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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범죄 피의자 ‘머그샷’ 공개 가능해진다…국회 소위 통과

    강력범죄 피의자 ‘머그샷’ 공개 가능해진다…국회 소위 통과

    범죄자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자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머그샷’(mug shot)을 공개하는 법안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머그샷이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체포 시점에 수사기관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말한다. 그동안 경찰이 공개한 피의자 사진이 실제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법사위는 이날 법안소위에서 관련 내용이 담긴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당정이 특례법으로 제정 추진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법안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관련 법안들을 하나의 제정안으로 병합한 법안이다. 법안 명칭은 추후 확정해 법사위 전체회의로 넘길 계획이다. 최근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당정은 중대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확대·강화하는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중대범죄자에 대해 신상공개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필요한 경우 강제 촬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선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머그샷을 찍을 수 없어 과거에 찍은 신분증 증명사진 등을 주로 활용해왔다. 신상공개 대상 범죄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의 특정강력범죄·성폭력범죄에 내란·외환, 범죄단체조직, 폭발물, 현주건조물방화, 상해와 폭행의 죄 일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마약 관련 범죄 등을 추가했다. 당정이 마련한 안에 담겼던 ‘검찰총장이나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범죄’는 야당 반대를 수용해 내용에서 빠졌다. 여야는 오는 13일 또는 1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이 대표가 1시간 5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현재 조서 열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 1차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대표로부터 조사 중단과 추가 출석 요구를 받고 이를 수용해 이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조사는)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해 모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후 1시 39분쯤 시작해 휴식시간을 포함해 오후 3시 28분쯤 종료됐다. 1시간 50여분만에 종료된만큼, 검찰은 이날 ‘도지사비 대납’과 관련해 핵심적인 질문만 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제가 (대북송금 의혹에)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지난 2년 동안 변호사비와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며 1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속보] 중대범죄 피의자 ‘머그샷’ 공개법, 국회 소위 통과

    [속보] 중대범죄 피의자 ‘머그샷’ 공개법, 국회 소위 통과

    범죄자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자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공개하는 법안이 12일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연루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12일 검찰에 재출석해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1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 도로에서 타고 온 차량에서 잠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로 들어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며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뒤 6번째로, 단식 열흘째던 지난 9일 이후 3일 만의 재출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쌀 10만톤 추가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과 숨기고 교도소 간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전과 숨기고 교도소 간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띠동갑 남편과 결혼해 임신까지 했지만 뒤늦게 남편의 전과를 알게된 여성이 “남편과의 모든 인연을 끊고 싶다”라며 이혼을 상담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악착같이 일을 하며 보냈다는 사연자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 12살 많은 남편을 처음 만나 25살의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됐다. 카페 사장인 줄 알았던 남편은 알고 보니 사장의 친구였고,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임신 중이었던 A씨는 잘 해결할 것라는 남편의 말을 믿었지만, 남편은 1심에서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가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남편이 이미 사기죄로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A씨는 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남편이 구속된 후 혼자서 아이를 낳았고, 지금도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겨우 아이를 키우고 있다. 1년 6개월 뒤 출소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이혼만은 할 수 없다’라며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양육비도 주지 않으면서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법원에 면접교섭을 신청한 남편과의 모든 인연을 끊고 싶다. 양육비는 안 받아도 된다”라며 “아이가 범죄자인 아빠를 못 만나게 하고 싶다”라며 조언을 구했다.“범죄자 아빠 못 만나게 하고 싶다” 최영비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사유 중 악의의 유기가 있었는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악의의 유기라는 것은 배우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서로 동거, 부양, 협조하여야 할 부부로서의 의무를 포기하고 다른 일방을 버린 경우를 말한다. 최 변호사는 “남편이 결혼 전에 저지른 범죄행위로 인해 이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면 결혼 후 악의로 부부의 동거, 부양, 협조 의무를 포기하였다거나 다른 일방을 버린 경우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남편이 전과자인 사실도 숨기고 결혼했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투옥돼서 임신 중인 사연자가 혼자 아이를 낳고, 부부간의 신뢰 관계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인다면,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로 보아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양육비와 면접교섭은 대가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양육비를 안 준다고 해서 면접교섭을 안 해줘도 되는 것이 아니고, 또 반대로 면접교섭을 안 해준다고 양육비를 안 줘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남편이 감옥에 가서 자녀의 출생조차 보지 못하였다면, 남편도 출소 후 자녀를 처음 보는 것이고, 면접교섭 자체가 현실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법원에 남편이 양육비도 안 주면서 면접교섭도 말로만 한다고 하지 실제로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사정을 법원에 어필하면서 면접교섭의 시간이나 횟수를 좀 줄여달라고 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상습 중대사기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검토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도록 상습적이고 중대한 사기 범죄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와 사기 범죄 처벌 강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11일 제안했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과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 안심마크 표시 등도 대책으로 내놨다. ●AI 활용·안심마크로 보이스피싱 차단 국민통합위 산하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는 이날 100일간의 활동 결과를 종합해 ‘사기 경로 사전 차단’, ‘국민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강화’ 등 3개 분야에 걸친 9개 주요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특위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생사기 범죄는 청년층에게 사회 진입의 좌절을, 노년층에게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어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피해 건수 2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사기 처벌 강화’ 양형 기준 제고 촉구 특위는 또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의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다중사기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사기 범죄 양형기준의 적정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확산, AI를 활용한 사기 번호 사전 차단 등의 활성화, 사회 예비초년생의 사기 피해 방지 등을 위해 수능 이후 교육프로그램에 사기 관련 내용 교육 등을 대책으로 언급했다. 특위가 제시한 9개 주요 제안에는 ▲정보통신 트렌드 및 사기 유형 변화에 따른 사기 방지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공표 ▲사기의심계좌 차단 ▲통신피해환급법상 금융거래 목적 확인제도 개선 ▲사기 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전입가구 확인서 온라인 열람 편의성 제고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사기범 처벌 강화 ▲사기 범죄자 검거율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하겠다”…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또 털렸다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하겠다”…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또 털렸다

