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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불법자금 해외유출 꼼짝마”유엔 부패방지 협약 체결 돈세탁 전문조사단 美파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이 부패 관리·기업인들의 해외 자금 유출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중국정부는 11일 부패 공무원 추적과 불법자금 환수를 위한 조치로 유엔 부패방지 협약에 서명했다. 조약가입을 위해 중국측 대표인 외교부 톈리샤오(田立曉) 부처장은 “국제적으로 부패범죄를 근절하는 법률기초가 확립됐고 국가재산 환수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유엔 반(反)국제조직범죄조약’에 가입했고 러시아와 태국 불가리아 인도 등 15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도 체결했다.국부(國富)유출에 대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감지된다.매년 500억달러가 넘는 해외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동시에 부정부패와 연관된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이중 구조’를 감안하고 있다는 얘기다. 90년대 들어서 부정부패와 관련,외국으로 도망간 중국 관료·기업인들이 5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해외로 불법 유출된 자금은 97∼99년 3년만도 530억달러로 집계됐지만 통계에 누락된 불법자금을 합치면 1000억달러규모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추정이다. 이 때문에 8월초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9개의 소조를 구성,중앙정부 처장급(과장급)이상 간부의 출국 통행증과 출국여권을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베이징 천진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세관과 공항에서 해외 도주를 시도하는 60여명의 부정 관리들을 체포했다.이들이 소지한 금액은 최저 60만달러로 밝혀졌다. 중국 정부는 검은 자금의 해외유출 저지를 위한 ‘돈세탁’ 방지에도 적극적이다.중국에서의 돈세탁 규모는 매년 GDP 2%인 2000억위안(30조원) 규모로 알려졌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에도 금융 관련법규와 금융감독 미비로 국내는 물론 국제범죄 조직들이 중국을 돈세탁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외환관리국측은 최근 21명의 돈세탁 전문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oilman@
  • “구설수 피곤 입 다물겠다”강금원회장 자제 시사

    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사진) 창신섬유 회장의 ‘입’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잇따른 발언의 후유증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지만 여전히 당당했다. 강 회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루 전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나는 범죄인도 아니고 참고인일 뿐인데 (검찰수사를 통해) 망신을 당하고 있다.”면서 “아직 재소환 통보는 없었지만 다시 오라고 해도 떳떳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는 강 회장은 또 이달 초 자신이 소유한 충주 S골프장에서 노 대통령 부부와 라운딩을 하다가 노 대통령이 창신섬유 회사돈 유용에 대해 걱정을 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는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겠는가.”면서 “자꾸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흠집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골프장에선 골프만 쳤으며 ‘나이스 샷’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는 논란에 휘말릴 말을 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언론이 제대로 기사를 쓰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요즘 많이 지치고 시달렸다.이제는 숨고르기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회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발언을 쏟아낸 점을 비추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여전히 관심을 모은다. 강 회장은 “정권내 제1야당 총재가 되겠다.”,“다음 청와대 개편 때 문재인 수석이 갈릴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사설 부통령’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국여성 운반책’ 국제 마약조직/ 두목 국내 송환 추진

    한국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동원해 독일·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 수감되도록 만든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 두목이 지난달 독일에서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7일 한국 검찰이 마약조직 총책인 F(36·나이지리아인)씨의 공범들을 처벌했고 한국 여성들이 운반책으로 연루돼 있는 만큼 독일과 덴마크 등에 F씨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주장,범죄인 인도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기소중지된 F씨가 6개의 위·변조 여권을 이용해 독일과 덴마크에 드나든다는 첩보를 입수,인터폴에 수배 조치했다.F씨의 검거에는 마약 운반 혐의로 덴마크에 수감된 한국 남성의 친구 등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F씨는 99년 6월 서울 용산에 ‘페킨코 코리아’라는 위장 무역회사를 설립,지난해 5∼11월 5차례에 걸쳐 한국 여성들을 이용해 코카인 32㎏과 대마초 40㎏ 등을 밀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F씨는 미국인 사업가로 가장,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 제공 및 무료 해외여행을 미끼로 마약운반에 활용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태원 美여대생’ 2심서도 무죄/FBI수사자료 증거 불인정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국내에 신병이 인도됐던 미 여대생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전봉진)는 2001년 서울 이태원동에서 동료 미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미 여대생 켄지 노리스 엘리자베스 스나이더(사진·22)에게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미국 수사관이 받아낸 자백”이라면서 “그러나 범죄인 인도조약상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미국 수사관이 임의로 제출한 증거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설령 미 수사관이 받아낸 자백을 증거로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수사한 범행 당시 정황 등 객관적 자료에 비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나이더는 무죄 선고 직후 지켜보던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검찰은 “증거능력의 유무에 대해 최종 판단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상고할 뜻을 내비쳤다. 대구 K대 교환학생으로 입국했던 스나이더는 2001년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모 여관에서 같은 미국인 교환학생 J(당시 22세·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스나이더는 이태원 폭행치사 사건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의 현지 수사과정에서 범죄를 자백,지난해 말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국내로 신병이 인도됐으나 수사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오늘의 눈] 휴대전화 도청 공개실험을

