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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발언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우리 구는 정신전문연구기관인 가톨릭대 임상우울증센터와 손잡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 및 노인 상담사도 육성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야간과 주말 등 24시간 상담을 펼쳐 이용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정신보건 관련 예산 및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 상담소의 설치·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면 주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 발표 ‘2011년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27.6%는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5.3%만이 정신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는 정신의료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가벼운 우울증으로 상담만 받아도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버리는 사회적 편견이 아직 심하다.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범죄’만 봐도 우리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당수는 정신질환자에 의해 발생한 범죄였다. 얼마 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불을 지른 김모씨도 명예퇴직 후 우울증을 앓아 왔고,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에 난입해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의 피의자도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 묻지마 범죄는 개인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경제적 압박, 치열한 경쟁과 가족 해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는 게 더 중요한 원인이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신건강 문제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정신질환자들을 제대로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안전망 확대가 시급하다. 지자체가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정신보건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상담소 설치 등의 알찬 방안이 더 마련돼야 한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또 무엇보다 정부가 앞장서서 사회 전반적인 불안 해소를 위해 복지·노동·의료·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지자체에서 정신보건 사업을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집중하도록 전문 조직과 재원 마련을 도와야 한다.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할 때다.
  • 검·경 범죄자 DNA 따로 운영… 1년간 활개친 성범죄자

    강간 상해 전과자가 출소 6개월 만에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지만 경찰과 검찰이 범죄자 유전자(DNA)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1년간 범인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8일 오후 1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다세대주택. 집으로 들어온 30대 괴한이 주부 A(29)씨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가했다. 술에 취한 남자는 A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있던 A씨는 괴한의 오른손을 깨물며 거세게 저항했지만 남자의 완력을 당해낼 순 없었다. 자칫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A씨는 “잘못했다. 신고 안 할 테니 살려만 달라.”고 빌었고, 괴한은 지갑에 있는 돈을 털어갔다. 경찰은 A씨 소매에 남은 남자의 혈흔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일치하는 DNA 자료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1년간 미제로 남았던 수사는 검경의 DNA 정보 공유로 꼬리가 잡혔다. 알고 보니 괴한의 DNA는 이미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던 것이었다. DNA의 주인공은 강간상해·강간 미수 등 성범죄 전력만 4~5차례에 달하는 이모(31)씨. 이씨는 2010년 10월에도 새벽 시간 술취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 사이로 밀어 넣고 주먹으로 폭행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동안 경찰과 검찰은 각자 수형자들에게 채취한 DNA 정보를 따로 보관해 왔다. 범죄자의 DNA 정보를 두 기관이 따로 보관하다 보니 두 기관 중 한 곳에서 용의자의 DNA를 확보하고 있어도 확인을 할 수 없는 폐해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검경은 지난 9월 상호 실시간 DNA 정보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진환 사건 이후 국과수와 대검의 공조가 시작돼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강도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칠곡 묻지마 살인범도 외톨이였다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남성이 대낮에 길가던 행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군에 있을 때 탈영을 해 복역한 전력이 있는 범인은 직업도 친구도 없는 철저한 외톨이였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일 지적장애 2급인 윤모(34·칠곡군 왜관읍)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1일 낮 12시 10분쯤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여대생 신모(21·왜관읍)씨를 갖고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배와 가슴, 팔 등 6곳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 ●군 시절 탈영 전력… 직업·친구 없어 범행 직후 윤씨는 인근을 지나가던 A(18)군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멍하니 서 있던 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갑작스러운 비명소리를 듣고 지하도에 내려가 보니 (윤씨가) 칼을 바닥에 내려두며 ‘사람을 죽였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가출해 왜관읍 D여관에서 생활하다가 범행 10분 전쯤 여관에서 100여m 떨어진 지하도로 걸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에게는 제압당할 것 같아 만만한 상대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평소 이 지하도에는 행인이 많았으나 범행 당시에는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윤씨와 피해자 신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에 대한 불만 범죄로 이어진 듯 2008년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윤씨는 우울증 증세까지 겹쳐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영천의 한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1990년대 말 군 생활 중 무단 탈영으로 1년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직업도 친구도 없이 생활해 온 외톨이형으로 평소 가족들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윤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윤씨가 평소 가족에 대한 불만을 ‘묻지마 살인’으로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귀가여성 집 따라 들어가 성폭행

