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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의원 99명 또 야스쿠니 집단 참배

    日의원 99명 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며 이웃 국가에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 모임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재개한 건 2019년 10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매년 4월 춘계, 10월 추계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집단 참배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바 있다. 참석자는 중의원 68명, 참의원 31명 등 99명으로,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등 여야가 함께했다. 모임의 회장인 자민당 소속 오쓰시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은 “국난을 당해 돌아가신(죽은) 영령들에게 코로나19 국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제대로 지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참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데 대해 “참배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빠른 기회에 참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역대 총리들은 재임 기간 주변국 반발을 의식해 참배 대신 공물을 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같은 날 퇴임 후 처음으로 직접 참배했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전쟁 범죄자를 향해 참배를 재개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의회 구성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신사를 대규모로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국가 첫 임무는 국민 안전보호”… 약자·치안부터 챙긴 윤석열

    “국가 첫 임무는 국민 안전보호”… 약자·치안부터 챙긴 윤석열

    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지원센터서 첫 일정조카 살인죄 변호 이재명과 차별화 해석도112 종합상황실 방문 뒤 지구대 동행 순찰“테이저건 등 사용 필요… 초당적 예산을”흉기 난동 대응 논란엔 “여경 문제 아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살리는 선대위’로 이름 붙이고, 첫 행보로 범죄 피해자 보호와 치안 등 국민의 안전 보호를 강조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 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영향을 받아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따뜻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는 행보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후 첫 일정으로 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지원센터와 서울경찰청, 홍익자율방범대를 잇따라 찾았다. 윤 후보는 서부 스마일센터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범죄 예방과 피해자의 재기와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부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등의 피해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곳이다. 이날 일정은 후보 직속기구이자 후보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윤 후보는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라면서 “치안은 범죄를 예방해야 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범죄자 적법 절차 처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지원과 보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일정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과거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겪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오늘 여기(일정에만) 국한해 (질문을 받겠다)”면서도 “가해자 보호는 절차상 법에 충분히 돼 있는데 피해자 인권이 너무 경시돼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를 변호한 이 후보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스마일센터 관계자의 보고 중에는 피해자의 심리치료 방안 중 하나로 반려견이 거론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일명 ‘토리 아빠’로 유명하다. 윤 후보는 “강아지가 정신건강에 좋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112 신고 시스템까지 꼼꼼히 돌아본 윤 후보는 마무리 일정으로는 이준석 대표, 홍익자율방범대와 동행 순찰에 나선 뒤 홍익지구대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테이저건이나 가스총이 과거에는 남용 위험이 있다고 봤지만 지금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 적극 사용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며 “첨단 진압장비들은 훈련하고 비치하는데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현장 경관들이 충분히 훈련하고 상황 대처 교육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초당적으로 시민 안전 위한 부분은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서는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사후에 맞았냐, 틀렸냐고 판단하는 건 좀 현장 상황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한 것을 두고 비판하며 “집권하면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자료 공개” 靑 직격

    윤석열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자료 공개” 靑 직격

    靑, 북한군에 피격 사살된 해수부 공무원 정보 공개 판결에 항소…尹 “뭘 숨기고 싶나”“대통령 직접 챙기겠다더니 한 약속은 뭔가”“공무원 죽음 은폐, 천안함 용사 죽음 왜곡”숨진 공무원, 작년 서해상 실종 후 北서 총살정부 ‘자진 월북’ 결론…유족 재조사 요청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청와대가 지난해 서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6시간 만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한 것에 대해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의 죽음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집권세력은 서해 공무원의 죽음을 은폐하려 하고, 천안함 용사의 죽음은 왜곡하려 했다”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국민 죽음마저 정파적 이용에 분노”“정부 무능, 북한 잔혹함 숨기고 싶나”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은가, 정부의 무능인가, 아니면 북한의 잔혹함인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불과 1년 전 대통령은 유가족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연락도 없고, 방문 요청에는 침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이 없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을 정당하게 기리지 않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천안함 장병 명예훼손 유튜버 무혐의에“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  윤 후보는 경찰과 검찰이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희생당한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유튜버를 무혐의 처분한 점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천안함 최원일 함장님의 글을 봤다. 지난 10월 광진경찰서는 천안함 용사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를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11월 30일 동부지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경찰은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국가기관이 정부의 공식수사결과를 전면적으로 부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천안함 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장병에 대한 모욕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안전한 나라, 제복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숨진 공무원은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북한 등산곶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살됐다. 당초 국방부는 북한군이 피격 후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며 시신 훼손까지 국회에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와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빚 등을 근거로 ‘자진 월북했다’고 결론 내렸다.재판부 “국민 알 권리·수사 투명성 확보”靑, 피격 사건 정보 공개 판결에 항소 앞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지난해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해수부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지난달 3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추후에 제출하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달 12일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안보실장·국방부 장관·해양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와대가 정보공개를 거부한 안보실 정보 중 ‘북측의 실종자 해상 발견 경위’와 ‘군사분계선 인근 해상(연평도)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재판부는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관계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항이라고 볼 수는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경이 공개하지 않은 수사 정보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수사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 (공개할 때의 이익이) 비공개를 통한 이익보다 작지 않다”며 공개하도록 했다.공무원 형 “실종 후 북한군에 죽기까지 정부 아무것도 안하고 범죄자 만들어” 이씨는 국방부에 북한군이 동생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과 북한군이 동생을 발견한 좌표를 공개하라고도 청구했는데, 이는 국방부가 보유한 정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각하됐다. 판결을 지켜본 이씨는 “일부 인용됐더라도 (판결이) 불만스럽다”면서 “예견된 일이지만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실종되고 북한군에 의해 죽기까지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도리어 동생을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씨의 동생인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선원 이모씨는 지난해 9월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됐다가 이튿날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다. 형 이씨는 지난해 10월 6일 국방부에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과 다른 녹화 파일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해당 정보는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군사기밀보호법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이씨는 또 같은 달 14일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피살 공무원과 함께 탄 동료 9명의 진술조서를 보여달라며 해경에, 28일 사건 당일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 등을 밝히라며 청와대에 각각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가 공무원의 죽음을 자진 월북으로 결론내리자 유가족은 진상 조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에 공정한 조사촉구 요청서를 제출하고 호소했었다. 형 이씨는 당시 외신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 감청 내용은 믿어주면서 동생이 월북했다고 단정하며 엄청난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씨는 “동생은 8년간 조국에 헌신한 애국자였다. 그런데도 해상에 표류하는 30여 시간 동안 군과 정부는 아무런 구조 노력을 하지 않았고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유입된 ‘골든타임’ 6시간 동안도 우리 군은 그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 않았다. 북측 NLL로부터 불과 0.2마일(321m) 떨어진 해상에서 체포돼 왜 억울한 죽임을 당했는지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안철수 “공무원이 바다서 北에 총살되고불태워져도 외면, 적폐청산만 집착”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지난달 22일 “현 정권은 민주노총의 불법과 폭력을 방치하고, 우리 공무원이 차가운 바다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살되고 불태워져도 외면했다”면서 “공직사회는 적폐 청산 등 현 정권이 집착하는 일에 동원되느라 민생을 챙기는 일은 하지도 못하고 갈 길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 “국가 기본 임무는 국민보호” ‘약자와의 동행’ 나선 윤석열, 피해자 지원도 약속

