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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현대캐피탈 해킹, 대부업체 연루 수사”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대부업체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대부업체 연루’와 관련된 서울신문 보도<4월 12일자 1, 8면>를 부인하다 14일 만에 이를 공식 인정했다. 경찰은 또 필리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커 신모(37·미검)씨와 주범 정모(36·미검)씨에 대해 현지 경찰에 사법공조와 범죄인 인도를, 중국으로 출국한 국내 인출책 조모(47·미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청이 대부업체 수사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정씨의 전과 기록 등에 나타난 범행 수법과 과거 전력 때문이다. 정씨는 전문 해커 신씨를 끌어들여 이번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실질적인 주범이다. 조사결과 정씨는 현대캐피탈 사건처럼 과거에도 개인정보를 빼돌려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유사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5년 미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팝업창을 통해 고객정보 1만 3000여건을 입수, 이를 대부 중개업체에 팔아넘겨 6억원을 챙긴 전력이 있다. 경찰은 “정씨는 이 때문에 2006년 4월에 신용정보법 위반으로 처벌까지 받았다.”면서 “정씨와 신씨가 관련된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는 등 대부업체와의 연계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범의 진술도 이를 뒷받침한다. 검거된 국내 총책 허모(40)씨도 정씨와 대부업체가 연루됐을 개연성에 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 등이 대부업체의 의뢰를 받고 현대캐피탈을 해킹, 개인정보를 빼내 ‘협박용’과 ‘DB 장사용’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면서 “신씨나 정씨가 잡히면 구체적인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씨가 검거된 허씨를 필리핀 클라크 등지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경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와 조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정씨를 만나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씨가 현대캐피탈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정씨는 신씨와 국내 인출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허씨는 국내 인출책으로 조씨 등 3명을 지휘했다.”면서 “이후 허씨는 해킹 발생 후 현대캐피탈이 범인 계좌로 입금한 1억원 가운데 3500여만원을 국내에서 인출, 이 가운데 1700만원을 정씨 여동생 계좌를 통해 필리핀에 있는 정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정신질환 범죄자 5년새 두배 급증

    정신질환 범죄자 5년새 두배 급증

    20년간 경계성 인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정모(40·여)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 근처에서 이웃 김모(26)씨를 흉기로 찔렀다. 평소 김씨가 자신의 집 안을 엿보는 것이 불만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앞서 정씨는 2000년 10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치료감호를 받았지만 우울증을 계속 앓다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동부지법은 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다시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이웃의 생명을 위협한 데다 범죄 전력을 보아 정씨를 엄히 처벌해야 하지만, 정신장애로 말미암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신질환 범죄자가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정신질환 범죄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예방과 재발 방지책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찰청의 ‘2005~2010년 범죄자 범행시 정신상태’에 따르면 살인·강도·방화·절도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가운데 정신이상, 정신박약, 기타 정신장애로 구분되는 정신질환자의 숫자는 2005년 839명, 2007년 1042명, 2009년 1594명, 2010년 1618명으로 5년 만에 1.9배가 됐다. 5년간 정신질환 범죄피의자 7279명 중에는 절도 피의자가 6068명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도 361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들의 반사회성과 공격성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와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 정신질환 피의자 증가의 원인”이라면서 “형사사법적인 처벌은 물론 정신보건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신질환 범죄자의 경우 다른 범죄자들보다 재범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서 “처음에는 단순 폭력·상해 등으로 입건됐다가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풀려나거나 감형되는 과정을 반복하다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르는 끔찍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표 교수는 “현재 시행되는 치료감호법은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시설도 열악해 재범 우려가 없어질 때까지 장기간 치료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전과가 있는 정신장애인들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데도 우리나라 사법절차는 정신질환 범죄자를 계속 풀어 주는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아동대상 성범죄자 등에 대해서는 보호감호와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정신질환을 겪는 다른 부류의 범죄자들은 전문인력이 없는 교도소에 격리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의 절제력, 의사판단능력 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심리사 등을 교도관으로 채용하는 등 전문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짐승 같은 외삼촌들

