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죄조직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9
  • 외국인근로자 관리 철저히(사설)

    국내의 외국인근로자가 21만명을 넘어섰다.그 가운데 무려 60%가 넘는 12만9천여명이 불법체류자라는 당국의 집계다.우리 근로자의 험하고 힘든 소위 3D업종 기피,같은 핏줄이지만 법적으로는 중국국적 조선족으로 분류되는 중국동포문제 등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불법체류근로자문제는 더 늦기 전에 종합적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는 판단이다. 13만명 가까운 불법체류근로자는 우리나라 전체임금근로자 1천3백21만명의 1%에 해당한다.정부가 정한 외국인근로자상한선 1%가 불법체류자로 메워진 형국이다.91년 산업기술연수생제도로 공식입국하기 시작한 동남아지역 출신 근로자는 주로 중소업체에서 염색·도금·피혁·용접 등 3D업종의 험한 작업을 맡고 있다. 그러나 합법입국한 연수생도 30%가량이 임금을 더 준다는 유혹에 빠져 지정업체를 이탈하고,체류기한을 넘겨 귀국치 않는다.이런 근로자가 늘어 해마다 1만명가량이 추방돼도 불법체류자가 13만명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문제는 주민등록 등의 신원과 소재파악을 할 방도가 전혀 없는 불법체류외국인 13만명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우리 사회의 치안과 질서유지에 커다란 위해요소가 아닐수 없다.국내 외국인범죄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서울에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자국인 불법체류자에게 취업을 알선하거나 송금을 해주고 수수료를 챙기거나 폭행으로 금품을 갈취한 인도·파키스탄인 범죄조직 41명이 당국에 검거되기도 했다.또 절도·살인 등 외국인범죄가 해마다 늘어 96년1∼8월중 684명이 입건돼 이중 50명이 구속되고 400여명이 강제추방됐다. 불법체류자의 약점을 악용한 업주의 임금착취,여성근로자 성폭행,비참한 컨테이너 속의 집단거주 등 인권을 침해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져도 3D기피현상은 변함 없어 불법체류자라도 없으면 당장 공장문을 닫아야 할 중소기업이 숱한 형편이다.이 때문에 당국도 불법체류자단속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원칙적 해결방법을 찾을수밖에 없다고 본다.그간 논란을 빚어온 외국인노동자고용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다.임금이 다소오르더라도 노동허가제 아래 정부가 인력을 도입·관리하는 것이다.불법체류자도 일정기간 노동허가를 주어 양성화함으로써 관리·통제가 가능해져야 한다.다만 이 가운데 포함된 4만여명의 중국동포문제는 별도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 마피아세계 기반 “흔들흔들”/여성보스 늘고… 경찰 앞잡이로…

    ◎「가족」 첩보협조 7천명/2천여명이 여 조직원 【팔레르모(이탈리아) AFP 연합】 이탈리아 지하범죄세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마피아 두목들이 하나 둘 법망에 걸려들거나 경찰에 대한 제보자로 변신하고 오랜 세월 집안에 갇혀 살아온 마피아가 여자들은 떠나간 남자들을 대신해 조직의 여두목이 되거나 경찰의 앞잡이로 변절하고 있다.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대학교에서 열린 「마피아세계의 여성」이란 제목의 세미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요즘엔 마피아조직의 여성들이 경제권을 비롯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필종부라는 전통적 시각으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마피아세계 여성들은 범죄조직에 뛰어들거나,조직의 두목이 되거나,과거를 등지고 새삶을 개척하거나 세갈래길 중 하나를 택하고 있다. 마피아 두목의 딸로 태어나 마피아 두목과 결혼한 리타 간치는 『남편이 친정아버지를 살해했을때 남편 편을 들었었다』며 그 당시는 『여왕처럼 살았다』고 회상한다.마피아 출신의 또 한 여성은 『지금 살고 있는 방다섯개 짜리 아파트 면적은 옛날 집의 욕실 하나 정도밖에 안된다』고 지난날의 영화를 자랑했다.이들 여인은 오늘날 경찰에 협력하고 있는 수천명 마피아 변절자들중 일부이다. 마피아조직에 대한 밀고자가 늘어나고 끊임없는 습격과 체포에 시달리면서 마피아세계도 어쩔수 없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제보자로 일하는 7천20명 가량의 마피아 가족들중 2천644명이 여성이라고 고위 경찰관계자가 밝혔다.
  • 출소후 제보자 보복폭행/11명 영장/범죄조직 결성 강도행각도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폭행치사혐의로 실형을 살고 풀려난 뒤 범죄단체를 조직,제보자를 보복 폭력하고 강도짓을 해온 이경화씨(29·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910동 506호) 등 11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86년 초 폭행치사혐의로 구속,6년간 복역하고 풀려난 뒤 지난 95년 폭력조직 「광명사거리파」를 결성,조직원들과 함께 자신의 구속당시 경찰에 협조한 신모씨(30)를 지난 3월 7일 광명시 광명사거리앞에서 납치,흉기로 양팔을 부러뜨렸다. 이들은 지난 12월 24일 안산시 고잔동 영풍프라자 앞길에서 최모씨(35)를 승용차로 납치,6주가량의 상처를 입히고 2천만원을 빼앗는 등 수차례에 걸쳐 강도와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 96년 정부 주요사업 심사평가 결과