    “국가 기본 임무는 국민보호” ‘약자와의 동행’ 나선 윤석열, 피해자 지원도 약속

    윤석열, ‘살리는 선대위’ 첫 출범 후 약자 위한 행보피해자 지원센터·서울경찰청 방문···치안 강조도“피해자 재기·극복 위해 지원과 투자할 것”유기견과 함께 하는 피해자 지원 제안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살리는 선대위’로 이름 붙이고 첫 행보에 나서 범죄 피해자 보호와 치안 등 국민의 안전 보호를 강조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 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영향을 받아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따뜻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후 첫 일정으로 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지원센터와 서울경찰청, 홍익자율방범대를 잇따라 찾았다. 윤 후보는 서부 스마일센터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범죄 예방과 피해자의 재기와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부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살인, 강도, 성폭력 등을 겪은 피해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곳이다. 이날 일정은 후보 직속기구이자 후보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선대위는 이번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선포했다. 윤 후보는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라면서 “치안은 범죄를 예방해야 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범죄자 적법 절차 처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지원과 보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동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미애 의원도 통화에서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목소리를 그간 (사회가) 듣지 않았다”면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회복하고, 인권 보호에 방점을 둔 공약들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조한 첫 일정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과거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겪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오늘 여기(일정에만) 국한해 (질문을 받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다만 윤 후보는 “가해자 보호는 절차상 법에 충분히 돼 있는데 피해자 인권이 너무 경시돼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를 변호한 이 후보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스마일센터 관계자의 보고 중에는 피해자의 심리치료 방안 중 하나로 반려견이 거론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일명 ‘토리 아빠’로 유명하다. 윤 후보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다. 강아지가 정신건강에 좋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기견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피해자와) 서로 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유기견과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진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 일정에서 윤 후보는 현장 근무자들의 여건을 비롯해 112 신고 시스템 등을 꼼꼼히 묻고 살폈다. 마무리 일정으로는 홍익자율방범대와의 동행 순찰을 선택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이준석 대표가 함께한다.
  • 역사 반성 없는 일본 국회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도발

    역사 반성 없는 일본 국회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도발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참배를 중단한 지 2년 2개월 만의 재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산케이신문은 중의원 68명, 참의원 31명 등 99명의 여야 의원이 참배했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모임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재개한 건 2019년 10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추계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인 자민당 소속 오쓰시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은 “국난을 당해 돌아가신(죽은) 영령들에게 코로나19 국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제대로 지켜달라고 부탁을 하기 위해 참배를 한 것”이라고 참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데 대해 “참배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빠른 기회에 참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전쟁 범죄자를 향해 참배한 데 대해 한국 및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웃 국가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 대신 공물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퇴임 후 처음으로 직접 참배하는 등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반성 없는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 “렉서스 ××” 불법주차 차량에 스프레이 욕설…“응징” vs “범죄”

    “렉서스 ××” 불법주차 차량에 스프레이 욕설…“응징” vs “범죄”

