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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치안」의 개선 기대한다(사설)

    치안당국은 다시 「5대민생범죄소탕 1백80일작전」에 나섰다.우리사회에서 강·절도,성폭행과 같은 5대민생침해범죄는 우려할 수준을 넘은지 오래됐다.6개월이라는 오랜기간동안 경찰력을 이것에 집중해도 부족한게 현실이다. 본격적인 대범죄작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90년의 「범죄와의 전쟁」이 그렇고 그뒤 지난해에도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이 있었다.지난해 작전은 4월부터 6개월동안 계속됐고 이어 연말까지 다시 민생침해 범죄 소탕작전이 있었다.경찰관의 비상근무령아래 대범죄작전이 무려 8개월동안이나 벌어졌다.그런데도 범죄는 여전하다.계속 증가추세에 있다.정부가 지난 7일 생활개혁 10대과제의 하나로 민생침해범죄소탕을 내걸고,이번에 치안당국이 1개월도 채 안돼 다시 작전에 나서지않을 수 없는 문제의 심각성을 우리는 충분히 납득하고 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기어이 민생치안체제를 확립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대로 이 작전의 수행에는 문제점도 상당히 뒤따르고 있는게 사실이다.효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이 그것이다.첫째로 지금까지 치안당국이 해온것을 보면 지나치게 단속,실적위주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건수위주여서 무조건 잡고보는 식이었다.실적을 올리려다 보니 무리가 있었다.그러다보니 꼭 해결해야할 사건의 처리는 오히려 미흡했던 면도 있었다.단속건수는 늘어났는데도 체감치안은 여전하다는 것이나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소리가 그래서 있어왔다. 또 하나는 작전수행에 따른 문제제기다.일선경찰은 6개월동안의 비상근무가 힘들고 효율면에서도 문제가 적지않다고 말하고 있다.지난 8개월동안에도 나중에는 너무 지쳐 형식적 순찰에 그치거나 틀에 박힌 비상근무,공조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등을 들고 있는데서 알게된다.턱없이 적은 수사비도 일선경찰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간단치가 않은 것이나 그래도 범죄예방에 주력하면서 범죄소탕에는 최대의 효율성을 기해야한다.경찰은 반드시 잡아야할 범인은 잡고 해결해야할 것은 해결하고 만다는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그럴때 범죄예방은 어느정도 가능하게 된다.대표적인 것이 잠수교 뺑소니사건이다.이런 사건이 해결되지 못할 때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다.체감치안은 경찰의 공신력에서 회복되는 것이다.미제사건은 반드시 서둘러 해결해야하고 중점순찰활동이 강화돼야하는 이유다. 이번 작전에서도 경찰의 사기를 높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날마다 새로운 단속지시에 쓸데없이 바쁘고 일손이 달려 범죄예방에는 손쓸 틈이 없어서는 곤란하다.예산의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
  • 성폭력 「친고죄」 삭제 싸고 진통/법사위 특별법제정 막바지 산고

    ◎“정조·명예 중시풍토선 존속 마땅”/민자/“사회윤리 파괴 수사권 발동해야”/민주/소위단일안 “존치”… 여성계 요구와 상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2년여에 걸쳐 추진돼온 성폭력특별법이 국회심의단계에서 핵심조항인 친고죄폐지여부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10일 민자·민주·국민당과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이 지난해 7월 각각 제출한 성폭력특별법안및 청원을 단일안으로 묶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특례법」 채택여부를 심의했으나 친고죄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존치를 주장하는 민자당측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법사위 형법안심사소위가 심의한 단일안은 ▲친고죄존속 ▲성폭력피해자상담소등의 설치요건 강화등을 규정,여성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방향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아내강간죄·직장내 성폭력·비동의간음죄등의 조항은 아예 논의조차되지 않아 여성계의 강한 반발은 물론 연내통과조차 어려울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 박헌기의원은 『친고죄를 폐지할 경우 피해여성의 신고도 없이 수사기관이 피해사실을 조사하게돼 피해자의 인격과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면서 『서구와 달리 피해자의 정조와 명예를 중시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친고죄가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현행법이 흉기소지·집단강간등 흉악한 성범죄에 대해 비친고죄로 하고 있어 성폭행피해의 상당부분은 피해자의 고소없이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점등을 존속이유로 내세웠다. 민주당 이원형의원은 이에대해 『날로 만연화·흉포화하고 있는 성범죄는 여성개인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건전한 사회윤리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범죄로서 고소여부에 관계없이 수사및 처벌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선진국 어느나라에도 성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하는 나라는 없다』고 맞섰다. 이의원은 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10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가운데 87%가 친고죄폐지에 찬성했다는 점과 피해여성의 비밀은 ▲피해자대리인제도 ▲비공개조사등 장치를 두어 보호할 수 있다며 친고죄 폐지를 역설했다. 이날 회의는 ▲남자도 성폭력대상에 포함시키고 ▲추행개념을 확대하는 한편 ▲통신매체를 이용한 신종 성범죄 처벌등 일부 진일보한 조항에 대한 심사에는 손도 못댄채 친고죄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측 의원들이 개회직후 퇴장,아무 결론없이 끝났다. 법사위는 오는 14일 다시 소위를 속개,친고죄폐지여부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 “혐한감정” 부추긴 소매치기단/도쿄 이창순(특파원코너)