    휴대전화 도청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올해도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단골메뉴로 어김없이 등장했다. 정치권 등에서 ‘도청 가능성’을 제기하면 정부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이번에는 종전과 달리 신빙성을 더하는 증빙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주장이 나왔다.상황전개에 따라서는 폭발성이 잠재돼 있어 보인다. 논란의 불씨는 정보통신부가 먼저 지폈다.정통부는 올해 국감 시작 전 복제 휴대전화의 도청 가능성을 자체 점검,‘제한된 통신환경’에서 도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지난 6일 국감에서는 비상시 활용할 국가지도무선망사업(2급 비밀)의 하나로 81개 부처 및 지자체에 비화(秘話) 휴대전화 구입예산을 확보토록 정통부가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팔짱만 끼고 있던’ 정부가 복제 휴대전화의 도청 여부를 실험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그러나 이 사실은 정통부가 자진해서 ‘실토한’ 것이 아니다.끈질기게 휴대전화 도청건을 물고 늘어진 야당 의원들이 폭로한 것이다.도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정부 주장의 신뢰성에 큰 흠집을 남긴 셈이다. 휴대전화 도청 논란에는 한 단말기 제조업체가 개발한 비화 휴대전화 시판을 국가정보원이 막았다는 주장 등 확인되지 않은 몇 가지 소문이 더 가세하고 있다.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몇 만원이면 복제 휴대전화기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통신 관계자들의 주장도 도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도록 한다. 이런 정황들은 국민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을 넘어 사회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다.도·감청은 범죄인 검거 등 특정인과 관계된 것일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 국민의 사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동안 ‘도청 불가’ 주장만으로 ‘의혹과 논란’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설명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정통부는 이제라도 도청 논란속에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당당하게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비밀리에 실시한 도·감청 관련 실험을 공개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정기홍 산업부 차장 hong@
  • 뉴스 플러스 / 한·베트남 범인인도조약 체결

    한국과 베트남은 15일 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과 형사사법 공조조약,투자보장협정 등에 서명했다.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과 형사사법 공조조약을 체결한 동남아 국가로는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에 이어 4번째다.
  • 한총련 파문 /법무부, 한총련 성격 검토