    ◎OECD 가입 따른 제도정비·법규보완 필요/4자회담 설사위한 주변국 외교노력 강화/폐기물 등 환경대책 종합관리체계 구축을/노동법 개정 따른 법령 정비·노사화합 유도해야 ▷통일·외교 및 안보역량 강화◁ ◇국제사회질서 형성에 있어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 정립 ▲OECD 가입 이후의 준비로서 회원국 수준에 맞춰 각 분야의 제도정비와 법규의 보완이 필요.▲APEC회의 참석과 중남미 순방 등 대통령의 정상외교 후속조치로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지역에 경제권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남미지역에 대한 교역을 확대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 ○탈북자 증가 대비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과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북한의 탈북자 증가에 대비한 주변국과의 외교문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 이들의 정착에 관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4자회담이 성사되도록 주변국 및 우방국과의 외교노력을 강화.▲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와관련,해상·해안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엄정한 군기강 확립을 통해 경계역량을 보강.▲주민신고로부터 상황보고,초동 조치,적 식별 등에 대한 체계적 정보처리능력 강화. ▷경기하강에 따른 대응 및 경쟁력 제고◁ ◇경기하강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대한 대응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책으로서 경제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부문부터 인력·예산의 절감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경상수지·외채 등 경제전반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려 정부와 민간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 억제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범국민 소비절약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호텔 상업차관 도입,수도권 공장증설,주말 전용차량제 등 관계기관간에 합의되지 않은 정책이 공개되고 이후 변경되어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초래했던바 앞으로는 정책발표 전 정부기관간의 사전조정및 조율이 필요.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규제완화 관련위원회가 공무원중심으로 구성,민간의 건의내용이 부처협의과정에서 축소됨으로써 금융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기업인들의 불만이 상존함.따라서 규제개혁위원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개편해 금융·토지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불공정 거래행위의 사전예방과 불공정거래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의 발생소지가 높은 주요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 및 처분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 필요.▲중소기업의 애로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행정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경원·통산부 등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 ○핵심분야 규제 개혁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기본계획 및 설계의 잦은 변경과 각종 민원,인·허가의 지체 등으로 국가적 손실이 큼.따라서 계획수립시 기본 조사설계,환경영향 평가,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하고 공사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도 간소화하며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관리의 강화가 필요.▲정보통신부내에 국가사회의 정보화 이행상황을 차질없이 관리하기 위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조속히 구성,운영.▲지역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역시범사업 발굴을 추진·지원하고 지역정보센터와 컴퓨터교실 등의 운영에 대한 내실화방안을 강구할 필요.▲96년말 기준 절반 가까이 집행되고 있는 57조원 투자계획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효과가 보다 가시화되도록 내실화에 치중.▲일부 양적 확대에 편중되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및 전업농가 양성·지원사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사업자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등에 대한 경영개선 유도방안을 적극 강구.▲「농수산물 유통개혁대책」 추진을 위해 96년까지 1조9천억원을 투입,대폭 확충한 농산물집하장·포장센터·가공공장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활용률 제고및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추진.▲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물류센터 등 소비지 유통시설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포괄수가 제도 등 도입 ▷국민생활의 질 향상◁ ◇국민보건 및 복지시책 확대 ▲국민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주치의제도및 포괄수가제도의 도입을 위한 「96 시범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응급환자 신고체계의 일원화가 미흡한 바 의료계·환자·보험자 등 이해관계인과 협의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성인병예방등 보건교육과 홍보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민건강증진기금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바 조속한 대책강구가 필요.▲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의 하나로 96년중 결정하기로 한 출산유급휴가 급여의 사회적 분담재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계획도 공공보육시설 설치는 목표를 초과달성하였으나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는 극히 부진함.따라서 출산유급휴가 분담재원에 대한 협의및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대한 점검이 필요.▲위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식품회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식품의약품안전본부」 업무의 독립성과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청단위 기관 승격에 대비한 준비 철저.▲부정·불량식품 및 의약품의 유통행위 감시 및 처벌을 강화. ○「식품회수제」 조기 정착 ◇생활환경 개선 ▲물관리종합대책,국가폐기물관리종합계획 등 각종 환경대책의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위한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미비점 등을 보완.▲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등 민간의 환경오염방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교육개혁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대책 ▲교육개혁 과제를 단기간내에 추진함에 따라 일부 개혁과제의 경우 사전준비 부족 등으로 혼선을 빚는 사례가 있었음.그간 추진해온 개혁과제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응과 적용실태를 점검해 미비점과 문제점을 보완.▲교육개혁의 취지,내용 및 효과 등을 홍보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및 학부모들의 참여분위기를 확산시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교육규제 완화조치가 교육현장에 정착되고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규제관련 법령의 차질없는 정비 및 일선 교육행정기관 관계자의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등 후속조치 필요.▲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병행하여 근원적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부·학교·가정과 시민운동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긴요. ◇문화복지 향상및 관광진흥 종합대책 추진 ▲대형건물의 신축,신도시 건설,산업단지 조성시 문화공간이 사전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관광기반시설의 확충등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의 분야별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강력한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추진.▲해외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내국인의 건전한 해외여행 유도지침을 마련,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 구축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하위법령 정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행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법과 제도개선에 이어 노사간 의식·관행 및 노사문화의 개혁등 대승적 차원의 범국민적 노사화합 유도 필요.▲경기불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업알선기능 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 ◇국민생활의 안전 도모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내사를 통한 기획수사로 구조적 부정부패를 근절.국제 형사 공조체제 구축 및 외국 수사기관과의 인적교류를 증진하고 국제범죄조직과 관련된 정보수집활동 체제를 강화.▲법무부·통상산업부·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협조하여 외국인력 도입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상시단속을 효율적으로 추진. ▷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 ▲행정수요 감소 또는 인력절감 부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인력증가를 억제.▲각종 기구·단체와 국내외 교육훈련기관 등에 파견된 인력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의 별도 정원 관리가 미흡하므로 별도 정원 운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공무원의 직무역량 제고를 위하여 국내외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극 추진. ○보직 관리제 적극 추진 ◇지방자치제도 정착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운영하고 기존의 54개 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며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보상제도의 개선,사업홍보의 강화,주민의견 수렴 등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적극 활용.지방재정의 파행적 운영을 방지하고 건전재정의 확보를 위해 재정진단 등 제도적 장치를 확립.▲자치단체 수용능력을 감안해 지방적 성격의 사무를 이관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처리비용 지원방안을 강구.〈정리=최병렬 기자〉
  • 세계적 조직 해커단체 활동 활발/안철수연 발표

