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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총책 이모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가족·지인 등의 이름으로 유령법인 152곳을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7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불법사금융 조직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통장 1개당 월 180만∼2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총 4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빌려 간 조직들이 이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범죄수익금만 약 6조 4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에게 건당 월 20만~60만원을 받고 유령법인, 통장개설 명의를 빌려준 6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됐다. 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총책, 관리책, 현장책, 모집책 등 역할이 나눠져 있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캠핑카를 사무실로 쓰고 1~3개월 주기로 대포폰을 바꿨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가명을 사용하고 법인 명의자도 모집책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만 했다. 통장 대여료 또한 현금으로 지급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뿐 아니라 가벼운 형량을 받아내기 위한 반성문 양식도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으로부터 범행에 필요한 차량, 대포폰, 숙소, 활동비를 지급받고 단체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동 사항을 지시받는 등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네이버에 특정 광고가 더 잘 노출된다?…매크로 조작 있었다

    네이버에 특정 광고가 더 잘 노출된다?…매크로 조작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광고가 잘 노출되도록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광고대행업자와 광고주 등 3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 이희찬)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자 A(43)씨 등 10명(법인 1곳 포함)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지난 2월 광고주·중개 의뢰자의 의뢰를 받고 키워드 검색 등 특정 작업을 자동 반복 수행하는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의 네이버 계정을 사용해 광고 의뢰업체의 상호, 상품명이 경쟁사 제품 등과 함께 연관검색어로 노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람 명의 계정으로 정상 블로그를 가장한 광고 글을 작성한 후 해당 광고 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조작한 혐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올린 범죄수익만 약 212억원이다.검찰은 2018년 3월~2020년 11월 온라인 광고대행업자에게 자신들이 지정하는 키워드 조합(경쟁사 제품명과 자사 제품명 등)이 네이버 연관검색어로 노출되도록 의뢰한 광고주, 광고중개의뢰자 12명(5개 업체)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함께 기소했다. 개인이나 업자로부터 구입한 네이버 계정을 이들에게 판매한 B(41)씨 등 12명과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판매업자 C(42)씨는 각각 정보통신망법 위반·업무방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네이버 계정 판매업체는 각 업체별로 약 2800만원~4억 3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총 9억 1000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만적인 광고 수법을 동원한 유기적·조직적 범행구조를 통해 온라인 광고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하는 피해를 초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속보] 라덕연 등 3인방 구속기소…주가조작 가담 3명 영장

    [속보] 라덕연 등 3인방 구속기소…주가조작 가담 3명 영장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26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와 측근 변모(40)·안모(33)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도 있다. 합동수사팀은 재무관리를 총괄한 장모(36)씨와 시세조종 매매 총괄 박모(38)씨, 투자유치·고객관리 담당 조모(42)씨 등 핵심 가담자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나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유사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만큼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회에서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부당이득 2배 환수, 자본시장 거래 10년 제한, 계좌 동결 등 강력한 처벌로 증권범죄자들을 자본시장에서 뿌리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했다. 올 한 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공동 조사하는 한편 현재 분기마다 운영하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남부지검 회의를 ‘비상회의체’로 전환해 월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금융위는 3단계에 걸쳐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는 ‘과징금 폭탄’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적인 경제 이익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다. 몇 년간의 형기만 버티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겠다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는 ‘시장 퇴출’이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최장 10년간 제한하고, 혐의자의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제도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단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이다. 혐의 사실이 있는 계좌를 즉결 동결함으로써 범죄수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조치까지 모두 갖춘다면 증권 범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가할 수 있어 범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입법 발의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수사·조사 적극 지원, 시장감시 기준 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양 검사장은 “불공정거래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 집행에서 더 나아가 불법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 범죄자들이 더이상 자본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의 국내외 은닉재산 152억원 상당을 확보했다. 앞서 범죄수익을 2642억원으로 특정한 수사팀은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등 일당의 재산을 추적중이다. 2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라 대표와 측근 소유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중 라 대표 재산은 본인과 측근 명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55억원이다. 나머지는 구속된 H사 사내이사 박모(38)씨,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명의다. 박모씨의 재산이 83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다. 압수 물품 중에서는 고가의 그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골프장 등 국외 재산은 당국과 공조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라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이튿날인 12일 법원에 범죄수익을 처분할 수 없게 해달라며 추징보전 신청을 해 인용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추징보전액을 2642억원으로 인정했는데, 검찰은 이중 절반인 1321억원을 일당이 수수료 명분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 거래량을 올리는 통정매매 수범을 사용해 불법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데, 의도적인 거래량을 만들어 주가를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전 라 대표 등 일당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檢 ‘대장동 로비 의혹’ 이순우·김정태 소환

