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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폭력배 14명 구속/유흥가 청부폭력·집단살인도

    ◎「방배동파」/백화점 강탈·고의 부도… 1백50억 챙겨 기업을 인수,어음과 수표를 남발한 뒤 고의로 부도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1백50억원대를 갈취한 미국의 마피아나 일본의 야쿠자식 기업형 폭력조직인 「방배동파」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이형진 검사)는 8일 「방배동파」의 총두목이자 자금책인 정순환씨(37)와 두목 기로흥씨(32),부두목 최양섭씨(30),행동대장 김영주씨(29) 등 14명을 폭력(범죄단체 조직),살인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부두목인 명형철씨(30)와 행동대장인 김재호씨(28) 등 17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국내 3대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양은이파」 「OB파」가 90년 들어 와해되자 범서방파와 「영등포 북부동파」의 조직원을 흡수해 「방배동파」를 결성,서울의 강남과 영등포일대 등을 무대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흥 폭력단이다. 이들은 지난 93년 7월 정씨의 내연의 처인 김인자씨(38·구속)를 내세워 「구경산업(주)」을 설립한 뒤 한일은행 소유(지분 40%)인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나드리 백화점」을 매매대금 51억원 가운데 계약금 5억원만을 지불한 뒤 인수,상호를 「월드코아 백화점」으로 바꿔 영업을 강행했다.이어 농협 등에 개설한 당좌계좌를 통해 어음과 수표 26억7천만원어치를 발행,물품과 상품권 등을 구입한 뒤 고의로 부도를 냈다. 이들은 지난 94년 조계사 난입사건의 주범이자 영등포 남부동파의 행동대장인 오일씨를 흉기로 집단 살해한 뒤 박태진씨 등 일부 조직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꾸미기 위해 박씨 등을 위장 자수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방배동 등의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뜯거나 청부폭력을 일삼고 마약을 상습 복용하는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질러 왔다.
  • 재선 옐친의 과제는/안택원(특별기고)

    ◎민생해결·정치안정 힘써야/공산당 연립정부 구성은 불가능 할듯 러시아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다시금 배회하기 시작한 공산주의의 망령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국내외 개혁지지세력을 안도하게 한다.그러나 옐친의 승리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옐친의 승리라기보다는 백과 적 사이에서 대안 없는 유권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이다.실제로 레베드를 포함한 중도 민족·자유주의세력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는 분명히 공산당 주가노프후보의 몫이었을 것이다.미국등 서방의 강력한 지원 역시 옐친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앞으로 옐친대통령은 험난한 파고를 헤쳐가지 않으면 안된다.주가노프후보는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 연말의 총선이후 공산당 지지도가 계속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다.많은 국민이 옐친 개혁에 대한 미몽에서 깨어 반개혁,과거회귀로 돌아섬으로써 러시아에는 극단적 양극화현상이 재현되고 있다.급격한 시장화의 기득권자와 젊은 비즈니스맨이 몰려 있는 대도시와 보수적인 농촌,개방에호의적인 20∼30대 젊은 층과 분노에 찬 노인층 연금생활자,산업화된 북부와 고립된 남부 농촌,대중의 절반가량이 그날그날의 연명이 어려운 극심한 생활고에 허덕이는 속에서 벤츠에 몸을 묻은 채 서방적 풍요를 즐기는 소수의 상층 졸부등등.이런 양극화 속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민생고의 해결이다. 시장경제의 이면에는 정치·관료·군·기업·범죄단체를 한데 묶는 거대한 마피아조직이 있다.이들 마피아는 4만여개의 기업과 4백여개의 은행,증권시장을 포함한 공식·비공식경제의 거의 전부문을 장악한 채 국가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부패와 뇌물이 사회전반에 먹이사슬을 이루고 정당한 경쟁보다는 연고와 사술·투기등이 사회전반을 지배하게 되었다. 은행은 인플레와 정정불안 속에서 투자를 기피하고,저축자금이나 해외차관은 상업·투기자금으로 이용되고 있다.