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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내가 예매를?”… CGV·롯데시네마 인증 구멍

    [단독] “내가 예매를?”… CGV·롯데시네마 인증 구멍

    국내 1, 2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영화 예매 결제 시스템이 뚫렸다. 도용된 신용카드 정보가 두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더기로 불법 결제에 이용됐다. 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정모(43·구속)씨는 지난 1~5월 불법 취득한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로 CGV와 롯데시네마 인터넷 사이트에서 영화예매권 1300~1400장을 대량 구매한 뒤 인터넷 사이트 ‘뽐뿌’ 장터 등에서 액면가의 70~80% 수준으로 되팔아 800만~90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범죄는 3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게임 사이트의 아이디·패스워드와 이름, 주민번호 등 7849명의 개인정보를 국내 판매업자에게서 구입한 뒤 국내 유명 카드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사이트와 카드사의 아이디·패스워드가 일치한 200여명의 신용카드 정보(카드 번호, 유효기간 등)를 파악했다. 이후 CGV, 롯데시네마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영화 예매권을 1000만원 넘게 구입했다. 경찰은 “게임 사이트와 같은 아이디·패스워드를 쓴 CGV, 롯데시네마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런 범죄가 가능했던 것은 CGV, 롯데시네마가 대다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구축한 안전결제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인터파크 등은 구매 상품을 최종 결제하기 위해선 본인 인증 절차가 강화된 안전결제(ISP)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두 영화관 사이트는 신용카드 번호 16자리, 비밀번호 앞 2자리, 유효기간, 생년월일(주민번호 앞 6자리)만 입력하면 된다.(그래픽 참조) 정씨는 비밀번호 앞 두 자리는 게임사이트 아이디나 패스워드에 병기된 아라비아 숫자들을 이용했다. 사람들이 보통 아이디나 패스워드에 쓰는 숫자들을 다른 데서도 비밀번호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경찰은 “공인인증서나 안심클릭, ISP 등 강화된 인증 절차가 있으면 불법 결제를 못 하는데 CGV와 롯데시네마는 그런 인증 절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두 영화관 사이트에서의 신용카드 불법 결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개인정보 보호 허술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처음 불법 결제 피해가 확인됐고 2013년에는 피해 규모가 3000만~4000만원에 달했다. 당시 경찰과 금융감독원은 전자상거래 인증 절차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지만 두 영화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경찰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지난 5일 행정자치부가 낸 ‘정부,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 위반 사범 근절한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에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 200여장을 구매한 후 되판 피의자를 구속했다’고 간략히 언급됐을 뿐이다. 경찰은 “신용카드 도용으로 일어난 피해는 카드사에서 보상해 준다”며 “CGV, 롯데시네마는 간편 결제로 이익만 챙기려 했지 자사 회원들의 개인정보 보안에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CGV 측은 “상품권 구매 등 일부에서는 ISP 결제를 하고 있고, (문제가 된) 영화예매권 구매에 대해서도 ISP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시네마 측도 “현재 ISP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잔혹한 현장 사진에 술렁… 刑 결정 땐 고민고민

    잔혹한 현장 사진에 술렁… 刑 결정 땐 고민고민

    30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3호 법정. 기자가 ‘그림자 배심원’(재판을 방청하고 양형을 토의하지만 실제 판결에는 반영되지 않는 제도)으로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3월 술을 함께 마시던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김모(38)씨에 대한 최종 선고가 이뤄지는 재판이었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는 법정에 출석한 예비 배심원 30명 중 10명을 추려 내기 위한 질문부터 던졌다. “술을 마시고 저지른 범죄는 관대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강력 사건 범죄자들이 적정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해 ‘주관’이 뚜렷한 배심원을 가려내는 과정이었다. 한 예비 배심원은 “살인범을 마주 보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고 재판부에 읍소해 그 자리에서 귀가 조치됐다. 황토색 수의를 입은 김씨가 등장하면서 배심원들은 긴장한 표정을 지었고, 법정에는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 김영학)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피고인 김씨는 피해자와 술을 먹다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했고, 화재로 사망한 것처럼 은폐하기 위해 불까지 질렀다는 사건 내용이 설명됐다. 재판 쟁점은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김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는지를 가리는 것이었다. 검사가 증거조사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배심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숨진 피해자와 범죄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배심원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거나 시선을 딴 곳으로 돌렸다. 배심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피고인 김씨조차 고개를 가로저으며 동요했다. 변호인은 그 순간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배심원들을 향해 변론에 나섰다. 피고인 김씨는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검사는 김씨가 최초 폭행 후 119에 신고했다가 다시 신고를 취소할 정도로 당시 이성적 판단이 가능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검사는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총 5시간에 걸친 법정 공방이 끝나자 배심원들은 평결 절차에 돌입했다. 한 배심원은 기자에게 “막상 내가 한 사람의 죗값을 결정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니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수심에 찬 얼굴로 말했다.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며 2시간 동안 평결한 배심원 10명은 이날 만장일치로 유죄를 인정하고 김씨에 대한 심신미약 상태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의 죗값으로 징역 18년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을 선고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권 성지’ 美 흑인교회서 백인이 총기 난사… “증오 범죄”

