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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씨 범죄율 30% 줄고 연간 시설비 130억 절감 효과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 씨 북한 연평도 포격 아수라장 현장 영상포착은 CCTV 일체형 보안등 덕분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 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 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광 이호진 회장·이선애 상무 등 7명 기소

    3개월여간 진행된 검찰의 태광그룹 비리의혹 수사가 이호진(49) 회장 모자(母子) 등 회사 관계자 7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423억원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관리해 온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3) 태광산업 상무와 오용일(60) 태광그룹 부회장, 진헌진(48) 전 티브로드 대표 등 그룹 관계자 6명을 특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원 피복비 착복 등 536억 횡령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제품 빼돌리기, 임금 허위 지급, 직원 피복비 착복 등 수법으로 회사돈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가 보유한 한국도서보급㈜ 주식과 골프연습장을 오너 일가에 헐값으로 팔게 하고,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 건설업체에 무담보 대출을 지시해 그룹 측에 모두 1175억여원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특가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검찰 “정관계 로비 물증 못 찾아” 또 이 회장은 국내 가입자 수 1위의 유선방송 업체 ‘티브로드’를 운영하며 CJ미디어㈜에 ‘채널 배정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의 주식 186만주를 받아 25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돈으로 이 회장 등은 차명계좌 7000여개와 임직원 명의의 주식·부동산 등으로 비자금 4400억여원을 관리했고, 이 돈 가운데 1920억여원을 국세청 추징금 납부와 채권구매·유상증자 대금·보험료 지원 등에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2300여억원은 차명주식과 차명부동산으로 오너 일가가 현재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애초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방송·금융 규제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했으나, 기소 때까지 관련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 관계자 “자성… 투명 경영 정비” 검찰은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회장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며 추가조사를 벌여 비자금의 용처를 규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연장을 포기해 ‘반쪽짜리 수사’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로비 의혹이 제기된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을 조사했고 내부 제보자의 진술도 들었으나 기소할 수 있는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는 점에 자성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 회장 등의) 공판 과정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민중의 지팡이’ 경찰 맞아?] 법정진술 막으려 前경관이 동업자 방화살해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던 전직 경찰관이 법정에서 불리한 진술을 하려 한다며 집에 불을 질러 동업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양재식)는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려는 증인의 집에 불을 질러 증인을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배모(47)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배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서울 신정동 화모(51)씨 집에 불을 질러 화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로 연기에 질식한 화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4일 숨졌다. 이달 26일 화씨는 배씨의 법정 증인으로 예정돼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 배씨는 서울 모 지구대에 경위로 근무하던 2008년 8~9월과 면직된 뒤인 2009년 4~5월 화씨와 함께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검찰에 고소당해 지명수배를 받았고, 이듬해인 2010년 5월 검거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 사이는 화씨가 교도소에 다녀온 대가로 돈을 요구하면서 틀어져 지난달 21일에는 배씨가 화씨의 집으로 찾아가 몽둥이로 폭행하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국장급 전보 △평가관리관 권동태△공보지원비서관 임충연◇과장급 전보△일반행정정책관실 행정관리과장 나치만△안전환경정책관실 안전지원팀장 이병우△평가관리관실 성과관리2팀장 정은영△공직복무관리관실 5팀장 문기웅△민정민원비서관실 민정민원1행정관 이영근<파견>△국가보훈처 행정관리담당관 전종우△녹색성장위원회 이성도△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강동기△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공병도 ■기획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장 강승준△국제조세제도〃 장재형 ■법무부 ◇검찰직 <서기관 승진>△법무연수원 연구개발팀장 김승현[집행과장]△서울북부지검 강윤형△인천지검 김형곤△춘천지검 정규수△청주지검 최완식△울산지검 김점근[검사직무대리]△인천지검 김용욱△수원지검 이학철△대전지검 이상용△창원지검 류경철[수사과장]△부산지검 동부지청 허섭△창원지검 구자승[총무과장]△춘천지검 임상화[사건과장]△전주지검 양동실[공안과장]△울산지검 박봉희<서기관 전보>△법무부(국무총리실) 강갑진[대검찰청]△검찰총장 비서관(국제협력단) 이성범△범죄정보기획관실(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팽지현△운영지원과 복두규[서울고검]△사건과장 최석봉△소송사무제1〃 유승준△소송사무제2〃 김평환[대전고검]△사건과장 최연식[광주고검]△사건과장 이득수[서울중앙지검]△기록관리과장 전홍섭△공안〃 김정△수사제2〃 최원식△검사직무대리 홍현기 이진원[서울남부지검]△조사과장 신순구[서울서부지검]△집행과장 김동석[의정부지검]△사건과장 김익규△검사직무대리 방극민△고양지청 사무과장 신태선[인천지검]△총무과장 김정봉△사건〃 허웅△조사〃 이강윤△검사직무대리 이정범[수원지검]△사건과장 장병인△조사〃 박일진△성남지청 사무과장 