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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가, 하루 만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프라이빗뱅커(PB)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당시 유시민 이사장은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KBS가)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KBS를 비판했다. 이에 KBS는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지난달 10일 김씨와 직접 통화한 후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김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를 설득해 KBS 인터뷰룸으로 이동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지난달 11일 ‘뉴스9’을 통해 2꼭지가 방송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면서 ‘기사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종전의 말을 바꿨다. 이어 “제가 KBS 보도부장이나 보도국장이거나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서 해명하기 전에 (KBS 법조팀이 갖고 있을)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김씨 인터뷰 영상을 먼저 볼 것 같다. 그걸 보고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뉴스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KBS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의혹이 제기된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 및 보도를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회사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재호 부장은 “(김씨를 인터뷰할) 당시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그런데 (김씨) 인터뷰 취재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것”이라면서 “(김씨) 인터뷰 90% 이상은 정경심 교수의 펀드 투자 관련 얘기였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재호 부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제기한 ‘인터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정경심 교수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면서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MB 집사의 의혹’이 아니라 ‘MB의 의혹’과 관련된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검찰에 확인 시도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성재호 부장은 또 유시민 이사장을 언급하며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면서 “유시민 이사장에게는 자산관리인이 정경심 교수 때문에 범죄자가 될 위기에 몰려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KBS 기자들 사이에서는 “단지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들이 집단 린치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동안 회사는 어디 있었냐”, “일부 기자들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인터넷 상에 공개돼 조리돌림 당할 때 회사는 어디 있었냐. 무엇을 했냐”면서 회사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화 ‘조커’ 아동 성범죄자 곡 사용 논란…수입도 챙길듯

    영화 ‘조커’ 아동 성범죄자 곡 사용 논란…수입도 챙길듯

    북미는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영화 ‘조커’(2019)에 삽입된 음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영화 조커가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아동 성범죄자 게리 글리터(76)의 곡을 사용해 역풍을 맞고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이 곡은 글리터가 1972년 발매한 ‘록앤롤 파트2’(Rock and Roll Part2). 영화 속에서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춤을 추며 계단을 내려오는 중요한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 배경음악이 바로 ‘록앤롤 파트2’로 약 2분 정도 사용됐다. 문제는 글리터가 현재 아동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동성애자이자 성범죄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5년 당시 수 십 년간 저질러 온 아동성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6년 형을 선고받은 후 복역 중이다.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같은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추방당한 전력도 있다.이같은 이유로 인기가 높았던 글리터의 곡은 대중 매체에서 퇴출됐지만 영화 조커에서는 중요한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특히 이미 영화 조커가 폭력을 미화하고 살인범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고있어 글리터의 곡 사용은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영화에서의 곡 사용으로 글리터가 돈을 벌고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기 때문. 변호사 존 세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노래는 저작권이 있는데 길터의 경우 공동작곡가이기 때문에 일부 사용료가 지급될 것"이라면서 "영화가 TV에 방영돼도 저작료가 지급되는데 총 수익이 수십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리터는 데이비드 보위와 미크 볼란 등과 함께 글램 록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꼽혔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로커였고, 총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수십 곡의 히트 넘버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록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롤모델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조커’ 흥행으로 떼돈 벌게 된 아동성범죄자 누구?

    영화 ‘조커’ 흥행으로 떼돈 벌게 된 아동성범죄자 누구?

    북미 역대 10월 개봉작 흥행 1위이자 국내에서도 개봉 3일 만에 100만 돌파,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영화 ‘조커’(2019)로 ‘의외의 인물’이 큰돈을 벌게 됐다. 영국 메트로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조커’의 흥행으로 톡톡한 로열티를 챙기게 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영국 출신의 유명 록가수 게리 글리터(76)다. 영화 ‘조커’에는 글리터가 1972년 발매한 곡인 ‘록앤롤 파트2’(Rock and Roll Part2) 곡이 수록됐다. 주인공 ‘조커’가 춤을 추며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 쓰인 배경음악으로, 약 2분간 사용됐다. 문제는 게리 글리터가 현재 아동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동성애자이자 성범죄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5년 당시 수 십 년간 저질러 온 아동성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6년 형을 선고받은 후 복역 중이다.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같은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추방당한 전력도 있다. 게리 글리터가 ‘조커’ 제작진과 러닝 개런티(영화 흥행 수익에 따라 추가로 지급되는 출연료 혹은 저작권료) 계약을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메트로는 ‘조커’가 흥행함에 따라 게리 글리터가 감옥 안에서 큰돈을 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커’를 관람한 일부 관람객들은 쓴소리를 냈다. 한 관람객은 트위터를 통해 “‘조커’에 게리 글리터의 음악을 쓰겠다는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아동성애자인 게리 글리터의 음악이 새 ‘조커’ 영화에 쓰였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게리 글리터는 데이비드 보위와 미크 볼란 등과 함께 글램 록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꼽혔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로커였고, 총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수십 곡의 히트 넘버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록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롤모델로도 유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사실로 확인

