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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출귀몰 ‘청부살인업자’ 셀카 때문에...

    신출귀몰 ‘청부살인업자’ 셀카 때문에...

    악명 높은 청부살인업자가 애인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 때문에 수갑을 찼다. ’람보’라는 별명을 가진 콜롬비아의 살인업자 에드와르 마린 사파타가 농촌에 숨어 있다가가 최근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라스트로헤로스라는 범죄 조직을 이끌면서 청부살인을 일삼던 그는 바예 델 카우카라는 곳의 한 농장에 애인과 숨어 지냈다. 경찰은 사라진 그를 6개월째 백방으로 추적했지만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런 경찰의 눈에 띈 게 최근 페이스북에 오른 한 장의 사진이었다. ‘람보’와 애인이 함께 찍은 셀카였다.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건 ‘람보’의 애인이었다. 여자는 “든든한 경호원과 함께 있다.”고 결정적인 제보(?)의 글까지 덧붙였다. 경찰은 사진의 배경을 집중 분석해 람보의 은신처를 찾아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보’는 청부살인업자로 활동하면서 라스트로헤로스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했다. 조직은 상습적으로 상인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 ‘보호비’를 내지 않는 상인들을 수류탄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학교 털다 잡힌 도둑, 카메라 들이대자 하는 말이...

    학교 털다 잡힌 도둑, 카메라 들이대자 하는 말이...

    학교를 털다 잡힌 도둑이 TV 카메라를 이용해 어머니의 날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벤타니야에선 최근 학교를 턴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벤타니야의 파렴치한’이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한 4명 도둑은 밤에 몰래 학교에 들어가 컴퓨터, 녹음장치, 스포츠용품 등을 훔쳤다. 그러나 완전범죄는 없었다. 학교의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 4명을 바로 검거했다. 어이없는 생방송 축하메시지 사고는 TV기자가 용의자 중 한 명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인터뷰를 요청할 때 발생했다. ”왜 그런 범죄를 했느냐. 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제의 용의자는 활짝 웃으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용의자들이 잡힌 날은 마침 어머니의 날이었다. 방송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극단적으로 염치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끔찍하게 엄마를 챙긴(?) 절도범을 비판했다. 한편 도둑이 든 학교는 지금까지 4번이나 절도피해를 입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의 담이 너무 낮아 도둑이 자주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공직사회 머리부터 발끝까지 쇄신하라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든 시련의 나날이다. 세월호 참사 열흘째, 오늘도 통한의 진도 앞바다에 희망은 떠오르지 않는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와야 할 실종자들이 도대체 얼마인가. 그런데 한쪽에선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이 추태의 장본인이다. 80명을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는 해양경찰 간부가 있는가 하면 사고 현황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쫓겨난 고위 공무원, 식음을 전폐한 유족들 앞에서 천연스레 라면을 먹는 장관도 있다. 마침내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며 청와대 책임론을 반박하는 국가안보실장까지 나타났다. 그 천박한 공직 의식에 국민은 가슴이 무너져 내릴 지경이다.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어도 국민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행정을 펼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어쩌다 공무원 사회가 영혼은 없고 정신은 썩은 ‘무뇌(無腦) 집단’이 됐는가. 세월호 참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사회 어느 조직 하나 제 기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한마디로 ‘시스템 실패’다. 그 책임의 태반은 이런 체제를 만들고 관리해온 정부 관료들에게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니다. 이번 참사 이면에 관료들의 총체적인 무능과 부도덕이 똬리를 틀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은 불가피하다. 지금 공직사회는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넘어 불치에 가까운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오죽하면 관료집단에 비밀 범죄조직을 일컫는 마피아라는 말이 붙었겠는가. 이름하여 ‘관피아(관료 마피아)’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출항 전 점검보고서에서 탑승 인원과 선원 수, 화물 적재량 모두 엉터리로 기재했지만 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자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운조합 이사장 자리는 38년째 관료 출신이 낙하산으로 꿰차고 있다. ‘한통속’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니 무슨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해운조합과 관료들 간의 공생·유착관계는 상상을 초월한다. 명절 때면 수백 만원 상당의 선물이 뿌려지고, 관료들은 자기 부처 출신들을 조합에 취직시키려고 압력 행사도 불사한다고 한다. ‘조폭형’ 관료문화를 낱낱이 도려내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번 참사에서도 드러났듯 공무원 집단의 도덕적 위기는 심각한 양상이다. 퇴직 공직자의 무차별 낙하산 취업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정치권 일각에서 ‘해피아(해양마피아) 등 관료 낙하산 방지법’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현재 사기업·법무법인 등으로 한정된 공직자의 퇴직 후 취업제한 대상을 공직유관단체(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단체 및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기관·단체)로 확대 적용하자는 게 골자다. 기존의 공직자윤리법은 하루라도 빨리 손봐야 한다. 내친김에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그러나 이번 참사는 인재(人災)이자 관재(官災)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공직사회에 대한 인적 쇄신은 이뤄져야 마땅하다. 제2, 제3의 ‘변종 관피아’를 막기 위해서도 그렇다.
  • 브라질 “조폭 잡아라” 장갑차로 빈민가 점령