    경기 시흥경찰서는 2일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로 서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시흥시 모 아파트 A(33)씨 집에 들어가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아파트 앞에서 A씨가 혼자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추석연휴이기도 해 전날 저녁 누나와 매형과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3시 20분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서씨는 피해 여성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나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내 유통 아동음란물 10편 중 6편 ‘국산’… 연간 400만회 다운로드

    국내 유통 아동음란물 10편 중 6편 ‘국산’… 연간 400만회 다운로드

    ‘세계 6위 아동 포르노 생산국’ ‘공유사이트에 60초마다 1건씩 새 음란물 등장’ ‘연간 아동 포르노 다운로드 건수 400만회’.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맨 얼굴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음란물 수는 경찰청이나 여성청소년부 등 관계 기관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아서다. 범람하는 음란물 뒤에는 돈벌이에 눈이 멀어 ‘야동’(음란 동영상)을 수십 테라바이트(TB·1기가바이트의 1024배)씩 온라인에 올리는 유포자, 이런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묵인하는 웹하드(인터넷상 저장·공유 장치) 운영자, 그리고 아동 포르노물 등을 내려받는 수요자 간 ‘침묵의 카르텔’이 숨어 있다. 국내에 유통 중인 포르노물은 크게 일본 등에서 제작한 해외물과 ‘몰카’(몰래 카메라), 연인들이 합의하에 찍은 국내물로 나뉜다. 외국 음란물은 상업적 목적으로 직업 배우를 앞세워 전문 장비로 촬영한 것이 많으며 우리 네티즌이 해당국 성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뒤 재유포한다. 반면 국내에서 제작되는 음란물은 대부분 일반인이 캠코더나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비영리 콘텐츠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포르노 자키’(인터넷 성인방송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는 출연자)가 돈을 벌 목적으로 음란물을 촬영했지만 지금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만 놓고 보면 외국보다 국내에서 촬영한 영상의 비율이 더 높다. 경찰은 국내 유통 중인 아동·청소년 음란물 10편 중 6편은 ‘국내산’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음란물은 순식간에 헤비 업로더에 의해 확산된다. 경찰 조사나 법원 판결문에서 드러난 헤비 업로더는 평범한 ‘이웃 아저씨’가 많다. 지난해 3만 3000여건의 음란물을 유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서모(38)씨는 의료기기 납품업체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벌금 전과 외에는 성범죄 전력도 없었다. 의료기기가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중 ‘음란 동영상과 사진 등 약 1만 8000개가 저장된 데이터 서버 4대 등을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음란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씨는 다른 음란물 사이트에서 포르노 영상을 내려받아 보유 음란물 수를 늘려 갔고 전국 268개의 성인 PC방, 전화방을 돌며 자신의 음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팔다가 경찰에 붙잡혀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음란물 영업으로 1년여간 벌어들인 돈은 2억원에 달했다. 하루 10시간 넘게 파일 공유 사이트에 포르노물을 올리다 지난 21일 구속된 박모(39)씨는 PC방과 감자탕집의 사장님이었다. 음란물 헤비 업로더들은 헤비 다운로더가 있어 생존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이후 박씨가 올린 음란물에 대한 다운로드 건수가 180만건으로 네티즌 2만 5000여명이 내려받은 것으로 추산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성폭력 우범자 2만명 서면검사·주변탐문만?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 살해하고 자살한 곽모(46)씨는 경찰 지구대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성폭력 우범자 관리대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곡동에서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모(42)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윗집에 살았던 여성은 물론이고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경찰관들도 이 사실을 몰랐다. ●법무부, 첩보수집 개정안 마련 올 8월 기준으로 경찰이 관리하는 성폭력 우범자는 2만 73명이다. 경찰은 아동 대상 성범죄는 1회, 청소년·성인 대상 성범죄는 2회 이상 범행 전력을 지닌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재발 위험도를 구분한다. 우범자 관리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찰이 그들의 생활실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점관리 대상 우범자에 대해서만 관내 지구대 경찰이나 경찰서 담당자가 최신 동향을 매월 1차례씩 파악하고 있다. 곽씨와 같은 첩보수집 대상자는 3개월에 한 번 감시하는 게 전부다. 그나마 경찰이 우범자를 직접 대면하는 것도 아니다. ‘관리 대상자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거주지역 지구대 경찰관이 해당 인물이 등록된 거주지에서 실제로 생활하는지, 수입이 있는지를 주변 인물 탐문이나 운전면허 조회 등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또 깡통대책으로 그칠지 우려 ‘성범죄 우범자 관리 강화’는 경찰이 강력 성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습관처럼 꺼내든 대책이다. 연이은 성범죄에 경찰은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성범죄 우범자 2만여명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성범죄 전과자들은 한층 잔인한 범죄행각을 보이며 거리를 활보했다. 경찰의 성범죄 우범자 관리는 법률에 근거하고 있지도 않다. 경찰청 예규인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인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와 직장 근무 여부 등을 6개월마다 확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또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1년마다 하던 성범죄 전과자 신상 정보 확인을 6개월마다 한다고 해서 성범죄 재발 위험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성범죄 신상 등록 대상자들의 실제 주거 상태와 위험성 등을 수시로 확인해도 모자랄 판에 6개월 주기의 대책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배경헌기자 kimj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철수측 폭로’에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철수측 폭로’에 화들짝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뿐 아니라 인터넷 세상도 화들짝 놀랐다. 안철수 기자회견이 검색어 1위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의 정준길 공보위원이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사실을 밝혔다. 박인숙 물리적 거세도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물리적 거세’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자의 외과적 치료에 관한 법’ 제정안을 발의한 것. 박 의원은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려면 거세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3위는 소개팅녀 성폭행 사망 지난 5일 수원 남부경찰서는 8월 28일 회사 아르바이트생 A(21)씨에게 소개팅을 시켜 주겠다며 술자리를 마련해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고모(27)씨와 신모(24)씨를 검거했다. 티아라 홍콩이란 알 듯 모를 듯한 검색어가 4위를 차지했다. 왕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걸그룹 티아라가 오는 18일 홍콩 구룡지역 완차이에 위치한 스타홀에서 3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대학교 내 전면 금주 소식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대학 내에서도 술 판매와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6위는 임신부 성폭행 사건이다. 지난 2일 인천지방경찰청은 8월 12일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임신 8개월인 20대 주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모(31)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성폭행 전력이 3차례나 됐지만 2008년 이전에 형이 확정돼 전자발찌 착용이나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는 아니었다. 7위는 통일교의 문선명 (총재) 별세 소식. 지난 3일 오전 1시 54분쯤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강호동 복귀작이 뒤를 이었다. 9월 가을개편을 맞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한 스포츠신문의 단독보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9위는 싸이 (유튜브) 1억 뷰 달성, 10위는 김기덕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이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주성폭행 이후] 아동음란물 소지자 첫 사법처리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 소지한 성범죄 전과자 5명이 전국 최초로 사법처리됐다.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4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음란물을 유포한 성범죄 전력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5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1명을 지명수배했다. 불구속기소자 가운데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한 소지(다운로더)한 유모(43)씨 등 성범죄 전과자 5명도 포함돼 있다. 2008년 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자 절반은 감옥 안갔다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자 절반은 감옥 안갔다