    ‘인권 성지’ 美 흑인교회서 백인이 총기 난사… “증오 범죄”

    미국 남부의 유서 깊은 흑인 교회 안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졌다. 백인 청년이 흑인에게 가한 ‘증오 범죄’로 파악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번 범죄는 12명이 사망한 2013년 9월의 워싱턴 해군시설 총격 이후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이다. 17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중심가에 위치한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흑인 등 8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환자 1명도 사망했다. 사망자 중 6명은 여성이고 3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이 교회의 흑인 목사이자 주의회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생존자가 여러 명 있다고 밝혔으나 당시 교회에 몇 명이 있었는지, 생존자와 부상자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성경 모임에는 13~40명의 신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인근 가너스페리 로드에 사는 21세의 금발 백인 청년 딜런 스톰 루프로 밝혀졌다. 키 175㎝ 안팎으로 마르고 작은 체구에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 부츠를 착용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 생존자는 “바로 옆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던 용의자가 총을 쏘기 전 ‘살려줄 테니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성경 모임보다 1시간가량 앞서 현장에 도착했다가 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저 없이 총을 쏜 것으로 미뤄 흑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규정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추적 중이며, 미 연방수사국(FBI)도 수사에 가담했다. 조지프 라일리 찰스턴 시장은 “가슴 아픈 비극이 발생했다”며 “악랄한 범인이 유서 깊은 교회에서 예배 드리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예배 장소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할 동기를 파악할 길이 없다”며 망연해했다. 총기 난사 직후 신도들은 교회 주변을 떠나지 않고 둥글게 모여 기도했다. 마틴 루서 킹 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이미 벌어진 증오 범죄가 다른 증오를 키우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노스찰스턴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일대에서는 인종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AP가 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주의 모든 경찰에게 몸에 카메라를 달도록 하는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교회는 약 200년 전인 1816년 설립됐다. 미국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감리교회이자 흑인 교회로 노예제 폐지, 흑인 인권운동 등의 ‘성지’로 꼽힌다. 이런 연유로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된 것에 충격이 더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젭 부시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오전 예정됐던 찰스턴 유세 일정을 취소한 뒤 희생자들을 위한 위로 성명을 발표했다. 부시 측은 “이번 비극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신고는 선진치안을 이루는 지름길이다/백승엽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

    [기고] 신고는 선진치안을 이루는 지름길이다/백승엽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에서 출근하는 여성의 얼굴을 향해 누군가가 공기총을 쏜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사건 발생 60여시간 만에 검거됐다. 한 시민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범죄는 모두 177만여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00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 수는 지난해 현재 10만 9000여명이다. 경찰관 1명이 국민 469명을 담당한다.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1.5배 많다. 범죄 예방과 대응에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경찰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신고 의식은 경찰력의 한계를 보완한다. 영국에선 ‘흰색 커튼 뒤 할머니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이 할머니는 창가 의자에 앉아 뜨개질하며 마을을 내다보다가 공동체 질서를 위배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한다. 마을 사람들은 신고된다는 생각에서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보이지 않는 목격자’가 있다.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등과 같은 영상정보장치다. 출근길 여성 공기총 사건의 범인을 조기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지난 한 해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범죄 139만여건 가운데 제3자 신고로 해결한 사건이 7.5%인 10만 4000여건이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은 지난해 신고자 6093명에게 12억 40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국민의 범죄신고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 창녕경찰서는 민·관이 협력해 범죄 취약지 주변 거주자 차량에 무료로 블랙박스를 부착해주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한 뒤 범죄가 이전보다 13% 줄었다. 2011년 제정된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주민들이 블랙박스에 촬영된 교통법규 위반차량 영상을 신고하도록 ‘공익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익신고란 국민 건강이나 안전·환경 등에 위험이 되는 공익 침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수사 단서를 제보하는 것이다. 공익신고가 범죄로까지 확산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범죄예방 활동은 경찰은 물론, 국민 모두의 책임과 임무이므로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적극적인 신고는 선진 치안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 동작 신대방로에 안전 입힌다