국가재정에 맞먹는 자금이 국외로 빼돌려지고 있으며,수출품중 원자재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지식산업이 공동화되고 첨단인력이 방치되면서 고급인력의 국외탈주가 이어지고,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 또 다른 위협은 증가하는 범죄다.통계에 의하면 91년이래 10만명이상이 강력범죄로 희생되었다.이 가운데는 사회적으로 유력한 방송관계자·기업인·은행인이 포함돼 있다. 민족주의와 공산당의 회귀움직임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싹튼 것이다.이들은 개혁과 민주주의를 「반러시아적」이고 「매판적」인 것으로 치부하기 시작했다.그들의 주장은 건전한 슬라브주의적 애국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반동적 국수주의를 띠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옐친의 당면과제는 민생의 해결과 함께 좌우상하를 어떻게 조화시켜 정치적 안정을 가져오느냐 하는 것이다.자체의 능력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레베드의 민족주의세력의 지원에 의해 재집권에 성공한 옐친으로서는 이들 세력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한 과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옐친의 건강 역시 심상치 않아 레베드의 권력분점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주가노프는 옐친의 제의가 있을 경우 신정부구성에 공산당의 참여를 고려할 것이라 제안했으나 연립정부의 구성은 개혁의 향방을 잡고 서방의 의구심을 잠재우는 문제와 관련이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투표에서 나타난 사회적 분위기나 세력안배의 필요성,양극화된 사회적 통합 등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연립내각의 구성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개혁을 둘러싼 권력싸움은 의사당이나 거리에서 당분간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옐친의 선거슬로건이 「자유」 「질서」 「인간에 대한 배려」였음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개혁의 골격은 지속되겠지만 국내외 정책노선은 보다 민족주의적이고 자기방어적이 될 것이다. 그동안의 개혁이 그 외양과 내용이 다름으로써 사회적 분극화와 민생고를 가중시켰음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시장경제가 실질화될 수 있도록 경제의 하부구조·유통망·정보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부패가 아닌 경쟁·창의성이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사회 전부문을 에워싸고 있는 범죄망을 소탕하지 않으면 안된다.질서와 법치의 확보는 개혁노력의 근본이기 때문이다.여전히 어려움은 있을 것이나 개혁이 「루비콘강」을 건너 기득권세력이 과반을 넘어선 것이 판가름난 이상 옐친개혁의 앞날은 밝다고 본다.
  • 옐친,스탈린식 회귀세력 꺾었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대선이후의 정국 다양한 세력과 협조 필요 1996년 7월3일.러시아인은 마침내 다음 4년동안을 임기로 하는 대통령을 뽑았다.중앙선관위 집계로는 현대통령인 옐친후보가 상대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를 약 13%가량의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돼 있다.모스크바를 비롯,대부분의 주요한 도시에서 옐친후보는 5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 민주주의의 결정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러시아 1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도자가 전국민이 참가한 자유롭고 정직한 경쟁속에서 선출됐다. 옐친측근 가운데 일부는 옐친에게 선거를 취소하거나 적어도 선거를 연기해야 하며 러시아를 「개혁적인 전제정치」로 통치하라고 위험한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하지만 선거는 치러졌고 별다른 탈없이 문명화된 방식으로 치러졌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다.옐친후보가 개혁과정의 선도자였음이 확인됐고 그가 반개혁적 사고를 지닌 세력을 물리쳤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적 가치를지닌 시스템 하에서의 두 후보 혹은 두 정당 사이의 경쟁은 아니었다. 옐친후보는 민주주의와 정치·경제적 자유의 의미를 깎아내리려는 세력의 반대에 부딪쳤다.그들은 러시아를 스탈린식 사회모델로 돌리려고 했다.옐친은 그런 세력을 결정적으로 완전히 물리쳤다.