    지난해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추행, 강간 등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재판(1심)을 받은 사람은 468명이었다. 이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43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집행유예로 풀려나 흉악한 범죄 전력을 숨긴 채 멀쩡히 생활하고 있다. 아동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지난해 더 높아졌다. 법원이 성범죄자들을 지나치게 관대하게 처벌한다는 세간의 지적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형사법관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체 사건 피고인(2010년 482명, 2011년 468명)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2010년 41.3%(199명)에서 지난해 48.1%(225명)로 6.8% 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유아 성범죄 사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강제 추행’의 경우 집행유예 비율이 2010년 51.1%(189건)에서 지난해 60.9%(220건)로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실형 선고 비율은 같은 기간 48.9%(181건)에서 39.1%(141건)로 감소했다. 2010년에는 어린이 강제 추행범 10명 중 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에는 4명으로 줄었다는 얘기다. ‘강제 유사 성교’(1.1%↓)나 ‘강간’(1.7%↓)은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낮아졌지만 대상자 수가 몇 명 되지 않아 유의미한 차이로 보기 어렵다. 성인 대상까지 포함한 전체 성범죄를 대상으로 해도 2010년(38.8%, 1525명)에 비해 지난해(40.4%, 1721명)의 집행유예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벌금형의 비율도 2010년 10.5%(414명)에서 지난해에는 13.5%(573명)로 높아졌다. 무기징역을 포함한 실형 선고는 3%가량 줄었다. 합의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3.3%(13세 이상 강간)부터 46.4%(강제 추행)까지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분포했지만 피해자와 합의된 경우에는 63.7(13세 이상 강간)∼89.6%(강제 추행 상해)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는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았을 때는 실형이 원칙이고 집행유예가 예외였다가 합의가 이뤄지면 집행유예가 원칙이 되고 실형이 예외가 되는 경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통계는 법관들이 성범죄 사건을 처리할 때 국민의 법 감정을 좀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포럼 논의의 기초자료로 제시됐다. 법관들은 이 수치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입는 고통의 정도, 금전으로 완전한 피해 회복이 어려운 범죄 속성, 친고죄 규정의 전면 폐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 등을 고려해 합의나 공탁을 성범죄 양형이나 집행유예의 결정적 사유로 고려하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또 이웃집 아저씨였다 아동 포르노狂이었다