    ◎일 원정범죄 근절책 시급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24일자 1면에 한국인의 얼굴을 뜨겁게 하는 컬러사진 한장을 실었다.「한국인 무장소매치기단 체포」라는 큼지막한 제목을 붙여서.요미우리신문은 이어 1면과 사회면에 걸쳐 23일 체포된 한국인 소매치기단에 대한 기사를 상세히 보도했다.여타 신문들도 사회면 두번째 큰 기사로 다뤘으며 NHK를 비롯한 TV방송들도 한국인 소매치기관련 기사를 일제히 불어댔다. 일본경찰통계는 올해 소매치기범죄로 11월23일 현재 38명의 한국인이 검거됐으며 이 숫자는 지난해 체포된 19명에 비해 두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같은 검거건수는 외국인 전체의 30∼50%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한국인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인 소매치기단은 특히 나이프,생선회칼,최루스프레이 등을 소지,경찰에 적발될 경우 칼을 휘두르며 대항하는 등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흉포화하고 있다는게 일본경찰의 말이다.이같은 범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는 나라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에서 적지 않은 파문을일으키고 있다. 일본경찰은 이같은 「무장」 소매치기범죄의 증가에 대비,지난 5월부터 소매치기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경찰의 무장도 강화했다.일본경찰은 종래 2인1조이던 소매치기검거수사조를 4인 이상으로 늘리고 책임자에는 권총을 지급,불가피한 경우 발포도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그렇지 않아도 불법입국및 외국인범죄 증가로 골치를 앓고 있다.일본사회에는 이때문에 「외국인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속에서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소매치기는 일본사회에 있는 「혐한감정」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한국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한국인 소매치기의 증가는 이같은 왜곡된 한국인 묘사와 오버랩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그래서 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일본에서의 한국인 범죄 근절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 선거중 당원대회 금지/국회의원 선거비 4천4백만원 제한

    ◎민주당 선거법시안 민주당은 17일 국회의원선거비용을 4천4백만원이하로 제한하고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를 일체 금지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통합선거법시안을 확정했다. 민주당 통합선거법기초소위원회가 마련한 이 시안은 곧 최고위원회·당무회의등 당공식의결기구를 거쳐 최종확정,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기초소위가 마련한 시안은 대통령선거비용을 1백50억원,국회의원선거비용을 인구 20만 선거구를 기준으로 4천4백만원으로 각각 정했다. 시안은 당원단합대회가 타락선거의 온상이라고 보고 선거개시 30일전부터 이를 금지하되 후보자와 그 부인이 정당원과 일반시민을 가리지 않고 공개좌담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합동연설회를 그대로 두되 개인연설회는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거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8세로 낮추고 현직언론인의 출마를 허용하는 한편 선거구획정위원회는 9명을 모두 국회에서 외부인사로 선출토록 했다. 민주당은 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선관위에 재정신청권을 부여하고 금품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미수범도 처벌토록 했으며 매수이해유도죄등에 대해서는 형량을 대폭 늘리되 공무원의 선거범죄는 가중처벌토록 했다.
  • 형식적 순찰·건수 단속에 강력범 기승/경찰 민생치안 “실종”

    ◎지하철역·유흥가만 집중 배치/심야 골목길등 체감치안 엉망 경찰의 범죄예방및 단속활동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경찰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민생치안확립기간 또는 특별단속기간등을 설정,범죄예방의 의지를 강조해왔으나 각종 강력사건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등 국민들의 체감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범활동의 취약점은 경찰수뇌부가 실적위주의 치안에 비중을 둠에 따라 일선에서도 어쩔수 없이 건수올리기에 급급해 민생치안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계속돼오면서 경찰수뇌부의 잦은 이동에따라 무사안일풍조가 팽배한데다 일선경찰관들도 강력사건담당을 꺼리는등 3D기피현상이 만연,경찰의 치안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을 전개했고 이기간에도 범죄가 줄지 않자 11월부터 2달동안을 또다시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했으나 부녀자 납치와살인등 강력범죄는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내의 경우 30개 경찰서에 배치된 1개중대의 방범순찰대 이외에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등 매일 36개중대가 주택가·유흥가등 범죄다발지역등에 배치돼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주택가 골목길에서 행인들의 주민등록증 확인등 형식적인 방범활동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정작 치안취약시간인 12시이후에는 어두운 골목길이나 아파트단지의 외진길에서는 경찰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서울시내 5백98개 파출소에는 각각 오토바이 2∼3대와 1대씩의 112순찰차가 배정돼 있으나 그나마 장비가 노후하고 유지비가 턱없이 모자라는데다 유류도 하루 18ℓ로 제한돼 범인을 보고도 범인체포에 필수적인 기동력은 말뿐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보다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건수위주의 능력평가보다는 일의 성격에따라 평가하고 이를 곧바로 인사등에 반영하는 사기진작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고 『장비보강·인력보강·수사비현실화등 장기적인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문화 선행지수(외언내언)

    신한국은 「문화의 삶,인간의 품위가 존중되는 나라」라고 김영삼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힌바 있다.문화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지적 삶의 방법이며 이웃과 이웃간에도 문화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비로소 대화가 가능해진다. 미국의 정책연구단체인 헤리티지 재단과 엠파우어 아메리카는 지난 60년대부터 90년까지의 인구증가율·범죄증가율을 바탕으로 한 문화선행지수(ILCI)를 발표,60년이후 미국의 인구증가율은 40%에 그친 반면 정부가 6배이상의 복지지출을 해왔음에도 강력범죄 6배,사생아출산 4배,이혼율 4배 등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퇴보를 거듭해 왔다고 주장했다. 사회학자 제임스 윌슨도 문화란 「남을 위한 희생과 사회적 존경·정의와 질서와 자제력」이라고 말한다.사회적 존경이란 내가 살고있는 사회에 대한 애정이다.범죄와 무질서가 팽배하고 환경이 불결하면 문화를 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의 범죄는 87년 10만4천7백여건에서 92년 강·절도 폭력등 5대범죄 25만6백여건으로 5년사이에 두배가 넘고있다.더구나 서울의 모습은 어떤가.멀리 눈돌릴 필요도 없이 지하도에 난립해 있는 보따리장사꾼들이 서울의 문화부재를 한마디로 대변해준다.법도 질서도 없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극단적인 아우성만이 거리를 더럽히고 있다. 이에 비해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길거리에 심은 풀 한포기,가로수 한그루에도 미의식을 반영한 「살아있는 환경예술」,가까운 일본은 도시를 관통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움직이는 도서관」으로 정착시킨지 오래다. 10월이 문화의 달이고 「문화의 날」이 아무리 많아도,또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풍요로운 행사가 넘치도록 이루어져도 이를 향수하는 층의 높은 문화의식 없이는 이는 한낱 의례적인 행사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문화란 인간이 인간답게 되는 결정적인 조건이며 문화적 삶이 보장되지 않는한 인간의 품위가 존중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 연휴 윤화 1백31명 사망/3천1백건 발생… 4천여명 부상

