만의 경우 마약류뿐 아니라 총기류, 폭발물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어 1차적으로 항공과 항만에서 마약류가 온전히 걸러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저지선이 설치된 데 만족하지 않고 이중 안전망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수사기법이나 적발기법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檢, 올해 사적보복 대행 27명 전원 기소

    檢, 올해 사적보복 대행 27명 전원 기소

    검찰이 올해 사적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27명 전원을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태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셈이다. 대검찰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올해 들어 사적 보복 범죄를 저지른 27명 전원을 정식 기소했고, 이 가운데 19명(70.4%)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했다. 현재까지 1심 판결이 선고된 6명 중 5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1명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또 대검은 전날 일선 검찰청에 사적 보복 대행 범죄와 관련해 사건 초기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관련 행위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공범 및 윗선을 적극적으로 추적하라고 지시했다. 단순 가담자와 초범 등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정식 기소를 원칙으로 하는 것은 물론 공소 유지 과정에서 양형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집행유예나 벌금 등 구형에 미치지 못하는 형이 선고된 경우 적극적으로 항소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도 철저하게 몰수·추징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범행을 의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 반복적인 범죄 공급망을 형성함으로써 피해를 광범위하게 양산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적 보복 대행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들에게 심리치료 등 적극적인 보호·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혼자 귀가하던 여성 노린 강호순 [살인마의 얼굴]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혼자 귀가하던 여성 노린 강호순 [살인마의 얼굴]

