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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당국은 지난 6일 나리뇨의 항구도시 투마코에서 125㎞ 떨어진 해상에서 4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200개 큰 가방에 4000개 묶음으로 개별 포장된 이 코카인은 100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거리의 시세로 따지면 1억 45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나포 당시 군은 잠수함에 올라타 총기를 겨누고 해치를 열었으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총 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과거 미 연방법원이 수배를 내리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에콰도르 국적의 호르헤 P.B로 확인됐다. 그는 잠수함 제작 및 마약 소지,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년 여 동안 해군이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마약"이라면서 "특히 나포된 잠수함은 디젤 동력으로 작동하며 최소 5톤의 코카인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약은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 소유로 중미의 다른 국가로 수송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이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함은 현재는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대중화됐다.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공유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손씨 부친이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자진 고발한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손씨는 아동 성착취물 판매로 벌어들인 4억여원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현금화해 추적을 곤란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익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도박 혐의로도 기소됐다. 손씨는 2015년∼2018년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고 유료회원 4000여명과 아동 성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현재는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한 상태다. 아동음란물 처벌이 국내보다 훨씬 무거운 미국 사법당국이 그의 신병을 요구하자, 손씨 아버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아들을 ‘셀프 고발’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결국 2020년 서울고법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미국 송환을 피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손씨에 대해 2020년 11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2020년 11월 손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손씨 수사를 1년 넘게 이어왔지만, 기존 경찰 조사로 드러난 범죄수익 은닉 규모 4억원에 도박 혐의 일부를 추가해 기소하는 데 그쳤다.
  • 실제가 아닌 ‘아바타 성폭력’ 현행법으로 처벌 쉽지 않아

    실제가 아닌 ‘아바타 성폭력’ 현행법으로 처벌 쉽지 않아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마저 사이버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따돌림이나 디지털 성착취 등이 플랫폼을 옮겨와 재현되는 분위기인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다 보니 청소년들이 무방비 상태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기자가 직접 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10대들이 모인 대화방에 들어가 본 결과 욕설과 함께 따돌림의 정황이 드러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대화방에 모인 이들은 “××, 너 이러고 다니는 거 너네 부모님이 아시냐”, “가정교육을 ×××로 받았냐” 등 욕설을 내뱉고 “얘 ○○(지역명) 산다며? 그쪽에 (안 좋은) 소문내자” 등 사이버폭력을 벌였다. 메타버스에서 사귄 친구들이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대화방에서는 10~13세라 밝힌 아이들을 향해 성인 남성이 음성으로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디지털 캐릭터인 아바타를 이용해 성적 행동을 요구하는 ‘아바타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화방에서는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키스하는 듯한 아바타 모션을 요구하고, 자신의 아바타 위에 눕는 모션을 해 보라고 시키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디지털 성착취를 연상시키는 ‘노예 상황극방’, ‘음란방’ 등도 암암리에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는 주로 미성년자로 자신이 겪은 일이 범죄인 줄 모르거나 사이버폭력 피해에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점은 메타버스에 익숙한 10대 이용자와 달리 어른들은 새로운 가상세계에 익숙하지 않아 아이들의 피해를 듣고도 제대로 이해하거나 즉각적인 공감을 해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SNS에서 벌어진 범죄보다 가해자의 신원이 더 불분명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수사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최근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도 메타버스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후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성착취 등 범죄가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은 가상공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도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등을 적극 의율해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체적 접촉이 없는 아바타 성범죄에 현행법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 청소년들은 피해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상당한데도 ‘입법 공백’으로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아바타를 실제 이용자와 동일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지원 푸른나무재단 사이버SOS센터 연구원은 “진화하는 사이버폭력 양상에 따라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사이버 따돌림’의 정의 안에 다양한 사례를 포괄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실제가 아닌 ‘아바타 성폭력’ 현행법으로 처벌 쉽지 않아