    30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인 빈민가 마레. 장갑차와 헬기의 굉음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선술집들이 흔들렸다.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 1400여명이 빈민가를 15분 만에 장악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군경은 이날 기습적으로 마레 지역을 점령했다. 13만명이 사는 마레 지역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마약 밀매 중심지로 가장 위험한 곳이다. 월드컵 유치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슬럼 정화 프로그램’으로 다른 빈민가 범죄조직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범죄 허브’가 됐다. 범죄조직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리우 국제공항으로부터 불과 2~3㎞밖에 떨어지지 않아 월드컵 기간(6월 13~7월 14일) 동안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리우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7개의 경기가 벌어진다. 브라질 보안국은 “이번 작전으로 조직폭력배 118명을 체포했고, 마약과 불법 무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전 성공을 예단하긴 이르다. 당장 이날 오후에 조직폭력배들이 총격전을 벌여 15세 소년이 사망했다. 작전 정보를 미리 입수한 대다수 폭력조직과 마약 밀매조직은 이미 잠적했다. 골목마다 진을 친 장갑차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반대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기가 열리는 12대 도시에 무인기를 띄워 감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브라질 공군과 경찰은 이스라엘 방산업체가 제작한 ‘헤르메스 900’과 ‘헤론’ 무인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반년 만에 또 뚫린 KT, 1년간 까맣게 몰랐다

    반년 만에 또 뚫린 KT, 1년간 까맣게 몰랐다

    KT 홈페이지가 전문 해커에게 뚫려 가입 고객 1600만명 가운데 1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빼낸 뒤 텔레마케팅 업체에 판매한 해커 김모(29)씨와 정모(38)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박모(37)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인터넷에 배포된 ‘파로스 프로그램’(웹사이트 취약성 등을 분석하는 강력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종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왔다. 이들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입력시키는 이 프로그램으로 KT 가입 고객의 9자리 고유번호를 찾아냈다. 성공률이 높을 땐 하루 20만∼30만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1년간 1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털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이 줄줄이 샜다. 박씨는 KT 직원을 사칭해 김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해 1년간 115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렸다. 주로 약정 기간이 끝나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시세보다 싸게 휴대전화를 살 수 있다”고 꾀었다. 또 휴대전화 대리점 3곳에도 500만명의 고객정보를 판매했다. 김씨 등은 다른 방식의 해킹 프로그램을 추가로 만들어 증권사 등의 홈페이지를 해킹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KT가 이용대금 명세서에 기재된 고유번호만으로 고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고객정보를 관리했다”면서 “증권사, 인터넷 게임사 등에 가입된 고객의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보안담당자의 고객정보 관리소홀 여부를 수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T 측은 “범죄조직이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는 경찰이 전량 회수했다”며 “지속적인 감시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KT는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2차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2년 2~7월에도 정보기술(IT) 업체에서 10년간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베테랑 프로그래머에 의해 KT 휴대전화 개인정보 873만건이 유출되기도 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또다시 같은 일을 당해 우려스럽다. 잘잘못을 가려 문제가 있다면 일벌백계하겠다”며 “이를 위해 공무원 외에 사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민간인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했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그림 도둑들의 진짜 목표물은 가장 비싼 그림이 아니라고?

