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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 장이수’ 박지환 27일 결혼…겹경사 생겼다

    ‘범죄도시 장이수’ 박지환 27일 결혼…겹경사 생겼다

    영화 ‘범죄도시’ 장이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박지환이 오는 27일 1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도 확정했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지환은 오는 27일 결혼식을 앞두고 tvN 예능 ‘유퀴즈’ 녹화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지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뒤,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만 초청해 비공개 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이미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아들까지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상태다. 특히 박지환은 스타들에게 ‘나가고 싶은 1순위 방송’으로 꼽히는 ‘유퀴즈’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결혼을 앞두고 겹경사를 맞았다는 평가다. 박지환은 2006년 영화 데뷔작인 ‘짝패’부터 대표작인 ‘범죄도시’ 시리즈 그리고 24일 개봉을 앞둔 신작 ‘범죄도시 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할 계획이다.
  • 액션·힐링·스릴러··· 4월 영화 뭐 볼지 고민된다면 [시네마랑]

    액션·힐링·스릴러··· 4월 영화 뭐 볼지 고민된다면 [시네마랑]

    최근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 만에 1000만 영화를 달성하며 극장가 훈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모처럼 지속되는 영화계 활기를 이어갈 4월 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봄 기운이 만연해진 4월, 극장 나들이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도파민 폭발! 짜릿한 사이다 액션 한 판 : ‘비키퍼’, ‘범죄도시4’ ‘분노의 질주’ 각본을 쓰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신작 ‘비키퍼’(The Beekeeper)가 오는 3일 개봉한다. ‘비키퍼’는 과거 법 위에 존재하는 비밀 기관 비키퍼에서 활동하며 전설로 불렸던 요원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가 유일한 친구인 ‘엘로이즈’(필리샤 라샤드)를 잃고 피의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애덤은 친구 엘로이즈의 목숨을 앗아간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을 무자비하게 소탕한다. 묵직한 주먹 하나로 총기로 무장한 악당 여럿을 때려눕히는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FBI까지 개입하며 판이 커지지만, 애덤은 불도저처럼 직진해 끝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쾌한 한 방을 먹인다. ‘비키퍼’는 지난 1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이후 7주 연속 1위를 석권하며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다. 관람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2%를 기록하며 제이슨 스타뎀의 폭발적인 액션에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부족한 개연성을 화려한 액션으로 포장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단지 악의 조직을 때려 부수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딱 맞춤 영화가 될 수 있겠다.괴물형사 ‘마석도’가 돌아왔다. 오는 24일 시리즈 ‘쌍천만’을 달성한 ‘범죄도시’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허명행 무술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대체 불가 ‘코리아 히어로’ 마동석이 호흡을 맞췄다. 이번 ‘빌런’은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다. 특히 백창기가 잔혹한 살상 행위로 인해 부대에서 퇴출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빌런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11일 열린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마석도’를 예고했다. 그는 “경쾌하고 빠른 액션이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엔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강조했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알고 봐도 재밌는 액션 맛집을 기대한다면 ‘범죄도시4’를 놓치지 말자. 가족과 함께 보는 영화 한 잔 : ‘녹차의 맛’, ‘쿵푸팬더4’ 제5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돼 당시 기립박수와 함께 호평받았던 따스하고 감동적인 가족 영화 ‘녹차의 맛’이 오는 11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녹차의 맛’은 2004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이 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상어 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남자’, ‘파티 7’과 같이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감독의 전작과 달리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의 일상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녹차의 맛’은 도쿄 외각의 작은 산간 마을에서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하루노 가족의 이야기다. 여느 가정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 구성원을 각각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진한 독특함이 있다. 전학 간 첫사랑으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아들 ‘하지메’(사토 타카하로)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거대한 자신을 마주하는 딸 ‘사치코’(반노 마야). 오래전 그만둔 애니메이터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엄마 ‘요시코’(테즈카 사토미)와 최면술사 아빠 ‘노부’(미우라 토모카즈). 자신을 예술가라고 믿는 괴짜 할아버지 ‘토도로키 아키라’(가슈인 타츠야)와 전 연인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삼촌 ‘아야노’(아사노 타다노부)까지. 엉뚱하고 특별한 하루노 가족의 이야기는 이렇다 할 사건이 없어도 잔잔하고 진하게 우려지는 감동을 준다. 마음을 따듯하게 덥혀줄 차분하고 유쾌함을 우리는 ‘녹차의 맛’을 극장에서 만나보면 어떨까.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가 마침내 돌아온다. 8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4’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쿵푸 고수의 후계자로 성장해 어느덧 쿵푸 마스터가 된 ‘포’(잭 블랙)가 이번엔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아 나선다.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진짜 포’와 ‘복제 포’의 대결이다.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스스로를 뛰어넘어야 할 위기에 처한 ‘포’. 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까.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쿵푸 고수 ‘젠’과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케미스트리다. 티격태격하던 포와 젠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소소한 감동 포인트가 될 것이다. 환상적인 모험을 펼칠 ‘쿵푸팬더4’가 기대된다면 극장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등골 오싹한 4월 : ‘마더스’, ‘오멘: 저주의 시작’ 모성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심리 스릴러 ‘마더스’가 오는 3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마더스’는 2018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마더스 인스팅크트’(Mothers‘ Instinct)의 리메이크작으로 브누아 들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가 출연한다. ‘마더스’는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가 가족처럼 절친한 이웃 ‘셀린‘(앤 해서웨이)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미스터리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추락사한 아이와 사고를 유일하게 목격한 절친. 두 사람의 우정의 징표였던 자식은 결국 믿음을 시험하는 매개로 전락한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자식을 지키려는 본능이 뒤섞이며 두 엄마는 거칠 것 없이 처절해진다. 팽팽한 긴장감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힌 진실은 무엇일까.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펼치는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 앙상블에 빠져보길 바란다.일명 ‘666’ 신드롬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오멘’(2006)의 프리퀄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이 오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 6월 6일 6시에 ‘666’이란 숫자를 몸에 새기고 태어난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그린 영화 ‘오멘’은 1976년 첫 개봉 이후 후속작과 리메이크작까지 잇따라 흥행시킨 레전드 클래식 공포 영화다. ‘오멘: 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에 가게 된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이 사탄의 아이 데미안의 탄생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시 돌아온 ‘오멘’, 소름 돋는 공포의 전설 그 저주의 시작을 파헤쳐보자.
  • “영화 끝난 뒤엔 검색하게 될걸요”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려웠어요”

