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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행세하며 ‘리딩방’ 운영…570명에 410억원 뜯어낸 ‘조폭’

    전문가 행세하며 ‘리딩방’ 운영…570명에 410억원 뜯어낸 ‘조폭’

    ‘리딩방’으로 불리는 불법 투자자문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41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일당 중에는 전국 각지 9개 폭력단체 조직원도 수십명 포함돼 있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유사수신 등 혐의로 투자 리딩방 운영 일당 87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주부, 퇴직자 등 572명으로부터 투자금 4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문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사칭하는 리딩방을 개설하고,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리딩방 입장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투자자가 리딩방에 입장하면 성공 경험담을 올리면서 환심을 샀는데, 이 경험담은 모두 리딩방 운영 일당이 올린 가짜였다. 이후 일당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를 일대일 대화방으로 초대해 주식, 가상화폐, 금, 해외 선물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해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금 받아냈다. 일당은 실제로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짜 투자 사이트 접속 아이디를 제공하고, 허위로 작성한 수익 현황을 보여줬다. 투자자가 자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너무 큰 수익이 나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게되는 바람에 지급이 정지됐다”는 식으로 둘러대며 돈을 돌려주지 않다가 끝내는 채팅방에서 퇴장하면서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리딩방 운영 총 책임자는 전남 지역 한 폭력단의 조직원이었으며, 이 외에도 전국 9개 폭련단의 조직원 40명이 운영에 가담했다. 이 중 7명은 경찰의 관리대상이었고, 나머지 34명은 새로 가입한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짜 투자 사이트 관리, 투자자 모집과 투자 유도, 대포통장 모집과 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리딩방을 운영했다. 피해자들로 받은 투자금으로 외제 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에 이용한 대포통장에서 일당이 모르게 돈이 인출 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통장 명의자 등을 찾아 완력으로 돈을 받아오는 등 해결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리딩방을 운영하는 데 조직폭력배가 필요했다”면서 “과거에는 유흥주점 등에서 ‘보호비’를 받았던 조직폭력배들이 이제는 더 큰 돈을 노리고 투자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기 피해 90여건을 이송, 병합하고 9개월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리딩방 운영 사무실과 조직폭력배 은거지를 찾아내 사기에 이용한 대포통장 등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24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이들이 개설한 허위 투자사이트 32개도 폐쇄했다. 경찰은 9개월여의 수사 끝에 조폭들의 사무실과 은거지를 찾아내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4억 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이들 허위 투자사이트 32개도 폐쇄 조치했다.
  • MZ조폭 이렇게 많았나…붙잡힌 조폭 4명 중 3명 ‘10~30대’

    MZ조폭 이렇게 많았나…붙잡힌 조폭 4명 중 3명 ‘10~30대’

    최근 4개월 사이 검거된 조직폭력배 4명 중 3명은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이른바 ‘MZ 조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조폭’들은 소셜미디어(SNS)로 소통하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이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어 우려된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에서 조폭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은 44.6% 늘었고 구속된 피의자도 19.6% 증가했다. 이번 단속 대상은 협박·집단폭행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대부업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신규조직 결성·가입·활동 등 MZ세대 조직폭력 불법행위 등이다. 경찰은 집중단속에 앞서 약 한달간 MZ세대 조폭의 온오프라인 동향을 전수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시·도청별로 수립했다.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 이하(10대∼30대)가 888명(75.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상반기 57.8%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520명(44.0%) ▲폭력, 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 순으로 검거됐다. 범죄 세부 유형별로는 도박사이트 운영 등이 262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MZ세대만 놓고 보면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396명(38.8%)으로 가장 많았다. 폭력조직 가입·활동 246명(27.7%),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189명(21.3%), 기타 범죄 56명(6.3%) 순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MZ세대는 전통적 조폭 범죄인 서민 대상 불법행위보다 신규 조직을 결성하거나 기존 폭력조직에 가입·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비중이 높아 향후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죄 세부 유형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 262명(22.1%) ▲폭력범죄 257명(21.7%)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지능범죄 146명(12.4%) ▲대포물건 79명(6.7%) ▲갈취 36명(3.0%) ▲사채업 33명(2.8%) 순이다.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을 강화해 범죄수익금 54억 6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전년 단속(16억 8000만원) 대비 3.3배 증가한 액수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폭 단속체제를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MZ세대 조폭 중심의 다양한 형태의 조직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곽상도 전 의원 “文 정부 내내 탄압… 돈 받은 적 없다”