    그림 도둑들의 진짜 목표물은 가장 비싼 그림이 아니라고?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조슈아 넬먼 지음/이정연 옮김/시공사/472쪽/2만원 미술품 도둑들 사이에서 훔치기 쉽기로 유명했던 그림이 있다. 영국의 첫 번째 공공미술관으로 유명한 런던의 덜위치 미술관이 소장한 렘브란트의 ‘야코프 데 헤인 3세의 초상’이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가 그린 걸작으로 가치가 있는데다 가로 24.9㎝, 세로 29.9㎝로 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달랑 고리 두 개에 의지해 가슴 정도의 높이에 걸려 있다. 도둑들에게 “나를 데려가 보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경비도 허술했던 탓에 이 그림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도난당했다. 그 중 세 번째가 1981년 미술품 중개인과 범죄조직이 짜고 미술관에 그림값을 요구한 경우였다. 미술품 도둑과 경찰, 고가의 도난 미술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술계의 은밀하고도 교묘한 거래 현장을 다룬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에는 자일스 워터필드 당시 미술관장이 중개인과 직접 만나 도난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캐나다의 기자이며 출판 편집인인 죠슈아 넬먼이 독자적인 탐구정신으로 2003년부터 8년간 취재한 기록을 인물과 사건별로 재구성해 담아냈다. 우연한 기회에 미술품 도둑과 만난 것을 계기로 도난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런던, 카이로를 오가며 미술품 도난 사건 담당 형사들과 FBI 수사관, 미술관장, 미술품 전문 변호사, 미술관 직원, 심지어 미술품 도둑들까지 인터뷰하면서 미술시장의 은밀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고들었다. 한편의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다. 미술품 도난사건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은 1990년 3월 18일 있었던 미국 보스턴의 가드너미술관 사건이다.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간에 경찰관 복장을 한 2명의 사내가 들어와 주변에서 사고가 나서 건물을 조사해야 한다더니 경비원 두 명을 지하실에 가두고 미술관에 걸린 작품 12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도난당한 미술품에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연주회’, 마네의 ‘카페 토르토니에서’ 등 진귀한 명화가 포함됐으며 당시 감정가로 3억 달러에 달했다. 이 사건은 거대한 미술품 암거래 시장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인터폴과 유네스코는 도난 미술품 거래산업을 마약과 돈세탁, 무기거래에 이어 세계에서 규모가 네 번째로 큰 암거래 시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 국제박물관협회(ICOM), 국제연구예술재단(IFAR) 등 도난 미술품을 단속하고 감시하는 국제적인 기관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한편의 영화처럼 벌어지는 미술품 도난사건은 그치지 않는다.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되면서 더 복잡해지고 은밀해지는 양상이다. 도난미술품 데이터베이스인 아트로스레지스터(Art Loss Register)가 1990년부터 작성한 도난 미술품 리스트에 포함된 도난 미술품 수는 수백점의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총 10만점을 넘는다. 그림을 훔쳐가는 첫째 이유는 돈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1974년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아일랜드의 개인미술관 러스보로 하우스에서 800만 파운드어치의 그림 19점을 훔친 뒤 투옥된 동료와 맞바꾸자며 예술품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는 1994년 노르웨이국립미술관에서, 또 다른 ‘절규’ 버전은 2004년 뭉크미술관에서 각각 도난당했다 돌아왔다. 이처럼 유명한 작품들은 거래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대부분 회수된다. 불법 미술품 거래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비교적 덜 유명한 그림들이다. 도난당한 미술품은 세탁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떳떳하게 합법적인 거래시장으로 유입된다. 갤러리, 미술관, 경매회사 등 소위 합법적인 미술시장이 혼란으로 가득한 현실에 대해 철저하게 눈감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경매회사들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미술품 경매소들, 그리고 미술품 딜러들과 함께 도난미술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세계는 참 비밀스럽게 돌아가는 곳”이라는 캐나다의 문화재법 전문 변호사 보니 체글레디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는 미술시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대 범죄가 되어가는 미술품 도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미술관, 갤러리, 경매회사, 컬렉터들이 협력해 도난 작품 리스트를 공유하고 경찰 수사 인력을 확충하면 미술품 절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설] 목불인견 교수 채용 파행 겪는 서울대 성악과