    법무부와 검찰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미군 기지 진입시위와 관련,한총련 합법화와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한총련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는 거센 여론속에서 고민하는 흔적도 역력하다. 검찰 안에서는 현재 한총련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알력이 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시위도 이같은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 때문에 아직 한총련 합법화 방안에 대한 철회를 따지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하지만 한·미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 속에서 이번 시위를 주동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대검 관계자는 10일 “이번 시위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주동자는 구속을 포함,엄중히 처벌하겠다.”면서 “다만 수배자 해제 문제 등 한총련 합법화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한총련 문제는 대검의 소관사항”이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법무부의 입장표명은 수사지휘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곤란하다.”며 신중론을폈다.물론 법무부와 검찰은 ‘5·18 묘역 시위 사건에 이어 한총련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구애’라는 일부 곱지않은 시선에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는 문제를 놓고 한총련의 중앙과 일부 지역 총련이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총련 수배자들을 구제하려고 하는데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대검은 지난달 25일 밝힌 한총련 수배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라는 파격적인 선처 방침에도 불구,최근 한총련의 과격시위 양상에 크게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전개 방향과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대검측은 앞으로 한총련의 과격시위가 잇따른다면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입장 변화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내비쳤다.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한총련에 대해 법원의 결정처럼 이적단체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시위를 포함해 앞으로 한총련의 활동을 정밀 분석,이적단체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혀 불구속수사 방침이 철회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서울시 공무원강령 징계기준 / 직무관련 경조사 통지‘견책’ 부당하도급 묵인행위‘감봉’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을 받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자신의 경조사를 알리면 견책 이상 징계를 받는다. 서울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항목별 징계기준을 명시한 ‘징계 양정에 관한 개별기준 개정안’을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행동강령에 대한 징계기준이 마련된 것은 전국 320개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이다.개정안은 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말 시행된다. 서울시는 개정안을 통해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 위반’을 비위항목으로 신설했다.▲인사청탁 및 직위 등을 이용한 이권개입 ▲알선·청탁 및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직무 관련자 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의 통지 및 경조금품 수수 등의 행위를 한 경우 견책 이상(감봉·정직·해임·파면)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괄적으로 규정했던 근무기강 부문과 관련해서는 당·숙직 중 음주를 분리해 견책 이상에서 감봉 이상으로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특히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을 통해 드러났듯 건축허가 과정에서 비위의 소지가 늘어난 점을 반영,건축·주택행정 분야의 징계사유를 4가지에서 8가지 유형으로 세분했다.또 사업 승인·인가와 관련한 분양업무 부당 처리의 경우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으로 높게 매겼다.각종 공사와 관련,부당 하도급을 묵인한 행위에도 감봉 이상의 중징계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시 직원 이모(36)씨는 “일각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 때문에 공무원 전체를 예비 범죄인으로 취급함으로써 업무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더구나 부업에 관한 항목의 경우 사생활 침해 여지도 없지 않다.”고 걱정했다. 반면 다른 이모(42)씨는 “공직사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징계기준 자체에 무게를 뒀다기보다는 정신 재무장에 대한 행동기준으로 보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특검에 뺏긴 명예’ 벼르는 檢 / ‘150억+α’ 사건 전면수사 착수 선언

    150억원+알파 사건에 대해 검찰이 22일 전면수사 착수를 선언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검찰은 그동안 “국회 뜻을 존중한다.”며 국회의 제2특검법 논의과정을 지켜봐 왔으나 내부적으로 상당한 속앓이를 한 것이 사실이다.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러다 큰 사건은 특검으로 다 넘어가고 검찰은 허드렛일만 하게 될 것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검찰은 겉으로는 “특검법 무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검찰이 수사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분위기다.여기에는 최근 검찰이 굿모닝시티 사건수사 등으로 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작용했다.대검 고위 간부들은 최근 법무부·대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격려성 글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그러나 검찰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150억원+알파 자금세탁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가 미국으로 도피중인 데다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시민권자임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강제로 귀국시킬 방안이 마땅치 않다.또국내에서의 범죄혐의를 찾기도 쉽지 않다.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국내 사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상당히 치밀하게 정리돼 있어 혐의점 발견이 어렵다.”고 말했다.설사 혐의를 포착,미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한다 해도 살인이나 강도 등 강력범죄 관련자가 아니어서 인도재판 등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150억원+알파 자금 추적 결과도 현재까지는 크게 드러난 것이 없다.검찰은 150억원+알파 가운데 20억원의 자금 사용처를 이미 규명했으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사 초기 제기됐던 김씨와 박 전 장관 사이의 150억원 바꿔치기 가능성이 사실이라면 나머지 130억원+알파에 대한 계좌추적도 성과없이 끝날 개연성이 많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붕 쳐다보는 檢?/김영완씨 국내 재산 정리… 강제귀국 차질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자금관리 및 세탁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가 미국 출국 전에 국내 재산관계를 말끔히 정리하고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씨를 150억원 비자금의 핵심인물로 지목,국내재산 압류나 개인비리를 통한 범죄인인도청구 등 강제귀국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씨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체 M사 등 2∼3곳과 최측근이자 사채업자로 알려진 임모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회사자금 횡령이나 조세포탈 등 별다른 개인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의 국내재산 현황도 추적했으나 국내 투자금은 가지급금 형식으로 인출하고 부동산은 이미 처분해 현재 김씨 명의의 국내 재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영완씨 주변 압수수색/美에 범죄인 인도요청 검토