    곽상도 전 의원 “文 정부 내내 탄압… 돈 받은 적 없다”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본인을 추가 기소한 데 대해 “같은 범죄사실로 다시 수사를 받고 이중 기소됐다”며 반발했다. 곽 전 의원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문재인 정부 이후 저는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돈을 받을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 수사팀이 꾸려져 민정수석 시절 권한 남용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받았고 성과가 없자 김학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프레임을 짜 또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탄압이 5년 내내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김만배 씨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 있었겠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까지 저를 고소해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10월 곽 전 의원 부자와 김만배 씨를 뇌물을 성과급으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했는데 이날 항소심과 별도로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범죄수익은닉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곽 전 의원은 앞선 사건에서는 공범으로 기소하지 않았던 병채씨에게 1심 판결 이후 공모·은닉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재판에 넘긴 데 대해 ‘이중 기소’라고 비판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은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뇌물을 성과급으로 가장·은닉했다며 이중 기소를 했다”며 “선행 사건과 모든 공소사실이 중첩되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이 사건 공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재판이 진행된 이후에도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무조건 상급심 결과만 보고 재판을 진행하면 안 되지만 (선행 사건) 항소심 심리와 증인신문 계획을 참고하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100억원대 불법자금 세탁 MZ조폭 등 무더기 기소

    100억원대 불법자금 세탁 MZ조폭 등 무더기 기소

    검찰이 ‘MZ 조폭’이 가담한 100억원대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조직원 34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현금과 금송아지, 명품시계 등 7억원 상당의 범죄수익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A(27)씨 등 5명은 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 조직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의 의뢰를 받고 대포통장에 입금된 107억원의 불법 도박자금을 다른 대포통장으로 분산·이체해 출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세탁을 한 혐의다. 불구속기소 된 B(23)씨 등 29명은 1개 계좌당 월 100만~150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계좌 총 86개를 양도하거나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하던 중 특정 계좌가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에 이용된 정황을 포착, 직접 수사를 벌여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자금세탁 조직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폭들은 대부분 20대로 제4 세대형으로 분류되는 ‘MZ 조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4세대 조폭은 기존에 유흥업·도박, 부동산업, 금융업 등에 진출한 1~3세대 조폭과는 달리 보이스피싱, 온라인도박, 불법사금융, 전세 사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경제적 이득만 취할 수 있으면 가담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번에 구속된 조폭들도 자금세탁 범죄 수익금으로 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의 자택에서 금고에 든 현금 3억4500만원을 압수했으며, 금송아지 등 금 200여돈과 롤렉스를 비롯한 1억2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도 압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탈세를 목적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한 현직 이비인후과 의사 C씨도 입건해 함께 기소했다. C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환자가 급증해 수익이 늘어나자 ‘허위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탈세를 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 외에 도주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과 관리자 4명을 지명수배하는 등 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 및 자금세탁 일당과 같은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하여 박탈하고, 국세청 등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에 참여해 실제 일하지 않는 직원을 근로자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인건비 41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관련자 10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해당 업체의 회장 A(60대)씨, 대표 B(30대)씨를 구속했다. 이들의 보조금 부정 수급을 도운 지자체 공무원 C(50대)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한 19개 정부 과제 사업에 참여하면서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청년 등 127명을 근로자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등으로 4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업들은 대부분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인의 가족, 친구 등의 명의를 빌려 과제 사업 수행을 위해 고용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인당 2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받으면 이들 가짜 근로자에게 송금했다가 3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제3의 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을 사용했다. C씨는 이들이 5건의 과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이 근무 중인 지자체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는 확약서를 제공하고, 아내와 자녀 2명을 A씨의 회사에 취업시켜 인건비로 6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5건의 과제 사업은 연구·개발 관련 사업으로 성과물을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활용한다는 수요기관 확약서를 첨부해야 참여할 수 있다. C씨의 아내와 자녀 1명은 A씨의 업체에 근로자로 명의만 올렸다. 나머지 자녀 1명은 실제로 근무하고 급여를 받았지만, 경찰은 이 역시 뇌물로 보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보조금 부정 수급을 제보한 사람을 찾아가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보조금 부정 수급에 대한 수사와 자금 추적이 시작될 때에 대비해 21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숨기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부동산 3건을 매입할 때 사용한 돈의 출처가 불명확 점으로 미뤄 부정수급한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피의자 5명을 상대로 한 14억 8000만원 상당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추가로 3건 5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소 전 추징 보전은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범죄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경찰과 부산지방노동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 6개 제도를 악용, 허위 근로자를 등록하는 방법으로 인건비 등 지원금 13억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33개 업체의 36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하고, 브로커 C씨를 공인노무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했다. C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헬스장 등에 접근해 허위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관계 기관은 지원금을 부정수급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 과징금 등 71억원을 부과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 경남경찰 범죄 수익금 몰수·추징보전 지난해보다 53% 증가