    실제가 아닌 ‘아바타 성폭력’ 현행법으로 처벌 쉽지 않아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마저 사이버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따돌림이나 디지털 성착취 등이 플랫폼을 옮겨와 재현되는 분위기인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다 보니 청소년들이 무방비 상태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기자가 직접 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10대들이 모인 대화방에 들어가 본 결과 욕설과 함께 따돌림의 정황이 드러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대화방에 모인 이들은 “××, 너 이러고 다니는 거 너네 부모님이 아시냐”, “가정교육을 ×××로 받았냐” 등 욕설을 내뱉고 “얘 ○○(지역명) 산다며? 그쪽에 (안 좋은) 소문내자” 등 사이버폭력을 벌였다. 메타버스에서 사귄 친구들이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대화방에서는 10~13세라 밝힌 아이들을 향해 성인 남성이 음성으로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디지털 캐릭터인 아바타를 이용해 성적 행동을 요구하는 ‘아바타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화방에서는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키스하는 듯한 아바타 모션을 요구하고, 자신의 아바타 위에 눕는 모션을 해 보라고 시키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디지털 성착취를 연상시키는 ‘노예 상황극방’, ‘음란방’ 등도 암암리에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는 주로 미성년자로 자신이 겪은 일이 범죄인 줄 모르거나 사이버폭력 피해에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점은 메타버스에 익숙한 10대 이용자와 달리 어른들은 새로운 가상세계에 익숙하지 않아 아이들의 피해를 듣고도 제대로 이해하거나 즉각적인 공감을 해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SNS에서 벌어진 범죄보다 가해자의 신원이 더 불분명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수사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최근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도 메타버스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후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성착취 등 범죄가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은 가상공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도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등을 적극 의율해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체적 접촉이 없는 아바타 성범죄에 현행법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 청소년들은 피해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상당한데도 ‘입법 공백’으로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아바타를 실제 이용자와 동일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지원 푸른나무재단 사이버SOS센터 연구원은 “진화하는 사이버폭력 양상에 따라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사이버 따돌림’의 정의 안에 다양한 사례를 포괄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바타 성범죄, 노예방… 메타버스로 옮아간 학폭

    아바타 성범죄, 노예방… 메타버스로 옮아간 학폭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마저 사이버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따돌림이나 디지털 성착취 등이 플랫폼을 옮겨와 재현되는 분위기인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다 보니 청소년들이 무방비 상태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기자가 직접 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10대들이 모인 대화방에 들어가 본 결과 욕설과 함께 따돌림의 정황이 드러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대화방에 모인 이들은 “××, 너 이러고 다니는 거 너네 부모님이 아시냐”, “가정교육을 ×××로 받았냐” 등 욕설을 내뱉고 “얘 ○○(지역명) 산다며? 그쪽에 (안 좋은) 소문내자” 등 사이버폭력을 벌였다. 메타버스에서 사귄 친구들이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대화방에서는 10~13세라 밝힌 아이들을 향해 성인 남성이 음성으로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디지털 캐릭터인 아바타를 이용해 성적 행동을 요구하는 ‘아바타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화방에서는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키스하는 듯한 아바타 모션을 요구하고, 자신의 아바타 위에 눕는 모션을 해 보라고 시키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디지털 성착취를 연상시키는 ‘노예 상황극방’, ‘음란방’ 등도 암암리에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는 주로 미성년자로 자신이 겪은 일이 범죄인 줄 모르거나 사이버폭력 피해에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점은 메타버스에 익숙한 10대 이용자와 달리 어른들은 새로운 가상세계에 익숙하지 않아 아이들의 피해를 듣고도 제대로 이해하거나 즉각적인 공감을 해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SNS에서 벌어진 범죄보다 가해자의 신원이 더 불분명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수사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최근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도 메타버스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후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성착취 등 범죄가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은 가상공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도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등을 적극 의율해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체적 접촉이 없는 아바타 성범죄에 현행법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 청소년들은 피해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상당한데도 ‘입법 공백’으로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아바타를 실제 이용자와 동일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지원 푸른나무재단 사이버SOS센터 연구원은 “진화하는 사이버폭력 양상에 따라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사이버 따돌림’의 정의 안에 다양한 사례를 포괄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텍사스 마트에서 아이 엄마에게 “아들 6억원에 사겠다” 49세 여성 체포