    현대 150억원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좌추적에 이어 압수수색에까지 나서 미국으로 도피한 핵심인물 김영완씨가 귀국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150억원 비자금을 돈세탁한 김씨 소유로 김씨 국내 활동의 근거지가 됐었던 회사 M사 등 2∼3곳과 김씨 측근으로 미국으로 도주한 사채업자 임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입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김씨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의 국내재산 현황을 파악하고 범죄혐의점을 찾아내는데 주력,국내재산 압류조치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와 가족 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지분 등 국내 재산내역 대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편집자에게/ 카드빚 범죄 줄이기 당국이 나서라

    -‘카드빚 갚으려 80대 노인 살해’기사(대한매일 7월11일자 11면)를 읽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카드빚 6000만원을 갚기 위하여 80대 노인을 목졸라 살해했다는 기사를 읽고 참으로 안타까웠다.현재 개인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었으며,이중 신용카드와 관련된 신용불량자는 60%정도이고 20∼30대 젊은이가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것은,의욕적으로 일할 나이에 신용불량이란 올가미 탓에 경제활동에 나서지 못해 입는 개인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아울러 신용카드와 관련된 범죄를 예방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모든 신용불량자를 잠재적인 범죄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몇몇은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 가운데 강·절도의 80%는 카드빚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불량자 300만명 시대는 본인들의 도덕적 해이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카드를 남발한 카드사와 이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간과할 수 없다.앞으로는 직업·월수입 등 재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카드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더 큰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정익선 경기 성남중부경찰서 경사
  • 김영완씨 강제 귀국조치 검토/ 대검, 美에 소재파악 요청키로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3일 비자금의 돈세탁을 주도한 전 무기중개상 김영완씨의 소재파악을 미국 법무부 등에 공식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지난 3월 특검법 통과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가 다시 제3국으로 출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사법공조 채널을 통해 미 법무부에 정식으로 소재파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극내에서 김씨와 접촉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친·인척 등을 통해 김씨의 미국내 연고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또 귀국 종용과 함께 국내에 있는 김씨의 재산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를 강제귀국시키는 조치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으나 일단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소재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재추적과 귀국종용이 어려울 경우 150억원 비자금 세탁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근거로 금융실명제 관련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에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 반부패회의 / 참석자 주제발표 요지

    제11차 반부패국제회의 전체회의 참석자들은 부정부패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강조했다.문화와 환경은 다르더라도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패로 본 것이다.이번 대회의 주제도 ‘다른 문화,공통의 가치’로 정했다.다음은 전체회의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을 간추린다. ●사리사리 라비상카 인도 세계인류가치연맹 설립자 ‘부패의 바다’에서 헤엄쳐 나오기 위해선 5가지 덕목이 필요하다.첫번째는 유대감이다.소속을 잃었을 때 부패의 늪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부패는 이웃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행위인 까닭이다.강한 공동체 의식은 부패 척결에 필수덕목이다. 다음으로 용기가 요구된다.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다면 거짓으로 포장할 이유가 없다.또 썩은 사회에서 홀로 청렴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용기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셋째,우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수십억년 지속된 우주속에서 인간의 삶이 가진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부패로 평생 다 쓰지도 못할 돈을 벌어들이는 일이 얼마나 가치없는 일인지 깨달을 수 있다.또 사회에 대한 관심과 헌신도 부패척결을 위한 덕목이다.삶의 목표를 인류사회 공헌이라 세운다면 개인의 순간적인 안위를 위해 부패를 택하진 않을 것이다. ●베리 오키프 호주 반부패국제회의 의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모두 고려하면서 전세계가 공감하는 부패척결 강령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다.일부에선 부패란 사회구조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부패척결은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이런 주장은 부패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부패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정확히 알려 나간다면 이같은 잘못된 믿음은 사라질 것이다. 부패척결 강령은 전인류의 존엄성과 인권을 존중한다는 대명제 속에서 세워져야 한다.종교,언어,인종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가 바로 인권존중이다.우리는 이날부터 시작된 반부패국제회의에서 활발한 논의를 펼쳐 구체적인 실천 강령들을 세울 것이다. ●키라이투 무룽기 케냐 법무장관 부패는 케냐의 농업기반을 무너뜨렸다.때문에 케냐는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신선한 물 공급도 어려워졌다.부패가 사회전반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부정부패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부패는 반인륜 범죄인 것이다.케냐에서 치러지는 부패와의 전쟁은 정의를 위한 투쟁이며 오랜 독재정권 하에 유린된 인권을 회복시키는 작업이다.케냐 국민들은 지난해 말 실시된 선거에서 개혁세력에 큰 힘을 안겨줬다.전 정권에서도 부패를 없애겠다는 노력은 했다.하지만 말뿐이었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았다. 부패는 상층부에서부터 비롯된다.때문에 부패와의 전쟁은 상층부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정리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병풍’ 김도술씨 美소재지 파악