전수민△안산지청 〃 이용식△안양지청 〃 장해기[춘천지검]△수사과장 곽명규[대전지검]△총무과장 윤보희△수사〃 이동기△홍성지청 사무〃 박동묵[청주지검]△검사직무대리 김성식[대구지검]△집행과장 김종빈△경주지청 사무〃 김형동[부산지검]△집행과장 문희곤△기록관리〃 원용인△수사지원〃 박상욱△조직범죄수사〃 박규종△검사직무대리(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임원주△동부지청 총무과장 김종일[창원지검]△총무과장 배종궐△사건〃 진흥현△집행〃 엄익삼[전주지검]△총무과장 원도연△정읍지청 사무〃 박창수[제주지검]△총무과장 강재성△사건〃 강팔성△집행〃 함영휘 (2월 7일자)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실 인력수급정책관 한창훈 ■국가보훈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보훈선양국장 민병원△부산지방보훈청장 오진영◇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주용△보훈선양국 공훈심사과장 김선기△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하유성◇전보△광주지방보훈청장 안중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남일△대변인 홍인표<보상정책국>△보상정책과장 장정교△보상관리〃 김종규<보훈선양국>△나라사랑정책과장 조몽환△기념사업〃 허부성<복지증진국>△보훈의료과장 임규호<제대군인국>△제대군인지원과장 김기호<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전상심사과장 박창표△공상심사〃 홍창호<보훈지청장>△서울남부 윤두섭△서울북부 신명철△수원 손용호△춘천 문태선 ■방위사업청 ◇본부장 임용 △계약관리본부장 김대식 ■특허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권혁중△정보기획국장 박정렬△전기전자심사〃 제대식△정보통신심사〃 김재홍△특허심판원 심판장 이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도시건축국>△도시발전정책과장 조수창△주택건축〃 하도환<기반시설국>△사업관리총괄과장 윤성오△교통계획〃 이해영△정보인프라〃 황용길△4대강살리기지원팀장 최형욱<소·단장>△서울사무소 윤승일△공공시설건축추진단 홍순연 ■금융위원회 ◇과장급 <과장>△행정인사 정완규△금융정책 김태현△금융시장분석 이윤수△산업금융 윤창호△은행 성대규△보험 신현준△자본시장 김학수△자산운용 권대영△공정시장 김인<팀장>△정책홍보 김진홍△의사운영정보 전요섭△금융제도 손주형△국제협력 남병호△서민금융 안형익<담당관>△기획재정 최준우△규제개혁법무 박광<금융정보분석원>△기획행정실장 김근익<공자위>△운용기획팀장 박정훈△회수관리〃 박민우<파견>△국방대 교육 원중희△G20 기획조정단 윤영은△대통령실(예정) 최명수 신진창 최용호△미래기획위원회 윤상기<전출>△기획재정부 이재선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 이용덕 ■코트라 ◇전보 △고객센터장 김성수△투자종합상담〃 조정아△경기보트쇼전담반장 김건영△e-Trade 팀장 김선화△창업지원〃 김양성△신흥자본유치〃 이민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실장>△주식운용 하영호△리스크관리 장재하△채권운용 윤영목△해외증권 안효준△해외대체 이윤표 ■한전KDN ◇처장급 전보 <처장>△ICT기획 유명준△정보통신사업 최원해△정보시스템사업 박용우△배전사업 배재종<센터장>△그룹사IT 이해영△정보보호 권희제◇지사장급 전보 <지사장>△인천 이동석△경기북부 윤복한△경기 김인수△강원 이여송△충남 김석기△전남 국중관△부산 강현칠△경남 이형우 ■한국금융결제원 ◇부서장 승진 △e사업전산실장 조화건△비서〃 임재욱◇부서장 전보△고객지원실장 정길용△IT개발부장 전융△IT운영〃 서석주△e사업실장 신동원△국방대 연수파견 이근황 ■연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박상용△사회복지대학원장 김재엽△약학대학장 안영수△인문예술〃 김명복△원주의료원장(원주기독병원장 겸임) 송재만△원주의과대학장 박주영△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원주입학홍보처장 하은호△원주학술정보원장 박영철△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 이기태△이승만연구원장 류석춘 ■경남대 △관리처장 이종근△한마생활관장 김경진 ■대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오동기
  • 몸값 규모만 2조원

    몸값 규모만 2조원

    관광객이나 선원 등을 노린 납치가 범죄조직 사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인질산업’(hostage industry)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납치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갱단이 납치극을 통해 챙기는 몸값의 규모만도 2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설경비업체나 보험사, 민간 협상전문가 등도 지하산업의 번성에 기대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등 연계 산업도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영국의 안보관리회사 AKE 등이 최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매년 1만 2000여명이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두 10억 파운드(약 1조 7800억원)가량의 몸값이 지불되고 있다. 과거 정치·종교색을 띤 반군들이 유명 인사를 잡아들여 조직의 위상을 뽐내던 것과 달리 최근 납치범들은 철저히 돈을 노리고 관광객이나 구호요원, 현지인 등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납치산업은 특성상 안보에 구멍이 뚫린 곳에서 횡행할 수밖에 없다.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이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납치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국제협상전문가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해마다 1000건 이상의 납치극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도 대표적인 납치 빈발국이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조직의 숨통을 조이자 갱단원들은 납치를 통한 돈벌이에 눈 돌리고 있다. 주로 이웃국가에서 건너온 이주민이 손쉬운 먹잇감이다. 매년 멕시코에서 최대 7만 5000명의 온두라스인이 납치돼 100~3000달러의 몸값을 내고 풀려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도 만연한 국제적 납치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코린도사 소속 한국인 직원 2명이 반군에 의해 납치, 억류됐고 2009년 9월에는 멕시코시티에 사는 우리 교민 박모(35)씨가 이민청 직원 복장을 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납치극이 횡행하다 보니 연관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인질 몸값을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설경비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쟁터로 변한 멕시코 시내에서는 의류상점 밀집지역에서 방탄조끼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납치와 관련된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4억 달러(약 4486억원)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anamic@seoul.co.kr
