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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탄 44발 빼돌린 현직 경찰, 쓰레기장에 버렸다가 ‘덜미’

    실탄 44발 빼돌린 현직 경찰, 쓰레기장에 버렸다가 ‘덜미’

    현직 경찰이 빼돌린 권총 실탄 44발을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렸다가 폐기물업체 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4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직 경찰관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38구경 권총 실탄 등 총 44발의 실탄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보관하다 최근 이천시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23일 오전 11시쯤 폐기물업체 직원이 해당 아파트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보안카메라 분석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실탄 44발 중 3발은 현재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용이고, 나머지 41발은 과거 경찰이 쓰던 22구경 권총용 실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집 내부를 수색했으나, 더 이상의 실탄과 총기 등 무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모두 인정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실탄을 언제, 어떤 경위로 빼돌렸는지, 보관 목적이나 범죄 연관성 여부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대출사기 등 혐의’ 양문석 의원,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선고

    ‘대출사기 등 혐의’ 양문석 의원,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선고

    자신의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양문석(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수원고법 형사합의3부(부장 김종기)는 24일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도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씨에게도 1심과 같이 사기 혐의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며 “이 사건 기록과 제반 양형 조건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국회의원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대로 (재산을) 신고할 의무가 있는데, 부주의가 있더라도 허위신고의 죄책은 짊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페이스북 허위 글 게시 혐의 관련해서도) 억울함을 넘어 허위 사실 내용이 있고,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거나 허위로 알았다는 증거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그의 부인 A씨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학생 자녀가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대출금 11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그는 같은 해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허위 해명 글을 올리고,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천만 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천400만 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천600만 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이날 항소심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양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 ‘사기대출’ 혐의 與 양문석, 2심서도 의원직 상실형

    ‘사기대출’ 혐의 與 양문석, 2심서도 의원직 상실형

    딸 명의로 ‘사기 대출’을 받아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김종기)는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특경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씨에게도 1심과 같이 특경법상 사기 혐의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과 제반 양형 조건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양 의원 측은 재판 과정에서 대출 사기 혐의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의 용도 외 목적 개인 사업자 대출은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사한 다른 사례와 달리 이 사건에 대해서만 선별 기소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양 의원과 A씨가 2021년 4월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받은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이들 부부를 사기 혐의와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9월 기소했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 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 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 5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양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의원직을 잃는다.
  • 카지노 도박 빚 때문에 제주 호텔 환전상 살인… 30대 중국인 여성 무기징역 구형

    카지노 도박 빚 때문에 제주 호텔 환전상 살인… 30대 중국인 여성 무기징역 구형

    제주지역 특급호텔 객실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여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재남)는 24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A(30대·여)씨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공범 B(40대·여)씨와 C(30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중국인 여성 공범 B씨와 40대 중국인 남성 C씨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후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환전 거래를 하러 온 환전상인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8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카지노 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카지노 도박을 하다가 가족 등에 수억원 상당의 빚을 지고 여권까지 담보로 잡혀 출국도 할 수 없게 되자 채무 변제를 위해 현금을 갈취하기로 하고 중국에 있던 공범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금과 카지노 칩이 든 종이가방을 공범들에게 건넸으며 공범들은 이를 또 다른 중국 환전상에게 가져가 자신들의 중국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A씨는 서귀포시 한 파출소를 찾아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고, B씨와 C씨는 제주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발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며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현장에 있던 피해자 금품을 챙기게 됐다며 A씨 혐의를 강도살인이 아닌 살인과 점유이탈물횡령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와 C씨 측 변호인은 “B씨와 C씨에 대한 강도살인 공동정범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며 “A씨와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으며 A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다 범행에 연루됐다. 자신들이 옮긴 돈이 범죄수익임을 뒤늦게 알게 돼 피해자 유족에게 돌려주려고 보관 중”이라고 선처를 요청했다. 검찰은 “객관적 증거 내용을 보면 피고인 A 씨는 다액 채무가 발생하고 여권을 담보로 빼앗긴 상황이 피해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범행동기도 확인된다”며 “채무를 변제하고자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가 목숨을 잃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쯤 열릴 예정이다.
  • 두 달간 상하이서 ‘공짜 숙식’하다 체포된 20대 여성…기막힌 수법 보니