    분식집 이어 미용실까지 비난 포스트잇 쇄도학부모·자녀 신상 공개하는 SNS 계정도 등장전문가 “사법제도 피의자 중심이라 불신 팽배”억울한 피해자 생길 수도…우려의 목소리도 ‘24년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등장하고,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분식점과 미용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가게 앞은 비난이 담긴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 잇따른 교사의 죽음에도 원인 규명이나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육 당국과 수사 기관에 대한 ‘불신’까지 등에 업은 ‘분노’가 가해자인 학부모들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가해에 대한 경계와 함께 자칫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인스타그램 한 계정에는 악성 민원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와 자녀의 사진, 전화번호, 주소, 직업 등 개인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40건 정도 게시됐다. 현재 이 계정은 삭제됐지만 운영자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담당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 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는 커졌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한 분식점 앞은 ‘살인자’,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와 같은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했다. 가게 앞은 달걀과 케첩이 투척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앞에도 ‘너도 4년간 괴로움에 치를 떨길’, ‘살인자 헤어’ 등의 비난이 담긴 쪽지로 빼곡했다. 해당 분식점과 미용실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신상 잇따라 온라인서 공개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사적 복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세진 것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수사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결국엔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서다. 지난 7월 발생해 경찰이 곧장 수사에 착수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학부모는 단 한 명도 없다.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 대한 수사나 처벌은 물론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대전 교사 사건에서도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이 이른바 사적 복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피해자나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법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상 공개와 이른바 사적복수가 자칫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음악학원 원장은 “저를 대전 교사 사건 가해자 학부모로 의심하면서 여러 차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저와 저희 아이 사진까지 유포하신 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2021년에는 성범죄자·아동학대 등 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공개되는 신상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다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하게 된다”며 “분노는 정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통합위, “상습·중대 사기 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및 처벌 강화해야”

    국민통합위, “상습·중대 사기 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및 처벌 강화해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도록 상습적이고 중대한 사기 범죄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와 사기 범죄 처벌을 강화 등을 검토해야한다고 11일 제안했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 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과 공공·금융기관 발송문자 안심마크 표시 등도 대책으로 내놨다.국민통합위 산하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는 이날 100일간의 활동 결과를 종합해 ‘사기 경로 사전 차단’, ‘국민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강화’ 3개 분야에 걸친 9개 주요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특위는 “전기·전자통신의 발달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생사기범죄는 청년층에게 사회 진입의 좌절을, 노년층에게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어 반드시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피해 건수 2만 2000건, 피해 금액 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위는 또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는 사회 구현을 위해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의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중사기범죄 처벌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사기범죄 양형기준의 적정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확산, AI를 활용한 사기 번호 사전 차단 등을 활성화, 사회 예비초년생의 사기 피해 방지 등을 위해 수능 이후 교육프로그램에 사기 관련 내용 교육 등을 대책으로 언급했다. 특위가 제시한 9개 주요 제안에는 ▲정보통신 트렌드 및 사기 유형 변화에 따른 사기 방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공표 ▲사기의심계좌 차단 ▲통신피해환급법상 금융거래 목적 확인제도 개선 ▲사기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전입세대 확인서 온라인 열람 편의성 제고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사기범 처벌 강화 ▲사기 범죄자 검거율 제고 등 내용이 담겼다.
  • “학생, 나쁜 일 아니죠?” 택시기사의 눈썰미…수상한 승객 가방 속엔

