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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씨,李연루의혹 집착 왜?

    [단독] 김씨,李연루의혹 집착 왜?

    구속된 김경준씨 측은 자신과 누나 에리카 김, 부인 이보라씨와 어머니까지 모두 나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소유 의혹을 부추겨 왔다. 하지만 김씨 측이 제출한 계약서는 가짜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왜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의혹 제기에 집착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감옥행이 뻔한 한국행을 자진해서 선택한 이유 또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서울신문은 3일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자료와 김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서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의 ‘BBK 드라마’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주가조작 이득금을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옵셔널 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 캐피털은 지난 2004년 6월 조직범죄 피해자 보상법(RICO)에 따라 김씨, 에리카 김, 이보라씨와 주가조작에 동원한 페이퍼 컴퍼니들을 상대로 3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씨는 2005년 5월20일 이 후보를 ‘제3의 피고’로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제3의 피고란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인물을 소송 중간에 새로운 피고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만약 법원이 이 사건에서 이 후보의 무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 후보도 피고에 편입돼 손해배상 책임을 함께 지게 된다는 것. 미국 변호사 A씨는 “피고측 전체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김씨는 이 후보를 대상으로 별도의 재판 없이 ‘재산 회복’을 청구, 배상액 중 일부를 이 후보로 하여금 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3의 피고 신청과 함께 배심제도 요청했다. 미국변호사 B씨는 “에리카 김 등이 사건의 주요 고비마다 중요한 자료를 하나 둘씩 공개하며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배심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주가조작으로 챙긴 이득금을 챙기려는 속셈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씨는 BBK계좌를 이용한 가장매매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뒤 외국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득금을 빼돌린다. 옵셔널 벤처스의 최대주주였던 블랙스톤 인베스트먼트와 AM파파스는 단기차익을 챙긴 뒤 불과 두 달 차이로 각각 298만주(주당 1400∼1700원)와 95만주(주당 1618원)를 처분했다. 이렇게 주가조작으로 챙긴 돈은 모두 페이퍼 컴퍼니들의 해외계좌로 빠져나갔다. 해외계좌 추적은 우리 검찰의 권한만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김씨가 한국에 돌아오면 행위지법에 따라 형사처벌은 한국에서 받지만, 한국의 사법력이 미치지 않는 미국 계좌의 범죄수익은 그대로 챙기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국 변호사 C씨는 이에 대해 “미국 검찰 및 금융기관과의 공조가 아주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해외 계좌로 빠져나간 자금에 대해서는 밝혀내기 힘들다.”면서 “이 돈을 환수하려면 직접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사 마무리를 하면서도 계좌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석원 괴자금 67억 국고 환수될 듯

    서울 서부지검은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의 집에서 발견된 괴자금 67억원이 국고에 환수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괴자금은 비자금이 아니라 소득세 등 63억원을 내기 위해 친인척 명의로 맡긴 주식을 현금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소유권이 김 전 회장에게 있는 만큼 추후 추징 집행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김 전 회장의 주장일 뿐 돈의 명목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자금이 쌍용그룹 계열사에서 배임·횡령한 범죄수익인지 여부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석원 前회장 특사 의혹 추궁