    동작 신대방로에 안전 입힌다

    생계형 범죄가 잦은 동작구 신대방16가길 12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덧입힌다. 이를 통해 주민안전은 물론 지역 거주 외국인들과의 소통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는 신대방16가길 12 일대가 법무부의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추진지역으로 선정돼 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지역에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 올 하반기까지 안전마을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신대방1동은 구로구 가리봉동, 영등포구 대림동 등지에서 포화상태를 이룬 외국인들이 꾸준히 유입돼 현재 외국인 가구 비율이 9.03%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476개 행정동 가운데 25위에 달하는 수치다. 낡은 건물의 비율도 높다. 전체 주택의 84%가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범죄 우려가 있는 막다른 길이 12곳, 사각지대도 4곳이 있다. 이러한 지역적 여건과 관련해 이 지역의 최근 3년간 주요 범죄 발생률은 증가 추세다. 특히 절도와 같은 생계형 범죄는 2012년에 비해 2014년에는 13%가 증가했다.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도 늘어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구는 다국적 거주민이 많은 점을 감안해 골목 곳곳에 분리수거 안내 등 다양한 생활예절을 표현한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부착한다. 또 생계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골목 사각지대에 반사경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범죄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한 ‘관심골목 지정 안내판’도 설치한다. 골목길 내 공간을 활용해 ‘한 뼘 쉼터’를 조성,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자연적 감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문창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골목길을 ‘여성안심 귀가길’로 지정, LED 보안등을 설치해 야간 조도를 높이고 거리, 옹벽, 계단 곳곳에 벽화도 그릴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난해 서울 지하철 성범죄 1위 역은 ‘사당’

    지난해 서울 지하철 성범죄 1위 역은 ‘사당’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성추행이나 ‘도촬’(몰래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하철에선 성추행 725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631건 등 총 1356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전국 지하철 성범죄는 2012년 1031건, 2013년 1307건, 지난해 135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272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서울지하철 2호선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성범죄 발생 1위를 차지했다. 2호선의 성범죄는 2012년 314건에서 2013년 348건, 지난해 457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노선인 4호선(146건), 7호선(146건)이 뒤를 이었다. 역별로는 지난해 사당역에서 119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서울역(90건), 강남역(88건)이 이름을 올렸다. 성범죄 최다 발생 역은 최근 3년간 매년 바뀌었다. 2012년에는 강남역(89건)이, 2013년에는 서울역(116건)이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 관련 범인은 연령별로 30대가 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304명)와 40대(174명)가 뒤를 이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70명, 31명이었다. 70대 이상도 12명 있었다. 10대도 28명이나 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직(181명), 학생(104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가 296건(26.7%)으로 가장 많았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도 271건(24.4%)이 신고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래엔 영화 보면서 게임도 가능… 삼성이 할리우드 선두주자 될 것”

    “미래엔 영화 보면서 게임도 가능… 삼성이 할리우드 선두주자 될 것”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의 창작자 겸 책임제작자인 앤서니 자이커(47)가 CSI의 새 시리즈 ‘CSI : 사이버’에 대해 “미래의 범죄는 사이버 범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처하는 FBI를 다뤘다”고 말했다. 앤서니 자이커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5’의 메인 강연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 번째 시리즈인 만큼 변화를 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CSI’는 2000년 CBS에서 방송돼 전 세계적인 과학수사물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다.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시리즈에 이어 ‘CSI : 마이애미’, ‘CSI : 뉴욕’으로 이어졌다. 최근 시즌 1이 방영된 ‘CSI : 사이버’는 에이버리 라이언 박사(패트리샤 아케이트)를 중심으로 사이버 범죄를 수사하는 FBI의 활약상을 그렸다. 자이커는 “지금까지 남성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다”면서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의 두 시간 분량의 피날레에서 ‘CSI : 사이버’ 시즌 2에 대한 암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CSI’는 15년 역사의 막을 내린다. 그는 “15년 동안 1000여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한 건 미국 방송 역사상 유례 없는 것이며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미래에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스토리텔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그는 “사전 제작된 TV 프로그램은 밀려나고 사용자가 내러티브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도할 것”이라면서 “영화를 보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 TV 2.0”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CSI’에서 C는 호기심(curiosity), S는 삼성(Samsung), I는 혁신(Innovation)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CSI’는 우연히 본 드라마에서 생겨난 호기심으로 3일 만에 처음 각본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이 눈부신 성과를 이룬 ‘세컨드 스크린’(모바일, 태블릿 PC 등)에 스토리텔링이 결합되면 정말 강력할 것”이라면서 “삼성이 할리우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학적 거세’ 첫 공개 변론… “범죄 예방” vs “인권 침해”