    불법 주차된 일본산 외제차에 붉은 스프레이로 욕설을 써놓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렉서스 주차 꼬락서니 보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흰색 렉서스 차량은 교차로 우회전 모퉁이에 정지선을 넘은 채 주차돼 있는데, 차량 보닛에는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렉서스 ××’이라고 욕설이 적혀 있다. 문제의 렉서스가 주차된 길 가장자리엔 황색 실선이 그어져 있다. 황색 실선은 주정차가 모두 금지돼 있다.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차가 허용되기도 하지만, 해당 차량은 모퉁이에 주차했기 때문에 불법주차에 해당한다. 도로교통법 제32조에선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인 곳에는 주차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주차를 ××같이 해놨다”면서 “용자(용감한 사람, 스프레이로 욕설을 써놓은 사람) 형 멋지다”고 추켜세웠다. 불법 주차한 차량에 직접 스프레이로 응징한 것을 두고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해당 게시물엔 댓글이 50여개 달렸는데 상당수가 통쾌하다거나 당할 만하다는 반응이었다. 게시글엔 “코너 주차라서 약간 통쾌하다”, “속시원한데 뒷감당이” 등의 댓글이 달렸다. 통쾌하다는 댓글 중 상당수는 ‘일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스트 댓글 중에는 “일제 차를 타는 것들은 정상이 없긴 하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이를 두고 엄연한 “재물손괴”라면서 “그래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하셨으면. 이것 자체도 범죄”라고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용자라구요? 저건 범죄인데요?”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들도 “일본 불매도 좋지만 법치보다 앞서냐”, “남의 재산에 저런 짓을, 범죄자다. 그냥 신고하면 될 것을”이라고 지적했다. 렉서스는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당시 ‘차량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된 바 있다. 사진 속 차량은 렉서스 ES300h 모델로 추정된다. 해당 모델의 출고가는 6110만~6710만원으로, 렉서스 정식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사진 속 훼손 수리와 관련해 “도장 작업에 100만~120만원의 비용이 청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애타게 찾았던 막냇동생이 삼청교육대에서 돌아왔지만 우리는 그야말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고통은 몇십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이제는 이룰 수 없는 바람입니다.” 삼청교육대가 남긴 지옥은 끝나지 않았다. 40여년 전부터 시작된 고통은 박광수(71)씨에게는 여전히 벗어나기 힘든 악몽이다. 그의 친동생 박이수(당시 24세)씨는 1980년 동대문야구장을 방문했다가 중부경찰서 경찰에 의해 삼청교육대로 이송돼 이른바 ‘순화교육’을 받았다. 4주 교육 후 그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모진 구타와 고문 탓에 평생을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흐른 지난달 16일. 1980년대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피해자와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집단으로 제기했다. ‘삼청교육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에 따라 일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지만 수준이 미약하고 순화교육·근로봉사·보호감호로 인한 피해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피해 사례를 모아 오는 28일까지 계속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청교육대피해자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씨는 “국가의 폭력에 평생을 시달린 고통을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냐”면서 “국가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졌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군경, 6개월간 6만 755명 영장 없이 체포 1980년 신군부에서 폭력범과 사회풍토문란사범을 소탕하고 재사회화한다는 명분으로 설치한 삼청교육대는 국가 폭력과 무자비한 인권탄압의 장으로 악용됐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6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군경은 1980년 8월부터 1981년 1월까지 6만 755명을 영장 없이 잡아들였다. 이들은 A·B·C·D 네 등급으로 분류돼 군법회의에 회부되거나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 이 기간 전국 26개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로 간 인원은 3만 9786명이었다. 삼청교육대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기에 동생 이수씨는 국가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에서 형과 함께 아버지가 물려준 사진관을 운영하던 이수씨는 1980년 8월 7일 야구 경기를 보러 동대문야구장에 갔다가 매표소 앞에서 경찰에 붙잡혀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 전과가 없던 이수씨는 C등급으로 분류돼 4주 순화교육을 받고 나왔다. 아들만 다섯인 박씨 가족들은 막냇동생이 행방불명되자 영문도 모른 채 밤을 새우며 그를 찾아다녔다. “어머니와 함께 동생이 갈 만한 곳과 만날 만한 사람을 모두 알아봤죠. 그러다 동생이 행방불명된 지 4주가 지났을 무렵 중부경찰서에서 동생을 데려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한 달 만에 본 동생의 모습을 보고 박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동생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극심한 불안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다. 평소 활달하고 건강했던 동생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박씨는 동생을 끌고 간 이유가 뭐냐고 경찰에게 따졌지만 “길거리에 침을 뱉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답변 외에는 들을 수 없었다. 심지어 경찰은 동생이 어느 부대로 끌려갔는지도 알려 주지 않았다. 애타게 찾던 동생이 돌아왔지만 현실은 지옥이었다. 동생은 가족과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일어나 비명을 지르거나 머리를 식탁과 벽에 박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심지어 가족을 때리거나 할퀴는 등 폭력성까지 보였다. 시간이 흘러도 그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고 혼자서 외출은 물론 정상적인 대화도 불가능했다. 1984년까지 4년간 이수씨를 돌본 박씨의 가족은 결국 그를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가족 모두 일상적 생활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후 14년간 매월 70만원씩 치료비가 나갔다. 박씨 월급의 절반이 넘는 돈이었다. 외환위기가 닥치고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박씨는 1998년 동생을 무연고자로 신고한 뒤 강화도에 있는 한 요양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야만 국가에서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하루하루가 지옥 그 자체였다. 차라리 동생이 죽었다면 서로에게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해 봤다”면서 “동생은 20년이 넘도록 요양원에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분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외롭게 싸웠죠… 이번이 마지막 기회” 박씨는 17년간 국가를 상대로 싸워 줄 변호사를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하지만 삼청교육대 얘기만 꺼내면 변호사들은 눈치를 보다 사건 수임을 거부했다. 동생이 삼청교육대에서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는 증거를 찾고자 국가기록원에도 갔지만 헛수고였다. 우여곡절 끝에 1997년 삼청교육대 피해자와 가족 78명이 뜻을 모아 처음 집단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였다. 그러다 사회 분위기가 바뀌며 희망의 끈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 삼청교육피해자법이 공포되면서 국방부는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을 설치했다. 이수씨는 2006년 12월 22일 요양·장애보상 및 치료비 명목으로 1850만원을 받았다. 턱없는 금액에 박씨는 개별 소송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시 보상심의위원회 팀장이 자필 편지까지 건네며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만류했다. “그 후에도 외롭게 싸웠습니다. 동생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삼청교육대와 관련한 신문 기사와 자료 등을 수집했어요. 그동안 모아 온 것만 몇 박스가 됩니다.” 민변이 나선 이번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은 박씨에게 마지막 기회다. 2018년 12월 28일 삼청교육대 설치 근거였던 ‘계엄포고령 제13호는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민법이 손해배상 소멸시효 3년을 넘기지 않기 위해 민변이 급히 나선 것이다. 지난달 16일 민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적정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변호단을 구성해 박씨를 비롯한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위임을 받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금전 보상뿐만 아니라 진실 규명, 책임자에 대한 문책,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등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동생을 무연고자로 요양원에 보내 놓은 상황에서 동생이 얼마나 더 살지 모른다. 이제는 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왜곡된 시선에 더 많은 상처 받아 지난 40여년간 박씨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가족을 몰라보는 동생도, 동생을 무연고자로 신고해야만 했던 경제적 어려움도, 국가를 상대로 홀로 버텨 왔던 시간도 아니었다.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한 주위의 잘못된 시선과 편견이었다. 당시 박씨는 동생이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지내야 했다. 주변의 도움을 얻고 싶어도 차마 삼청교육대에 가족이 끌려갔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범죄자 가족으로 낙인찍힐 우려 때문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나아진 게 없다. 여전히 박씨는 삼청교육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 상처받고 있다. 인터넷 댓글창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삼청교육대로 보내라’라는 문구 때문이다. 그 문구를 읽는 박씨의 마음은 찢어진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게 바뀌었지만 바로잡을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 “삼청교육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로잡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피해자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말 한마디에 가슴이 찢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국가적 폭력에 의한 피해자입니다.” 
  • ‘고유정 이해 논란’ 이수정 “피해자인 전남편 도왔다”(종합)