  •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구속수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구속수감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부장 이원곤)는 3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진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영장 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계열사인 태광산업의 생산량을 조작하고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거래하는 등의 방법으로 424억원 상당의 회사 자산을 횡령했으며, 한 프로그램 공급업체(PP)로부터 유선방송 채널배정 사례로 비상장 주식을 받아 256억원 상당의 시세차액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또 계열사인 한빛기남방송이 보유한 한국도서보급 주식 1만 8400주와 태광관광개발이 보유한 태광골프연습장을 적정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매수해 각각 293억원과 89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밖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태광산업의 매출을 누락시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39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법원의 이 회장 구속 결정으로 검찰의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은 3000억원대 비자금의 사용처와 추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 검찰의 보강 수사를 통해 해소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이 섬유 분야에서 방송·교육·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간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태광은 2006년 방송법 규제로 인해 인수가 불가능한 큐릭스를 군인공제회 등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전격 인수했다. 또 같은 해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쌍용화재를 인수할 당시에도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허용돼 배경에 의혹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2009년 3월에는 방송법 규제 완화를 위해 티브로드의 팀장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실제로 검찰이 지난 18일 이 회장의 사전 구속영장에서 밝힌 혐의에서 뇌물공여죄는 빠져 있었다. 섬유산업 중심의 기업을 방송·금융업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집중된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 여기에다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관리해 로비 의혹을 밝힐 인물로 지목됐던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3) 상무에 대해 건강 등을 이유로 불구속 수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비자금 수사 의지가 실종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수사”라면서 “비자금 규모가 엄청나 뇌물공여죄 개연성이 충분한데 수사가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함께 심문을 받은 이성배(55) 티알엠·THM 대표와 배모(51) 상무에 대해서는 “증거인멸·도주의 염려가 없다.”며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횡령 등 혐의 이호진 태광회장 구속영장 청구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9일 거액의 회사돈을 가로챈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조세포탈죄 등이 적용됐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3) 상무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공개수사를 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에서 생산되는 섬유제품의 생산량을 조작하거나 무자료 거래, 임직원들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작업복 대금과 직원 사택관리비 착복 등의 방법으로 42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태광산업의 매출을 누락시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39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에게는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의 주식과 그룹 소유의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 측에 38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을 이용해 3000억원대의 출처불명의 자금(비자금)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돈 88억여원을 횡령했거나 공사대금을 부풀려 18억여원을 빼돌린 이성배(55) 티알엠·THM 대표와 배모(51) 상무에 대해서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태광그룹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상무에 대해서는 “모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수사 관행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혀 불구속기소 방침을 나타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조명공해 방지조례’ 만든다

    경기도가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미 공포했다.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은 가로등·전광판 등 야간 조명 시설이 어두운 곳을 밝혀주거나 광고에 도움을 주지만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거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등 공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18일 도와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도는 환경부 차원에서 조례 준칙이 마련돼 시달되면 이를 기초로 올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조례를 만들 예정이다. 