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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신당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진보성향 정당들과 여성단체가 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화난 여성들이 이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진보당·녹색당·불꽃페미액션·전국여성연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 지우는 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젠더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위해 여가부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스토킹 방지법’을 보완하라고 했지만, 성폭력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구조적 관점 없이는 성폭력 범죄를 종식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가부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사건 현장인 서울 중구 신당역 내 화장실을 찾은 여성들도 김 장관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친구와 함께 신당역을 찾은 여성 대학생 김모(21)씨는 “개인의 일이 모여 ‘젠더폭력’이라는 현상이 된 것인데, 현상과 개인을 분리해 개인만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여성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가부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여성 이모(40)씨는 “자주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사건)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시선으로는 여성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려할 수 없다. 여가부 장관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학계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인 것 같고, 논의를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에 대처하는 부처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수리남’ 실존인물 조봉행…복역 중 2016년 사망했다

    ‘수리남’ 실존인물 조봉행…복역 중 2016년 사망했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수리남’은 한국 마약상이었다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으로 도피해 해외 마약상이 된 전요환(황정민)과 그를 잡는 국정원 요원(박해수)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70)의 실화가 바탕이다. 전요환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조봉행씨는 복역을 마친 뒤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알려졌지만, 조씨는 지난 2016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채널A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6년 4월 19일 광주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망진단을 보면 사인은 심부전과 고혈압으로 ‘병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사망 전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고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풀려났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는 64세였다.그간 조씨의 행방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었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국정원도, 검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해서 더 안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 사망 소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다. 조씨는 주부, 대학생 등 한국인들을 포섭한 뒤 마약을 보석 원석이라 속여 돈을 주고 운반하게 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 등이 공조 작전을 펼쳐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조씨는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됐고, 2011년 사기와 마약밀수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 받았다.
  • 이수정 “피의자 인권 보호하다가 신당역 역무원 희생”