    김석원(62)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31일 김 전 회장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잇따라 소환, 특별사면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으로부터 지난 2월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사면 때 남편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변씨와 가까운 사이인 신정아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김 전 회장이 변씨에게 별도로 억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돈의 성격을 캐물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김석원 前회장 비자금 추가 포착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9일 김 전 회장의 자택에서 발견된 60억원대 괴자금 외의 또 다른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쌍용양회와 특혜성 거래를 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방의 레미콘 회사 등 업체 3∼4개와 아들 김지용씨와 측근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올린 수익의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비자금 조성 여부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쌍용양회의 위장 계열사와 아들 명의의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 업체들의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해명을 하기 전이라 규모는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압수수색을 집행한 3개 회사에서 60억원대 괴자금 외의 비자금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김 전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아들을 소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의 부인인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은 괴자금 출처와 관련, 검찰 조사에서 “친척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꺼번에 들어온 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액수가 많아 박 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신정아씨가 내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변양균씨의 진술을 확보했던 검찰은 전날 소환된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한테서 변씨와 직접 통화한 부분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였다.그러나 한 전 이사장은 변씨한테서 외압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변씨의 신씨 비호 의혹과 관련, 이날 동국대 예산팀 관계자를 소환해 2005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교육부의 동국대 예산지원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김석원 前회장 차명기업 3~4개 운영”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7일 김 전 회장이 3∼4개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정황을 잡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대표이사가 다른 사람으로 등록된 이들 회사로부터 김 전 회장에게 횡령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쌍용양회와 지방의 한 레미콘 회사 간의 특혜성 거래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비자금으로 빼돌린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의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인지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의 변호사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탁으로 직접 신씨와 직접 만나 후원금을 논의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자리에 동석한 홍보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총재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변씨는 직접 김 총재에게 전화해 신씨를 보낼 테니 도와달라고 말한 것을 시인했다.”면서 “따라서 김 총재가 대가성 뇌물을 준 것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석원 前 회장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5일 김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경위와 액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쌍용양회 등을 압수수색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전 회장이 쌍용양회와 특혜성 거래를 하던 지방의 한 레미콘 회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레미콘업체는 김 전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규모가 세간에 알려진 60억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검찰은 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정확한 비자금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찰이 지목한 레미콘 업체는 수많은 영세한 거래처 중 하나일 뿐 회사는 문제의 비자금과 연루된 것이 없다.”면서 “레미콘회사가 위장계열사라는 의혹 역시 과거 쌍용이 강원도 연고의 생명보험회사를 인수했다가 외환위기 때 청산한 적이 있는데 레미콘회사가 그 생보사의 대주주였기 때문에 잘못 흘러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성곡미술관 후원기업체 관계자와 동국대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조사를 한 데 이어 이번 주중 신정아씨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 FTA 협정문 공개]쇠고기 세이프가드 발효 첫해 27만t