    지금 관악산 기슭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불협화음은 더 이상은 참고 듣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른 듯하다. 때 이른 상춘객의 술 취한 노랫가락이라면 그저 웃으며 무시해 버리면 그뿐이다. 하지만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는 곳이 서울대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도 누구보다 정신 차리고 노래를 가르쳐야 할 성악과 교수실이라니 심각한 일이다. 몇 사람 되지 않는 교수들이 파당을 지어 대립하는 바람에 퇴직이 잇따랐음에도 교수 임용은 2011년 이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특정 파벌이 미는 후보의 임용을 반대하는 상대 파벌은 학장실에 들어가 서류를 조작하는 일도 있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투서가 줄을 이으며 학력 위조에 불법 고액 과외, 나아가 제자인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참다못한 학생들이 “교수를 빨리 채용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청원하자 “음악 인생 끝날 줄 알라”는 협박까지 가해졌다고 한다. 서울대 성악과가 우리나라 음악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일원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은 ‘세계적 성악가’라는 평판을 듣기도 한다. 당연히 학생들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학교에서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무엇보다 하나 하나의 사안이 체면손상에 그치는 수준의 단순한 추문이 아니라 사법적 책임을 져야 마땅한 행위라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대학교수에 과거처럼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이제는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범죄조직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타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성악과와 음대 대신 학교당국이 수습에 나서야 한다.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마주친 현실에 망연자실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겠는가. 하루빨리 교육을 정상화하되 대학당국이 마련하고 있다는 ‘학과 폐지안’(案)도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는 방편에 그쳐서는 안 된다. 대학교육을 퇴행시키고, 음악을 모독한 사람들에게도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 檢, 기업형 조폭과 전면전

    검찰이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합법으로 위장해 기업형으로 성장한 이른바 ‘3세대 조직폭력배’들과 전면전에 나선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윤갑근)는 21일 ‘전국 조폭 전담 검사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3세대 조폭에 대한 범죄 정보 수집 및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폭은 주류 도매상을 운영하며 유흥업소를 갈취했던 ‘갈취형’(1세대), 이와 함께 재개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혼합형’(2세대)에서 유흥업·사금융 등 합법적인 사업을 내세우고 실제로는 마약·도박·매춘 등으로 이득을 챙기는 ‘기업형’(3세대)으로 진화했다. 대검에 따르면 3세대 조폭 가운데 45.2%는 유흥업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식당·일반음식점 16.2%, 건설·제조·부동산업은 14.4%다. 양복을 입은 조폭으로도 불리는 3세대 조폭은 주가 조작, 유령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지능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해 마약 거래, 무기 밀매 등에도 나서고 있다. 수사기관에 적발되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거나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법망 빠져나가기’ 수법 또한 진화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수·금융 수사 방법을 동원해 조폭과 연관된 업소에 대한 탈세, 횡령·배임 혐의 등을 적발해 지하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을 와해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또 정·재계에 기생하는 조폭이 늘어남에 따라 유착 비리에 대한 수사도 강화한다. 특히 조폭들이 오는 6·4 지방선거 등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처벌받은 폭력배들이 다수 출소해 조직을 재건했고 신규 조직이 늘어난 데다 활동 방식도 지능화·다양화·합법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쇼생크 탈출(CGV 오후 5시 10분) 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그는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 같은 교도소로 향한다.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던 앤디는 자신의 결백을 확인해줄 토미마저 살해당하자 탈옥을 결심하는데…. ■이프(캐치온 밤 9시 35분) 한적하고 아름다운 어느 마을. 새들을 관찰하던 바르 앞에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진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팔 대신 날개를 가진 작은 여자 아이였다. 자식이 없던 여자 티네는 모성애를 느끼며 버디라는 이름을 붙여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버디는 어느 날 훌쩍 남쪽을 향해 날아가 버리는데….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2(애니맥스 오후 4시) 로켓단의 손아귀에 들어 해저신전에 붙들린 메로엣타와 지우, 피카추. 비주기는 토네로스, 볼트로스, 랜드로스 등 전설의 3마리를 이용해 하나지방을 정복하려고 노리고 있었다. 그렇게 ‘비추는 거울’의 힘으로 소환된 전설의 3마리는 영물로 변신해 비주기의 지시로 폭주를 시작한다. ■라이브레슨 70(J 골프 밤 9시 30분) 2013년 JLPGA투어 ‘제41회 미야기 TV컵 던롭 여자오픈’에서 일본 진출 이래 첫 우승을 거두는 데 이어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시즌 2승을 일궈낸 이나리가 출연한다. 그는 밸런스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한 발로 서서 반대편 손을 발끝까지 닿게 했다 일어나는 동작을 선보인다. 또한 손과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는 연습법도 알려준다. ■최악의 여행 사기, 스캠시티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재즈의 도시이자 독특한 하위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 뉴올리언스. 코너 우드먼이 뉴올리언스의 독특한 문화적 사기 행각의 희생자를 자처한다. 초반에 그는 하찮은 거리의 사기꾼들을 만나지만, 결국 범죄조직이 깊이 관여한 거대하고 치밀한 노름판에 걸려 들었음을 알게 된다. ■본즈(FOX 밤 11시) 밸런타인데이에 3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 있던 태닝 기계 속에서 끔찍하게 타 버린 유골로 발견된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웨딩플래너로 어느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결혼식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앤절라는 피해자의 노트북에서 살인범을 지목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견한 가운데 부스는 한나와의 일 때문에 침울해진다.
  • 아름다운 수국꽃, 어쩌다 마약으로 둔갑했나