    檢 ‘대장동 로비 의혹’ 이순우·김정태 소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일 대장동 컨소시엄 로비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동시에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 전 은행장과 김 전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행장은 2014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행장을 지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당시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업자들에게 200억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았다. 특히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 위기에 놓인 상황에 곽 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9일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조사한다. 돈봉투 조달에 관여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의 구속 기간은 27일로 연장됐다.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관계자 두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송 전 대표의 증거인멸 개입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정황에 대한 수사는 증거인멸 교사도 같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검찰, ‘대장동 로비 의혹’ 우리·하나은행 前 수장 동시 소환

    검찰, ‘대장동 로비 의혹’ 우리·하나은행 前 수장 동시 소환

    반부패 1·3부, 이순우·김정태 참고인 조사이성만 의원, 19일 현역의원 첫 소환조사강래구 구속 연장…宋 ‘증거인멸 교사’ 수사도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일 대장동 컨소시엄 로비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동시에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 전 은행장과 김 전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행장은 2014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행장을 지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당시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업자들에게 200억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았다. 특히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 위기에 놓인 상황에 곽 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9일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조사한다. 돈봉투 조달에 관여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의 구속 기간은 27일로 연장됐다.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관계자 두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송 전 대표의 증거인멸 개입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정황에 대한 수사는 증거인멸 교사도 같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2억대 마약 사타구니에 숨겨 밀수… 13명 구속·3명 영장