    ‘고유정 이해 논란’ 이수정 “피해자인 전남편 도왔다”(종합)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교수가 ‘고유정 사건’을 언급한 과거 강연에서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범죄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경위를 재구성하는 작업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인 고유정의 두 번째 남편을 도왔고, 고유정에 대해 누구보다 엄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2019년 5월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3월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도 받았는데, 재판부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그 해 경인일보가 주최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 왜 발생하나’ 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 살인범의 토막살인이다. 시신을 훼손한 정도가 지금까지 일어난 토막살인에 비하면 훨씬 더 치밀하고 끔찍하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유래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되어 상상을 해보면 왜 안 그랬겠냐.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현재 남편은 아주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까, 이용해먹고 싶은데 한정된 재산이 있으니까 의붓자식 하고 나누기 싫었을 거다.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친자식이 있는데 (나누고 싶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의 기본적인 이해도는 그런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당연한 선택”이라면서 “다만 멀쩡한, 일반 사회화가 된 인간들은 그게 나쁜 거라는 걸 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내 아이가 귀중하면 내 남편의 아이도 귀중하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장 나의 욕망을 컨트롤해야 하지 않나. 전처 자식이 뭐가 예쁘겠나. 꼴 보기 싫다는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게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토막 살인범의 심정이 이해간다는 발언은 문제가 있다” “의붓자식을 친자식 못지않게 어여쁘게 키우는 이들을 모욕했다”라며 비판하는 한편 어디까지나 이 교수가 범죄심리학 전문가인만큼 그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기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유정이 아닌 전 남편을 도왔다” 이수정 교수는 제주지검에서 전문수사자문위원으로 지정된 후 고유정에 대해 ‘경계성 성격 장애’ 진단을 내렸다. 이 교수는 “전 남편뿐만 아니라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을 냈고, 고유정에 대해 누구보다 엄벌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고유정의 전 남편 측 법률대리인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정 교수는 헌신적으로 피해자를 도왔고, 고유정이 죗값을 치르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 촉법소년? 자살 부르는 학교폭력 징역 10년…칼 뽑은 프랑스

    촉법소년? 자살 부르는 학교폭력 징역 10년…칼 뽑은 프랑스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며 커밍 아웃을 했던 14살 프랑스 소녀 디나가 두달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잇단 학교폭력 사건에 프랑스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디나는 10월 5일 프랑스 동부 오랭주 뮐루즈시 킹게르스하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소녀는 동성애자 고백 후 동급생들의 끊임없는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과 자살 조장 등 폭력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 넘게 이어졌다. 하지만 소녀가 기댈 곳은 없었다. 학교에서 한 차례 상담이 진행됐지만, 피해 사실은 과소 평가됐다. 디나의 죽음 이후 프랑스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3월 파리 센강에서 14살 소녀 알리샤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충격은 더 컸다. 알리샤는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 두 명에게 살해됐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가해 학생들은 범행 전 알리샤 SNS 계정을 해킹해 속옷 차림의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다. 잇단 학교폭력 사건에 르몽드 등 현지언론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 자료를 인용, 학생 10명 중 1명꼴인 70만 명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여론이 들끓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학교폭력 근절을 지시했다. 지난달 18일 마크롱 대통령은 ‘3018 신고전화’를 시작하고, 청소년 전담 상담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즉각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학교폭력 처벌 강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프랑스의회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실형으로 다스리는 법안 초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그간 폭력 혐의로 처벌하던 따돌림과 괴롭힘 등 학교폭력은 범죄로 규정되고 처벌도 법제화된다. 법안은 가해 학생 연령과 폭력 경중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4만 5000유로(약 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했거나, 자살을 시도했을 때는 가해 학생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15만 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은 이미 법안에 지지를 표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전통 우파 정당인 공화당도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을 발의한 중도성향 민주운동당(MoDem) 에르완 발란트 의원은 해당 법안이 교육적 가치를 가지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반면 좌파 진영은 반대 목소리를 냈다. ‘불복하는 프랑스’(LFI) 사빈 루빈 의원은 해당 법안이 “모호하고 선동적인 과잉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전통 좌파 정당인 사회당(PS) 미셸 빅토리 의원은 “미성년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억압을 강화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 나이를 만 13세로 정하고 있다. 
  • 경찰, 흉기 휘두른 50대에 실탄 ‘탕·탕·탕’… 강력 검거 신호탄?