왜냐하면 러시아의 많은 사람이 공산주의로 돌아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공산주의에 대한 위험은 옐친을 지지하지도 않고 심지어 지난 4년동안 옐친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품은 사람마저도 결속시켰다. ○체첸전쟁 조속 종결 물론 옐친의 커다란 도움은 새로 옐친진영에 뛰어든 레베드장군이다.1차선거에서 레베드는 참여유권자의 15%라는 높은 득표를 했다.그와 함께 공산당을 극력 반대하는 러시아의 유망한 정치가들­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옐친에게 큰 원군이 됐다.선거일에 즈음해 반공산주의의 선봉에 선 언론도 옐친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오래지 않은 러시아의 민주주의역사에 비춰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러시아공산당이 선거결과에 조용히 승복하고 있는 것이다.많은 공산당 지도자가 유권자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목적은 정권획득 자체에 있지 않았으며 개혁과정을 바로잡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공산당지도부는 또한 러시아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극복될 것이며 옐친이 국가번영을 위해 사회의 다양한 세력과 협조하길 바라고 있다. 이는 정확히 옐친후보가 「선거후」를 말한 것과 똑같은 것이다.문제는 이제 그러한 희망을 이행하는 것이다.임무는 쉽지 않을 것이다.사회가 새 대통령으로부터 기대하는 첫째는 폭력적인 범죄와 부패에 맞서 진지하게 싸움을 해보라는 것이다. 옐친의 안보보좌관인 레베드는 이러한 일에 적격이며 믿을 만한 인물이 될 것이다.하지만 부패는 대통령주위를 포함해 정부전반에 퍼져 있는 실정이다.특히 경찰등 법을 집행하는 기관마저도 부패고리에 연결돼 있는 정도다.의문이 남는다.이러한 상황하에서 권력주변 내부를 청소하는 아픔 없이 부패와의 전쟁은 가능한 것일까.현재와 같은 경제개혁과정을 유지하면서 경제범죄를 퇴치할 수 있는 것일까.많은 지방의 중소기업이 법을 어기면서 조직범죄단체와 연루돼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돼 있다. 옐친이 직면한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체첸분리주의자와의 전쟁이다.국민은 체첸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길 바란다.옐친 역시 그것을 원한다.하지만 어떤 조건으로 종결될 것인가.옐친후보는 체첸지역 러시아인을 보호해야만 한다.그는 분리주의자의 요구에 굴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체첸의 사례가 러시아의 다른 소수민족공화국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경제전략 대립 심화 마지막으로 옐친은 현재 사기가 뚝 떨어진 군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체첸에서의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터여서 반군지역에서 무조건철수를 환영하는 것이 군이다. 경제전략의 선택도 새 정부의 어려운 선택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사회에는 다양한 취향이 있고 특히 정부내부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견해가 갈려 있는 상태다.일부세력은 표면에 드러난 사회문제,특히 교육·의료·연금분야에 대해 더 많은 정부지출을 바라고 있다.만일 옐친정부가 이같은 지출을 그대로 감행할 경우 국가재정에 위기가 올 것이다. 지방의 산업을 외국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강력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외국인비자통제를 강화하고 러시아에서의 외국인의 행동자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수출품 특히 원자재에 대해 국가통제를 강화하라는 촉구도 적지 않다.동시에 자유주의개혁진영쪽에서는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이러한 과정을 보장하는 법규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외정책 일관되게 대외관계도 커다란 복병으로 떠오를 것이다.옛소련국에의 나토(NATO)확장문제,슈퍼파워로서의 옛소련지위의 회복 등이 보이지 않게 서방과의 불협화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이러한 문제에 대한 선택은 모두 동일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볼 때 사회세력간의 아주 다른 식견,영향력에 대한 추구등이 분명 러시아사회,나아가 옐친정부의 선택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압력도 공산당쪽으로부터 나올 뿐만 아니라 개혁담당자와 심지어 정부의 안팎에서도 나올 것이다.옐친대통령의 별로 좋지 못한건강도 개혁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으로 남을 것이다.