    이른바 ‘병풍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미국내 소재가 확인됐다.이에 따라 병풍사건 수사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미국 LA 근교에서 체류하다 지난해 8월 병풍사건이 불거지자 잠적한 김씨의 소재를 미 법무부가 최근 파악해 국내송환을 위한 인도재판 청구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도술씨는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검찰은 지난 2월 초 김대업씨를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김도술씨에 대해서는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었다. 미 법무부는 김도술씨가 조약에 따른 인도 대상자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 미 법원에 정식으로 인도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양국은 김도술씨가 인도 요청의 필수요건인 양국간 ‘쌍방가벌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도술씨의 미국내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지만 또다시 잠적할 가능성이 있어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제3국으로 출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대사관“한국이” 경찰“美측이” 발작후 31시간동안 떠돌다 결국… / 어느 미국인의 죽음

    정신분열증을 앓던 미국인 전직 영어강사가 미 대사관의 무성의와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발작 증세를 보인 지 31시간만에 숨졌다.이 미국인은 정신병력을 지닌 채 열흘 전까지 학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밝혀져 외국인 강사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정신분열증세 불구 영어강의 ‘충격' 미국인 A(35)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도로쪽으로 달려가 신호대기 중인 안모(38)씨의 승용차 뒷좌석으로 뛰어들었다.안씨는 “A씨가 ‘부시가 나를 해친다.’며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10년 전 한국에 온 A씨는 대학과 학원 등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하며 조울증과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여왔다.특히 두달동안 근무하던 근처 B영어학원에서 열흘 전 퇴사한 뒤 증세가 심해져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안씨의 신고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넘겨진 A씨는 이름과 나이,출신학교와 미국의 ‘사회보장번호(SSN)’를 경찰에 적어 주는등 한때 제정신을 찾은 듯했다.경찰은 A씨의 신병을 인계하기 위해 미 대사관에 연락했다.그러나 미 대사관측은 “미국인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고,범죄자도 아니니 한국 경찰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씨가 다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자 경찰은 오후 1시쯤 청량리 정신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측은 “이곳은 여성환자만 받는다.”며 받아주지 않았다.경찰은 다시 미 대사관측에 인수 요청을 했지만 “정신병자라면 출입국관리소로 넘겨라.”는 답만 들었다. 오후 2시30분쯤 경찰이 서울 출입국관리소로 A씨를 데려갔지만 “불법체류자가 아니므로 인계받을 수 없다.”는 말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정신병원→출입국사무소→병원 전전 우여곡절 끝에 A씨는 오후 3시35분쯤 외국인 행려자를 수용하는 시립은평병원에 입원했다.첫 발작을 일으킨 지 6시간이나 흐른 뒤였다. 병원측은 “A씨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간호사에게 달려드는 등 발작증세를 보였다.”면서 “증세가 심해 손발을 광목으로 묶고,안정제를 주사한 뒤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A씨가 다음날 오후 4시50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병원측은 종합병원인 종로구 K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그러나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5시25분쯤 A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과 병원측은 “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으며,미 대사관측은 뒤늦게 부검 동의를 얻기 위해 미국 현지의 가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행려자·우범자 처리 규정 만들어야” 사건 당시 미 대사관측은 “한국내 미국인 범죄자는 ‘범죄자 인도조약’에 따라 처리하면 되지만 행려자는 일차적으로 한국이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 경찰의 신병인수 요구를 묵살했다.행려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본국의 가족이나 친척,한국내 친구에게 연락하는 업무만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미국이 꺼림칙한 사건은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경찰도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신속한 구호 조치에 나서지 않고 미 대사관의 눈치만 살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이나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행려자나 우범자 발생시 처리 문제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경찰 관계자도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미 대사관과 신속하게 협의,처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사회플러스 / 日서 범죄 한국인 첫 신병인도