    이번 추석연휴의 귀성차량은 작년보다 22.8%가 늘어났으나 교통사고·사망자 건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귀성행렬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일까지 4일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천1백27건으로 작년 추석연휴 기간의 3천1백78건 보다 1.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는 1백31명,부상자는 4천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0명,4천5백50명보다 각각 18.1%와 11.2%가 감소했다. 서울등 수도권 일대의 귀성차량은 83만9천7백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만4천여대보다 22.8%가 증가했으며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의 귀성객은 5백19만5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5.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강·절도,폭력 등의 각종 범죄는 1천2백52건이 발생,1천5백10명이 구속되고 1천4백70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 스웨덴:하(세계의 개혁현장:6)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사회악 추방… 「진정한 복지」확보/마약·탈세 등 범죄 처벌보다 예방에 전력 스톡홀름의 중심가 오렌스백화점 부근 중앙역 지하보도에는 매일 저녁만 되면 이상한 옷차림을 한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옹기종기 모여든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돈을 건네주고 뭔가를 받은 뒤 황급히 자리를 뜬다. 이곳이 바로 마약밀매장소라는게 교민 김창권씨의 귀띔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15∼17세 또래가 주류를 이룬다. 기자와 만난 여란 오스트란드의원(보수)은 최근들어 스웨덴의 마약상용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어 걱정이라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빌트 정부는 마약이 국민,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해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밀매가 이뤄지는 장소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투입해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결과는 별로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정수입이 없는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비싼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른다.그래서 정부당국은 최근들어 증가일로에 있는 살인·강간·강도 등의 범죄가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10대 소녀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몸을 팔기도 한다. 이같은 청소년범죄는 가정교육이 거의 없는 스웨덴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스웨덴은 여성의 권리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장되고 있는 나라다.정원 3백4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이 무려 1백17명이나 된다.정부내에 여성 각료가 많은 것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중장기운전사도 이곳에는 허다하다.여성의 가사전념은 스웨덴에서는 통하지 않는 가치관이다.때문에 대부분은 맞벌이 가정이다.아내의 남편 의존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보니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어머니교육」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선지 이혼율도 매우 높다.몇년동안 동거한뒤 정식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지난해 3만쌍이 결혼 1년만에 헤어졌다고 정부통계는 밝히고 있다.따라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타락의 길로 쉽게 빠져든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높은 자살률도스웨덴이 안고 있는 또다른 사회문제다.지난 90년 통계청발표에 따르면 남자 1천20명,여자 4백51명이 자살,전년보다 약간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자살자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탈세 등 경제사범의 증가도 빌트 정부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현 정부가 고소득자의 세율을 많이 낮췄지만 아직도 기업가나 상인들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경제침체와 맞물려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테러도 빌트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빌트 정부는 이런 제반 사회문제가 「악성종양」으로 더 이상 곪지 못하게 공권력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관련,사회성의 여란 로뒈차관은 『충격요법보다 단계적 치유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때문에 단시간내에 뚜렷한 결과가 나오기 힘들며 정부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각종 범죄행위와 관련,범죄자를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는 피해자 보호및 예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수당의 오스트란드의원은 설명했다.이를 위해 과거 언도 형량의 절반정도만 복역하면 풀려나던 관례를 깨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만기출소하도록 법을 손질했다. 또 청소년범죄의 원인인 결손가정을 줄이기 위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몽활동에도 힘쓰고 있다.로뒈차관은『유엔통계에 따르면 높은 이혼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로 스웨덴이 1위로 꼽혔다』면서 지금 나타난 문제점에도 불구,『결국은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빌트 정부는 이와함께 탈세가 미치는 엄청난 악영향을 고려,매년 서너업종을 선정해 불시에 전격적이고도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여 과징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테러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는데다 심각한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이어서 뚜렷한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테러를 「스웨덴의 딜레마」라고 부른 울로프 루인교수(스톡홀름대·정치학)는 정부의 대책마련이 『하루가 급하다』고 지적한다. 로뒈차관은 이와관련,『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심성에 호소할 뿐』이라는 말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그는 그러나 『그래도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스웨덴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는 객관적으로 볼 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리저리 따져봐도 스웨덴은 여러 좋은 조건을 갖춘 「살만한 나라」인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빌트 정부가 개혁의지로 중무장,여러 사회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복지국가」의 명성을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표명에 다름 아니다.
  • “유동자금 투기이용 차단”/검찰,실명제 뒷받침 빠른 행보

    ◎가명계좌 돈 해외도피 철저히 봉쇄/영장없는 계좌추적 엄벌로 비밀보장 검찰등 수사기관에서도 유동자금의 불법화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는등 금융실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실명제 실시와 관련해 검찰이 맡고있는 과제는 가명계좌에 감춰져있던 자금이 검은 돈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 일이다. 대검찰청은 13일 상오 박종철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가명계좌에서 흘러나오는 유휴자금이 불법적인 요소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마련된 방안은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실명제 실시로 은행에서 빠져나올 유휴자금이 부동산투기에 사용되거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가명계좌에 들어있던 대규모 자금이 정상적인 성격이 아닌 음성적인 자금이라면 실명계좌로 전환될리가 없고 따라서 또 다른 불법행위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두번째는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예금거래의 적극적인 보호이다. 금융실명제가 음성자금의 형성자체를 막게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이면적으로는 실명계좌에 입금된 예금은 거래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는 시각이다. 검찰은 따라서 앞으로 영장없는 계좌추적은 전보다 더 엄중히 처벌해 개인의 금융상비밀을 보장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는 가명계좌에 입금돼있던 자금의 불법성여부에 대한 수사와 실명제 실시에 따른 수사방식의 변화에 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검찰의 분명한 방침은 비록 5천만원 이상의 가명계좌자금이라도 비리여부에 대한 수사를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검찰은 실명제실시로 수사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뇌물수사등에서 계좌추적도중 가명계좌로 들어간 자금은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낼 수 없어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했던게 그동안의 어려움이었다. 실명제가 실시되면 이런 어려움은 없어질 것은 분명하다. 이와함께 더욱 치밀해질 돈세탁등의 방법을 통한 범죄는 돈세탁 방지법과 같은 법의 입법으로 보완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석연찮은 오렌지족 영장기각/박희순 사회부기자(현장)