    두 달간 상하이서 ‘공짜 숙식’하다 체포된 20대 여성…기막힌 수법 보니

    중국에서 두 달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호텔과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여러 업소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 황모씨가 지난 4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상하이의 여러 호텔과 찜질방을 이용한 뒤 위생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 찜질방에서는 여러 차례 일부러 피부를 긁거나 상처를 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황씨의 짐에서 죽은 귀뚜라미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했는데, 황씨는 이를 이용해 호텔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황씨가 숙박비를 낸 건 세 번이었는데, 그때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남성들이 대신 결제했다. 식비를 대신 내줄 사람을 구하지 못했을 땐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식당에 “음식이 탔다”, “이물질이 들어있다”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새 옷을 구매한 뒤 ‘7일간 무료 반품’ 정책을 악용해 옷을 입고 난 뒤 반품하기도 했다. 황씨는 미용 시술 비용까지 이런 방식으로 해결했다. 속눈썹 시술을 받은 뒤 눈이 불편하다며 시술비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SCMP에 따르면 두 달간의 ‘공짜 숙식’ 이후 체포된 황씨는 체포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 없이 경찰을 탓하며 “(경찰이) 내 인생을 망쳤다”고 불평했다고 한다. 황씨는 실제로 한 호텔에 묵었다가 벌레를 발견하고 무료 숙박권을 받은 이후부터 ‘무임승차 범죄’를 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1초 만에 붉게 변한다”…韓연구진, 데이트성폭행 약물 감지 타투 기술 개발

    “1초 만에 붉게 변한다”…韓연구진, 데이트성폭행 약물 감지 타투 기술 개발

    │GHB(물뽕) 소량만 닿아도 색상 변화…소주·커피 포함 다양한 음료서 작용│최대 30일간 증거 유지…범죄 예방·사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 국내 연구진이 흔히 ‘물뽕’으로 불리는 데이트 성폭행약물인 감마 하이드록시 낙산(GHB)을 1초 만에 감지할 수 있는 문신(타투) 스티커를 개발했다. 손가락에 의심스러운 술이나 물을 묻힌 뒤 피부에 타투처럼 붙인 스티커에 대기만 하면 색 변화 여부로 약물 존재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성균관대 공동 연구진은 이런 부착형 타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센서(Sensor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잘 늘어나는 실리콘 고무 폴리디메틸실록산(PDMS), 물에 잘 녹는 코팅제 폴리비닐알코올(PVA), 묵 형태의 아가로스 겔을 이용해 얇은 타투 스티커를 제작했다. 겔에는 GHB와 반응하면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감지 물질이 포함돼 있다. 실험 결과 타투는 물 1㎖당 0.01㎎ GHB 수용액, 그리고 위스키·보드카·맥주·소주·커피 등 다양한 음료에 섞인 0.1㎎ 농도의 GHB도 감지했다. 액체에 손가락을 담갔다가 타투에 대는 방식으로 약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색 변화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도 GHB 감지용 키트가 있었지만 감지까지 10초 이상이 걸리고 자외선(UV) 장비가 필요해 현장 실사용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타투는 약물과 반응한 뒤 색 변화가 최대 30일간 유지돼 수사 증거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HB는 음료 1㎖에 0.5㎎만 섞여도 인식이나 기억을 잃게 하는 강력한 중추신경억제제다. 무색·무취·무미라는 특성 탓에 성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으며 복용 후 약 6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검출이 어렵다. 한편 약물을 음료에 몰래 타는 범죄는 ‘스파이킹(spiking)’으로 불린다. 이는 상대방의 저항 능력을 떨어뜨려 성범죄나 절도 등을 저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2018년 ‘버닝썬 사건’ 이후 국내에서도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졌다. 경찰청과 식약처 등도 단속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스파이킹 범죄에 특화된 통계나 법적 정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1년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데이트 성폭행약물에 대한 실태 파악과 처벌 강화, 사전 예방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피해자 보호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부착형 타투 기술은 사용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 수단으로 평가된다. 피해 예방과 사후 증거 확보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범죄 대응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1초 만에 붉게 변해”…데이트성폭행 약물 감지 타투 기술, 한국서 개발 [와우! 과학]

    “1초 만에 붉게 변해”…데이트성폭행 약물 감지 타투 기술, 한국서 개발 [와우! 과학]