조례에는 옥외 전등이나 전광판 등의 과다한 조명으로 인근 주민이나 농작물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주택가나 인근에 들어선 전광판 등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적지 않아 야간 조명시설을 규제할 조례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민들은 “범죄예방 등을 위해 확대 설치하고 있는 가로·보안등 때문에 농작물 재배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농진청과 일선 지자체에는 이와 관련한 대책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농진청 조사결과 벼는 일반적으로 낮보다 밤이 길어야 이삭이 패고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어서 야간 조명에 노출될 경우 이삭이 패는 시기가 지연돼 결국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등에서 10m쯤 떨어진 지점(6~10럭스)에서 벼 수량은 평균 16%, 콩은 43%, 참깨는 32%, 들깨는 94% 줄어든다. 시금치는 보름달의 두배 밝기인 0.7럭스에서도 반응을 보여 가로등 근처에서는 아예 자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닭 등 가축과 곤충들도 야간조명으로 인해 생리불순을 겪거나 바이오리듬을 잃어버려 이상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야간조명이 일부 작물의 생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로변은 물론 골프장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로부터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농촌지역 지자체에서는 벼 개화시기를 앞두고 작황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가로등과 보안등을 일시 소등하고 있다. 또 주민통행이 불편한 지역에 대해서는 밝기를 조절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한편 도는 국·도비 및 시·군비를 투자해 내년 말까지 수원에 기후변화체험관, 시흥에 녹색생활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기후변화체험관은 수원시 권선구청 인근 3300여㎡ 부지에 150억원을 들여 연면적 6000㎡로 건립한다. 체험관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시관과 체험관, 자연생태 교육관, 아토피 치유센터 등으로 꾸민다. 같은 시기에 착공하는 녹색생활체험관은 시흥시 정왕동 1만 4200㎡에 20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6000㎡로 만든다. 이곳에는 녹색기술산업관, 기후변화체험관, 자원순환관, 각종 체험·교육시설 등을 갖춘다. 도는 이 밖에 환경부가 전국 2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인 녹색구매지원센터를 안산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버드 종신교수에 남미 첫 시장에…세계 속 자랑스러운 한국인들

     낯선 이국땅에서 값진 성과를 거둔 한인 동포들의 쾌거가 신년 벽두 이역만리에서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 법대 사상 처음으로 동양계 여성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37·미국명 지니석) 교수와 중남미 이민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된 정흥원(64)씨가 그 주인공이다.  ● 동양계 첫 하버드 법대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자랑스러운 한인상’ 수상  석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받았다. 서남표(7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박윤식(71)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오른 석 교수는 “갑자기 바뀐 나라, 문화와 언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9년 부모를 따라 뉴욕 퀸즈로 이민 온 석 교수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했던 경험이 삶을 발전시켜온 큰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원래 쉬지않고 혼자서 재잘거리는 아이였지만,미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전혀 영어를 못해 한마디 말도 할 수 없게됐고,또 완전히 새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방황하고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은 나의 기억속에 아이로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매일 겪고 또 극복해가는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삶을 헤쳐가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고,단지 어울리는 것만이 아니라 상황을 더 낫게 만들어가는 힘도 주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퀸즈의 첫 초등학교 친구들은 요르단,이스라엘,멕시코,일본,체코,인도,중국 등 전세계로부터 온 이민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들 이민자들의 공통점은 전쟁,망명,추방,재건,생존 등에서 비롯되거나 미국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유년기의 환경이 주요한 성장 배경이었다고 기억했다.  특히 석 교수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에는 어머니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같이 자신과 여동생을 동네 도서관으로 데리고 갔다는 석 교수는 “엄마로부터 책을 찾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보고싶은 책을 찾아다니며 혼자서 은밀한 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누렸고,자유를 추구하는 힘을 키웠던 것 같다”며 법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성장과정을 전적으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돌렸다.  어머니로부터 “책을 읽어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으며 자랐고 한 번에 10권의 책을 읽기도 했다는 그는 “책을 읽는 게 즐겁다는 것을 어릴 적에 깨달았고,나에게 독서는 비밀스러운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말했다.  그는 범죄,가족법에 관한 저서와 논문으로 평가를 받아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발탁됐다.