    “학생, 나쁜 일 아니죠?” 택시기사의 눈썰미…수상한 승객 가방 속엔

    돈 가방을 들고 장거리를 이동하려던 승객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택시기사 A(66)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 50분쯤 택시 호출 앱을 통해 전북 남원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콜을 잡았다. 택시에 탑승한 사람은 앳된 얼굴의 승객 B(21)씨였다. 장거리 승객이 반가웠던 A씨는 “대전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며 말을 걸었지만 B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 옆에 놓인 수상한 가방을 보고 2년 전 일을 떠올렸다. 과거 A씨는 남원에서 순창으로 향하는 손님을 태웠다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손님이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범죄자였던 것이다. 이에 A씨는 B씨를 향해 “학생, 나쁜 일로 가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다. B씨의 행동을 본 A씨는 곧장 차 문을 잠그고 인근 지구대로 갔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B씨의 가방에선 현금 2000만원이 나왔다. B씨는 광주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를 받고 현금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 또한 현금을 건네받기 위해 조직에서 앱을 통해 호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예전에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는 후회와 죄책감을 계속 갖고 있었다”며 “이번에는 수거책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한편으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대처로 범죄를 예방한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현금 수거를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인데… 헌법소원에 실효성 논란까지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인데… 헌법소원에 실효성 논란까지

    의료계 “기본권 침해·의료 차질” 환자들 “보관 기간 60일로 늘려야” 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법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충돌해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환자단체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CCTV 영상이 유령 수술·무자격자 대리 수술·성범죄 여부 판단, 범죄·비윤리적 행위 여부 판단, 수술 중 발생한 의료 사고 진실 규명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일로부터 보관 기간을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를 치르는 기간과 더불어 의료 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 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30일의 보관 기간은 짧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수술실 CCTV 촬영 여부가 ‘신청주의’로 규정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의료진에 수술 촬영을 요청하면 자칫 치료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얘기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의료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외과 의사 기피 현상까지 초래할 것이라며 시행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는 5일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의 원활한 진료 행위가 위축돼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상상보다 심각한 美치안, 결국 나이키도 오프라인 매장 손 떼나