    ◎강간혐의 3명 “피해자합의” 이유 석방 『오렌지족들의 퇴폐적인 행동도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겠지만 이 사건과 관련,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한 것도 극히 이례적입니다』 28일 상오 서울강남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여자친구를 성폭행,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검찰에서 기각되는 바람에 풀려나는 황모군(20)등 3명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담당경찰관이 중얼거렸다. 국민학교,고등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지난 24일 상오1시쯤 여자친구인 이모양(20)등 2명을 황군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며 포커판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은 이른바 오렌지족들. 황군은 고급 외제승용차인 「볼보」를 몰고다니며 지방언론사 사주인 아버지가 매월 주는 수백만원씩의 용돈을 물쓰듯 쓰면서 「오렌지」의 삶을 만끽해왔다. 황군은 고3때 미국으로 유학,대학 2학년을 다니다 지난 3월 귀국한뒤 그곳에서 배운 짧은 영어를 사용하면서 강남 로데오거리를 누비며 술과 여자를 탐닉해왔다. 이모,박모등 두 친구들도 아버지가 레스토랑과 건축사무소를경영하는등 부유한 가정환경탓에 돈아쉬운 줄을 몰랐으나 대학진학을 못하거나 지방의 전문대에 간신히 합격한 정도. 이들은 이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소 알고있던 이양등을 볼보승용차에 태우고 「가라오케」시설이 설치된 황군의 아파트로 데리고 왔다.이 아파트는 당시 어머니가 외국에 체류중이고 아버지가 지방에 머무르는 탓에 비어있어 이들 「오렌지」족들이 하루저녁을 즐기기에는 제격이었다. 아파트에서 이양등은 양주를 마시며 포커판을 벌이다 이들중 2명에게 폭행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피해자가 강력히 저항하지 않았고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당연히 구속영장이 발부될줄 알았던 조사경찰관은 『어린나이에 술과 섹스에 탐닉한 황군등이 특가법상의 특수강간이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구속을 면할수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또다른 우월감을 심어줄까 두렵다』며 『정상을 참작할 부분이 있더라도 이같은 범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만 파렴치한 청소년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18세미만 주39시간 근로/현재보다 3시간 줄여/노동부

    ◎취업제한연령도 14세미만으로/청와대 청소년선도 대책회의 노동부는 19세미만 연소근로자의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42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하고 취업제한연령을 13세미만에서 14세미만으로 높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21일 내무부·교육부·보사부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근로청소년복지대책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18세미만인 자의 건강을 위해 취업이 금지된 57개 직종에 대해 사회변화에 맞게 전면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기준근로시간은 현재 성인근로자가 44시간,18세미만 근로자가 42시간으로 돼있으나 연소근로자의 경우 하루 근로시간이 7시간으로 돼있어 토요일도 7시간을 일하는 셈이 돼 토요일에는 성인근로자보다 오히려 근로시간이 더 긴 모순이 있어 단축키로 했다. ◎부처별 보고내용 요약/학생범죄 예방교실 운영 강화/내무부/마을교사제·가풍세우기 추진/교육부/국내입양 허용기준 대폭 완화/보사부 ▷내무부◁ 올들어 4월말 현재 청소년범죄의 검거 건수는 모두 2만9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었다. 특히 살인·강간·강도등의 강력범죄는 38.3%의 증가세를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맞벌이 부부증가에 따른 자녀교육 부실,입시위주의 교육,퇴폐·향락문화의 만연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에따라 일선 시·도와 경찰은 예방차원의 청소년 선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아래 각급 경찰서 단위의 「학생범죄 예방교실」의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미성년자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순회지도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고 청소년범죄 분석자료등을 일선 학교등에 학생선도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체육부◁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교육을 강화하고 심신단련을 위한 수련시설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이민섭 문화체육부 장관은 청소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박물관·미술관등 문화시설에서 청소년들에게 이에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사부◁ 불우아동의 국내입양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국내입양 허용기준을 현행 45세 이상과 고졸 이상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고 나이는 5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청소년을 유해 사회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마을교사제」와 「명예교사제」 등을 운영,사회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 비행은 ▲핵가족화 추세 ▲전자오락실 등 유해환경 ▲유흥업소의 유혹 등 가정·학교·사회적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그 대책으로 학부모 계도용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민주적인 화목한가정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풍세우기운동」 등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3백26개 중·고교를 「학생선도학부모교실」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하고 「마을교사제」와 「명예교사제」를 확대,학생선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컴퓨터범죄 「해커」 날로 급증/시스템 침입,정보인출·파괴

    ◎매년 30% 늘어/은행·대학·기업체 등 비상 기업이나 은행·연구소·학교등에 설치된 컴퓨터망에서 정보를 빼내가거나 프로그램을 망쳐 놓는 정보도둑(해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해커」는 원래 컴퓨터에 능통한 전문가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원격조작하는 방법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침입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파괴시키는 신종범죄자를 뜻한다. 이러한 정보도둑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강·절도등 일반범죄와는 달리 눈에 띄지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그러나 한번 범죄가 발생하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된다. 지난 24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컴퓨터범죄(업무방해죄)로 실형(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해커 김재렬씨(23)의 경우가 최근에 들어난 컴퓨터범죄의 대표적인 케이스. 김씨는 지난 2월 자기집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청와대비서실 업무인수점검팀에서 발신하는 것처럼 속여 (주)데이콤측에 청와대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꾸게 했다.그러고 난뒤 그는 청와대에서 국내 12개금융기관등의 금융전산망 운영현황 자료를 요청하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자그마치 7백여억원을 삼키려 했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대에도 해커가 침입하여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서울대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시험가동중인 「정보광장」시스템에 해커가 침입,이 정보망에 연결된 2천3백여명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대 중앙교육전산팀들은 교수등의 구내 전화번호와 주소등을 포함,서클활동 안내게시판,동문모임 안내판,수강신청상태나 학점관리등 학사안내까지 제공받을수 있는 이「정보광장」시스템이 망가져 원상태로 복구하느라 이틀동안 애를 먹었다. 이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는 이미 지난 78년 10월 서초반포아파트 부정추첨사건을 시작으로 해마다 발생건수가 30%정도 늘고 있어 관계법개정등 처벌강화가 시급하다. 법무부는 지난 해 컴퓨터의 입출력등을 조작해 금전상의 이득을 취하는 컴퓨터이용 사기등의 죄에 대해서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등 「해커」처벌을 위한 컴퓨터범죄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오는 95년부터 시행토록 되어 있어 범죄예방에 별도움을 주지 못하고 잇다.
  • 치안사범도 개혁차원서 척결돼야(사설)