    2억대 마약 사타구니에 숨겨 밀수… 13명 구속·3명 영장

    베트남에서 2억원어치가 넘는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27)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밀수책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투약자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케타민 308g과 대마 450g 등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여러 차례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성북구에서 A씨를 검거한 경찰은 그의 친구인 B씨가 마약을 가지고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 같은달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B씨를 체포했다. 당시 B씨는 사타구니에 5000여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인 케타민 308g을 숨겨 반입하려 했다.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1g당 5만원에 케타민을 산 뒤 국내에서는 10배 수준인 5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이 몰래 들여온 마약은 서울·경기 부천·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유통됐다. 투약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간 판매책들과 접촉한 뒤 비대면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을 조사됐다. A씨 일당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이는 C씨 등 64명이다. 내국인 66명, 베트남인 8명이다. 최연소자는 19세인 C씨며, 최고령자는 61세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1000만원도 압수했으며 베트남 현지에 있는 최초 판매책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대적인 단속에도 마약을 몸에 숨겨 밀반입한 뒤 국내에서 유통했다”며 “앞으로도 세관 당국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642억 기소 전 추징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642억 기소 전 추징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재산 추징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를 구속한 직후인 지난 12일 라 대표 일당의 재산 2642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 기소 전에 범죄수익에 해당하는 만큼의 재산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금융계좌 등이 동결돼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 라 대표 등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와 동시에 라 대표 일당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을 추적해 왔다. 라 대표가 골프장 등 해외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하고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하나증권이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라 대표에게 받지 못한 미수금 32억 9000만원에 대해 은행 예금을 가압류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하나은행 등 은행 5곳에 개설된 라 대표 예금 계좌당 최대 6억여원씩 가압류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삼성증권이 라 대표로부터 미수금 1억 8000만원을 받기 위해 그의 은행 계좌를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주가 급락과 함께 꼬리를 물고 이어진 반대매매로 최대 수천억원에 이르는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부담을 갖게 됐다. 증권사로부터 빚을 내 CFD에 투자했던 고객이 이를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국내 CFD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거래 잔액 규모는 교보증권(6180억원),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등의 순이다.
  •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의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아버지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부친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마감 후] 라덕연의 욕망, 투자자의 욕망/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라덕연의 욕망, 투자자의 욕망/강신 경제부 차장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의 차트를 가만히 들여다봤다. 다시 봐도 비현실적이었다. 꾸준히 우상향하던 8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고점에서 일제히 거의 수직으로 낙하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진 날이었다. 차트는 절벽처럼 보였다. 저 가파른 절벽에서 얼마나 많은 욕망이 꼬꾸라졌을까. 이번 사태의 몸통은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로 알려져 있다. 라씨는 측근들과 지난 3년간 주가를 조작해 20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라씨는 지난 11일, 측근 정모씨와 안모씨는 지난 12일에 시세조종·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라씨 일당은 개미들이 비명을 지를 때 뒤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웠을 것이다. 라씨 일당 등을 제외한 대다수 투자자의 욕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수많은 피해자 중 60여명이 법무법인을 통해 라씨 등을 고소했다. 라씨 등에게 휴대전화와 계좌를 맡긴 사람들이었다. 요즘 세상에 자기 휴대전화와 계좌를 남에게 내주다니, 거의 인생을 송두리째 맡긴 셈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들의 변호인은 “투자금이 주가조작 원금으로 사용되는 줄 몰랐으며 휴대전화도 ‘알아서 돈을 불려 달라’는 취지로 맡겼다”고 주장했다. 곧 2차 고소가 있을 예정이다.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는 15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증권사에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개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라씨 일당의 투자 수법을 다 알고 돈을 맡긴 투자자,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모르고 돈을 맡긴 투자자, 라씨 등과 상관없이 단순히 서울가스 등 8개 종목 중 일부를 샀다가 손해를 본 일반 투자자다. 누가 됐든 구제는 까마득히 멀어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라씨 등에게 휴대전화와 계좌를 넘긴 투자자는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으로 분류될 가능성까지 있다. 피해자들이 라씨 일당 등 세력끼리 매매해 주가를 움직이는 ‘통정매매’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가 손해배상을 받기도 어렵다. CFD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반대매매 때문에 주가가 폭락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변수가 있었는지 불분명해서다. 취재차 SG 사태 피해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이 있다. 1000명 조금 안 되는 사람들이 거기 있었다. 적게는 몇억원부터 많게는 십몇억원까지 잃은 사람들이었다. 일반 투자자로 추정되는 누구는 이혼했고 누구는 파혼했다고 했다. 극단적 선택을 입에 담기도 했다. 몇몇은 자신들은 사기 피해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도와줬듯 자신들도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몇몇은 이미 마음을 접은 것 같았다. 그들은 서로 위로하며 개인회생·파산 절차 등에 관해 묻고 답했다. 그들은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려다가 추락한 신화 속 이카로스와 닮았다. 이카로스의 잘못은 비행에 취해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경고를 잊은 것이다. 투자자들의 잘못은 우상향하는 욕망에 취해 투자의 금언을 망각한 것일 게다. ‘증권투자는 반드시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해야 하며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 ‘金 60억 코인’ 빗썸·업비트 압수수색

    ‘金 60억 코인’ 빗썸·업비트 압수수색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 60억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15일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김 의원에 대한 두 번째 전자지갑 압수수색 영장 기각 이후 진척이 없는 수사에 속도가 붙게 됐다. 빗썸과 업비트는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했다. 하지만 빗썸은 FIU에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7월 FIU로부터 김 의원의 업비트 전자지갑 거래 내역 중 일부를 건네받고 같은 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해당 거래 과정에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빗썸 전자지갑 등에 대한 영장 발부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기각했다.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으나 위믹스 코인을 사고판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어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이후 이른바 ‘잡코인’에 주로 투자해 온 것과 관련해서도 코인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상장 등) 다른 정보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받았다.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전자지갑에선 위믹스, 마브렉스, 클레이튼, 메타콩즈 등의 거래가 확인됐는데, 가격대가 크게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유동성이 매우 큰 코인으로 꼽힌다.
  • 검찰,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가상자산 거래소 압수수색