    ‘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사실로 확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기록될 듯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새뮤얼 리틀(79)이 자백한 93건의 살인 사건 중 최소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는 ‘그린리버 킬러’로 불린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을 넘어선 것이라고 NBC뉴스와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3명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리틀이 최소 50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FBI는 그의 발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자백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리틀은 지난해 FBI의 강력범죄자 체포 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받던 중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 동안 93명의 여성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ViCAP의 범죄분석가 크리스티나 팔라졸로는 “리틀은 수년간 누구도 희생자들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팔라졸로는 “리틀이 이미 수감 중이지만, 모든 가능한 (미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희생자들의 진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틀은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주로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리틀에 희생된 수많은 여성들의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이나 원인 미상으로 처리됐다. 그들의 죽음이 덜 주목받은 점도 리틀의 범행 은폐에 영향을 끼쳤다. 또 피해자의 신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거나 시신 자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리틀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DNA 증거의 한계도 리틀이 꼬리를 잡히지 않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FBI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확인되지 않은 살인 사건에 대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올렸다. 초상화는 모두 리틀이 직접 그린 것으로, 대부분 흑인 여성이다. 앞서 경찰은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혐의로 리틀을 체포한 뒤에야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리틀은 3건의 범행이 모두 유죄로 판결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사기관의 조사로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국 10여개 주에서 일어난 수십 건의 미제 살인 사건에도 리틀이 관련된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전 지키는 AI의 ‘눈’… SF기술이 양천 속으로

    안전 지키는 AI의 ‘눈’… SF기술이 양천 속으로

    어린이집 근처 ‘AI 자동선별 CCTV’ 범죄자 알려주는 시스템 상용화 기대 전력 사용 확인… 노인 고독사 예방 등 생활 밀접 분야 중심 인프라 조성 추진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40대 남성이 포착됐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어린이집 컴퓨터 화면에 ‘유괴전과자’라는 경고 문구가 떴다. 센터에선 곧장 인근 경찰서에 아동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공상과학영화가 아니다. 머잖아 ‘서울시 스마트시티 특구’인 양천구에 구축될 스마트시티 모습이다. 지난 1일 오후 양천구 신월3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시험 행사에서 소개된 ‘강력범죄자 인공지능(AI) 자동선별 CCTV’로, 범죄자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한 CCTV로 범죄자를 알려 주는 시스템이다. 행사에 참여한 엄마들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주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스마트시티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참석, 직접 얼굴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 저장한 뒤 ‘강력범죄자 AI 자동선별 CCTV’를 시험했다. 김 구청장의 얼굴이 CCTV에 찍히자 컴퓨터 화면에 ‘일치’라는 문구가 떴다. 김 구청장은 “상용화된다면 아동 관련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CCTV로 진입 차량의 주차 가능 여부를 판별하고 주차가 불가능한 차량이 들어오면 경고 방송을 하는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 날씨·운세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간단하게 얘길 주고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고장 여부를 파악해 수리·교체하는 ‘스마트 보안등’, 전력사용량을 점검해 어르신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 플러그’, 전력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실시간 확인하고 직전 요금과 비교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과 절약을 도와주는 ‘한전 파워플래너’ 등도 선보였다. 김 구청장은 이후 이들 기술이 활용되거나 적용될 공영주차장, 한의원, 홀몸어르신 가정 등도 찾아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점검했다. 한전 파워플래너를 설치한 한의사는 “여름·겨울철 전기를 쓰면서 요금 때문에 불안하곤 했는데, 실시간 수치를 확인하면서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했다. 구는 민선 7기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를 통한 미래도시 조성’을 정했다. 전담부서인 스마트도시팀을 신설, 다양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환경·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며 “주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희상 의장, 사법개혁안 본회의 직권 상정 시사