    강호순은 호의를 가장해 여성들을 차에 태웠다. 그는 늦은 밤 버스정류장과 외진 길목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친절한 사람처럼 말을 건넨 뒤 차 안으로 끌어들였다. 피해자들은 도움을 받는다고 여겼지만 차에 탄 뒤 죽음을 맞았다. ‘살인마의 얼굴’은 충격적 사건을 통해 범죄 수법과 심리를 추적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도 함께 짚는다. 강호순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연쇄살인범이다. 버스정류장과 귀갓길, 차량 이동 같은 일상의 틈을 파고들어 범행을 이어갔다. 그래서 강호순 사건은 공식 피해 규모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 사건이 거기서 끝났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누구나 익숙하게 여기는 친절과 호의, 평범한 이동 경로가 모두 범행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피해자를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 먼저 안심시킨 뒤 유인했다. 피해자들은 납치보다 호의를 먼저 봤고, 바로 그 순간 범행이 시작됐다. “태워줄게” 그 말이 시작이었다 늦은 밤 버스를 기다리거나 막차에서 내린 여성들에게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했다. 당시에는 늦은 밤 귀가를 도와주겠다는 말이 지금처럼 낯설지 않았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주민들끼리 차를 태워주는 문화도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웠다. 바로 그 틈을 파고들었다. 주로 한적한 버스정류장을 골랐다. 피해자는 혼자였고 시간은 늦었고 주변은 어두웠다. 그런 조건이 갖춰진 순간만 노렸다. 버스정류장은 단순히 만나는 장소가 아니었다. 버스를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외진 자리였고 그 불편과 불안을 이용했다. 재판부도 강호순이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들을 골라 성적 욕구와 살인 욕구를 충족할 목적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무차별처럼 보였지만 실제 표적은 분명했다. 늘 가장 손쉬운 상대에게만 접근했다. 화를 참지 못해 사람을 해친 게 아니었다. 혼자 이동하는 여성과 늦은 시간, 외진 장소를 먼저 골랐다. 피해는 더 컸고 공포도 더 오래 남았다. 가정적인 남자인 척했다…차 안까지 꾸몄다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성처럼 자신을 꾸몄다. 에쿠스를 타고 다니며 신사적인 인상을 만들었다. 차량 안에는 반려견 사진과 아내 사진까지 붙여두며 경계심을 낮추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자는 차에 타기 전까지 그를 어디서나 볼 법한 사람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멀끔한 차와 친절한 말투, 가정적인 분위기는 모두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한 장치였다. 범행은 차에 탄 뒤 시작됐지만 실은 그전에 이미 시작됐다. 피해자의 눈이 먼저 믿도록 만들었다. 차 안 물건으로 위험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 셈이다. 더 끔찍한 건 그 사진들조차 살인의 흔적이었다는 점이다. 차량에 붙어 있던 아내 사진 속 인물은 이미 살해한 사람이었다. 사람을 안심시키는 이미지까지 범행에 이용했다. 피해자가 차에 오른 뒤 곧바로 돌변했다. 사람 좋은 척하던 태도는 사라졌다. 상대를 제압한 뒤 별도의 흉기를 준비하지 않고 손으로 목을 조르거나 피해자의 물건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이 상대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오만이 바탕에 있었다. 보험사기와 방화…연쇄살인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강호순의 범죄는 여성 연쇄살인에서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 보험사기와 방화, 허위 신고를 반복하며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를 조작하거나 차량 도난을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도 썼다고 전해진다. 살인 이전부터 위장과 속임수, 범행 은폐에 익숙했다. 그렇게 챙긴 돈은 차량으로 이어졌다. 그 차량은 이후 여성들을 유인하고 이동시키는 범행 도구가 됐다. 사기로 번 돈이 살인의 발판이 된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네 번째 아내와 장모 사건이다. 2005년 안산의 한 주택 화재로 두 사람이 숨졌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단순 화재로 봤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다시 들여다보면서 방화 정황이 드러났다. 안방은 거의 전소된 반면 강호순이 아들과 있던 방은 피해가 훨씬 적었고 방범창 나사도 미리 풀린 듯한 정황이 확인됐다. 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밝혀졌다. 처음엔 사고처럼 보였지만 뒤늦게 살인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사건이었다. 범행 뒤에도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아내 사망 직후 보험사에 전화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거예요?”라고 묻는 녹취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여성 연쇄살인은 갑작스러운 폭주가 아니었다. 사기와 방화, 위장과 거짓말 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1명 더 죽였어요”…자백도 계산적이었다 검거 뒤 모든 범행을 순순히 털어놓은 인물도 아니었다. 2009년 면담 과정에서 “숨긴 게 하나 있다”며 강원도 정선에서 저지른 추가 살인을 먼저 자백했다. 차량에 여성을 태워 범행한 과정을 담담하게 말했다. 그 진술 영상은 나중에 공개돼 다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 자백도 있는 그대로의 고백이라기보다 선택적 진술에 가까웠다. 정선 사건은 첫 범행처럼 비쳤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선 아내·장모 방화 살해가 있었다.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끝까지 숨길지까지 계산한 듯했다. 실제 수사에 참여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지난해 7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강호순의 별건 자백이 더 드러나면 안 되는 범죄를 감추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당시 교도관이 들었다는 “강원도 쪽에 한 번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라는 말도 이런 의심을 키운 대목이다. 자백조차 진실을 밝히기보다 시선을 돌리는 수단이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범죄를 한 번에 토해낸 범인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순서와 유리한 순서를 가려가며 입을 열었다. 그 점에서 자백은 반성보다 통제 욕구에 가까워 보인다. 가발 쓰고 돈 뽑고 “증거 있냐”…끝까지 오만했다 강호순의 덜미를 잡은 것은 피해자 신용카드 사용이었다. 군포에서 살해한 여대생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당시 은행 CCTV에는 손가락에 피임도구를 끼고 가발까지 쓴 채 등장한 모습이 남았다. 지문을 피하고 얼굴을 감추려 한 것이다. 국과수는 점퍼 오른쪽 소매에서 극소량 혈흔도 찾아냈다. 물 한 방울 정도밖에 안 되는 미량 혈흔이었지만 다른 실종 여성의 DNA와 일치했다. 이 결과는 여성 연쇄 실종 사건의 범인이 강호순이라는 점을 굳히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끝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 변장을 했고 흔적을 줄이려 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남는 장면까지 계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치밀함은 결국 자신을 숨기지 못했다. 체포 뒤 태도는 더 뻔뻔했다. 경찰에게 CCTV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식으로 맞섰다. 조사 초기부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권 프로파일러가 강호순을 두고 가장 오만하고 뻔뻔하고 악랄한 범죄자 중 하나로 기억한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범행을 부인할 때도 일부를 자백할 때도 늘 자신이 상황을 쥐고 있다고 믿는 듯했다.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검거 뒤에도 반성은 없었다검거 뒤에도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과 쾌락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을 죽이는 데 이유가 필요하냐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사람을 죽인 뒤 성취감을 느꼈다는 식으로도 밝혔다. 범행을 설명하는 태도는 담담하다 못해 기괴했다. 사람의 죽음을 죄책감이 아니라 충족감으로 기억했다. 권 프로파일러도 강호순을 두고 살해 자체보다 살해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인물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진술 태도도 섬뜩했다. 범행을 설명하면서 거의 동요하지 않았고 지난 일을 떠올리듯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고 전해진다. 현장 검증에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시민들과 맞서려 했고 마스크를 내린 채 웃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한다. 사형 선고 뒤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기중심적인 변명과 계산만 앞세웠다. 일부 범행은 부인했고 일부는 선택적으로 인정했다. 필요할 때만 입을 열었다. 반성보다 통제와 오만이 먼저였다는 점에서 강호순 사건은 더 기괴하게 남는다. 끝난 사건 아닐 수 있다…곡괭이에 남은 DNA 2건강호순 사건을 지금도 현재형으로 남게 하는 건 여죄 의혹이다. 축사에서 발견된 곡괭이에서는 신원 미상 여성 DNA 2건이 검출됐지만, 강호순이 자백한 추가 피해자까지 포함해 공식 확인된 피해자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확인된 10명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동 반경은 넓었다. 경기 남부에만 머물지 않고 강원도 정선까지 갔다. 버스정류장과 차량 이동, 외진 길목이라는 수법도 여러 미제 사건과 겹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범행이 공식 확인된 숫자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 장기 미제 실종 사건과 연결하는 가능성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의심과 가능성의 영역이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은 분명히 나눠야 한다. 그럼에도 곡괭이에 남은 DNA 2건은 강호순 사건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불안을 남긴다. 강호순 사건이 남긴 것…호의도 의심하게 만들었다 강호순 사건은 많이 죽인 살인범의 기록으로만 남지 않았다. 이 사건은 호의와 위장, 차량과 귀갓길 같은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범행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멀쩡한 얼굴과 친절한 말투, 차 안의 가정적인 사진까지 모두 살인의 가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남았다. 강호순 사건은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를 본격화한 대표적 계기 중 하나로도 꼽힌다. 그만큼 사회가 받은 충격도 컸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범행했는지뿐 아니라 그런 얼굴을 어디까지 사회가 알아야 하는지도 다시 묻게 됐다. 지금도 미집행 사형수로 복역 중이다. 하지만 사건이 남긴 공포는 감옥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강호순은 여성을 노린 호의 위장형 연쇄살인이 얼마나 집요하고 오래 사회를 흔드는지 보여준 이름으로 남아 있다.
  • “칼 맞아 5㎝ 베였다”…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의료진 소견서’ 증거 제출 의사