    검찰이 「범법자엔 두려움을,국민엔 편안함을」주기 위해 국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조직폭력·마약사범등 반사회적범죄와 유괴·부녀자폭행등 반인륜적범죄의 척결로 3개월후에는 국민들로부터 민생치안이 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한 것이다.새 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검찰이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우리는 신뢰와 함께 큰 기대를 걸고자 한다.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어느정도는 강력범죄도 줄고 범인 검거율도 높아져 치안상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치안은 그렇지가 못하다.우리사회 일각에서 불법과 무질서가 확산되고 인명경시풍조가 만연되면서 사회기강은 해이해졌으며 이 틈을 타고 각종 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전과 다름없으니 만큼 검찰이 10대 폭력사범의 발본색원에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뿐만아니라 기존의 공권력 도전사범전담반을 현시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하고 대신 강력사범전담반을 새로 편성한 것이나,부녀자 약취유인전담반에 성폭력사범 단속기능을 부여한 것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 하겠다. 여기서 검찰당국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그것은 먼저 이번 약속이 웃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또 단속실적이나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시적인 단속에 그쳐서는 안된다.소리만 요란한 단속이 아니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범죄소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은 이번 단속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죄집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착수한 전국의 호텔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범죄집단과 결탁된 비호세력이나 자금원을 개혁과 사회정화 차원에서 파헤쳐야 한다.아울러 이들과 밀착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철저히 펴야 한다.지금까지 각종 범죄조직을 계속적으로 수사해 왔지만 결국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두목급과 배후 비호세력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본다. 범죄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날로 기동화·지능화되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선 수사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이번 기회에 민생치안사범이 그 근원으로부터 척결되기를 기대한다.
  • 마클이병 법정밖의 「여론재판」/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방청객들,불평등 한­미행협 성토 『살인미군 처단하고 민족자존 이룩하자』 14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 동두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 살해사건 선고공판은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청석의 대학생·시민들이 케네스 마클 피고인(20·미제2사단소속 이병)을 향해 육탄돌격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1백92석의 방청석과 빈 공간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법정 밖에서 선고를 기다리던 이들 학생·시민 8백여명이 구호와 함께 마클 이병을 향해 달려들자 법정에 나와있던 미군범죄수사대(CID)요원등은 마클을 데리고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갔다.난감해하는 재판장을 앞에 두고 정이및 전경들과 방청객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재판의 쟁점이었던 난행부분에 대해 재판부는 『사체에 뿌려진 세제위에 피가 여러 방울 떨어져 있는 점등으로 볼때 윤씨를 병으로 내리친 피고인의 소행임이 분명하다』고 유죄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날 법원 1층 로비는 사형을 구형하지 않은 검찰과 한·미행정협정(SOFA)을 성토하는 방청객들의 농성장으로변했다. 한 학생이 벌떡 일어났다.그는 『오늘 우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미군범죄를 공개재판에 끌어올려 국법으로 단죄하는 작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며 『그러나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무기징역 구형으로 그쳤던 한국 검찰을 각성시키는 싸움을 우리는 시작해야 합니다』고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찬국씨(67·전연세대부총장)가 나섰다. 『지금까지 우리 법원이 형을 선고한 1백여건의 미군범죄는 거의 모두 교도소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한미행정협정상의 「호의적 고려」조항을 내세운 미군측에 신병을 빼앗겨 왔습니다』 방청객들은 이날 공판보다도 훨씬 오래 걸린 법정밖의 여론재판에서 미국측의 공식사과를 꼭 받아내고 말겠다는 결의에 차 있었다. 숨진 윤씨 어머니 강공례씨(53)를 앞세우고 「민족해방가」를 부르며 플래카드를 들고 전철역까지 행진을 벌이는 이들의 시위를 보고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 대검중수부/공직자사정 본격 시동/김태정부장 취임… 진용 정비

    ◎4개과장에 이종찬·황성진·박주선·김성호씨 포진/“기업비리·땅투기 발본” 의욕 펼쳐 김태정 검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진용을 완벽히 갖춤으로서 앞으로의 부정·부패 척결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임 정성진 검사장이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취임한지 2주일만에 사퇴함에 따라 한때 중심이 크게 흔들렸던 중수부가 전열을 가다듬고 최고 수사기관으로서의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중수부는 그동안 국가 최고 수사기관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원만히 해결,명성을 얻어왔다.6공화국 들어서만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사건으로 기록됐던 「5공비리」사건을 비롯,수서사건·박종철군고문치사사건·동국대입시부정사건등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한 사건들을 수없이 파헤쳤다.80년대의 이장사건·명성사건·영동개발사건등 대형 경제사건도 모두 중수부의 작품이다. 앞으로 중수부는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삼대통령은 공사석에서 부정부패 비리척결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고 이회창감사원장역시 대한민국의 진정한 수사기관은 중수부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사정칼날」이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김두희장관과 박종철총장은 중수부장을 지내 누구보다도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며 현재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구현하는데 앞장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김장관과 박총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중수부의 활동을 예의 주시해달라』고 말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고위공직자비리는 자체 인지수사를 하는 것 이외에 청와대 특명사정반으로부터 이들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진행할 계획이다.대형 경제범죄는 기업들의 만성적인 탈세,공금횡령 및 유용,외화반출,비자금조성 행위등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지금까지 계속해온 부동산 투기는 이들 투기꾼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훨씬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위장전입,그린벨트훼손등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수부장(52·사시4회)은 맏형 격으로 통이 크고 특히 부하에게 자상하다.이번 재산공개 과정에서 재산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검사장급 가운데 꼴찌에서 3위를 차지해 청렴도를 인정받았다.대검 중수부 1·3과장,서울지검 특수부 1·3부장을 각각 지냈다. 수석과장인 이종찬 1과장(47·사시12회)은 80년대 이후 대형사건에서는 어김없이 얼굴을 내민 정통 수사검사.중수부 4과장,서울지검 1·2·3과장을 역임하는등 수사검사로서 최고의 경력관리를 해왔다. 황성진 2과장(46·사시15회)은 평검사 시절에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케이스.대검 강력과장·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말수가 적은 편이나 맡은 업무에는 빈틈이 없다. 박주선 3과장(44)과 김성호 4과장(43)은 사시16회 동기생으로 두사람 다 특수부에서 대부분을 근무하며 80년대 이후의 큰 사건 수사에는 빠짐없이 관여해왔다.선의의 경쟁자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중수부 구성원들의 출신지를 지역별로 보면 김검사장과 박과장이 광주고 동문으로 전남 출신이고 이과장·황과장·김과장은 모두 경남 출신으로 영호남 인맥이 고루 배치됐다. 최고통치차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민들이수사 베테랑으로 짜여진 중수부의 활동에 대해 어느때 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 앞으로 159일(93대전엑스포 소식)