  • 보복살인 폭력배 2명에 징역 15년/뉴월드호텔앞 사건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 부장판사)는 23일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 조직폭력배 보복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폭력조직 「영산파」 행동대원 이성식·조진표 피고인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범죄단체 조직혐의로 추가기소된 「영산파」 자금책 이하영(33)·두목 안영구피고인(31)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하는 등 조직폭력배 5명에게 징역 3년6월∼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 김태촌,조직재건 기도/감방서 대리인 시켜 정치인 등 접촉

    ◎주민증 위조 면회한 하수인 구속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47)가 하수인을 통해 조직을 재건하고 정치인 등 유력인사에게 접근,비호세력을 구축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0일 김씨가 하수인 이수완씨(41)에게 자신의 동생 사진을 바꿔 붙인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면회오도록 한 사실을 적발,김씨를 공문서 변조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이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조직폭력배 두목에게는 가족 말고 면회가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위조 주민등록증을 사용토록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2년 5월28일부터 지난 해 8월까지 모두 41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복역한 이씨를 통해 독자세력을 구축하려던 서방파 행동대장 정모씨 등을 협박,조직 이탈을 막았다. 검찰은 또 김씨가 하수인을 시켜 정치권 인사 등과 접촉,이들을 비호 세력으로 만들려 했으며 가석방을 얻어내기 위해 변호사 등과 꾸준히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또 김씨는 지난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의원으로 당선된 폭력조직 「영석이파」 두목 이영석씨(43·구속 수감중)가 정계에 진출토록 배후에서 조종했다. 특히 일본 야쿠자 조직인 「이나가와가이」의 회장 아오다지로와 연계,조직재건을 시도해 온 것을 비롯 일본에 도피중인 범서방파 부두목 이석권씨 등에게 도피자금 1억원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김씨는 충남 부여군 소재 자신의 땅 3천평이 온천지구로 고시되지 않자 이씨를 통해 땅주인인 서모씨에게 『쓸모없는 땅이니 돈을 다시 돌려달라』고 협박,땅값 1억6천5백만원을 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92년 5월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보호감호(7년이하)처분이 추가돼 청송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폭력배 「자해 병역기피」/조직 약화우려 손가락 절단

    ◎광주지검,신서방파 9명 구속 【광주=김수환기자】 최근 대구지방병무청 징병업무 관계자와 군의관 등이 조직폭력배의 부탁으로 조직원들을 징집면제판정 내려준 사실이 밝혀져 군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징집기피를 위해 손가락을 자른 폭력배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속칭 충장오비파 조직폭력배 정우진씨(22·무직·광주시 북구 운암동 운암아파트 39동 301호)와 신서방파 조직폭력배 손승일씨(24·무직·광주시 서구 월산동 19의 5) 등 9명을 병역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광주·전남지역 조직폭력배들이 핵심조직원의 입대로 세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배 조직원들에게 이같은 자해행위를 강요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해왔었다.
