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정부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야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4
  • 트럼프 “한국,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못해”…‘5·24 조치 해제’ 제동

    트럼프 “한국,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못해”…‘5·24 조치 해제’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5·24 조치 해제 검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 검토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거듭 말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독자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한국의 제안은 자신이 허락할 때에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들에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을 독려해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이날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유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10일(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마련했던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조치인 ‘5·24 조치’ 해제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가 추가 질의 답변 과정에서 “관계부처가 검토”, “범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는 아니다”라고 발언을 수정한 바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24 조치 해제 검토 관련 한국 정부 측 발언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는 비핵화 뒤에 이어질 것이라는 걸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 지점에 빨리 도달할수록 미국은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를 조율할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라인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선 비핵화-후 제재완화’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매우 중대한 제재들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들(제재)을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강서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학생 폭행

    서울 강서구의 한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서울교육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특수학교 교사 A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마구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장애학생 어머니가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생을 폭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3개월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해 A씨가 10여건의 폭행을 더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학생 1명도 똑같이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학생들을 직접 폭행하거나, 폭행을 돕거나 방조한 교사가 모두 10여명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특수학교의 CCTV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해당 특수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담임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위를 해제하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다. 또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송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교육청은 11일 특별감사를 벌여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도봉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울인강학교에서도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는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특수학교 150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24조치 해제 검토… 대북제재 완화 수면 위로

    5·24조치 해제 검토… 대북제재 완화 수면 위로

    강경화 외교장관 “관계부처 늘 검토할 것” 트럼프도 “무언가 얻으면 해제하고 싶어” 개성공단 31개월 만에 용수 공급 정상화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한 ‘5·24 대북 제재 조치’의 해제 여부를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질문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이 의원이 북한관광 자체가 제재 대상인지를 묻자 “관광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제재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평양에 가 보니 호텔에 중국인이 많더라. 우리가 금강산 관광을 못하는 것은 (유엔) 제재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5·24 조치 때문이 맞는가”라고 물었고, 강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이 정확한 발언 의미를 묻자 “관계부처로서는 이것을 늘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5·24 조치의 많은 부분이 유엔 제재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면서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 대북 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행동을 전제 조건으로 달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개성공단 용수 공급 시스템을 정상화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비핵화 여건이 갖춰질 경우 개성공단을 재개하기 위해 기본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매일 1000~2000t가량이 공동연락사무소 및 관련 시설에 공급되고 있으며, 1만 5000t가량의 용수는 개성시에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시 주민들이 생활용수를 개성공단 내 정·배수장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인도적 차원도 고려했다”며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서구 특수학교 교사들, 장애학생 3명 폭행”…경찰 수사 착수

    “강서구 특수학교 교사들, 장애학생 3명 폭행”…경찰 수사 착수

    서울 강서구의 한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서울시교육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말 A 특수학교 교사 B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거칠게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B씨는 장애학생 어머니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생을 폭행했다가 현장을 들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3개월치(5~7월) A 학교의 CCTV 영상을 조사해 10여건의 폭행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교사에게 폭행당한 학생들은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학생을 포함해 총 3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들 피해 학생을 직접 폭행, 또는 폭행을 돕거나 방조했다고 지목된 교사를 모두 합치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특수학교 CCTV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서울인강학교에서 최근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일이 벌어져 논란 중이다. 정부는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특수학교 150곳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콩레이’, 6일 오후까지 영향…제주 500㎜ 집중호우 예상

    태풍 ‘콩레이’, 6일 오후까지 영향…제주 500㎜ 집중호우 예상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남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축제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아예 변경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4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를 유지하고 있다.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40㎞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먼저 태풍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 제주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발령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해 발령됐다. 이외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제주 지역에는 지난 4일 낮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 99.5㎜, 서귀포 61.7㎜, 성산 61.2㎜, 고산 54.9㎜, 한라생태숲 176㎜, 산천단 159.5㎜, 한라산 윗세오름 149.5㎜ 등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고, 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린 뒤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산지에는 400㎜ 이상의 비도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 관련 운항 123편 등 총 131편이 결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123편과 제주∼간사이,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제주∼홍콩·방콕·다낭 등 국제선 8편이다. 한반도가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인천·김포를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추가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항공 예약객은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예약 승객에는 각 항공사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 공항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도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과 강원도 영동, 제주도에 최고 500㎜ 이상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여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 춘천시는 2018 춘천 토이페스티벌(6~9일)의 개막식을 취소하고, 일부 공연의 일정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열릴 캠핑 페스티벌(6~7일)은 20~21일로 옮겼다. 경남지역 지자체들이 준비했던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역 화훼농가를 위해 마련한 ‘제1회 금바다[金海] 꽃 축제’(5~9일)는 전면 취소됐다. 밀양시가 5일 오후 7시 연극촌 성벽극장에서 열려고 했던 푸른연극제 개막식과 개막공연은 아리랑아트센터로 행사장을 바꾸고 시작 시간을 한 시간 늦췄다. 한편 기상청은 ‘콩레이’가 6일 오전 6시쯤 제주도 성산, 정오쯤에는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소하, 진선미에 ‘보복성 영상물 협박 사건’ 관심 당부