    “성충동 약물치료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도 큽니다.” “아닙니다.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는 적절한 수단입니다.” 1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당사자 동의 없는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의 기본권 침해 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2010년 7월 제정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공개변론이 열린 것이다. 대전지법은 2013년 2월 피의자 임모씨의 미성년자 강제추행 사건을 심리하던 중 직권으로 이 법 4조 1항과 8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을 헌재에 제청했다. 성범죄자에게 재범 위험성이 있을 경우 강제 약물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들이다. 이 법은 제정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다. 2008년 처음 발의됐을 때는 당사자 동의를 구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입법 과정에서 ‘조두순 사건’ 등 강력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삭제됐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재판 당사자의 신청 없이 위헌 심판을 제청했다는 것도 그만큼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의미다. 임씨를 대리한 장우승 변호사는 “화학적 거세 제도의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성적 정체성에 변화를 가져올 소지가 있고, 약물 투여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성충동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측 서규영 변호사는 “성폭력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73.8건이 발생하고,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는 하루 평균 2.9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의 형벌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약물치료 같은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참고인으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송동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장은 “인간의 성행동과 성도착적 행동이 말초적인 남성호르몬 때문이라고 단순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논리에 근거한 약물치료는 의학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우 공주치료감호소장은 “감호소에서는 2011년 4월 이후 50명에게 동의를 받고 약물치료를 했는데 대부분 성적인 생각의 빈도와 강도 등이 줄었다”면서 “심리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집단의 재범률은 1~18%, 비치료집단의 재범률은 9~68%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올해 안에 위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죄 안 한 日 vs 용서 구한 獨… ‘너무 다른’ 유엔총회장 추모 메시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장에서 진행된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 가해국 일본과 독일이 대비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일본 측은 사죄 없이 모호하게 반성한 반면 독일 측은 전쟁의 책임과 유대인 학살까지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일본이 최근 70년간 전쟁에 대한 ‘깊은 후회’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를 존중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 왔다”고 영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달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전후 우리는 전쟁에 대한 ‘깊은 후회’를 명심하고 길을 걸어 왔다. 우리의 행위는 아시아 국가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줬다. 우리는 거기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을 조금 바꾼 것이다.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요시카와 대사의 메시지에도 사죄와 반성은 없었다. 전쟁의 책임 소재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대사의 메시지는 일본과는 대비된다. 하랄트 브라운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나치 독일에 의해 촉발된 전쟁은 이웃 국가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줬으며 결과적으로 독일 시민에게도 고통을 줬다”며 전쟁에 대한 책임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어 “국가사회주의 정권(나치)의 범죄는 전례 없는 것”이라며 유대인 수백만명을 학살한 사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제2 세월호 없게… 해상안전 전방위 단속

    서모(63·인천 옹진군 영흥도)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김 양식장에 무기염을 2400ℓ나 뿌렸다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무기염이란 산도 9.5% 이상인 염소를 가리킨다. 김의 품질을 가늠하는 신선도 유지와 잡조류 제거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데다, 2~3배 비싼 활성처리제 대신 쓸 수 있지만 유해화학물질 중에서도 유독물질로 나뉘어 양식장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상안전 사범은 이처럼 국민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서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에 걸쳐 해상안전 분야를 망라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처럼 승선 정원과 화물 적재량을 초과해 받았는지, 육상의 자동차처럼 해상교통을 방해하는지, 술·마약·환각물질 복용 상태에서 선박을 운항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연간 40만 차례 가까이 출항하는 낚싯배의 인원 초과나 인화물질 혼합수송도 대상이다. 안전한 바다 만들기를 갈망하는 국민 신고도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이나 ‘해상범죄신고 전화 112’를 통해 접수한다. 해양사고는 최근 10년(2005~2014년) 사이에 8만 1045건이나 발생해 1415명이 사망, 실종됐다. 침몰한 선박도 600척이다. 미허가 수리작업, 어선 불법 증·개축 등은 안전을 해칠뿐더러 해양오염 가능성을 부추기기 때문에 역점을 둔다. 해양오염 사고는 갈수록 대형화 추세다. 중유·경유 등 기름유출 사고는 2011년 287건 369㎘에서 2012년 253건 418㎘, 2013년 252건 635㎘, 지난해 215건 2002㎘로 크게 늘어났다. 안전처는 집중단속 기간에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해경서별 전담반을 짜고 형사기동정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쏟기로 했다. 해상에선 해마다 4만~5만건의 범죄가 일어나 1만 2000여명이 검거된다. 지난해엔 세월호 참사 이후 단속이 엄격해져 11월 30일 기준 1만 3408건에 7814명이 붙잡혀 197명이 구속됐다. 최근 4년간 해양범죄는 모두 15만 7746건이다. 가중처벌 대상인 특별범은 수산사범 2만 6254건, 안전사범 2만 2555건, 환경사범 4275건, 국제사범 1209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살인 17건, 절도 1494건, 폭력 1956건 등 형법범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수상활동을 즐기는 인파도 급증해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어느 언론사 회장의 음란함

    수도권의 한 언론사 회장이 손녀뻘인 여비서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언론사 회장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A(26)씨는 B(72) 회장이 자신을 회사 내 밀폐된 공간으로 불러 수차례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20일 B 회장과의 합의서를 제출하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이와 상관없이 B 회장의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에 해당하지 않아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B 회장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며 “합의서를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혐의를 인정한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도 없고 내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잇단 해군 性범죄, 말로만 ‘무관용’ 원칙이라 그런가

