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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핵심 증거물 ‘케이블 타이’ 직접 없앴다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핵심 증거물 ‘케이블 타이’ 직접 없앴다

    강간살인죄 핵심 단서 ‘결박 도구’ 장윤기 차에서 발견됐지만 사라져수사팀장, 장윤기 부친과 유착 정황국수본부장 “경찰 명운 걸고 수사”27명 규모 전담 특별수사팀 구성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한 담당 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간살인죄의 핵심 단서인 ‘케이블 타이’를 직접 없앤 것으로 확인돼서다. 경찰청은 장윤기 부친인 장모 경감과 현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시점에 경찰이 흉악범죄 피의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데 이어 직접 증거까지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권한에 대한 외부 견제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은 6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경감은 수사 초기 발견된 결박 도구인 케이블 타이를 직접 없앤 혐의를 받는다. 케이블 타이는 산업용 플라스틱 잠금장치로 수갑 등의 대용으로 쓰인다. 장윤기를 최소 무기징역 이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강간살인죄’의 핵심 단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 체포 직후 주거지와 차량(SUV) 등에서 증거물 수집에 착수했다. A경감의 수사팀이 담당한 차량 수색 당시 SUV 안에는 케이블 타이가 있었다. 검찰 보완수사를 통해 장윤기의 범행 목적이 ‘납치 및 강간’으로 규명됐지만, 정작 제압에 쓰였을 결박 도구는 현재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케이블 타이 실종 사실은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과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을 살피던 경찰청 감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현장 수색 당시 수사팀은 과학수사대 도착 전 차 안에서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았다. 또 다른 주요 증거인 차량도 기본 감식만 마친 채 사건 이튿날 곧바로 장 경감에게 인계됐다. 그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5월 하순까지 보름가량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사흘 뒤 아들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수사팀으로부터 전달받은 장 경감은 주요 증거물 가운데 하나인 ‘훼손된 리얼돌’도 폐기했다. 검찰 보완수사에서 그는 “아들이 범행이 성범죄와 연관되는 것이 우려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열린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경찰 명운을 걸고 (수사)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경찰청은 수사인권담당관을 특별수사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전담 특별수사팀도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광주청 지휘라인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한 후, 최종 수사결과를 홍 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증거 등이) 왜 누락됐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언론 보도로 드러난 내용뿐만 아니라 수사감찰 통해 밝힌 내용을 포함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관계 등도 감찰 및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 “집 어지럽혀” 60대 에어컨 기사와 말다툼 하다 흉기 살해한 50대 구속

    “집 어지럽혀” 60대 에어컨 기사와 말다툼 하다 흉기 살해한 50대 구속

    60대 에어컨 설치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40분쯤 천안 동남구 봉명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에어컨 설치 기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숨졌다. A씨는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B씨가 집안을 어지럽히자 항의했고, B씨가 자리를 뜨려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과정에서 A씨도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병원 치료가 끝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 3600원 계산 ‘깜빡’한 알바생 징역 3개월…대만 ‘오트밀 라떼 사건’ 반전 결말