    경남경찰 범죄 수익금 몰수·추징보전 지난해보다 53% 증가

    경남경찰청은 올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고자 몰수·추징보전 법원 인용 결정을 받아 총 112건, 399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전하였다고 30일 밝혔다. 몰수·추징보전은 범죄로 취득한 재산 등을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동결시켜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올해 몰수·추징보전 건은 지난해 73건보다 53% 늘었다. 대표적인 추징보전 사건은 국외 코인 사기 조직 범죄수익금 105억,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호텔 조성사업 배임 177억원 등이 있다. 조직을 구성해 토지 소유주인 것처럼 행사하며 매수자 3명에게 매매 계약금을 편취한 피의자 4명 범죄수익금 15억원 추징보전 사례도 있다. 경남경찰청은 2020년도 범죄수익추적 전담팀 신설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도 범인 검거뿐 아니라 범인에게 환수하는데에도 전문역량을 투입하며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을 남김없이 환수하는 것은 엄정한 제재임과 동시에 향후 발생할 범죄를 근절하는 실효적 방안이며 피해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피해회복 수단이다”“며 “시민에게 막대한 재산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 투자 리딩방 등 범죄는 적극적으로 환수 조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시골에서 성매매사이트 운영…75억 챙긴 ‘IT 전문가’ 등 일당 검거

    시골에서 성매매사이트 운영…75억 챙긴 ‘IT 전문가’ 등 일당 검거

    한적한 시골에서 회원 32만명 규모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해 7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전국의 성매매 업소들과 제휴를 맺어 75억원대의 광고 수익 등을 취득한 운영 총책 A(50대·남)씨와 사이트 개발·관리자 B(40대 남)씨 등 3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상태, 이들과 공조한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최근 검찰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2017년부터 약 6년간 전국 5482개 성매매 업소와 제휴를 맺어 부정 수익을 올리는 등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 A씨는 인적이 드문 경북 영천의 한 외딴 곳에 농막을 짓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들여 사무실로 활용했다. 또 서버 IP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 대여 업체를 이용했으며,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의 인출 및 세탁을 위해 전문 자금세탁조직에 매월 30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총 22개의 법인명의 대포계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A씨와 B씨는 과거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IT회사에서 알게된 사이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퇴사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서울 중구와 경북 영천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다. 이 일당은 전국 각지 성매매업소와 제휴를 맺어 매월 20만원의 광고비를 받았으며 사이트 회원 32만명에게는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권 등을 제공해 사이트 이용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확장시켜 총 75억 7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올렸다. 범죄 수익으로는 주식 투자, 아파트·토지 매입,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9억 7000여만원을 발견해 압수했으며 B씨의 사무실에서도 현금 1억원을 추가로 발견, 총 10억 7000만원을 압수했다. 아울러 이들이 취득한 나머지 수익금 65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광고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일반인들이 불법 사이트에 가입해 이용할 경우 성매매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허위 대출광고로 유인’…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유심 공급한 일당 검거