    해군 장교의 성(性)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수뇌부가 성 군기 확립을 아무리 외쳐도 일반 잡범들보다 못한 해군 장교들의 추한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상명하복으로 운영되는 군이 맞나 싶을 정도다. 기강해이는 회복 불능의 심각한 수준에 이미 이르렀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모 부대 소속 해군 중령(46)이 여군 하사(22)를 부대 인근 식당으로 불러내 소주 2병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한 뒤 자신의 승용차와 모텔에서 잇달아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 하사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중령의 강요를 거절하지 못해 술자리와 모텔에 끌려갔다고 한다. 해군의 성범죄는 최근 일어난 것만 해도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3월에는 초계함에서 대위가, 7월에는 호위함 함장(중령)이, 12월에는 해사 장교 2명이 각각 여군 장교나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했다. 올 들어서는 현역 해군 중장과 준장이 골프장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강요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군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일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와 관련해 “결혼한 남자인데도 남의 여자를 탐하는 함정장들, 처와 자식과 약속한 것은 뭐냐”면서 “이 또한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군 수뇌부가 아무리 강도 높게 의식 개혁을 요구해도 현장에서는 전혀 말발이 먹히지 않은 셈이다. 전직 참모총장 두 명이 군납 비리로 구속된 해군에서 성범죄도 끊이지 않으니 해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방부는 성폭력 가해자에게 ‘원아웃 원칙’을 적용하고, 상관이 지휘·감독하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면 군형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말과는 달리 솜방망이 처벌 때문은 아닌가.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 것만 봐도 성희롱이 명백한데, 정직 1개월 처분에 그친 것은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미 발표한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죄질에 따라서는 군인연금을 몰수하고 패가망신할 수준의 가중 처벌도 필요하다고 본다. 해군은 지금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 SNS 문제 다룬 영화 잇단 개봉…내용 ‘충격’

    SNS 문제 다룬 영화 잇단 개봉…내용 ‘충격’

    지난해 미국에서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포르노 비디오를 찍은 여대생이 신상 털기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자살시도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는 충격적인 사건들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 숨은 채 남을 공격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다. 또 자살을 생중계하는 ‘생명경시 풍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최근 이러한 온라인상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SNS 마녀사냥을 다룬 ‘소셜포비아’를 시작으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킬 힘’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작품들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SNS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 지난달 12일 개봉해 다양성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며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소셜포피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추적극이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변요한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 2008년 SNS에 악플을 남긴 한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사생활 노출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심각한 폐해를 생생한 묘사로 담아냈다. 이어 영국판 ‘소셜포비아’로 불리는 또 하나의 작품 영화 ‘킬 힘’이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대미문의 SNS를 통해 살인사건을 조작한 10대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청소년의 SNS중독과 온라인상의 불확실한 관계가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살인 사건을 스릴 넘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5월 7일 개봉 예정인 공포 스릴러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 6명의 친구들이 접속한 채팅방에 그녀의 아이디가 입장하면서 겪게 되는 죽음의 공포를 파격적인 형식으로 구성한 리얼타임 호러물이다. 영화의 제목인 ‘언프렌디드’는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친구가 끊기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 작품은 온라인상에서의 친구관계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10대와 인터넷 폭력성의 문제점을 소재로 새로운 형식의 공포물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처럼 SNS를 활용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심각한 문제를 가진 SNS가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상의 범죄는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쿠바 공무원 부패 심각...달걀까지 빼돌려 ‘무더기 중형’

    쿠바 공무원 부패 심각...달걀까지 빼돌려 ‘무더기 중형’

    달걀을 훔친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중형이 내려졌다. 쿠바 아바나의 민중법원이 달걀을 빼돌려 주머니를 채운 공사 직원들에게 최고 17년 징역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정에 선 공사 직원은 모두 18명. 피고들은 아바나 상업공사와 아바나 달걀저장분배공사에 재임하면서 조직적으로 달걀을 빼돌렸다. 은행거래 서류와 영수증까지 조작하면서 18명이 몰래 빼돌린 달걀은 약 800만 개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피해액은 890만7562 쿠바 페소, 우리돈으로 약 4억원에 달한다. 아바나 법원은 경중에 따라 피고들에게 최저 3년, 최고 17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현지 법원은 "피고 대부분에게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주민에게 공급해야 할 먹을거리를 빼돌려 재산을 불린 건 매우 엄중한 범죄"라면서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달걀사건은 최근 쿠바 관영지 그란마가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문은 "2012년부터 조직적으로 달걀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몰래 빼낸 달걀을 팔아 공사 직원들이 재산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착복한 달걀을 암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정부는 2009년 부정부패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라울 카스트로 평의회의장은 부정부패를 "사회적 암"이라고 규정하고 엄벌을 경고했다. 그란마는 "2009년부터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과 외국인 기업인 수십 명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강력히 처벌만 한다고 (부정부패나 비리의) 문제가 사라지진 않지만 범죄자는 법의 엄중함을 느껴야 한다."면서 "특히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범죄는 중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아바나타임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내 성추행과 몰카 조심하세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내 성추행과 몰카 조심하세요”