    ◎「펠콘.스키즘」·「핵무기」 등 1백여개/바이러스 제작·신용카드 사기 등 벌여 정보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해커」들이 조직화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는 해커들의 단체는 모두 1백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불법전화 사용,신용카드 사기 등의 범죄행각을 벌여 각국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커조직은 「펠콘/스키즘」과 「핵무기」(Nuke)라는 지하조직이며 나라별로 하나 이상의 해커조직이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펠콘/스키즘」은 본래 따로 활동하던 펠콘그룹과 스키즘그룹이 연합해 만든 조직으로 조직원중 최고의 컴퓨터바이러스제작자는 「다크앤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다크앤젤」은 컴퓨터바이러스의 제작방법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으며 최고의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도구로 알려진 「PS­MPC」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핵무기」그룹은 미국·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지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직원들을 확보하고 있다.리더로는 록 스태디,노페어 맨,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며 록 스태디는 「Nuke Pox」시리즈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노페어 맨이 주로 컴퓨터바이러스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도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도구 「VCL」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핵무기그룹의 호주출신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 「구토물」(Puke),네덜란드의 「삼지창」(Trident),캐나다와 스웨덴 등지에 구성원이 있는 「YAM」,스웨덴의 「베타소년들」,영국의 「ARCV」 등이 손꼽히는 해커조직이다. 이 해커조직들은 다른 범죄조직 보다 체계가 엉성하고 결속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어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도 갑자기 조직이 없어지거나 새로운 조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을 기술적 지식이 있는 「엘리트」로,일반컴퓨터사용자들을 「바보」로 생각한다는 점이다.이들의 활동은 결국 자신들의 기술적 지식을 일반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연령으로는 대부분 15∼25세의 남자가 대부분으로 모두 컴퓨터광들이며 학생이거나 컴퓨터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취업사기 근절방안(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3)

    ◎법정최고형 등 일벌백형 시급/지속적 수사 필요… 특별법 제정 의견도 중국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는 피해 변제와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지난달 22일 전국 지검 및 지청에 「중국교포 상대 범죄단속 강화」를 지시하면서 중국동포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변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지시했다.또 취업사기 근절을 위해 취업관련 사기범이나 여권 브로커들을 일반 형사범보다 엄격하게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국 청별로 전담부서 및 전담검사를 지정,사기 사건의 현황 및 범죄조직·계보·수법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위장결혼,브로커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고 산업연수생 송출업체를 비롯,중국과의 교류를 표방하는 각종 단체들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교포들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가 근절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사기꾼들 스스로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가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일각에서는 조선족 상대 사기범을 가중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검찰이 기간을 정해 놓고 수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기일을 정한 수사는 일과성에 그치기 쉽다.더욱이 조선족 상대 사기 사건은 피해자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사가 절실하다.자칫 졸속수사로 그치면 또 다른 원성을 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피해변제에만 매달려 수사의 본질이 왜곡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법적으로는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변제를 유도하는 것은 사기범들에게 「돈을 갚으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스스로도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 수사를 「피해변제」와 「취업사기근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그만큼 수사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법원의 엄격한 법 적용으로 검찰 수사를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기범의 척결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법원도 조선족 사기범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기범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오그라드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지난 3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는 박모씨(여·47) 등 4명에게 취업을 미끼로 1천6백만원을 가로챈 서병욱씨(43·서울 금천구 시흥동)를 구속하고 피해액 1천6백만원을 받아내는 개가를 올렸다.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검찰은 이 돈을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법 형사5부(재판장 강민형)는 중국 동포들에게 남태평양 팔라우 공화국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국제천연 의학협회장 손원기씨(55·충북 진천군)에게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전창영 대검 형사부장은 『전담반을 구성,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면서 『철저한 수사못지 않게 취업 사기범들에 대한 엄중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제사서함 통해 반입하기도/국제마약 거래 수법·실태