    짐승 같은 외삼촌들

    8년 동안 번갈아가며 조카를 성폭행한 외삼촌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조카 A(15)양을 성폭행한 외삼촌 B(38)씨와 C(34)씨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9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각각 전자발찌 부착 20년과 C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10년간 열람할 수 있도록 명했다. B씨는 A양 어머니의 오빠, C씨는 남동생이다. 사건은 A양의 어머니가 이혼을 한 뒤 2002년에 귀향해 함께 살면서 시작됐다. 사촌동생을 강간해 복역까지 한 전력을 가진 B씨는 A양이 7살 나던 2003년부터 수십회에 걸쳐 성폭행을 했다. C씨도 다르지 않았다. 전국을 전전하며 티켓다방과 술집 ‘삐끼’ 등의 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C씨 역시 상습적으로 A양을 성폭행했다. 조카를 대상으로 한 이들 형제의 성폭행은 2010년까지 무려 8년간이나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한 반인륜적 범죄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A양이 임신중절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사건은 A양의 삶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데다 성폭행 습벽을 치유하기 위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뉘우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에 피해자 A양과 어머니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한동안 조용했던 검찰이 3월 들어 바쁜 걸음을 내닫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가 기업·금융권을 조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한주간 압수 수색을 실시한 곳은 30여곳이 넘는다.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22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등 8~9곳을 압수 수색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또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가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 관련 압수 수색을 실시한 국내 유명 증권사도 10곳에 이른다. 검찰 내에서도 가장 바쁜 중앙지검이 이렇게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상대 신임 지검장 취임과 2월 평검사 인사로 1~2월 동안 적체됐던 수사에 한꺼번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특이점도 포착된다. 최근 착수한 검찰 수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금조부 사건이다. 수사가 금융권과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은 오리온, ELW 수사 외에도, ‘옵션 쇼크’의 주범인 도이체방크, 주가연계증권(ELS), 저축은행 부실, 닭고기업체 마니커 한모 대표의 배임·횡령 등 금융권과 기업을 타깃으로 한 수사에 한껏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 비해 중앙지검에서도 핵심 수사 부서인 특수1부는 한명숙 전 총리 공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공판 등에 발이 묶여 있다. 특수2부도 역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 등 앞선 수사팀이 벌여 놓은 사건 뒷정리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3차장검사 산하 특수부에 맞춰져 있던 스포트라이트가 금조부로 자연스레 옮겨 가는 형국이다. 이처럼 금융 범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요즘은 조직폭력배들이 주가 조작에 개입하는 등 강력부가 ‘금융 강력부’로 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 수사 역시 성격이 달라졌다. 검찰이 대기업을 상대로 수사할 때면 통상적으로 비자금 관련 의혹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C&그룹 수사에서 보듯 처음부터 ‘회사 대표의 개인 비리’로 미리 선을 긋고 손을 대는 경우도 생겼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 수사의 경우 각종 파생 상품과 분쟁에 대해 검찰이 법적 선행 사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금조1부의 옵션 쇼크 수사, 금조2부의 ELW 수사 등이 모두 판례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파생 상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마땅한 법적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수사를 피하려 해 도리 없이 기업·금융권만 주무르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日 70여년째 국제사회 지원… 88개국 앞다퉈 “日 돕겠다”