    여성가족부는 25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21개 주요 지하철역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메트로와 함께 ‘지하철 성범죄 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1호선 시청역에서는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과 연예인 송해·전원주씨, 지하철경찰대,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하철 성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 방법을 알리는 홍보물과 위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호신용 호루라기 1만 5000개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지하철 내 성추행과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엄중 처벌됨을 알리고, 지하철 성범죄 추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4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4개월간을 ‘지하철 성범죄 특별예방·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지하철 성범죄 예방 검거활동을 강화한다. 지하철 성범죄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취약 노선과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는 한편, 지하철경찰대·지하철보안관과 함께 순찰조를 편성해 1일 3회 전동차에 탑승,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서울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성범죄는 총 1110건으로 그 중 상반기에 627건이 발생하였다. 특히 4~6월에 498건(44.9%)이 집중 발생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보안관 운영을 통해 2012년 55건, 2013년 85건, 2014년 96건의 성범죄 현행범을 적발, 경찰에 인계하는 등 지하철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 안전구역 설정, CCTV, SOS 비상전화 등 비상 연락 장비를 구축, 시민들이 모든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지하철 내 성범죄는 신체접촉 352건, 신체촬영 275건 등 총 627건 발생했다. 특히 몰래카메라 촬영이 많아졌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8~10시가 27.4%, 퇴근시간대인 오후6~8시가 25.7%로 가장 많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43.1%로 가장 많고, 1호선 15.6%, 4호선 14.8%, 7호선 13.6% 순이다. 장소별로는 전동차 51.8%, 역구내 39.2%, 승강장 8.1% 순이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19.5%, 수요일 18.8%, 금요일 17.0% 순이며, 토·일요일은 6.2%, 4.0%로 가장 적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달걀까지 훔쳐 팔아...공무원들에 징역 17년

    달걀까지 훔쳐 팔아...공무원들에 징역 17년

    달걀을 훔친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중형이 내려졌다. 쿠바 아바나의 민중법원이 달걀을 빼돌려 주머니를 채운 공사 직원들에게 최고 17년 징역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정에 선 공사 직원은 모두 18명. 피고들은 아바나 상업공사와 아바나 달걀저장분배공사에 재임하면서 조직적으로 달걀을 빼돌렸다. 은행거래 서류와 영수증까지 조작하면서 18명이 몰래 빼돌린 달걀은 약 800만 개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피해액은 890만7562 쿠바 페소, 우리돈으로 약 4억원에 달한다. 아바나 법원은 경중에 따라 피고들에게 최저 3년, 최고 17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현지 법원은 "피고 대부분에게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주민에게 공급해야 할 먹을거리를 빼돌려 재산을 불린 건 매우 엄중한 범죄"라면서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달걀사건은 최근 쿠바 관영지 그란마가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문은 "2012년부터 조직적으로 달걀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몰래 빼낸 달걀을 팔아 공사 직원들이 재산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착복한 달걀을 암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정부는 2009년 부정부패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라울 카스트로 평의회의장은 부정부패를 "사회적 암"이라고 규정하고 엄벌을 경고했다. 그란마는 "2009년부터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과 외국인 기업인 수십 명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강력히 처벌만 한다고 (부정부패나 비리의) 문제가 사라지진 않지만 범죄자는 법의 엄중함을 느껴야 한다."면서 "특히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범죄는 중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아바나타임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웃女 집비운 사이 남편과 둘이서 술마시다…