    ◎유명관광지 연결 셔틀버스 운행/범죄대책본부 발족… 비상체제 돌입/대전시내 6백가구 민박가정 선정 ○전담검사제 도입 ◎…대전지방검찰청(검사장 김종구)은엑스포기간중 일어나는 각종범죄를 단속하기위해 지난달 20일 「대전엑스포 범죄대책본부」를 발족했다. 범죄대책본부는 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대전·충남지역 5개 지청장과 형사 1·2부장,특수부장을 위원으로 한 9개 특별단속반을 편성,범죄별 전담검사제를 도입했다.중점 단속의 대상이 되는 범죄는 외국인 범죄,출입국 관련범죄,전시장 및 운영요원 숙소 관련범죄,폭력·치기배사범,관광사범,식품사범,교통사범,안전사고 유발사범,환경사범등 9가지이다. 오는 5월31일까지의 1단계 단속에서는 예방차원의 계도 및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7월31일까지의 2단계는 중점단속 범죄별로 특별 단속을 실시하며 11월10일까지의 3단계에서는 24시간 비상체제로 돌입한다. ○2인1박 3만원 ◎…대전시는 박람회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을 알리는 한편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위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가정 6백가구를 민박가정으로 선정했다.아파트 3백87가구,단독주택 2백13가구이다.언어권별로는 영어가 3백54가구로 가장 많고 일어 1백28가구,독어 11가구,불어 7가구,기타 1백1가구이다.직업별로는 공무원 75명,교직·연구원 1백38명,상공인·회사원 2백73명,기타 1백15명이다. 민박요금은 3등급 호텔의 60% 수준으로 1인1박 기준 2만5천원,2인1박 기준 3만원으로 책정했다. ○최신형차 9백대 ◎…대전엑스포 기간중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시와 대전 행사장 사이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조직위는 전국전세버스조합연합회측과 협의,서울등 6대 도시 뿐 아니라 안동·경주등 지방 12개 중소도시에도 엑스포 행사장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설악산등 유명 관광지와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의 운행도 추진하고 있다. 엑스포 셔틀버스는 각 업체의 보유차량 가운데 45인승 이상의 최신형 차종으로 약 9백대가 동원될 것으로 추정된다.
  • 「화이트칼라」범죄 공무원 47% 최다/현대사회연 88∼89년 분석

    폭력이나 강·절도 등 일반형사범죄와 구별되는 이른바 화이트칼라범죄는 30대 및 40대 후반이 많이 저지르고 있으며 직장유형별로는 일반정부기관 종사자에 의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현대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장홍근박사가 88년1월부터 92년말까지의 공무원·기업관리자 및 사무직종사자 등의 재산범죄 등 직무관련 주요 불법행위 2백26건(5백31명)을 분석한 「화이트칼라범죄의 성격과 대응방안」에서 20일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화이트칼라 범죄를 연령별로 보면 30대후반과 40대후반이 각각 17%(86명)와 17.9%(9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이 각 전문·권력조직 내에서 실무권한 및 의사결정권을 갖고 주요 정보를 독점,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장박사는 지적했다. 직업별로는 일반공무원과 민간기업 임직원이 33.7%와 41.9%로 가장 많지만 4급(서기관)이상 공무원 및 총경이상의 경찰과 중령이상의 군인도 10.3%를 차지했으며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국가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사람도 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5·끝)