    [한·미 FTA 협정문 공개]쇠고기 세이프가드 발효 첫해 27만t

    ■ 농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과정에서 낙농제품과 일부 농산물은 예상보다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30개 민감품목을 제외한 분유, 치즈 등 낙농제품과 닭고기, 오이, 양배추 등 기타 농축산물은 특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상품분야의 양자 세이프가드를 적용받게 돼 발동 횟수가 1번으로 제한된다. 일단 발동한 뒤에는 수입이 급증하더라도 추가적인 발동을 할 수 없어 국내 산업의 피해를 막을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쇠고기의 경우 현행 40%의 관세가 15년내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세이프가드 발동기준은 발효 첫 해 27만t을 시작으로 해마다 6000t씩 늘어난다. 그러나 연평균 쇠고기 소비량이 35만t을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삼겹살, 갈비, 목살 등 일부 품목으로만 세이프가드 적용이 한정된다. 오렌지는 감귤 출하기인 9∼2월에는 현행관세 50%를 유지한다는 예외조항을 인정받아 세이프가드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무관세 쿼터를 2500t부터 시작해 매년 3%씩 늘린다. 관세율할당(TRQ) 물량 배정 방식의 경우 보리, 인삼, 녹두, 메밀. 고구마 등 18개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쿼터를 주고 선착순 방식만 도입한다. 국영무역은 금지된다. 양국이 합의해야 한다. 위생검역위원회(SPS)도 설치한다. 쇠고기 검역 기준 완화와 유전자조작식품(GMO) 인증제도 변경 등 미국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산품·섬유 공산품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위스키’와 ‘소주’다. 한국과 미국은 특산품의 트레이드 마크를 상호 인정하고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를, 우리나라는 안동 소주와 경주 법주를 각각 내세웠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위스키 제품에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버번 위스키나 테네시 위스키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됐다. 미국도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안동소주나 경주법주라는 이름으로 술을 팔 수 없다. 섬유 분야에서는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제공키로 한 ‘경영 정보’의 세부 항목이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경영진 명단과 근로자수, 기계대수 등은 물론 기계 가동시간, 제품 명세, 생산 능력, 납품기업 명단, 미국 바이어 연락처까지 제공해야 한다. 미국이 사전 예고없이 현장 실사를 원할 경우 이 또한 받아들이기로 했다. 원사 기준과 관련해서는 레이온, 리오셀, 아크릴의 투입재에 대해서는 예외 인정을 따냈다. 공급이 부족한 원료의 역외(域外)조달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섬유쪽에서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나라는 이에 상응하는 범위 안에서 섬유 의류 상품의 추가적 양허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대신 그만큼의 추가 양보를 통해 보상하라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섬유 세이프가드 남발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 자동차 부문에서는 특별소비세 등 세제 개편과 원산지 적용 규정이 관심을 끈다. 미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이 적잖이 줄게 됐다. 또 미국에서 만들어진 일본차·유럽차의 무관세 수입이 늘어난다. 특소세율의 경우 차량가격을 기준으로 ▲800㏄ 이하 면제 ▲800∼2000㏄ 5% ▲2000㏄ 초과 10%인 현행 3단계 세율이 ▲1000㏄ 이하 면제 ▲1000㏄ 초과 5%의 2단계로 축소된다.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는 현행 ▲800㏄ 이하 1㏄당 80원 ▲800∼1000㏄ 100원 등 5단계에서 ▲1000㏄ 이하 80원 ▲1000∼1600㏄ 140원 ▲1600㏄ 이상 200원으로 바뀐다. 정부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 앞으로 이 두가지 세금 외에는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새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요율도 그대로 유지된다. 차량 구매자들의 자동차공채(지하철·지역개발 채권) 매입 부담도 더 늘어나지 않는다. 자동차 원산지 판정비율은 ‘순원가법’(순원가에서 역내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기준)과 ‘집적법’(인도가격에서 〃)을 적용할 때에는 35%,‘공제법’(인도가격에서 역외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기준)을 적용할 때에는 55%로 결정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의약품 한·미 FTA 협정문은 의약분야에서 원안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윤리적 영업관행’을 강조했다.‘신약의 가치인정’과 관련해선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25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비윤리적 영업행위를 처벌하기로 명시했다.‘적절한 벌칙과 절차를 채택하거나 유지한다.’고 밝혀 앞으로 리베이트 제공 등에 대한 벌칙이 철저히 지켜질 전망이다. 아울러 ‘약가협상 과정에서 특허약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하기로 합의한다.’는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적절히’란 문구를 양국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향후 약가 협상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여기에 ‘규제당국은 의약품의 보험약값을 결정할 때, 그 결정이 이른바 경쟁적 시장도출 가격에 기초해서 이뤄지도록 보장한다.’는 부분도 지적받는다. 우리측은 협상을 진행하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경쟁적 시장도출 가격’이 내포하는 의미를 ‘외국 특허약의 가격을 사실상 선진국 평균약값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 협상단은 미국이 요구하던 ‘신약의 최저가격 보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을 의약품 분야의 최대 성과로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에 따른 특허권 소송이 남발할 것으로 보고 제약업계와 정부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 외환위기와 같은 긴급한 시기에 해외로의 송금을 1년간 금지하는 ‘단기 세이프가드’를 도입한다. 