    ‘허위 대출광고로 유인’…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유심 공급한 일당 검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허위로 대출광고를 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대포 유심(USIM)을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권모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 체계를 갖춰 범행한 것으로보고 권씨 등 22명에 범죄단체조직죄까지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남의 한 호텔 등 숙박업소를 사무실로 이용했는데, 네이버·카카오톡 등 SNS에 허위 대출 광고를 게시해 피해자 866명으로부터 개인정보를 탈취해냈다.이어 피해자 개인정보를 활용해 2366회선의 대포 유심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유통했다. 피의자들이 대포 유심을 팔아넘겨 대가로 받은 금액은 회선당 25~30만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로 인한 사기 피해자는 118명이며 피해금액은 21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지난 1월 불법 통신중계소 단속 중 한 대포유심 유통망 상선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유통조직으로 의심되는 일당이 경남 창원 소재 호텔 객실 2곳에 장기투숙하며 사무실로 쓰는 정황을 확인해 권씨 등을 순차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권모씨 등 조직의 은닉재산을 추적해 범죄수익금 중 1억 87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몰래 개인정보를 편취한 대포 유심 유통조직이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조직에 유심을 팔아넘긴 사건이다”며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통신사 유심 변경 시 명의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로 변경 이력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티셔츠값 부풀려 뒷돈 1억4000만원 챙긴 기아노조 간부 기소

    티셔츠값 부풀려 뒷돈 1억4000만원 챙긴 기아노조 간부 기소

    노조 단체 티셔츠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입찰 업체들과 짜고 값을 부풀린 뒤 1억 4000만원의 뒷돈을 챙긴 기아 노조 간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조희영 부장검사)는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입찰방해 등 혐의로 기아 노조 총무실장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A씨와 공모한 단체복 제작·납품업체 관계자 6명과 범행을 도운 노조 관계자 5명 등 11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조합원들에게 나눠 줄 단체 티셔츠 2만8200벌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우는 방법으로 B업체가 낙찰받도록 조작한 뒤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 선정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A씨는 입찰에 참여한 다른 업체가 더 높은 가격을 쓰도록 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쓴 B업체가 낙찰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방법으로 B업체는 장당 원가 1만300원짜리 티셔츠를 1만5400원으로 올려 납품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취득한 범죄수익 1억 4000여만원 ,B업체가 티셔츠값 차액으로 남긴 410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일부 조합원이 티셔츠 품질에 의문을 품고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내면서 알려졌다. 당시 조합원은 티셔츠의 재질이 상대적으로 값싼 나이론 86%, 폴리우레탄 14% 합성 소재인 데다, 라벨이 의류 업체가 아닌 점 등을 들어 ‘재고품을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입찰 과정에서 추가 관련자의 개입 여부,구조적 비리 여부 등에 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체복 값 부풀려 ‘억대 뒷돈’ 챙긴 기아 노조 간부 재판행

    단체복 값 부풀려 ‘억대 뒷돈’ 챙긴 기아 노조 간부 재판행

    단체복 관련 업체와 짜고 조합원의 티셔츠 값을 부풀려 억대 뒷돈을 챙긴 기아 노조 간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 조희영)는 업무상 배임·배임수재·입찰방해·금융실명법 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단체복 업체 관계자와 A씨에게 차명 계좌를 빌려준 노조 관계자 등 11명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노조 단체복 티셔츠(2만 8200장)에 대한 제작·납품업체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우고 특정 업체를 낙찰받게 했다. 그는 이 대가로 기아차 노사협력실 직원 등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1억 4000여만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티셔츠는 실제로 1장당 1만 300원이었지만 1만 5400원인 것처럼 부풀렸다. 당시 노조는 쟁의기금 수억 원을 들여 단체 티셔츠를 구매해 조합원들에게 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티셔츠의 재질이 값싸고 라벨도 짝퉁으로 의심된다는 둥 ‘재고품을 구매한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협력업체가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조합원들은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제기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검찰에 송치했다.
  • 허위서류로 ‘말 안락사 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승마장 대표들 송치