    문희상 의장, 사법개혁안 본회의 직권 상정 시사

    ‘패스트트랙안 60일 지체 않겠다’ 첫 공언 ‘법사위 90일 더 계류’ 한국당 입장과 달라 여야 3당에 논의 압박하려는 방편인 듯 3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안 논의 곧 착수”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5당 대표 정례회동에서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본회의 부의 후 60일이 지나면 자동 상정돼 표결하도록 하는데, 이날 문 의장의 발언은 이 60일을 지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문 의장은 법제사법위원회 고유 법안의 경우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인 90일이 필요 없으며, 따라서 오는 28일이면 상임위 심사를 모두 끝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오는 29일 이후 문 의장이 사법개혁안을 직권 상정해 본회의에서 표결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의결되지 않은 법안은 체계·자구 심사가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법사위에서 90일을 더 보낸 후 내년 1월 28일이 지나야 본회의에 부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은 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의원이어서 민주당 해석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문 의장은 내년 1월 29일 이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다. 지난 4월 30일 여야의 격한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지난 8월 31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기한 종료로 해산된 뒤, 법사위로 넘어와 사실상 방치되는 상황이다. 문 의장이 이날 본회의 직권 상정 계획을 밝힌 것은 여야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도 이날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주례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직후부터 한 달간 법사위를 열고 관련 법안을 집중 논의해 검찰개혁 문제가 더이상 범죄자 비호와 국민 분열에 악용되는 것을 막아내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롯해 검찰개혁 이슈는 그동안 사개특위에서 계속해 논의됐다”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속도감 있는 논의를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권성동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의 개혁안은 현재 패스트트랙 법안에 담긴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등 많은 차이가 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초월회가 정쟁의 장이 됐다며 이날 초월회에 불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트럼프, 이민자 4만명 DNA 샘플 수집 논란

    사생활 침해·범죄수사 윤리 논란 불가피 팀 쿡 “DACA 중단 반대” 의견서 제출 불법 이민자 차단에 주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구금 이민자의 유전자(DNA) 샘플 수집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민당국 관리들에게 4만명 이상의 구금시설에서 DNA를 수집할 권한을 부여하는 새 규정을 만들고 있다. 법무부는 수집한 이민자들의 DNA 자료를 미 연방수사국(FBI)의 전국 범죄자 데이터베이스(DB) ‘코디스’로 보내 각 주와 법 집행당국이 범죄 용의자 신원 파악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새 규정을 만드는 것은 연방시설에 체포 또는 구금된 사람들의 DNA 샘플 수집을 허용하는 ‘DNA 지문법’에 근거한 조치라고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2005년 미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에 따라 외국인 DNA 샘플을 수집할 수 있지만 버락 오바마 전 정부는 구금 이민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법을 어긴 적이 없고 합법적으로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과 어린이들의 DNA 수집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새 규정을 놓고 사생활 침해 및 DNA 범죄수사에 대한 윤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 미시민자유연맹 베라 아이델먼 변호사는 “이 규정은 DNA 수집의 목적을 범죄수사가 아닌 인구 감시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자유롭고 신뢰하는 자주적 사회라는 개념과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불법체류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하고 취업허가를 내주는 ‘DACA’ 프로그램 중단에 반대한다는 법정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2017년 이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으나 몇 건의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상태다. 미 정부가 이민자들에게 빗장을 걸면서 멕시코 망명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멕시코 난민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멕시코 망명 신청자는 4만 8254명에 이른다. 2014년 한 해 망명 신청 건수가 21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속도로에 날아든 비닐이 앞유리 가려…아찔한 순간 포착