    상상보다 심각한 美치안, 결국 나이키도 오프라인 매장 손 떼나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나이키가 자사 본사가 있는 포틀랜드에서 일부 매장을 완전히 철수할 뜻을 밝혔다. 미국 포틀랜드는 미국 현지에서도 ‘나이키의 도시’로 불려왔을 정도로 대형 나이키 매장과 본사가 입점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매장 상품을 노린 집단 절도 사건이 도심 곳곳의 매장에서 잇따르면서 나이키 측이 지난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오리건주 포틀랜드 매장 재개업 계획을 전면 철수키로 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 지역 사업자 협회인 ‘SBDA’의 전무이사인 존 워싱턴은 “최근 나이키 측으로부터 이 같은 방침을 통보받았다”면서 “지난해 11월 나이키 점포가 잇따라 악화된 치안 문제로 문을 닫은 후에도 지역 경제 재건을 위해 재개업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현지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의 한 익명의 관계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틀랜드 지역 사회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포틀랜드는 각종 범죄 발생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나이키는 포틀랜드를 기점으로 발전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명성을 얻어왔는데, 이를 증명하듯 무려 40여년 동안 포틀랜드에는 크고 작은 나이키 상점이 대거 문을 열고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내를 중심으로 악화된 범죄률 상승과 각종 마약 범죄자의 빈번한 상점 약탈 문제가 계속되면서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이 일대 오프라인 매장 문을 닫는데 이른 상태다. 모든 매장에 한 두 명의 보안요원이 출입구 인근에 배치돼 있었지만 떼도둑의 기승에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일대 매장의 치안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인 셈이다. 현재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매장은 이 일대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대로에 있는 대형 매장의 재개점 가능성 여부다.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이 매장 문을 닫은 이후 현재는 영구적으로 폐점할 뜻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사회의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들어 해당 매장의 위치를 변경, 새 매장을 개점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상점 주인들과 주민들은 나이키가 손을 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대로 일대의 상점 치안 경계를 위해 민간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 이 비용을 상점주에서 전액 지불하는 등의 자구책을 내기도 했다.  한편, 관할 포틀랜드 경찰국은 이 지역 경찰 인력의 만성적인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 상점 치안을 위해 경찰 인력 확충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하게 내오고 있다. 
  •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법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충돌해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환자단체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는 지난 7일 설명을 통해 “CCTV 영상이 유령 수술·무자격자 대리 수술·성범죄 여부 판단, 범죄행위·비윤리적 행위 여부 판단, 수술 중에 발생한 의료사고 진실규명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일로부터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를 치르는 기간, 의료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반영하면 30일의 보관 기간은 짧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수술실 CCTV 촬영 여부가 ‘신청주의’로 규정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의료진에 수술 촬영을 요청하면 자칫 치료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얘기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의료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외과 의사 기피 현상까지 초래할 것이라며 시행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 5일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의 원활한 진료행위가 위축돼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 관계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李 “공작 아니고 조작” “무슨 명목으로 신씨 구속하나”與 박대출 “모든 의혹 李 향해” 윤재옥 “가담자 단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전 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씨의 뉴스타파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녹취를)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던데”라고 말했다. 9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지도부와 대화하다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민주당의 여론 공작’이라는 여당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검찰이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무슨 명목으로 구속을 하나”라며 “선거법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뭔 죄가 되나. 명예훼손?”이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 대표 배후설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모든 의혹은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있다”고 겨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날 뉴스타파가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마지막 발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누군가가 분명 ‘뒷배’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배후론’을 거듭 제기했다.
  • [기고] 정신건강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정신건강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의 불안을 고조시킨 학부모 갑질민원, 묻지마 칼부림, 강간살인, 살인예고 사건은 우리 형사정책의 현주소를 보여 줬다. 범죄자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이 부실했고, 소년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은 있지만 청소년 비행, 아동학대 예방은 간과돼 온 문제가 드러났다. 형사정책 개선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국민 안심’을 위해 법원 판결로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시키자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이 논의는 흐릿해졌다. 정신건강정책을 강제 입원, 강제 치료를 통한 국가관리에서 ‘정신질환자 사회참여’로 전환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주목받지 못하게 됐다. 정신질환은 사회관계망으로부터의 소외·배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해진 결과물이다. 물론 정신질환자도 분노조절을 못 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그렇다고 정신질환 때문에 분노조절이 안 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치료받지 않는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시키자는 것은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무모한 주장이다. 역설적이게도 강제 입원 중심 정책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스티그마를 심화하고 치료를 기피하게 만든다. 정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가속시킨다. 정신질환을 다룰 때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질환과 차별하지 않는 것이 이런 환경 조성에 필수적이다.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때 퇴원 예정 시점을 통보해야 한다. 강제 입원시키더라도 독일처럼 사회참여를 권장해야 한다. 정기적인 면회, 외출, 휴대전화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별이 없어야 조기 치료가 가능하고 거부감 없이 입원한다. 중증정신질환자 국가책임과 관리는 역설적이게도 정신질환자의 치료 거부와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켰다. 회복 중인 중증정신질환자를 동료 지원가로 채용해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과정에 참여시키면 회복을 촉진할 뿐 아니라 사회적 스티그마도 완화시킨다. 이들을 절차보조인으로 채용해 강제 입원 환자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지원하면 치료 거부감도 최소화할 수 있다. 중증정신질환자의 고용을 늘릴수록 직장 갑질문화를 해소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선순환 효과다. 이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정신건강정책을 혁신해야 한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는 장애인법 제정과 정신건강신자유위원회 설치를 통해 보호중심주의에서 사회참여 촉진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꿨다. 콜과 대처 정부는 아동보호 국가책임을 국가와 가족의 파트너십으로 전환했다.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받는 ‘자유와 자율’ 패러다임이다. 얼마 전 정부는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국민 정신건강 관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제 입원과 중증정신질환자 국가관리가 아니라 ‘자유와 자율’ 중심의 예방·조기 치료, 빠른 입원과 퇴원을 지향하는 정책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 혁신의 성과는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 [영상] 수평으로 벽 기어올라…美 살인범 탈옥 순간 포착