    “영화 끝난 뒤엔 검색하게 될걸요”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려웠어요”

    “비슷한 연령대 배우 중 손석구 이외 다른 배우는 애초부터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를 연출한 안국진(44) 감독은 주연배우로 손석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뺑반’(2109)을 보고 반해서 주연을 부탁했다. 남들은 못 봤지만 그의 아우라가 눈에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안 감독은 손석구가 영화 촬영 이후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로 스타가 된 것을 두고 “내가 보는 눈이 역시 정확했다”며 웃었다.같은 날 만난 손석구(41)는 안 감독에 대해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 015)가 좋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함께 일해 보니 역시나 디테일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연출도 굉장히 집요하시더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어느 날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상진을 찾아오고 교묘한 게시물로 여론을 형성하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려 준다. 임상진은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취재에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비롯해 만전의 악행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복선과 반전 등이 얽힌 이야기는 몇 개의 에피소드를 거쳐 뒤통수치는 결말까지 숨 가쁘게 달려간다. 안 감독은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이 휴대전화를 못 볼 정도로 몰입시키고 싶었고 영화가 끝난 뒤엔 진짜 있었던 일인지 검색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원작과 달리 임상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손석구는 “기자는 처음이었는데 현실 밀착형 직업군이어서 좀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연기해야 했다. 액션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임상진이 팀 알렙 멤버 ‘찻탓캇’을 만나는 영화 초반부가 이런 사례다. 교수인 줄 알았던 제보자가 고작 20대 초반인 걸 알게 된 그는 인상을 잔뜩 쓰고 “죽고 싶냐”라는 대사를 던진다. 임상진 그 자체로 보이는 순간이다. 영화 말미 상진이 편집국장에게 달려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때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변명하고 난감해하다 화를 내는 장면도 눈에 쏙 들어온다. 안 감독은 “함정에서 벗어나려는 건지, 기자 정신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건지 경계에 서 있는 알쏭달쏭한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며 “자칫 비호감 캐릭터가 될 뻔했는데 손석구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 호감 가는 캐릭터가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인터넷 화면을 적절하게 사용해 현실감과 재미를 모두 잡는다. 머리 땋은 여고생 모습의 손석구라든가 그가 망치로 얻어맞아 코피 흘리는 모습 등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밈’이 이어진다. “밈이란 것도 영화를 찍으며 알게 됐다”는 손석구는 “나름 즐기면서 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가 끝난 듯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결말이 인상적이다. 안 감독은 “관객들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쾌감을 느낄 것”이라며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원작 소설이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여전히 우리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웃기면서도 무서운 결말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끝나면 검색하고 싶어질 것”, 손석구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렵더라”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끝나면 검색하고 싶어질 것”, 손석구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렵더라”