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최고의 학자,최고의 선생이 되고 싶다”며 “미래에 영향력을 미칠 학생들을 책임감 있게 가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딴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석 교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 중에서 멘토를 만드는 것이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한인상 시상식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나와 축하했고,한나라당 전재희 이성헌 차명진 윤상현 조해진 현기환 유일호,창조한국당 이용경,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도 KEI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페루서 중남미 첫 한인시장 탄생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에서 이민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각)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동포 정흥원(64)씨가 지난 2일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중부 도시 찬차마요(Chanchamayo)에서 임기 4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현지 원주민들에게 ‘마리오 정’으로 알려져 있는 정 시장은 작년 10월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레르사(Fuerza) 2011’의 후보로 출마해 유권자 9만6천명 중 34.8%의 득표율로 현직 시장을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페루에서 이민 생활을 한 지 15년째인 정 시장은 현지에서 음식점 운영과 생수사업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빈민의 대부(el padrino de los pobres)’로 불리며 유권자의 신망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루 이민 전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한 기간까지 합쳐 모두 35년을 남미지역에서 보냈지만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모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페루에서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의 경우 2년 이상 출마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인정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장관직을 제외한 공직 선거 입후보에는 문제가 없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출마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정 시장은 주민 1천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나는 회사 운영을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기 4년동안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이끌어갈 찬차마요시는 인구 17만6천명에 커피농업이 주요 산업이며,은과 구리,아연 등 광물 자원의 보고여서 한국과 교류가 확대될 경우 국내 광물 산업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주 페루 대사관의 김완중 공사는 “이민을 와 성공한 한국 동포가 현지에 도움을 주고,시장에 앞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정 시장이 빈민의 대부로 사랑받고,존경받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연합뉴스 guns@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성과관리과장 이상원 ■법무부 ◇서기관 전보 △범죄예방정책국 소년과 김용운△법무부 박재봉△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정식△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 황진규△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윤태영△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송영구△울산보호관찰소장 윤광원△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김행석△서울소년원 교무과장 오한표△〃 교육정보관리과장 김철호△대구소년원장 이경호△광주소년원 서무과장 장인기△〃 분류보호과장 박영주△전주소년원 〃 정택현△대덕소년원 〃 김임화△청주소년원장 김동은△서울소년분류심사원 서무과장 하민복△〃 분류심사과장 배종상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비서관 김남두<담당관>△홍보 김덕만△제도개선총괄 임윤주△경제제도개선 황호윤△사회제도개선 허재우△기획재정 박계옥△행정관리 임진홍△법무감사 최영균△국제교류 한삼석△국민신문고 윤성용△상담안내 한종산△민간협력 김상년<과장>△운영지원 김종윤△민원조사기획 박세기△행정문화교육민원 정상석△국방보훈민원 황운광△경찰민원 최창우△복지노동민원 박순홍△재정세무민원 민성심△산업농림환경민원 제갈창무△주택건축민원 박용택△도시수자원민원 정혜영△교통도로민원 김태재△청렴총괄 곽형석△청렴조사평가 양종삼△청렴교육 임원택△부패영향분석 김인종△심사기획 안준호△부패심사 최철호△행동강령 이상범△보호보상 김준배△행정심판총괄 김태응△행정교육심판 배문규△재정경제심판 김응서△국토해양심판 백승수△사회복지심판 임규홍△환경문화심판 김세신<센터장>△민원정보분석 최상근△110콜 김안태<파견>△교육 강성출 김승조 박민주 ■광주광역시 ◇3급 승진 △동구 부구청장 김상호△공보관 노희용△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송영한◇4급 승진(행정직)△문화수도정책담당 김준영△규제개혁법무담당 신상식△창조기획담당 오순철◇4급 승진(기술직)△도시개발담당 박정식△토지관리담당 이영로△도시계획담당 최만욱◇직위 승진△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승진 △인사행정처장 박재복△기준〃 정연학△사고점검〃 권종택△해외사업지원〃 장현동△서울지역본부장 박희서◇전보△가스안전교육원장 조희래△가스안전연구〃 강태연△안전연구실장 김영대△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진준△경남〃 김윤철△울산〃 권정락 ■교통안전공단 ◇상임이사 임명 △철도항공안전본부장 김찬수△검사운영〃 신기선◇전보△자동차성능연구소장 김만웅 ■에너지관리공단 ◇승진 △1급 임대준 차재호 노상양△2급 김영래 최창기 서백호 이종배 오석범 박병춘 이종섭△3급 이재용 유영선 윤영상 최순발 우영만 전헌정 임상국 이두봉 한윤철 김준호 김규식 김종호 임경돌(2월 1일자)◇전보 <실장>△경영기획 김태영△녹색성장정책 김인수△정보통계 노병욱△효율표준 강희수△ESCO자금 우재학△탄소시장등록 차재호△해외사업 이재훈△녹색에너지협력 서백호<원·단장>△온실가스검증원 나용환△RPS 사업단 박병춘<에너지기후변화센터장>△부산울산 이상홍△광주전남 이종배△인천 박경빈△강원 강태구△충북 이재우△전북 김인택△제주 김동수(1월 17일자) ■건설공제조합 ◇1급 승진·전보 <지점장>△안양 송성영△춘천 문태희△창원 이권노◇1급 전보△공제사업부장 신정식◇지점장 전보△중앙 정창섭△삼성 이주병△광주 권헌양△대구 정용준△예산 최창순△포항 정해영△울산 권혁△제주 이일양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 이정주 ■스포츠한국 ◇이사대우△경영기획실장(광고국장 겸임) 김원식 ■기술보증기금 ◇1급 승진 △지식창업부장 조문연△고객지원〃 이흥우◇전보△인사부장 황철호△홍보실장 류선열<기술평가센터 지점장>△종로 박덕수△서초 황한규△인천 송재욱△화성 이중호△대전동 김영환△익산 장재홍△광주서 이영철△목포 강영구△구미 박기표△진주 김인△용인 이명도△마산 박병규<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서울중앙 정태환△강남 권오주△구로 김홍기 ■수협은행 △사업본부장 임동홍
  •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發 전쟁?… 뭘 모르는 소리!”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發 전쟁?… 뭘 모르는 소리!”