    이수정 “피의자 인권 보호하다가 신당역 역무원 희생”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의 인권보호는 최대한 배려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사건은 스토킹 범죄가 얼마나 위험한 범죄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스토킹 처벌법은 친고죄다 보니 합의를 종영을 해야 사건이 철회된다”면서 “그러다 보니 계속 스토커들이 피해자를 쫓아다니면서 계속 합의 종용하고 협박을 한다는 얘기가 입법할 때부터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법제도나 재판 절차가 가해자의 인권 보호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강하게 꼬집었다.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인 A씨는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고소됐을 때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올해 1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해자가 재차 고소했을 때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이 교수는 “가해자에게 방어할 모든 기회를 다 줬다. 구속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도, 법원도 불구속 상태에서 가해자가 정당한 재판을 받게 하고, 최대한 배려했다. 반성문까지 받아주면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제대로 된 적이 없다”면서 “기껏해야 경찰에서 한 달 동안 신변 보호를 해주긴 했지만, 결국에는 피해자의 고소 사건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은 사건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심의 사법제도가 전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올해 6월 스토킹 처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구속영장 청구하고 구속했으면 아마 이 여성은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신변 보호 조치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는 “스토커(과잉접근자)는 매우 위험하고 병적인 상태에 있으니 구속하는 게 필요하다”며 “가해자를 관리해야지 왜 피해자를 감시하는 정책을 계속 펴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생명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범죄인데, 왜 그 위험을 피해자가 관리하게 내팽개쳐놓느냐”며 코로나 동선 추적 애플리케이션처럼 스토커의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접근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친모 검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검거됐다. 뉴질랜드 당국이 법무부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하면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1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발견됐으며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친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으며 A씨의 남편은 그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를 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된 A씨는 혐의 인정 여부와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안 했어요”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최하층 10대 자매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의 한 마을 나무에 최하층 달리트 출신의 10대 자매가 매달린 주검으로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 두 소녀가 끌려가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했는데 라킴푸르 지구에서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남성 6명이 체포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18세가 안 된 두 소녀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전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같은 주 하스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리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해 최하층 달리트 소녀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조명도 됐고 사회적 공분도 일었지만 엇비슷한 일이 2년 만에 재발했다. 이번에도 역시 현지 주민들과 야당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모터사이클을 탄 남성들이 딸들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 오히려 위협을 받고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그 뒤 소녀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결국 나무 위에 매달린 주검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지구 경찰대장 산지브 수만은 소녀들이 사탕수수밭에 끌려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NDTV 채널에 “용의자들은 극단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주검들을 나무 위에 매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경찰이 사건 날 밤 소녀들의 집에 진입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가족과 합세해 격렬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드잡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달리트 신분 공동체는 경찰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또 당국이 하스라스 사태 이후에도 계속 상층 카스트 보호에만 신경을 쏟는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당시 피해자 유족들도 작별할 시간도 없이 빨리 화장할 것을 당국으로부터 종용받았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2억명 이상 모여 살아 인도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이며 여성과 달리트를 겨냥한 폭행 사건이 빈발하는 곳이다. 바후잔 사마지 당의 수석 장관 마야와티는 정부의 우선순위가 잘못됐기 때문에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범죄인들이 겁을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의회당의 프리얀카 간디도 지방정부의 무능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신문과 방송의 잘못된 광고가 법과 질서를 낫게 개선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왜 여성들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범죄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 “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울산중부경찰서를 나온 A씨는 “자녀를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으로 왜 왔냐”는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 ‘창고 경매로 판매된 가방’서 아동 2명 시신 발견 지난달 11일 뉴질랜드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나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그리고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로 추정된 A씨가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서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11일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에는 주변 CCTV를 확인하며 잠복수사를 벌여왔다. 범죄인인도 중앙기관인 법무부는 뉴질랜드로부터 A씨에 대한 긴급인도 구속 요청을 받고 서울고등검찰청에 긴급인도 구속을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살인 혐의로 A씨의 긴급인도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경찰과 함께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조약에 따라 향후 45일 이내에 법무부에 정식 범죄인인도를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측 청구서를 검토한 뒤 서울고검에 범죄인인도 심사를 명령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고검은 법무부 장관의 인도 심사청구 명령을 받으면 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A씨는 국내 범죄인인도 재판을 거쳐 법무부에서 뉴질랜드로의 송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2018년쯤 국내 입국...남편은 현지서 병사2개월내 범죄인인도 심사...국내 수사 없어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이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15일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이던 40대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발견됐으며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친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A씨는 2018년쯤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으며 A씨의 남편은 그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 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 끝에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범행이기 때문에 한국은 공조 요청에 따라 범죄인을 검거해 인도 심사만 진행한다”며 “국내에서 별도 수사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속보]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시신…엄마는 울산에 있었다

    [속보]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시신…엄마는 울산에 있었다

    지난달 뉴질랜드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나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가방은 최소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을 산 가족의 이웃은 가족들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이웃에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어머니로 추정된 40대 A씨는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당시 각 7, 10살)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2018년 7월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지속해왔다. A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피의자 검거는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A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도피사범 검거를 위해 국내외 법집행기관 간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아빠는 엄마 출국 전 암으로 사망” A씨의 남편은 2017년 말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아이들의 부모는 서울 출신으로 뉴질랜드에서 결혼한 뒤 오클랜드에서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아이들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들의 조부모는 오클랜드에 살고 있지만, 지금도 거주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A씨는 문제의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 국적이 아니어서 경찰은 그를 수사할 권한이 없기에 국제사법공조 조약에 따라 뉴질랜드와 공조하고 있다. 
  • “본인 체취 담긴 물건을”…김지민, 스토킹 피해 고백