    [영상] 수평으로 벽 기어올라…美 살인범 탈옥 순간 포착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가 탈옥한 지 1주일이 경과한 가운데 탈옥 당시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탈옥범인 다닐로 카발칸테(34)가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카운티교도소를 어떻게 탈옥했는지를 보여주는 새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교도소 마당의 한적한 곳으로 걸어가 주위를 살피는 카발칸테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어 경비원이 보이지 않자 그는 한쪽 벽에는 손을, 맞은편 벽에는 발을 대고 수평으로 위로 올라가 건물 지붕으로 사라졌다.앞서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체스터카운티교도소를 탈옥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오전 12시 30분 경 교도소에서 약 1.5㎞ 떨어진 주거지 폐쇄회로(CC) TV에 그의 모습이 담겼으며 4일 밤에도 카메라에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카발칸테가 이미 멀리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했으며 주민들에게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의 카발칸테는 지난 2021년 두 자녀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카발칸테가 지난 2017년에도 브라질에서 또다른 살인을 저지른 바 있어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매우 위험한 범죄자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서울 on] 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조희선 전국부 기자

    ‘은둔’이라는 단어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최근 잇단 강력범죄 피의자의 범행 동기 키워드로 ‘은둔형 외톨이’가 꼽혔다. 피의자들이 지닌 여러 성향 중 하나일 수는 있겠으나 오랜 기간 밖으로 나오지 않는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편견 어린 시선은 거둬야 한다. 실제로 은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들은 이들이 바깥으로 한 걸음 나오는 것조차 힘들어한다고 말한다. 지난달 말 서울 도봉구에서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집 밖으로 나와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이라며 “교육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이들이 집 밖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은둔자에게 바깥세상은 나서기에 두렵고 꺼려지는 곳이다. 집에서 나오지 않기로 결심하게 된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가족과의 사별이나 가정폭력, 우울증, 자해·자살 시도, 경제적 사정 악화 등 다양한 개인적 경험이 그들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오랜 시간 사회관계망 속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다 보니 혹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아서 ‘누굴 믿어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을 천천히 문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 각 자치구에서 저소득층이나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통합사례관리사다. 이들은 각 자치구와 각 동주민센터, 민간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위기 가구를 보살핀다. 13년 경력의 한 통합사례관리사의 말에 따르면 위기 가구 중에서도 은둔 성향이 있는 이들은 최소 5~6개월 이상 소통한 이후에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고 한다. 통합사례관리사들은 처음엔 전화로 안부를 묻다가, 그다음엔 막힌 하수구를 뚫어 주는 등 집안일을 도와주다가, 그다음엔 병원에 함께 가면서 서서히 관계를 맺는다. 통합사례관리사에 대한 신뢰가 쌓인 이들은 그제야 천천히 세상 밖을 들여다본다. 담당 통합사례관리사가 추천하는 요리교실에 나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장을 함께 보기도 한다. 다양한 일상생활을 경험하며 한 발씩 사회에 발을 내디딘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최근 속속 은둔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하면 은둔자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빨리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은둔자들의 또 다른 ‘가족’으로서 역할을 하는 통합사례관리사를 위한 지속적인 심리 지원도 필요하다. 각 자치구에서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이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힐링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예산이 많지 않아 연례행사처럼 1년에 한두 번으로 그치곤 한다. ‘사명감 없이는 못 할 일’을 해내는 통합사례관리사의 마음건강을 살뜰히 보살펴야 한다.
  • “이동관씨” “국무위원한테”…고민정·이동관 호칭 설전