    ◎뱀 위장·팬티속 숨겨… 수법 날로 교묘/콜롬비아 등 남미산까지 반입 “충격” 마약의 국내 밀반입 경로가 미국과 아시아를 벗어나 콜롬비아·나이지리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특히 마피아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범죄조직으로 불리는 홍콩의 「삼합회」와 일본의 「야쿠자」가 한국을 주요 마약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지검에 적발된 주요 사례 및 수법을 소개한다. ▲삼합회 개입 밀수=홍콩 구룡반도 신사쵸이에 있는 호스트바 「조이클럽」의 마담 박선수(41·여)는 삼합회 산하 「14K」단의 조직원 관지강(29·보험회사 직원)으로부터 산 히로뽕 37g을 지난 6월과 7월 3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박선수의 밀수에 자신을 얻은 관지강도 지난 8월과 10월 히로뽕 367g을 부츠와 팬티 속에 숨겨 밀수. 삼합회는 전세계에 8개 계파 57개 조직에 8만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마약 밀매,매춘,도박 등을 통해 연간 2천1백억달러(1백60조원 상당)의 불법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4K」단은 헤로인 등 마약밀매를 통제하는 조직이다. ▲뱀으로 위장한 밀수=지난 6월 중국 대련을 출발해 인천에 입항한 대원페리호의 여객 휴대품 가운데 화주가 표시되지 않은 뱀이 든 플라스틱 상자 3개 발견.인천세관의 소각 과정에서 지게차 운전사가 상자 안에 비닐봉투에 싸인 히로뽕 83g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거해서 팔려다 적발.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한 밀수=지난해 8월 히로뽕 밀매범 정봉한(36·무직)은 일본 도쿄의 한 커피숍에서 일본인 나타토모로부터 산 히로뽕 10g을 영양제 캡슐에 넣은 뒤 소포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서울 종로3가에 있는 한 당구장으로 보내는 수법으로 밀수. ▲야쿠자가 낀 밀수=지난해 12월 김상락(25·무직)은 일본 교토에서 야쿠자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나카이로부터 히로뽕 50g을 산 뒤 일본인 운반책으로 하여금 팬티 속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하도록 교사. ▲국제사서함을 이용한 대마초 밀수=지난 해 8월 나이지리아에 있는 무역업자 아수주 치에두 죠는 항공우편을 통해 대마 3.1㎏이 든 소포를 한 국내 무역업자 앞으로 발송. ▲남미산 헤로인 밀수=지난 8월 30살 가량의 콜롬비아인 아수주는 남미산 헤로인 약 45g을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남미산 마약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적발

    ◎「삼협회」·「야쿠자」 등 6개국 범죄조직 연계/검찰/코카인 등 395억대 밀반입… 내·외국인 38명 구속 홍콩의 「삼합회」,일본의 「야쿠자」 등 6개국 국제범죄조직과 연계된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57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히로뽕·코카인·헤로인·대마초 등을 밀수·밀매해 온 삼합회 조직원 관지강씨(29·홍콩) 등 내·외국인 38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경희씨(36·여) 등 3명은 입건하고 오시마 에미씨(26·여·미국) 등 외국인 8명을 포함,13명을 수배하는 한편 오네카 조지 오부무헤씨(30) 등 나이지리아인 3명을 강제 출국시켰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 외국인은 미국·일본·중국인 각 2명,홍콩인 1명,나이지리아인 8명,콜롬비아인 1명 등 6개국 16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공항·항만·국제우편 등을 통해 히로뽕 7.8㎏,헤로인 45.5g,코카인 46.3g,대마초 3.1㎏ 등 모두 3백95억여원어치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가운데 히로뽕 1.9㎏ 등 1백억여원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 관지강씨는 삼합회 산하 범죄조직인 「14K」단의 일원으로,지난 10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 372g(시가 17억여원)을 신발 밑창에 숨겨 들여와 국내에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의 삼합회 조직원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고 미국산 코카인,나이지리아산 대마,남미산 헤로인 등이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미국 마약청·중국 국가금독위원회 등 6개국의 마약 수사당국과 공조,국제 마약밀매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히로뽕을 영양제 캡슐에 담아 국제우편으로 우송하거나,평소 거래하던 국내 수입업자의 우체국 사서함으로 무역용품과 함께 마약을 보내오는 등 신종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산 뱀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뱀상자 안에 히로뽕을 담아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 조선족 상대 사기/전담수사부 설치