  • 기업위장 조직폭력 발본/검찰/국세청·은감원과 협조 돈 줄 추적

    ◎“폭력조직 전국 4백73개파 1만1천명” 검찰은 조직폭력범이나 강력사범들이 유흥업소는 물론 건설회사,부동산중개회사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합법활동을 벌이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국세청·은행감독원 등과 협조해 의심이 가는 위장업체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자금추적을 펴 조직범죄의 돈줄을 발본할 방침이다. 대검 강력부(부장 이태창검사장)는 25일 김기수검찰총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96년 민생치안확립 세부시행계획」을 다음달 3일까지 마련해 전국 검찰에 시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4·11총선에 대비한 조직폭력배 선거개입 등 방지대책 ▲학원 및 청소년폭력방지 종합대책 ▲출소 강력사범 등에 대한 사후관리대책 등을 아울러 강구키로 했다. 검찰은 현재 전국의 조직폭력배는 4백73개파에 1만1천2백87명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1백77개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범죄단체조직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검찰청 관할별 폭력배 규모는 광주지검 관내가 33개파에 1천6백61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지검 18개파 1천3백15명,수원지검 21개파 1천75명,전주지검 22개파 9백55명,서울지검 69개파 6백6명 등의 순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총장은 『유흥업소 등 범죄서식처에 대한 인적 구성이나 자금의 유통과정을 엄밀히 추적해 조직범죄의 배후비호세력 및 자금원을 뿌리뽑고 미해결된 중요 강력사건이나 기소중지된 폭력배를 올 상반기중에 반드시 붙잡아 범법자 필벌의 풍토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살인·유괴·방화 등 강력사범이나 조직폭력사범이 중형을 선고받도록 적극 유도하고 이들에 대한 보호감호를 철저히 청구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피해자들의 자위적 행위나 범인검거과정에서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지적,『강력범에 대한 정당한 방호행위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 「지존파」 등 19명 사형집행/“흉악범죄 척결 정부의지 반영”

    ◎온보현 포함 법무부는 2일 「지존파」사건의 주범 김기환(27)·김현양(23)등 6명을 비롯,택시기사 부녀자강도살인사건의 온보현(38)등 반사회적 흉악범과 장기미집행자 19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은 상오8시부터 10시사이에 이들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부산·대구·광주교도소에서 각각 이루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사형집행은 반사회적·반인륜적 패륜사범인 약취강도살인범과 존속살해범,연쇄강도강간사범 등 죄질이 특히 극악무도해 집행을 보류하거나 연기할 만한 사유가 없는 흉악범이 대상자』라고 밝히고 『각종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고 사회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형집행은 지난해 10월 집행된 이후 1년만에 실시됐으며 미집행 사형수는 현재 43명이 남아 있다. 사형이 집행된 자는 ▲94년 4월 범죄단체를 결성,사체소각장 등을 만들어 놓고 공기총으로 무장해 5명을 살해한 「지존파」사건의 김기환·김현양·강동은(23)·강문섭(21)·문상록(23)·백병옥(21) 등 6명과 ▲94년 9월 자신이 모는 택시에 탄 여자승객 4명을 납치,강간한 뒤 2명을 살해 암매장한 온보현 ▲90년 9월 서울에서 5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강도강간한 배진순(24)·김철우(24) ▲미성년자 유괴살해사건의 이두견(27)·서혁빈(35) ▲반인륜적 패륜사건의 신민철(36)·이호성(35)·지춘길(52) 등이다. 한편 사형이 집행된 자 가운데 신민철은 사체,박성규·송정호·이두견 등 3명은 안구와 콩팥,최명복은 안구를 각각 기증했다.
  • 아르헨 폭력조직 가입 교민 2세 몸값노려 교포학생 살해

    ◎납치 실패하자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연변교포 방화살인사건에 이어 현지인 폭력조직에 가입한 교민 2세가 거액의 몸값을 노려 동료 교포학생을 납치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사건이 발생,교민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19일 한인사회 자치단체로부터 교민 이모씨(26·회사원)의 신병을 넘겨받아 살인과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새벽 부에노스아이레스시 한인타운에서 함께 자취를 하는 동료인 경성호씨(25·학생) 집에 현지인 공범 4명과 함께 침입,잠자던 경씨를 납치하려 했으나 완강히 저항하자 비닐봉지를 씌워 살해한 뒤 사체를 인근 리아추엘로강에 버린 혐의다.