    “칼 맞아 5㎝ 베였다”…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의료진 소견서’ 증거 제출 의사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35)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사건 당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견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변론을 종결했으나, 선고를 앞두고 추가로 변론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열린 A씨의 강도상해 혐의 결심공판에서 “범행 강도가 엄중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도 못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절도 목적으로 야간에 주거 침입했을 뿐 강탈 목적은 없었다”며 “피고인이 흉기를 휴대하고 침입했다는 검찰 주장의 객관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최후 변론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저의 죄로 피해 본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고개 숙이면서도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는 할 수 없다. 무단 주거 침입과 절도 시도는 인정하지만, 강도 행각은 벌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번 재판에서 했던 말과 똑같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A씨는 재판부에 추가 자료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출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칼에 맞아 5㎝ 이상 베였다는 내용의 의료진 소견서를 받아왔다”며 증거 제출 의지를 전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 구리시 소재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구리시 아천동 고급 주택단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해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이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해 턱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나나에게 흉기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나나가 가한 상해에 대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나나는 무고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9일 열릴 예정이다.
  •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파키스탄에서 프랑스 국적 여성을 상대로 중대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2명의 사형 판결이 유지됐다. 이 사건은 2020년 고속도로에서 연료가 떨어져 멈춘 차량을 노린 범행으로 파키스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과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라호르고등법원은 전날 아비드 말히와 샤프카트 알리의 항소를 기각했다. 두 사람은 2021년 3월 집단 성폭행, 납치, 강도, 테러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측은 항소심에서 검찰 주장에 허점이 있고 1심 판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장 증거와 피해자 진술, 피고인의 자백 등을 근거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기름 떨어져 멈춘 차…도움 기다리던 중 범행사건은 2020년 9월 9일 시알코트-라호르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국적의 파키스탄계 여성 피해자는 세 자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연료가 떨어져 도로에 멈춰 섰다. 피해자는 도움을 기다리며 차량 문을 잠갔지만, 범인들은 유리창을 깨고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돈과 보석, 은행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추적해 범행 며칠 뒤 두 남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확보한 DNA 시료는 두 사람의 것과 일치했다. 피해 여성도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알리는 치안판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탓 발언에 분노…전국 시위로 번져이 사건은 파키스탄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라호르의 한 고위 경찰 간부가 피해자의 이동 경로와 시간대를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파키스탄 시민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의 성범죄 수사와 처벌 체계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졌다. 현지에서는 성범죄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찰 수사 부실과 사법 절차의 허점 때문에 가해자가 처벌을 피하는 사례가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사건 당시 일부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은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항소 기각으로 두 피고인에 대한 사형 판결은 유지됐다. 파키스탄은 사형제를 운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사형은 교수형 방식으로 집행된다.
  •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삼아 살충제에 불을 붙인 20대 청년의 철없는 행동이 대만의 한 대형마트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고, 법원은 이 청년에게 약 4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3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3일 새벽 3시쯤 당시 20세였던 궈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대만 타오위안시의 까르푸 매장을 찾았다. 지하 1층 세제·청소용품 코너를 둘러보던 궈씨는 진열대에 놓인 살충제 캔을 집어 들고, 라이터 불꽃에 살충제를 뿌리는 장난을 시작했다. 그 순간,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궈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노즐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살충제 캔을 서둘러 선반에 올려놓고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불과 9분 만에 잔불이 주변의 다른 살충제로 옮겨붙으며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매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로 건물 구조가 크게 손상됐으며, 내부 상품 역시 타버리거나 못 쓰게 됐다. 마트 내 입점해 있던 커피 매장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전체 피해액은 4억 2000만 대만달러(약 20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험사는 궈씨를 상대로 대위변제 청구 소송을 냈다. 초기 청구액은 400만 대만달러(약 1억 9500만원)가 넘었지만 보험사가 공인 감정인을 통해 실제 피해를 꼼꼼히 따진 결과 실제 손해 배상액은 97만 9326대만달러(약 4800만원)로 산정됐다. 궈씨는 법정에서 보험사의 청구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타오위안 지방법원은 궈 씨가 97만 9326대만달러에 소장 송달 다음 날부터 완제일까지 연 5% 이자를 더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검찰은 궈씨가 불길에 놀라 무심코 캔을 선반에 올려놓은 것으로 봐서 고의적인 방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사건 직후 궈씨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수한 점이 참작됐다. 이에 법원은 궈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되 일정 벌금을 납부하면 형을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 “넌 맞아야 돼”…女 화장실 몰카 男에게 주먹 날린 40대 여성[주간 사건일지]