    3600원 계산 ‘깜빡’한 알바생 징역 3개월…대만 ‘오트밀 라떼 사건’ 반전 결말

    대만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밤샘 근무 중 실수로 커피값을 내지 않았다가 법정에 서는 일이 벌어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직원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상급 법원은 과로로 인한 단순 실수라며 판결을 무죄로 뒤집었다. 그러면서 직원의 작은 실수를 빌미로 무리하게 고소한 고용주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6일 대만 TVBS 뉴스에 따르면 대만 고등법원은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편의점 여직원 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쉬씨는 새벽 4시쯤 편의점에서 75대만달러(약 3600원) 상당의 오트밀 라떼 한 잔을 만들어 마셨다. 하지만 일에 쫓기던 쉬씨는 계산을 깜빡했고 이를 발견한 점장은 그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심 재판을 맡은 시린지방법원은 점장의 손을 들어주며 쉬씨에게 징역 3개월(벌금형 대체 가능)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쉬씨는 즉각 항소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시 다른 매장 소속이었지만 사건 당일에는 남자친구를 대신해 무보수로 밤샘 근무를 서 주던 중이었다. 쉬씨는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한 탓에 극심한 피로를 느껴 계산을 놓쳤을 뿐, 결코 악의적으로 횡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쉬씨가 커피를 만들어 마신 곳은 매장 CCTV 바로 아래였다. 범행을 숨길 수 없는 곳이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해당 편의점에 미리 돈을 내고 사둔 커피 쿠폰이 26잔이나 남아 있었다. 커피 한 잔 값을 아끼려고 범죄를 저지를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쉬씨는 점장이 신선식품 손상과 같은 자신의 다른 업무 실수를 빌미로 1만 5000대만달러(약 72만원)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점장이 형사 소송을 무기로 압박해 과도한 합의금을 뜯어내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근무 환경과 전후 사정을 면밀히 살핀 고등법원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었다. 재판부는 주의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새벽 4시라는 시간대에 밤샘 노동을 하던 직원이 극심한 피로로 계산을 깜빡한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라고 판단했다. 나아가 법원은 편의점 가맹점주의 갑질 행태를 향해 이례적으로 강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재판부는 “고용주가 노동법을 어겨 가며 직원을 과로 환경에 몰아넣고는, 정작 직원이 지쳐서 사소한 실수를 하자 민사적 해결 대신 곧바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며 이는 고용주가 짊어져야 할 경영 위험을 약자에게 떠넘긴 명백한 권리 남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장윤기 수사 은폐’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동영상 삭제·케이블타이 폐기 확인

    ‘장윤기 수사 은폐’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동영상 삭제·케이블타이 폐기 확인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23) 수사팀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청 본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범행 차량 동영상 삭제 지시와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 누락 등 은폐 시도가 줄줄이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광주경찰청 지휘 라인을 수사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본청 인력을 투입해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본청이 직접 의혹 규명에 나선 것이다. 앞서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은 수사 초기 장씨 차량 수색 당시 발견된 핵심 단서인 ‘케이블타이’를 증거 목록에서 고의로 누락하고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케이블타이는 장씨의 ‘강간살인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결박 도구였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A 경감은 언론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부하 수사관에게 차량 수색 당시 촬영했던 현장검증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직 경찰관인 장씨 부친과의 유착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A 경감은 아들의 자취방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부친에게 넘겼고, 부친은 범행 사흘 만에 방 안의 주요 증거인 ‘훼손된 리얼돌’을 해체해 폐기했다. 범행에 쓰인 SUV 차량도 감식 직후 부친에게 곧바로 인계돼 보름 넘게 운행되며 증거가 장기간 훼손됐다. 특별수사팀은 A 경감을 비롯한 담당 수사팀 전원과 지휘부를 상대로 사전 정보 유출 및 조직적 은폐·유착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이다.
  • 치매 노인 “내 돈 훔쳤다” 의심…요양보호사에 흉기, 현행범 체포

    치매 노인 “내 돈 훔쳤다” 의심…요양보호사에 흉기, 현행범 체포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이 자신을 돌보던 요양보호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 충북 충주의 한 아파트에서 요양보호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치매를 앓고 있던 A씨는 요양보호사가 자신의 돈을 훔쳐 갔다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조사 후 가족에게 인계해 입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음주운전자 노려 고의사고…보험금·합의금 2억 뜯은 일당 검거

    음주운전자 노려 고의사고…보험금·합의금 2억 뜯은 일당 검거

    경남 지역 유명 관광지와 유흥가 일대를 돌며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과 합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범 A(45)씨 등 2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범행을 주도하고 증거인멸을 모의한 핵심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선·후배와 부부, 연인, 지인 등으로 구성된 이들 일당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총 14차례에 걸쳐 보험금과 형사합의금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가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운전자들을 물색한 뒤 음주운전 차량을 미행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운전하도록 유도하고 공범들에게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전달해 고의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술자리에 함께 있던 공범이 중재자처럼 나서 합의를 종용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4차례(미수 1회 포함)에 걸쳐 3000만원의 합의금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공범들을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한 뒤 고의사고를 내거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유발한 후 일반 교통사고인 것처럼 보험사에 접수해 총 10차례에 걸쳐 1억 68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주범들은 “보험사기를 하면 보험금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다”며 지인들을 범행에 끌어들였고, 숙소를 마련해 공범들과 함께 머물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할 외제 승용차와 오토바이까지 미리 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영업장과 주거지 압수수색, 계좌 분석, 사고 영상 정밀 감식 등을 통해 범행 구조와 수익 분배 과정을 밝혀냈다. 또 베트남 등 해외에 체류 중이던 주범들까지 추적해 전원을 검거했다. 경남경찰청은 “보험사기는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고 금융질서를 해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라며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오빠 강간 신고하면” 성관계 후 돈 요구한 20대女… 합의금 2000만원 준 끝에 실형 피했다