    텍사스 마트에서 아이 엄마에게 “아들 6억원에 사겠다” 49세 여성 체포

    미국 텍사스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40대 여성이 한 어머니에게 접근해 우리 돈 6억원에 아이를 사겠다고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 현지 방송 KETK-TV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경찰은  레베카 러넷 테일러(49)를 3급 중범죄인 아동 매매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테일러는 지난주 텍사스주 크로킷의 월마트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의 순서를 기다리던 엄마에게 접근해 사내아이의 금발 머리와 파란 눈을 칭찬하며 아이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엄마에게 물었다. 이 어머니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겨 웃어넘기려 했지만, 테일러는 자신의 차에 25만 달러가 있다며 이 돈으로 아이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사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엄마는 “어떤 돈으로도 사지 못할 것”이라며 아이에게서 떨어지라고 요구했다. 이 때 두 번째 여성이 나타나 아이 이름을 물었다. 두 여성은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의 이름을 연신 불러댔다. 엄마는 두 여성이 매장을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두 여성이 보이지 않자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엄마는 주차장에서 다시 테일러와 마주쳤고, 그는 25만 달러가 부족하다면 50만 달러(약 6억원)를 주고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거의 절규하듯 소리를 질러댔다. 겁에 질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자신의 차에 올라 탄 뒤 문을 잠갔고 테일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뒤에 서서 소리를 질러대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매장 내 감시카메라를 통해 테일러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찾아가 연행에 불응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테일러는 휴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 20일 풀려난 것으로 보도됐다. 텍사스주법에 따르면 아동 매매 혐의에 대해선 1만 달러 미만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미성년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들은 그가 과거 자신들을 꼬드겨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류(63) 왕자와 성관계를 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9)는 지난해 뉴욕연방법원에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드류 왕자는 재판을 피하기 위해 소송 기각 요청을 했지만 미국 법원은 거부했다. 루이스 캐플란 미국 뉴욕남부지방판사는 12일(현지시간) 왕자가 재판에서 원고가 제기한 혐의를 부정할 수는 있겠지만 재판 기각을 검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영국 왕실 최악의 성추문 의혹이 공개재판으로 대중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는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17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되어 앤드류 왕자와 런던과 뉴욕, 카리브해의 섬에서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고소장을 통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였을 때 원고를 성폭행하여 의도적으로 구타를 저질렀으며, 동의 없이 여러 번 만졌다”라며 “앤드류는 엡스타인의 성매매 알선에 대해 무지한 척하고 희생자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지도,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 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주프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왕자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지만,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아무리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이라도 법의 보호를 박탈당할 수 없다”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는 동화에 나오는 왕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이 나보다 몇 살 어리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앤드류 왕자는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앤드류 왕자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이 사건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문제는 관련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가 도입한 2003년 범죄인 인도 조약은 범죄인 중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은 2016년과 2019년엔 “영국 밖에서 벌어진 활동과 관계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수사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여왕의 가장 아끼는 아들…직함 박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3일 성명에서 “여왕의 승인과 동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의 군 직함과 왕실 후원자 자격 등이 여왕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왕실은 “앤드루 왕자는 민간인으로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왕실 관계자는 또 앤드루 왕자가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여왕이 ‘가장 아끼는 자녀’로 불리곤 하던 차남에게 드디어 인내심을 잃었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경 넘은 중국인 밀입국자 21명, 고향으로 강제 송환