    “넌 맞아야 돼”…女 화장실 몰카 男에게 주먹 날린 40대 여성[주간 사건일지]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몰래 촬영하던 상습 불법 촬영범을 붙잡아 폭행한 피해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거리에서 한밤중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가 원래는 성폭행이 범행 목적이었던 것으로 수사기관은 판단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매니저 등이 대리로 받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몰카범에 주먹 휘두른 피해 女, ‘유죄’화장실 몰카범을 향해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린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석동우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12월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빌딩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이 소변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 B씨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가해자 B씨는 이미 2023년 12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 여자 화장실에 잠입해 이 같은 짓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얼굴 부위를 15~17회가량 폭행한 점 등 제반 사정을 볼 때 정당방위나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원래는 성폭행이 목적 한밤중 광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하려던 것으로 검찰이 판단했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 김진희)는 지난 2일 장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장씨가 지난달 5일 자정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끌고 가 성폭행할 계획을 가졌으나 여고생이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고생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온 남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수면제 대리수령’ 싸이 검찰 송치 대면 진찰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싸이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매니저 등 총 6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면 진찰 없이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은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이다. 싸이 소속사는 지난해 8월 입장문을 내고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다. 김세의, 결국 구속 송치…배우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가세연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구속 송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고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 기자회견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대표가 구속의 적법성을 판단해달라며 제기한 구속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사는 구속 수사의 적법성·필요성을 법원이 재차 따지는 절차다.
  • 고1 남학생이 동급생에 흉기 휘둘러… 피해자 병원 이송·가해자 현행범 체포