    ‘글로벌 경기침체는 영원히 회복될 수 없고 세계 경제는 성장을 멈출 것이다.’ 전통적 관념을 무작정 믿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때때로 위험하다. 특히 요즘 같은 ‘혼돈의 시대’에는 막연한 통념 탓에 세상을 바로 읽지 못하는 일이 잦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근 발행한 1·2월호 특집 기사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통념들’을 정리해 전했다. 포린폴리시는 특히 세계 경제의 성장에 대한 지나친 희망가나 중국 성장에 대한 서구사회의 막연한 두려움은 낡고 순진한 생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 곧 회복될 것이다?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는 “현재의 경제 시스템을 적당히 손질해 경기 회복을 꾀하는 다양한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적 표준이 된 ‘자본주의 세계체제’ 시스템은 이미 ‘유통기한’을 다해 평형이 심각하게 깨졌기 때문이다. 현행 자본주의 질서가 심화하면서 인건비나 복지비용 등은 끝 모르게 치솟는 반면 이 비용을 대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 월러스틴 교수는 향후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국가부채라는 마지막 ‘거품’이 터져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경제성장은 계속될 수 있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토머스 호머 딕슨은 “지속적 경제 발전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과 자원 고갈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이번 세기에 세계 경제의 성장이 멈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때 국제사회가 허둥지둥한 데에서 볼 수 있듯 자원의 부족은 이미 여러 산업분야에서 나타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경제성장을 붙잡아 세울 만큼 치명적이다. ●중국의 부상으로 전쟁 일어난다? 독일의 부흥에 대한 영국 내 공포가 확산되면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것처럼 새 ‘슈퍼파워’(중국)의 부상이 전운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19세기 말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패권을 평화적으로 거둬들인 것처럼 중국과 미국은 큰 틀에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 양국은 국제금융시장 안전과 사이버 범죄 등 국제 난제 대응에 있어 협력을 통해 그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중국은 곧 미국을 압도한다? 대니얼 드레즈너 미 터프츠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의 국력을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통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미국은 쇠퇴했고 중국은 크게 성장했으나 양국 간 격차가 수년 안에 좁혀지기에는 워낙 크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유엔 인간개발지수에서 89위에 머무는 등 절대 강자가 되기에는 모자란 면이 많다. ●보안 강화로 더 안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앤 애플바움은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의 보안조치 강화는 무용지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교통안전청이 테러 음모를 막기 위해 공항 보안검색장비를 새로 들여놓았으나 수차례 보안망이 뚫렸다. 심지어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속옷에 폭탄을 숨겨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폭파시키려던 범인이 승객의 제보로 검거된 사건에서 보듯 테러 차단에 있어서 일반인의 노력이 더욱 빛났다. 애플바움은 “9·11테러가 미국 사회에 준 교훈은 더 많은 돈을 들여 안보망을 강화하라는 것이 아니라 테러 관련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한다. ●고령화엔 은퇴 연령 높여라? 제임스 갤브레이스 미 텍사스주립대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재정 고갈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을 더 오래 일하게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정년 연장에 따라 연금수령 연령을 높이면 은퇴를 늦출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혜택이 줄어든다. 또 장년층이 회사에 계속 남아 있게 되면 일자리 사정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호진 태광회장 “물의 빚어 죄송”

    이호진 태광회장 “물의 빚어 죄송”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4일 이호진(48)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해 10월 13일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들어간 지 83일 만이다. 이 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검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더니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유선방송사 내부 부당거래, 청와대 로비설 등 각종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검찰청) 안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기명 채권, 차명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광화섬, 티시스, 티알엠 등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부당취득하고 골프장 인근 부동산을 계열사로 소유권을 이전해 ‘세탁’한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이 회장은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들을 동원해 협력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주식 일부를 차명 관리하고,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회사 자산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혐의를 확정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어머니이자 태광 그룹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4일 소환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4일 소환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4일 오전 10시 이호진(48) 그룹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검찰이 이 회장을 소환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공개수사에 들어간 지 83일 만이다. 이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아 태광 오너가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의 모친이자 태광그룹 비자금의 본류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한 질문 분량이 꽤 많다.” 면서 “조사한 다음 소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기명 채권, 차명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들을 동원해 협력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故) 이임용 그룹 창업주에게서 물려받은 주식 가운데 14만여주를 100여개의 계좌로 쪼개 차명 관리하고,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회사 자산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차소환 김승연회장 “잘 모르겠다”