    아름다운 수국꽃, 어쩌다 마약으로 둔갑했나

    오묘한 빛깔과 아름다운 꽃잎으로 관상용 뿐 아니라 신부의 부케로도 자주 등장하는 수국이 최근 마약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프랑스 경찰청의 주장을 인용해 수국이 최근 마리화나 등 피우는 마약 형태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북부 경찰청은 일명 ‘수국 범죄조직’(Hortensia Gang)이 수국을 훔쳐서 몇 주동안 이를 말린 뒤 마약으로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은 말린 수국 꽃잎을 담배와 섞어 피우며, 이는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와 비슷한 정도의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봐 뒤 노르(La Voix du Nord)는 최근 20 여 곳의 조원(造園)업자들로부터 계속해서 수국을 도난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이 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 같은 현상이 어려워진 경제를 상대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화학제품을 넣은 마약의 가격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수국을 이용한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마치 과거에 야생에서 환각성 버섯을 채취하는 것이 유행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이러한 수국 마약 범죄가 독일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수국 원예업체들에게 도난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수국을 이용한 마약 제조 및 흡입은 건강에 매우 해롭다”면서 “수국은 위와 호흡기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현기증이 생기는 증상 등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죄자라고 막 죽이냐” 강도떼 집단시위

    “범죄자라고 막 죽이냐” 강도떼 집단시위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베네수엘라에서 이색적인 시위가 열렸다. 강도, 도둑 등 범죄자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오쿠마레라는 지역에 모여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살인도 불사하는 강력범죄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들자 지역 상인들은 바짝 긴장했다. 자칫하면 강도나 약탈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에 떨던 상인들은 결국 가게문을 서둘러 닫고 장사를 포기했다. 범죄자 항의시위는 5시간 이상 계속됐다. 시위대는 “범죄자에게도 목숨은 중요한 것”이라면서 경찰에 범죄자 생명을 경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경찰은 이 지역에서 범죄자 3명을 사살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사살된 3명은 오레호네스라는 범죄조직 소속이었다. 경찰은 “오레호네스 범죄조직이 조직원을 잃자 범죄자들을 부추겨 항의시위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 누리꾼들은 “범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데 기회다. 다 잡아들여라!” “경찰, 구경만 하네?” “범죄자에게도 시위의 권리는 인정해야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엘우니베르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은행까지… 전국민 ‘신상유출’ 쇼크