    고1 남학생이 동급생에 흉기 휘둘러… 피해자 병원 이송·가해자 현행범 체포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교 1학년 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제천경찰서는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쯤 제천시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동급생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B군은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A군은 복도에서 마주 오던 B군이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흉기에 쓰러진 영국 10대… ‘백인 역차별’ 정쟁 비화

    영국에서 귀가 중이던 백인 청년이 시크교도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고 경찰 오인으로 사망한 사건이 인종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사우샘프턴 형사법원은 지난해 12월 백인 학생 헨리 노박(당시 18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크룸 디그와(23)에게 최소 복역 기간 21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 경찰의 미흡했던 대응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디그와는 범행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노박이 자기 터번을 벗기는 등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했다고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노박이 바닥에 쓰러진 채 “흉기에 찔렸다”,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으나, 한 경찰관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노박을 용의자로 판단해 수갑을 채웠고, 노박은 그 직후 숨을 거뒀다. 노박의 아버지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경찰의 대응을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죽음이 “더 이상 분열과 증오, 긴장을 조장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족의 이러한 뜻과는 달리 정치권은 이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건을 ‘백인 역차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들의 권리보다 소수 민족의 권리가 우선시되고 있다며 “완전히 냉혹한 분노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의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패라지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비극을 이용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을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도우파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갈라치기 하는 이런 헛소리는 이제 됐다”며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화를 부추겨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女화장실에 가발 쓰고 가슴 보형물 한 ‘여장남자’… 도촬하려 6시간 들락날락

    女화장실에 가발 쓰고 가슴 보형물 한 ‘여장남자’… 도촬하려 6시간 들락날락

    한 피해자에 발각돼 현행범 체포…구속 송치 여장을 한 채 영화관 여자화장실에 6시간 동안 들락날락하며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여성의 신체를 도촬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영화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칸막이 사이로 휴대전화를 밀어 넣는 방법으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한 피해 여성에게 발각되면서 A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으로 위장하려고 긴 머리 가발, 가슴 보형물, 모자 등을 미리 착용한 상태로 범행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약 6시간 동안 화장실을 드나들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00여개의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나왔다. A씨는 경찰에 “성적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 범죄 이력이 있는 A씨를 구속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동영상 유포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8만원에 유사성행위?” 묻던 손님, 알고 보니 경찰…대법 “함정수사 아냐” [핫이슈]