    “본인 체취 담긴 물건을”…김지민, 스토킹 피해 고백

    코미디언 김지민이 과거 스토킹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OTT 채널 바바요를 통해 공개된 ‘킹 받는 법정’ 3회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우편, 전화, 팩스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물건, 글, 말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도 스토킹에 해당한다”는 정혜진 변호사의 말에 김지민은 “나도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회사로 팬이라는 사람이 보내준 박스가 왔었다”라며 “빈 스킨통과 립밤이 있었는데 그때는 웃겨서 버렸다. 생각해보니 자기가 썼던, 자기 체취가 담긴 걸 보냈다는 거라 오싹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지민은 누군지 모르는 남성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해와 ‘한 번만 더 하면 신고한다’는 내용의 글을 아예 공개적으로 SNS에 올렸던 일화도 언급했다, 정혜진 변호사는 “스토킹은 더 큰 범죄인 강간,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방송 말미 김지민은 입법 제안을 통해 “스토킹은 강력 범죄의 전조증상이기에 강력한 처벌은 비극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피해자에게 사설 경호를 붙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범죄자에게는 전자발찌를 평생 채워달라”며 “스토킹 피해자에게는 더 안전한 보호망을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 울산 여름철 음주운전 지난해 대비 15.4% 증가

    울산 여름철 음주운전 지난해 대비 15.4% 증가

    올해 여름 울산지역에서 944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944건을 적발해 지난해 같은 기간 818건보다 15.4%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 수치는 면허정지 277건, 면허취소 667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음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8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40건보다 23.3% 줄었다. 사망자 수도 2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8명보다 75.0% 감소했다. 울산경찰청은 다가올 추석 연휴에 대비해 오는 5∼10일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 주요 정체 구간 교통관리와 함께 음주운전 취약시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상시 단속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운전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가족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절대 음주운전을 해서 안된다”고 밝혔다.
  • 경찰이 놓친 ‘133억원치 필로폰 밀반입’…검찰 직접수사로 규명(종합)

    경찰이 놓친 ‘133억원치 필로폰 밀반입’…검찰 직접수사로 규명(종합)

    검찰, 세관 적발 통해 직접 수사 진행 100원대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밀수 조직원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마약 밀수 범행은 경찰이 제보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 후 종결했지만 검찰이 다른 경로로 직접 수사에 나서 밝혀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 3~4월 2회에 걸쳐 필로폰 4㎏(소매가 133억원 상당)를 밀반입한 A(32)씨 등 조직원 8명을 적발해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향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다른 조직원 2명은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검찰은 세관이 공항에서 적발한 필로폰 3㎏ 밀수 건에 대해 직접 수사를 진행해 총책 등을 검거했다. 검찰은 이후 사건 증거물 중 하나인 휴대전화를 분석하다가 3㎏ 사건 총책 겸 유통책 A씨가 커피캔에 숨겨진 필로폰을 개봉한 후 무게를 재는 동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의 촬영일자를 중심으로 추적 끝에 커피캔 화물을 A씨에게 전달한 수거책이 B(62)씨라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들이 별도로 필로폰 1㎏을 국내에 밀수·유통한 혐의를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추가 밀수 사건 경위를 확인한 결과 경찰이 이미 한차례 조사했으나 마약을 발견하지 못해 종결했던 사안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제보 목적이 다른 마약사범 재판에 ‘공적’(수사협조)으로 활용하려는 것임을 알고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예비행위로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발송한 조직원 2명은 마약 범죄로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국내 총책 등과 함께 마약류를 국내로 지속적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행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에는 마약류 밀수범행 외 유통 단독 범행은 검사 수사개시 범위에서 제외되어 있었으나 다음달 10일 시행 예정인 개정 법령에는 유통 범행도 그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마약 밀수·유통 등 마약범죄에 대하여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 “잔소리하네” 어머니 잔혹 살해 40대 아들 징역 20년