    “이동관씨” “국무위원한테”…고민정·이동관 호칭 설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후 처음 국회에 등판한 지난 4일 ‘가짜뉴스 논란’을 놓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과 고 의원의 설전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 퇴치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해당 인터뷰를 대선 직전 내보낸 뉴스타파를 거론하며 “이런 가짜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행동하는 이런 매체에 대해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그것이 바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최종 단계”라고 호응했다. 이 위원장은 가짜뉴스 사례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병풍, 2007년 대선 때 BBK, 대장동 조작” 등을 언급하면서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으로 대선판을 엎으려는 기도는 단순히 언론의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정치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어 답변을 듣지 않고, 보고도 듣지 않고 나가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답변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내가 질의를 하지 않더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라고 했는데, 아까 답변하는 걸 들어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호칭을 이동관 ‘씨’로 정정했다. 그는 “이동관 씨가 하신 말씀을 보면 BBK 주가 조작 사건이 가짜뉴스라고 했나. 세상 사람 중에 그걸 인정할 사람이 누가 있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에서 15년 징역형을 받았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대법원에서 17년을 선고받았는데 이게 가짜뉴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선거 당시 ‘장모는 1원 한 푼도 받은 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 당시 언론 보도들 보면 팩트체크 없이 보도한 내용들 많다. 해당 언론사들도 방통위가 다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가짜뉴스가 중대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런데 국기문란이라면 선거 당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 윤 대통령이야말로 중대 범죄자이고 국기문란을 한 행위자”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 위원장에 이어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고 의원의 말을 가로막고 “제가 하나 여쭤봐도 되나.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라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려 했다. 고 의원이 답변을 안 듣겠다고 했지만 장제원 과방위원장 대신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 이 위원장은 “직무수행에 현저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방심위원장을 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마치 진행 상황 모든 것이 위법이고 불법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국무위원으로서 말한다. 이동관씨가 뭡니까.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것 아니지 않나. 방통위원장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거 아닌가”라며 고 의원의 호칭 사용을 비판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상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정식멤버”라며 반박했다.
  • 伊 희귀곰 사살한 주민 “끊임없이 살해협박 받고있다” 호소