  • 러 마피아,핵물질 4t 절취/스위스 중개상에 팔려다 적발

    ◎북한에도 팔았을 가능성 【뉴욕 로이터 연합】 러시아 마피아단은 러시아내 핵물질을 절취,해외의 테러분자나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과 같은 국가에 매각할 수도 있음은 물론 이미 이같은 행각을 시도했었는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두 언론기관이 5개월에 걸친 심층취재 끝에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CBS의 「추적 60분」과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는 러시아의 조직범죄단체가 지난 93년 핵탄두에 사용되는 금속인 베릴륨(Be) 4t을 러시아내의 한 시설에서 훔쳐 스위스의 한 익명 바이어에게 2천4백만 달러에 매각하려다 리투아니아 경찰에 발각되어 압수된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양 언론매체는 당시 베릴륨과 9㎏에 달하는 고준위 세슘(Cs)을 러시아 조직범죄단체와 연계되어 있는 한 무역회사가 불법 매입했었다고 밝히면서 이들 핵물질은 모스크바소재 한 가라데 체육관 관장이 지급보증을 서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핵융합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위험천만한 물질인 세슘은 시가가 ㎏당 10만 달러에 달하는데 당시 압수됐던 세슘은 그후 행방이 묘연한채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는 베릴륨을 매입하려던 스위스 바이어는 아마도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른다고 전하면서 당시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무기 개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 전동료부부 납치 몸값 요구/폭력조직 「일심회」 19명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30대 회사원 부부를 납치,폭행한뒤 3천만원을 뜯어내려 한 정춘섭씨(30·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등 폭력조직 「일심회」 조직원 19명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하오 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럭키아파트 104동 앞에서 동료였던 윤모씨(31·회사원)를 부인 채모씨(25)와 함께 승용차로 납치,이들의 은신처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일반주택으로 끌고가 집단으로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 지존파 6명에 대법,사형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안용득 대법관)는 27일 「지존파」일당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두목 김기환(27) 등 관련피고인 6명에게 살인·사체유기·사체손괴·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죄수법의 잔혹성과 대담성,유족들과 온국민에게 안겨준 아픔과 충격,극악범죄에 대한 예방적인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 「옴교 2인자 살해」야쿠자지시/일경/야마구치파 조직원 체포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지난달 일본 도쿄지하철 독가스살포와 관련된 옴진리교의 제2인자 무라이 히데오 살해행위는 야쿠자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본경찰은 11일 일본 최대의 범죄조직에 소속된 가미미네 겐지(47)를 무라이 히데오의 살해 교사 혐의로 채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체포된 가미미네가 일본 중부에 근거지를 둔 범죄조직 야마구치구미와 관련된 갱조직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3일 도쿄 옴진리교 본부에서 무라이 히데오를 살해한 우익행동대원 조 히로유키(29)는 체포된 직후 자신이 우익단체 일원이며 옴진리교에 대한 분노때문에 그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경찰이 범죄단체의 조직원을 살인교사혐으로 채포함으로써 수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야쿠자가 어떤 이유에서 옴진리교관계자를 살해했는지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폭력조직 재건 겨냥/오락실 등서 돈 뜯어/4명 구속·6명 수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경찰청은 17일 와해된 폭력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유흥가등의 이권을 장악하려던 「재건 20세기」파 행동대장 박진수씨(25·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3가 33),행동대원 김배철씨(22·〃 영도구 청학동 424)등 4명을 범죄단체조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달아난 두목 유철(25),부두목 김상섭씨(25·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 245)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등은 지난해 2월부터 부산시내 중구 남포동 아낙오락실과 나라오락실 업주를 협박,24차례에 걸쳐 2백55만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의 주점과 오락실을 무대로 9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 16년연하 약혼녀등 1백여명마중/「양은이파」두목 15년만의“출소”