    “오빠 강간 신고하면” 성관계 후 돈 요구한 20대女… 합의금 2000만원 준 끝에 실형 피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죄질 불량하나 반성·합의·초범” “내가 여기서 오빠 강간으로 신고하면 × 되는 거 아니냐.” 우연히 만난 남성과 성관계 후 이같이 말하면서 돈을 요구하고 이에 실패하자 실제로 신고한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권소영 판사는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1)씨에게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4년 7월 서울 노원구에서 우연히 만난 B(31)씨와 연락처를 교환한 뒤 사흘 후 B씨의 주거지에서 성관계했다. 이후 A씨는 택시비를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A씨는 “성추행 신고하면 합의금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이라고 말하며 재차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100만원만 보내면 깔끔히 넘어가겠다”는 A씨의 말에도 B씨가 응하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시쯤 112에 “번호 딴 오빠랑 술을 먹었는데 성추행당했다. 강간이다”라고 신고했다. 그는 한 달 뒤 경찰 조사에서도 “제가 싫다는 데도 B씨가 억지로 성관계를 해서 처벌을 원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권 판사는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했다고 보고 A씨 신고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권 판사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B씨에게 합의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해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 당시 만 18세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흉기 들고 부산 주택 침입해 강도짓…50대 남성 긴급 체포

    흉기 들고 부산 주택 침입해 강도짓…50대 남성 긴급 체포

    부산 한 주택에 침입해 거주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55분쯤 흉기를 들고 금정구 한 주택에 침입해 50대 여성을 위협하고, 주먹으로 머리 등을 폭행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여성이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12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10시 55분쯤 수영구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 장윤기 담당 경찰, 아버지 장모 경감에게 아들 수사정보 넘겼다

    장윤기 담당 경찰, 아버지 장모 경감에게 아들 수사정보 넘겼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를 체포했던 경찰이 주요 수사 정보를 현직 경찰관인 피의자 아버지에게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윤기 체포 후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 진행 상황을 그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에게 휴대전화 통화로 알려줬다. 장윤기 체포 직후 장 경감과 광산경찰서 간 전화 통화는 수십 차례 이뤄졌는데, 가족을 동원한 피의자 설득과 신병 구속 절차에 따른 안내 등이 있었다. 경찰은 수사팀 전원이 입회한 진술 녹화실 내부에서 이뤄진 피의자와 보호자 간 전화 연결 등 여타 사건과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일련의 통화 사실을 수사 기록에 기재하지 않았다. 또 수십 건에 달하는 통화 이력에 대해 각각의 주체와 구체적인 내용도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 장윤기의 본가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 수사팀 관계자의 범죄 혐의점 여부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범행을 하고 붙잡힌 장윤기의 구속과 압수수색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호자와 개별 연락은 장 경감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최하위직이 주로 맡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장윤기 수사 담당 경찰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 자취방의 ‘훼손된 리얼돌’, 피해자 미행 및 살해 후 도주 등에 사용한 차량 등 증거를 보존하지 않고 수사 초기에 가족에게 인계한 경위 등과 장윤기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장 경감에게 전달한 과정에 대해서도 감찰 중이다.
  • “혈연 가족문화 사라져 ‘친족 특례’ 없애야” “인간의 본능인데… 처벌 범위만 확대될 뿐”

    “혈연 가족문화 사라져 ‘친족 특례’ 없애야” “인간의 본능인데… 처벌 범위만 확대될 뿐”