    허위서류로 ‘말 안락사 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승마장 대표들 송치

    승마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주 퇴역마 안락사 처리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악용해 8000여만원을 가로챈 민간 승마장 대표들이 적발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달 17일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국고보조금을 편취한 승마장 대표 50대 A씨 등 2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한국마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으로 승마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퇴역마 등을 안락사할 경우 마리당 150만~2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말 용도 다각화 보조금 지원사업’을 악용해 허위 서류로 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의사 명의의 확인서를 위조해 자신 소유의 경주마가 안락사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들어 한국마사회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전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총 말 100여 마리에 대해 보조금 신청을 해 일부는 실제 안락사하기도 했으나 63마리에 대해서는 허위 서류만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1100억원대 범죄수익을 허위 경매 자금으로 세탁한 범죄단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아파트 1개층 전체와 호텔 등 다수의 지역을 임대해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 총판 등으로 일한 20명을 검거한 경찰은 아직 입국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6명에 대해서도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했다. A씨 등은 도박할 자금 1136여억원을 미술품 경매사이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비용과 택배로 물품을 구입하는 대금으로 가장해 왔다. 이를 지급받기 위해 가상계좌 4000여개와 대포계좌 1055개를 사용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SNS 광고 등을 통해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모두 가명만을 쓰게 하고, 여권과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도록 한 후 대포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광주지역 여러 곳에 인터넷 컴퓨터를 설치한 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도박자금을 세탁해 왔다, 붙잡힌 A·B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공범 C씨를 찾아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지급해 주며 허위로 진술을 번복하지 않으면 조직의 상선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에서는 체포된 총판 피의자들을 위해 검거된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기도 했다. 이 사건에만 무려 10여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해 왔다. 경찰은 도박 계좌에서 확인되고 있는 도박행위자를 1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이 중 상습적으로 도박한 행위자에 대한 입건 여부와 도박에 사용된 자금에 대한 몰수, 추징에 대해 검토 중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범행 장소가 국내가 아닌 해외인데다 공범들이 모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이들을 특정하기 힘들었고, 1000여개가 넘는 세탁 계좌를 추적해 범행과의 연관성을 밝혀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입국하지 않고 있는 피의자들은 검거 된 공범들을 통해 자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현지 코리안데스크와 협조해 빠른 시기 내에 검거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병역자원 관리·처분·충원… 안보에 기여하는 ‘병역이행 안내자’[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병역자원 관리·처분·충원… 안보에 기여하는 ‘병역이행 안내자’[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병무청은 국방부 소속의 외청으로서 1970년 8월 20일 문을 열었다. 정확한 병역자원 관리와 정밀한 병역처분으로 군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자원을 제때, 올바른 곳에 충원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게 주요 임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무행정이 중요한 만큼 그간 병역비리 근절에도 힘써 왔다. 또 병무청은 병역 업무를 다루는 만큼 보수적일 것 같지만 인터넷을 통해 자율적으로 입영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개혁적인 면모도 보여 왔다. 병무청은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데 있어 ‘든든한 안내자’라고 할 수 있다.이기식 병무청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병무청장으로 해군 장성 출신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로서 부드럽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현안 처리에 있어서는 원칙주의자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부임 후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권익은 최대로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병무정책 기본계획 2327’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차장은 이른 나이인 25세에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했다. 본청과 지방청의 주요 보직인 기획조정관, 병역자원국장, 사회복무국장, 서울·경인지방병무청장 등을 역임해 병무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병역자원국장 재임 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전원에 대해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토록 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소탈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명석한 판단력으로 회의 진행 시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홍승미 기획조정관은 늘 ‘최초’가 따라붙는다. 1970년 병무청 개청 이후 최초로 2010년 여성 대변인을 지냈고 2015년에는 여성 최초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같은 해 여성 최초 지방청장에 부임했다. 정책총괄, 예산, 대국회 업무를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관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처음이다. 조직 내에서 ‘여장부’로 불리지만 여성만이 가진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이 돋보인다. 병역진로설계서비스 같은 청년을 위한 병무정책 디자인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임재하 병역자원국장은 본부 4개국 중 3개국의 국장과 지방청 3곳의 청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병무행정에 능통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엔 검찰과 함께 3개월간의 병역비리 합동수사를 통해 병역면탈 사범 137명을 재판에 넘기고 범죄수익 16억원을 추징 보전하는 데 일조했다. 서울지방병무청장 재임 시절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을 위해 청사 내에 벚꽃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장헌서 입영동원국장은 전국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병무행정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동원예비군 수송로에 직접 나가 전시 동원예비군이 군용철도를 이용해 입영이 가능하도록 수송 체계를 개선한 게 일례다. 또 병역의무자의 불편사항을 직접 귀담아듣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런 성과는 대구경북지방청, 경인지방청 등 5개 지방청장을 거치면서 병무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최구기 사회복무국장은 35년간 병무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 코로나19 시절 당시 병역판정검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사진 촬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제정·시행해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또 병역판정검사 과장 시절에는 ‘입영 전 판정검사’ 법안을 마련했다. 김인환 기획재정담당관은 병무행정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도 능통한 박학다식한 학자 스타일로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행정에도 앞장서 병역판정검사과장 재직 때 제주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의 불편 사항을 지나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해 ‘화상연결 문진제도’를 최초 도입했다. 대구에 있는 중앙병역판정검사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화상 문진을 통해 신체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재천 병역판정검사과장은 병역판정검사 분야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병역판정검사과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국회 소통 및 각종 사업 추진, 예산 확보에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경인지방청 병역판정관으로 근무해 현장 업무에도 능통하다. 타고난 유머 감각과 소탈한 성격으로 조직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재덕 현역입영과장은 기획재정담당관 시절 정부 방역 정책 및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병무행정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위기 대응 조직을 편성 운영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병역의무자 여비 맞춤형 자동 산정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임준모 사회복무정책과장은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희망 시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참여자에 대해 산업기능요원 배정 시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 ‘60만명 투약분’ 마약 밀수·유통, 공조수사에 덜미