    ◎“바르게 살겠다” 개과천선 뜻 비쳐/검찰선 조직원 등 동태파악 주력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5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15일 대구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 조씨는 이날 상오5시40분 교도소 정문을 나와 어머니를 비롯,지난해 약혼식을 올린 약혼녀,장모등 가족 및 친구와 하부조직원으로 보이는 20∼40대초반 남자 1백여명으로부터 꽃다발과 화환을 받은뒤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4시간여동안 휴식을 취했다.이어 광주1루5790호 아카디아승용차편으로 대구를 떠났다. 조씨는 출소직후 기자들에게 『이젠 바르게 살겠다』고 말해 개과천선할 뜻을 비첬다. 조씨는 지난 75년 라이벌조직인 「신상사파」를 해체시킨데 이어 79년 10·26후 자신의 조직에 반기를 든 순천 「시민파」조직원을 보복하기 위해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유혈난투극을 벌인뒤 지난 80년3월 검거돼 계엄 보통군법회의에서 범죄단체결성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선고받아 복역해왔다.조씨는 그동안 공주,진주교도소등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해 4월 대구교도소로 이감돼 지난해말 교도소관계자의 소개로 외국어강사인 김모씨(29)와 구두로 약혼서약을 하는 「구두약혼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조씨의 출감 하루전인 14일 조씨에 대한 동태파악을 위해 대구교도소에 수사요원 2명을 급파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씨의 면회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중반까지 하부조직원으로 보이는 20∼30대 남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다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면회가 끊어졌으나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씨와 추종자들의 동태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 「양은이파」두목 조양은 출소/조직폭력판도 재편 예고

    ◎옛 조직원들 규합해 재평정 노릴듯/검경,지방선거 등 개입땐 즉각 구속 국내 조직폭력배의 「3대패밀리」 가운데 하나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5일 15년동안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출소함에 따라 조직폭력세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가 다시 조직원을 규합,세력을 재편해 조직을 장악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출소는 곧 지난 15년동안 두목 없이 유지해온 「양은이파」의 폭력세계 재평정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3대패밀리」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47)씨는 오는 2003년에야 출소할 예정인데다 「OB파」두목 이동재(43)씨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라 「양은이파」만이 두목을 거느린 패밀리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씨는 조직폭력 「범호남파」에 있다 75년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신상사파」를 해체시키고 호남주먹세계를 합쳐 「3대패밀리」로 등장했으나 80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검경은 이와 관련,조씨가 세력을 모은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은 뻔한데 섣불리 움직일 리 없고 현재 조직폭력세계도 변해 70∼80년대 의리와는 달리 돈이 좌우하는 세태에서 세력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검·경은 조씨의 출소와 동시에 동향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재결집을 통해 유흥업소의 주도권다툼이나 오는 4대지방선거에 조직원등을 동원하는 등의 불법을 저지를 경우 반드시 검거,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 「기업형 폭력조직」 27명 구속/수원지검

    ◎15명 수배… 도박·히로뽕 주사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3일 평택시내를 무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폭력조직 「청하위생파」 두목 조남준(28)씨 등 1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단체 조직,가입)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윤길수(30)씨등 1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윤락업소를 운영하면서 이들 폭력조직에 서식처를 제공해온 최영성(47)씨 등 포주 9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및 상습도박등의 혐의로,윤락녀들에게 히로뽕을 주사해온 오광운(31)씨 등 포주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청하위생파 두목 조씨등은 지난 93년5월 폭력조직을 결성한뒤 평택시내 유흥가와 사창가를 장악,대부분 대형업소 업주와 포주들로부터 업소보호비명목으로 매달 60만∼1백50만원씩을 받아내 조직관리비로 써온 혐의이다. 이들은 또 평택시 비전동 598에 「종건설」이란 외벽전문시공회사를 차려놓고 조직원들을 동원해 다른 업체의 참여를 막고 공사를 독점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 지존파 일당6명/항소심서도 사형