    고속도로에 날아든 비닐이 앞유리 가려…아찔한 순간 포착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어디선가 날아든 커다란 비닐봉지가 달리던 한 차량의 앞유리를 완전히 덮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아찔한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오리건주(州) 포틀랜드 근처를 가로지르는 20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한 방송사 카메라맨이 운전 도중 이런 위험한 상황을 겪었지만 가까스로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운전자는 불과 몇 분 전 해당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범죄자 추격전을 취재하러 가는 길이었다. 이날 도로에서는 경찰이 연쇄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을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교통 정제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이번 사건의 모습을 누구보다 빨리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운전자는 오히려 차량 속도를 높였다. 그런데 어디선가 커다란 비닐봉지가 갑자기 날아들어 그의 차량 앞유리를 완전히 덮어 시야를 가렸다. 당시 운전자는 크게 당황했지만,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으며 차량을 갓길 쪽으로 몰아 세울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고 나서도 약 137m를 더 나간 뒤 멈췄다고 밝혔다.이후 그는 와이퍼를 이용해 앞유리에 붙어있던 비닐봉지를 제거했다. 한편 이날 추격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이 빠져나갈 길목을 차단하고 뒤쫓았다. 결국 쫓기던 차량은 사고를 내고 갓길에 멈춰섰다. 차에 타고 있던 용의자 두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바이럴 호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인의 추억’ 특정한 국과수… 고질적 인력난에 힘겨운 과학수사

    ‘살인의 추억’ 특정한 국과수… 고질적 인력난에 힘겨운 과학수사

    연구원 1명 감정 건수 연간 1600건 넘어 부검 2015년 4643건→작년 6937건으로 ‘민간 촉탁 폐지·변사체 부검’ 영향 급증 열악한 근무·경제적 보상 적어 지원 꺼려 외국 인력 수입·의대생 관심 유도 필요범죄자들의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과학수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고질적인 인력난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마다 업무가 급증하는데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최근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국과수가 특정하면서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2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과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과수의 감정처리 건수는 2015년 36만 8918건에서 지난해 52만 6315건으로 최근 4년간 3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직원 수는 지난달 기준 409명으로 국과수 정원(452명)조차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감정 건수에 비해 이를 담당하는 연구원의 보강은 매우 더뎠다. 2015년 278명이던 국과수 연구원은 지난해 318명으로 4년간 40명 느는 데 그쳤다. 국과수 연구원 한 명이 처리하는 감정 건수는 연간 1600건이 넘는다. 일평균 3건 이상 업무를 보면서 격무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감정 건수는 28만 6990건으로 연말이 되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업무의 핵심인 부검은 수사 과정에서 생기는 빈틈을 메워 주는 매우 중요한 수사 기법이다. 자료를 보면 전체 감정처리 건수 중 부검 건수는 2015년 4643건에서 지난해 6937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부검이 급증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거론된다. 정부가 2015년 ‘비전 2020 국과수 감정역량 고도화 방안’을 내세우면서 365일 부검을 실시하며 민간에 부검을 의뢰하는 ‘촉탁부검’을 폐지한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이 외에 2016년 경찰의 ‘변사사건 처리지침’이 변경되면서 부패로 인해 시신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 무조건 부검을 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2016년 충북 증평에서 50대 남성이 이웃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허위로 작성된 검안서를 토대로 자연사 처리됐다는 게 세간에 알려지며 현장 경찰의 판단에 따라 부검하지 않았던 변사 사건도 부검으로 사인을 입증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기존 지침을 재점검해 ‘변사사건 처리규칙’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성을 갖춘 부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검 건수 급증에 따라 정부는 부검의 정원을 2015년 28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정원을 채운 것은 2015년뿐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16년 34명(정원 38명), 2017년 31명(47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32명으로 오히려 줄기도 했다. 지난해 부검의 1인당 처리해야 하는 부검 건수는 연간 200건을 넘어섰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아 지원자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낙 업무가 많다 보니 예전에는 임신 7~8개월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부검을 하는 여성 부검의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시급한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단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외국 인력을 수입하면서 국과수와 의과대학이 연계해 의대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데, 행안부의 실적과 크게 연관되는 업무가 아니어서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으니 국과수의 지휘체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의원은 “중앙부처들이 나서서 국과수 부검의와 연구원 적정 인력을 맞추기 위한 수당 현실화, 승진 및 동기부여 제공, 근무 여건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살인 14건·성범죄 30여건 자백… ‘희대의 살인 판도라’열리다