    경찰, 흉기 휘두른 50대에 실탄 ‘탕·탕·탕’… 강력 검거 신호탄?

    김해 공장 침입해 도검 3자루 들고 난동 테이저건·공포탄 경고 뒤 권총 사격 제압 무력 사용의 확대, 과잉 대응 논란 우려도 인천청장, 흉기난동 부실대응 책임 사퇴경찰이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에 실탄을 발사해 검거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으로 위기에 몰린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에 ‘과감한 물리력 행사’를 주문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1일 오전 4시 51분쯤 김해 진례면의 한 공장 직원으로부터 잠금장치를 부수고 무단침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피의자 A(50)씨는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A씨는 당시 길이 30∼70㎝의 날카로운 도검 세 자루를 소지한 상태였다. A씨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관 한 명이 먼저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쏴 맞췄으나 두꺼운 옷 때문에 철심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 전류가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철심을 제거한 뒤 공장 출입문 유리를 깨고 사무실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다른 경찰관이 체포 경고와 함께 공포탄 1발을 먼저 쏜 뒤 A씨의 허벅지를 겨냥해 권총탄 3발을 쏴 제압했다. 2발은 A씨를 스쳤고 1발만 허벅지를 관통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김 청장이 지난달 24일 전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주문한 지 일주일 만에 경찰관이 실탄을 쏴 현행범을 체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물리력 행사 매뉴얼이 있는데도 훈련 부족과 책임 문제 때문에 실제 물리력을 사용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서울경찰청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는 신임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각각 정신교육·물리력행사 훈련, 사격훈련이 이뤄졌다. ‘사격 마스터’인 서울경찰청 장영광 경위는 현장 배치 2년 미만의 신임 경찰들에게 조준선 정렬부터 호흡법까지 38권총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사회 안전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한 물리력 대응과 그에 대한 면책은 필요하다”면서 “범죄자가 든 무기보다 한단계 위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한 수준으로 현장 출동 책임자의 판단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물리력 사용 강화 방침이 과잉 대응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치안정감 계급의 인천경찰청장 자리가 빈 가운데 정부는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인사했다.
  •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 살해 20대 아빠…사형 구형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 살해 20대 아빠…사형 구형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숨긴 20대 아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대전지검은 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가 연 결심공판에서 아동학대 살해 및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29)씨에게 이같이 구형한 뒤 45년 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15년 간 화학적 거세(성충동약물치료) 등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양씨의 아내 정모(26)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아동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 등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양씨의 범죄는 수법이 끔찍하고 잔악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생후 20개월 딸을 성적욕구 대상으로 강간하고 추행했다. 심지어 딸의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던져 무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숨진 딸을 아이스박스에 숨긴 뒤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겼다”면서 “말 못하는 짐승에게도 못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는데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검찰은 “이런 범죄자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법의 이름으로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아내 정씨에 대해 “친모임에도 남편의 범행을 방관하고 함께 사체를 유기 은폐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이날 공판에 출석해 “죄송하다. 하늘에 있는 딸에게 정말 미안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반사회적인 내 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아내 정씨는 “아기를 지키지 못한 건…아기에게 미안하고 정말 살고 싶지 않다”며 “양씨를 보니 폭행 당했던 기억이 나고…정말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흐느꼈다.앞서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줄곧 양씨의 화학적 거세 명령을 요청했고, 재판부도 공주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양씨가 소아 성 기호증 등 성욕과 관련해 정상 기준을 벗어났다는 감정서를 받았다. 화학적 거세는 재범 위험이 있는 19세 이상 성도착 범죄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 충동을 일정 기간 억제하는 처분으로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명령한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에서 새벽 술에 취한 채 1시간 동안 생후 20개월된 딸을 이불로 덮고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아내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전에 딸을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검·경 조사결과 양씨는 또 딸을 살해한지 2주 후 정씨와 손녀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어머님이랑 한번 하고 싶다. 하고 나면 알려주겠다” 등 음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양씨 부부가 은닉한 딸의 시신은 연락이 잘 안돼 7월 9일 직접 양씨 집을 찾아온 장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양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이웃집 담을 넘어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저질렀다. 양씨는 대전 동구 중동 한 모텔이 숨어 있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는 22일 오후 2시 선고하겠다”며 “화학적 거세 명령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구형 후 법원에서 “정인이 사건도 검찰이 사형을 구형해도 1심 무기징역, 2심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이 사건도 사형이 구형됐지만 불안하다”면서 “양씨가 심신미약이었고, 반성한다는 진술은 아동학대 재판 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반성했다면 아이 시신을 숨기고, 도주하고, 장모에게 음란 문자를 보냈겠느냐”고 감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씨의 신분공개는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요구의 글이 올라와 21만 7000명 이상 동의를 얻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재판에 넘겨진 지금은 ‘피의자’여서 신분공개 심의대상이 아니다.   
  • 화학적거세 받을까…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한 20대 심판대에