    ◎검찰/범죄조직·교류단체·송출업체 감시 강화/국내 취업사기범 등 여권발급 제한 중국조선족 상대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김병학 검사장)는 24일 검찰청별로 전담부서와 검사를 지정토록 하는 등 세부 수사지침을 마련,이들 사범을 뿌리뽑으라고 전국지검 및 지청에 시달했다. 세부 지침은 전국 지검·지청별로 전담부서 및 검사를 지정하는 것을 비롯,▲취업사기 현황·범죄조직·계보·수법의 파악 및 관리 ▲위장결혼 알선 브로커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 및 단속 ▲중국과의 교류를 표방하는 각종 단체와 산업연수생 송출업체에 대한 실태파악 및 내사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등이다. 중국에 있는 피해자나 참고인의 진술이 필요할때는 주중 대사관 영사로부터 공증을 지원받고 피의자 등의 소재 수사를 철저히 해 기소중지 처분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변제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국내 취업사기범이나 여권위조 피의자는 외무부에 통보해 여권 발급을 제한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포들을 법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사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92년 한·중 수교이후 합법 또는 불법으로 국내에 취업한 중국교포 8만2천명에 대한 임금체불 등 부당노동행위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중국 현지에서 입국관련 사기로 10만여명의 교포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교포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고조돼 정부의 국제화 및 통일정책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단속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교포상대 범죄는 고소인인 교포가 국내 수사기관에 출석할 수 없기 때문에 진실규명이 어려워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올들어 중국교포 상대 초청 사기 25건,밀입국 사기 2건,취업사기 5건,위장 결혼사기 6건,폭력 8건 등 모두 79건의 고소사건을 접수해 19건은 수사를 마쳤으며 49건은 기소중지 등 불기소 처분,11건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 부유한 부녀자대상 금품강탈/「막가파」 일당 범행 수법

    ◎9월 결성… 거대폭력조직 꿈키워/“배신자는 죽는다” 행동강령 채택 29일 경찰에 긴급구속된 「막가파」 두목 최정수 등 3명은 지난 9월 「막가는 인생」이란 뜻의 「막가파」를 결성했다.조양은을 주인공으로 한 폭력영화 「보스」를 보고 감명받아 범죄조직을 결성,최가 두목·부두목은 박지원·행동대장은 정진영이 맡았다. 이들은 부유한 부녀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다음 살해하고 강도·아리랑치기 등의 수법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전국의 유흥업소를 장악,거대한 폭력조직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동강령으로는 「배신한 사람은 죽인다」「화끈하고 멋있게 살다가 죽는다」「우리가 잡히면 그 자리에서 죽기로 맹세한다」「규율을 어기면 손가락을 자른다」 등을 채택했다.회칼 2자루·정글용칼 1자루 등 범행에 사용할 도구도 마련했다. 준비를 마친 이들은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지난 2일 상오 2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김경숙씨(40·강남구 포이동 우정빌라 201호)가 서울 51나 7690호 일제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을 발견하고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를 미행,김씨의 집을 확인한 뒤 지난 5일 새벽 김씨의 집 근처에 숨어있다 상오 2시쯤 귀가하는 김씨를 납치,『돈만 주면 살려주겠다』며 협박해 승용차 뒷좌석에 태웠다. 김씨의 손과 발을 청색테이프로 묶고 앞을 보지 못하도록 눈도 가린 뒤 현금 40만원과 은행카드 4개를 빼앗았다.일당은 상오 4시쯤 경기도 수원시 삼미아파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트렁크에 옮겨 태운 채 상오 5시쯤 다시 강남구 포이동에 있는 김씨의 집으로 가 김씨의 승용차를 빼앗고 『죽인다』고 협박해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수원지역의 은행에서 9백만원을 인출했다. 범인들은 미리 준비해간 삽 2자루로 가로 2m,세로 3m,깊이 1.5m의 구덩이를 파고 회칼로 김씨의 옷을 찢어 알몸으로 만든 뒤 김씨를 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었다. 이들은 김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돈이 더 있느냐』고 물어 『없다』고 하자 그대로 생매장했다.〈강충식·박준석 기자〉
  • 극악범 양산 폭력영화·드라마 제재 시급

    ◎「삶 가치」 일깨우는 인성교육 절실/엽기적 모방범죄 충격… 사회서 영원히 격리를 「막가파」라는 범죄조직이 40대 단란주점 여주인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생매장한 사실이 29일 알려지자 시민들은 『사람으로써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느냐』며 몸서리를 쳤다.특히 범인들은 폭력배 조양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스」를 보고 조직을 결성했다고 말해 모방범죄를 부추길 수 있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방영하는 이들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제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윤리학과장 이용필 교수는 『윤리가 땅에 떨어졌으며,정치를 비롯해 사회전체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단면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사회병리학적 현상의 하나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병들어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사회만의 문제도 학교교육,가정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동일 변호사는 『막가는 사회가 막가는 인생을 양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고 국방부장관이 뇌물에 연루되는 등 우리 사회가지난 수십년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비정상적인 것들이 활개쳐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가 땀흘리는 사람이 잘 살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사회에서나 범죄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을 사회전체를 평가하는 잣대로 삼아서는 안되며,방송에서도 범죄보도를 자제해 모방범죄를 유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박루시아 수녀는 『부모 학교 사회는 물론 종교에까지 마음을 붙일 수 없었던 사람들이 세상 전체가 자기를 버렸다는 생각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증오심을 키워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 또 다른 곳에 이같은 증오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걱정했다. 서울백제병원 노만희 부원장(신경정신과)도 『이들은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모든 불만을 사회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헛된 영웅심과 무엇이든 쉽게하려는 성향에 익숙해진 이들이 보상심리를 긍정적으로 풀지 못하고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지운 기자〉
  • 청와대 사칭 사기사건/문민정부 출범후 56건