하지만 국내에 투자한 외국 자산을 몰수할 수 없고 이중이나 다중의 환율제도도 적용하지 못한다. 또한 미국의 상업적·경제적·재정상의 이익에 불필요한 손해를 피하도록 명시한다. 다만 경상거래나 외국인 직접투자와 연계된 지급이나 송금에는 단기 세이프가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를 허용하되 해상운송보험과 재보험, 보험 컨설팅·계리·손해사정 등의 기업관련 보험서비스와 일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자문으로 국한한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서비스를 허락한 뒤에는 다시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국내에서 신금융서비스를 인가하면 미국 금융기관에도 똑같이 허용하되 국내 건전성 규제 등을 적용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특별대우를 인정하고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금융기관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농협, 수협 중앙회의 최고 및 차상급 경영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격을 한정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가 금융기관으로서 규제되지 않는 정부기관임을 인정하되 금융감독위원회에 재무제표와 결산서류 등의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금감위는 검토 의견을 내도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지재권 저작권 분야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은 대부분 정책집행 및 처벌과 관련돼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과 처벌규정 강화 등 미국측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드러났다. 처벌과 관련해서는 영화관에서 비디오카메라 등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물론 촬영시도 행위까지도 ‘미수범’으로 처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불법복제 DVD를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미국측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국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몰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상표권 침해에 대해서만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었다. 양측은 또 대학가의 서적 불법복제, 배포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협정 발효 6개월내에 복사업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적법저작물 사용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세관에 저작권 침해우려 물품이 수입신고될 경우, 직권으로 통관을 보류하고 권리자에게 통보될 수 있도록 관련 저작권을 세관에 등록하는 ‘저작권 침해물품 세관 신고제도’도 새로 도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에서의 지적재산권 침해시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 온라인서비스제공자가 침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권리자에게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통신·전자상거래 통신분야에서 두 나라는 정부의 기술표준정책 추진권한을 인정했다. 이는 와이브로(휴대 인터넷)와 같은 기술표준을 정부가 중심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무선분야에선 범위를 효율적 주파수 활용, 글로벌 로밍보장, 법 집행 등으로 제한했다.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는 상대국 사업자에게 상호접속·전용회선·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에서 차별없이 제공해야 한다. 다만 양국 무선분야의 지배적 사업자는 예외지만 SK텔레콤은 상호접속 의무를 갖는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독점력을 통해 얻은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의 자회사나 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교차보조 행위’는 금지됐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온라인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무관세 관행을 유지했다. 또 CD 등의 전달매체에 담긴 오프라인 디지털 콘텐츠 제품도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우정분야에선 국제특송 시장이 개방됐다. 무역관련 서류에 한정됐던 국제특송은 국제서류까지 확대됐다. 또 부속서한에는 “우편법 또는 관련 법률을 개정해 민간 배달 서비스의 범위를 증대하기 위해 우정당국의 독점에 대한 예외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지만 정부는 “부속서는 구속력이 없는 선언적 문서”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동·환경 노동분야는 협정문의 공개자체보다는 재협상 요구 등 앞으로의 변수가 더 주목된다. 노동분야의 핵심인 ILO기준 재확인, 자국 노동법 인정, 위반국에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하는 분쟁해결 절차 등은 당초 알려진 대로 변경은 없었다. 다만 앞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동분야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개성공단이 특별지역으로 인정될 수 있는 조건으로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일정 등과 함께 노동·환경분야가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측의 재협상 요구가 거세질 경우 예상되는 분쟁해결 절차 변경 등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책 마련도 관심이다. 환경 분야는 그동안 밝혀진 내용 외에 특별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미국측이 추가 협상을 내걸어 야생 동식물 거래 금지 등 국제적인 보호 협약을 각자 법률로 제정하고 강화된 환경 보호 의무를 지도록 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법을 지키지 않아 원가를 절감하고 많은 이윤을 남기게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환경보호 의무를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는 주장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환경법의 효과적 집행의무는 선언적 법률이고, 우리나라는 이미 환경관련 주요 국제협약에 가입, 실천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회플러스] 범죄수익 환수 1년간 2500억