    “잔소리하네” 어머니 잔혹 살해 40대 아들 징역 20년

    “술 마시면 행실 안 좋으니 병원에 가라” 하자자택서 어머니에 흉기 휘둘러 살해 후 도주교통사고 후 정신장애…모친이 수십 년간 돌봐자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범행 후 도주했다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교통사고로 정신장애를 앓았던 아들을 수십 년간 돌봐 왔던 어머니를 패륜적으로 살해한 데 대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참작해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허정훈 부장판사)는 30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모친이 ‘술을 마시면 행실이 좋지 않으니 병원에 들어가라’고 하자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면서 “수십 년간 자신을 보호해준 어머니를 숨지게 했고 다른 유족들의 피해를 회복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전남 광양시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62)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후 정신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직후 광주로 달아났다가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자신의 배우자가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범죄인 존속살해죄는 형법 250조 2항에 따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 100일간 강·절도 3만 2701명 검거…침입·무인점포 절도 등 증가

    100일간 강·절도 3만 2701명 검거…침입·무인점포 절도 등 증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4월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00일간 민생침해 범죄인 강도와 절도, 폭력성 범죄를 집중단속 결과 6만 9133명을 검거하고 그 중 196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우선 강·절도 등 사범은 3만 2701명을 검거해 1247명을 구속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이 1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언제든 중범죄로 돌변할 수 있는 ‘침입 강절도’ 사범이 2498명 검거(453명 구속)됐고 최근 증가한 무인점포 대상 절도 범죄 1400건에 대해 1008명이 검거(36명 구속)됐다. 피의자 나이는 60대 이상이 3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은 장물 추적 수사로 피해품 2만 8740건에 대해 390억원 상당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폭력성 범죄 사범은 3만 6432명을 검거해 715명을 구속했다. 단속 이전 같은 기간보다 검거와 구속 인원이 각각 80%, 126% 증가했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경우가 59.6%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자 중 술 취한 사람의 비율(16.3%)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찰은 폭력성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주력해 스마트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1440건의 안전조치와 230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와 금은방 등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침입 강·절도 범죄가 여전한 만큼 현관문 자동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방범창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라”면서 “유리문만 설치돼 보안이 취약한 상가는 셔터와 잠금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탈북어민 2명, 북송 직후 모두 처형됐다”

    “탈북어민 2명, 북송 직후 모두 처형됐다”

    지난 2019년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 당시 북한 어민 2명의 진술이 살해 인원 규모를 비롯해 상당 부분 불일치했던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는 “어민 2명을 분리 심문했는데도 16명을 살해했다는 진술이 일치했다”며 ‘살인마 북송’ 정당성을 주장해온 전임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과 대치된다. 또 이들 어민 2명은 북송 직후 처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민 2명의 증언이 많이 달랐다”며 “일단 살해한 사람들 이름에 대한 기억이 다르고 이들 증언을 토대로 합해도 전체 규모가 15명인지, 16명인지도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달랐다”고 밝혔다.“북송된 지 며칠 뒤 처형됐다”…정부 관계자, 처형 확인 범행 수법이나 사용 도구 등에 대한 진술도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어민 2명의 근황에 대해 “첩보를 분석한 결과 북송된 지 며칠 뒤 처형됐다”고 밝혔다.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처형됐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정부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법무부 “강제 북송 전 법리 검토…법적 근거 없다 판단” 문재인 정부 법무부는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전 법리 검토를 한 결과 강제 송환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법무부는 “2019년 11월 7일 정오 무렵 청와대로부터 탈북 선원 북송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요청받은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상 비정치적 범죄자 등 비보호대상자에 대해서는 국내입국지원 의무가 없으나, 이미 입국한 비보호 대상자에 대한 강제 출국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부존재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외국인을 전제로 하는 ‘출입국관리법’상 강제 출국 조치 또한 적용하기 어려우며, 사법부의 상호보증 결정 없이 범죄인인도법 제4조에 따른 강제송환을 하는 것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우리 법에 따라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그해 11월 5일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을 북송하겠다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낸 뒤 2시간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 법무부, 탈북 어민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 ‘근거 없다’ 판단