    “8만원에 유사성행위?” 묻던 손님, 알고 보니 경찰…대법 “함정수사 아냐” [핫이슈]

    손님인 척 마사지업소에 들어간 경찰관이 불법 서비스 가능 여부를 물은 뒤 업주를 적발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단속 방식을 위법한 함정수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지난 4월 16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외국 국적 여성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경기 군포시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던 2023년 7월 손님으로 가장한 경찰관에게 유사성행위가 포함된 마사지 코스를 안내하고 종업원을 방으로 들여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관은 A씨에게 “8만원에 핸드까지 되는 거냐”는 취지로 물었다. ‘핸드’는 업계에서 문제의 서비스를 뜻하는 은어로 쓰이는 표현이다. A씨는 이에 고개를 끄덕인 뒤 종업원을 방 안으로 들여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무죄, 2심은 벌금형…엇갈린 판단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종업원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았고, 외국인인 A씨가 경찰관의 손동작이나 ‘핸드’라는 표현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결론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15년 넘게 한국에 살았고, 수사 과정에서도 통역 없이 의사소통한 점을 들어 경찰관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A씨가 불법 코스를 안내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1심 무죄를 깨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경찰이 위법한 함정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이 먼저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물어 범행을 유도했다는 취지였다. 항소심은 이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매매 등 불법 영업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관련자들이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져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손님으로 위장해 업소에 들어간 사정만으로는 위법 수사라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A씨가 원래 그런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관의 집요한 요구 때문에 마지못해 승낙한 상황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법 “범행 유도 아닌 위장 단속”대법원도 항소심 결론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성매매처벌법, 함정수사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보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손님으로 가장한 경찰 단속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였다. 함정수사는 수사기관이 범죄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 범행을 하도록 유도할 때 위법 문제가 생긴다. 반면 이미 범행 의사가 있거나 의심 정황이 있는 상태에서 이를 확인하는 수사는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이 손님으로 위장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함정수사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경찰이 집요하게 요구해 없던 범의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업소 측이 불법 서비스 가능성을 알고 코스를 안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A씨에게 선고된 벌금 100만원은 확정됐다.
  • ‘응급실 난동’ 1심은 “버르장머리 고쳐야”→대법서 벌금형 파기한 이유

    ‘응급실 난동’ 1심은 “버르장머리 고쳐야”→대법서 벌금형 파기한 이유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된 피고인에 대해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피고인이 수급권자 소명자료를 내며 국선변호인 선정을 청구했는데도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한 채 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사하구 소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종아리 상처를 진료받는 과정에서 시설을 손상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응급과장에게 “나한테 반말했냐! 개××, 나한테 반말하네!” 등 욕하고 고성을 지르며 주먹으로 응급실 벽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과장이 이를 제지하자 그의 팔꿈치를 잡아당겨 폭행한 혐의도 있다. 1심은 A씨가 2006년부터 15년간 폭력·음주운전 등을 저지르고도 벌금형으로 선처만 받아온 점을 질타하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했다. 1심은 “준법 시민으로 거듭나기는커녕 응급실에서 갖가지로 행패를 부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다시는 국법 질서를 능멸하지 못하도록 버르장머리를 뜯어고쳐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보고 벌금 600만원으로 감형했다. 2심은 “A씨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저지른 점, 응급실 진료가 방해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비교적 무겁지 않은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양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A씨의 상고로 사건을 심리한 대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을 지적했다. A씨가 국선변호인 선정 청구를 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에 해당한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2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2심은 A씨의 국선변호인 선정을 기각하고 피고인만 출석한 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했다. 대법원은 “A씨가 빈곤으로 인해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고 달리 판단할 만한 사정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원심으로서는 국선변호인 선정 결정을 해 공판심리에 참여하도록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효과적인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이면서 나머지 상고이유에 대한 판단을 생략한 채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라며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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