    “비슷한 연령대 배우들 중 손석구 이외 다른 배우는 애초부터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를 연출한 안국진(44) 감독은 주연 배우로 손석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뺑반’(2109)을 보고 반해서 주연을 부탁했다. 남들은 못 봤지만 아우라가 눈에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2022년 초반은 손석구에게 유명세를 안긴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가 선보이기 전이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안 감독은 “내가 보는 눈이 역시 정확했다”며 웃었다. 같은 날 만난 손석구(41)는 안 감독에 대해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를 연출한 분이어서 무조건 수락했다. 디테일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굉장히 집요하게 연출한다. 몇십년 연출한 대가와 일한 느낌이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어느 날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라 소개한 의문의 제보자가 상진을 찾아와 해당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고 알려준다. 게시물이나 댓글로 원하는 대로 여론을 형성하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게 된 상진은 명예회복을 위해 다시 취재에 나선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비롯해 삼성을 가리키는 듯한 비리 기업 만전의 악행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복선과 반전 등이 얽힌 이야기는 몇 개의 에피소드를 거쳐 뒤통수치는 결말까지 숨 가쁘게 달려간다. 안 감독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관객이 영화를 재소비하고 재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부러 현실 속 음모론을 차용했다”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이 휴대폰을 못 볼 정도로 몰입시키고 싶었고, 영화가 끝난 뒤엔 진짜 있었던 일인지 검색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원작과 달리 임상진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를 맡은 손석구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허우적댄다. 처음 맡은 기자 배역에 대해 “현실 밀착형 직업군이어서 연기할 때 결국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고 생각했다.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연기해야 해 액션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임상진이 팀 알렙 멤버 ‘찻탓캇’을 만나는 영화 초반부가 이런 사례다. 교수인 줄 알았던 제보자가 정작 20대 초반인 걸 알게 된 임상진은 인상을 잔뜩 쓰고 “죽고 싶냐”라는 대사를 던진다. 그야말로 임상진 그 자체로 보이는 순간이다. 안 감독은 “전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손석구가 만들어낸 대사다. 꾹 참아내면서도 화를 내는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말미 임상진이 편집국장에게 달려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때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변명하고, 난감해하다 화를 내는 장면도 눈에 쏙 들어온다. 안 감독은 “함정에서 벗어나려는 건지, 기자정신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건지 경계에 서 있는 알쏭달쏭한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면서 “자칫 비호감 캐릭터가 될 뻔 했는데, 손석구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 호감 가는 캐릭터가 됐다”고 강조했다. 손석구는 “다섯 시간 동안 대사에 대한 이야기만 한 날도 있었다. 하루에 한 신도 못 찍고 넘어갈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영화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화면을 적절하게 사용해 현실감과 재미를 모두 잡는다. 예컨대 머리 땋은 여고생 모습의 손석구라든가, 그가 망치로 얻어맞아 코피 흘리는 모습 등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밈’이 이어진다. 안 감독은 “모니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굉장히 고민했다. 자칫 잘못하면 흐름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밈도 저작권을 얻어 진짜처럼 만들고, 댓글도 생생하게 표현했다. 관객이 어색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속도와 질감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밈’이란 것도 영화 찍으면서 알게 됐다”는 손석구는 “나름 즐기면서 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가 끝난 듯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결말이 인상적이다. 안 감독은 “다른 엔딩은 생각하지 않았다. 관객들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쾌감을 느낄 것”이라며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손석구는 “현실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디자인한 엔딩이었다. ‘댓글부대’ 원작이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여전히 우리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라 생각한다.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으로 보게 될 거다. 웃기면서도 무서운 결말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 ‘범죄도시’ 이 배우, 아들 둔 유뷰남이었다

    ‘범죄도시’ 이 배우, 아들 둔 유뷰남이었다

    배우 박지환(43)이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결혼식이) 늦어졌다”며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진행한다”고 알렸다. 결혼식은 다음 달 서울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환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뤘으며, 혼인신고 후 아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예능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했을 때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 시즌1~3(2017~2023) 조선족 ‘장이수’로 유명세를 얻었다.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 ‘더 글로리’ 단발 추선생, 안타까운 소식…1년 만에 이혼