    지난해 5월 출범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범죄수익환수 전담반이 한 해 동안 2500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일 지난 1년간 596건의 범죄를 적발하고 2500억원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환수반 출범 전인 2005년 29억 2052만원의 환수액에 비해 무려 82배 증가한 수치다. 환수된 금액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사행행위범죄가 408건에 2297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패범죄가 114건에 144억 6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성매매 범죄는 45건에 41억 2500만원, 증권범죄 10건에 61억 18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바다 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비리 수사로 사행행위사범단속에 치우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성매매와 증권범죄 수익의 환수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 6개월새 40배 ‘뻥튀기’ 다단계 주가조작 적발

    6개월새 40배 ‘뻥튀기’ 다단계 주가조작 적발

    1500억여원의 현금이 동원된 신종 피라미드 방식의 대규모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찬우)는 16일 “계좌 728개를 동원해 L사 주가를 조작한 작전세력을 쫓고 있다. 현재도 해당 종목에 대한 시세조종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지난 13일 관련 계좌에 대한 추징보전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추징보전 명령은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했거나 범행을 저질러 조성한 재산에 대한 처분을 금지하는 범죄수익 환수 조치로, 민사 재판의 가압류와 비슷한 제도다. 검찰이 진행형인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방침을 밝힌 것도 드문 일이지만, 활동 중인 주가조작 계좌에 대해 추징보전 처분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추징보전 조치가 내려져도 L사 주식은 시장에서 여전히 거래되지만, 이번 조치로 작전 세력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제약을 받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작전세력들은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보통 범행이 끝난 뒤 진행된다는 점을 이용해 금융당국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시세조종을 계속했다.”면서 “해당 주가가 반년만에 40배 이상 오르는 등 시세조종 규모가 커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상승랠리를 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9일 1050원이던 L사 주가는 16일 5만 1400원으로 뛰었다.L사는 또 금융 다단계 종목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왔다. 투자자들에게 ‘묻지마식 투자’를 받아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띄운 뒤 이익금을 나눠갖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은 단기간에 주가를 올려 이익금을 분배하고 끝내는 기존의 주가조작 방법과 달리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에 힘입어 장기간에 걸친 주가부양을 시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주가조작 세력은 우선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다수의 일반투자자에게서 투자자금을 단기간에 대규모로 유치한 다음 시세조종에 나선다. 다수의 계좌에서 대규모 자금을 이용, 매매주문에 집중해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주가조작 세력은 이같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또 다시 자금모집에 나서게 되고 1차로 참여했던 사람들도 투자자 모집에 나서게 된다. 당국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증권사 지점으로 데리고 온 다음 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쫓고 있는 작전세력은 거래계좌를 2∼5일만에 바꾸며 금융 당국의 감시망을 피했고, 장소를 옮기며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사용해 수사기관의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L사 주가조작 세력의 계좌를 동결하고, 이를 언론에 공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L사에 대한 수사는 다른 코스닥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검찰은 L사 주가를 띄운 세력이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K사 주가에도 손을 댄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이 추징보전한 계좌에는 제3의 코스닥업체 주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바다이야기’ 끝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 게임업자 곽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상품권 업계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같은 당 조성래·정동채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김재홍의원만 불구속 기소 지난해 8월 100여명 규모의 매머드급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이날 반년 동안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했다. 구속 기소자는 45명, 불구속 기소자는 108명이다. 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검증심사위원장인 정모씨와 조직폭력배 등 22명은 지명수배됐다. 검찰은 또 문화관광부 공무원 3명과 경찰관 2명의 비위 사실을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또 상품권 업체 19곳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7개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상품권 허수 발행과 회사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됐다. 기존 검찰 특수수사 잣대로 보면, 기대했던 ‘횟감’은 없어도 ‘젓갈용 생선’은 잔뜩 건져올린 셈이다.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지코프라임이 우회 상장을 노리고 인수한 우전시스텍에 근무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는 우회 상장 과정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게임물 등급분류 심의과정과 상품권 발행·유통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명계남씨도 결백을 입증하게 됐다. 결국 바다이야기 사태는 권력자의 외압이 아니라 정책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명됐지만, 최고위 정책 담당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사행성 게임장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담당 공무원의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행성게임장 근절에 기여” 평가도 상품권 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백모 문화부 국장 등 공무원과 정모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권 인사, 게임·상품권 업자, 조폭 등 각 계층의 사람들이 처벌됐지만 대부분 개인비리 혐의가 적용됐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사행성 게임장 근절에는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수사가 착수되기 전인 지난해 6월30일 서울 시내에 153개 영업장이 있었던 바다이야기가 같은 해 12월31일 47개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황금성은 97개에서 51개로 줄었다. 수사를 통해 환수한 범죄수익이 1377억원이나 되고 사행성 게임장에 무관심했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상품권업체 선정 심사위원 수억원 금품수수 정황 포착