    법무부, 탈북 어민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 ‘근거 없다’ 판단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가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이 이뤄지기 3시간 전 법리 검토를 통해 강제 송환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그럼에도 ‘추방이 어쩔 수 없단’ 취지의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의사결정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2019년 11월 7일 정오 무렵 청와대로부터 탈북 선원 북송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요청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정치적 범죄자 등 비보호 대상자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 지원 의무가 없지만 이미 입국해 버린 비보호 대상자의 강제 출국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을 전제로 하는 ‘출입국관리법’의 강제 출국 조치도 적용하기 어려우며, 사법부의 상호보증 결정 없이 범죄인 인도법에 따른 강제 송환을 하는 것도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당시 법무부 법무실은 이런 판단에도 어민들의 추방은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는 근거가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미 북송이 결정된 뒤라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추정이 나온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는 당시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따져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의 탈북 어민들이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는 주장도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이 16명은) 김책시에서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면서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대통령기록관실 압수수색에 관한 선례를 분석하며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에 고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 측에게 피살된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국방부와 해양경찰 등으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어 사건 실체 파악에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같은 날 유족도 해당 자료를 공개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등 대통령기록물이 진실 규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상이다. 한편 검찰은 부장검사까지 7명이던 공공수사1부에 최근 검사 2명에 이어 지난 18일자로 또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해 몸집을 총 10명으로 불렸다.
  • 노근리사건 유족 “대법원 판결 유감..정부·국회 나서라”

    노근리사건 유족 “대법원 판결 유감..정부·국회 나서라”

    “역사의 상처를 입은 국민에게 과거 상처를 치유하게 하는 일은 여·야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국전쟁 때 미군의 총격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노근리사건’ 유족 등이 15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대법원에서 기각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국회가 나서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근리사건희생자 유족회와 사단법인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은 대법원이 더 폭넓은 법리해석으로 피해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이번 판결이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고 밝혔다. 대법원 2부는 지난 14일 “희생자들이 노근리사건으로 사망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피란민 통제업무를 수행한 경찰의 직무유기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족회와 재단은 이에 대해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은 전쟁범죄인지라 소멸시효도 없는 노근리사건 학살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사법부에 호소하며, 그 해결을 도모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대법원은 ‘노근리사건과 한국 정부의 책임 사이에 인과성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배·보상은 사법부의 판단 이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우선 해결했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한국 정부는 노근리사건 특별법까지 제정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지만, 노근리사건의 피해자들과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은 지금까지 외면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는 여야의 구별이 있을 수 없고 정부가 마땅히 해결해야 한다”며 “고령의 피해자들이 법원으로, 국회로 떠도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2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철로와 쌍굴다리 일대에서 수많은 피란민이 미군의 사격에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정부는 2005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 “헌법상 北주민도 한국 국민, 충격적”…강제북송, 외신 반응