    또 이웃집 아저씨였다 아동 포르노狂이었다

    전남 나주 초등학생 A(7)양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23)은 아동 포르노광(狂)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치 않은 고종석이 모텔방이나 PC방에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은 일본 포르노물을 즐겨 봤다고 진술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종석은 사건 당일인 30일 새벽 PC방에서 A양의 어머니 B(37)씨와 만나 10여분간 게임 이야기 등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술에 취한 고종석은 B씨와 대화 도중 “아이들은 잘 있느냐.”며 안부를 묻기도 해 계획적인 범행 의혹도 사고 있다. 사건 하루 만인 31일 오후 1시 25분쯤 고종석을 검거한 경찰은 고종석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종석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먹고 정신이 없었다. 술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나주종합병원에서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다른 외과수술을 하지 못할 만큼 현재 큰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는 “정말 착하고 언니 오빠와 잘 지내는 아이였다. 활달하고 똑똑한 아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인근 PC방과 유흥주점 등을 탐문 수사하다 모 PC방 업주로부터 손님 중 한 명이 게임을 하다 새벽 1시쯤 나갔으며, 피해자가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다는 첩보를 받고 고종석이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 등을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경찰은 오후 1시 20분쯤 고종석이 자주 가던 순천시 풍덕동 모 PC방에 잠복해 있다 게임을 하러 온 고종석을 붙잡았다. 고종석은 B씨와 PC방에서 자주 만났고 사건 이전에도 몇 차례 A양의 집에 간 적이 있어 집안 구조를 비교적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종석은 순천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 최근 잦은 비로 일감이 없자, A양의 집에서 300m가량 떨어진 작은어머니 집에서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종석은 사건 전날인 29일 저녁 술을 마시고 PC방에 왔다가 다음 날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피해자의 집으로 가 A양을 이불로 싼 뒤 업고 가 130m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종석은 절도죄로 한 건의 벌금 전과만 있을 뿐 성범죄 전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일 오전 피해자의 집과 범행현장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김기용 경찰청장으로부터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치안 강화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자발찌 대상자 9명 잠적…관리 허점 또 드러나