    ◎근본적 치유책은 없나/대증요법 한계… 도덕성회복 시급/엄벌위주 외과적대책으론 근절 못해/의식개혁 통한 올바른가치관 정립을 「총체적인 부정」양상을 띤 이번 입시부정사건들은 사회 구석구석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탈선과 부정의 장막의 틈새로 드러난 일부로 보아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 증후군」을 치유하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단 이번 입시부정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 82학년도이후 해마다 반복되어온 입시부정으로 보아 ▲입시관리체계 강화 ▲입시부정 관계자나 대학에 대한 강경한 제재라는 제도적 보완과 ▲「결과가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결과지상주의라는 오도된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인 입학원서를 제출해놓고도 전혀 얼굴이 다른 실제 수험생이 버젓이 다른 합격생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적발되지 않았다. 입학원서에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여놓고도 영구보관토록 되어 있는 신입생 학적부와 학생증 작성용으로 입학원서 사진과 다른 실제 수험생의사진을 제출했지만 대학측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부정방지 노력 소홀 대학이 수험생 답안지를 직접 채점해온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대리시험이 끊이질 않았지만 대입시를 관리하는 대학은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사전·사후조치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학사업무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부랴부랴 「합격생 입학원서 사진과 학적부 작성용 사진을 철저히 대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지만 사후약방문격이었다.대리시험은 비단 올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후기대 또 전문대 입시에서 자행되었고 부정 입학생은 이미 1년이상을 버젓이 대학생활을 마친뒤였다. ○처벌도 너무나 관대 그러나 교육부가 아무리 입시부정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각 대학에 시달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광운대 입시부정에서처럼 대학이 완전범죄를 꾸밀 경우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교육부의입시후 감사능력에도 한계가 있지만 대학관계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른 범죄는 감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사이래 성인과 현인들이 이상사회로 도덕성을 강조해왔고 가르쳐왔지만 사회범죄는 계속되어왔고 엄격한 형벌이 치유책으로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교육부나 사법기관등을 비롯,우리사회는 교육계의 부조리에는 그간 상당히 관대해온게 사실이다.그간의 모든 대입시부정사건의 뒤처리 과정에서 보여주었듯 대학이나 학교 재단에는 특단의 재재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입시부정에 관련자만이 형사처벌을 받는 선에서 끝났고 그 형벌도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에서 보면 상당히 가벼운 것이었다. 사법기관이나 교육부 모두 그간 나라발전의 견인차였던 이 나라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공로를 참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91학년도 성균관대 입시부정의 경우 모든 책임을 떠맡았던 당시 총장은 「부정입학으로 받은 돈을 한푼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전액을 부족한 대학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해서 가처벌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었다. 건국대의 경우도 총장은 비록 시험성적은 나쁘지만 대학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극히 일부 학생을 부정입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이 부정입학생 수를 늘려 나갔다해서 동정을 받기도 했었다.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학총장은 물론 교수나 교사등 교육인사들의 허물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관대할 수밖에 없었고 관대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교육자의 비리에 비교적 관대했던 교육부는 이번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점점 확산되자 교육부는 지난 4일 교육부조리 예방 방안과 부정에대한 초강경 제재를 골자로 한는 「대학입시 부정방지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교육부가 교육의 나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감안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교육부조리에 관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아무리 입시관리를 강화하고 엄벌주의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부도덕과 부정이판치고 있는 사회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단행되지 않는한 입시부정방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될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체계,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부도덕성을 바로 잡는 국민적 자아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좁은 문을 부모의 돈으로 통과해보려는 수험생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용돈마련을 이유로 대리시험을 치러준 명문대학생 ▲육영사업을 치부수단으로 삼아 합격생 장사를 해온 대학교수님들 ▲거액의 돈을 받고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알선해준 스승님들. ○사회적 대수술 절실 이런 얼굴들이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이며 어느새 진리와 양심을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까지 깊숙이 침투,뿌리를 굳게 내렸기 때문이다. 비단 대입시 뿐만아니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을 다시 그려야 할때가 바로 지금이다.그리고 옹달샘에 비친 비뚤어진 자화상은 샘물로 씻기만한다해서 바로 잡히는게 아니라 자화상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살인·경제사범 급증/대검 집계/전체 범죄율 0.1%로 둔화

    ◎작년 총 1백27만여건 발생 지난해 국내 전체 범죄발생건수 증가율은 크게 둔화된데 반해 사기·횡령등 경제사범과 강도살인등 강력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이 4일 분석한 종합심사분석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범죄발생건수는 모두 1백27만3천여건으로 91년에 비해 0.1%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89년 14.3% 90년 7.9% 91년 9.8%의 범죄증가율에서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범죄자수는 1백64만1천여명으로 89년 13.5%,90년 6.7%,91년 9.5%씩 증가하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불과 1.4%만 늘어났다. 그러나 사기사범은 30.8%,도박·복표 20.3%,횡령·배임 12·8%,부정수표단속법위반사범은 12.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경제사범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국민생활침해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범죄는 둔화된 반면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경제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부동산투기사범은 지난해보다 25.7% 감소해 부동산투기 진정국면을 보여줬다.
  • 강력범·무질서 발본/경찰청의 올해 방범대책(국정탐방)