    ①한발 앞선 ‘공공외교’ 비록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해 ‘넘버3’로 내려앉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초경제대국이다. 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당했지만, 경제력만으로 따지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복원력을 지닌 나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 88개 국가가 일본을 돕겠다며 앞을 다투고 있다. 적어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86개국은 일본보다 경제력이 뒤진다. 그중에는 아프가니스탄처럼 오랜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지원 대열에 줄을 선 것은 바로 일본이 지닌 국제적 위상, 그리고 소프트파워의 힘이다. 일본이 수십년 동안 펼쳐온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이번 지진·쓰나미 위기 속에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로 일본 ‘공공외교’의 힘이다. 그동안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쓰촨 대지진 때 보여준 그들의 행동이 고마워 일본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신속히 일본을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랐다.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일본은 중국과 긴장 관계 속에서도 쓰촨 대지진 구호뿐 아니라 1979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중국에 도움을 줬다.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유상자금협력이 3조 3160억엔, 무상자금협력 1544억엔, 기술협력이 1704억엔 등에 이른다. 지난해만 해도 인재육성 장학계획이란 이름으로 4억 9200만엔을 지원했다. 기존 외교가 전문외교관 대 전문외교관 중심이라면 공공외교는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목표로, 정부를 포함한 상대국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 수행 주체도 외교관이 아니라 정부, 개인, 비정부기구 등을 포괄한다. 공공외교에는 국제사회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고, 자국의 관점을 제시하고, 자국과 국민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고, 국제사회의 공통된 대의에 참여하고, 리더십을 키우는 일과 같은 광범위한 영역이 포함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미국의 ‘소프트파워위원회’가 제시한 5대 전략목표 가운데 세 번째가 바로 공공외교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소프트파워위원회에 따르면 공공외교의 목적은 “한 나라의 ‘정부’가 아닌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공공외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다양한 노하우를 자랑한다. 일본의 공공외교는 1934년 국제교류진흥회를 세우고 해외 문화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일본을 소개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한 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체코 프라하에 일본 정보문화원을 개설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일본의 공공외교는 1970년대에 골격이 형성됐다.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원조가 본격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1978년 아세안(ASEAN) 문화기금을 설립하고 대규모 지원을 시작했고, 1980년에는 아세안 국가의 차세대 젊은이들을 후원하는 청년장학금제도도 마련했다. 1980년대부터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을 중심으로 일본어 보급 사업도 본격화했다. 1990년대부터는 NHK 월드 등을 통한 미디어 공공외교로 확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②‘메이와쿠’는 없다 사재기·새치기·울부짖는 사람 거의 없어 지진이나 태풍, 화재 등 국가 재난이 발생하면 흔히 범죄와 약탈, 무질서와 폭동이 횡행한다. 사재기도 판을 친다. 하지만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지난 11일 이후 일본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길게 늘어선 줄에서 차례를 기다리다 자신에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새치기를 하거나 다른 이를 밀치는 사람도 없다. 실제로 지진 이후 신오쿠보에서 목격된 장면은 일본인의 질서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코리아타운 내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24·여)은 “11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라서 모두 밖으로 몰려 나가는데, 계산대에 있던 일본 사람들은 끝까지 기다리다 계산을 마치는 모습이 특이했다.”면서 “우리 같으면 계산이고 뭐고 일단 바구니 던지고 뛰쳐나갈 텐데 참 대단했다.”고 말했다. 사재기가 없는 것도 ‘이방인’의 눈에는 특이했다. 대지진 첫날에는 주택가나 사무실 주변 슈퍼마켓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4일째인 14일에는 그런 모습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주택가 슈퍼마켓에는 다시 라면과 빵, 음료수가 쌓이고 있다. 일본 사람들의 질서의식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밴 ‘메이와쿠(迷惑) 회피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메이와쿠는 ‘남에게 끼치는 폐’를 뜻한다. 일본의 가정과 학교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수시로 교육한다. 이런 뜻인 ‘메이와쿠 가케루나’를 아예 가훈으로 삼는 집도 적지 않다. 또 일본 학교에는 ‘인내하는 힘’(耐える力)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붙어 있는 곳이 많다. 단체생활을 위해 개인은 참고 순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일본인들은 꾸준하고 일관된 재해 대처 교육을 유치원 때부터 받는다. 책상 옆에는 늘 재해에 대비한 방재 두건이 걸려 있다. 이러한 철저한 재해 예방 교육은 메이와쿠 정신과 함께 대형 재해에 침착하게 대응하게 하는 비결이 된다. 재해를 당한 일본인들이 크게 흐느끼거나 울부짖는 일도 거의 없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하면 나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이 제한 송전에 나선 14일 예상치보다 전력 수요가 많지 않아 오전 6시 2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송전을 제한하려던 제1그룹에 대해 송전 제한 계획을 취소한 것에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전기를 아껴 쓰겠다는 일본인의 고통분담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이 초토화되고 있지만 일본인들이 무서울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려 정신의 발로인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③세계 최고 지진경보 체제 세계 1000개 관측소 연계 “전국민에 지진 1분 전 경보”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인간의 힘으로 막기엔 너무나 무시무시한 재앙이었다. 그럼에도 일본이 입은 피해는 재앙의 크기에 비해서는 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철저한 사전 대비를 제도화한 시스템의 힘으로 열악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셈이다. 차분한 준비와 침착한 대처에 세계 외신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AP통신은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비를 한 덕분에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보다 피해가 훨씬 적었다.”고 보도했다. 규모 7.0이었던 아이티 대지진 사망자는 30만명이 넘었고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망자는 약 23만명이었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이마저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했다는 점에서 불가항력이었던 점도 있었다. 일본 기상청이 동북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린 것은 11일 오후 2시 49분. 높이 10m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친 건 오후 3시 정각 무렵이었다. 해안가 주민들은 대피할 겨를도 없었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재난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번 지진경보가 늦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서도 일본의 사전 경보 시스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AFP통신은 “일본 국민 수천만명이 지진경보 시스템을 통해 진동이 발생하기 약 1분 전에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 1000여곳의 지진관측소와 연계된 일본의 정교한 재해경보 시스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철저한 준비 덕분에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지진이 잦았던 도쿄 남서부를 중심으로 지진 대비책을 준비하고 별다른 지진이 없었던 도호쿠 지역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다는 지적은 뼈아픈 대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평소 쓰나미에 대한 경계심과 대피 훈련 덕분에 피해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승인 늦어질 듯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결정을 늦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최근 대법원이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게 불씨가 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대법 판결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16일 정례회의에 외환은행 인수 승인 안건을 올릴지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5일 오후 늦게야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것저것 볼 게 많아 (상정 여부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결정을 함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논란의 핵심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갖고 있는 론스타가 주인 자격이 있느냐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은행법은 최근 5년간 금융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론스타는 6개월 안에 9%를 초과하는 지분(42.02%)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여기에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진다. 금융위는 은행법에 따라 6개월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된 이후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단 한번도 심사한 적이 없다. 론스타가 이미 오래전에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하고 강제로 주식을 팔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 외환은행 매각 가격은 하나금융과의 계약조건(주당 1만 4250원)보다 낮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 심사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론스타로부터 지분을 산 것은 대주주 자격 시비의 원인이 된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난 후의 일이므로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도 승인이 안 나면 대외 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인수는 이번이 세번째로 2006년 6월 국민은행, 2007년 9월 HSBC가 인수를 시도했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법원 “강간 등 사실과 달라…이희호 여사 자서전 정정하라”