    ‘60만명 투약분’ 마약 밀수·유통, 공조수사에 덜미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서울 강남 클럽을 비롯한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600억원 상당의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30㎏을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밀수조직 23명과 유통조직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27명을 검거해 20명은 구속 상태로,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외 보완 수사를 받고 있는 5명까지 더하면 총검거 인원은 32명이다. 검·경에 따르면 밀수조직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0차례 걸쳐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조직은 밀수조직이 들여온 마약류를 강남 클럽 등 전국에 퍼트린 혐의를 받는다. 검·경은 밀수조직과 유통조직 26명에게 마약범죄의 가중처벌 규정인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과 범행 규모 등을 감안해 핵심 조직원 13명에게는 범죄단체가입·활동죄를 추가했다. 시가 102억원에 달하는 마약류 3.4㎏과 판매대금 3500만원을 압수하고, 1억 7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검·경은 첩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핵심 조직원 5명을 검거한 뒤 수사망을 넓혀 조직의 우두머리까지 붙잡았다. 경기지역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태국에서 총책, 자금책, 모집책, 관리책, 운반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현지 마약 판매조직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마약류를 대량 사들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고수익 알바를 보장한다’는 광고를 내 운반책을 모집했다. 총책 A(39·미검거)씨와 관리책 B(29·구속)·C(34·구속)씨는 운반책들에게 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은닉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밀수입했다. 마약류는 유통조직을 거쳐 강남 클럽 등으로 흘러 들어갔고, 검·경은 수십 일간 잠복한 끝에 국내 유통조직 총책 D(30·구속)씨를 체포했다. 검·경은 “수사협의회의를 개최하고 핫라인 통해 수시로 수사 상황, 자료를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해 조직적 마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며 “마약 밀수, 유통 조직에 대한 모니터링과 범죄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해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 대포통장·대포폰 하나에 200만원…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송치

    대포통장·대포폰 하나에 200만원…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송치

    경북경찰청은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총책 등 14명을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4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타인 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개당 200만원에 하루 대여료 10만원씩을 받고 문자금융사기 등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인한 범죄수익금은 약 1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3월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며 5천만원을 가로챈 문자금융사기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7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고 2600만원의 문자금융사기 피해금을 회수했다. 오금식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계좌나 카드 등을 넘겨주거나 받거나 혹은 휴대전화나 유심 카드를 타인의 통신용으로 제공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 명품 ‘신상’ 사 ‘짝퉁’ 만들고 반납…짝퉁 2만개 판 인플루언서