    법무부, 법안 개선 검토 작업 착수獨 형사 사건 공무원은 면책 제외수사팀, 장 부친에 영장 계획 등 유출장·부친 수차례 통화도 수사기록 누락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사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형법상 ‘친족 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의 범행을 숨긴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해당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폐지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친족 특례 개선 관련 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단계라는 설명이다. 친족 특례란 일종의 면책 조항이다. 타인의 형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을 은닉 또는 도피시키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 처벌되지만, 친족이 가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장윤기가 구속 수사를 받는 동안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가 훼손된 리얼돌 등을 폐기했지만 친족 특례 규정에 따라 입건되지 않으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와 같은 혈연 중심주의 가족문화가 유효하지 않은 오늘날 친족 특례를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동거하는 친족의 경우로 범위를 제한하거나 특례를 삭제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받지만 친족의 증거인멸은 면책이 된다는 점을 노려 가족을 범행 은폐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친족 특례의 법리적 근거는 ‘적법 행위의 기대 가능성 결여’인데, 즉 가족을 고발하거나 증거를 내놓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를 저지른 가족을 감싸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데, 이를 법으로 막는 건 범죄 예방의 효용 없이 처벌 범위만 지나치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민우 법무법인 민 변호사도 “국가가 개인의 모든 행동을 개입·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위험한 방향”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의 부친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직후 부친 장모 경감에게 전화로 구속영장 신청 계획 등 수사 진행 상황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장 경감에게 장윤기가 홀로 거주하던 원룸의 주소와 출입문 비밀번호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윤기가 구속된 뒤 부친과 수차례 통화했던 사실도 드러났는데, 수사팀이 검찰에 넘긴 수사 기록에는 장 부자가 나눈 통화 관련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접근 금지·스마트워치도… ‘스토킹 살인’ 못 막았다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헤어진 연인을 살해했다. ‘교제 폭력’으로 경찰의 접근 금지 조치를 통보받은 지 한 달 만이다.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의 한계가 또 드러난 셈이다. 5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한 골목길에서 50대 남성 A씨가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직장에서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4년여 교제하다가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8일 “전 남자친구가 못살게 군다”는 취지로 112 신고를 하고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교제 폭력 경고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이어갔고 이를 확인한 경찰은 B씨에게 고소를 권유했다. 이틀 뒤 B씨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경찰은 긴급응급조치로 A씨에게 접근 금지 및 연락 금지를 통보하고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의 신청을 접수한 법원 또한 접근 금지와 연락 금지의 잠정조치를 결정했다. 해당 잠정조치는 오는 9월 10일까지 유효한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A씨에게 습격당한 직후 스마트워치로 신고했고 경찰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고소 사건은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일면식도 없던 10대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가 범행 당시 자신의 차량 뒷문을 미리 열어두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납치를 계획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아울러 사건 직후 경찰이 범행 차량을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곧바로 돌려주고, 부친이 이 차량을 몰고 다니며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경찰의 조직적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5월 5일 사건 당시 장씨가 인적이 드문 곳에 자신의 흰색 SUV 차량을 주차한 뒤, 조수석 뒷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피해자 이채원(17)양을 뒤에서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장씨가 처음부터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납치하려 한 명백한 계획범죄의 증거로 보고 재판부에 추가 증거로 신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장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열려 있던 조수석 뒷문을 닫으며 차체 외부에 남긴 피해자의 혈흔 역시 핵심 증거로 채택됐다. 그간 수사 과정에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을 뿐”이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왔으나, 이번에 드러난 정황들은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대목이다. 이처럼 결정적인 증거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초기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범행의 핵심 도구인 SUV 차량을 압수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장씨를 체포하며 차량 수색을 진행했으나, 바로 다음날인 5월 6일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차량을 그대로 돌려줬다. 당시 경찰은 “블랙박스 SD카드가 없어 차량을 압수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보고서에 ‘압수할 증거물 없음’으로 기록했다. 차량을 넘겨받은 장씨의 부친은 해당 차량을 직접 몰고 다니는 등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차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차량 트렁크에서 장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해당 메모리카드에는 장씨의 왜곡된 성 의식과 성범죄 관련 음성 파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경찰이 놓친 피해자의 혈흔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의 자취방에서 가슴과 목 부위가 훼손된 성인용품(리얼돌)을 발견하고도 사진만 찍은 채 방치했고, 이후 장씨의 부친이 이를 임의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경찰은 검찰 송치 전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이 리얼돌 관련 수사 기록을 통째로 누락시키기까지 했다. 범행의 고의성과 계획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들이 보강됨에 따라,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장씨에게 최고형인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편 현직 경찰관 부친의 증거 인멸 묵인 및 경찰의 조직적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찰청은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계획된 납치 행각의 전말과 부실 수사의 책임을 가려낼 장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만들었다”… 檢, ‘조직적 무고’ 입시학원 前대표 구속기소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만들었다”… 檢, ‘조직적 무고’ 입시학원 前대표 구속기소