    은행까지… 전국민 ‘신상유출’ 쇼크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이 국민 ‘신상털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 정보 외에도 카드 3사와 연결된 시중은행의 고객계좌 정보도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대통령과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최대 2000만명으로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 신상 정보가 털린 셈이다. 불안감에 휩싸인 고객들이 지난 17~19일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 유출을 확인한 결과 기본 인적사항을 포함해 최대 19개의 개인 신상 정보가 털렸다. 일부 고객은 여권번호와 신용등급, 연소득, 신용한도 금액 등도 유출됐다. 카드 3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계에서는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 기간, 결제 정보, 신용한도, 주민번호, 연소득 등이 한꺼번에 유출돼 신용카드 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검찰 발표와 달리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신종 문자결제 사기), ‘파밍’(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금융 정보를 빼내는 사기) 등 2차 피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 같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시중은행의 개인 정보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 정보 1억 400만건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카드 3사와 연계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의 고객계좌 정보 등이 빠져나갔다. 롯데카드는 결제은행으로 모든 시중은행이 가능해 국내 모든 은행의 계좌 정보가 노출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드 3사의 허술한 뒤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사후 대처 미흡으로 질타를 받았음에도 고객 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에서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일부 카드사는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개만 입력해도 유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인 정보 여부를 수차례 확인하게 만들었다. 대검찰청은 이날 “범죄조직 등에 개인정보가 2차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이 카드 3사 외에 지난해 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에서 13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시중은행 고객 24만명과 저축은행 2000명,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11만명 등 총 36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오후 4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의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다. 글로리아와 미셸은 강도의 소행이 아닌,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 결과 그중 한 명이 수술을 받은 뒤부터 피해자의 병원에서 일해 왔으며 폭력을 행사했던 전 애인은 현재 가석방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네모바지 스펀지 밥:숙제는 싫어!(니켈로디언 오후 5시) 스펀지 밥은 퐁퐁 부인이 내준 작문 숙제를 해야만 한다. 생각처럼 숙제가 잘 되지 않고, 스펀지 밥은 핑핑이와 놀아 주거나 밀린 청소를 하거나 잠자는 뚱이한테 전화를 거는 등 쓸데없이 시간만 보낸다. 한편 숙제를 하다 잠이 든 스펀지 밥은 숙제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이상한 꿈에 시달리게 된다.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마침내 난감스쿨의 새 학기 첫 수업이 시작되고, 난감한 교실에 전학생들이 찾아온다. 시즌1 광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전학생과 ‘리틀 조인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엄친아 전학생까지. 이들의 난감하고 놀라운 자기소개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시골 출신의 평범한 소녀 정은이 전학을 오게 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인류 멸망에 대비하고자 힘을 합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두 가족을 만나본다. 한편 전업 프레퍼스인 톰 페레즈 박사는 2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인류멸망 준비족’ 대피소인 거대한 사막 주거 시설을 지었다. 그는 자연에 의지해서 살고자 사냥 기술을 익히며 총기를 보관한 무기고도 준비해 둔 상태인데….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바둑 TV 오후 1시) 결승에서는 ‘양신’(兩申)으로 불리는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이 맞붙는다. 두 기사는 국내 영재 입단 1기로 2012년 입단해 한국바둑을 짊어질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비공식 대결에서 1대 1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결승에 오른 신민준 초단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007골든아이(채널CGV 밤 9시 30분) 냉전체제가 끝나고 정치적 양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20세기 말 새로운 세계가 도래하게 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공산주의가 연쇄적으로 종말을 고했다.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유럽 마피아가 새로운 범죄조직으로 등장하여 전 세계에 걸쳐 사회·경제적으로 폭력과 혼란이 야기된다.
  • 멕시코 마약조직,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멕시코 마약조직,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범죄조직이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멕시코의 국경도시에서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마약카르텔 ‘걸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잔인한 마약카르텔이 산타클로스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마약카르텔의 연말 선행(?)은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무대는 마약카르텔 ‘걸프’의 근거지이자 활동무대인 탐피코의 거리다. 탐피코는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으로 마약카르텔이 미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전진기지다. 조직원이 촬영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보면 마약카르텔이 몰고 간 트럭에는 선물이 가득 실려 있다. 트럭이 탐피코의 한 병원 앞에 멈추고 조직원들이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하자 주변에는 주민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봉지에 담아 깔끔하게 준비한 선물은 식품과 완구였다. 조직원들은 “안녕하세요. 걸프 마약카르텔이 드리는 선물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고 상냥하게 인사하며 선물을 나눠준다. 현지 언론은 “대낮에 마약카르텔이 길에서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건 공권력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마약카르텔의 기세가 갈수록 등등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약카르텔 걸프는 지난해 어린이의 날에도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바 있다. 당시 조직의 우두머리는 잔악하기로 이름난 오시엘 카르데네스였다. 그는 선물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꾸준하고 규율적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친필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주말 영화]