    살인 14건·성범죄 30여건 자백… ‘희대의 살인 판도라’열리다

    8~9년 동안 50건 가까운 극악 범죄 실토 경찰 “수사 중 사안” 구체적 내용 안 밝혀 수원여고생 연쇄 살인 등 포함 가능성 범행 수법·시기·장소 유사성 많았지만 공조 수사 안 돼 수사망 빠져나간 듯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56)가 자신이 저지른 범행들이라며 실토한 내용이다. 허세 떨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라면 이춘재는 8~9년 사이에 50건 가까운 극악 범죄를 저지른 사상 최악의 범죄자로 남을 전망이다. 당시 이춘재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연쇄살인 등이 벌어졌는데도 사활을 걸고 수사했다는 경찰이 왜 그를 붙잡지 못했느냐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이춘재는 경찰 포위망이 좁혀올 때마다 이를 비웃듯 빠져나갔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춘재가 화성 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을 빼고도 5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는 것이다. 범행은 1986년 9월∼1991년 4월 경기 화성·수원 일대에서 3건, 1993~1994년 청주에서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각각 화성 또는 청주에 살 때 거주지 인근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추가 범행의 구체적 내용은 수사 과정임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범죄 전문가들은 1980년대 후반 수원에서 발생한 여고생 연쇄 살인 사건을 이춘재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987년 12월 수원 화서역 인근 논에서 당시 18세였던 여고생 김모양이 살해된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논주인이 발견해 신고했고 1989년 7월에는 17세의 정모양이 오목천동의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8차 화성연쇄살인이 발생할 즈음이다.두 사건의 범행 수법은 화성 사건 범인의 ‘시그니처’(특정 범죄자의 독특한 범행 수법)와 매우 유사하다. 범인은 두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가지 등으로 목을 졸라 죽였는데 교살은 화성 연쇄살인의 대표적 특징이다. 또 이춘재는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정양이 숨진 곳은 그의 주거지에서 약 6㎞ 떨어졌다. 이춘재는 1989년 9월 수원의 한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갔다가 붙잡혀 강도예비 및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당시 경찰은 손발이 묶여 있지 않고, 화성이 아닌 수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동일범이 아니라고 봤다”며 “범행 수법과 시기, 장소가 비슷했지만 공조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1987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16세 남성은 현장검증 과정에서 도주하려다 경찰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이 일로 경찰관 다수가 구속되거나 징계당했다.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1986년 2~7월 사이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성폭행 사건 7건도 이춘재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1986년 1월 군에서 제대했다. 피해 여성들은 20대 초반의 범인이 범행 과정에서 “너네 서방 뭐하냐?”며 욕설했고, 속옷 등으로 손을 묶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지역주민으로부터 “1986년 8월 성폭력 사건의 용의자가 이춘재인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탐문 수사 등에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이춘재는 1991년 청주 여성과 결혼한 뒤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듬해 4월 청주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숨진 지 3~4개월 된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춘재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다. 땅속 40㎝ 깊이에 묻혀 있던 시신은 양손이 스타킹으로 묶여 있었는데 화성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살해하는데 이때도 범행에 스타킹을 이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80대 한인 여성 성폭행범 7년만에 단죄…범죄자 DB덕 톡톡

    80대 한인 여성 성폭행범 7년만에 단죄…범죄자 DB덕 톡톡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특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DB)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 등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매체는 7년 전 80대 한인 할머니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에게 최근 유죄평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상급 법원은 7년 전 한인 할머니 권 씨(당시 81세)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나단 잭슨(37)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잭슨은 종신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북부 엘세리토에서 새벽 운동을 나갔던 권 할머니가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발견된 권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부상 등 폭행 및 성폭행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끝내 사망했다.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난관에 봉착했다.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로는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렇게 수년간 수사에 애를 먹던 경찰은 2016년 9월 범죄자 DNA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머큐리뉴스는 피츠버그에서 차량 절도로 체포된 잭슨의 DNA가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DNA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뻔한 사건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잭슨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잭슨의 변호인 에반 쿨룩은 “잭슨은 죽은 사람에게 성적으로 집착하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라면서 “당시 술과 마약을 복용한 그가 쓰러져 있는 권 씨를 발견하고 죽은 것으로 생각해 자위행위를 했고 이 때문에 DNA가 검출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씨의 사인을 놓고도 검찰과 공방을 이어갔다. 잭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식도에서 종양이 발견됐으며, 폐렴이 사인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제시하며 잭슨과 피해자의 사망에는 관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인 불명'이라는 권씨의 부검결과로 맞대응했다. 또 사촌 집을 방문한 잭슨이 돈내기 게임을 하다 지자 화가 나 밖으로 나왔다가, 산책 중인 피해자를 발견하고 성폭행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달여의 첨예한 공방 끝에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단 12명은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고, 재판부는 지난 26일 잭슨에게 1급 살인죄가 인정된다며 유죄평결을 내렸다. 잭슨은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는 평결문을 읽어내려가자 “세상에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라며 오열했다. 현지언론은 잭슨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궁 속으로 빠질 뻔했던 권 모 할머니 성폭행 사건이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덕에 숨통이 트였다는 사실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더불어 우리에게 다시 한번 DB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는 1995년 영국이 최초로 도입했으며, 미국은 1998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관련법 제정으로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수형인 16만 6656명, 구속피의자 6만 6565명 등 총 23만 3221명의 정보가 등록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자유한국당은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넘어 청와대와 여당 등 여권과 지지 세력을 비판하며 개천절인 내달 3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국에 영향을 미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은 대여 투쟁 집회에 150만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이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촛불집회를 두고는 “친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했다”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의 책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고 있다”며 “정권이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워 사법체제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이 집권 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며 “사법체제 전복 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제왕적 권한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며 “‘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재인 정권은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라”고 촉구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권력을 남용해 범죄자를 비호하려는 것으로,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조국 사태로 자신들이 불리해지자 관제 데모로 검찰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태풍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광화문에서 대한문,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약 15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10월 3일 개천절 범국민규탄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규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든 쿠데타”… 진중권 “조국, 檢개혁 최적격자”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든 쿠데타”… 진중권 “조국, 檢개혁 최적격자”