    이웃女 집비운 사이 남편과 둘이서 술마시다…

    지난해 ‘인간중독’이라는 영화가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관객수(144만)나 평단의 평가와는 별개로 톱스타 송승헌과 신인배우 임지연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요. 이에 못지 않게 자극적인 줄거리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육군 대령인 송승헌이 자신의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와 불륜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이와 같이 자기 아내나 남편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주변에 있는 사람과 불륜을 저지른다면 분노와 배신의 강도가 한층 더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은 현실에서도 간혹 일어나곤 합니다. 이웃 남녀끼리 불륜에 빠진 1981년의 사건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6. 반년 만에 꼬리잡힌 이웃사촌 밀회 (선데이서울 1981년 4월 12일자) 사건의 발생 배경부터 알아보자. 동네가 부끄러워 아내 최모(32) 여인과 간부(姦夫) 박모(38)씨를 경찰에 고소한 회사원 김모(35)씨. 두 사람은 독산동 서민주택가의 이웃사촌. 김씨는 박씨의 바로 아랫집에 2년 전 전세로 들어와 살고 있었다. 박씨는 부인 이모(33) 여인과 시장에서 자그마한 잡화상을 운영하며 비교적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반면 아랫집에 세들어온 김씨는 쥐꼬리 월급으로 허덕이는 처지. 게다가 회사에서 갖가지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려 상인 박씨에 비하면 마음의 여유나 체력에서 나이가 더 많은 박씨보다도 뒤떨어진 처지임이 사건의 경위에서 드러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시고 싶은 대로 술을 마시고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상인 박씨. 종일 격무에 시달리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와 이내 곯아 떨어지는 월급쟁이 김씨이고 보면 두 가정의 부부생활은 판이한 것이었다. 이들 이웃사촌 유부남·유부녀의 탈선은 이런 데서 비롯된 듯.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남편들은 얼굴 한 번 마주친 적 없는 사이지만 두 집의 부인들은 서로 왕래하며 친근하게 지냈다. 이따금 급한 돈도 빌려주고 반찬거리도 외상으로 주는 한 살 위인 박씨의 부인 이 여인을 최 여인은 언니라고 부를 정도였다. 이렇게 스스럼 없이 지내는 사이인 최 여인은 낮 1시쯤 이 여인을 만나러 갔다. 모처럼 동대문시장에 함께 가기로 전날 약속이 되어 있었기 때문. 안방 문밖에서 “언니” 하고 부르자 뜻밖에도 남편 박씨가 그녀를 반겼다. 오가며 여러번 보아온 얼굴이라서 친근감을 느끼는 사이였다. “잠깐 가게에 나갔는데 곧 들어올거요. 들어오세요.” 점심을 먹으면서 반주로 4홉들이 소주를 반 병이나 비우고 따끈따끈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던 그는 아랫목을 양보하며 먹다 남은 소주를 오징어발을 안주로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혼자 마시기가 미안했던지 그는 그녀에게 한 잔 마시라고 권했고 그녀도 부끄럼 없이 반 잔을 받아 마셨다. 술의 원리 그대로 취기가 오르고 얼굴이 상기된 이들은 앞뒤를 가릴 것 없이 엉기고 말았다. 따끈한 아랫목, 간을 키워 주는 알콜이 그렇게 만들었다는게 그들의 유일한 변명일뿐이다. 두 사람은 불륜이 저질러진 뒤부터 지난 3월까지 반년 동안 밀회를 거듭했다. 박씨는 아내를 가게에 내보내고 최 여인을 집으로 부르기도 했고, 밖에서 전화로 불러내 여관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들의 불륜은 옆집에 사는 제3의 여인의 힌트가 없었다면 꼬리를 잡지 못할 뻔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이 있는 박씨는 아이를 그만 낳기 위해 몇해 전 정관수술을 받은 터였다. 이른바 ‘씨없는 수박’이었으니 불륜을 지속했더라도 들통날 리가 없었고, 이들이 이용한 여관들도 ‘낮손님’이라는 점을 감안해 숙박계에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더구나 종업원들에게 얼굴이 기억되지 않도록 그때그때 여관을 바꾸었으므로 증거를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던 것. 그러나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한 우연한 사건이 일어났다. 최 여인의 남편 김씨가 직장에서 조금 일찍 돌아오던 날, 제3의 여인인 옆집 부인을 골목에서 마주쳤다. 무엇엔가 잔뜩 화가 난 모습인 그녀는 대뜸 “마누라 간수 잘 하세요!”라고 쏘아붙이며 지나갔다. 영문을 모른채 집에 들어온 그는 그녀의 그말이 마음에 걸려 넌지시 아내를 떠보았다. “낮에 집을 비우고 어딜 쏘다녀?”라고 묻자 아내는 “잠시 윗집 가게에 나갔었다”고 엉겁결에 대답을 해버린 것. 김씨는 이상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이웃 사촌이라는데 얼굴이나 알고 지내야겠다”며 박씨의 집을 찾아 갔다. 인사차 찾아온 그를 맞은 박씨는 소주와 안주를 내어놓고 권커니 잣커니 술판을 벌였는데…. 거나하게 취기가 오른 상인 박씨의 말. “김선생은 좋겠소. 예쁘고 서비스 좋은 부인이 있으니….” 꼬리를 잡은 듯했던 김씨는 집에 돌아와 아내를 무섭게 다그쳤다. 예감으로 거의 확신을 느낀 것. 순하디 순한 남편의 주먹 세례를 받은 아내는 급기야 실토를 하기에 이르렀는데. “딱 한번 그런 일이 있었다. 술에 취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딱 한번이란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김씨는 동네에서 이사할 채비를 모두 마친 뒤 경찰서를 찾아갔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동작, 거울길로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요