    ‘더 글로리’ 단발 추선생, 안타까운 소식…1년 만에 이혼

    배우 허동원이 결혼 1년 만에 이혼을 했다. 29일 허동원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허동원 씨가 이혼한 것이 맞다”며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 답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허동원은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을 했다. 그해 5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허동원은 “아내와 안 지는 오래됐다”며 “호감을 가지고 주위를 맴돌았다”며 결혼 전제로 열애를 시작하며 웨딩사진을 찍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동원은 연극 무대로 데뷔해 드라마 ‘은주의 방’, ‘동백꽃 필 무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카지노’ 영화 ‘범죄도시’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과 대적하는 단발머리 추선생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 등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전원사는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3편까지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주연의 미스터리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선정됐다. 1985년 아일랜드의 석탄 상인 빌 펄롱(킬리언 머피)이 마을을 통제하는 수녀원에서 불법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를 비롯한 20편의 경쟁작 가운데 황금곰상과 은곰상의 주인공을 가릴 심사위원단은 ‘노예 12년’과 ‘블랙 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이끈다.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우크라이나 작가 옥사나 자부즈흐코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배우 손석구가 이번엔 새로운 기자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 관련 기사 작성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임상진은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좇는 캐릭터로, 흔히 작품에서 그려져 온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물이다. 자신의 복직과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단서를 쥔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난 후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김동휘· 홍경)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오직 복직을 위해 ‘팀알렙’을 집요하게 쫓으며 점차 변해가는 임상진의 모습을 손석구만의 스타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석구는 임상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으로 현실과 허구적인 모습 사이의 조화를 꼽았다. 그는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릴지, 혹은 얼마나 만화처럼 표현할지, 그 선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는 기존의 기자상에서 벗어나 ‘진짜 기자 모습이 저런가? 저게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에 더 가까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비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짧은 설 연휴, 안방 스크린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신작 드라마부터 온 가족이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예능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로 채워진 풍성한 차례상을 전한다. 웹툰 VS 소설…웰메이드 원작의 K 스릴러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설 대목의 기대작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이탕(최우식)과 그의 연쇄살인 행각을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심리 스릴러.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의 손석구와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이 의기투합했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 역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심리 묘사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화제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만화적 상상력의 공백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 흥미진진한 K스릴러 장르를 완성했다. 원작자는 ‘살인자이응난감’으로 읽는다고 밝혔지만 그 표현과 해석을 열어뒀다.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8부작 전편이 모두 공개돼 정주행에 딱 맞는 작품이다. 수상한 삼촌 이동욱과 살벌한 조카 김혜준의 독특한 케미, 다양한 능력치를 가진 킬러들의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가득 찬 스릴러로 호평받고 있다. 강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영화 ‘도어락’과 드라마 ‘구해줘2’를 연출한 이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글로벌 시청자도 주목한 인생 n회차의 ‘매운 복수극’ 2022년 JTBC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드라마 판의 흥행 코드로 떠오른 회귀물. 내 삶을 ‘초기화’하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보낸다’는 응징 메시지가 담긴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와 글로벌 OTT의 주목작이다. 강지원(박민영)의 처절한 1회차 인생이 회귀 이후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복수와 로맨스, 반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최고 14.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정상을 석권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는 57개국의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속 시원한 마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연휴 기간 N차 시청작으로 제격이다.8부작 전편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지난 7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TOP 2에 이름을 올렸다. 무심코 흘려보낸 평범한 하루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싶다면, 최이재가 직접 몸으로 겪으며 깨달은 삶과 죽음의 무게를 느껴보길 권한다. 국내 OTT의 ‘추리·이념’ 서바이벌 신작 예능 연휴를 ‘순삭’할 예능 콘텐츠도 기대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티빙의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족보가 탄탄한 검증된 예능물이다. 2014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 3’까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온 ‘크라임씬’ 시리즈가 7년 만에 부활한 후속작이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등 이전 시리즈 출연자부터 키, 주현영, 안유진 등 신입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게임을 벌인다. 참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웨이브는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선보였다. 보수와 진보, 이퀄리즘·페미니즘, 금수저·흙수저, 꼰대·MZ세대 등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이 언변과 지략으로 협상과 동맹을 맺으면서 생존을 경쟁한다. 웨이브는 매주 2회씩 공개해 온 방송을 오는 9일 5회부터 8회까지, 총 4회차를 동시에 풀기로 해 설 대목을 노린다. 방송 2주 차 만에 120% 시청 시간 증가를 끌어낸 ‘사상검증구역’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신규 시청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 편성이다.
  •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나이가 들어 언젠가 저도 액션을 못 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아직은 다양한 액션을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로 공개한 뒤 닷새 만에 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른 ‘황야’까지. 그야말로 ‘마동석표 액션’이 연일 터지고 있다. 한편으론 ‘식상하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마동석(53)은 인터뷰에서 “그래도 액션”을 외쳤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허 감독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범죄도시4’도 연출했다. 마동석은 허 감독에 대해 “영화계에 입문해 스턴트맨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며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할 줄 안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같이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흥행에도 불구하고 ‘황야’의 평점은 낮은데, ‘서사가 빈약하다’는 혹평이 많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사연이 많이 담겼지만 다 담으려니 액션이 약해져 어쩔 수 없이 서사를 줄였다”고 소개했다.영화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 ‘남산’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악한들에겐 무자비하고, 약자에겐 사려 깊다. 간간이 던지는 유머까지, 얼핏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범죄도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는 드웨인 존슨이나 성룡 같은 배우들이 본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질려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나이가 들어 액션을 못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에 원하는 게 있는 지금은 일부러 나를 바꾸려 노력하진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연기 철학도 밝혔다. 기술을 흉내만 내 영화에서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보단 실제 액션을 보여 주는 게 목표다. 쉰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여전히 국가대표와 복싱 스파링을 한다. “액션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란다. 지난해 1000만을 넘긴 ‘범죄도시3’의 속편이 곧 개봉한다. 그는 “전작들보다 톤이 무겁고 묵직하다. 마석도의 감정선이 전보다 세다”며 “물론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마동석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마동석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나이가 들어 언젠가 저도 액션 연기를 못 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아직 보여드릴 액션 연기가 많습니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로 공개한 뒤 닷새 만에 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른 ‘황야’까지. 그야말로 ‘마동석표 액션’이 연일 터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식상하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마동석(52)은 이런 지적에 대해 인터뷰에서 “그래도 액션!”을 외쳤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 첫 장편 연출작이다. 마동석은 허 감독에 대해 “영화에 입문한 뒤 스턴트맨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면서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한다”고 칭찬했다. 허 감독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범죄도시4’도 연출했다. 마동석은 이를 두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감독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같이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흥행에도 불구 ‘황야’의 평점은 낮은 편이다. 특히 ‘서사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이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사연이 많이 담겼는데, 다 담으려면 액션이 약해지더라. 어쩔 수 없이 서사를 줄이고 액션을 강조했다”면서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오락 액션을 강조한, 마치 게임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허 감독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마동석을 가리켜 “우리나라에서 대체 불가한 액션배우”라고 표현한 바 있다. 마동석은 “배우를 하기 전 중·고교 시절 복싱선수를 하다 스턴트맨을 거쳐 영화계로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턴트맨 출신으로서 동작과 배우로서 연기력을 모두 갖춘 (나 같은) 이들이 더 많이 나와 액션 장르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소망도 덧붙였다.영화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 ‘남산’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악한들에겐 무자비하고, 약자에겐 사려 깊다. 여기에 간간이 유머를 날리기까지, 얼핏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범죄도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드웨인 존슨이나 성룡 같은 배우들이 본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를 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내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면 관객들이 질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영화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 액션을 못 하게 되면 아마 다른 캐릭터를 하거나 연출을 맡거나 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에 원하는 게 있는 지금으로선 일부러 나를 바꾸려(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려) 노력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진짜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도 밝혔다. 할 줄 모르는 기술을 흉내 내서 영화에서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보단 실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보여드리려 여전히 연습한다. 쉰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여전히 국가대표와 복싱 스파링을 한다. “액션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란다. 오랜 기간 액션 연기를 하면서 부상을 달고 살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형사인데도 사실 뛰는 장면은 많이 없다. 기껏해야 조깅하는 수준”이라면서 “몸이 조금 더 좋아지면 추격 장면을 찍고 싶다. 지금은 추격이 안 되고, 어딘가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 개봉할 ‘범죄도시 4’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전작들보다 톤이 무겁고 묵직하다. 마석도의 감정선이 전보다 세다”면서 “물론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도 담겨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제작비 줄이고 다양성 키워야 ‘중박’ 나온다/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제작비 줄이고 다양성 키워야 ‘중박’ 나온다/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작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봐요. 요즘 우리 영화들이 제작비를 너무 많이 쓰잖아요.” 한국 영화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묻자 윤여정 배우가 최근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제작비 수백억원이 놀랍지 않을 만큼 규모가 커진 한국 영화 흐름에 대해 그는 “몇백억짜리 영화가 나오고 그러는 거, 물론 해외를 겨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돈을 좀 아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규 제작 영화들이 자취를 감췄다. 극장가에는 코로나19 이전 찍은 작품들이 여전히 자리를 메운다. ‘외계+인 2부’를 비롯해 ‘시민덕희’가 이런 사례다. 촬영 이후 표류하는 영화 소식도 허다하다. 업계에선 과도한 제작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는다. 드라마 업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온 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6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제작비가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방송사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토로가 이어졌다. 특히 주연급 배우 출연료 인상이 총제작비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비는 오르는데 광고 수입은 줄었고, 제작비 회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한국 콘텐츠는 가성비 좋기로 세계에서 유명하다.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가 잘나가고 있음을 고려하면 배우들 몸값이 오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말도 나온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런 쏠림 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위로해 보지만, 이런 문제가 출연료 양극화로 이어지는 건 좋지 못한 일이다. 유명 배우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무명 배우들은 여전히 생활고를 걱정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심해지면 장르의 양극화도 피할 수 없다. 다양성이 떨어지고 식상한 배우들이 나오는 그저 그런 영화들이 앞자리를 메운다. 톱스타만 내세워 우선 제작비를 회수하려는 사태도 비일비재하다. 일부 톱스타 사례겠지만 톱스타가 연출과 제작까지 흔들기도 한단다. 중소 규모로 제작돼 300만~5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이른바 ‘중박 흥행’ 영화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은 그래서 뼈아프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두 편의 1000만 관객 영화가 나왔지만, 중박 영화는 자취를 감췄다.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를 제외하면 1~7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었다. 그나마 하반기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노량: 죽음의 바다’, ‘30일’ 정도가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들의 무리한 출연료 요구에 ‘적정선을 정하자’는 말까지 나온다. 배우 출연료가 총제작비 40%를 넘길 수 없고 주연급 출연료를 70%까지로 제한하는 중국 사례를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런 대책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건 분명 문제다. 출연료가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알아서 내려간다며 ‘수요와 공급’ 법칙을 드는 이들도 있다. 한마디로 ‘그냥 놔두면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러기엔 경고음이 너무 크다. 부작용을 줄이고 더 나은 환경으로 연착륙하도록 방안을 짜내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옆에서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는 건 정부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 “800만원 빌려달라” 초롱이 문자에 고경표가 내놓은 답장