     ’수지김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윤태식씨가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동행’(2008)으로 피해를 봤다며 낸 소송이 화해권고로 결정났다.  11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9년 7월 “동행의 내용 중 ‘2001년 청와대에서 윤씨의 신원조회 기록을 봤는데 사기죄 수감 기록과 혼인빙자, 강간 기록이 있었다’고 쓴 대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와 ‘동행’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윤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표적인 공안조작사건으로 꼽히는 ‘수지김 사건’의 범인이며, 김대중 정권 당시 불거진 ‘윤태식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재판부는 “윤씨의 범죄 전력을 볼 때 자서전 내용과 달리 혼인빙자, 강간 기록은 없다.”면서 “이 여사 등은 관련 내용을 정정해 주간지에 게재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를 결정했다. 이 달 중순까지 양측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이 조정안은 확정된다.  윤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재판이 있을 때마다 수감 상태에서 민사법정에 출석해 변론을 했고, 배상액 지급은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김 사건’은 1987년 수지김이 홍콩에서 남편 윤씨에게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는 이를 조작해 수지김을 북한공작원으로 둔갑시키고 윤씨의 존재는 조직적으로 은폐시킨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 발생 13년 후 수지김 가족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재수사를 벌여 윤씨가 실제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윤씨가 사업으로 번 돈으로 정치권에 로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태식 게이트’로 확대됐다. 대법원은 2003년 윤씨에게 징역 15년6월을 확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로스쿨생 검사 임용 사실 아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최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검사 사전임용’에 따른 사법연수원생들의 집단행동,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법무부가 (연수원생들에게) 설명해주고 집단행동이 나오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꼴사나운 행동은 법무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우순 의원도 “법무부가 로스쿨 우수 인력을 법원 등에 뺏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발표를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연수원생은 검찰에서 2개월간 실무수습을 받지만, 로스쿨생은 2주 동안 견학만 할 수 있어 우수 학생에 한해 1개월의 실무수습 기회를 주는 방안을 논의한 게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실무수습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 검사로 뽑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한 전 청장의 개인 비리만 수사할 뿐, 정권 실세와 관련된 권력형 비리 의혹에는 손 놓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범죄가 될 만한 의혹들은 다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 전 청장과 권력실세 간 빅딜설’을 제기하자, 이 장관은 “빅딜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방위원회에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K계열 무기들의 결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아프가니스탄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견된 우리 군이 사용하는 K11 복합소총 22정 중 8정이 불량이고, 이미 전력화된 39정 중 15정에서 불량이 나타났다.”면서 “방사청은 이를 해소해 오는 11월 전력화하겠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해군 부력방탄복의 경우 2002~2006년 8046개를 도입했지만 정상 운영할 수 있는 방탄복은 204개(2.5%)에 불과하다.”면서 “1071개를 완전 폐기하는 등 4000개 이상이 창고에 버려진 상태”라고 질책했다. 민주당 서종표 의원도 “차기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Ⅱ 잠수함’ 도입 과정에서 계약사항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혈세 195억원이 낭비됐다.”면서 “계약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팀장이 전역해 처벌할 수 없는 상황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10억 상자’ 압수 방침