    윤소하, 진선미에 ‘보복성 영상물 협박 사건’ 관심 당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가수 구하라(27)씨의 보복성 영상물 협박 피해와 관련해 “유명인이라 이슈가 됐지만 일상에서 여성이 느끼는 폭력과 공포감은 보편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 장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 여성 방송인에 대한 데이트 폭력과 동영상 유포 협박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편적 공포감’을 거론하며 “장관께서도 이 부분에 문제의식을 확실히 느끼고 계시리라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진 장관이) 청문회에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타라나 버크도 올라와 있다”며 “이러한 소식을 접하니 남달리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진 장관은 “윤 원내대표께서 그 어떤 때보다, 그 어떤 분보다 성평등이나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항상 반갑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최선을 다 하려 한다”고 했다. 앞서 진 장관은 지난달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희롱,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과 같은 모든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여가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데이트폭력, 하루 28건씩 발생…구속률은 4%

    데이트폭력이 하루 평균 28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데이트폭력 사건은 모두 1만 303건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에서 데이트폭력은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폭행·상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및 강제추행·살인·살인미수 등을 포함했다. 데이트폭력은 2013년 7237건에서 2014년 6675건으로 줄었으나, 그 이후 2015년 7692건, 2016년 8367건, 2017년 1만 30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이 2657건(2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336건(22.7%), 인천 749건(7.3%), 경남 652건(6.3%) 순이었다. 충남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은 2016년 144건에서 2017년 336건으로 2.5배로 늘었고, 충북에서는 같은 기간 205건에서 153건으로 줄었다. 데이트폭력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는데도, 구속률은 전년도보다 1.4% 포인트 낮아진 4.0%로 미미한 편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데이트폭력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처벌 강도를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野 회담 혹평에… ‘9월 평양선언’ 국회 비준도 가시밭길

    바른미래 박선숙, 지지결의안 발의 한국당 “北 원하는 것 용인한 꼴” 비판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 추진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가 난항인 데다 야당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혹평하면서 국회의 동의를 얻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2박 3일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시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도 국회 비준 동의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판문점선언도 수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평양공동선언의 전망도 밝진 않다. 여야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연내 동·서해안 철도 및 도로 연결을 명시한 9월 평양공동선언도 이행에 대한 비용 추계 등이 나오면 야당의 ‘북한 퍼주기’ 비판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방북에 동행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등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치 이하의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핵물질·핵탄두·핵시설 리스트 신고는 일언반구 없이 북한이 고수하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문 대통령이 오히려 명시적으로 용인해 준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미국의 선(先) 종전선언과 후(後) 비핵화 후속 조치를 주장해 왔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해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가 청와대·정부·여당의 과제로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국회가 평양공동선언을 뒷받침할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당이 언제까지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은 이날 의원 10명과 함께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발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면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3일 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여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20일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다”며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보고’에서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라며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셨듯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3일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북측에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 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 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써 사상 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일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행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염원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외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다’라는 입장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것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게 되면서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를 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관해 가장 중요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입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과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간의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간에 있어서 정전협전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종전에서 나아가 미래 전쟁 위협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습니다.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 몰수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습니다. 올해는 고려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제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지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서 11월 가까운 시일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저나 우리 국민들께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오늘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백두산에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땅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고위급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오직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국세·지방세 조정, 국고보조사업 등 알맹이 빠져 실망”

    “대통령 稅조정 약속 1년… 구체 방안 없어, 논의 과정서 의견 수렴조차 제대로 안해”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대해 자치단체들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담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지자체 의견 수렴도 제대로 없었던 데다 국세와 지방세 조정, 국고보조사업 개혁 등 실질적인 조치가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분권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자치분권위원회 산하 범정부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는 지난 4월 재정분권 권고안을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이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5개월째 최종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자치분권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계획을 수립하는 데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렸는데도 참담할 정도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을 가진 중앙정부의 부처 이기주의가 대통령의 강력한 분권 의지마저도 집어삼킨 게 아닌지, 과연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무척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문 구청장은 “특히 재정분권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장기적으로 6대4로 바꾸겠다고 밝힌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종합계획에서 아무런 구체적인 방안 제시 없이 문 대통령의 1년 전 선언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관계자는 “논의 과정은 비공개였고 공론화 과정도 생략됐다”면서 “계획안을 마련한 후 기초자치단체에 사나흘 의견 조회 기간을 준 게 전부”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전공대 밑그림 나와