    동작, 거울길로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요

    “현관 문에 거울만 붙였는데 너무 안심이 돼요.”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 성대로 14로에 만든 거울길에 대해 주민 이모(27·여)씨는 “밤에 귀가하면 무서웠는데 현관문이 거울같이 뒤를 비춰 주고, 거울길이라고 이름도 지어 주니 안심이 많이 된다”면서 “다른 곳에도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16일 밝혔다. 거울길은 다세대주택 30동의 현관문에 거울처럼 상(像)이 비치는 세로 30㎝의 반사필름 ‘미러시트’(mirror sheet)를 성인 여성의 눈높이에 부착시킨 곳이다. 구는 이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올해 안전마을 2곳과 여성안심 거울길 2곳을 조성하는 한편 2018년까지 15곳의 안전마을을 만든다. 사실 구의 범죄 발생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위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연평균 4100여건이다. 구는 지난해 말 서울지역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를 공포했다. 지난 1월에는 ‘소규모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세부기준’과 ‘주택사업지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신축되는 소규모 건축물은 무인택배함 등을 설치하고, 15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실내가 보이는 글라스도어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올해 구가 조성하는 안전마을 중 한 곳은 만양로 12가길(노량진1동) 일대다. 고시원, 독서실, 원룸이 밀집돼 있고 여성 1인 가구의 거주율은 34%(구 평균 20%)에 달한다. 구는 좁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SOS 벨을 설치하고, 반사경 및 미러시트 등을 부착할 계획이다. 여성안심 거울길도 2곳을 선정해 조성한다. 건축물 현관에는 미러 시트를 부착하고, 가스배관 등에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또 벽면에는 벽화 등도 그린다.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지만 상업시설이나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보다 범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지역의 특성과 범죄유형을 충분히 분석한 다음 도시 곳곳에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학무기까지… IS, 끝없는 전쟁 범죄

    민간인 인간 방패, 무차별 화학전, 고대 유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등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을 맹공격 중인 가운데 IS가 점점 더 극단적인 저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 코바니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IS와 전면전을 하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IS가 화학무기인 염소 가스를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AP가 14일 보도했다. YPG 측은 “IS가 뿌린 가스통에서 뿜어져 나온 흰색 연기는 분명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사용 금지된 염소 가스였다”면서 “구멍이 뚫린 가스통 20여개를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IS 근거지인 모술에서는 민간인이 IS의 ‘총알받이’로 전락했다. 이라크 정부군 등이 모술로 향하는 관문인 티크리트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자 IS가 다음 타격 대상인 모술을 방어하기 위해 민간인 이주를 통제하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인 알모니터는 “IS가 여행사를 폐쇄해 모술 주민들은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없고, 의사가 의약품 구입 여행을 떠날 때도 가족을 볼모로 잡힌 뒤 2주 안에 복귀한다는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타전했다. 이에 더해 AP는 주민의 말을 인용해 “2주 동안 모술을 떠나려면 집 문서나 2만 달러 이상 값어치가 있는 차의 소유증서를 IS에 담보로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제네바협약에 따라 전쟁 중 보호받아야 할 민간인을 모술에 머물게 해 공습, 교전의 전면에 세워 ‘인간 방패’로 쓰려는 IS의 악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 하반기 모술을 장악했을 때 IS는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 여성을 대원들에게 성노예로 팔기도 했다. 포로 참수, 화형 동영상을 주기적으로 유포하고 고대 유적지를 잇따라 파괴하는 등 IS의 반인륜적 범죄는 수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역으로 일부 이라크군이 IS 대원들을 건물에서 떨어뜨리거나 참수시키는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는 등 교전 지역에서 ‘반인륜 범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는 보도했다. 교전이 반복될수록, 수세에 몰릴수록 IS는 더욱 잔인한 전쟁 범죄에 가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퇴 지역마다 IS가 반대편 주민 학살이나 지뢰 대량 매설에 가담하는 점은 전쟁 후유증 양산 우려를 부추겼다. 티크리트 교전을 전후해 IS가 병력을 집중 배치했던 티그리스강 서쪽에 매설된 지뢰는 18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자의 소리] 분노사회 예방할 수 있다/정경화 부산 사하구

    분노를 참지 못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사건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옛 동거남이 재산 분할 문제에 불만을 품고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한 음식점 주인은 음식에 대해 불평하는 손님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처럼 최근 분노 범죄의 특징은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더욱 흉포해진다는 것이다. 14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점점 늘어나는 분노 범죄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가 살아갈 사회는 더 삭막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범죄는 그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지르는 극단적 선택이다. 가정, 학교, 사회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가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쳐야 한다. 배려와 공감을 아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극단적 공격을 하지 않는다. 학교는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소통과 신뢰가 부족한 사회에서는 타인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작은 갈등이 큰 범죄로 이어진다. 사회는 가정과 학교에서도 보듬지 못한 사람을 위로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과연 우리의 가정과 학교, 사회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우리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할 때 우리 사회의 미움과 분노가 줄어들지 않을까. 당장은 조금 힘들지만 자신의 역할을 돌이켜 보자. 우리의 미래는 밝다. 정경화 부산 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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