    [대만은 지금] 대만 국경 넘은 중국인 밀입국자 21명, 고향으로 강제 송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급경색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 인도에 관한 사법 공조만큼은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대만 내정부 이민서(출입국관리소 격)는 대만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21명을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민서는 관련 작업이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내용을 확인했다. 불법으로 대만 국경을 넘은 중국인 남성 18명, 여성 3명은 항공기로 중국에 송환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상 운송을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만 밀입국 중국인들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 진먼(金門)을 통해 국경을 넘어왔다. 이들은 자유를 찾아 대만으로 향했다며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다. 고량주로 유명한 진먼은 대만 본섬에서 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져 있다. 이번 송환자 명단에 포함된 이들 중에는 자신이 중국 공산당 정부의 박해를 받는 인권운동가로 홍콩 민주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언행에서 그는 공산당 반체제 인사가 아님이 드러났다.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그가 대만에 온 뒤 정부 정책을 불신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외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중국 샤먼(廈門) 헤엄쳐서 대만 진먼으로 잠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송환에 앞서 지난해 말 중국도 살인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주한 대만인 1명을 대만에 강제 송환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신베이시 신뎬구에서 커피 유통업자를 총으로 살해한 뒤 바로 중국으로 향했지만, 방역 정책으로 인해 격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체포됐다. 이번 송환은 대만 이민서가 지난해 5월 밀입국자 명단을 중국에 보낸 뒤 시동이 걸렸다. 밀입국자 송환은 양측이 1990년에 체결한 ‘진먼협의’에 따른 것이다. 양안 간의 팽창한 긴장 국면 속에서도 오랜 범죄 수사 공조 끝에 나온 결과로 평가됐다. 양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 경찰 측은 중국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양안 범죄인에 대한 합동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6일 입법원(국회)에 출석한 천밍탕(陳明堂) 법무부 정부차장(차관)은 “양안 합동 범죄 수사를 바탕으로 상호법률 공조 협의의 틀에서 형사 사건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협의도 지난 몇 년간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협의가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자빈(鍾佳濱)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때만은 양안의 민간 상호 교류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국제 사회에서 국가 간 경쟁 구도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천위전(陳玉珍) 국민당 입법위원은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녹을 것"이라며 "(양안) 교착 상태를 지속해 나가는 것은 인민들에게 정말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대만 징저우칸은 꽁꽁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이번 일로 조금 녹기 시작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양안이 경색 국면에 접어든 2016년 민진당 정권 출범 이후 양안 공조 수사 성과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마약 사건 1건뿐이었다. 밀입국자에 대한 추방도 열 명 안팎이다. 지난해는 3명뿐이었다. 이러한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인 탓도 있지만, 양안의 정치적인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대만 연합보는 전했다.
  • “연애 못해 불쌍”...랜덤채팅 앱에 내 번호 뿌린 친구, 어떻게 할까요?

    “연애 못해 불쌍”...랜덤채팅 앱에 내 번호 뿌린 친구, 어떻게 할까요?

    한 20대 여성이 모르는 남자들에게 자신의 사진과 연락처를 동의 없이 유포한 친구가 있다며 대처법을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불쌍하다며 모르는 남자들에게 내 번호와 사진을 뿌린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28)는 “며칠 전부터 계속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편이라 거절했는데, 유독 미친 듯이 전화 오는 번호가 있어서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상대방에게 “누구신데 계속 전화를 주시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다짜고짜 자기소개를 했다고 전해졌다. 황당한 A씨는 “제 번호를 어떻게 아셨냐”라고 물었고, 상대방은 A씨 친구의 이름을 대며 “그 사람이 알려줬다”라고 답했다. A씨는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고, 친구는 “어 맞아. 전화 왔어? 나중에 불편한 상황 안 만들려고 얼굴 볼 일 거의 없는 남자들에게 네 번호를 알려줬다. 널 생각해서 한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며칠 후, A씨는 또다시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사진에서 입은 옷 그대로 입고 브이(V)하고 찍으면 인정”이라고 적혀 있었다.“연예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 뻔뻔한 친구 지난 사건 이후로 친구와 거리를 두고 연락을 안 하던 상태였던 A씨는 불현듯 그 친구가 떠올라 물어봤다. 그러자 친구는 “하도 연락을 안 하길래 괘씸했다. 이렇게 해야만 연락해주는 거냐”라면서 “알만한 지인들은 괜히 민망해하는 거 같길래 아예 모르는 사람들한테 (네 번호를) 보낸 거다”라고 말했다. A씨가 분통을 터뜨리자 친구는 “막말로 연예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 길 가는 사람 붙잡고 이게 화낼 일인지 물어봐라”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A씨는 “내 사진과 연락처가 오간 건 랜덤채팅 앱이었다. 얼굴 사진까지 함부로 유포했다는 사실에 더 열받는다”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이거 범죄 아니냐. 정말 화나는데 친구는 나를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라고 토로했다.개인정보 무단 도용,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개인정보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같은 인적 사항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지위 및 상태, 신체, 교육, 보건, 의료, 정치적 성향과 같은 내면의 비밀 모두 포함된다. 만약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했다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정보 무단 도용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고소하세요”, “친구라서 고소하기도 좀 그럴 듯”, “인연 끊으면 됨”, “범죄인지 모르는 친구”등 반응을 보였다.
  • 국제우편으로 마약 밀수한 일당 구속기소