    ◎문민시대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투구/전경 1만여명 일선 순찰활동 투입/5대사범 집중단속… 「체감안전」 제고 최근의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경찰의 통계를 보면 한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전체 발생집계수치가 90년과 91년을 고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위건수 크게 줄어 우선 강·절도등 5대 범죄통계를 보면 해마다 일정한 비율로 증가해왔던 범죄가 91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 1년만인 지난 91년에는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5.4% 줄어든 26만6천7백28건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감소율이 더 높아져 5.9% 준 25만1천68건을 기록했다. 특히 강도는 90년 4천7백60건에서 지난해 3천1백12건으로,절도는 90년 9만5천4백27건에서 지난해 7만7천8백6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대학가 시위를 포함한 전체 시위건수가 90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88년에 6천9백21건의 시위가 발생한데 이어 89년 1만1천9백35건의 시위가 발생,72%나 늘어났다가 90년과 91년에는 뚜렷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이같은 현상을불러온 원인들을 대체로 3가지정도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사회의 민주화에 따라 최근 몇년동안 범죄발생요인을 비교적 적게 제공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경제가 발전되고 국민의 준법정신 또는 질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범죄와 시위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다. 이 원인분석과 통계수치만으로 볼 때는 우리의 국민의식은 점차 선진국수준으로 들어서고 있고 거기에 걸맞게 정부의 행정력도 높아져 치안유지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여전히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민생치안확립을 위해서는 경찰이 더욱 전력을 투구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발범죄는 증가세 이에대한 경찰의 분석은 양적으로는 시위나 각종 범죄가 줄었다고는 하나 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더 흉포화·연소화·집단화되고 있으며 우발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이 그 원인일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범죄가 감소하는데도 살인·강간등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예이다. 경찰은 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범죄와의 전쟁」과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고 불법시위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새정부출범에 따른 정치적 전환기에 편승해 되살아날 우려가 있는 강력범죄와 무질서를 제압하기 위한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는 시위감소에 따라 남아도는 전투경찰인력을 민생치안으로 돌리는 계획이다. 다음달 초부터 일선경찰서와 전국 3천3백여개 지서·파출소에 배속되게될 전경은 총 1만7천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여명으로 이들은 경찰서장의 직접 지휘아래 방범활동에 투입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중한 일선경찰관의 업무를 덜어줌은 물론 범죄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순찰차 1백71대를 전국경찰에 추가로 보급,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범죄발생신고에 즉각대응하는 C3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첨단장비를 도입해 현장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날로지능화·광역화·기동화돼가는 범죄에 대응코자 거액의 예산을 들여 유전자순서배열기등 1백여종과 지문자동분류검색시스템이 도입된다. 경찰자질향상을 위한 경찰연수소도 문을 열었으며 지하철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지하철범죄수사대도 발족됐고 경찰관서와 경찰인력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이같은 바탕아래서 앞으로 모든 경찰력을 민생치안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찰은 범죄를 유발하는 유흥업소와 불법무기류소지자,성폭력등 여성상대범죄,음란전화,학교주변 폭력배,수배된 조직폭력배 84명 등의 검거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기진작대책 마련 그러나 경찰의 치안유지노력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들이 있다. 차량방화와 주차장납치등 신흥범죄들이 활개를 치는가하면 유흥업소의 감소추세와는 달리 퇴폐·향락문화가 정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조직폭력배의 국제연계와 주요조직폭력배의 대거출소로 재규합이 우려되고 있고 불법체류 외국인증가에 따른 외국인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산마약류의 밀반입이 급증하는등 범죄가 국제화현상을 띠고 있는 점도 경찰이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보수로 인한 사기저하와 예산절감에 따른 인력확보차질이 큰 문제점이라하겠다. 경찰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친절경찰상확립에 공이 큰 경찰관등에게 특진과 포상을 적극 실시하는 등의 사기진작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112신고출동 현황/접수후 3분이면 현장 도착/작년 강폭력범 22만명 검거/응급환자 후송 봉사활동도 『여보세요,카페에 강도가 들어왔어요 강도가』 지난해 2월4일 하오11시15분쯤.서울경찰청종합지령실에는 한 여성시민의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총을 든 강도가 카페에 침입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는 곧바로 송파경찰서 순찰차와 형사기동대차,가락파출소에 무전으로 연락돼 범인은 격투끝에 붙잡혔다. 신고후 순찰차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3분이었고 「총을든 강도는 M16소총과 실탄90발을 휴대한 탈영병이었다. 112지령실은 범죄현장과 경찰이 직결되는 곳이다. 1년전의 이 무장탈영병사건과같은 강력사건이 매일 신고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만 하루 1천2백여건의 급한 범죄신고가 접수된다. 범죄예방과 함께 발생즉시 현장에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고 제2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112신고제도는 민생치안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이다. 신고만 하면 빠르면 1분안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게된다. 지난해 112신고를 통해 현장에서 붙잡힌 살인·강도·폭력등 중요5대사범은 12만8천6백59건에 21만7천9백29명이나 됐다. 112신고에 의한 범죄즉응대처능력을 강화한 결과 3분안에 경찰이 범죄현장에 도착한 사건은 54.2%였고 5분안에 도착한 것도 전체의 80.1%였다. 경찰은 이제도가 국민과 경찰의 협력체제를 통해 범인의 현장검거율을 높임은 물론 불안감해소에 크게 기여해 체감치안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2는 범죄신고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후송등 국민생활불편신고도 접수한다. 서울경찰청에는 경찰관 82명이 10대의 지령·접수대에서 3교대로 24시간 신고를 받아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범죄가발생했을때는 순찰중인 순찰차 6백58대와 사이카 1천1백44대,형사기동대차 86대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고 파출소의 경찰관들도 동원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범죄를 당했을 때의 112 이용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 허위·오인신고도 경찰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45만4백2건가운데 54%는 범죄신고였고 10%는 안전사고신고,36%는 허위·오인신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 첨단화 계획/인공위성까지 활용 과학수사 펼친다/전화 한통화면 신고자위치 등 컴퓨터 화면에/AVL 등 곧 전국에 확대… 범죄즉응기능 강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A씨(40)는 어느날 새벽 거실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잠을 깼다. 강도의 발자국소리임을 직감한 A씨는 급히 전화기를 들어 112를 누르고 안방문을 잠근뒤 마음을 졸이며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목소리가 들릴까봐 집의 위치와 위급한 상황을 알려주지도 못했지만 112신고가 접수된 서울경찰청종합지령실접수대에는 김씨의 전화번호는 물론 집의 주소와 위치까지 컴퓨터화면에 나타났다.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지령실에서는 순찰차의 위치가 표시되는 컴퓨터모니터의 지도를 통해 A씨의 집에서 5백m 떨어진곳을 순시하던 경찰순찰차량을 찾아내 112신고접수상황을 무전으로 알린뒤 즉각 출동하도록했다. 신고접수후 단 2분30초만에 A씨집에 도착한 경찰은 즉시 A씨집안으로 들어가 집안을 뒤지고 있던 범인 2명중 1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다른 1명은 창문을 열고 집밖으로 뛰쳐나가 미리 대기시켜두었던 승용차를 타고 남부순환도로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미처 범인의 차번호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순환도로입구에 설치한 차량번호자동판독장치를 통해 서울1가25××번호임을 알아내 부근 검문소에 연락해 체포하도록 했다. 아울러 순찰차안에 설치된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차량번호와 범인의 신원을 조회해 인적사항을 밝혀내 검문소와 다른 순찰차에도 알렸다. 차를 몰고 달아나던 범인은 1㎞도 못가고 다른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사건은 꾸며낸 것이지만 실현될수없는 영화속의 얘기는 결코 아니다. 경찰청은 이같은 경찰장비첨단화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고 일부는 시범운용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일반화될수 있는 경찰의 범죄대응체제이다. 112만 누르면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컴퓨터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ANI(Automatic Number Identification)시스탬이고 위치까지 표시되는 것은 ALI(〃 Location 〃)시스템이라 불린다. 순찰차위치자동표시장치인 AVL(Automatic Vehicle Location)은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이용해 순찰차위치를 정확히 감지해(GPS방식)지령실컴퓨터에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동중에도 차량및 인적사항을 컴퓨터로 직접 조회해 볼수 있는 순찰차량용컴퓨터단말기는 MOT(MobileDataTerminal)라 불리며 간선도로에 설치되는 차량번호자동판독장치는 AVNI(Automatic Vehicle Number Identification)이다.이밖에 휴대용 컴퓨터 단말기(HDT)도 있다. 이가운데 ANI,ALI,AVNI는 서울에서 시범운용되고 있고 AVL과 MDT는 오는 6월 시범운용을 거쳐 전국에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첨단정비들이 전면 도입되면 범죄현장도착시간의 단축은 물론 범인검거율을 높여 치안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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