    ■황금 투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리는 동네 범죄조직의 일원인 애인 롤랑과 뱃놀이를 하다가 다툰다. 그런 뒤 찾은 무도회장에서 마리는 망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망다는 롤랑과 같은 패거리인 레몽의 교도소 동기로, 지금은 과거를 청산하고 목수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마리와 망다는 함께 춤을 추게 되고, 이 모습을 본 롤랑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 얼마 후 술집에서 다시 마주친 망다와 롤랑은 대장 르카와 조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뒤뜰에서 결투를 벌이고, 롤랑은 망다의 칼에 찔려 숨을 거둔다. 곧 술집에 경찰이 들이닥치지만, 조직은 이미 줄행랑을 친 뒤다. 망다는 마리의 도움으로 교외 농가로 피신하고 한동안 그곳에서 함께 지낸다. 한편 마리를 눈독 들이고 있던 르카는 이들이 같이 은신 중임을 알게 되고 둘을 갈라놓을 방법을 찾는다. ■결혼식 후에(씨네프 토요일 오후 1시 30분 ) 대학 동창의 결혼식을 계기로 10년 만에 모인 7명의 친구들.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서로 잊고 지냈던 30대 중반의 이들은 즐거웠던 대학 시절을 추억하며 결혼식에 오지 않은 또 한 명의 친구 정희의 소식이 궁금해진다. 결혼식이 끝나고 지홍과 유리가 운영하는 펜션에 모인 밤, 정희의 딸 미래가 찾아온다. 결혼도 안 한 정희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너무 놀란 나머지 정희가 지난달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설상가상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아빠를 만나러 왔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갑작스러운 미래의 발언에 대학 시절 정희와 사귀었던 성호를 비롯해 그녀와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친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도는데…. ■제로 다크 서티(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베일에 가려져 있던 10년간의 추적사가 공개된다. 미 정보부는 매년 거액의 예산을 쏟아붓지만 목표물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가 없다. 때마침 정보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CIA 요원 마야가 작전에 투입되고, 그녀는 순수한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전되지 않는 상황 속에 유일한 단서를 발견하게 된 그녀는 동료와 함께 거래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의 함정이었다. 자폭 테러로 인해 가장 친한 동료마저 잃게 된 마야는 극도의 슬픔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그녀 역시 테러리스트의 제거 대상에 올라 암살 공격까지 받게 된다. 더 이상 임무가 아닌 집념이 되어버린 사건 앞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고 마지막 작전을 감행한다.
  • 괴한들이 장례식장 급습해 시신 탈취한 황당사건 발생

    괴한들이 장례식장 급습해 시신 탈취한 황당사건 발생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국경도시 푸에르토 피라이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장례식장을 급습, 관에 누워 있던 시신을 훔쳐갔다고 현지 언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괴한들은 시신을 카누에 싣고 강을 건너 파라과이 쪽으로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카누를 추적하는 한편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시신을 회수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누가 강을 건너 (파라과이) 어디로 향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남자 3명, 여자 1명 등 4명이 범행을 벌인 것 외는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에르토 피라이의 중심가에서는 최근 대낮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국경 주변 도시 몬테카를로에서 시의원을 지낸 남자와 파라과이 출신 30대 중반의 청년이 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인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총을 맞고 병원치료를 받다가 차례로 사망했다. 사라진 시신은 파라과이 출신 사망자였다. 경찰은 파라과이 마피아조직과 사망한 아르헨티나 정치인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경을 오가는 비즈니스를 하다가 관계가 틀어지자 두 사람이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정보를 채취할 예정이었지만 괴한들이 시신을 훔쳐가면서 수사계획이 틀어졌다. 한편 현지 언론은 “3명의 남자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작전을 주도한 건 여자였다”면서 “함께 범죄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망한 청년의 여동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집으로 가는길’ 실화 어떤 내용이길래…2004년 ‘장미정 사건’ 평범한 주부가 마약사범으로