    국제우편으로 마약 밀수한 일당 구속기소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일당 8명이 검거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A(26)씨 등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미국에서 마약을 보낸 미국 영주권자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와 함께 범죄인인도를 청구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필로폰 5.3㎏(시가 176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 엑스터시 999정(시가 1억원 상당)도 들여왔다. 이와 별도로 태국인 불법체류자인 B씨(30·구속기소) 등은 태국이나 라오스 등지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수억원대의 필로폰과 마약류의 일종인 야바를 커피나 건강기능식품, 원단 속에 숨겨 들여와 경북 경주 일대에서 팔다가 적발됐다.
  • 홍콩 언론 탄압에 ‘반중(反中)’ 유명 가수 체포 … 연예인 첫 사례

    홍콩 언론 탄압에 ‘반중(反中)’ 유명 가수 체포 … 연예인 첫 사례

    홍콩 연예계의 대표적인 반중(反中) 인사인 가수 데니스 호(何韻詩·호완시)가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당국이 민주진영 언론사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후 반중 활동을 한 연예인이 체포된 첫 사례다.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29일 홍콩의 민주진영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立場新聞)의 전현직 간부 6명을 체포했다. 홍콩 경찰은 입장신문에 선동적인 출판물 출간을 모의한 혐의를 적용했다. 입장신문은 홍콩 우산혁명이 발발한 2014년 12월 창간한 온라인 언론사로 2019년 반정부 시위에서 발생한 ‘7·21 백색 테러’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입장신문에 대해 “빈과일보가 폐간된 뒤 홍콩에서 가장 두드러진 민주진영 언론”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전현직 간부 중에는 최근 입장신문 이사회에서 사임한 데니스 호 전 이사가 포함됐다. 데니스 호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뒤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2019년에는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으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고발하는 등 반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연장이 대관 취소를 해 콘서트가 무산되기도 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데니스 호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 심정은 OK다.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홍콩의 팬들과 대만의 정치인 등 4000여명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홍콩 연예계에서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연예인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명이 억압을 받고 있다.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소수 연예인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 실정이다. 영화 ‘무간도’의 ‘황국장’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아버지 역할로 유명한 앤서니 웡(黃秋生·황추생)은 2014년 우산혁명 지지 선언을 한 이후 중국에서 영화 출연이 사실상 끊겼다.
  • 택시기사와 경찰 기지로 5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택시기사와 경찰 기지로 5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택시 기사와 경찰의 기지로 5000만원을 날릴뻔 한 농촌 노인 부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정읍경찰서 112상황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렸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역전지구대 김명성 경위와 이한옥 경장은 곧바로 터미널 근처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노부부가 구석진 골목에서 전화를 받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경찰관이 다가가도 몸을 피할 뿐이었다. 불안한 발걸음과 끊지 않는 전화, 경찰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라고 직감한 김 경위는 두 어르신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노부부는 계속 시선을 피하기만 했다. 김 경위가 할머니 손에 든 휴대전화를 빼앗자 “딸이 납치됐다. 절대 경찰을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며 주저앉아 울먹였다. 할아버지 품속에는 현금 5000만원도 발견됐다. 김 경위는 두 어르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할머니의 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도 “우리 딸이 아니다”며 빨리 현금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버텼다. 김 경위는 다시 자녀에게 전화해 영상통화를 요청했다. 휴대전화를 통해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뒤에야 두 어르신은 안정을 되찾았다. 김 경위는 놀라움이 가라앉지 않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지구대로 안내해 보이스피싱임을 재차 설명했다. 이어 택시를 불러 “두 분이 다른 장소에 내려달라고 해도 절대 멈추지 말고 자녀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 했다. 부모를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휘말릴뻔 한 사실을 알게된 자녀들은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경위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 자녀가 납치됐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전화는 고령의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인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이스피싱 같은데…” 눈썰미로 노부부 5천만원 지켜낸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같은데…” 눈썰미로 노부부 5천만원 지켜낸 택시기사