    서울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발견된 ‘의문의 현금 10억원’이 경찰에 압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돈 주인 임모(32)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제의 10억원이 범죄와 관련된 ‘검은돈’인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돈을 맡긴 임씨가 2009년 인터넷을 통해 불법사설복권을 판매해 20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구속됐던 전력이 있어, 이번에 발견된 10억원도 이때 조성된 불법자금 가운데 그가 빼돌린 일부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현금이 물건 보관 장소에 있었던 점, 돈을 맡긴 사람이 사설복권을 발행해 거액을 벌어들인 점 등으로 볼 때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명확해야 영장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과 출처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임씨가 대표로 있었던 사설복권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보관증에 적힌 또 다른 돈주인 ‘진사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폰 3대의 통화기록을 조회, 통화자들을 불러 임씨와의 관계, 돈 출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임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았지만, 주재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 요청했다. 또 법무부에는 임씨가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마초 개그맨 전창걸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진영 판사는 11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개그맨 전창걸(4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범 우려가 있다며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죄 전력이 없고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학·파견근무로 외국서 자녀 낳아도 6개월 미만 체류땐 원정출산 간주

    유학이나 외국 근무 중에 자녀를 낳더라도 체류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복수국적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무부는 국적법 시행령에 규정된 원정출산 예외 대상 세부 기준을 담은 ‘개정 국적업무처리지침’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외국에서 자녀를 출산하기 전후로 ▲외국 정규대학에 입학해 6개월 이상 다닌 유학생(어학연수생은 1년 이상) ▲국내 기업·단체에 1년 이상 재직하고 해당 외국 지사에 6개월 이상 파견 근무한 직원 ▲외국에 공무상 파견 명령을 받아 6개월 이상 근무한 공무원 ▲외국 소재 기업·단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외국에서 1년 이상 자영업을 한 사람은 원정출산으로 간주하지 않아 복수국적을 허용한다. 원정출산으로 외국에서 태어난 자는 복수국적 취득이 금지돼 있어 부모가 외국에서 체류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국적업무처리지침에서 정한 일정 체류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나라 또는 현지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자녀 출생 전후로 부모 중 한명 이상이 2년 이상 외국에 계속 체류하면 원정출산 예외 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이 기간에 연간 90일 이상 국내에서 머물면 ‘외국에 계속 체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외국에서 자녀가 태어나기 전후로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해도 원정출산 예외 대상으로 인정해 복수국적을 허용한다. 이 밖에 개정 지침에는 국내에서 태어난 만 20세 이상의 화교가 귀화를 신청하면 생계유지 능력과 범죄 전력 등 품행 문제를 따져보고 귀화심사 과정에서 필기시험을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 종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출생해 국내 학교 과정을 이수하거나 대한민국 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지적·정신 장애인 등에 한해서만 필기시험을 면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범죄자 취업 ‘봉쇄’