    ◎금액 1천억대… 51건 성공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올 9월말까지 청와대 직원이나 대통령 친·인척 등을 사칭해 벌인 사기사건은 총 56건이며 사기금액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비서실이 16일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56건의 사기사건 가운데 도중에 발각돼 미수에 그친 사건은 단 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공한 사기사건중에는 사기액수가 1백억원을 넘는 것도 2건이나 됐으며 30여명의 대형범죄조직이 관련된 사건도 포함됐다.
  • 북 암시장 활성화… 배급체제 동요/안기부 국회보고

    ◎지하철역 떡·김밥 노점상… 청바지도 등장/간부계층서도 무사안일·보신주의 만연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국감에서 북한사회의 변화상 평가와 국제조직범죄 실태 및 대책,사설정보 불법유통에 따른 폐해 등에 대해 보고했다. ▷북한사회의 변화◁ 북한 간부계층사이에는 「혼란시에는 몸을 사리는게 최상」이라는 인식아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만연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주민들도 김정일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고,청소년들은 「능력껏 돈을 벌자」는 자본주의 동경현상으로 상사원·상점원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철도나 지하철역 부근에서는 거리사진사와 금붕어·떡·김밥을 파는 노점상이 등장했고 음악은 애정을 주제로 한 우리가요인 이별·낙화유수가 유행하고 있으며,의상도 청바지등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기부는 『평양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라오케·전자오락·디스코춤이 유입된 가운데 비디오·카세트테이프를 통한 지하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암시장 활성화로 국가의 배급체제가 동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위조달러 유통 및 유입◁ 북한이 지난 94년 6월 보완된 초정밀 위폐를 제작,마카오 소재 북한 조광무역이 텔타은행에 25만달러를 입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이 위조달러는 슈퍼노트로 불리는 요판인쇄(수작업)로 제작,거의 진폐와 같아 식별이 어려우며 100달러가 80∼90달러로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설정보기관의 실태 및 폐해◁ 증권가를 중심으로 사설정보지 발간조직(10여개) 증권투자 자문업체(50여개) 증권투자자클럽(50여개) 증권업체(33개) 등이 사이비정보지를 발간,북침준비설·경쟁기업에 대한 세무사찰 및 부도설·지도층의 축첩설 등을 은밀히 유포시키거나 고액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서울지역에만 200여개 심부름센터가 난립,불법도청 및 금전·남녀관계 정보와 공공기관의 인적정보등을 빼내 선거출마자 등에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범죄조직의 국내 침투 실태◁ 국내침투를 기도하고 있는 범죄조직은 일본 야쿠자(3천개 8만명),러시아마피아(5천700여개 3백만명),중국계 삼합회(50여개 15만명)으로 드러났다.〈양승현 기자〉
  • 사이버 드라마/그 색다른 세계 맛보세요

    ◎데이콤,새달초부터 천리안·인터넷통해 서비스/범죄조직 파헤친 총36편 주3회씩 방영 데이콤은 최근 컴퓨터 통신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이버 드라마」를 제작,오는 11월초부터 천리안 매직콜과 인터넷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⑤ 사이버드라마는 기존 TV드라마 형식을 컴퓨터 통신의 형식에 맞게 만든, 통신과 방송의 통합을 시도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천리안 매직콜 11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된 이 드라마는 텍스트및 정지화상과 함께 동영상도 다운로드를 받거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수 있다.또 천리안 매직콜에서는 천리안 매직콜 96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리얼 오디오 기능을 채택해 인터넷에서도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데이콤이 영화기획 전문업체인 (주)세호기획,야컴과 공동으로 2억원을 들여 제작되며 분량은 1주에 3회씩 모두 36회다.주연 배우는 천리안 공개모집을 통해 뽑는다. 범죄조직 내부의 사랑과 우정,계율 등을 통한 휴머니즘을 드라마 주제로 삼았으며 제목은 미정이다.집필은「대란」「남벌」「북벌」 등의 작가로 유명한 인기소설가 야설록씨가 맡았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PC통신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사이버드라마 용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드라마및 영화제작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전송속도의 한계로 동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없지만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동영상 파일 전송이 수월해지면 사이버 드라마도 예술의 한 장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에서 제작된 최초의 인터넷 사이버 드라마 「스폿(The Spot)」은 지난해 하루평균 10만건의 접속건수를 기록,인터넷 사이트 최고상인 「올해의 사이트」로 선정된 바 있다.
  • 「외국인범죄 대책위」 신설/검찰청 예방 대책