    화학적거세 받을까…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한 20대 심판대에

    생후 20개월 아기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20대 남성이 이른바 화학적 거세 심판대에 오른다. 동거녀의 아기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숨겨 놓았던 사건의 피고인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달 24일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양모(29·남)씨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명령 청구를 위한 공소장을 제출했다. 1시간 동안 아기 무차별 폭행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의 주거지에서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모(25·여)씨의 생후 20개월 된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이 다리를 비틀어 당겨 부러뜨리고, 아이를 벽에 집어던지는 등 1시간가량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씨는 딱딱한 물체로) 아이 정수리를 10회 내리치기도 했다”면서 “피해자는 폭행을 당할 때 몸부림치고 발버둥쳤다”고 밝혔다. 아이가 숨지자 양씨는 동거녀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혐의도 받고 있다. 양씨는 학대 살해 전 아기를 상대로 강간을 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심지어 시신 은닉 뒤에는 동거녀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드러났다. 아기의 시신은 아기의 외할머니이자 정씨의 어머니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7월 9일에 발견됐다. 양씨는 학대 살해 등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 법원, ‘소아 성 기호증’ 관련 정신감정서 받아양씨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앞서 공주치료감호소 측으로부터 양씨 정신감정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감정서에는 소아 성 기호증 등 성욕과 관련해 정상 기준을 벗어난 판정 결과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 성도착증 환자에게 내리는 처분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에서 치료명령을 한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양씨와 정씨에 대한 공판을 한다.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으면 결심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검찰은 이 자리에서 중형을 구형할 전망이다. 양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9월 말 21만명 넘게 동의를 받았다. 양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취지의 진정서도 500여건 이상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기는 남미] 배트맨의 활약상? 조커로 분장한 채 발견된 도둑들

    [여기는 남미] 배트맨의 활약상? 조커로 분장한 채 발견된 도둑들

    악당을 응징하는 슈퍼히어로 배트맨의 활약상일까? 이런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건이 멕시코의 한 지방도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는 곳은 멕시코주(州)의 타마울리파스. 이 도시에선 최근 누군가에게 붙잡혀 분장을 당한(?) 사람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여자 1명을 포함해 7명이지만 11명 이상이 발견됐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여럿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얼굴이 분장돼 있었다는 점이다. 한결같이 얼굴에 하얀 분을 바르고, 입술꼬리를 잔뜩 양쪽 옆으로 치켜 올린 게 마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인 조커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도둑질을 하다가 누군가에게 붙잡혀 전봇대에 묶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남녀 혼성 2인조도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특히 조커의 얼굴로 분장한 남자는 상의를 벗은 상태였다. 드러난 상체에는 '나는 쥐(도둑을 의미하는 현지 은어)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도둑질을 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남녀 용의자였다"며 "누군가 범죄를 응징하고 얼굴을 분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4명이 테이프로 서로 손이 묶인 상태로 길을 배회하다가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상의를 벗은 채 페인팅을 한 4명은 서로 수갑을 채운 것처럼 테이프로 손이 묶여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는 있었지만 풀려나지 못하고 대로를 방황하다 발견됐다. 4명은 고속버스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무장강도단이었다. 현지 언론은 "타마울리파스에서 빅토리아나 레이노사로 가는 고속버스를 전문적으로 털던 강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자 온라인에선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배트맨 코스프레를 하는 정의의 사자가 나타난 것 같다", "배트맨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범죄자만 많이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붙잡힌 용의자들이 조커 얼굴로 분장하고 있는 걸 보면 배트맨에서 영감을 받은 행위인 건 틀림없어 보이지만 당국은 입을 다물고 있다. 용의자들이 경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용의자들을 붙잡은 사람이 배트맨 복장을 하고 있었는지도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발견된 사람들이 모두 범죄 용의자라 검찰이 사건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은 분장과 관련해 뚜렷하게 밝혀낸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 불법카풀 신고 당하자 “내 가슴 만졌다”… 공시생에 성추행 무고

    불법카풀 신고 당하자 “내 가슴 만졌다”… 공시생에 성추행 무고

    불법 영업 차량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택시를 기다리는 남성을 태웠다가 신고당하자, 되레 자신을 강제 추행했다고 거짓 고소했다. 지난 28일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건 보고서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A씨는 택시를 기다리던 남성 B씨에 접근해 “카풀(승용차 함께 타기)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목적지에 도착한 B씨는 A씨의 차량이 불법 영업 차량인 것을 알게 돼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장애인 강제추행’으로 허위 신고했다. A씨는 신체에 장애가 있어 법적 장애인으로 등록된 상태다. 하지만 지적장애가 없고, 사리 분별을 할 수 있으며 운전도 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간의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B씨가 뒷자리에서 운전하고 있는 나를 추행할 마음을 먹고, 내 윗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B씨에게 두 차례 허위문자를 보냈다. A씨는 “네가 내 가슴을 주물러 치욕스러움에 잠을 못 잤다. 정신병원 가서 치료해야지”라면서 여성 폭력 전문 상담 기관인 C기관을 지목해 그곳에서 진술하겠다고 했다. A씨는 C기관에서 DNA 채취 및 조사 등을 받았으나, 그의 몸에서 B씨의 DNA는 나오지 않았다. 또 차량 내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면 블랙박스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데도 A씨는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센터는 “A씨가 C기관까지 언급하며 이러한 문자를 남긴 것은 자신이 법적 장애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도 남자가 성추행범이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C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때 “(돈을 받고) 유상운송행위를 한 게 아니라 집으로 가던 길에 남자가 비를 맞고 택시를 못 잡고 있어서 데려다주고 친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센터는 이에 대해 “A씨가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에 따르면 C기관은 A씨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를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B씨를 소환해 강제추행 피의자로 조사했다. 이 기관의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경찰청 경찰관이었다. 경찰관은 B씨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각에 B씨는 통화 중이었다는 점과 A씨 집이 B씨 집과 정반대 방향이었다는 점을 인지했다. 이에 경찰관은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문제의 기관에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A씨가 블랙박스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점, 거주지가 반대 방향인 점, A씨가 만나기로 했다는 지인에게 확인 결과 오래 전부터 연락도 안 하던 사람인 점, A씨 몸에서 B씨 DNA가 추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B씨는 최종적으로 ‘증거 불충분’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센터 측은 “국가공무원을 공부하던 B씨는 장애인 강제추행 범죄자가 돼 꿈을 잃을 뻔했다”면서 “수사기관은 A씨의 무고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아무런 형사 처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합의금 내려 또 불법촬영… 헌혈센터도 범행장소였다