    │GHB(물뽕) 소량만 닿아도 색상 변화…소주·커피 포함 다양한 음료서 작용│최대 30일간 증거 유지…범죄 예방·사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 국내 연구진이 흔히 ‘물뽕’으로 불리는 데이트 성폭행약물인 감마 하이드록시 낙산(GHB)을 1초 만에 감지할 수 있는 문신(타투) 스티커를 개발했다. 손가락에 의심스러운 술이나 물을 묻힌 뒤 피부에 타투처럼 붙인 스티커에 대기만 하면 색 변화 여부로 약물 존재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성균관대 공동 연구진은 이런 부착형 타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센서(Sensor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잘 늘어나는 실리콘 고무 폴리디메틸실록산(PDMS), 물에 잘 녹는 코팅제 폴리비닐알코올(PVA), 묵 형태의 아가로스 겔을 이용해 얇은 타투 스티커를 제작했다. 겔에는 GHB와 반응하면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감지 물질이 포함돼 있다. 실험 결과 타투는 물 1㎖당 0.01㎎ GHB 수용액, 그리고 위스키·보드카·맥주·소주·커피 등 다양한 음료에 섞인 0.1㎎ 농도의 GHB도 감지했다. 액체에 손가락을 담갔다가 타투에 대는 방식으로 약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색 변화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도 GHB 감지용 키트가 있었지만 감지까지 10초 이상이 걸리고 자외선(UV) 장비가 필요해 현장 실사용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타투는 약물과 반응한 뒤 색 변화가 최대 30일간 유지돼 수사 증거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HB는 음료 1㎖에 0.5㎎만 섞여도 인식이나 기억을 잃게 하는 강력한 중추신경억제제다. 무색·무취·무미라는 특성 탓에 성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으며 복용 후 약 6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검출이 어렵다. 한편 약물을 음료에 몰래 타는 범죄는 ‘스파이킹(spiking)’으로 불린다. 이는 상대방의 저항 능력을 떨어뜨려 성범죄나 절도 등을 저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2018년 ‘버닝썬 사건’ 이후 국내에서도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졌다. 경찰청과 식약처 등도 단속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스파이킹 범죄에 특화된 통계나 법적 정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1년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데이트 성폭행약물에 대한 실태 파악과 처벌 강화, 사전 예방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피해자 보호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부착형 타투 기술은 사용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 수단으로 평가된다. 피해 예방과 사후 증거 확보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범죄 대응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李 “내 눈을 의심”…지게차에 매달린 이주노동자에 “명백한 인권유린”

    李 “내 눈을 의심”…지게차에 매달린 이주노동자에 “명백한 인권유린”

    이달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업체에서 직원들이 이주노동자를 지게차에 매달아 공중에 들어올리며 괴롭힌 사건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관계 부처가 적극 대응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 철저히 엄단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라며 해당 사건을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 집안의 가장일 가능성이 높고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모멸적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외롭고 서러웠겠느냐”면서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자 인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이 행위가 얼마나 해선 안 될 일인지, 중대한 인권침해이고 국가 품격을 훼손한 행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부처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 외국인 노동자 같은 소외된 영역의 인권침해 실태를 최대한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게 하는 현실적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수석보좌관 회의서도 “충격적인 장면” 언급앞서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는 이달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업체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31)씨가 이 공장에서 반복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동료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A씨는 지게차 화물칸에 실린 벽돌에 매달린 채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 현장을 웃으며 지켜보는 사람들과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 등 조롱하는 음성도 영상에 담겼다. A씨가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대응에 나섰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폭행,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지역의 외국인 노동 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감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예방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국민권익위원장 고발건도 특검 이첩

    [단독]‘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국민권익위원장 고발건도 특검 이첩

    특검,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수사 대상 여부 검토 후 절차 진행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충분한 조사 없이 자체 종결 처분한 혐의(직무 유기) 등으로 고발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유 위원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각각 고발한 건을 지난달 말 특검팀에 넘겼다. 사세행은 권익위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023년 12월 참여연대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한 사건을 접수했다. 그러나 약 6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위반 사항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의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고, 명품 가방 수수가 직무 관련성이 있더라도 대통령과 배우자가 받은 금품은 수수 즉시 국가가 소유하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었다. 특히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금품은 직무 수행의 범주에서 허용된다고 봤다. 이에 사세행은 당시 고발장에서 유 위원장에 대해 “대통령 부부 등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를 줄 목적으로 부패 방지업무 총괄이라는 국민권익위원장의 직무를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장기간 해태하여 유기했으므로 직무 유기죄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첩받은 유 위원장 관련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 아닌지를 먼저 검토한 후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전날 최 목사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경 전 대통령 부속실 행정관을 소환 조사했다.
  • “내가 누군 줄 알아” 여성 업주만 골라 협박한 60대 구속