    ◎「통역센터」 24시간 가동/범법자카드 작성… 조직동향 파악/전담반 확대·신고보장제 활용도 경찰청은 3일 조직화·흉포화하는 외국인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본청과 각 지방경찰청에 「외국인범죄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장단기종합대책을 마련,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되는 「외국인범죄대책위원회」에는 외사·방범·형사·보안 등 4개 분야 고급간부가 참여한다.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상점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보상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우범외국인이 모이는 무허가하숙촌·인력시장 등 취약지역을 선정,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외국인범죄조직 및 체류외국인동향 등 범죄정보가 입력된 「외국인범법자카드」를 작성,해당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다. 전국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에 설치된 「외국인범죄수사전담반」의 인원을 대폭 늘리고 각 지방경찰청의 「중앙통역센터」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연차적으로는 각 지방경찰청에 「국제범죄수사대」를 신설,마약·총기밀매 등 국제범죄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경찰청에만 설치돼 있는 「해커수사전담반」을 서울·부산·인천·충남지방경찰청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폴과 협조해 국내에서 붙잡은 외국인범죄자의 명단을 해당국에 통보,의법조치토록 하고 국제수배자 5천5백여명에 대해 출입국상황을 항시 점검,입국시 검거 또는 이들의 동향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99년 제68차 인터폴총회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공권력 도전범죄 척결”/김 대통령,강력부장검사 오찬서 지시

    ◎친북 폭력혁명세력 근절/인력·장비 총동원,국민불안 해소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조직폭력 성폭력 등 각종 민생침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최근에는 경찰관을 살해하는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강력범죄까지 발생,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민생침해범죄와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를 반드시 척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안우만 법무장관,김기수 검찰총장,이태창 대검강력부장을 비롯한 전국 강력부장검사 등 36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민생치안을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총련은 친북 체제전복 혁명세력으로 이들의 행위는 그동안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화의 값진 결실마저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추상같은 법집행으로 이들 폭력혁명세력을 근절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국제범죄조직이나 테러집단으로부터안전지대일 수 없다』며 『검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국제범죄조직이나 테러조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외국 수사당국과도 원활한 공조체제를 구축,국제범죄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문제점/인력 부족… 수사장비도 낙후(도전받는 치안:중)

    ◎경찰 1명이 주민 5백2명 담당/실적위주 일제단속·과중한 잡무 등 줄여야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위상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추락했는가』경찰을 바라보는 국민 대다수의 심정이다. 일선 치안유지의 보루인 파출소에서 근무중이던 경찰이 흉기로 살해되고 순찰차량이 흉악범도 아닌 취객에게 빼앗기는 치안현실을 두고 국민은 아연해 한다.불안심리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꼽씹어 볼 때다. 「뛰는 경찰에,나는 범인」큰 사건이 날 때마다 나오는 소리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수사 환경과 여건이 범죄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범죄는 지능화·조직화 하게 마련이다.낡은 수사장비와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으로 조직력과 첨단장비를 갖춘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란 역부족이다.신명을 바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범인은 경찰무선망까지 도청하며 수사망을 피한다.하지만 수사관은 흔한 핸드폰 하나 지급받지 못해 범인을 뒤쫓다 말고 공중전화로 달려가야 한다.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범인은 성능 좋은 3천㏄ 승용차를 타지만 수사관은 낡은 자가용이 고작』이라고 한숨을 지었다.지하철을 타야하는 형사는 부지기수다. 인력도 부족하다.특히 형사·수사·교통 등 치안의 핵심부서는 최근 지원자가 크게 줄어 일선 형사계에 대개 4∼5명씩은 자리가 빈 실정이다.격무로 진급시험 준비를 못해 다른 부서 동료에 비해 처지기 때문이다. 경찰 한명이 담당하는 주민의 수는 프랑스가 2백68명,미국 3백48명,영국 3백76명,일본 4백7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백2명이다. 물론 전·의경을 포함하면 선진국 수준이다.하지만 막상 일이 터지면 경찰은 보이지 않는다.체계적인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의 경찰서와 파출소 운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김보환 교수는 『도시경찰은 기동성과 단일화된 지휘체계가 필요하다』며 『경찰서보다는 규모가 작고 파출소보다는 규모가 큰 「패트롤」단위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에 비해 대우는 뒤떨어진다.영국 런던 경창청장은 총리보다 60% 이상의 높은 월급을 받는다.일본경찰은 일반공무원보다 10% 이상 높은 대우를 받는다. 잡무는 버거울 정도다.민방위업무 협조에 벌금미납자 소재수사,오물단속 등 고유업무말고 13개 부처 76건의 협조업무를 떠맡고 있다. 여기에 걸핏하면 설정되는 「∼일제 단속기간」「∼강조·소탕 기간」등도 실적 위주의 단속에만 급급하게 만들고 있다. 일선 파출소의 한 근무자는 『3백65일 계속되는 일이라 새삼스레 호들갑을 떨지도 않지만 상부에서 눈에 보이는 실적만 갖고 치안상태를 파악하려는 태도는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현직 경찰을 재교육할 수 있는 위기관리 훈련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년에 받는 교육은 사격과 무도훈련 뿐이다.사격은 특수직 경찰을 제외하면 봄·가을로 단 두차례 실시된다.무도훈련도 체력유지와 호신술 차원의 훈련이 고작이다.그나마 야근·경비지원·시위현장 등에 쫓겨 제대로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의 권위가 무너진 것은 우리경찰이 걸어온 길과도 무관하지 않다.과거 군사통치시절 경찰은 「정권의 방패」로 치부되기 일쑤였던 것도 사실이다.깔끔한 정복차림으로 거리를 순찰하는 영국의 「보비 아저씨」와는 거리가 멀었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강한 자에는 약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견해은 이렇다. 권위는 내려보며 매섭게 다룬다고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엄격하고 공평하면 권위는 선다.공권력이 도전받는다고 처벌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모스크바 이틀째 폭탄테러/31명 사상