    퇴사한 직원이 경쟁 입시학원을 차리자 전·현직 직원들을 동원해 ‘강제추행’ 허위 고소를 꾸민 입시학원 전 대표와 공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전·현직 직원 3명을 동원해 강제추행 허위 고소를 주도한 입시학원 전 대표 A씨 등 무고사범 4명을 지난 3일 기소했다. 범행을 주도한 A씨와 증거 조작에 가담한 학원 현 공동대표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퇴사한 직원 B씨가 동종 입시학원을 개업하자 경쟁업체를 견제할 목적으로 직원에게 허위 고소를 제안하고, 강제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학교수로 임용되면서 형식상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실질적으로는 학원 운영을 계속 지배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제안에 따라 해당 직원은 B씨에게 두 차례 강제추행을 당한 것처럼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내고 조사에서도 허위 피해 진술을 했다. 해당 학원의 현직 공동대표와 또 다른 직원도 직장 워크숍에서 B씨의 강제추행으로 소란이 있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고소장 증거자료로 첨부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송치된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무고 정황을 발견하고 올해 4월부터 직접 보완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두차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사건관계인들 사이의 1년여 치 통화내역을 전부 분석하고, A씨 측이 B씨를 상대로 잇달아 제기한 다른 고소·고발 사건 기록까지 함께 들여다봤다. 그 결과 A씨가 가짜 목격자를 내세워 강제추행의 외관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내고,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연락하며 범행 전 과정을 지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음성파일 감정을 통해 A씨 등이 무고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통화 녹음파일을 임의로 편집해 수사기관을 속이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사적 보복 도구로 악용하고자 시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법질서 근간을 위협하는 무고 등 사법질서 저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직후 무고로 입건한 인원은 201명으로 2020년 707명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시기 경찰의 무고 인지 인원은 116명에서 145명으로 29명 증가에 그쳤다.
  • “시대 착오” vs “인간 본성”… 장윤기가 쏘아올린 ‘친족 특례 폐지’ 논쟁

    “시대 착오” vs “인간 본성”… 장윤기가 쏘아올린 ‘친족 특례 폐지’ 논쟁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사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형법상 ‘친족 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의 범행을 숨긴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해당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폐지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친족 특례 개선 관련 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단계라는 설명이다. 친족 특례란 일종의 면책조항이다. 타인의 형사사건과 관련해 범인을 은닉 또는 도피시키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 처벌되지만, 친족이 가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장윤기가 구속 수사를 받는 동안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가 훼손된 리얼돌 등을 폐기했지만 친족 특례 규정에 따라 입건되지 않으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와 같은 혈연 중심주의 가족문화가 유효하지 않은 오늘날 친족 특례를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동거하는 친족의 경우로 범위를 제한하거나 특례를 삭제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받지만 친족의 증거인멸은 면책이 된다는 점을 노려 가족을 범행 은폐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친족 특례의 법리적 근거는 ‘적법행위의 기대가능성 결여’인데, 즉 가족을 고발하거나 증거를 내놓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를 저지른 가족을 감싸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데, 이를 법으로 막는 건 범죄 예방의 효용 없이 처벌 범위만 지나치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민우 법무법인 민 변호사도 “국가가 개인의 모든 행동을 개입·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위험한 방향”이라고 우려했다. 외국도 친족 특례가 있지만 적용 범위가 넓진 않다. 국내 형법 체계와 유사한 독일의 경우 타인의 형사처벌을 고의로 방해하는 ‘처벌방해’를 법으로 금지하되, 친족을 위해 범행한 경우엔 처벌하지 않는다. 다만 형사 처벌에 관여하는 검사, 경찰 등 공무원은 친족 면책에서 제외된다. 일본도 친족의 범인도피나 증거인멸은 형을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불처벌 조항이 아닌 양형에 고려할 수 있는 참고 조항이다. 프랑스의 경우엔 친족의 범인도피는 면책 대상이지만 증거인멸은 친족도 동일하게 처벌한다.
  • “여고생살해 장윤기, 어릴적 ‘차량 납치강간’ 언급…차 뒷문 미리 열어놨다”