    “내가 누군 줄 알아” 여성 업주만 골라 협박한 60대 구속

    식당이나 노래방을 운영하는 여성 업주만을 골라 수시로 행패를 부리고 협박한 60대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부터 동구에 있는 식당, 노래방을 찾아 요금을 내지 않는 등 무전취식을 일삼고 여성 업주 2명에게 “내가 누군 줄 아느냐,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수시로 가게에 찾아가거나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에도 같은 범행을 반복해 구치소에 1개월간 유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유치 기간 만료 전인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 업주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며 “하지만, A씨와 피해자들의 주거지가 가까워 전자장치 부착으로는 한계가 있던 상황인 데다 재범 가능성도 높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 ‘국보법 위반 혐의’ 하연호 대표, 항소심서 징역 2년…대법 상고

    ‘국보법 위반 혐의’ 하연호 대표, 항소심서 징역 2년…대법 상고

    수년간 북한 공작원과 회합하고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하연호(71) 전북민중행동 공동상임대표가 대법원에 상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대표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이날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하 대표는 지난해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고 지난 23일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남공작원 신분임을 알면서도 A씨와 오랜 기간 회합하고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므로 그 내용과 기간, 횟수,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의 범죄로 인해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등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 등은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에 반발해 사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 대표의 즉각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국가보안법은 이제 시민을 단죄하는 수단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체되고 재구성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논평을 냈다. 하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북한 대남공작원 A씨와 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장사·장자제 등에서 회합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정세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 보이스피싱 수익금 44억원 코인으로 세탁…총책 등 28명 검거

    보이스피싱 수익금 44억원 코인으로 세탁…총책 등 28명 검거

    수십억원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자금세탁 총책 A(30대)씨 등 16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에게 본인 명의 계좌를 넘긴 B(20대)씨 등 1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범죄 수익금 44억원을 B씨 등의 은행 계좌와 가상 자산 거래소 계정에 송금한 뒤 코인으로 환전해 해외 거래소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책과 대면실장, 토스실장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총책은 범행 전반을 관리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면실장은 계좌 명의자들과 숙박업소에 대기하며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되면 코인으로 환전해 해외로 빼돌렸다. 토스실장은 계좌명의자 모집, 공급책 역할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전 계좌 명의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과 전자지갑 개설, 범행 방법을 미리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계좌 명의자들은 자신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인다는 걸 알고 있었고, 수익금의 2% 정도를 수당으로 받았다. 특히, 계좌 명의자로 범행에 가담했다가 이후 대면실장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은 범죄 조직원과 계좌 명의자가 대기 중인 숙박업소를 급습해 이들을 붙잡았다. 해외로 도주한 또 다른 총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를 분석하던 중, 계좌로 피싱 피해금이 입금되는 즉시 코인으로 환전된 후 해외 거래소로 전송된 정황을 포착하고 심층 수사를 벌였다”며 “검거 당시 확인한 범죄 수익금 8700만원은 지급 정지하고 피해자에게 반환 조치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노동자 몸 묶어 지게차로 나르며 조롱”

