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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논란 직원 승진’ 최경식 남원시장 검찰 송치

    ‘음주운전 논란 직원 승진’ 최경식 남원시장 검찰 송치

    경찰이 인사 비리 의혹을 받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 시장과 전 부시장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4년 남원시 정기 인사 당시 음주 측정 거부로 수사를 받던 6급 공무원 A씨가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불거졌다. A씨는 2024년 5월 고속도로 갓길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해 7월 정기 인사에서 5급(사무관)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특혜 논란이 일자 시는 뒤늦게 승진 인사를 철회했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6월과 11월 남원시청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 시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순교자” 이란 11살, 검문소 지키다 폭사…‘신의 전쟁’ 총알받이 어린이 부대

    “순교자” 이란 11살, 검문소 지키다 폭사…‘신의 전쟁’ 총알받이 어린이 부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11세 소년이 검문소 근무 중 공습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란 당국이 미성년자를 보안·준군사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테헤란 시 당국 기관지 ‘함샤흐리’를 인용해, 지난달 11일 11세 소년 알리레자 자파리가 아버지와 함께 검문소 근무를 돕다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와 함께 순찰·검문 업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검문소 인원이 4명뿐이라 인력이 부족해 아들을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어머니에 따르면 소년은 생전 “엄마,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기든지 순교자가 되든지 둘 중 하나예요”라며 “신께서 뜻하신다면 우리가 이기겠지만, 나는 순교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함샤흐리는 이들 부자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BBC에 공격 좌표가 제공되지 않는 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12세부터 참여”…청소년 전쟁 지원 확대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란이 ‘어린이 부대’를 인간방패, 총알받이 삼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테헤란 권역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 사단 관계자는 ‘조국 방위 전사’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요청이 빗발쳐 참여 가능 연령을 12세로 낮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발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순찰, 검문소 근무, 군수 지원 등 전쟁 관련 지원 업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13세 아동도 본인이 원할 경우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취사, 의료봉사, 물자 배포, 파괴된 주택 수리 같은 후방 지원뿐 아니라 검문소 근무, 작전 순찰, 정보 순찰, 군수 지원 등 보안·작전 관련 업무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BBC는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지, 북부 라슈트 등의 검문소에서 18세 미만 아동을 봤다고 말한 목격자 4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HRW “12세 아동 군사 모집, 정당화 안 돼”국제 인권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12세 아동을 군사 모집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어떤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란 당국이 약간의 추가 인력을 위해 아동의 생명을 기꺼이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RW는 또 “이는 아동 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며, 어린이가 15세 미만일 경우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카고대 로스쿨의 헌법·인권 전문가 페가 바니하셰미는 BBC에 “국제법에 따라 보안 또는 군사적 역할에 아동을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며, 많은 경우 불법”이라며 “훈련되지 않은 미성년자가 압박 속에서 제한된 지휘 체계와 무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전할 때 의도치 않게 폭력을 확대하고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더 큰 사회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순교’ 서사와 결합된 미성년자 동원 우려특히 이란 사회에서 오랫동안 유지돼 온 ‘순교’ 서사와 결합된 미성년자 동원 구조라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자발적 참여라고 설명하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를 위험한 현장에 노출시키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우려는 최근 이란 내 인권 상황과도 맞물린다. 이란 인권센터(Center for Human Rights in Iran)는 2026년 초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이 200명 넘는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도 그간 시위 현장에서 어린이가 총격을 당하거나 구금, 학대당한 사례를 기록해 왔으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사례가 전시 동원의 범위를 넘어, 미성년자를 보안·준군사 활동의 전면에 세우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 영치금이 서울 아파트 한채 값? 尹, 9개월간 12억원 받았다