    검찰,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가상자산 거래소 압수수색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 60억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15일 빗썸과 업비트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지난해 11월 김 의원에 대한 두 번째 전자지갑 압수수색 영장 기각 이후 6개월째 진척이 없는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과 업비트는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했다. 하지만 빗썸은 FIU에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7월 FIU로부터 김 의원의 업비트 전자지갑 거래 내역 중 일부를 건네받고 같은 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해당 거래 과정에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빗썸 전자지갑 등에 대한 영장 발부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기각했다.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으나 위믹스 코인을 사고판 명확한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어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또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며 대가성이 있는 코인을 받았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이후 이른바 ‘잡코인’에 주로 투자해온 것과 관련해서도 코인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상장 등) 다른 정보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받았다.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전자지갑에선 위믹스, 마브렉스, 클레이튼, 메타콩즈 등의 거래가 확인됐는데, 가격대가 들락날락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유동성이 매우 큰 코인으로 꼽힌다.
  •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깡통전세 오피스텔’ 월세 매물로 속여피해 규모 165명·327억원두 공범은 재판 돌입하자 진흙탕 싸움 ‘깡통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전 ㄱ방송사 전 아나운서 A(54·남)씨와 ㄴ방송사 전직 아나운서의 전처 B(41)씨가 법의 심판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둘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일 때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으나 죄의 경중을 가리는 재판이 시작되자 ‘적’이 돼 서로에게 범죄를 떠넘기는 것이다. 대전지검 형사2부는 지난 2월 A씨와 B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C(54)씨 등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1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B씨 측은 “검찰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하지만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매입하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한 뒤 “깡통전세 매물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은 A씨만 알고 있었다”고 A씨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신문에서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명품을 사는 등 사치를 부리고, 혐의는 전부 나한테 떠넘기고 있다”며 “A씨는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스타벅스가 입점돼 있다’며 건물을 급하게 넘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슈퍼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평소 많은 건물을 갖고 있다는 등 재산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가 비슷한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대량 매입해 전세자가 살고 있는 사실을 숨기고 월세 물건으로 속여 163명에게 총 32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명이 사기 피해(총 1억 9500만원)를 당했다고 추가 고소해 규모가 더 늘었다.오피스텔 600채 사기행각, ‘호화생활’피해자들 “방송 나오는 아나운서여서 믿어”10여채 사들인 19억원 피해자도 있어 A씨 등은 부동산전문 ‘H’법인을 만들어 대표와 이사 등을 맡은 뒤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공인중개사를 동원해 전세·매입가가 같거나 500만~6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나는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를 대전 등 부동산중개업소 3~4곳에 내놓고 손님이 찾아오면 “현재 월세 임차인이 살고 있는데, 지금 사면 절반 정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들은 “A 아나운서 등이 설립한 법인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니까 안심하라”고 꼬드겼다. 실제로 A씨 등이 중개업소를 자주 드나들어 매입자들은 이 말에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수도권 매물이고 값이 저렴한데다 지역 방송에서 자주 보는 유명인들이 판다는 업자의 말과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더해져 의심 없이 오피스텔을 샀다. 주부는 물론 회사원, 공무원 등 직업을 가리지 않았고, 일부 매입자는 친한 지인에게 이를 소개하는 일이 꼬리를 물어 피해 규모를 더 키웠다. A씨 등은 오피스텔을 파는 족족 이 돈으로 이들 매입자들에게 매달 세입자가 월세를 내는 것처럼 80여만원을 보내주는 한편, 수도권지역 오피스텔을 계속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오피스텔은 총 600채에 달했다. 수천만원에서 최대 19억원까지 투자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사람이 10여채를 매입한 셈이다. 이들 일당은 가짜 임차인을 내세워 오피스텔 매입자에게 “내가 월세 사는 사람”이라고 속이고 월세 계약서를 위조하며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기존 전세자가 새 주인인 매입자와 연락하거나 주택보증공사 등 전세 관련 서류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들통났다. 월세 매물인 줄 알았던 피해자들은 매입 전부터 오피스텔에 전세자가 살았고, 그 전세보증금을 자신이 돌려줘야 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보증금까지 떠안아 1.5배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많은 피해자가 A·B씨, 부동산업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기부등본을 떼도 전세 설정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운서를 믿고 물건도 안 보고 매매계약한 피해자도 많다”고 했다. A씨 등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오다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A씨는 물론 B씨의 남편 등 두 아나운서 모두 방송사를 그만뒀다.전 아나운서 A씨 “나는 지시에 따랐을 뿐”B씨 “A가 범행, 그 수익금으로 명품 구입”선고 다가올수록 ‘범죄전가’ 전쟁터될 전망 B씨는 이날 공판에서 “A씨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부동산 법인을 설립한 뒤 무자본으로 깡통전세 오피스텔 23채를 매입했다”면서 “A씨가 직접 매입자들을 만나고 매매계약서도 썼기 때문에 전세가 낀 매물이란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 월세 매물로 속이기 위해 등기필증의 전세 계약서를 떼는 일도 A씨가 직접 했다”고 주장하며 전세 낀 매물인지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매입자들이 A씨가 방송사 직원이어서 신뢰를 갖고 그와 직접 거래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B씨는 “범행 당시 A씨는 채무 변제를 독촉받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생활비는 물론 사치품과 명품 구입 등을 모두 범죄수익금으로 충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A씨는 “B씨의 단독 범행으로, 나는 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A씨 측은 “A씨 명의로 된 오피스텔 매매 입금 통장을 수년간 B씨에게 맡겼다. 이 사실은 카카오톡에도 있다”며 “부동산 법인은 B씨가 ‘거래에 유리하다’면서 제안해 설립됐고, 나는 그것이 부동산 사기 범행을 실행하기 위한 것인지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초반부터 불꽃 튀는 둘의 ‘범행전가 공방’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전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 곁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2명이 1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모(40)씨와 안모(3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씨와 안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라 대표는 전날 구속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범죄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채널 운영업체 C사, 가수 임창정과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았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역시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과 C사, A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다. 그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실내 골프장 역시 수수료를 우회해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는다. 라 대표와 측근 모집책 등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거액의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모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주식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라덕연 최측근도 구속 기로