    한 택시 기사가 뛰어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노부부의 소중한 돈을 지켜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정읍경찰서 112상황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렸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터미널 근처로 출동한 경찰은 택시 기사 신고대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구석진 골목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어르신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본 경찰은 전화금융사기라고 직감했지만, 두 어르신은 시선을 피하며 경찰관을 경계했다. 실랑이 끝에 경찰이 할머니 손에 든 휴대전화를 빼앗자, 할머니는 “딸이 납치됐다. 절대 경찰을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고 울먹였다. 할아버지 품속에는 현금 5천만원도 있었다. 두 어르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경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할머니의 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도 “우리 딸이 아니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경찰은 자녀에게 영상통화를 요청했고, 휴대전화 화면에서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뒤에야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경찰은 두 어르신에게 보이스피싱를 설명한 후 택시를 불러 “두 분이 다른 장소에 내려달라고 해도 절대 멈추지 말고 자녀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무사히 부모를 만난 자녀는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역전지구대 김명성 경위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면서 “자녀가 납치됐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전화는 고령의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인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왜 내 부인 만나” 내연남 급소 때려 숨지게 한 40대

    “왜 내 부인 만나” 내연남 급소 때려 숨지게 한 40대

    부인의 예전 내연남을 우연히 마주쳤다가 다투는 과정에서 급소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노재호)는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3시쯤 부인이 운영하는 광주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50대 남성 B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발로 급소를 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부인의 귀가가 늦어지자 외도를 의심하며 노래연습장을 찾아갔다가 문으로 B씨가 나오자 과거 부인과의 관계를 지적하며 멱살을 잡았다. A씨가 B씨에게 ‘왜 이곳에 있느냐’고 추궁했고, B씨는 “일을 도와주러 왔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반말을 문제 삼아 머리를 때리고 몸을 밀치자 B씨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가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서 몸싸움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명치 아래 부위를 두 차례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급소를 맞은 B씨는 상장간막 정맥에 손상을 입고 복강 내 출혈로 병원에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으나 6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지난해 B씨에게 부인에게 연락하지 말 것과 노래연습장 출입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마지막에 발로 가격한 행위는 폭행의 정도가 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해 중한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B씨가 손님으로도 만나기를 꺼리는 A씨의 부인에게 계속해서 연락하고 찾아가고 하던 끝에 A씨와 갑자기 만나 싸움을 벌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 B씨에게도 기본 범죄인 폭행의 발생에는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체격을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제압하거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예상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점,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속옷 사진 올리면 성폭력 당해도 되나요?” 용기 낸 女 인플루언서

    “속옷 사진 올리면 성폭력 당해도 되나요?” 용기 낸 女 인플루언서

    영국 웨일스 출신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10년간 다수로부터 원치 않는 수백 장의 음란사진을 받는 등 사이버 성폭력에 시달린 사실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 15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디지털 크리에이터’ 제스 데이비스는 1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거의 매달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문자 그대로 수백 개의 신체 클로즈업 또는 성행위 사진을 받았다. 이런 사진을 받으면 기분이 더러워지고 ‘왜 나인가’, ‘나 때문에 이런 걸 받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데이비스는 SNS에 속옷 차림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누군가의 음란 사진을 받아도 좋다는 동의의 표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_jessdavies)에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여성만이 온라인에서 성희롱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 이것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공장소에서 용납되지 않는 성폭력이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취급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데이비스의 생각이다. 그는 “상대방이 원치 않는 음란 사진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성폭력 범죄인 사이버플래싱(cyberflashing)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통과될 때까지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영국 하원의원 합동위원회는 오는 14일 영국 정부가 발의한 온라인 안전법 초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초안에는 사이버플래싱에 대한 제재는 빠져 있다. 시민사회 운동가들과 하원의원들은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규제가 법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사이버 성폭력은 불법으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영국 고등법원 1심 뒤집어 “어산지 미국 송환 가능”

    영국 고등법원 1심 뒤집어 “어산지 미국 송환 가능”