    “외국인 노동자 몸 묶어 지게차로 나르며 조롱”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공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벽돌과 함께 묶인 채 지게차에 매달려 조롱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해당 사건을 “노동 인권을 짓밟은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전방위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해당 사업장에 대해 폭행,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기획감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7월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업체에서 발생했다.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씨(31)는 벽돌 제품과 함께 흰색 비닐로 결박된 채 지게차 화물칸에 실려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이 장면은 동료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영상에는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 등 조롱 섞인 음성도 담겨 있다. 현장을 웃으며 지켜보는 이들도 있었다. A씨는 반복적인 괴롭힘 끝에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했고, 해당 단체는 사건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현대판 노예 취급”, “인권 유린을 넘어 범죄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사업장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차별 대우 여부는 물론 임금체불, 근로조건 미준수 등 전방위 감독에 들어간다. 또 이번 사태가 특정 사업장의 일탈이 아닌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 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제보·과거 신고 이력 등을 분석해 기획 감독 대상 사업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예방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3…“교권 침해 아냐”에 교사들 분노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3…“교권 침해 아냐”에 교사들 분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남학생의 여교사 대상 음란 메시지 전송 사건을 두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다’라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전북교사노조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지난 6월 중순, SNS를 통해 남성의 성기 사진과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 익명의 계정에서 발송된 해당 메시지는 캡처 방지 및 열람 후 자동 삭제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즉각 관할 교육지원청에 신고하고 A교사 지원에 나섰다. 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메시지 발신자는 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B군으로 밝혀졌다. A교사는 B군의 담임이 아니며, 직접 가르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친구들에게 “내가 A교사에게 성기 사진을 보냈다”고 자랑하고 다녔고, 이로 인해 A교사는 극심한 수치심을 느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논란이 커지자 B군은 A교사에게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랬다”고 사과하며 자신의 행위를 시인했다. 현재 A교사는 B군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SNS는 사적 채널이며, 메시지 발송 시점이 방과 후여서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위원 모두 해당 학생의 행위는 성범죄로 교육활동 침해가 맞다고 봤다”면서도, “교원지위법과 학교안전법상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늦은 밤이라 교육활동 중으로 보기 어렵고, 학생과 교사가 대면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은 교보위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피해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입었는데도 교보위가 ‘교육활동 중’의 범위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총 회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를 중대한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를 교권 침해로 보지 않은 판단은 교육 현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들은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과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교보위 결정 철회, 피해 교사 보호 및 회복 조치 마련, 교보위 구성 개편 등을 요구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장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학교 측에 교장 재량에 따라 학교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 조치를 논의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A교사는 이번 교보위 결정에 불복하여 전북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100일… 경남서 15명 검거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100일… 경남서 15명 검거

    경남경찰청(형사과)은 지난 4월 공공장소 흉기소지죄가 시행된 이후 100일 동안 15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된 15명 중 14명은 40대 이상이었다. 12명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발생 장소는 노상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30일 진주에서는 술에 취해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량 경적을 듣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허공에 휘두르고 거리를 배회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검거·구속됐다. 이달 11일 밀양에서도 40대 남성이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길에 있는 조명 전선을 끊어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검거·구속됐다. 경찰은 “공공장소 흉기소지는 2차 범죄로 이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발생 즉시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며 기존 신고내역과 동종 범죄 전력 분석 등 종합적·입체적 수사와 적극적인 신병 처리로 엄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중독·정신질환 등 치료가 필요하면 재활·치료기관 연계를 병행한다”며 “소상공인 연합회나 상인회 등 지역사회와도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흉기 소지로 말미암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적극적인 신고가 꼭 필요하므로, 범행을 목격한다고 곧바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지게차에 이주노동자 묶고 조롱… 고용부, 기획감독 착수

    지게차에 이주노동자 묶고 조롱… 고용부, 기획감독 착수

    고용노동부는 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지게차에 매달려 조롱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일부 노동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가혹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사업장 기획 감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며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고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권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예방 감독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금 선물 투자하면 200% 수익” 102억 뜯어낸 일당 검거

    “금 선물 투자하면 200% 수익” 102억 뜯어낸 일당 검거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가짜 금 거래 사이트에 회원을 모으고, 이들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조직의 관리자인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필리핀에서 가짜 금 거래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20명으로부터 투자금 10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주식 리딩방 광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피해자들이 이 문자 메시지에 적힌 주소를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 들어오게 했다. 채팅방에서는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바람잡이들이 금 거래 사이트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고 조작한 인증 화면을 제시하면서 피해자들의 금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A씨 등은 “금 해외선물에 투자하면 200%의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원금을 보장하고, 단기간에 원금의 2~3배를 벌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들이 금 거래 사이트에 가입하면 체험용으로 투자금을 무료 제공한 다음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조작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사이트 관계자에게 일대일 상담을 받은 뒤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A씨 등은 투자금이 들어오면 계속해서 조작한 수익 화면을 보여주고, 피해자가 수익금을 찾으려고 하면 세금, 수수료 등을 요구하면서 추가로 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 나이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공무원, 대기업 재직자 등 직군도 여러 가지였다. 피해금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5억 5000만원이었다. A씨 등에게 속아 더 많은 돈을 투자하려고 친척에게 돈을 빌리거나,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금 세탁이 쉽고 수사기관이 추적하기 어려운 필리핀에 주로 거주하면서 국내에 있던 친동생 B씨를 필리핀으로 불러들여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B씨를 통해 고향 친구들에게 필리핀행 항공권을 주며 여행하러 오게 한 뒤 한통속으로 만들기도 했다. 경찰은 2023년 4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서울 등 전국에서 조직원을 검거했다. A씨 형제는 잠시 국내에 머무르던 중 출국이 금지돼 도주 행각을 벌이다 좁혀오는 수사망에 부담을 느껴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1억 6000만원 상당 명품 의류 등을 압수했으며, 부동산과 자동차 등 6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 최말자씨 61년 만에 억울함 풀었다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 최말자씨 61년 만에 억울함 풀었다