    소윤오(42)부부등 5명을 연쇄납치 살해한 「지존파」두목 김기환(27)피고인 등 일당 6명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고현철 부장판사)는 9일 「지존파」일당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두목 김과 강동은(23)·김현양(23)·강문섭(21)·문상록(24)·백병옥(21) 등 6명에게 살인 및 사체유기,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 「돈세탁 금지」/독선 92년 법으로 규정

    ◎10년이하 징역형에 취득재산 몰수/「검은 돈」 입증 애로… 은행등 협조 필수/람페교수 형사정책연 초청강연 범죄단체나 뇌물을 받은 혐의자들이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이른바 「검은 돈」을 합법적인 돈으로 위장하는 「돈세탁」을 제도적으로 막을 길은 없는가. 법무부 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내한한 독일 빌레펠트대학 법학과 에른스트 요아킴 람페 교수는 9일 하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가진 「독일에서의 돈세탁 규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돈세탁 퇴치를 위해서는 법적인 장치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혐의인지와 고발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람페교수의 강연요지이다. 조직범죄와 돈세탁은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범죄단체의 구성원들은 마약·매춘·도박등을 통해 불법으로 얻은 수익금을 합법적인 경제활동 영역에 투자해 법적 보장을 받는 재산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돈세탁의 근원적 차단은 범죄활동을 제약하는 제도적 장치가 급소이다. 독일은 92년에 와서야 불법으로 취득한 재물의박탈을 위해 「조직범죄의 불법마약거래및 기타 형태에 관한 법률」(조직범죄대책법)」을 제정했다. 이 조직범죄대책법에 「돈세탁퇴치 법규」를 규정하고 있다. 먼저 이 법은 조직적으로 불법재물을 취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2년 이상의 징역과 함께 행위자 재산의 상한까지 벌금 부과▲불법 수익금으로 얻은 재물박탈 등을 규정하고 있다. 돈세탁에 대해서는 통상 5년 이하의 징역,특정 혐의사실이 있을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조직적으로 행해진 횡령,사기,배임,문서위조,뇌물및 가중뇌물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돈세탁자들이 형벌을 감형받으려는 속셈으로 불법적인 자금에 대해 『마약거래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 단순 사기로 얻은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할 가능성조차 없앤 것이다. 독일은 이같이 엄한 규정을 통해 합법적인 금융·경제활동을 보호하면서 「검은 돈」의 거래를 차단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조직범죄」라는 입증을 해야 하는데다 불법 수익금으로 얻은 재산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요구되고 있어 법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독일에서도 현행 법규만으로는 돈세탁을 완전히 근절시킬 수 없으므로 금융기관들의 혐의인지·고발등을 제도화화시키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 “러 플루토늄 한국경유 막아라”/김포공항에 검색장비 긴급설치

    ◎테러단체 백t 밀반입후/제3국으로 유출 가능성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최근 우리나라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테러단체들의 핵물질 유통경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핵물질 검색장치인 방사선측정기 4대를 대당 4백만원씩에 도입,1차로 김포공항에 2대를 설치하고 이날 하오 2시 김포공항 신청사 검색대에서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방사선측정기는 핵폭탄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우라늄 등의 검색에 필수적인 첨단장비로 나머지 2대는 오는 15일 김해공항에 설치된다. 안기부가 이날 방사선측정기를 설치한 것은 최근 러시아에 보관돼있던 1백여t의 핵물질들이 국제테러조직이나 범죄조직에 의해 유출,밀거래되면서 우리나라로 밀반입되거나 김포공항등을 거쳐 제3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핵물질 밀거래는 지난 8월 독일 뮌헨공항에서 플루토늄 3백ⓖ이 적발된 것을 비롯,러시아·터키·루마니아 등지에서 올해에만 13건이 발생,플루토늄·우라늄 등 30여㎏이 압수되는 등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플루토늄은 핵폭탄제조가 간단해 4㎏ 정도면 조잡한 형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8㎏만 있으면 테니스공보다 작은 크기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가공할 물질이지만 비닐봉지나 종이상자 등에 은닉,쉽게 운반할 수있어 핵무기 개발국가뿐만 아니라 테러단체들 조차 쉽게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핵물질의 밀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구소련의 붕괴 이후 국제 범죄단체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과학자들에게 접근·유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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