    앞으로 미성년자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자의 얼굴은 최근 찍은 사진을 담도록 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대상 범죄는 카메라 촬영, 공공장소에서의 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까지로 확대된다. 현재 15년 상한인 성범죄자 치료감호 기간은 완치될 때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법무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다음 달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가로 3.5㎝, 세로 4.5㎝로 규정된 성범죄자의 얼굴사진 규격은 식별이 쉽도록 더 키우고 새로 찍은 사진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한다. 기존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사진은 대상자가 임의로 촬영해 얼굴식별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미성년자도 인터넷에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성인 인증절차를 폐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성범죄자 주소를 지번까지 공개하고,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를 제도 최초 시행일인 지난해 4월 16일 이전에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까지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성폭력 사범 치료도 강화한다. 국내 유일의 공주 치료감호소가 오는 2014년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제2감호소 신축을 추진한다. 성범죄자는 판결 전 반드시 심리전문가 등의 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관리는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내려진 성범죄자 가운데 이미 출소해 소재가 불분명한 9명의 신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지명수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성범죄 전력이 2회 이상이며, 형을 마치고 출소한 상태에서 전자발찌 부착 소급적용 대상자로 분류돼 보호관찰관이 찾아갔지만 판결문에 나온 주소에 있지 않아 소재를 찾을 수 없는 등 1∼3개월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였다. 법무부는 지명수배를 통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원룸 지역이나 터미널·지하철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정밀 방범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묻지 마 범죄는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하고, 112 종합상황실을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테이저건(전기총) 등 경찰 장구 사용을 활성화하고 경찰관 피습 등 극한 상황에 대한 대응 태세도 점검한다. 범죄자에 대한 프로파일링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을 경비하는 경찰관에게는 가스총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비와 무관하게 주변에서 강력범죄 발생 시 112신고에 따른 경찰투입 이전이라도 즉각 투입해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경비 경찰관에게는 3단봉과 호루라기 장비만 지급됐다. 가스총 구매에 필요한 예산은 1억 8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홍인기기자kimje@seoul.co.kr
  • [전자발찌 ‘무용지물론’… 개선책 없나] “전자발찌 착용자 주민들도 알아야”

    [전자발찌 ‘무용지물론’… 개선책 없나] “전자발찌 착용자 주민들도 알아야”

    전자발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성폭력 범죄가 연일 불거지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하다. 지금까지 정부가 논의 중인 대책으로는 보호관찰관 인력 증원,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추진, 전자발찌 부착 범죄 확대 적용 등이다. 이 대책들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범죄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범죄 발생 자체를 막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자발찌 부착자의 신상 정보를 검찰과 경찰이 공유하고 강도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전자발찌를 채우고 보호관찰관 인력을 늘린다 하더라도 24시간 일대일로 관찰하지 않는 이상 범죄 도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위치추적법 개정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 주변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관할 지역 경찰관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는 우편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해서는 알 방법이 없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관리하는 ‘성범죄자 알리미’ 사이트에는 전자발찌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경찰도 법무부에서 관리 중인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최근 들어 공유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서울 중곡동의 가정주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을 붙잡은 관할 경찰은 검거 당시 범인이 전자발찌 부착자인 줄 몰랐다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 주부 또한 아무런 예방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봉변을 당했다. 법무부에서는 “이런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경우 당장 이사 가라고 난리가 날 것”이라면서 “보듬어 안고 사회 구성원으로 잘 살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범죄자에 대한 외출 금지 구역 지정과 외출 시간 제한 조치 대상자 확대 방안도 필요하다. 현재 이런 조치는 법원에서 개별 성범죄자에 대한 수법 조회를 통해 판단하고 있으나 대체로 성범죄를 여러 차례 저지른 경우에 해당한다. 한편 미국은 성범죄자를 크게 전자발찌와 인터넷 등 2가지 ‘그물망’으로 관리하고 있다. 죄질 등에 따라 성범죄자는 거주지와 행동 반경이 제한되고 그것은 전자발찌를 통해 감시된다. 경찰은 위성항법장치(GPS) 시스템을 통해 전자발찌의 위치를 감시하는데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거나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 바로 중앙 모니터 시스템에 포착된다. 물론 이것으로 성범죄 재범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정해진 구역 안에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자발찌의 허점은 ‘인터넷’으로 보완된다. ‘패밀리워치도그’(http://www.familywatchdog.us)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소를 치면 근처의 성범죄자가 사는 위치가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표시된다. 클릭하면 성범죄자의 얼굴 사진과 함께 이름, 나이, 신체 특징, 범죄 전력, 심지어는 그가 사용하는 가명과 별명까지 자세히 나온다.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카운티의 한 경찰관은 “이웃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범죄자가 이사를 가면 반드시 수일 내에 당국에 새 주소를 신고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추가적인 처벌을 받는다. 일본의 경우 전자발찌 부착제도가 없다. 서울 홍인기기자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女몰카도 신상공개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촬영하거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으로 벌금형을 받은 경우에도 사진과 이름, 주소가 공개된다. 또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공중 장소에서의 추행 등도 신상공개 대상에 추가된다. 성범죄 전력자가 아동이나 청소년이 다니는 연기, 웅변, 바둑학원 등의 취업도 제한된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아동·여성 성폭력 근절대책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지난달 26일 발표한 근절대책의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의 정보 등록과 관련, 경찰 관서장이나 교정시설장은 정보 내역의 진위 여부를 의무적으로 확인토록 했으며, 등록 대상자는 해마다 1회 이상 변경 사항을 경찰 관서 등에 직접 제출하도록 명문화했다. 또 현행법상 성범죄 전력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시설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로 규정하고 있어 연기학원 등 직업교육학원 등이 이에 해당되는지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관련 규정을 ‘아동·청소년 이용이 제한되지 않는’ 시설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토대장정 과정에서 발생한 성 추행 사건과 관련,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던 아동·청소년 대상 이동·숙박형 프로그램에 대해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성범죄자가 멋대로 신상 정보 사진을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나 수용시설장이 직접 사진을 촬영토록 하고, 사진 크기도 명함판(가로 5㎝·세로 7㎝)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간제 아이돌봄 지원 가구에 대해서는 현재 3만 가구에서 내년에 5만 가구로 2만 가구를 더 늘리고, 지원시간도 48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 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활동 보호를 위해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의 운영을 전국 시·군·구로 확대해 23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관련 각 부처가 참여하는 ‘아동·여성 성폭력 근절대책 태스크포스 회의’를 분기별로 열고 새누리당과도 분기별 연석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선 조작’ 이정희 보좌관 등 3명 구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관악을 선거구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3월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연령대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중복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수백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자 수가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 당시 경선에서 조씨 등은 통합진보당원들에게 ‘60대는 (투표가) 끝났으니 전화 오면 50대로 연령대를 속여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인 뒤 “여론조사 조작 행위의 반사회성과 함께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 범죄 전력,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옆집 사는 ○○○씨 뭐하나요” 탐문만…경찰 ‘우범자 관리 시스템’ 실효성 논란