    합의금 내려 또 불법촬영… 헌혈센터도 범행장소였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A씨의 휴대전화 카메라는 일상의 모든 곳을 비췄다. 목적은 하나였다.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는 것. 불법촬영이 엄연한 범죄임을 알면서도 A씨는 편의점, PC방, 심지어 헌혈센터에서도 동의없이 약 200장에 달하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찍고, 가지고 있었다. 이미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 혐의로 수사 중이었지만 휴대폰은 꺼지지 않았다. A씨는 불법촬영물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처벌을 낮추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했다. 불법영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불법촬영물을 찍고 판매하려 한 것이다. 판결문을 통해 확인된 범행 횟수만 42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었다. 반성없이 범행 반복… 법원은 선처 A씨는 편의점에서 근무하며 물건을 고르는 여성들의 치마 속과 하체를 촬영했다. PC방에 간 날은 자기 자리에서 탁자 밑으로 기어들어 간 뒤, 반대편에 있는 여성의 하체를 찍는 방식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저질렀다. 누군가를 도우러 간 헌혈센터에서조차 카메라를 들이댔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A씨의 범행은 멈췄다. 경찰에 체포되던 날도 A씨는 PC방 탁자 밑에서 누군가를 찍고 있었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지민 부장판사는 “피고인 A씨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돈을 벌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다른 불법촬영 피해자에게 지급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속했다”라며 범행 동기와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는 동종 범죄를 저질러 수사를 받고 검찰의 선처를 받았다. 그러나 또 다시 불법촬영을 저질렀다. 법원은 그럼에도 지난해 5월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비록 A씨가 팔기 위해 불법촬영을 계속했지만 실제로 팔지는 않았고, 신원이 확인된 이 사건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주고 합의에도 이르렀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A씨는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봉사 80시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이 함께 명령됐지만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나 고지는 피해갈 수 있게 됐다.
  • 콜롬비아 교도소가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콜센터…황당한 압수수색 결과

    콜롬비아 교도소가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콜센터…황당한 압수수색 결과

    알고 보니 교도소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콜센터였다. 콜롬비아 군경이 교도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핸드폰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악명 높은 범죄자가 다수 수감돼 있기로 유명한 피칼레냐 교도소였다. 군경은 교도소 내 감방 지하에 몰래 설치된 '금고'를 발견,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장비와 무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금고에는 핸드폰 31대, 핸드폰 액세서리 154개, 유심카드 104장, 와이파이 모뎀 1개 등이 숨겨져 있었다. 칼 등 흉기 38개, 코카인 444g 등 무기와 마약류도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관계자는 "의심을 받지 않을 교도소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본 조직이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감방에서 운영했다"며 "명백한 증거가 나온 이상 보충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보이스피싱의 주요 타깃은 상인들이었다. 조직은 상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을 납치했다. 살리고 싶으면 몸값을 내라"고 돈을 요구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전국에 산재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전국에 분포돼 있는 걸 보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는 단체의 소행이 확실하다"며 게릴라 단체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이 주목하는 건 피칼레냐 교도소를 공격한 바 있는 게릴라단체 콜롬비아 혁명군(FARC)과 인민군(EP)이다. 이들 게릴라 단체의 거물급이 다수 문제의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어 콜센터 설치와 운영에 깊숙이 간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범죄전문가들은 "교도소 내 관리가 허술해 외부 조직과의 연락과 공조가 가능하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교정시설에 대한 관리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교도소의 54.9%는 수용정원 초과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초 10개의 교도소를 신설해 재소자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준공된 새 교도소는 없다.   
  • “‘그런’ 후원금 안 받아요” 1000만원 기부금 거부한 여성단체

    “‘그런’ 후원금 안 받아요” 1000만원 기부금 거부한 여성단체

    #지난 8일 여성인권운동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 후원 계좌에 후원금 1000만원이 입금됐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후원 목적을 확인한 후 전액 반환했다. 여성 폭력 관련 범죄의 가해자들이 일부 감형을 받기 위해 여성단체에 금전적 기부를 하는 일이 빈번한 가운데, 한 여성단체가 ‘기부’를 가해자의 ‘반성’으로 인정하는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한국여성의전화는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8일 후원계좌에 1000만 원이 입금됐다”면서 “감사한 일이지만, 갑자기 입금된 고액의 후원은 다른 목적인 경우가 있어 먼저 후원 이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범죄 피의자가 감형을 이유로 여성단체에 돈을 보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어 “수소문한 끝에 입금 은행에까지 연락해 후원 목적을 확인하고 전액 반환했다”고 전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결국 문제는 여성단체에 대한 ‘기부’를 여성폭력 가해자의 ‘반성’으로 인정하고, 양형 기준의 감경요소로 반영하고 있는 법원”이라면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한 여성단체의 활동을 저해하는 ‘기부’가 가해자의 감형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자들의 기부금은 일종의 감형 전략이다. 이들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후원 영수증을 양형 자료로 제출한다. 일부 성범죄 상담 변호사들은 피의자들에게 기부 외에 반성문, 봉사활동 등을 추천하기도 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양형기준을 정비하고 판사들의 인식을 제고하여 이 같은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법원에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단체는 서명 기간이 끝나면 이를 대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 ‘이재명 의혹 제기’ 박철민, 재판서 “자료 추가 공개 하겠다”[추후보도 추가]