    사행성 게임과 상품권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인증제가 시행되던 지난해 초 상품권 업체 선정 심사에 관여한 정모씨가 브로커 이모씨에게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민간경제연구소장 신분인 정씨가 이씨 외에 여러 업체로부터 연구 용역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14일 검찰은 경품용 상품권 인쇄업체의 사무실과 공장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상품권 인쇄업체가 가짜 영수증 등을 발급해 발행업체에 비자금을 조성해준 단서를 잡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사행성 게임기인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제작·유통과 관련,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1200억여원을 보전처분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바다연루자’ 이상행동에 당혹한 檢

    지난주 말 사행행위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42) 회장은 체포당하는 순간 자신이 갖고 있던 USB메모리 스틱을 36층 아래로 던졌다. 영장을 들고 찾아간 수사관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격하게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수사팀에 이 정도는 ‘애교’ 수준의 저항일 뿐이다. 수사 초기 19개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일 때 한 업체는 태연하게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압수수색과 회견이 우연히 겹치게 된 것이지만, 당황한 쪽은 업체쪽보다는 수사팀이었다는 후문이다. 대대적인 업체 압수수색이 있은 뒤에는 관련 업체들이 압수수색을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검찰 관계자는 “한 업체를 찾아갔더니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서류를 상자에 넣어두었다.‘검찰이 가져갈 것은 여기에, 더 필요하신게 있으면 이쪽으로….’라는 식으로 안내를 할 정도였다.”며 허탈해 했다.지난해 말부터 상품권 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업자들끼리 비방하는 투서를 사정기관에 접수하고 조사받는 게 익숙해지다보니 이런 ‘과잉친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거기에 몇 주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업체들이 의혹이 생길 때마다 증거를 인멸하고 대책을 마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찰은 일단 사행성 게임기 제조·판매업자에 이어 김민석씨를 구속하면서 강공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범죄수익환수가 본격화되면 전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이들 역시 수사에 협조하기를 거부하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바다’ 수익 500억 가압류

    사행성 게임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바다이야기 제조·판매사가 거둬들인 900억원의 순익 가운데 예금과 부동산 등으로 남아있는 500억여원에 대해 범죄수익 환수절차의 일환으로 법원의 추징 보전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에이원비즈와 판매사인 지코프라임의 순익을 900억여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검찰은 우전시스텍 인수대금 62억여원을 제외한 340억여원의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에이원비즈가 탈세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도 있어, 검찰은 바다이야기측이 무자료거래로 이보다 더 많은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바다이야기 게임기 등의 심사를 맡았던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경품용 상품권 지정기관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압수수색하고, 바다이야기 관련자 등 2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본격수사에 나섰다. 압수자료를 바탕으로 검찰은 ▲영등위 심의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성인오락실 관련자들과 영등위 심의위원간 유착이 있었는지 ▲심의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사행성 게임 심의 통과를 두고 영등위와 문화부가 벌이는 책임논란도 압수자료 분석 단계에서 소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인증이 취소된 22개 업체와 이후 지정제로 제도가 바뀐 뒤 다시 지정된 19개 업체의 자료를 정밀분석키로 했다. 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 대검, 범죄수익 환수 전담반 출범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 산하 ‘자금세탁 수사 및 범죄수익 환수 전담반’이 2일 정상명 검찰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이들은 계좌추적 및 돈세탁 범죄 수사를 지원하고 일선 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범죄수익 환수에 직접 나서거나 범죄수익 환수업무에 대한 지휘 및 자문을 하게 된다. 범죄수익규제법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외에 주가조작·마약밀매·불량식품 판매 등 24가지 범죄를 범죄수익 환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봉욱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은 “범죄수익환수반은 일선 검찰청의 요청을 받아 업무 지원에 나서게 되며, 특히 현재 대검 중수부가 수사하고 있는 현대차 비자금 로비 및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지원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전담반은 이용일 검사를 반장으로 검찰직원 6명과 외부 파견직원 6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2개 팀으로 활동하며 외부에서는 국세청 국세조사담당관 2명, 금감원 2∼3급 직원 2명, 예금보험공사 과장 1명과 검사역 1명이 지원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의선사장 20일 소환