    영치금이 서울 아파트 한채 값? 尹, 9개월간 12억원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뒤 8개월 동안 영치금으로 12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재구속된 뒤 지난달 15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영치금으로 총 12억 6236만원을 받았다. 이는 올해 대통령 연봉(약 2억 7177만 원)의 4.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12억원) 수준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뒤 3개월여인 지난해 10월 26일까지 약 6억 5000만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이어 100여일만에 6억원 이상이 추가로 모이는 등,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영치금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으로, 한도 내에서 반복해서 입금 또는 출금이 가능하다. 한도를 초과하면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개인 계좌로 이체받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은 서울구치소에서 1위로, 2위(1억 233만원)와는 10배 이상, 3위(5160만원)와는 2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구치소에는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수감돼 있다. 한편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9739만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 여사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추징금 1281만 5000원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호화로운 영치금 재테크를 누리는 기막힌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영치금이 범죄자의 뒷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제도적 허점이 명백함에도 이를 방치하는 법무부의 직무유기를 끝내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이상한 냄새가 나요” 집주인 신고… 김포 주택서 50대 시신 발견

    “이상한 냄새가 나요” 집주인 신고… 김포 주택서 50대 시신 발견

    경기 김포시의 한 상가 빌라에서 홀로 거주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김포소방서,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3분쯤 김포 고촌읍의 한 상가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출입문을 개방한 뒤 집 안에서 숨진 A(50대)씨를 발견했다. A씨는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수억원대 상품권을 구매한 후 현금화해 사용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카이스트 직원인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의 예산을 관리하는 실무 담당자였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법인카드로 상품권 약 9억원어치를 구매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을 통해 학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죄 사실이 탄로 나지 않게 현금화한 돈으로 법인카드 대금 등을 결제하며 돌려막기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9월 감사에서 A씨가 법인카드로 9억원 정도의 학교 돈을 횡령한 정황을 적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은퇴 후 잠적했는데…조진웅, 말레이시아서 ‘이런 모습’ 포착

    은퇴 후 잠적했는데…조진웅, 말레이시아서 ‘이런 모습’ 포착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의 말레이시아 목격담이 전해졌다. 매체 더팩트는 최근 공식 채널 영상을 통해 조진웅의 근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소년범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 일정은 물론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은 채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조진웅을 봤다는 목격담이 등장했다. 현지 교포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 사진이나 영상은 남기지 못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은 지난해 과거 범죄 이력과 관련한 폭로가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조진웅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나, 해당 논란 여파로 공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리뷰]벗어날 수 없는 숙명 앞에 선 인간과 예술…영화 ‘모래그릇’

    [리뷰]벗어날 수 없는 숙명 앞에 선 인간과 예술…영화 ‘모래그릇’