    ‘이재명 의혹 제기’ 박철민, 재판서 “자료 추가 공개 하겠다”[추후보도 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폭력조직과 연루 의혹을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가 26일 자신의 형사사건 법정에서 이재명 후보 관련 추가 폭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이인수 판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변호사 없이 혼자 법정에 나온 박씨는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판사는 본격적인 심리를 다음 공판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향후 재판일정을 잡았다. 전날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 할 말이 있다”고 알린 박씨는 이날 이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을 재차 주장했다. 박씨는 형사1단독 이인수 판사로부터 10분간의 의견 개진 시간을 허락받자 사선변호인 선임 등 공무집행방해 사건 관련 이야기를 잠시 꺼내는 듯했지만 몇마디 후 곧바로 이재명 후보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했다. 박씨는 “이재명 후보는 조폭 범죄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권력을 동원한 조폭 지원자”라면서 “다음 주까지 증거 자료를 취합해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과 장영하 변호사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저도 범죄자지만, 저보다 나쁜 게 이재명”이라면서 “언론에 밝힌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도 “(이재명 후보를)고발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고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국제마피아파와의 커넥션 내용은 고발장에 다 있다”며 “언론에 밝힌 것은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 후보는 자신의 영리와 측근들을 위한 정치만을 한다”고 꼬집은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는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성을 보여줬다”며 추켜세웠다. 이 판사는 박씨에게 “오늘은 첫 공판기일이고, 10분 이내라 제지를 안했다”며 “앞으로 (본인)사건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진술하라”고 주의를 준 뒤 재판을 마쳤다. 추후보도 내용 (2026년 3월 20일)서울신문은 2021년 10월 21일자 기사 등에서 장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 등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의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 및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의혹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는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성남시장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 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2026년 3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 변호사의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제기된 조직 폭력배 연루설 및 금품 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법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추후 보도합니다.
  • 아동 성착취물 판매 6명 검거…경찰 위장수사 첫 사례

    아동 성착취물 판매 6명 검거…경찰 위장수사 첫 사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배포한 20대 남성과 10대 남녀 등이 경찰의 신분 비공개 수사로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성 착취물 배포 혐의로 B군 등 10대 남녀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1∼11월 이른바 ‘n번방’과 ‘박사방’ 등을 통해 유포됐던 7만5000여건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하고, 아동·청소년 5∼6명에게 새로운 성 착취물 제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올해 7∼9월 SNS 등을 통해 각각 3명∼15명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24일부터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도입된 ‘신분 비공개 수사’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관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범죄자에게 접근해 증거를 수집하는 신분 비공개 수사로 피의자를 구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분 비공개 수사는 상급 관서의 수사 부서장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 진행한다.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신분 위장 수사와는 차이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분 비공개 수사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종료 즉시 경찰위원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종료된 수사 관련 사항이 경찰위원회에 즉시 보고될 수 있도록 국가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 범인 보고 도망간 경찰 논란에 경찰청장 “물리력 과감히 행사”

    범인 보고 도망간 경찰 논란에 경찰청장 “물리력 과감히 행사”

    “경찰이 지켜줄 거란 국민 신뢰 흔들, 변해야”“무기 손에 익게 훈련, 당당히 현장서 법 집행”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신변보호 대상자 피살 비난 여론에경찰, 현장서 총기 사용 대폭 완화될듯김창룡 경찰청장이 24일 경찰의 잇단 부실 대응으로 피해자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등 최악의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자 전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장에서 경찰의 총기 사용 등 강력한 범죄자 제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이 가장 필요할 때 곁에 없었다”“비통, 안타까워…엄중한 위기 상황” 김 청장의 이러한 지시는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과 서울 중구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과 관련, 경찰의 대응에 국민적 질타가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온 가해자와 마주치고도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들었음에도 피해자 가족을 따라 올라가지 않아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에 빠지는 참사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3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한 경찰이 범인 1명을 보고도 제압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둔 채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게 제대로 된 경찰이 맞느냐”는 취지의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또 숱한 스토킹 신고와 신변 보호 요청에도 스마트워치 오작동 등으로 끝내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권총·테이저건 예산 확대, 반복 훈련 방침“소신 행위, 개인 피해 안 가도록 보호” 김 청장은 “엄중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동료 여러분께 호소를 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두 사건 모두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경찰이 현장에 있지 못했다.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순간에도 경찰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변해야 한다. 이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현장 맞춤형 대응력을 최적화하고, 권총과 테이저건 등 무기 장구의 사용과 활용이 자연스럽게 손에 익도록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대해 반복적으로 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당당히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소신을 가지고 임한 행위로 발생한 문제는 개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힘껏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찰이 범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대응 문제로 번져 무기를 사용한 경찰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찰청은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26일 첫 정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신변보호 요청’ 전 여친 스토킹 후 살해김병찬 신상정보 공개 한편 경찰은 이날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김씨에게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거쳤다. 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달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 A(32)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2일 구속됐다. 이로써 경찰은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언론 노출 시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상황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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