    성범죄자 취업 ‘봉쇄’

    앞으로 사설 학원이나 교습소에서 성범죄 전력을 가진 사람을 채용했다가 적발되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아파트 경비원, 택시운전사와 청소년 관련 시설을 포함, 성범죄 경력자가 발붙일 수 없는 취업 제한 기관이 전국 24만여곳으로 확대된다. 성범죄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성범죄자를 사실상 취업 시장에서 배제하는 조치다. 5일 16개 시·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전국의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학원 및 교습소는 직원을 채용하기 전에 관할 경찰서에 성범죄 전력 여부를 반드시 조회해야 한다. 지난해 4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은 청소년 성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10년간 학교·학원·교습소 등 청소년 교육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장이 조회 없이 채용하거나 직원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은폐할 경우, 해당 직원에 대한 교육청의 해임 요구를 거절할 경우 3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와 관련, 여성가족부도 교과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전국의 아동·청소년 이용 시설 24만여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성범죄 경력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국 1만 9000여곳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 유아 보육시설(어린이집) 3만 2000여곳, 체육관, 쉼터 및 청소년 활동시설 4만 5000여곳, 아파트 관리사무소(경비원) 2만 4000여곳 등이 포함돼 있다. 조사 결과 직원의 성범죄 경력이 드러나면 각 기관장은 곧바로 해당 직원을 해고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 조치와 함께 직장폐쇄 및 등록허가 취소 조치까지 받게 된다. 국토해양부도 지난해 입법예고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토대로 올해부터 성범죄 전력자의 택시 기사 취업을 영구히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성범죄자 취업 제한 대상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년 두 차례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정례화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교도소 밖에선 못 살아” 자수한 伊 마피아

    “교도소 밖에선 못 살아” 자수한 伊 마피아

    화려한 범죄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경찰에 자수했다. 납득하기 힘든 건 그가 스스로 수갑을 차겠다고 나선 이유다. “교도소 밖에선 외로워서 못 살겠다.” 이탈리아 루카라는 도시에서 56세 된 남자가 최근 경찰에 전화를 걸고 자수했다. 칼라브리아 지방의 마피아 조직원인 그는 “경찰서 최고 책임자와 말하고 싶다. 내가 지은 죄를 자백하고 자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래서 경찰과 시간과 장소를 약속한 그는 정시에 약속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경찰을 보자 덜컥 포옹하며 “교도소 밖에선 외로워서 살지 못하겠다. 제발 교도소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마피아 조직원 중에서도 위험 인물로 지목돼 추적을 받아왔다. 관계자는 “범죄단체 구성, 협박, 납치, 마약밀매 등 중대한 범죄를 연쇄적으로 저지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자수한 진짜 이유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경찰은 “교도소 밖에선 외로움을 탄다고 했지만 이게 진짜 자수한 이유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살해위협 등을 받고 차라리 교도소가 안전하다고 판단, 엉터리 이유를 대고 자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은행강도, 강도미수 등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2011년 테러 키워드 ‘마이크로 테러리즘’