    3차소환 김승연회장 “잘 모르겠다”

    15일 간격으로 검찰의 세 번째 소환조사를 받은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은 30일 소환조사에 앞서 ‘세 번이나 소환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지난 1일과 15일의 1, 2차 소환 때 김 회장이 “제 팔자가 센 것 아닙니까.”, “이건 좀 심한 것 아니에요.”라고 거침없이 말했던 것과 비교하면 발언을 아낀 셈이다.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김 회장을 세 번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면서 김 회장에 대한 사법 처리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김 회장을 또다시 부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해 김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지막임을 암시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조만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측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부실 계열사에 지원한 3000억원에 대해 ‘경영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배임 혐의를 강력 부인,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오전 11시 45분쯤 출석해 ‘지난 조사에서 소명이 부족했다고 보느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호진(48) 회장의 최측근인 오용일(60) 태광산업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오 부회장의 소환에 따라 오너가의 소환이 임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다음달 4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비판과 유언비어/육철수 논설위원

    20세기 중후반까지 미국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는 1970~80년대에 매춘·마약·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이곳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은 1990년대 재개발 덕분이다. 언론·출판·영화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범죄와 매춘은 자취를 감췄다. 뉴욕 주정부는 범죄와 싸우고 섹스산업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일등공신은 ‘시장의 작동’이다. 최근 인터넷 유언비어 논란을 지켜보면서 극과 극을 오간 타임스 스퀘어가 겹쳐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利器)인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 익명의 악의적이고 무절제한 댓글 비방과 유언비어가 난무해서다. 물론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의 창고이자 건전한 비판의 광장이라는 순기능이 여전히 압도한다. 그러나 일부 개인과 세력이 국가·사회를 위협할 만큼 악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제 헌법재판소는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의 ‘공익’이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며, 공익에 대한 판단이 개인의 가치관·윤리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떤 표현이나 정보의 해악성 여부를 국가(공권력)가 먼저 재단해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자기교정 기능, 사상과 의견의 경쟁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쌍방향성에 의해 수신자가 즉각적인 반론·반박을 통해 무차별적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헌재의 결정으로 이 법에 의해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겐 죄를 물을 수 없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외환보유액 고갈’을 주장한 미네르바 본인은 물론, 촛불정국 때 ‘전경의 여대생 성폭행’과 연평도 피폭 때 ‘예비군 동원’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도 모두 법망을 벗어났다. 헌재가 ‘표현의 자유’에 손을 들어 준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허위사실도 표현의 자유”라는 헌재의 견해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지만,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까지 공권력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위축되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미네르바 등의 사실왜곡 행위가 국가·사회에 끼친 혼란과 손실을 고려하면 유사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타임스 스퀘어의 도시 건강성 회복이 시장의 작동에 힘입었지만 그 뒤엔 주정부의 엄격한 법집행이 있었다. 인터넷의 건전성을 되찾으려면 시장의 자정기능에 더해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조폭, 코스닥업체도 집어삼켰다

    유흥주점 운영권을 두고 칼부림을 하던 ‘깍두기 형님’들은 이제 ‘구식’이 됐다. 최근의 국내 조직폭력배들은 금융범죄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사채업자, 주가조작 세력 등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까지 집어삼키는 ‘기업사냥꾼’으로 변신해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조직폭력배 ‘읍내파’ 이모(46)씨와 기업사냥꾼 김모(44)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회사자산을 탕진한 노모(46)씨 등 8대을 불구속 기소하고, ‘콜박스파’ 장모(41)씨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코스닥 상장사인 산업용필터 제조업체 C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4월까지 회사돈 총 306억원을 빼돌려 유흥비, 해외여행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을 넣었다가 다시 빼는 가장납입(속칭 ‘찍기’) 수법을 통해 237억원 상당의 회사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기존 기업사냥꾼 뺨칠 정도의 경제범죄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세력에 110억원을 주고 조직적으로 시세조작을 맡기는 한편, 분식회계를 통해 외부감사인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2년 상장 이후 연 매출 100억원대를 올리던 유망 벤처기업 C사는 올 3월 ‘깡통’으로 전락, 상장폐지됐다.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6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은 회사 주식을 대량매도한 주주를 찾아가 폭행 후 매수를 강요하고, 주가조작세력을 감금·협박해 시세조종금 일부와 지불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주변의 인맥을 동원해 청탁수사로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피로 얼룩진 한해를 보낸 멕시코는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환각’에 빠진 이 나라에서 하루 평균 마약을 둘러싼 암투로 숨지는 사람은 36명. 마약갱단과 정부군의 충돌로 올해에만 1만 2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최근 10년간 숨지는 다국적군(2220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멕시코 정부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뿌리뽑기에 나섰다. 