    정의선사장 20일 소환

    현대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20일 오전 9시30분 소환,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 소환에 앞서 부른 김동진(56) 부회장을 긴급체포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사재 헌납 방침과 관련,“회사의 자발적 판단이고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 환원액이 1조원이 아니라 정 회장 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글로비스 지분을 환원한다고 표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경영권 편법승계에 활용된 글로비스 주식은 일종의 부당이득이어서 사법처리 수위는 이와 무관하게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사장을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등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혀 이미 구체적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중국 베이징 공장 착공식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대차그룹 부실계열사의 부채탕감 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당한 박상배(61) 산업은행 전 부총재의 자택과 박씨가 진료를 받은 병원 등을 18일 밤 압수수색해 예금통장과 메모지,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산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아주금속공업, 위아의 부실채권 매각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수익환수팀’을 발족시켜 정 회장 부자가 비자금을 이용해 축적한 재산을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 2001년 만들어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인한 범죄수익과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 등은 징벌적 차원에서 국가가 몰수나 추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비자금의 손해는 결국 회사의 손해인데 주주가 아니라 국가가 이를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에 근무하는 한 판사는 “횡령의 경우 회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징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횡령의 경우 피해 보상이 양형에 반영될 수 있다. 사회환원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소환한 뒤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 비리 개입 정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이고, 현대오토넷 역시 글로비스를 통해 정 사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비자금 조성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말쯤 정 회장 부자와 임직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검찰 ‘범죄수익환수팀’ 5월 가동

    대검찰청은 오는 5월 중수부안에 범죄수익 환수를 전담하는 ‘범죄수익환수 전담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범죄수익 추적과 기소 전 추징 업무를 전담하게 될 전담팀은 ▲분식회계, 사기대출, 횡령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 ▲불법 환투기·환치기 등 외환범죄 ▲독과점 수익,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범죄 ▲부정경쟁 행위 및 영업비밀보호 침해행위 등과 관련된 범죄수익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대검은 또 서울중앙지검,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개 지검에 불법수익환수 전담팀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미국 법무부 ‘자금세탁 방지 및 자산 몰수과’와 세미나를 여는 등 자금추적 기법 등을 배우기도 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 한나라에 대선자금 24억 추가제공”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002년 대선 직전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으로 300억원 채권 외에 24억 7000만원의 채권을 추가로 건넨 사실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측이 먼저 제의해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채권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과거 범죄와 포괄적으로 묶이기 때문에 서 변호사를 별도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미 사망한 삼성 박모 상무가 2002년 5월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채권 6억원을 제공했고 이 의원은 같은 해 7월 후배 최모(40)씨를 통해 4억 5000만원의 현금으로 바꾼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일명 자금세탁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삼성그룹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을 서면 조사하고 김인주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6일 김 사장을 소환 조사한 결과 “박 상무가 이 의원에게 채권 6억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또 삼성측이 그동안 정치권에 건네고 남았다고 주장한 400억원대 채권을 넘겨받아 대조하고 있다. 검찰은 대조작업을 통해 한나라당에 제공한 324억여원과, 노무현 캠프에 건넨 21억여원 외에 또 다른 용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결과를 이르면 1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밀수범 재산 추적 1년 이신원 반장