    ‘테러와의 전쟁’ 중인 지구촌이 내년에는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을 ‘지뢰’ 탓에 더욱 긴장하게 될 듯하다. 공항이나 대사관 등 거대 목표물만 노렸던 테러 조직이 ‘마이크로 테러리즘’(음식점 등 접근이 쉬운 장소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저지르는 테러 범죄)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알카에다 인터넷 언론인 ‘인스파이어’의 편집장은 “적을 대규모로 공격할 필요는 없다. 죽을 만큼 피만 흘리게 하면 된다.”고 위협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호텔과 쇼핑몰 등 ‘쉬운 목표물’(soft target)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처럼 경비 병력이 넘쳐나는 시설 대신 미국인의 일상을 정조준할 수 있는 목표물을 노리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최근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결된 세력이 미국 내 호텔 뷔페 음식물에 청산가리 등의 독극물을 뿌리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미국인들이 느끼는 테러 공포는 극에 달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5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폭탄 테러 시도 사건이 발생한 뒤 이곳의 감시 카메라를 현재의 3배인 3000개로 늘리는 등 대중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미 시사주간 타임 편집장이자 국제문제전문가인 파리드 자카리아도 26일 타임 온라인판에 실은 칼럼을 통해 올해를 ‘마이크로 테러리즘이 본격화된 해’로 정의하면서내년에는 손쉬운 테러가 더욱 판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5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테러 사건과 11월 예멘발 소포 폭탄 사건 등이다. 특히 예멘발 소포 폭탄 테러는 프린터 카트리지 2대와 전화기 2대, 화물 선적 비용 등 4200달러(약 483만원)만으로 세계를 얼어붙게 했다. 각국 정부로서도 마이크로테러리즘은 골칫거리다. 여러명의 테러범이 길게는 수년 동안 연습을 거쳐 자행하는 대규모 테러와 달리 마이크로테러리즘은 2~3명의 범인이 짧은 시간 범행을 모의해 실행에 옮기는 데다 범인의 상당수가 범행전력이 없는 내국인이어서 적발하기 어렵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 ‘스턱스넷’으로 사이버공격 나설 수도

    북한, 알카에다 등 국제사회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된 국가나 조직들이 ‘스턱스넷(Stuxnet)’ 같은 신종 사이버 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래식 전력으로 강대국을 대적할 수 없는 불량국가나 테러 집단들이 저렴하면서도 새로운 공격 방식을 개발해 표적국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세계를 떨게 만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소포 폭탄 테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방 세계 항공망을 마비시키며 순식간에 지구촌에 비상을 거는 데 들인 비용은 단돈 4200달러(약 500만원). 이반 아레긴 토프트 미 보스턴대 정치학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00년 이후 무력이 압도적으로 약한 쪽이 강한 쪽을 이긴 사례는 28%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갈수록 약한 쪽의 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의 골칫덩이이자 ‘약자’로 분류되는 집단의 승률을 높여주는 대표적 신종 무기는 스턱스넷. 공항 등 기간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컴퓨터 바이러스로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스턱스넷은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 특정 상황에 이르면 ‘파괴’ 명령을 수행한다. 보안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해커들이 이미 공개된 스턱스넷 코드를 이용해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테러 집단 등에 팔아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독일 산업시설 통제 시스템 전문가인 랄프 랑그너는 “스턱스넷은 한마디로 1차 세계대전에 나타난 F35 스텔스 전투기와 같은 존재”라면서 “후속 버전이 암시장에서 100만 달러 이하의 싼 가격에 거래되는 순간 불량 국가, 테러·범죄조직, 해커 등이 즉각 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북한은 재래식 전력에서 한국과의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사이버 무기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지적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가 새로 보급한 전자발찌가 도입 한 달 만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여모(40)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떼어 내고 달아나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형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보호관찰 위반자는 여씨가 처음이다. 여씨는 2005년 미성년자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고 나서 5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여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장기투숙 중이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훼손된 전자발찌만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이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고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에 새로 보급한 것이다. 법무부는 2008년 9월 전자발찌 제도 도입 이후 10여명의 피부착자가 장치를 절단하고 달아나는 등 전자발찌 훼손사례가 잇따르자 구형보다 4.4배 강도를 가진 신형을 내놓았었다. 신형은 구형과 달리 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스트랩 안에 스프링강(鋼)을 넣어 가위로 쉽게 절단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여씨는 전자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분리하고 달아나 신형 전자발찌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여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명의 성범죄 전력자에게 부착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품 불량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훼손된 장치를 분석하고 여씨를 붙잡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18명(성폭력범 713명, 살인범 105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노前대통령 묘소훼손 60대 구속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오물(인분)을 뿌린 정모(62·무직·경북 경산)씨가 16일 구속됐다. 창원지법 황진구 영장전담판사는 김해 서부경찰서가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오물을 뿌려 재물손괴 및 사체오욕 등의 혐의로 정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판사는 “정씨의 범죄가 중하고 재범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정신질환을 앓거나 한 전력은 없으며 30여년 전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따르는 확신범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측은 17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이사장 주재로 노무현 대통령 묘역 훼손 사건에 따른 대책회의를 한 뒤 묘역을 함께 참배하고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중수부 핵심 ‘중수1과’ 행보는