하지만 ‘환부’에 칼을 댈수록 문제는 더욱 꼬여간다. 마약 묻은 페소(멕시코의 화폐)를 둘러싼 갱단과 정치인, 관료의 ‘3각 카르텔’ 탓에 멕시코는 치유 불능의 땅이 됐다. ‘마약과의 전쟁’으로 준(準) 전시상태에 돌입한 멕시코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 멕시코 마약 갱단은 고위 공직자를 겨냥한 표적테러를 자행하는가 하면 심지어 초등학생이나 여성까지 닥치는 대로 조직원으로 포섭해 세를 불리고 있다. 마약 소탕업무를 맡는 경찰 등 공무원은 마약조직이 노리는 첫 번째 표적이다. 올해 마약 갱단의 습격으로 숨진 멕시코 내 시장은 10명이 넘는다. 이들은 마약조직을 겨냥한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벌이려다 역습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에는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마약 갱단으로 보이는 괴한이 대형트럭으로 길을 가로막은 채 경찰단에 총을 쏴 10명이 죽기도 했다. 또 ‘마약의 도시’로 유명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는 미국인 영사 부부가 마약 밀매단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살육극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밀매업이 ‘산업’ 수준으로 덩치가 부풀자 어린이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까지 조직에 가담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마약왕’인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위세를 떨치자 ‘일그러진 꿈’을 꾸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빈곤층 가정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에 발을 들여 손쉽게 돈벌이를 택하는 행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단 1000달러(약 115만원)면 마약 운반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초등학생 킬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 마약 갱단에 가입하는 여성도 최근 3년간 4배나 급증했다.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2006년. 그럼에도 지난 5년간 정부의 마약조직 소탕 작전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내부의 적’ 때문이다. 멕시코 내 많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마약조직이 건넨 돈에 취해 갱단을 보살피는 일이 잦다. 지난 10월 멕시코 상원의원 세사르 고도이가 대표적 마약조직 ‘라 파밀리아’의 두목과 통화해 ‘지지와 비호’를 약속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멕시코 갱단은 한해 60억 달러(약 6조 7900억원)를 뇌물로 이용한다. 마약소탕 작전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크지 않은 것도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김우성 이베로아메리카연구소 소장은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와 높은 실업률 등에 지친 멕시코인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마약단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갱단원을 모집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락 소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돈을 푸는 마약조직에 오히려 호의를 느끼는 국민도 많다는 것. 전문가들은 멕시코만의 노력으로 마약 갱단을 뿌리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주변국이 나서 마약거래를 뿌리뽑을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간 488억 달러(약 55조 2000억원)로 추정되는 미국의 마약시장을 정리하지 않는 한 공급이 줄어들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멕시코는 미국 내 유통 마약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칼데론 대통령은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국으로 남아 있는 한 조직 범죄도 여전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우석(58) 전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성호)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연구비 5800여만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현수 한양대 교수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신산업전략연구원으로부터 소 구입비 명목으로 받은 연구비 중 4억 9000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만큼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1심은 황 전 교수의 횡령액을 5억 9200만원으로 봤지만 이 가운데 1억원가량은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정부 지원 연구비를 횡령하고, 생명윤리법을 위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황 전 교수의 논문조작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부분은 “황 전 교수가 형사재판에서까지 논문의 진실성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며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무죄 판단을 떠나서 대다수 국민이 황 전 교수에게 느꼈던 배신감과 분노, 허탈감과 상실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국내외 사회적 파장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면서 “동물복제 분야 등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룬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선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와 환자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수립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게재했지만, 논문 상당 부분이 조작됐고, 연구비 중 일부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황 전 교수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천신일회장 구속…45억여원 금품수수 혐의

    천신일회장 구속…45억여원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기업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을 알선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 대표로부터 “공업 계열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해주고,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 회장은 3개월여 동안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검찰 수사를 피해 오다가 지난달 말 귀국했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지난 3일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에도 천 회장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서 돈을 받고 세무조사를 무마한 혐의를 잡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었다. 검찰은 앞으로 천 회장이 실제로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시도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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