    “800만원 빌려달라” 초롱이 문자에 고경표가 내놓은 답장

    배우 고규필이 고경표와의 진한 우정을 뽐냈다. 고규필은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준호가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고규필은 “겁도 나고 마냥 좋진 않았다. 너무 사랑을 받고 관심을 많이 주시는 게 부담되고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이 “전화로 지인한테 돈 빌리는 거 해 보자”고 제안하자 고규필은 “사실 제 주변이 다 못 산다. (그래도) 고경표한테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경표에게 전화를 건 고규필은 “나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800만원만 빌려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경표는 “네? 800만원이요?”라고 놀라면서도 곧바로 “계좌번호 주십쇼”라고 흔쾌히 답했다. 전화를 끊은 고규필은 “경표가 저 지금 진짜 문제 생긴 줄 알았나 본데…”라고 난처에 하며 고경표에게 온 문자를 읽었다. 문자에는 “800보다 더 필요하면 얘기하십쇼. 부담 갖지 말고요. 신혼인데 좀 필요할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었다.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한 고규필은 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와 ‘사랑의 불시착’에 잇달아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을 맡으며 큰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11월 9세 연하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민수연)과 결혼식을 올렸다.
  • ‘서울의 봄’ ‘범죄도시3’ 대박… ‘중박 영화’는 찾기 어렵네