    ‘집으로 가는길’ 실화 어떤 내용이길래…2004년 ‘장미정 사건’ 평범한 주부가 마약사범으로

    영화 ‘집으로 가는길(감독 방은진)’ 실화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집으로 가는길’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대서양 건너 1만 2400km 거리에 있는 지구 반대편의 대서양 마르티니크 교도소에서 한 30대 주부가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범으로 오인돼 재판도 없이 감옥에 수감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화제를 모았던 ‘장미정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장씨는 남편과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자에게 수리남에 있는 금광원석을 파리까지 운반해 주면 400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2004년 10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서울을 출발해 카리브 연안에 있는 가이아나를 거쳐 수리남에 도착해 원석을 받아 파리로 도착했다. 그러나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세관원에 의해 붙잡힌 장씨의 가방에 있던 것은 다량의 코카인. 장씨는 마약 소지 혐의로 파리 인근 교도소에 구속수감됐다. 이후 2005년 프랑스에서 비행기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카리브해 인근 대서양 소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곳에서 여러 차례 재판을 받은 뒤 장씨는 2006년 11월에야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길’은 12일 오전 방은진 감독과 주연 배우 전도연, 고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차역서 발견된 황금 무더기…주인은 누구?

    기차역서 발견된 황금 무더기…주인은 누구?

    독일의 한 기차역에서 발견된 황금과 지폐 뭉치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퀼른의 한 기차역의 보관함에서는 상당량의 골드바와 유로 지폐 묶음이 발견됐다. 골드바와 지폐의 정확한 수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인 소유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것들이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했지만, 어떤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 결국 일반인에게 공개적으로 골드바의 주인을 찾는다고 공고했지만, 역시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독일 경찰 측은 “골드바를 잃어버렸다면 어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를 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악명높은 마피아, 조랑말 ‘납치’ 황당사건

    악명높은 마피아, 조랑말 ‘납치’ 황당사건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마피아가 조그만 조랑말을 훔친 이유는?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진 키 63㎝의 조랑말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조직폭력배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이름이 ‘찰리’인 이 조랑말은 주인인 바르토로 메시나의 농장에서 ‘납치’ 당했는데, 경찰은 이탈리아의 최대 범죄조직인 마피아 일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마피아 조직원이 농장에 있던 조랑말을 강제로 잡아 차에 태우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조랑말과 범죄 조직간의 연관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들 조직원의 소행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조랑말은 조만간 열릴 내셔널 호스 쇼(National Horse Show)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내셔널 호스 쇼 측은 참가 예정이었던 ‘스타 조랑말’이 ‘납치’당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 쇼 역시 범죄의 심각한 피해자 중 하나”라면서 “강력한 법으로 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리를 구할 사람은 배트맨뿐!” 마르세유 시민들 요청

    “우리를 구할 사람은 배트맨뿐!” 마르세유 시민들 요청

    ”도와줘요. 배트맨!”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인 마르세유의 시민들이 최근 범죄율이 급등하자 배트맨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호주 외신이 보도했다. 시민들은 ‘마르세유를 구하기 위해 배트맨을 데려와 주실래요? (Will it take Batman to save Marseille?)’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과 온라인 청원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마르세유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총기난사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개설됐다. 최근 마르세유의 범죄율 급등과 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이 사이트가 개설 원인으로 추측된다. 지난 주 마르세유의 한 담배가게에서 한 60대 남성이 총기를 들이대는 강도들을 제압하려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또 지난 9일에는 20대 대학생이 시내 중심에서 목을 찔린 사건이 발생했으며, 10대 청소년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올해 마르세유에서 범죄조직과 관련되어 일어난 사망사건은 13건이며 대부분 마약거래와 관련이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130명의 경찰과 24명의 수사관들을 파견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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