     영국 고등법원이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언 어산지(50)를 미국으로 송환해도 좋다고 판결했다. 미국 정부가 제기한 1심에서 지난 1일 같은 요청을 거부했던 판단을 뒤집었다. 다만 어산지 측이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어서 송환이 확정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10일(현지시간) 어산지를 범죄 혐의로 인도해달라는 항소심에서 미국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월 영국 법원은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허용하면 그가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며 송환을 거부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항소하면서 어산지가 “심각하고 지속적인 정신질환이 병력이 없다”면서 어산지가 인도되면 그의 고국인 호주에서 형을 살게 할 수도 있다고 항소심 재판부에 말하기도 했다.  어산지의 약혼자인 스텔라 모리스는 “그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 나라에 인도하는 것이 어떻게 공정하고 가능한가”라며 “가능한 한 빨리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언론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RSF)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산지가 저널리즘에 대한 기여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전적으로 믿는다”며 “영국 고등법원의 결정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국제언론인연맹도 이날 판결을 비난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이유로’ 박해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갈등 관계인 러시아의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과 활동가에 대한 수치스러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이 세계 인권의 날이자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폐막하는 날이라는 것을 거론하며 “서방은 인권의 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을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꼬집었다.  어산지는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게이트’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미군의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70만 건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폭로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일로 미국의 1급 수배 대상이 됐고, 2012년부터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9년 4월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미국은 어산지를 방첩법(Espionage Act) 위반 등 18개 혐의로 기소하고, 영국 측에 어산지의 송환을 요청했다.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은 영국 정부는 수락했지만 범죄인 인도는 영국 법원이 승인해야 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어산지는 현재 런던 벨마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렉서스 ××” 불법주차 차량에 스프레이 욕설…“응징” vs “범죄”

    “렉서스 ××” 불법주차 차량에 스프레이 욕설…“응징” vs “범죄”

    불법 주차된 일본산 외제차에 붉은 스프레이로 욕설을 써놓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렉서스 주차 꼬락서니 보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흰색 렉서스 차량은 교차로 우회전 모퉁이에 정지선을 넘은 채 주차돼 있는데, 차량 보닛에는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렉서스 ××’이라고 욕설이 적혀 있다. 문제의 렉서스가 주차된 길 가장자리엔 황색 실선이 그어져 있다. 황색 실선은 주정차가 모두 금지돼 있다.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차가 허용되기도 하지만, 해당 차량은 모퉁이에 주차했기 때문에 불법주차에 해당한다. 도로교통법 제32조에선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인 곳에는 주차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주차를 ××같이 해놨다”면서 “용자(용감한 사람, 스프레이로 욕설을 써놓은 사람) 형 멋지다”고 추켜세웠다. 불법 주차한 차량에 직접 스프레이로 응징한 것을 두고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해당 게시물엔 댓글이 50여개 달렸는데 상당수가 통쾌하다거나 당할 만하다는 반응이었다. 게시글엔 “코너 주차라서 약간 통쾌하다”, “속시원한데 뒷감당이” 등의 댓글이 달렸다. 통쾌하다는 댓글 중 상당수는 ‘일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스트 댓글 중에는 “일제 차를 타는 것들은 정상이 없긴 하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이를 두고 엄연한 “재물손괴”라면서 “그래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하셨으면. 이것 자체도 범죄”라고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용자라구요? 저건 범죄인데요?”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들도 “일본 불매도 좋지만 법치보다 앞서냐”, “남의 재산에 저런 짓을, 범죄자다. 그냥 신고하면 될 것을”이라고 지적했다. 렉서스는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당시 ‘차량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된 바 있다. 사진 속 차량은 렉서스 ES300h 모델로 추정된다. 해당 모델의 출고가는 6110만~6710만원으로, 렉서스 정식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사진 속 훼손 수리와 관련해 “도장 작업에 100만~120만원의 비용이 청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지부진 대장동 윗선 수사…‘50억’ 곽상도 추징보전까지 번복되나

    지지부진 대장동 윗선 수사…‘50억’ 곽상도 추징보전까지 번복되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윗선‘ 수사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62) 전 의원이 검찰 청구로 법원이 인용한 재산 동결 조치를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되면서 검찰 수사는 또 다시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전 의원 측은 지난달 “검찰의 계좌 동결 조치를 해제해달라”며 항고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검찰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하며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 혐의인 반면, 이후 수사 과정에서 변경된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는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계좌 동결도 취소돼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10월 곽 전 의원의 아들 명의 계좌 10여개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기소 전 추징보전(압류)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을 적용했다.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에 2015년 입사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실수령 25억원)이 뇌물이라고 본 것이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곽 전 의원 측 계좌도 동결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항고에 대해 뇌물죄도 수사 중인 만큼 알선수재죄와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적 경합이란 하나의 행위에 여러 죄를 적용할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곽 전 의원의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가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진녕 변호사는 “기소 전 추징보전은 공무원범죄인 뇌물죄에만 적용 가능한데, 이번에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된 혐의는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인 만큼 추징보전 조치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상적 경합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실에만 적용가능한 것”이라며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한 혐의와 다른 혐의가 뇌물죄로 적용된 거라면 법원에서도 전제부터가 맞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케이블카 참사 유일 생존 후 양육권 분쟁 겪은 6세 소년 이탈리아 귀국