    “헌법상 北주민도 한국 국민, 충격적”…강제북송, 외신 반응

    통일부가 판문점에서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측으로 인계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AFP·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관련 사태를 보도했다. 통일부는 13일 북한 주민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는 이유로 강제북송에 찬성했던 3년 전 입장을 뒤집고,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밝히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WSJ “고문이나 처형 가능성 높아” WSJ는 이날 ‘한국, 두 명의 북한 주민 평양으로의 추방을 조사하다’란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2019년 11월 김정은 정권으로 강제 북송되는 것에 저항하는 두 명의 북한 주민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국에서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법적 조사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2019년 당시 한국은 평양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좌파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었는데, 당시 북송 때도 야당 의원(현재의 여당)들과 인권 단체들은 원칙보다 평화 회담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취임해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경 노선을 지지하는 한국의 새로운 보수 정권은 이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판하며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WSJ는 강제 북송된 두 남성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탈북자들과 인권 단체들은 이 두 남성이 북한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고 고문당하거나 처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고 전했다.AFP “헌법상 北주민도 한국 국민…너무나 충격적” AFP통신은 “2019년 문재인 정부의 관리들은 두 명의 탈북 남성을 ‘위험한 범죄자’로 묘사하며 이들은 귀순할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둘 중 한 남성이 북한에 인계되기 전 필사적으로 거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헌법은 모든 북한 주민을 한국의 국민으로 간주하며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힌 자들은 보통 한국에 머물 수 있다고 짚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강제 북송 사진은 두 명의 탈북민이 죽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인권을 냉담하고 혐오스럽게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로버트슨 부국장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조사되고, 이 일과 관련된 한국 관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블룸버그통신 “북한 돌아가자마자 처형됐을 것” 블룸버그통신은 “북송은 북한 주민도 한국 국민으로 보는 헌법이 있는 한국에서 비판에 직면했다”며 “인권 단체들은 두 남성이 북한으로 돌아가자마자 처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1987년 발효된 유엔(UN) 고문방지협약 3조는 “어떤 국가도 고문받을 위험이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다른 국가로 개인을 추방·송환해선 안 된다”고 명시했다.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이번에 공개된 강제 북송 사진에 대해 “끔찍하다”며 “당시 한국 정부는 그들이 살인자인 점을 북송 이유로 들었지만, 이는 본질과 무관하다”며 “한국은 북한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은 적이 없으며 이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 행위”vs“16명 살해한 엽기적인 흉악범” 앞서 대통령실은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관련,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사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 행위”라며 “진상 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승선한 배를 나포한 지 5일 만에 배와 어민 2명을 북으로 돌려보냈고, 당시 이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에서 저지른 선상 살인을 이유로 추방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살인범이든 흉악범이든 우리 사법제도로 재판을 해서 확정이 되기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게 있으니 절차적으로 순리대로 처리했어야 한다”며 “행정적인 조사 잠깐 하고 추방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밝혔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16명을 살해한 엽기적인 흉악범마저 국민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안보를 인질로 삼은 정쟁 시도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동료 살해 뒤 도주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군이) 사전에 인지했다”며 “스스로 월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들을 생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징역 2년에 불복 항소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징역 2년에 불복 항소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 씨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손씨가 구치소에서 제출한 항소장을 전날 접수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 형량의 적절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손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유죄가 선고된 만큼 유무죄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손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여원을 암호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한 혐의, 이 가운데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에 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손씨를 구속했다.손씨는 2015∼2018년 특수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도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고 출소했다. 그는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다. 그러나 한국 법원이 2020년 범죄인 인도 청구를 기각해 미국 송환을 면했다. 손씨 아버지는 아들이 미국에 송환되는 것을 막으려 한국에서 입건 중인 상태로 만들기 위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아들을 직접 고소했다.
  • 與, 북송사건 국정조사·특검 추진…野 “그땐 가만히 있어놓고”

    與, 북송사건 국정조사·특검 추진…野 “그땐 가만히 있어놓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치 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권 대표 대행은 “민주당은 여전히 탈북어민을 흉악범으로 표현하며 강제 북송이 옳았다고 주장한다”며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바로 북한이다. 북한 주장을 그대로 믿지 말고 검증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북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고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향서를 작성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 진정성 운운하며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북송을 결정했다. 인권도 법도 자의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 대행은 또 “1999년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사건)으로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2019년 문재인 정부는 탈북어민을 살인자라 규정해 강제북송했다”며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이처럼 여권이 전 정부의 탈북어민 북송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렇게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면 (당시) 북송했을 때는 왜 가만히 계셨느냐”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인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략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은 명백히 16명의 어민을 살해한 흉악범들이고, 순수한 의미의 귀순으로 보기 어려워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북송한 건데 자꾸 문제 삼는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북송 사진을 공개한 통일부를 두고도 “통일부도 얄미운 것이, 그때는 잘했다고 그러고는 장관이 바뀌었다고 입장을 바꾼다”며 “장관 바뀌었다고 번복시키는 것이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하라니까 하지만 얼마나 양심에 가책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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