    “여고생살해 장윤기, 어릴적 ‘차량 납치강간’ 언급…차 뒷문 미리 열어놨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차량으로 납치 후 성범죄’ 등 이번 사건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고교생 시절부터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는 실제 범행 당시에도 차량 뒷문을 미리 열어둔 채 피해자를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장윤기가 고교생 시절 ‘차량으로 납치 후 성범죄’ 관련 언급을 반복한 이력을 확인했다. 장윤기가 지난 5월 5일 범행 당시 차량 뒷문을 미리 열어둔 채 피해자를 제압한 정황도 폐쇄회로(CC)TV 추가 분석을 통해 확보했다. 심야 시간대에 촬영된 영상이어서 화질은 선명하지 않았지만, CCTV에는 장윤기가 으슥한 곳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세운 뒤 조수석 뒷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피해 여학생의 목을 뒤에서 감아 제압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의 납치 시도 여부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도 핵심 쟁점이었다. 검찰은 기소 이후 각종 수사 자료를 추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CCTV 분석을 마치고 관련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장윤기의 범행 목적이 납치와 성폭행에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황으로 보고 재판에서 제시할 방침이다. 범행 직후 장윤기가 차량 조수석 뒷문을 닫는 과정에서 차체 외부에 남은 피해자의 혈흔도 주요 증거다. 검찰은 범행 당시 정황뿐 아니라 장윤기의 성범죄 동기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확보했다. 가슴과 목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성인용 리얼돌과 함께, 고교 시절부터 이번 사건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반복했다는 주변인 진술, 주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메모 등 장윤기의 왜곡된 성 의식을 입증할 증거를 재판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장윤기는 지난달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계획범죄 등 대부분의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목적이 강간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변호인과 협의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반면 검·경 수사 과정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고 누군가를 함께 데려가려 했다”며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장윤기의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 ‘접근 금지’ 조치했는데…옛 연인 퇴근길에 흉기 살해한 50대

    ‘접근 금지’ 조치했는데…옛 연인 퇴근길에 흉기 살해한 50대

    경찰의 접근금지 조치에도 헤어진 여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은 상태였지만 새벽 퇴근길에 참변을 당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2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한 골목길에서 50대 남성 A씨가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최근까지 약 4년간 교제하다가 헤어진 B씨가 직장에서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달 8일 경찰에 “전 남자친구가 못살게 군다”고 신고하고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경찰의 권유로 B씨가 A씨를 고소하자 경찰은 A씨에게 접근금지 및 연락금지 조치하는 한편,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날 A씨의 습격을 받은 B씨는 스마트워치로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흉기로 자해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과 스토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50대男, 헤어진 60대女 흉기 살해…‘교제 폭력’ 신고 한달만

    50대男, 헤어진 60대女 흉기 살해…‘교제 폭력’ 신고 한달만

    교제폭력 신고 이후 접근금지 등 안전조치를 받은 50대 남성이 헤어진 연인의 직장 퇴근길을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한 길거리에서 50대 남성 A씨가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한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4년간 교제하다 헤어진 B씨가 직장에서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지난달 8일 “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하고 경찰에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에게 교제폭력 경고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가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이어가자 경찰은 B씨에게 스토킹 혐의로 고소할 것을 권유했다. B씨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경찰은 A씨에게 접근금지와 연락금지 등 안전조치를 하고,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범행 당시 B씨는 스마트워치로 신고했고, 경찰은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고소 사건은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 당시에는 물리적 폭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혐의가 확인돼 고소를 권유했다”며 “고소 이후 곧바로 접근금지와 연락금지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단톡방에서 쫓아내?”…제주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중국인 긴급 체포