    ‘서울의 봄’ ‘범죄도시3’ 대박… ‘중박 영화’는 찾기 어렵네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이 영화를 비롯해 지난해 ‘범죄도시3’까지 1000만 관객 영화가 두 편이나 탄생했지만 중소 규모로 제작돼 300만~5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이른바 ‘중박 흥행’ 영화는 찾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3년 12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지난달 매출액 1347억원, 관객 수 1370만명을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12월로는 역대 두 번째다. ‘서울의 봄’은 한 달 동안에만 매출액 877억원, 관객 890만명을 기록하며 12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11월 개봉 이후까지 따지면 매출액은 1154억원, 관객 수는 1185만명으로 2023년을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흥행 2위는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매출액 340억원, 관객 수 344만명을 기록했다. 두 영화 덕에 한국 영화 매출액 및 관객 수 점유율은 82%에 이르렀다. 반면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296억원, 관객 수는 300만명에 그쳤다. 영진위는 지난 한 해 결산도 함께 발표했다. ‘쌍1000만 한국 영화’ 등장과 함께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이례적으로 대흥행하며 2023년 전체 매출액,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 2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1012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1조 8282억원)의 3분의2 수준인 69.0%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명으로 전년 대비 10.9%(1233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2억 2098만명)의 56.6% 수준이다.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내기도 했지만 1~6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그나마 하반기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4만명), ‘노량: 죽음의 바다’(344만명), ‘30일’(216만명)이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 봉준호 신작에 마동석표 액션까지… 대작·속편에 설레는 극장가

    봉준호 신작에 마동석표 액션까지… 대작·속편에 설레는 극장가

    올해에도 우리를 설레게 할 영화들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봉준호 감독의 새 작품은 물론 오랜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한국 대작들이 관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극장 문 연 디즈니 100주년작 ‘위시’ 3일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위시’가 새해 극장 문을 연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으로, 마법 왕국에 사는 소녀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왕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10일에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한국 대작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는다. 인간 몸속에 가둔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조선 시대로 가 버린 이안(김태리)이 썬더(김우빈)·무륵(류준열)과 함께 외계인과 싸운다. 24일에는 박영주 감독의 ‘시민덕희’가 뒤따른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덕희(라미란)가 중국 칭다오로 건너가 사기단을 직접 소탕하는 이야기다.31일 개봉하는 ‘웡카’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난한 웡카가 세계 최고 초콜릿 업체 사장이 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앞서 2005년 개봉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조니 뎁이 맡았던 웡카의 젊은 시절을 티모테 샬라메가 연기한다. 다음달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판타지물 ‘듄: 파트 2’는 ‘듄’(2021)의 후속편이다. 아버지를 잃은 폴이 능력을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이 영화도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같은 달 개봉하는 장재현 감독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다. 배우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주연으로 관심을 끈다. 5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의 SF물올해 가장 주목할 작품 중 하나인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이 3월 말쯤 개봉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2019) 이후 5년 만이다.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을 개척하는 작업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에드워드 애슈턴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공상과학(SF)물이다.개봉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속편들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은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가 네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이번에는 불법도박 범죄조직을 소탕한다.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2015)을 잇는 ‘베테랑 2’가 9년 만에 선을 보인다. 이번 작품도 황정민이 주연을 맡고 정해인,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등이 그대로 등장한다. 할리우드 속편들도 준비 중이다. 로마 제국 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를 그린 ‘글래디에이터’(2000)의 속편 ‘글래디에이터 2’가 무려 24년 만에 새 이야기로 돌아온다. 1편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의 이야기다. 24년 만에 만나는 ‘글래디에이터2’ 사람을 숙주로 삼아 번식하는 외계 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도 대기 중이다. 이 밖에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ONE’은 하반기쯤 국내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한국 대표 감독과 대표 배우들의 작품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 란’(戰, 亂)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난다. 박찬욱·임상수 등 韓대표감독 등판임상수 감독이 연출한 ‘행복의 나라로’는 최민식과 박해일 주연 영화다. 벼랑 끝에 선 두 남자의 동행을 그렸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봉작으로, 올해 정식 개봉하게 됐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한껏 주가를 올린 마동석이 올해 맹활약한다. 악마의 제물이 된 소녀를 구출하는 내용의 임대희 감독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허명행 감독의 재난 영화 ‘황야’에도 나선다. 법이 아니라 힘이 지배하는 폐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시원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동원 주연의 ‘엑시던트’도 관심을 끈다. 이요섭 감독 연출로,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우민호 감독의 첩보 액션물 ‘하얼빈’은 일제강점기인 1909년을 배경으로 한 독립운동 투사들의 이야기다. 현빈이 안중근으로 등장한다. 현문섭 감독 ‘사흘’은 죽은 사람의 심장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유족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신양과 이민기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대홍수로 인류가 종말을 맞는 날 물에 잠겨 가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김다미·박해수가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로 공개하는 김희진 감독 ‘로기완’은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한국 출신 벨기에인 마리(최성은)의 사랑 이야기다. 부도 위기에 놓인 소주 회사가 글로벌 투자사에 맞서는 내용의 ‘모럴해저드’(유해진·이제훈 주연)도 올해 개봉한다.
  • 이선균, 장례 이틀째…지드래곤, 국화꽃 사진 추모