    지난해 6월부터 정식 발효된 한·일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의 신병이 처음으로 일본에 인도된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吳世立)는 15일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인 오모씨의 사체를 유기한 뒤 국내로 도피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에 대해 서울고검이 제기한 범죄인 인도 심사청구 사건에 대해 “이씨를 일본에 인도할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실제 사건이 일어난 일본에서 수사 및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정한 양형이 내려지는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사회플러스 /美에 김도술씨 송환요청 검토

    법무부는 ‘병풍’의혹과 관련,병역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중지된 전 국군수도병원 원사 김도술(현재 미국 체류)씨가 조기송환될 수 있도록 미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관계자는 4일 “지난 1월 말 병풍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로부터 김씨의 범죄인 인도 문제에 대한 검토요청을 받았다.”면서 “인도요청시 필수요건인 양국간 쌍방 가벌성 성립 여부 등 법적 문제를 검토한 뒤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학부생이 논문 代筆장사, 박사 한편당 500만원·석사 300만원씩

    ‘국내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H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300만원.‘정부의 정책이 공공부문 노사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S대 노사관계대학원 석사논문 200만원. 검찰에 적발된 전문 대행업체로부터 주문제작한 국내 유명 대학원의 대필 논문 제목들과 편당 기준가격이다.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박사논문은 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적발된 논문 중 석사논문 11편을 포함,16편 가운데 14편은 학위까지 수여돼 엄격한 논문 심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朴泰錫)는 16일 인터넷을 통해 논문을 대필해준 혐의로 대행업체 ‘논문119’ 대표 지모(52)씨와 ‘가보세’ 대표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또 전문 대필자 곽모(25·여)씨와 J대 법대생 박모(24)씨를 불구속기소하고 대필을 의뢰한 대기업 간부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지씨 등 구속된 2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문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대필자를 고용해 의뢰인을 모으는 수법으로 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대기업 간부,교사,공무원 등 의뢰인들은 야간대학원에 적을 둔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편당 200만∼400만원을 주고 대필을 청탁했다. 이들은 의뢰인들에게 서울대 등 유명대 박사 출신들이 논문을 대필해준다는 허위 광고를 한 뒤 실제로는 학부생 등이 만든 ‘짜깁기’ 논문을 제공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되면 대필논문에 학위를 수여한 전국 10여개 대학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양대 김용진 교육대학원장은 “표절 및 대필 행위는 지식을 훔치는 범죄인 만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해당 대학원생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고,논문제출 때 각서를 받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행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의뢰인들까지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를 했다.”면서 “전국 30∼40개의 논문 대행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盧대통령.평검사 공개토론/“어쩌다…” 충격의 검찰