    ●‘비접촉·비노출’ 첩보수집 한계 경남 통영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되면서 경찰의 ‘우범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범인 김점덕(44)의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한 데다 사건 발생 전에도 김의 주변을 탐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005년 제정된 경찰청 예규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강간·강제추행 전과자는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3차례 이상 받은 전력이 있으면 ‘첩보수집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찰서장은 수사·형사과 직원 가운데 담당자를, 일선 지구대(파출소)장은 첩보수집 대상자별로 담당 직원을 지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2010년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폭력 전과자에 대한 관리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경찰 “우범자 밀착 관리 등 법개정 방침” 그러나 경찰직무집행법에 우범자 관련 조항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경찰의 우범자 관리에 대한 한계가 뚜렷했다. ‘비접촉·비노출’이 기본 원칙인 탓에 우범자와 접촉하지 않고,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이웃에게 “옆집 사는 ○○○씨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정도로 간접적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경찰관은 “성범죄자 신상공개와 보호관찰, 전자발찌 부착 등은 법적 근거가 뚜렷해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는 반면 경찰의 우범자 관리는 법적 근거가 없어 업무 수행에 한계가 많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27일 이 같은 현행 우범자 관리 시스템의 허점과 관련, 우범자를 밀착 관리하고 첩보 수집의 법적 근거를 두기 위해 경찰관직무집행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말까지 우범자 2만명에 대해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인권단체 “사람아닌 우범지역 순찰해야” 인권단체들은 이에 대해 “인권침해 소지만 있을 뿐 실효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형이 만료된 전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동향을 파악하는 활동은 이중 처벌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학교 주변이나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일상적인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수많은 우범자를 24시간 감시하지 않는 한 탐문 등을 통한 관리는 무의미하다.”면서 “재소자 교육 시스템만 제대로 갖춰도 범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미성년 야동 수백개…성범죄 전력있었지만 자유롭게 거주 이동