    명품 ‘신상’ 사 ‘짝퉁’ 만들고 반납…짝퉁 2만개 판 인플루언서

    샤넬 등 ‘짝퉁’ 명품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4)씨에게 “상표권자들이 상표권 침해 중단을 요청했지만 멈추지 않았고, 수사 중에도 추가 범행했다. 다만 정품으로 속이지 않았고, 소비자도 이를 알고 산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운영한 법인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24억 3000만원 전액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2월 가짜 명품 판매·유통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 뒤 직원들을 채용하고 범행에 착수했다. 이어 의류·신발·귀금속 등 분야별로 국내 및 해외 현지 업체에 맡겨 가짜 명품을 만들도록 했다. 이 업체들은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구입해 모방 제작한 뒤 다시 반품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2020년 11월부터 3년간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의류·신발·귀금속 유명 브랜드 모방품 2만여점(정품의 경우 총액 344억원)을 제조·유통해 24억 3000만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 검거됐다.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쌓은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인 뒤 회원제로 짝퉁 명품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서울 강남 고급빌라에 살면서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는 다수의 직원을 고용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해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 “자녀 학교에 나체사진 유포하겠다”…2만 4000% 이자

    “자녀 학교에 나체사진 유포하겠다”…2만 4000% 이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는 식으로 악질적 협박을 한 불법 대부업체 일당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5일 초고금리를 내걸고 돈을 제때 갚지 못한 이들에게 나체사진을 요구하는 등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A(31)씨 등 직원 4명을 구속 기소하고 B(3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신용이 낮아 일반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피해자 83명을 상대로 2억 5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뒤 연 3476%∼2만 4333%에 달하는 의자를 받은 혐의(대부업법 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준 뒤 일주일 후 50만원을 갚도록 하고 체불 기간이 길어질 때마다 ‘연장비’ 명목으로 추가 이자를 요구했다. 특히 약속한 기간 안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받아뒀던 나체사진을 보내거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협박한 혐의(채권추심법 위반·스토킹처벌법 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채무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성매매 전단 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생계비·치료비 등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년, 영세상인, 신용불량자 등이었으며 83명 중 30명이 30세 이하 사회초년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80세 모친 치료비를 위해 30만원을 빌린 피해자는 이들 일당이 모친과 회사에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협박해 모친이 쓰러지고 회사에서 해고되는 상황에 처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상환이 지체되자 나체사진을 달라고 한 뒤 피해자 딸이 다니는 중학교에 ‘삼촌인데 조카와 통화하고 싶다’고 전화하거나 ‘돈을 갚지 않으면 딸 중학교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출광고, 채무자 모집, 대부자금 관리 등 역할을 철저히 분담하는 등 조직·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을 토대로 추후 총책 등을 수사해 범죄집단 조직·활동 혐의 추가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대포통장 만들어 보이스피싱범 자금세탁...일당 20명 검거

    대포통장 만들어 보이스피싱범 자금세탁...일당 20명 검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될 계좌를 모집·유통하고 피해금을 수차례 세탁한 후 인출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주축 자금세탁 조직원 20명이 경찰에 붙잡였다. 경남경찰청은 사기, 전가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조직원 12명(조직폭력배 9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조직은 대포통장 공급 조직(15명)과 세탁자금 인출조직(5명) 등 2개 조직이다. 조직원 중 일부는 전북 군산 등에서 활동하는 20~30대 조직폭력배로 확인됐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대포통장 70여 개를 개당 200만~250만원을에 공급하고, 통장의 돈을 상품권으로 환전하거나 세탁한 뒤 인출해 조직에 다시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전북지역 조직폭력배 두 곳이 포함한 통장 공급 조직이 허위 법인(요식업·배달업 등) 계좌 등으로 만든 대포통장을 인출 조직에 넘기면 인출 조직은 통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여러 단계로 세탁을 거쳐 인출 조직에게 자금을 다시 보냈고, 인출 조직은 이 돈을 현금으로 뽑아 보이스피싱에게 최종적으로 넘기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각 대포 통장에 입금된 피해금의 2%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고 총 6억원을 챙겼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신고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피해 계좌를 살피다, 5~6차례 자금 세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자금세탁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계좌 1000여 개 자금 흐름을 분석해 대포통장 유통 조직원들을 붙잡았고, 인출은행 지점 151곳의 인출 장면을 CC(폐쇄회로)TV로 확인해 인출 조직을 검거했다.대포통장을 공급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은 계속 추적 중이다. 이들은 과거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주식투자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에게 ‘가상자산(코인)으로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하고서는 피해자 개인·금융정보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편취했다. 경찰은 피해자 109명, 피해금액은 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등 다중피해사기의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며, 자금세탁 조직을 거쳐 범죄수익이 최종적으로 피싱 조직에 전달함으로써 피싱 범죄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자금세탁 조직을 단속하는 것은 피싱 범죄 근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대포통장을 공급하기만 하면 피해 금액 일부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신분증이나 신원확인,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면,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보고 경계심을 가지는 게 좋다”며 “대포통장 유통책과 현금인출책 수사를 확대하여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악용…카톡 ‘대포 계정’ 2만개 유통 조직 검거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악용…카톡 ‘대포 계정’ 2만개 유통 조직 검거