    인간의 예술은 바닷가에서 만든 작은 ‘모래그릇’이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들면 형체도 없이 사라질. 그 파도의 이름은 ‘숙명’이다. 2일 개봉하는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의 영화 ‘모래그릇’은 예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골똘히 성찰케 하는 고전이다.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창시한 일본의 거장 마츠모토 세이초가 쓴 동명의 원작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원작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1960년 5월 17일부터 1961년 4월 20일에 걸쳐 연재됐으며 1961년 7월 단행본으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일본 문학의 고전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후지테레비 등의 방송사에서 총 7번이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행복 따위가 이 세상에 있기나 하나. 원래 그런 건 없어. 그림자 같은 걸 쫓고 있는 거지. 더 크고 강한 거야. 즉 태어난 것, 살아있다는 것일지도 몰라.”(영화 속 와가의 대사) 도쿄에 있는 한 차량기지 선로에서 얼굴이 뭉개진 신원불명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추리소설이 원작인 만큼 영화는 살인범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가 풀릴수록 궁금한 것은 ‘누가’ 죽였는지가 아니라 ‘왜’ 죽였는지다. 영화는 1974년 제작됐다. 만들어진 지 52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1970년대 일본의 풍경이 그림처럼 제시된다. 미스터리 영화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 없다. 그래서 더욱 실감이 난다. 마치 우리 옆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것 같다. “정치가와 예술가의 세계는 달라요.” “아니, 같은 인간의 세계야. 그렇게 다를 것도 없어. 다만 한 가지 다른 게 있다면 (예술가의 세계에서) 우리가 만든 작품 자체가 ‘승부’라는 것이지.”(와가의 대사) ‘사회파 미스터리’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세계의 복잡한 단면을 그대로 포착해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모든 범죄에는 이유가 있다. 이유를 쫓다 보면 우리는 사회 구조의 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물론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순 없다. 다만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힘인 숙명이 무엇인지 숙고할 수 있다. 대사 없이 오직 음악과 몽타주만 흘러나오는 마지막 40분은 일본 영화사에 손꼽히는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음악은 현대 일본 문학의 거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아들인 아쿠타가와 야스시로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음악가로 등장하는 와가의 피아노 협주곡 ‘숙명’과 함께 그의 과거사가 조명된다. 와가의 아버지는 한센병 환자였다. 과거 한센병 환자는 병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한센병 환자의 아들로서 짊어져야 했던 고뇌가 음악으로 폭발한다. 어린 시절 와가는 백사장에서 모래그릇을 만들며 놀곤 했다. 그 모래그릇은 촉망받는 예술가가 된 어른 와가가 작곡한 ‘숙명’과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가.
  •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항소 기각돼… 원심 징역 10년 유지法 “피해자가 처벌 원해 감경사유 안돼” 10대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전직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관의 항소가 기각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송오섭)는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대)씨의 선고공판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가 보호 대상의 처지를 악용해 사안의 불법성이 매우 크다며 원심에서 구형한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일부 피해자 부모와 합의해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 동종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사정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자들 본인의 처벌 의사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법정대리인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을 특별한 감경 사유로 반영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피해 당사자들이 처벌을 바라고 있는 경우 피해자 부모와의 합의는 감형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는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며 “또 범행 경위와 내용, 횟수, 수법의 대담성, 피해자들과의 관계,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보면 죄책은 무겁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이와 함께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학대 예방교육 40시간 수강,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 신상정보 공개 고지를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이었던 A씨는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기관 상담실, 비품 창고, 피해자 가정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을 포함한 2명과 B양의 여동생 1명 등 총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업무용 차량 뒷좌석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며 준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적장애가 있지만,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사리 분별이 가능해 피해 사실을 진술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며 “피해자가 먼저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신고가 이뤄졌고, 허위 진술로 볼 근거도 없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발기부전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는 성관계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피해자의 진술을 배척할 수 없다”고 했다.
  • 김관영, 민주 ‘금품 살포’ 감찰 지시에 “대리비 줬다 회수”… 경찰, 수사 착수

    김관영, 민주 ‘금품 살포’ 감찰 지시에 “대리비 줬다 회수”… 경찰, 수사 착수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청래 대표의 지시에 따라 긴급 윤리감찰에 나서 오는 8일 경선을 앞둔 전북지사 선거전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지사, 15명에게 68만원 주었다 회수했다고 시인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관영 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고발장에는 김 지사가 최근 도내의 한 식당에서 청년 모임 식사자리를 가진 뒤 참석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도내 청년 15명과 저녁식사 겸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를 위한 대리기사비를 전달했으나 공직선거법상 상시기부행위 금지 행위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다음 날 아침 인지하고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공선법 위반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날 김 지사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비상금 봉투에서 참석자들의 거주지역에 따라 전주 2만원, 군산 5만원, 정읍과 고창은 10만원 등 모두 68만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다음날 금품 전달 사실이 문제가 될 것을 뒤늦게 깨닫고 모임을 주선한 청년 대표에게 연락하여 지급한 돈을 회수할 것을 요청해 돌려받았다. 이 사건은 식당 주인이 돈봉투를 건내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을 근거로 김 지사측에 특정 조건을 요구하며 접근했다가 거절하자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실시되면 회식 분위기에 취해 대리기사비를 준 것은 본인의 불찰이지만 잘못을 인지한 직후 전액을 회수하여 바로잡았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법조계·선관위 김 지사 공선법 위반 판단에 전북지사 경선판 요동법조계는 김 지사의 대리기사비 제공에 대해 되돌리기 힘든 유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상 금품 제공은 추후에 돌려받았다고 할지라도 이미 범죄행위가 성립된 것으로 본다며 김 지사의 행위가 사법적으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다. 현직 단체장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라면 그 명목이 대리비라고 하더라도 법에서 금지하는 현금 교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지방변호사회 A 변호사는 “지사가 직접 참석자들에게 현금을 주는 영상으로 미루어 다음 날 돌려받았다 할지라도 양형에서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될 수 있으나 공선법상 금품 제공 혐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현금이 사후적으로 전액 반환됐다고 하더라도 범죄의 성립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전북도선관위도 김 지사의 현금 살포가 공선법 위반이라고 판단, 해당 영상을 입수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 지사의 현금 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던 김 지사가 중도에 낙마할 경우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김 지사에 대해 경선 자격을 박탈하거나 스스로 출마를 철회할 경우 전북지사 경선은 2파전으로 좁혀지거나 이원택(군산·김제·부안) 의원 단독 입후보로 종결된다. 전북지사 출마를 접고 김 지사와 정책연대를 선언하려 했던 안 호영(완주·무주·진안)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다시 경선에 나가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 의원은 1일 김 지사와 정책연대를 밝히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려다 간담회로 전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안 의원이 경선에 나서기로 할 경우 후임 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민주당 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나가던 전북도정 어쩌나, 도청 분위기 뒤숭숭김 지사 관련 뉴스가 보도된 1일 전북도청은 뒤숭숭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지난 2월 28일 이재명 대통령 전북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의 9조원 투자, HJ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인수 등 대형 호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상승세를 타던 전북도정이 걷잡을 수 없는 풍랑에 휩쓸리는 상황이다. 도청 공무원들은 “고시 3관왕인 김 지사가 공선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텐데 어찌 그런 실수를 했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전북도 A 과장은 “정치인의 실수는 자신이 책임지면 되지만 도정은 도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하루빨리 수습돼 제자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강성휘 목포시장 예비후보, ‘깨끗한 선거’ 다짐…“돈으로 목포 살 수 없다”