    당시 가해 남성 혀 1.5㎝가량 잘려성폭행 미수 혐의 기소조차 안 돼檢 ‘피고인’ 대신 ‘최말자님’ 호칭“성폭력 피해자로서 보호 못 받아”최씨 “대한민국 정의는 살아 있다” 61년 전 성폭행에 저항하던 과정에서 가해남성의 혀를 깨물어 오히려 범죄자가 됐던 최말자(79)씨의 재심 첫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23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증거조사에 이어 피고인 심문을 생략하고 곧바로 구형했다. 구형은 정명원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연수원 35기)가 이례적으로 법정에 나와 했다. 정 부장검사는 최말자씨를 ‘피고인’이 아닌 ‘최말자님’이라고 불렀고, 사유를 설명하면서 최씨에게 사죄했다. 정 부장검사는 “생면부지의 남성으로부터 인적이 없는 집에서 갑자기 성폭행 범죄를 당하게 됐고, 이에 대한 정당 방어 행위로서 혀를 깨물게 됐음을 확인했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이어 “과거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며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최씨 측 변호인은 “시대가 바뀌어서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됐던 것”이라며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는 1964년 생사를 넘어가는 악마 같은 그날의 사건을 어떤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 피해자 가족의 피를 토하는 고통에 대해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소망한다”며 목례했다. 최씨는 법원 앞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니까 대한민국 정의는 살아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1964년 5월 당시 18세였던 최씨는 노모(당시 21세)씨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했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됐다. 노씨의 성폭력혐의는 미수로 기소조차 되지 않은 채 특수 주거침입죄와 협박죄만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가 오히려 중형을 지은 죄인이 됐다. 최씨는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건발생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1, 2심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심 재판부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약손명가, 인천 총기 사건에 “피의자와 회사 무관… 억측 멈춰 달라”

    약손명가, 인천 총기 사건에 “피의자와 회사 무관… 억측 멈춰 달라”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조모(63)씨가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며 각종 유언비어가 나도는 가운데 조씨의 전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피부관리 업체 ‘약손명가’가 23일 “회사와 무관한 사고”라며 억측을 멈춰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측도 “가정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약손명가는 “피의자는 당사의 주주나 임직원이 아닌데 사고 관련 문의로 업무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이상 사회적 소란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 이후 온라인 등에선 ‘(조씨는) 중국인이고, 약손명가 대표인 전처와 갈등을 겪었다’, ‘숨진 피해자는 의붓아들’과 같은 거짓 정보가 퍼졌다. 유가족도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아들)는 부친인 피의자를 위해 부모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이혼 책임 추궁’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피의자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했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 “가정불화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조씨의 진술을 이끌어 내고자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하고 조씨의 계좌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금전 관계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도봉구 조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사제 총기 제작에 쓰인 도구와 인화성 물질도 확보했다. 압수한 증거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조씨에 대해선 살인예비·살인미수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추측을 자제해 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내 허상만 중요한 체면 지상주의가 초래한 범죄”라고 조씨의 범행 동기를 규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박 위원장은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선천적 댕큐(땡큐)결핍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사회는 더 미궁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李정부 검사장 인사 임박… 송경호·신봉수 등 줄사의

    李정부 검사장 인사 임박… 송경호·신봉수 등 줄사의

    ‘대장동·선거법’ 지휘 간부들 사퇴尹정부 때 인사 대거 물갈이 전망 정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사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검찰 인사를 앞두고 23일 검사장급 인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신규 검사장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2~33기 검사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았다. 이에 앞서 고검장 및 지검장 등을 상대로 인사 대상자임을 알리는 연락을 돌렸다. 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의 표명 등 거취를 정리하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부산고검장, 신봉수(29기) 대구고검장, 정영학(29기) 부산지검장, 박기동(30기) 대구지검장, 정희도(31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이 사의를 밝혔다. 송 고검장은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석열 정부 초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비리 및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 등을 지휘했다. 신 고검장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지낸 ‘특수통’으로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비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수사에 관여했고, 수원지검장 시절 이 대통령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24일 검사 임용과 전보, 승진 등을 심의하는 검사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조만간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의를 표명하는 검사장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됐던 특수통 및 기획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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