    ‘어쩌다 반개혁 세력으로 몰렸나.’‘진작 물러났어야 했다.’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토론이 끝난 뒤 김각영 검찰총장이 끝내 사퇴하자 검찰 수뇌부부터 평검사에 이르기까지 검찰은 충격과 당혹감에 술렁였다.고위 간부들은 김 총장이 퇴진을 안타깝게 여긴 반면 소장층에서는 좀 더 일찍 과감한 결정을 내렸어야 옳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자괴감 감추지 못하는 간부들 대다수의 검사들은 노 대통령이 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을 표시한데 따른 결과로 받아들였다.일부 간부들은 “결국 이렇게 반개혁적인 세력으로 낙인찍혀 물러가는 것인가.”라고 자조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특히,평검사들조차 ‘정치검사를 솎아내야 한다.정치권에 빌붙는 선배들을 찍어내야 한다.’고 발언한 데 큰 충격을 받았다.간부들은 “할 말도 면목도 없다.”며 자괴감과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며 한탄했다. ●피할 수 없지만 비통하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충격적이다.검찰이 왜 이렇게까지 전락했는지….”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서울지검의 한 평검사는 “총장의 임기를 보장키로 했음에도 또다시 깨지게 됐다.”고 말했다.지방의 한 평검사는 “대통령이 총장을 노골적으로 불신임한 마당에 사퇴가 당연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일부 평검사와 법조계는 총장 퇴진을 계기로 검찰 조직을 일신,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토론을 지켜본 한 평검사는 “김 총장과 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회의에서 총장 거취문제도 언급이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재경지역의 지청장은 “평검사들의 지나친 요구가 결국 검찰 수뇌부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임 발언을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임기제 총장임을 감안한다면 대통령의 발언도 지나친 감이 있었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부부장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강 장관이 임명됐을 때 총장 이하 수뇌부들은 (사퇴)결심을 했었어야 했다.”고 했다. 대검의 한 과장은 “비통하다.사실 개인적으로 총장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TV토론에서 검찰 수뇌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그걸 원인으로 물러나는 형식은 검찰로서는 파격인사 이상의 타격이다.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토론회가 결국 검찰 수뇌부 탄핵용으로 쓰여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4시간 동안 고심 공개 토론 전 “검찰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검사들의 충정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던 김 총장은 토론이 끝난 뒤 내내 굳은 표정으로 말문을 닫고 있었다.김 총장은 4시간여 동안 집무실에 남아 대검 간부들과 거취 표명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간부들은 총장의 퇴진을 만류하고 “총장 및 수뇌부의 거취에는 입장 변화가 없다.”며 회의를 정리했으나 김 총장이 퇴근한 일부 간부들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사태가 긴박하게 흘러갔다.김 총장은 오후 7시30분쯤 퇴임사를 구술,이를 기획과장이 정리했으며 김 총장은 청와대와 강금실 법무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김 총장은 “인사권 통제에 대한 항의로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이번 인사안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안동환 조태성 홍지민기자 sunstory@ ◆네티즌.각계 반응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과 평검사간 거침없는 설전과 논쟁에 네티즌과 시민들이 후끈 달아올랐다. 생중계된 토론시간 내내 정제되지 않은 용어와 격앙된 어투가 오가자 네티즌도 열띤 사이버 대리전을 펼쳤다. ●네티즌,대통령 손 들어줘 9일 토론회를 전후해 청와대와 법무부,대검찰청 등 관련 사이트와 포털사이트 등에는 수천∼1만여건씩 의견이 폭주했다.토론 직후에는 한꺼번에 접속이 몰려 청와대 등의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될 정도였다. 글을 올린 대다수 네티즌이 검찰을 질타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격려했다.이들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실망스럽다.”“기회주의적이며,자질이 의심스럽다.”“평검사도 무소불위의 권위적 발상에 사로잡혔다.”며 검찰을 난타했다.일부 네티즌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10여건의 리플이 한꺼번에 달리는 글도 있었다. 소수이긴 하지만 파격인사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평검사의 주장이나 논리를 지지하는 글도 떠올랐다. ‘공명정대’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정면 도전하는 검사들의 목소리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분개한다.”고 밝혔다.‘옳은이’는 대검찰청 게시판에 “대통령을 범죄인 취조하듯 협박성 발언으로 대들었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반면 ‘김홍삼’은 “검사만 쫓아내는 것이 원칙이고 개혁인가.”라고 반박했다.한 포털사이트 토론방에서 ‘kod4395’라는 네티즌은 “너무 파격적인 인사가 단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검사들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며 평검사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각계 다양한 반응 시민단체는 “검찰개혁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개혁을 위한 후속조치를 당부했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상명하달 폐지,재정신청권의 전면 확대,특검제 상설화 등을 통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검찰 인사위원회 구성이 당장은 가능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의 인사권을 인정하는 것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대 법대 안경환 학장은 “젊은 검사들이 소신을 밝힌 것은 사명감의 발로이지만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검사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평검사들의 인사권 이관 요구에 반대했다. 이석호(26·서강대 신방과4)씨는 “인사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공무원 인사권이 훼손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한 행정부처 고위공무원은 “검찰의 특권의식과 집단이기주의의 표출과 옹호,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두걸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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