    등교하던 경남 통영 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10)양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모(44)씨는 자신의 집 컴퓨터에 어린 학생들이 나오는 야한 동영상 수백개를 저장해 놓고 즐겨 봐 왔던 것으로 23일 드러났다. 통영경찰서는 이날 한양 집 인근에 살며 고물를 수집해 온 김모(44)씨를 성폭력 및 감금·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학교에 가려고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던 한양을 1t 트럭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10㎞쯤 떨어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김씨의 성폭행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24일 부검에 이어 27일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의 방안과 1t 트럭 등에서 발견된 혈흔과 문구용 칼, 검정색 테이프, 노끈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 19일 김씨의 트럭에서 발견된 문구용 칼에서 검출된 혈흔은 분석 결과 한양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씨에 대한 경찰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 6시 58분쯤 차를 몰고 집을 나온 뒤 오전 7시 45분쯤 한양을 태워 주변을 돌아다니다 오전 8시 24분 집에 도착해 한양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오전 8시 38분쯤 집을 나왔다. 이어 김씨는 낮 12시 12분쯤까지 집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삽을 챙겨 집을 출발한 뒤 낮 12시 45분에서 오후 1시 37분 사이에 시신을 파묻었다. 조사 결과 압수한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218점의 동영상 가운데 70점은 어린이들이 나오는 야한 동영상이었다. 또 야한 소설류도 많았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에도 인근 마을에 사는 학생들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 준 사실을 확인, 추가 범행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2005년 강간상해 혐의로 4년간 실형을 산 전력이 있지만 성폭력 범죄자 등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법률(2008년 9월 시행)이나 성폭력 범죄자 신상공개제도(2011년 4월 시행)가 시행되기 전의 범죄인 탓에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고 특별한 관리 없이 자유롭게 거주·이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뇌물상납 수사 중인데… ‘룸살롱 황제’ 이경백 석방

    성매매, 탈세, 뇌물상납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가 17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재판부는 “퇴폐적인 성문화를 이용해 불법적인 영업이득을 취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 면서도 1심보다 가벼운 형을 내려 이씨를 풀어줌으로써 양형 및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단속정보 제공 등의 청탁과 함께 전·현직 경찰관 수십여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이씨의 석방에 따라 관련 경찰관들의 회유, 협박 등도 우려되고 있다. 또 이씨의 금전적 이익이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범죄 수익의 추징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세금탈루로 조세정의를 해친 데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를 방해하고 재판 진행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도주한 점에 비춰 중한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가 과거 성매매 알선이나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재판에 넘겨진 뒤 4억 2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기록상으로는 크지 않은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그 기간도 7개월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재판부는 원심이 유죄로 인정했던 2009년도 조세포탈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성매매 알선으로 얻은 금품은 법률상 반드시 몰수·추징하게 돼 있다.”면서 “검찰이 이씨의 성매매 알선 수익을 산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추징도 구형하지 않아 범죄수익을 특정할 수 없으므로 추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2008∼2010년 수백 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0년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석방과 관련, “이번 재판은 공무원 뇌물상납 사건과는 별도의 건”이라면서 “이씨를 지속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사대상 경찰관들의 이씨 회유 우려 등과 관련해선 “그런 우려가 있지만, 이미 (회유 등을) 시도하는 관련자들은 모두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워 뒀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형님·개국공신’ 동시 구속위기… 檢, 공범관계로 판단한 듯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형님·개국공신’ 동시 구속위기… 檢, 공범관계로 판단한 듯