    김홍일(검사장) 대검 중수부장이 지휘하는 C&그룹 수사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중수부의 핵심전력인 중수1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1과는 중수2과 및 첨단범죄수사과로 구성된 중수부의 핵심 부서로 정치적 휘발성이 훨씬 강한 사건을 다뤄왔다. 이를 고려할 때 중수1과의 수사 타깃은 2과가 진행 중인 C&그룹보다 더 큰 ‘대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수1과의 움직임은 ‘정중동(靜中動)’이다. 중수2과가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속전속결의 행보를 보이지만 중수1과는 아직 수사 대상을 신중하게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깃은 애초 예견된 대로 재계 서열 10위권 내외의 대기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정권시절 기업을 사냥하면서 정치권 등에 로비했거나 총수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L, C, S 등의 그룹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중수부는 기업 수사에 최적화된 진용을 갖추고 있다. C&그룹을 수사하는 윤석렬 중수2과장은 C&그룹의 임 회장과 ‘구면’이다. 윤 과장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당시 주임검사로 임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과장은 임 회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검사로 불린다. 노승권 중수1과장은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친 뒤 2년째 중수1과를 이끌고 있는 ‘특수통’이다. 여기에 기업·금융 범죄 전문가로 유명한 우병우 수사기획관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우 기획관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중수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중수부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오랜 시간을 절치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부 전체를 지휘하는 김홍일 중수부장도 강력범죄 수사는 물론, 서울중앙지검 3차장 출신으로 기업 비자금 수사,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에 이력이 난 인물이다. 중수부가 최근까지 예비군 형태로 일선 지검에 배치했던 경력 5년차 이상의 중견검사 25명과 수사관 20명을 다시 불러들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각 지검에서 관련 범죄정보를 축적·분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항소심도 무기징역 선고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철(45)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김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30년간 부착하도록 명했다. 재판부는 “7살에 불과한 어린 여학생을 아동들이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납치해 성폭행했다.”면서 “피해 아동과 가족이 받은 고통, 과거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할 때 김을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은 항소심 재판부에 “유기징역형을 선고해 희망을 남겨달라.”는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그러나 “‘무기징역 속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달라.”는 말로 김의 탄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선고를 받았고, 잠시 눈물을 흘렸다. 형이 선고된 후에는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재판장님,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은 지난 6월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A양을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환은행 매각 속도내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의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외환은행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대주주인 론스타가 추진 중인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4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결탁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변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 전 은행장이 납품업체로부터 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 5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변 전 국장 등은 론스타와 공모해 외환은행을 고의로 저평가하고 부실을 부풀리는 등 정상가보다 3443억~8252억원 낮은 가격에 은행을 매각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매각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지만 배임 행위나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금융기관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직무상 정책 선택과 판단의 문제여서 배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변 전 국장은 “(재판이)모두 끝나 이제 홀가분하다.”면서 “앞으로 내 일(보고펀드 공동대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면서 “그동안 헐값 매각 논란이 외국자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외국 투자자에 대해 선입견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 해외 자본 유치에 걸림돌로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변 전 국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의 채무를 탕감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지난해 5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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