    강성휘 목포시장 예비후보, ‘깨끗한 선거’ 다짐…“돈으로 목포 살 수 없다”

    강성휘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경선 막바지일수록 더욱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중요하다”며 “끝까지 정책 경쟁과 공정 경선을 지켜가겠다”고 1일 밝혔다. 강 예비후보의 이번 발언은 목포시장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금품 및 식사 제공 의혹이 제기되며 선거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공식 입장 표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공문을 통해 금품·향응 제공, 후보 간 흑색비방 등 공명선거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위법·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후보자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광주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목포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강 예비후보는 31%를 기록하며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42%를 기록해 29%를 얻은 경쟁 후보보다 크게 앞서며 경선 판세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 예비후보가 전체 후보 선호도와 당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앞서는 결과를 보이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목포의 선택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시민의 뜻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금품 제공 등 불법 선거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깨끗한 선거, 정책 중심의 경선을 통해 시민과 당원 앞에 당당한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 막판일수록 혼탁 선거를 경계해야 한다”며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정선거 방침에 적극 협력하고, 깨끗한 경선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광주방송 의뢰 한국갤럽 조사는 3월 23~24일 목포시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2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다.
  • 검찰,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처벌법 불기소 처분

    검찰,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처벌법 불기소 처분

    여성 연구원 스토킹 의혹을 받았던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씨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씨와 맞고소전을 벌였던 연구원 A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지난달 30일 정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냈다. 검찰은 정씨가 A씨에게 메시지와 전화를 한 경위, 횟수 등을 종합했을 때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의 아버지와 통화한 부분 역시 두 사람이 의사와 환자 관계였던 점을 고려했다. 또한 검찰은 정씨와 법정 공방을 벌인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나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씨는 정씨 아내의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하고, 현관문 앞에 편지를 둔 혐의 등을 받았다. 정씨는 6개월에 걸쳐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정씨가 사용자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인 성적 요구를 했고, 자신은 해고가 두려워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씨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양측은 올해 1월 고소를 모두 취하하고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월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 검찰에 송치하고, 정 대표가 고소 당시 주장했던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이어 지난달엔 정 대표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송치 결정하고,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 등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했다.
  •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혐의 벗었다…맞고소 여성은 기소유예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혐의 벗었다…맞고소 여성은 기소유예