    케이블카 참사 유일 생존 후 양육권 분쟁 겪은 6세 소년 이탈리아 귀국

    6개월 전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참사 때 부모와 남동생, 증조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이스라엘 태생 여섯 살 어린이가 결국 친고모 네와 지내기 위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로 귀국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지난 5월 23일 이탈리아 북부 유명 관광지인 마조레 호수 인근 1491m 높이 마타로네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갑자기 추락해 에이탄 비란을 제외한 탑승객 14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에이탄의 부모 아밋 비란과 탈 펠레그와 두 돌 갓 지난 남동생 톰, 증조부모가 있었다. 에이탄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한 달 만에 부모와 함께 이탈리아로 건너와 두 나라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고로 머리와 다리 등을 다친 에이탄은 지난 6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밀라노 남쪽에 있는 도시 파비아에서 친고모이자 의사인 아야 비란니르코와 함께 생활해 왔다. 친고모가 현지 법원으로부터 아이의 임시 양육권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외조부 슈물릭 펠레그가 지난 9월 에이탄 고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아이를 이스라엘로 데려 가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그는 자동차로 에이탄을 스위스 루가노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개인제트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의 외가 쪽에서는 이탈리아 법원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친고모의 양육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친고모 측의 소송을 접수한 이스라엘 가정법원이 지난 9월 25일 아이의 이탈리아 환송을 명령한 데 이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외조부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양육권 분쟁을 사실상 일단락지었다. 고모 측 변호인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유감스럽고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외가 쪽은 에이탄을 데려오기 위한 법적 싸움을 지속하겠다며 반발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 소송과 별개로 법원으로부터 에이탄 외조부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서 이스라엘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혐의는 미성년자 납치·유괴 및 감금 등이다. 에이탄의 이스라엘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른 조력자는 지난 25일 키프로스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리투아니아의 ‘동병상련’… 中압박에도 대만 찾았다

    발트해 연안의 소국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반발에도 독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과의 교류를 반대하는 베이징의 압박에도 리투아니아 의원들이 대만을 공식 방문했다. 2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이 이끄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의원 방문단은 이날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말데이키스 단장은 “최근 1년간 리투아니아와 대만 간 협력 관계 등에서 매우 큰 발전이 있었다”며 “리투아니아와 대만은 현재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방문이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1991년 소련서 독립 “같은 처지 대만과 협력” 이들 의원 10여명은 대만 국회와 외교부 등이 다음달 2~3일 주최하는 ‘열린 국회 포럼’에 참석한다. 차이잉원 총통(대통령)과 쑤전창 행정원장(총리) 등 지도부도 예방한다. 리투아니아는 1939년 강제로 소련에 병합됐다가 1991년 독립했다. 인구 270만명의 소국이지만 1989년 주민들이 수백㎞의 인간 사슬을 만들어 모스크바에 맞서는 등 민주주의 열망이 남다르다. 중국의 압박을 받는 대만의 처지에 십분 공감하는 것도 자신들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러난 ‘동병상련’ 때문이란 분석이다. ●中, 리투아니아 주재 대사관→대표처 강등 앞서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 지난 18일 ‘대만 대표처’가 문을 열었다. 리투아니아가 사실상 대만을 국가로 대우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공관의 명칭을 ‘대사관’에서 ‘대표처’로 강등시켰다. ●‘亞오스카’ 대만 금마장은 ‘홍콩 시위’ 다큐상 한편 ‘아시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58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홍콩 감독 키위 차우의 ‘시대혁명’이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홍콩 ‘범죄인 인도조약’(송환법) 개정 반대 운동을 계기로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된 시위를 다뤘다. 홍콩에서는 처벌 우려로 상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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