    이동전화 유심 1개로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생성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해 카카오톡(카톡) 계정을 대량으로 만들고 팔아넘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 계정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 등 41건의 사기에 활용돼 피해액만 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카톡 대포 계정 유통 조직 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대 남성인 총책 A씨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당 2만 5000원~3만원에 대포 계정 약 2만 4000여개를 판매해 22억 62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들이 판매한 카톡 계정이 사기에 이용되는 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알뜰폰 유심을 구매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이중번호 신청을 해 전화 번호를 두개로 만들었다. 이어 번호변경 신청을 하는 방법으로 유심 하나로 최대 5개의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확보한 전화번호는 구매자에게 알려주고, 구매자가 타인 명의로 카톡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인증번호를 대신 받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만들어 놓은 카톡 계정은 휴대전화를 해지해도 사용이 가능해 대량 유통이 가능했다. 일당은 통신사를 바꿔가며 한 명이 하루 최대 30개의 대포 계정을 유통하기도 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이런 수법을 배우고, 다른 지인 등을 동원해 서울 강남, 송파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집중적으로 카톡 대포 계정을 만들었다. 구매자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카톡 인증 전문 판매업체’ ‘직접 유심 작업’ 등 문구로 광고하면서 모집했다. 일당은 경찰에 대포 계정이 경품 이벤트 참여나 게임 계정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볼때 사기에 이용되는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카톡 대포 계정은 수사,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 범죄 등에 이용됐다. 특히,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을 섞은 음료를 나눠주고,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일당도 A씨 일당에게서 대포 계정을 구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음료 일당은 대포 계정을 활용해 범행을 모의하고, 정체를 숨긴 채 학부모를 협박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포 계정을 활용한 사기 등 범죄가 전국에서 41건 일어났으며, 피해 신고만 509건 접수돼 피해 금액이 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대포 계정 6023개를 사용 중지 조처하고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58대, 유심 119개 등을 압수했다. 범죄수익금 중 14억 4000만원도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 등을 받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카톡 대포계정을 8대 범행수단에 포함시켰다. 카톡 계정 판매가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연히 형사처벌 대상이고 범행에 악용되면 사기 방조로 함께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한동훈,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사채업자 등의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 처벌하는 한편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장관은 전날 대통령 주재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불법 채권추심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한 장관은 사채업자 등의 불법 채권추심 행위로 인해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검찰청에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단, 지속적·반복적 불법행위에 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철저한 불법 수익 환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동안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불법 채권추심 행위로 인해 피해자의 일상이 파괴되고 더 나아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 처벌하는 한편,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채권자 등의 변제독촉 과정에서 피해자와 동거인, 가족에게 지속적·반복적으로 불안감 또는 공포감을 주는 경우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을 엄정 적용하는 한편, 스토킹 처벌법도 적극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 대한 서면 경고,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 접근금지, 전자장치 부착 청구 등 스토킹 처벌법에서 마련한 잠정조치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 장관은 “불법 채권 추심행위로 생명·신체에 피해를 당한 경우 피해자보호법상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기를 바란다”라며“채권자들이 취득한 불법 수익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단계에서부터 관계기관과 협업해 끝까지 추적하고 숨긴 재산을 파악해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하는 등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을 만난 뒤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채업자와 조직폭력배 등의 협박·공갈에는 스토킹 처벌법을 활용하라는 언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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