    이선균, 장례 이틀째…지드래곤, 국화꽃 사진 추모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장례 이틀째를 맞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봉준호 감독 등 동료 배우와 연예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배우 김희선, 정려원, 유선, 오나라, 김지현, 이무생, 최원영, 하도권, 송선미, 이기우, 이무생, 전진오, 이중옥, 박수영, 강신일, 가수 길, 영화감독 김창훈 등은 28일 오후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유인촌 장관은 취재진에게 “안됐다. 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다. 지금 나도 마음이 어렵다”고 비보를 접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나는 선배 입장에서 훨씬 더 여러 가지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나도 배우인데 너무 안됐다”며 슬픔을 표했다.앞서 빈소가 마련된 당일에는 배우 유재명, 송영규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원석 감독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마동석, 김남길, 전도연, 하정우, 김성철, 김상호,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김도현, 배유람,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김종수, 이성민, 배성우와 대만 배우 쉬광한(허광한) 등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진웅과 조정석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아 참담하고 슬픈 표정으로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영화감독 이창동, 정지영, 변성현, 변영주와 방송인 장성규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봉준호 감독, 방송인 신동엽, 배우 지승현, 문근영 등이 빈소를 찾았다. 신동엽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굳은 얼굴로 빈소로 향했고, 문근영은 조문을 마친 뒤 눈시울을 붉힌 채 장례식장을 나왔다.소셜미디어(SNS)에서도 동료 배우 이선균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인스타그램에 게시글 대신 하얀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윤종신은 “일보다는 아이들 얘기 동네 얘기들을 나눴던 따뜻한 아빠, 이웃이었던 선균이 이게 함께 한 마지막 사진이 되었네. 고생했어, 이제 아파하지 말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이선균 비보에 추모 물결… “치열하고 다정했던 모습 기억”

    이선균 비보에 추모 물결… “치열하고 다정했던 모습 기억”

    배우 이선균이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중앙에는 생전 환히 웃는 고인의 사진이 영정으로 세워져 있었다. 사진 주위로는 하얀 국화꽃이 빼곡했고 각계에서 보낸 근조 화환도 가득했다. 고인의 두 형이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장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해 두 형과 누나의 이름이 차례로 나왔다. 유족과 소속사 직원 등은 침통한 표정으로 분주히 조문객들을 맞았다.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유족과 조문객 등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빈소 출입을 통제했다. 영화 ‘킬링 로맨스’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이원석 감독이 오후 5시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 이선균의 유작 두 편 중 하나인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유재명이 뒤이어 방문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문했다. 동료 배우인 송영규, 김성철도 급하게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에 휩싸인 연예계는 예정된 영화 무대 인사와 드라마 제작발표회, 인터뷰 등을 취소하거나 날짜를 연기했다. tvN은 이날 오후 2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앞두고 다음 달 1일 녹화 중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과 준사 역할로 출연한 배우 김성규는 각각 이날 오후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했다. 최근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서울의 봄’은 28일 무대인사 행사를 계획했으나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공지했다.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치열하고 다정했던 이선균을 기억하고 그가 연기했던 이 시대를 돌아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소설 ‘파친코’(2017)를 쓴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수많은 작품 중 특히 ‘기생충’에서 괄목할 연기를 보였고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도 특출났다. 훌륭한 연기와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이라고 남겼다. 코미디언 윤택은 SNS에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러운 한국의 연기파 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화차’(2012)의 변영주 감독은 SNS에 검은 이미지를 게재해 고인을 애도하는 뜻을 드러냈다. 홍혜걸 의학 박사는 SNS에 “배우 이선균 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나의 아저씨’ 때부터 팬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방송인 장성규, 정가은, 배우 이지훈, 그룹 쿨의 유리, 배우 수현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선균은 소변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전달받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A씨에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의 선영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의 봄’ 미국서도 흥행 가도…50개 극장서 상영

    ‘서울의 봄’ 미국서도 흥행 가도…50개 극장서 상영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영화 ‘서울의 봄’이 북미에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의 북미 매출액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 91만 달러를 기록한 ‘범죄도시 3’를 넘어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3개 극장에서 처음 상영을 시작한 ‘서울의 봄’은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여개 극장에서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배급사는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극장이나 배급사에 ‘서울의 봄’ 상영 문의와 극장 대관 요청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국내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12만 8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6.2%)을 모아 1위인 ‘노량: 죽음의 바다’(13만 6000여명, 37.9%)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 [확장] K팝 [성장] 클래식·뮤지컬 [긴장] 영화계