    ‘SG증권발’ 주가조작 라덕연 최측근도 구속 기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투자자 모집책인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열렸다. 검찰은 이들이 통정매매로 주가를 띄우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이 통정매매 방식을 활용했다고 결론 내리고, 라 대표와 모집책들의 구속영장에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주가조작 세력의 혐의를 구체화해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면 사실관계를 조사·분석해 수사기관으로 넘긴다. 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명목으로 시세차익을 빼돌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에 달하는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구속영장에도 적시했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S실내골프장은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서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도 받는다. 실내골프장뿐 아니라 마라탕집, 헬스장 등 여러 법인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정상 매출로 가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폭락 사태로 수사가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투자자들에 휴대전화를 돌려주거나 주거지를 바꾼 것으로도 파악됐다. 모집책인 변씨와 안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성인용품으로 속여 필리핀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

    성인용품으로 속여 필리핀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

    성인용품이라고 속여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일 국내로 송환된 마약 유통조직 총책 A(48)씨를 12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부터 필로폰, 합성 대마,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을 국내로 반입·판매하고 범죄수익 7억원 정도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마약류관리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유통·판매책 13명과 이들에게서 마약을 매수·투약한 58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유통·판매에 가담한 8명, 상습 투약자 1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용산구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조직원을 검거하면서 해당 조직을 수사해왔다. 이어 자금관리책을 붙잡았고, 지난해 10월 필리핀 사법당국과 공조해 총책 A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한 뒤 신속한 국내 송환을 요청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유통·판매책을 모집했고, 구글과 트위터에 마약 판매 광고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현금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받은 이후 정해진 장소에 마약을 숨긴 뒤 구매자가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58명 중 44명은 20∼30대였다. 경찰은 “27명은 호기심에 마약을 처음 접한 경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A씨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535g, 합성대마 476g, 엑스터시 167정, 케타민 163g이다. 7만 9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따지면 17억 8000만원 정도다. 경찰은 현재 필리핀에 체류하는 또 다른 인물이 조직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배해 강제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 ‘SG發 주가폭락 몸통’ 라덕연 구속… 檢, 공범수사 탄력받는다

    ‘SG發 주가폭락 몸통’ 라덕연 구속… 檢, 공범수사 탄력받는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가량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라 대표는 이날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9일 라 대표 체포와 동시에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라 대표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물었다. 같은 날 체포한 투자자 모집책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심사는 12일 오전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 S실내골프장 역시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 대표와 변씨·안씨는 모두 H사에 투자 판단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투자자 66명은 이들을 포함한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 구속…‘시세조종 가담’ 공범 수사 확대

    ‘SG증권발’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 구속…‘시세조종 가담’ 공범 수사 확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에게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리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뒤 절반 가량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사들여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라 대표는 이날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9일 라 대표 체포와 동시에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라 대표와 주변 인물들 관계를 물었다. 같은 날 체포한 투자자 모집책인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심사는 12일 오전 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변씨는 H사를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S실내골프장 역시 투자자의 수수료를 우회해서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 대표와 변씨·안씨는 모두 H사에 투자 판단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투자자 66명은 이들을 포함한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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