    ◎시장 “체첸반군 관련 가능성”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모스크바에서 12일 아침 교통혼잡시간에 트롤리 버스 한대가 폭발,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발표했다. 지난 11일 일어난 트롤리버스 폭탄테러에 이어 하룻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당국은 모스크바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1천명이상의 내무부 소속 병력을 모스크바에 투입했다. 루즈코프 시장은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까지 투쟁 무대를 확대한 체첸반군이거나 ▲최근 모스크바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강화하기로한 옐친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레베드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의 결정에 반발한 범죄조직의 소행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21세기 국제범죄 대응책」 세미나/제성호 주제발표

    ◎범인인도·수사 등 국가간 협력 강화를/국제 범죄 조직 현황·연계관계 등 정보교환 필수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회장 김명기)주최 「21세기 국제범죄 전망 및 대응방안」 학술세미나가 2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제성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냉전체제의 붕괴,무역거래의 확대 및 다양화,교통·통신의 획기적인 발달,문화교류의 확대,인터넷 등을 통한 손쉬운 정보 접근 및 왜곡 가능성 등으로 지리적 경계의 의미가 점차 퇴색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편승해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각종의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현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24일 캄보디아에서 달러 위조지폐 유통혐의로 검거된 다나카 요시미 사건은 이와 같은 범죄의 국제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 사건에는 북한이 상당히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우리도 이와 같이 국제적,초국경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지대로 남아있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지금부터 범죄예방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범죄의 국제화 또는 조직화라는 말이 나온지는 이미 오래다.그동안 국제성을 띤 범죄의 진압을 위해 새로운 수사기법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제범죄조직의 증가,신종범죄의 등장,범행수법의 고도화·지능화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같다.이 때문에 국제성을 가진 범죄의 예방 및 처벌을 위해서는 국가간의 협력이 절실하다. 국제범죄의 억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이를 위해 국가간에 범죄인 리스트,범죄조직 현황,개개 범인의 범행경력,범행수법 등에 관한 정보의 교환이 필수 선결요건이다.범행계획과 범죄 용의자군,범죄조직 상호간의 연계관계 등에 관련되는 자료나 정보도 신속히 관계국에 제공되어야 한다. 사건발생 직전 또는 직후에 임시로 행하는 협력방안보다는 정보의 상호교환을 위한 상설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 차원에서 협정의 체결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제범죄의 급증에 직면해 범죄인 인도 및 형사사법 공조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이 중요한당면과제의 하나가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에 있다.범죄인 인도 및 사법공조 실적에 관한 정확한 통계조차 나와 있지 않고 실적이 많지도 않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가능한한 많은 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여 부정규 인도를 배제하고 국제법의 틀에서 제도적으로 범죄인 인도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또 범인의 효과적인 검거진압 및 처벌을 위해서는 관계국간에 수사공조와 형사재판에서의 협조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범죄의 도피처 없는 국제사회의 실현」에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 재미한인갱단 45개파 2천여명/동포들 대상 범행…LA무대로 활동

    ◎대검·FBI 자료… 여갱단도 4개파 재미교포 사회에 여자갱단 4개를 비롯해 모두 40여개 파의 한인 갱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대검강력부가 22일 공개한 미국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 범죄조직은 40∼45개 파 2천여명이며 주로 로스앤젤레스 주변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자국민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다른 아시아출신 갱단과는 달리 같은 동포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 갱단의 효시는 7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한 「아메리카 버거」.지금은 토렌스·카슨·레이크우드·오렌지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남부와 한국인 상점들이 밀집된 한인타운으로 갱단들의 세력권이 넓어졌다.「아메리카 버거」는 「세금」 거둬들이기,절도,강도상해,차량절도 등을 주로 했다.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아메리카 버거」에서 분화된 「코리아 킬러」「케이케이」 등은 불법 도박·매춘·불법대출업 등으로 범죄영역을 확대했다.최근에는 보석상 무장강도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갱단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계 갱단은 물론 흑인 갱단과도 손을 잡고 있다.한인 갱단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진 청소년 범죄조직 「파워갱」은 중국계의 「흑칭갱」 및 「플라잉 드래곤갱」과 연계하고 있다고 FBI는 밝혔다.〈박은호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