    ‘임석 리스트’를 쥔 검찰의 강공이다. 검찰은 6일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3선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동시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정부 초기 ‘나는 새도 떨어뜨렸던’ 최고실세였던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게다가 제1야당의 원내 수장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수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오는 16일 또는 17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검찰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경우, 향후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한층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로서는 ‘큰 산’을 넘었다. 이 전 의원은 현 정권 창업을 이끈 원로자문그룹인 ‘6인회’ 핵심 멤버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소환에 앞서 “굉장히 큰 산이어서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바위라고 뚫으면 안 뚫리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월여간 수사해 물증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 전 의원 소환 전에 이미 ‘소환→사전구속영장 청구→오는 20일 전후 구속기소’ 수순의 사법처리 방향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처리를 자신해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 전 의원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검 중수부는 현 정부 초기인 2008년 12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전직 대통령의 형은 현 정부 초기에, 현직 대통령의 형은 정권 말기에 사법처리하는 셈이다. 검찰은 당초 불구속 기소 쪽으로 기울던 정 의원을 예상 밖으로 이 전 의원과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게다가 적용 혐의도 같다. 검찰은 정 의원을 소환하며 “단순히 해명을 듣고자 부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검찰은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을 ‘공범 관계’로 판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의원이 2008년 초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터다. 이 전 의원을 이틀 먼저 조사하고도 정 의원의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다 함께 영장을 청구한 사실도 ‘공범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구속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수수 금액이 2억원을 넘겨야 한다. 검찰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다음 표적으로 삼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한 반면 검찰은 “혐의나 수사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풍문 수준은 아니다.”라고 공언했다. 여권 핵심이었던 인사들을 사법처리한 만큼 박 원내대표도 직접 겨냥하겠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관계 수사가 이제부터”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구속영장 청구로 ‘임석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된 까닭에서다. 현재 임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최소 5명, 최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다른 거물급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서 원정 성매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전력이 있는 여성들을 워킹홀리데이 비자(관광취업 비자)로 호주로 데려가 성매매를 알선한 현지 업소 주인 정모(32)씨를 비롯, 성매매 여성 18명을 성매매 알선 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현지 업주 김모(55)씨 자매와 브로커 김모(33)씨 등 14명을 지명수배했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미아리 텍사스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알게 된 여성들에게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단속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인했다. 김씨는 여성 25명을 관광취업 비자로 호주에 입국시켜 멜버른과 시드니에 있는 한인들의 성매매 업소에 취업을 알선했다. 정씨는 2009년부터 김씨에게 여성을 소개받아 영업했다. 또 여성들에게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여해 성매매를 시킨 데다 회식자리에서 함께 마약을 하며 환각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1년짜리 관광취업 비자가 만료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어학원이나 농장의 업주들과 공모,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체류 비자를 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정씨 등은 여성들을 착취하기까지 했다. 김씨는 일부 여성들에게 500만~1000만원의 선불금을 빌려주면서 성매매업소가 아닌 일반 유흥업소에 취업하는 것처럼 속여 호주로 입국시켰다. 현지에 도착한 여성들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선불금 변제를 요구하면서 “가족을 찾아가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 성매매를 강요했다. 또 지각이나 결근, 손님 불만, 손님과 사적으로 만날 경우에는 1000~3000호주달러(약 120만~36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까지 했다. 여성들은 현지 법령에 따라 1일 6시간밖에 근무할 수 없는데도 12시간 이상 성매매를 하도록 시켰다. 경찰은 “호주에서는 한국이 ‘성매매여성 수출대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국가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현지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중국동포 ‘전과자 신분세탁’ 수사 확대하라

    범죄를 저질러 강제 추방됐던 중국동포(조선족)들이 신분세탁을 통해 국내에 재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적발된 130명 가운데는 강도·성폭행·마약 등 강력범죄 전력자까지 끼어 있다고 한다. 특수강도죄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던 여성은 신분세탁 후 2007년 한국에 들어와 입주 육아도우미로 일하며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쯤 되면 출입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말로는 한참 부족하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만만한 나라가 됐는지 그저 한심할 따름이다. 지금 우리는 외국인 140만명 시대에 살고 있다. 불법체류자만도 17만명이 넘고, 지문이 확보되지 않은 외국인도 52만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은 2007년 1~9월 입국해 외국인 등록을 마친 조선족 9만 4000여명에 국한됐다고 한다. 동남아 등지의 출신을 합하면 얼마나 많은 외국인 범죄자들이 신분을 세탁해 한국에 들어왔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는 최근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2010년 내국인 범죄는 2005년보다 1.1%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외국인 범죄는 129% 증가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것이다. 외국인 인권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우선시해야 할 일은 자국민의 안전이다. 외국인이 조금 불편해한다고 자국민에게 범죄를 감수토록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중국 당국의 허술한 후커우(戶口·주민등록) 관리체계를 들먹일 때가 아니다. 범죄자 입국을 걸러내야 할 책무는 우리에게도 있다. 먼저 외국인 입국관리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여행자가 출국할 때까지 이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급선무다. 신분세탁 수사 확대는 외국인 인권과는 별개의 문제다.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신분세탁에 대한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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