    검찰이 여성연구원 스토킹 혐의를 받는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지난달 30일 정 박사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 처분으로 종결했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했던 A씨가 ‘변호사와 얘기하라’는 취지를 전달했는데도 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하고 A씨의 아버지와 통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정 박사가 A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경위, 시기와 횟수,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스토킹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정 박사가 A씨 아버지와 의사와 환자 관계였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박사와 고소전을 벌였던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피의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 경위와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검찰은 A씨가 과거 스토킹 전력이 없고 정 박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박사는 6개월에 걸쳐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도 정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만 양측 모두 고소를 취소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 박사와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검찰에 넘기고, 정 박사의 강제추행 혐의 등 일부는 불송치했다.
  • 산나물인 줄 알고 먹었는데 ‘독초’?…봄철 산나물 채취 주의

    산나물인 줄 알고 먹었는데 ‘독초’?…봄철 산나물 채취 주의

    봄철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산나물을 함께 먹은 주민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사례가 잦은 만큼 정확하게 식물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는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21분쯤 일월면 한 마을 주민 6명이 라면에 산나물을 넣어 함께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웃 사이인 이들은 모두 40~60대로 이들 중 한 명의 집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각자 귀가한 직후 어지럼증과 구토, 마비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6명 모두 안동에 있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다. 당초 4명이 구토 등 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전 현재 3명이 퇴원하고 3명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전호나물을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호나물은 울릉도 자생 나물 중 가장 먼저 채취되는 식용 산나물로, 미나리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이에 보건 당국은 나물 외에 독초나 독극물 등 다른 물질이 섞여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영양군 보건소는 역학 조사와 함께 퇴원한 주민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범죄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련 검사와 조사를 해 봐야 식중독 발생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민들께서 산나물 섭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故김창민 감독, 아들 앞에서 집단폭행 당했다…CCTV 보니

    故김창민 감독, 아들 앞에서 집단폭행 당했다…CCTV 보니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집단폭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김 감독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20대 남성 무리가 김 감독을 구석으로 에워싸더니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먹을 맞고 쓰러진 김 감독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도 했다. 폭행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 측은 폭행 피해 후 초동대응부터 피의자 처벌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 측은 연합뉴스에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두레자연고를 졸업했다.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에선 작화팀으로 일했다. 특히 2016년 연출한 ‘그 누구의 딸’은 성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딸이 주위의 시선을 피해 이사를 한다‘는 내용으로,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새 작품 ‘회신’을 선보이며 최근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김 감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 동료들과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유명 번역가 황석희(47)씨가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광고계에 이어 출판계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일 황씨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서점 사이트에서 해당 책을 검색하면 ‘품절’이라고 뜬다. ‘오역하는 말들’을 펴낸 출판사 북다 측은 텐아시아를 통해 “이슈가 발생했고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는 사안이라 현재 온라인 부분은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절’ 움직임은 방송·광고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유퀴즈’ 유튜브 계정에서는 황씨의 출연분이 비공개 처리됐다. 황씨는 지난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신의 한 수’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영화 ‘데드풀’ 번역의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초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5회도 OTT와 MBC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황씨를 모델로 고용한 패션 브랜드도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삭제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은 최근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황씨를 기용해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삼성물산 패션몰(SSF) 등 공식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사라졌다. 이 같은 ‘황석희 지우기’는 황씨의 성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씨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짧은 입장문을 올리고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어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 기능도 닫는 등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사실상 폐쇄했다. 한편 황씨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에서 재치 있는 번역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 매체에서는 그를 ‘스타 번역가’ ‘초월 번역의 신’이라는 수식어로 부르기도 했다. 영화 ‘웜바디스’ ‘보헤미안 랩소디’ 등 600여 편을 번역했으며,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도 담당했다.
  • ‘옷 벗는 女손님’ 찍던 펜션 주인, ‘아동용 속옷’ 수집까지 딱 걸렸다 [핫이슈]