    유 “논두렁 시계 때보다 조사·보도 심해 검찰은 구국의 결단하면 안되는 조직” 진 “조국 사태는 공정·정의의 문제 진보·보수에 큰 차이 없다는 것이 교훈”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켜 “총·칼은 안 들었지만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경남 창원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조 장관과 관련한 보도 행태에 대해 강연하던 중 “윤 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상황을 ‘윤석열의 난’이라고 표현한 뒤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며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고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때보다 수사 및 보도 정도가 더 심하다고 했다.한편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가 철회한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27일 영남일보에서 열린 특강에서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이 아니다”라며 “조국 사태가 주는 교훈은 ‘진보’와 ‘보수’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조국이나 나경원 모두 자녀의 스펙 관리를 부모가 해줬는데, 아이들 문제에 왜 부모가 끼어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진 교수는 “조 장관이 검찰개혁에 목숨 거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며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최적격자임은 틀림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켜 “총·칼은 안 들었지만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조 장관과 관련한 보도 행태에 대해 강연하던 중 “윤 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며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고 했다. 또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유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최근 상황을 ‘윤석열의 난’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3일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특수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앞서 조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지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하는 등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소위 ‘논두렁 시계’ 때보다 수사 및 보도 정도가 더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해당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 조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 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누는 2013년부터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멘지스 대법관과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를 비판한 일도 여러 차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어떤 대법관을 살해하려 했는지는 책에 밝히지 않았지만 자누는 현지 일간 오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브라질리아의 연방대법원 건물 안에 들어가 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판사를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겁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암살을 하려 한 것이다. 그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혼자 법원 안의 방에 남게 됐을 때 이성을 되찾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혼자였는데 (날 멈추게 한 것은) 신의 손이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자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 뒤 자누 총장의 딸이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누 총장은 멘지스 대법관이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총기 소지 서류,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게 200m 거리 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누는 미셸 테르메르, 지우마 호세프, 루이스 이그나치오 룰라 다실바 등 전직 대토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 지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교안 “조국 사건, 文 권력형 비리게이트”…전국서 장외집회