    [확장] K팝 [성장] 클래식·뮤지컬 [긴장] 영화계

    올해 K팝과 클래식, 뮤지컬은 코로나19 엔데믹 훈풍을 타고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영화는 위기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한 해였다.음반 판매 年 1억장 시대 K팝 BTS 솔로 활약·걸그룹 대전 치열피프티 피프티 계약 분쟁에 파문 K팝은 미국, 유럽 등 주류 음악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며 올해 실물 음반 판매 연간 1억장 시대를 열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기준 올 1~11월 음반 수출액은 2억 7024만 달러(약 352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 JYP, SM 등 대형 기획사는 영미권 대형 레이블과의 합작 그룹 제작으로 팝 시장 안착을 모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솔로 활동이 빛났다. 지민과 정국은 각각 첫 솔로 앨범 ‘페이스’와 첫 솔로 싱글 ‘세븐’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BTS는 전원 ‘군백기’를 거쳐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 데뷔 1년 만에 ‘빌보드200’ 정상을 찍은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국내 걸그룹 대전이 치열했다. 통산 네 번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앨범 초동 판매량 500만장 돌파의 대기록을 쓴 세븐틴 등 보이그룹은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소기획사 아이돌의 기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고, 에이티즈는 첫 ‘빌보드200’ 1위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위상 높아진 클래식세계 3대 오케스트라 잇단 내한조성진·임윤찬 협연 전석 매진 한국은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한층 위상이 높아졌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3대 오케스트라가 잇달아 내한해 역대급 클래식 대전을 펼쳤다. 베를린필은 조성진을 한국인 첫 상주음악가로 선정했고,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을 발매했다.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조성진과 임윤찬의 국내 협연은 전석 매진으로 막강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호황 견인한 뮤지컬‘레베카’ 누적 관객 100만 돌파소극장 상징 학전은 폐관 예고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한 뮤지컬 시장은 호황을 견인했다. 초연 후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올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성황후’, ‘캣츠’, ‘시카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도 가시화했다.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내년 3월 대만 타이베이 공연이 예고됐고, ‘시스터 액트’는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을 통해 2025~2026시즌 아시아 6개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대형작에 관객을 빼앗긴 소극장 연극은 어려움을 겪었다. 배우 김유정과 정소민 등이 참여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손석구의 ‘나무 위의 군대’ 등은 흥행했지만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은 재정난 등으로 내년 3월 폐관이 예고됐다. 대체로 부진했던 영화상반기 ‘슬램덩크’ 등 애니 강세‘서울의 봄’ 올 최고 흥행작 등극 한국 영화계는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이 1000만명 관람 영화에 등극했지만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엔 애니메이션이 강세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추억을 소환하며 47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571만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스코어를 올렸다. 6월 개봉한 미국 디즈니사 ‘엘리멘탈’도 711만명의 관객을 달성했다. ‘아바타: 물의 길’, ‘오펜하이머’ 등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들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한국 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밀수’가 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384만명으로 선전했지만 ‘비공식작전’(105만명), ‘더 문’(51만명) 등은 제작비도 건지지 못했다. 추석 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191만명으로 부진을 면한 정도였다. ‘1947 보스톤’(102만명), ‘거미집’(31만명)은 참패를 겪었다. 안이한 기획을 바탕으로 ‘신파’나 ‘국뽕’을 내세운 영화는 성수기에도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 줬다. 신예 유재선 감독의 ‘잠’(147만명)은 아이디어와 신선함으로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했다.올해 가장 빛난 영화는 ‘서울의 봄’이다. 개봉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25일 ‘범죄도시3’(1068만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개봉 닷새 만에 223만여명을 동원하며 가파르게 관객몰이 중이다.
  • 방송은 ‘더글로리’, 게임은 ‘LCK’… 올해도 네이버 최다 검색어는 ‘날씨’, ‘유튜브’

    방송은 ‘더글로리’, 게임은 ‘LCK’… 올해도 네이버 최다 검색어는 ‘날씨’, ‘유튜브’

    올 한 해 동안 네이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였다.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였다. 26일 네이버가 지난 1~11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2023년 검색어 결산’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인 더글로리에 이어 병자호란 배경의 MBC 드라마 ‘연인’, TvN ‘일타스캔들’, 디즈니+ ‘무빙’ 등이 순위에 들었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SOLO’(솔로)는 유일하게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5위권에 포함됐다. 영화에서는 범죄도시3이 지난해 ‘범죄도시2’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 ‘스즈메의 문단속’, ‘엘리멘탈’, ‘밀수’가 5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최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달 최다 검색어에 올랐지만, 검색어 결산이 11월까지 데이터를 집계하는 터라 순위 안에 들진 못했다.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가 1위를 차지했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위였다. 3~5위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등 축구 관련 키워드가 순위 안에 들었다. 게임에서는 지난달 국내에서 세계 대회 결승전이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관련 검색어가 순위를 휩쓸었다. ‘LCK(롤챔피언스코리아)’가 1위, 롤 등 전적 검색 플랫폼 ‘OP.GG’(오피지지)가 4위, ‘2023LoL월드챔피언십’이 5위를 차지했다.모든 분야를 통틀어 네이버 모바일에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지난해에 이어 ‘날씨’, ‘유튜브’가 1, 2위였으며, PC 웹사이트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유튜브’와 ‘쿠팡’이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며 관련 검색어들이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PC 검색어 3위였던 ‘다음’은 올해 7위로, 4위였던 ‘구글’은 6위로 하락했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에서도 4위였지만 올해 7위로 3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검색어 중엔 PC에서 1위를 차지한 ‘Chat(챗)GPT’가 눈에 띈다. ‘항저우아시안게임’(모바일 1위), ‘튀르키예시리아지진’ 등 올해 일어난 스포츠 이벤트나 사고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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