    伊 희귀곰 사살한 주민 “끊임없이 살해협박 받고있다” 호소

    최근 이탈리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어미곰을 사살한 한 주민이 계속적인 살해 위협을 받고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어미곰을 사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안드레아 롬브루니(56)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후 3일 동안 한숨도 못자고 먹지도 못했다"면서 "살해 위협이 담긴 전화와 메시지를 계속해서 받고있으며 심지어 85세의 어머니도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당시 총을 쏘자마자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사람도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 역시 "(각종 협박은) 우리에게 가하는 고문으로 이같은 폭력은 옳지않다"면서 "우리는 당연히 처벌을 받을텐데 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하느냐"며 항변했다. 현지인들의 큰 분노를 자아낸 사건은 지난달 31일 벌어졌다. 당시 아마레나라는 이름의 희귀 어미곰이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의 국립공원 인근에서 롬브루니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그는 “너무 무서워서 총을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땅에서 곰을 발견했으며 본능적인 행동이자 충동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진 직후 현지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다. 아마레나가 희귀종이자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는 종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아마레나는 새끼들과 함께 아브루초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 마을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어미 곰이 마을에서 길을 건너려다 뒤쳐진 새끼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현지인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습이 아마레나의 안타까운 마지막 영상이 된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이탈리아 중부에서만 살고있으며 야생에는 약 50~60마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곰 중 하나다. 특히 마르시칸 갈색곰은 성격이 온순하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 당국과 시민들, 국립공원 측, 환경보호론자들은 곰을 죽은 남성을 범죄자라며 분노하고 있다. 아브루초의 마르코 마르실리오 사장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 지역에 사는 곰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왔을 때도 어떤 위협도 가한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립공원 측도 “자기방어라는 남성의 말을 믿기 힘들다”면서 “아마레나는 지금껏 한번도 누구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당국은 어미를 잃고 실종된 새끼 두 마리를 찾기 위해 나섰으나 포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어미를 잃고 놀란 새끼들이 사람을 극도로 멀리하면서 포획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호남지역의 정치 원로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힌 그는 예나 지금이나 ‘중도 실용’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에 빚이 없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는 야당과 소통하는 ‘어른스러운 여당’ 역할을 주문했다. 박 전 부의장을 지난달 24일 만난 데 이어 지난 1일 전화로 혼돈의 정치권 좌표를 물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살이와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장외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늦추어 총선 목전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호소로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 술수다.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이재명 ‘방탄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기국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 자체가 상정되지 못하게 하거나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표의 주장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국민을 깔보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체제를 어떻게 보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본연의 일과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당 역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내분에 휩싸여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에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수사에 답답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 “언론을 통해 수사·기소 내용을 보면 경험칙상 이 대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검찰은 ‘정권이 출범한 지 언제인데 수사에 진척이 없냐’는 국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보면 유능한 검찰로 보기 어렵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공격에도 열을 올린다. “국정 수행 책임자도 아닌 김 여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책의 본질은 외면한 채 김 여사를 개입시켜 국가 정책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쟁올림픽이 열린다면 우리나라가 1등할 것이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당은 투쟁과 선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다. 과거 DJ 민주당은 ‘중도 개혁’과 ‘시장경제주의’였지만 지금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판치는 수구 구태 정당이다. DJ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요즘 민주당은 행동은 있지만 양심은 없다.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는 여당도 문제 아닌가. “여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당은 좀 어른답게 정쟁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야당과 대화·타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사실상 야당을 방치하고 포기하고 있다.” -특별한 명분 없이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윤 대통령이 만나야 하나. “윤 대통령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DJ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세력을 사면했다. 국민을 통합·결속시켜야 하는 대통령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범죄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와의 대화를 ‘법치 훼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이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다. 이런 양면성을 받아들여 여권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법치라는 관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범죄자가 아니다. 법률상 죄인도 아닐뿐더러 국회와 정국 운영에 협조가 필요한 제1야당 대표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최근 윤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다. “대통령의 진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목적과 방향을 이념이란 단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정치권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보수냐 진보냐 논쟁에서 보수 개념만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다양한 민심이 대통령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여당은 정권과 함께 가는 게 존재 목적인데, 함께 가면서 대통령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닌가.” -여든 야든 민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쪽은 정쟁을 야기하고 다른 쪽은 정쟁에 대응하는 정국상황을 보면서 정당이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을 포기하고 정치적 갈등의 선봉장과 승자가 되려는 데만 집착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지지가 쉽지 않았겠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지난 정권에서 국가 기본이 무너지고 국정 원칙이 실종됐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여겼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소신과 강단이 있어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원석이라고 판단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의 국정운영 기조를 잘 잡았다. 안보태세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한미·한일 관계 등을 잘 복원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다 보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전 정권의 실정과 폐해를 수습·복구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면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지금은 나라가 수술 후 요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잦다. 내년 총선이 전·현직 대통령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국가 발전과 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것을 성찰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화합형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치 예비군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지금 했으면 하는 일은.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대통령 직속의 가칭 ‘공정과 상식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한다. 신문고 제도처럼 각 분야의 불공정·비상식적인 것을 제안받아 법률도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의 거물 정치인. 중도실용주의자로 소신파다. 사시(제16회)에 수석 합격한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영민한 사람’,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J로부터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4번 구속 4번 무죄’ 판결을 받아 ‘불사조’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석유협회장을 맡아 정유업계의 현안 과제와 규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영상] 며칠 전 마을서 새끼들과 놀았는데...伊 ‘희귀곰 사살’ 파문

    [영상] 며칠 전 마을서 새끼들과 놀았는데...伊 ‘희귀곰 사살’ 파문

    불과 며칠 전 새끼 두마리와 함께 이탈리아의 한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희귀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숨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언론은 '아마레나'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져 지역 사회에 큰 분노가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아마레나는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의 국립공원 인근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55세 남성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남성은 "너무 무서워서 총을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땅에서 곰을 발견했으며 본능적인 행동이자 충동이었다"고 해명했다.논란은 이 곰이 희귀종이자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는 종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이탈리아 중부에서만 살고있으며 야생에는 약 50~60마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곰 중 하나다. 특히 마르시칸 갈색곰은 성격이 온순하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 당국과 시민들, 국립공원 측, 환경보호론자들은 곰을 죽은 남성을 범죄자라며 분노하고 있다. 아브루초의 마르코 마르실리오 사장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에게 고통과 분노를 안겨준 매우 중대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에 사는 곰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왔을 때도 어떤 위협도 가한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립공원 측도 "자기방어라는 남성의 말을 믿기힘들다"면서 "아마레나는 지금껏 한번도 누구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아마레나와 새끼 두마리의 모습은 지난달 26일 아브루초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 마을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어미 곰이 마을에서 길을 건너려다 뒤처진 새끼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현지인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습이 아마레나의 안타까운 마지막 영상이 된 셈. 현지언론은 어미를 잃고 실종된 새끼 두 마리를 찾기 위해 현재 100명의 인력이 나섰으며 드론을 사용해 인근 지역 공원을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곰을 죽인 남성의 경우 보호동물을 죽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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