    황교안 “조국 사건, 文 권력형 비리게이트”…전국서 장외집회

    한국당, TK 등 전국 8곳 동시다발 집회“조국보다 더 나쁜 文, 가만둬선 안돼”조국 딸 겨냥 “장학금 빨대로 빨아. 인간이냐”‘反조국‘ 여론전…개천절 광화문 50만 집회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8일 수도권을 제외한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장외집회를 동시다발로 열고 ‘조국 사퇴’ 여론 확산에 주력했다. 대구에 내려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국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라고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50만명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창원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권역별 집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당의 오랜 지지 기반이자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반(反) 조국’ 여론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당 지도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은 물론 문 대통령을 겨냥해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동대구역에 열린 ‘文정권 헌정유린 규탄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구·경북 합동집회에서 “‘조국 사건’은 조국 만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서 “이 정권을 법정에 세우고 교도소에도 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그리고 대선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거짓말에 엉터리 소리를 하고, 청와대 비서실과 여당도 거짓말을 하며 조국을 비호한다”면서 “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를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일부에 여전한 과거 ‘박정희 정서’를 공략하는 발언을 하며 ‘반조국’ 여론몰이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완전히 폭망했다”면서 “대구·경북이 정권을 막아야 한다. 이 정부의 폭정을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TK에 지역구를 둔 한국당 의원들도 총출동해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의원은 “조국 같은 이중인격자,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면 우리 국민 중에 장관 못할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조국보다 더 나쁜 사람은 바로 문 대통령이다. (이 정권을) 가만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교일 의원은 “조국 문제가 이제는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고, 장석춘 의원은 “조국은 피라미, 미꾸라지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한심한 작자”라면서 “자유대한민국을 망친 것은 문재인”이라고 말했다.김규환 의원은 “돈 없는 근로자 자식이 받아야 할 장학금을 그들이 빨대로 다 빨아 먹었다. 그것들이 인간이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광림 의원은 “낮에는 자유주의, 밤에는 사회주의를 하는 조국은 대한민국 장관이 아닌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 강석진 경남도당 위원장 등 경남을 지역구로 한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알고 보니 ‘검찰 장악’이었다. 대한민국이 21세기 신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면서 경상도 사투리로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디비뿌자(뒤집어 엎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에게 본인이 장관이라며 전화한 게 딱 들켰다”면서 “이는 바로 직권남용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조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산 집회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이 구속될 때, 현직 대통령이 검찰에 뭐라고 했었나”라면서 “이놈의 대통령은 자기 식구도 아닌데, 조국이 뭔데 검찰에 압력을 넣나. 대통령이 자격이 있는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분열시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나”라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문재인 정권을 끄집어내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집회에 참석한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법자가 무슨 검찰 개혁이냐. 대통령은 왜 조국을 그토록 지키려 드는가, 무슨 약점 잡혔나, 동성애 옹호하는 조국은 출산 장려하는 국무위원이 될 수 없다 등등 귀에 꽂히는 시민들의 규탄사가 끝이 없다”고 현장을 중계했다.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던진 문 대통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싸잡아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범죄자를 감싸며 검찰을 비난한 것은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면서 “조국에 이어 문 대통령마저 공개적인 겁박으로 진실을 가리고 법치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달을 보라는데 엉뚱하게 손가락을 보고 있다. 조국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을 방해한 게 본질”이라면서 “조국 사퇴가 바로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다.홍준표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수사 중인 검찰을 겁박하고 범죄혐의자를 비호하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냐”면서 “내 공적 생활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을 봐 왔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 나라를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헌법 위에 군림하면 문 대통령도 탄핵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탄핵을 거듭 거론했다. 당초 한국당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도권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취소했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윤석열, 법에 맞게 검찰권 행사해야”“조 장관 범죄연루 어려우니 가족인질극”“언론보도 논두렁 시계 때와 같아” 비판논두렁 시계 보도 열흘 뒤 노 前대통령 사망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영장을 치려면 돈 문제가 있어야 해 사모펀드를 엄청나게 뒤지고 있는데 수사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아직 당사자 소환을 못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이는 ‘검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면서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데 이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런 뒤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하기 직전 나왔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조 장관 검찰 수사 보도를 연결해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로 시작된 ‘논두렁 시계’ 보도는 노 전 대통령이 회갑 선물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는 명품시계 2개를 받았는데 이를 검찰이 캐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인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돼 논란이 됐다. 그러나 대검은 노 전 대통령이 이러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 언론 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시계 행방에 대해 묻자 “노 대통령은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씨가) 바깥에 버렸다 한다’고 한 게 전부이며 논두렁이라는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열흘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 보도를 볼 때 누가 소스를 제공했나, 사실로 인정할 만한 팩트는 무엇인가, 기사에 쓰인 것처럼 해석될 수밖에 없나 이 3가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독자 노릇 하기 힘들지만 이걸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바보 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어 “지난달 말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뒤 언론 정보제공 주체가 야당에서 검찰로, 보도 주체가 정치부에서 법조 출입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며 “이게 매우 큰 전환점으로 단독이나 속보를 붙인 기사를 내려면 검사나 수사관, 직원에게 뭘 받아내야 하므로 모든 보도가 검찰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무 맥락 없는 팩트와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범죄자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검찰이 이 방면으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와 기자들도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속보]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영장을 치려면 돈 문제가 있어야 해 사모펀드를 엄청나게 뒤지고 있는데 수사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아직 당사자 소환을 못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이는 ‘검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면서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데 이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이사장은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 일삼던 악명 높던 범죄자에 징역 120년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 일삼던 악명 높던 범죄자에 징역 120년