    “밀수 수익은 원천적으로 박탈한다는 원칙이 세워질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관세청 최초로 밀수범의 재산을 찾아내 국고에 환수시킨 서울세관 외환조사1과 이신원(38·7급) 반장. 이 반장은 밀수범들에게는 ‘저승사자’나 마찬가지다. 밀수는 몰수와 인신구속 등 엄한 처벌을 받지만 수익성이 워낙 높아 밀수로 챙긴 재산까지는 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1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은닉재산에 대한 환수가 가능해졌지만 수사의 어려움으로 실제 성과로 나타나지는 못했다. 이 반장이 밀수범 최모(30)씨의 재산 4억 7000만원을 국고로 환수하는 데는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해 2월 모 은행으로부터 오모(47·여)씨의 계좌가 수상하다는 정보가 시발점이 됐다.1년여 수사로 12개 관련 계좌가 드러났고 2003년 밀수로 적발된 최씨의 은닉 재산이 포착됐다. 당시 최씨는 10회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건고추 615t(시가 102억원)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최씨는 밀수로 얻은 수익을 밀수 자금으로 재사용하는 한편 아내와 장모 등을 통해 은닉했던 것이다. 이 반장은 “돈세탁 과정이 복잡해 자금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와 병행해 관련자의 출입국 현황과 생활수준 등을 알아내기 위한 작업을 수개월째 벌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은 이들이 밀수 수입으로 전세금을 반환하고 1억원을 들여 캐나다로 원정출산까지 다녀온 사실 등도 밝혀냈다. 12년째 밀수적발 업무를 맡고 있는 이 반장은 “열악한 수사 여건에서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조사요원 확충 및 전문교육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脫성매매 자활’ 288억 지원

    정부는 ‘탈(脫) 성매매’ 여성들에 대해 긴급생계비와 직업훈련비 지원, 창업자금 대출 등 자활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해찬 총리 주재로 지난 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탈성매매 여성 자활종합대책에 따르면 연말부터 자활시설 비입소자에 대해 입소여성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하고, 인천·부산지역 상담소나 지원시설을 통해 긴급생계비·직업훈련비, 창업자금 대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활종합지원대책 추진을 위해 올해 68억원에 이어 내년 220억원 등 288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긴급생계비는 1인당 월 37만원, 직업훈련비는 1인당 월 40만원으로, 최대 6개월간 지급된다.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심리상담 등의 의료지원도 이뤄진다. 또 1년 거치 3년 무이자로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창업자금 대출지원과, 많게는 350만원까지 민·형사상 무료소송 지원도 추진된다. 내년부터 부산 완월동, 인천 숭의동 등 소위 집창촌으로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를 중심으로 현장 자활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사업프로그램 개발, 사업점검 및 평가를 위해 여성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여성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업기획단이 구성된다. 교육부와 노동부 등을 중심으로 피해여성 부양가족에 대한 학자금 융자, 실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의 지원도 추진된다. 특히 성매매 알선·강요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성매매로 인한 범죄수익을 철저히 몰수, 추징키로 했다. 조직폭력배와 연계한 감금, 인신매매 등 성산업 조직화를 강력 차단하고 인권유린 업주 처벌을 강화하며, 주택가와 인터넷 등으로 확산되는 음성적 성매매 행위도 적극 차단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몰수재산 수사비로 쓴다

    법무부는 조직폭력,마약 등의 범죄와 관련해 몰수하거나 추징한 재산으로 기금을 조성,수사비 등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가칭 ‘몰수재산기금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범죄와 관련,몰수·추징한 재산은 전액 국고에 귀속했으나 앞으로는 법무부 기금에 넣어 해당 수사기관에서 수사비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몰수재산기금의 대상 범죄는 주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살인,존속살해,조직폭력,배임,정치자금부정수수 등의 ‘중대범죄’와 마약범죄 등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법률안 제정에 착수했으며,관계기관과의 의견조율 등을 거쳐 내년 초 입법예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 검찰4과장은 “단순히 기금을 조성해 수사기관들이 나눠 쓰자는 것이 아니라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 범죄예방 및 마약환자 재활치료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에서도 몰수재산을 기금으로 조성,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금에 들어간 금액만큼 국고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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