    ‘옷 벗는 女손님’ 찍던 펜션 주인, ‘아동용 속옷’ 수집까지 딱 걸렸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한 고급 휴가용 임대 주택의 주인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고 감시한 사실이 들통나 체포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휴가객들에게 주택을 임대하던 집주인인 크리스천 파말리 에드워즈(44)는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수사관들은 단기 임대용으로 사용돼 온 에드워즈의 집에서 아동 성학대 의심 자료가 담긴 파일 4000개 이상을 발견했다. 또 이 남성이 투숙객이 묵는 방 블라인드 사이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사생활을 녹음하거나 촬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일부 영상에서는 옷을 입지 않은 투숙객들이 포착돼 있었다. 피해자 중 여성이 10~15명에 이르며 어린이 피해자도 최소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데라 카운티 보안관실 측은 현지 언론에 “그의 집 안에서 새 아동용 속옷도 발견됐다”면서 “이는 상황이 점점 악화할 경우 직접적인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옷을 입은 아이들이 등장하고, 마치 확대해서 들여다보는 듯 부적절한 부위를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촬영 구도였다”며 범죄 심각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성적 용도로 제작된, 실물과 똑같은 아동 인형도 발견했으며, 인형의 손이 묶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 수사관은 “형사들이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가 최근에 투숙객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실종 및 착취 아동을 위한 전국 센터(NCMEC)의 제보를 계기로 시작됐다. 에드워즈는 마데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아동 성학대물 소지 및 배포와 관련한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당국은 수사 상황에 따라 사생활 침해를 포함한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게 정상적인 사회냐” 콜롬비아 여자들, 길에서 칼부림 난투극 [여기는 남미]

    “이게 정상적인 사회냐” 콜롬비아 여자들, 길에서 칼부림 난투극 [여기는 남미]

    대낮에 길에서 여성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인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여성들이 흉기를 갖고 다니는 사회를 정상으로 볼 수 있느냐. 가벼운 외출도 겁나는 시대가 됐다”고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콜롬비아 바예 델 카우카주의 칼리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길에서 마주친 여성 2명이 말싸움을 시작한다. 음성은 들리지 않지만 격한 말을 주고받는 듯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면서 이들은 어디선가 흉기를 꺼내 들었다. 영상은 여기까지만 공개됐지만 칼부림 난투극 끝에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치명상을 입은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성은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지만 당일 풀려났다. 정당방위였다는 가해자 측 주장을 사법부가 받아들이면서다. 가해자 측 변호인은 “CCTV를 보면 사망한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꺼내 위협을 했다”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칼부림 난투극을 벌인 여성 2명이 남성 1명을 놓고 원한 관계였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대략 드러났지만 정당방위 여부를 놓고는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즉시 석방되면서 온라인에선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흉기를 휘두른 만큼 정당방위가 성립된다는 의견과 두 사람 모두 흉기를 들고 있었지만 극단적인 행위에 이르기 전 비극을 피할 기회가 충분했기에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하지만 사회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평범한 주민들이 흉기를 갖고 다니는 사회를 건강한 문명사회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치정극으로 얽혀 있었지만 흉악한 범죄자도 아니었고 전과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결국 평범한 주민들이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여성들이 흉기를 갖고 다녔다면 이런 사회를 정상적인 사회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젠 길에서 가벼운 시비라도 붙으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면서 “사람이 무서워져 외출도 못 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칼리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시비가 붙으면 절대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경찰을 불러 중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 13세 소녀 임신시킨 뒤 살해한 남성, 수감 2주 만에 숨졌다 [핫이슈]

    13세 소녀 임신시킨 뒤 살해한 남성, 수감 2주 만에 숨졌다 [핫이슈]