    “단톡방에서 쫓아내?”…제주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중국인 긴급 체포

    제주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A(3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팔에 2㎝가량 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중국 국적자 5명은 모두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그는 단체 채팅방에서 쫓겨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홀로 B씨를 쫓아가 범행했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살해 의도는 없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너는 공무원서 잘려”…남친 ‘성폭행범’ 몰아 3천만원 뜯어낸 30대 징역형

    “너는 공무원서 잘려”…남친 ‘성폭행범’ 몰아 3천만원 뜯어낸 30대 징역형

    결혼을 전제로 만나온 남자친구를 성폭행범으로 몰아 합의금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김현지 판사는 무고와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 공무원인 남자친구 B씨와 결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모님에게 지금껏 드린 용돈을 모두 회수하고 결혼자금을 받아오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씨는 예비 신부의 황당한 요구를 거절했고,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약 3주 뒤 A씨는 카페로 B씨를 불러낸 뒤 “내 순결 뺏고 잠수 탔으면 고소하기 전에 손해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합의금’ 3000만원을 주고 다시 교제를 재개할지, 5000만원을 내놓고 헤어질지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아울러 “(성범죄) 고소 기록은 퇴직할 때까지 따라다닐 거야”라며 공직자 신분인 B씨를 몰아세웠다. 협박에 겁을 먹은 A씨는 혼인자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결혼 이행각서’를 쓰고 3000여만원을 A씨에게 입금했다.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변호사를 만나 A씨의 이러한 요구와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고 A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공갈이나 명예훼손 해 봤자 난 안 잘리는데, 넌 (공무원이라서) 성 관련은 직장에서 잘리거든”이라며 “기록도 평생 남고 면직되겠지”라고 협박을 이어갔다. B씨는 결국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이에 ‘남자친구가 나를 강간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A씨는 심지어 B씨의 상관에게 연락해 성범죄 피해 주장을 하면서 인사상 불이익까지 요구했다. B씨는 공직사회에서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혔고, 심지어 직위해제 처분 위기까지 내몰렸다. A씨는 법정에서도 “실제 강간 피해를 봤다”면서 “(돈을 요구한 부분은) B씨가 결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합의금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랜 심리 끝에 이들 사이의 통화 녹음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는데도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 사실을 고소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여러 차례 강간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후로도 결혼을 전제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이자 피무고자가 공무원 신분임을 이용해 성폭행 고소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고소한 사건은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피해자에 대한 재판 절차가 개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피해자와의 합의 내지 피해 복구 기회를 부여하고자 피고인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 “‘이것’ 하나 없이 리얼돌만…” 평범하지 않았던 장윤기 원룸 내부

    “‘이것’ 하나 없이 리얼돌만…” 평범하지 않았던 장윤기 원룸 내부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거주했던 원룸에는 또래 20대 청년들의 자취방과는 달리 별다른 물품 없이 성인용품 리얼돌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사건 당일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휑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또래 청년들 주거 공간과 남다른 주거지 내부를 확인했다. 당시 장윤기의 원룸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 20대 초반 청년의 자취방에 있을 법한 전자기기가 단 1점도 없었고, 목·가슴 부위가 훼손된 리얼돌만 덩그러니 남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돌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경찰은 범행 목적 및 모방범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장윤기는 ‘우발적 범죄’라는 주장과 묵비권 행사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 수사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와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통화를 당시 수사팀 경찰관이 연결해 줬고, 수사팀장은 장윤기가 살던 원룸 현관 비밀번호까지 아버지에게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 아버지는 이 정보로 원룸에 들어갔고, 압수수색 때 수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던 리얼돌과 휴대전화를 폐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윤기 아버지가 짐 정리를 위해 담당팀에 주소와 비밀번호를 물어봐 해당 팀에서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장윤기와 아버지 간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준 데 대해서는 “장윤기가 휴대전화 폐기 장소를 밝히지 않자 설득하기 위한 수사기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이 적절했는지는 경찰청 본청 차원의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윤기의 다음 공판은 13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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