    이리저리 장소를 옮겨 다니며 납치를 일삼던 멕시코의 범죄자가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복수의 납치사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납치 전문범 시몬 고메스에게 재판부가 징역 12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실상의 종신형이 선고된 셈이다. 그를 교도소로 보낸 직접적인 사건은 2014년 12월 멕시코주 테낭고델바예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이다. 고메스는 공범들과 함께 아침운동을 하던 여성 2명을 납치했다. 여성들을 차에 태워 8km 떨어진 호키싱고라는 곳으로 이동한 그는 동굴에 피해자들을 가뒀다. 그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구하며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두 여성은 동굴에서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납치범들이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붙잡혔던 여성들은 동굴에서 빠져나와 도심으로 내려갔다. 현지 언론은 "몸값을 주어도 납치 또는 유괴된 피해자가 살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두 사람이 살아도 도주한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신고로 멕시코주 검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나선 검찰은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 고메스라는 사실을 밝혔다. 고메스는 멕시코주 내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숱하게 납치사건을 벌여온 상습범이였다. 그는 말리날코, 오쿠일란 등 멕시코주는 물론 모렐로스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납치사건에서도 주범으로 지목돼 있었다. 멕시코주 검찰이 가장 우선적으로 검거해야 할 용의자리스트에 오른 47명 중 한 명이었다. 30만 페소(당시 환율로 약 180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렸지만 용케 도피 행각을 이어가던 고메스는 올해 2월 경찰에 체포됐다.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된 재판에서 재판부는 그에게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여죄의 의혹이 짙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재판에선 테낭고델바예에서 벌어진 납치사건만 다뤄졌다"며 "재판부가 이런 점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사진=다타노티시아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하철 여성의 치마 속 촬영한 변호사님, 취재진 피해 재빨리 도주

    지하철 여성의 치마 속 촬영한 변호사님, 취재진 피해 재빨리 도주

    법원을 빠져나오다 취재진을 피해 쏜살같이 내달리는 이 남자, 런던 지하철의 여성 승객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변호사 대런 팀슨헌트(54)다. 얼마나 빠른지 뒤쫓던 카메라기자들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달아나다 뒤를 돌아봐 얼굴을 비쳐주기도 한다. 정부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지난 7월 1일 엠뱅크먼트 역에서 경찰에 검거됐는데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다. 두 다리 사이에 휴대전화를 놓고 취업 면접을 보러 가던 여자 승객의 “여름스러운” 치마 속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 여자 승객이 마침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에게 알렸는데 이 경관은 그가 “너댓 차례나”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는 것을 목격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웨스트민스터 행정법원에서 24개월의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받았다. 남의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업스커팅(upskirting)을 범죄로 인정한 영국의 새 법이 시행된 이후 네 번째 유죄 판결을 받은 남자가 됐다. 엠뱅크먼트 역에서 세 사람이 모두 내렸는데 경관은 헌트가 계단을 오르는 피해 여성 뒤에 바짝 붙은 것을 보고 또 사진을 찍는구나 생각해 체포했다고 법원에서 증언했다. 헌트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생전 처음 해본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두 개의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하나는 지하철 안에서 찍은 여인들의 “속옷과 드레스 아래 스타킹이나 레깅스 같은 것들”이었다. 피해 여성도 법정에 나와 “믿을 수 없을 만큼 모멸감”을 느꼈다며 그 뒤로는 드레스나 스커트 같은 것을 입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를 변호한 니콜라스 오른스틴은 피고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지금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힘들어하며 결혼 생활도 “파탄 났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안느 보다 판사는 “극도로 불쾌한” 범행이 피해자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판시했다. 헌트에게 주어진 봉사 명령에는 한달 동안의 재활 치료, 60시간의 보수가 주어지지 않는 노역이 포함된다. 또 5년 동안 성범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고 소송 비용 및 피해자 구상 등에 쓰도록 175파운드(약 22만 8800원)를 법원에 납부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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