    미국 미시간주에서 13세 소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수감 2주 만에 교정시설에서 숨졌다. 그러나 피해 소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가장 비겁한 결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족은 피해자를 찾을 마지막 실마리가 더 멀어졌다고 보고 있다. CBS 뉴스와 피플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재비스 버츠(43)는 지난 3월 12일 13세 소녀 나지야 해리스 사건으로 35년에서 6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별도의 미성년자 대상 범죄 사건들로도 10년에서 15년형을 함께 선고받았으며 두 형은 동시에 적용됐다. 이후 버츠는 같은 달 26일 미시간주 잭슨의 찰스 이글러 수용·분류센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시간 교정당국은 교정 직원들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가해자의 사망보다 피해자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리스는 2024년 1월 학교 버스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버츠는 올해 2월 여러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여기에는 해리스를 숨지게 한 2급 살인 혐의도 포함됐다. 하지만 피해자 시신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기관과 검찰은 사건 전후 정황을 중요하게 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수사 과정에서 버츠가 오랜 기간 피해자에게 접근해 온 정황이 제기됐다. 실종 당시 피해자가 임신 상태였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런 사정을 근거로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지금도 남아 있다. 버츠는 유죄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수사당국에 시신 위치를 밝히기로 했지만 끝내 가족이 원하는 답을 남기지 못한 채 숨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사기관에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정보는 피해자를 찾을 결정적 단서가 되지 못했다. 유족이 판결이 나왔어도 사건이 끝났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 판결 끝났지만 가장 중요한 일 남았다 법원 판결로 형사 책임은 정리됐다. 하지만 유족이 원한 것은 판결문보다 피해자를 찾는 일이었다. 가해자가 숨지면서 추가 진술이나 새로운 단서가 나올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그래서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을 단순한 교도소 사망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으로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 경찰은 버츠의 사망 뒤에도 수사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법적 절차와 별개로 해리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추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건의 초점도 이제는 가해자의 최후보다 피해자 수습과 남은 진실 확인으로 옮겨갔다. ◆ 현지서도 “끝까지 책임 피했다” 비판 현지 반응은 거셌다. 폭스2 디트로이트는 유족 측이 이번 죽음을 두고 “가장 비겁한 결말”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CBS 디트로이트도 가족과 주변 인사들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더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법의 판단은 내려졌지만 가족이 기다린 것은 처벌 자체보다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오는 일이었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중형 선고가 곧바로 유족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판결은 이미 나왔고 가해자도 숨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직 남아 있다. 피해자는 어디에 있는가. 현지 수사당국이 이 사건을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해자는 숨졌지만 유족이 가장 바랐던 피해자 수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 주가조작 땐 최고 무기징역… 공탁금 내도 형량 못 낮춘다

    주가조작 땐 최고 무기징역… 공탁금 내도 형량 못 낮춘다

    시세조종과 같은 증권범죄로 300억원 이상의 이득을 보는 등 죄질이 무거우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이 강화됐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전날 제144차 전체 회의를 열고 자금세탁범죄, 증권·금융범죄 및 사행성·게임물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 등을 최종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기준은 7월 1일 이후 공소가 제기된 범죄부터 적용된다. 양형위는 증권·금융범죄 양형 기준을 2012년 시행 이후 14년 만에 상향했다. 특히 이득이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 증권범죄에 대해 형량 범위를 기본 7~11년·가중 9~15년에서 각각 7~12년, 9~19년으로 높였다. 여기에 특별양형인자 중 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을 때 권고 형량 범위 상한을 끌어올리는 ‘특별조정’까지 적용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게 됐다. 특별감경인자로는 자진신고시 감면해주는 ‘리니언시 제도’(사법 협조자 형벌감면제도)를 반영했다. 이밖에도 범죄수익 등을 은닉·가장하면 징역 6개월∼1년 6개월을 기본으로 권고하고, 형량 가중 대상이면 징역 10개월∼징역 3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외 도피 재산이 50억원 이상이면 징역 6년∼10년,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징역 3년∼7년을 기본으로 했다. 전체 범죄의 양형 감경 요소에선 ‘공탁’이 제외된다. 공탁이란 피해자가 나중에 수령할 수 있도록 법원에 돈을 맡기는 제도인데,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감형만 노리고 ‘기습 공탁’을 한 뒤 감경받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사행성·게임물 범죄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상당수 미성년자가 이용하게 한 경우 특별가중인자를 적용하기로 했다.
  • 딸·사위의 ‘캐리어 시신 유기’ CCTV에 찍혔다

    딸·사위의 ‘캐리어 시신 유기’ CCTV에 찍혔다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의 딸과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사체유기 혐의로 숨진 여성의 20대 딸 A씨와 사위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18일 대구 중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약 2주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물 위에 수상한 가방이 떠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가방 안에 상당 시간 있었던 터라 일부 변형은 있지만, 외상 등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극물이나 약물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시신에서 DNA 등을 채취해 대구에 사는 55세 여성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이와 함께 사망 전 행적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 부부가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이들이 이날 오후 9시쯤 범행 일체를 시인하자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우선 이들을 구금한 뒤 날이 밝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직접 살해했는지, 했다면 누가 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두 사람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까지 이용한 교통수단 등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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