    한전공대 설립의 밑그림이 나왔다. 학생수는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개교한다. 한전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한전공대(가칭) 설립 중간용역 보고서 공개했다. 그러나 규모가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대학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 등을 위한 범정부 조직 구축 방안 등은 빠져 논란이 예상된다. 컨설팅사 ‘A.T.Kearney’가 수행한 중간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설립 타당성이 매우 크나, 성공적 설립을 위한 방향 설정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세계적 수준 에너지 특화대학 설립으로 국고와 한전의 미래 에너지 주도권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설립 타당성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도록 했다. 강소대학의 방향성에 맞춰 학생 수는 1000명+α(외국인 학생)으로 정했다. 6개 에너지 관련 전공에 각 100명의 학부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리나라 과기대 평균 학부생 비율을 따져 최소 학부생을 400명을 잡았다. 교수 숫자는 우리나라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해외 유수 대학의 학생 대 교수 비율(10명당 1명)을 따져 100명으로 정했다. 전체 부지는 120만㎡가운데 대학 40만㎡, 클러스터 40만㎡, 대형연구시설 40만㎡ 등으로 구성됐다.학생들에게는 학비 부담과 기숙사 비용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총장은 노벨상급 국제상 수상 경력자를 초청해 미국 최고 수준(100만 달러+α)연봉을 줘 학교운영의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수들에게도 과기대 3배 이상의 연봉(4억원+α)를 주고, 국내 대학 2배 수준의 연구 시드머니(10억+α)를 제시했다. 입지선정 원칙도 제안했다. 2022년 3월 개교 목표를 신속한 인허가가 가능한 국·공유지가 필요하고, 기간 내 건설공사를 마치려면 물리적 입지 특성을 만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와 전남 지자체가 ‘합의 추천해 최단기간 부지조건에 맞는 입지를 추천’하는 방식과 용역 내 ‘전문가가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부지를 선정’하는 방식 등 2가지 방안을 제안됐다. 보고서에는 제언사항으로 범정부 지원조직 구축과 정부·지자체의 재정과 인프라 조성 지원이 있어야 대학 설립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울산과기대 설립 과정을 사례로 든 컨설팅사는 정부 차원의 설립추진위 발족이 대학 설립 가속화를 위한 핵심동인이며,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한전은 성공적 대학 설립과 운영을 위해 재정지원, 인적·물적 자원공유 등 최적의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역할을 한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지 선정방식과 재정지원 부분이 명확히 제시되지 못해 아쉽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더 폭넓게 수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픈 도시 잘 치유해 세계적 랜드마크로”

    “아픈 도시 잘 치유해 세계적 랜드마크로”

    “문재인 정부 들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가운데 통영 신아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의미가 가장 큰 사업입니다.”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4일 “신아조선소 부지에 조성하는 문화관광복합단지를 세계인이 찾아와 구경하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유명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공모도 했다. 박 사장은 “최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세계 최고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통영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 건설적인 대안도 제시해 주면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사업 추진 과정을 꼼꼼하게 잘 챙겨 몇년 뒤에 전 세계인들이 신아조선소 문화관광복합단지에 꼭 한번 가 보자고 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주로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시대였고, 따라서 만들어진 도시 가운데 아프고 힘들어하는 도시가 앞으로 많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그런 도시들을 잘 치유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LH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농협, 하반기 신규직원 1600명 뽑는다

    농협이 하반기에 신규직원 1600여명을 뽑는다. 농협은 농협중앙회와 전국 농·축협을 통해 하반기 약 1600명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보다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농협은 “범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은 일부 전문분야 외에는 학력과 연령, 전공, 자격 등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등은 관련법에 따라 우대한다. 농협은 이달 중순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신제조 혁신으로 고용 강국 이룩하자/임채성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명예회장

    [시론] 신제조 혁신으로 고용 강국 이룩하자/임채성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명예회장

    독일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4.0’ 혁신과 같이 기존의 제조업을 크게 바꾸는 신제조 혁신으로 고용 문제를 해결하자고 누군가 외친다면 생소하게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라 구조조정되게 놔두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더욱더 엉뚱하게 보일 수 있다.제조업에 대한 구조조정 논리는 미국의 2000년대에 만연했고 미국은 10여년에 걸친 제조 경쟁력 하락과 고용 악화를 방기했다. 고용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국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쟁력 악화를 방기하면 제조 고용 하락이 이뤄질 뿐 아니라 경제 전체 고용이 악화된다는 것을 학습하게 됐다. 대안을 찾던 끝에 미국의 디지털 기술 강점을 활용하면 고용을 확대하는 신제조업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건의했고, 오바마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2011년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펴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신제조 강국이 되기 위한 미국 제조부활 및 혁신법(The Revitalize American Manufacturing and Innovation Act)을 2013년 의회 상하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을 뿐 아니라 20여개에 이르는 제조연구소 설립과 산·학·연 네트워크 정책, 인력 훈련과 연결되는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 투자, 혁신 제품 창출 및 시장 확보와 제조 확대를 포함하는 ‘스케일링업’ 정책 등 ‘정부의 개입으로 보이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했던 본 빌리언 매사추세츠공대(MIT) 워싱턴사무소 소장은 정책 전환은 ‘정부 개입을 금기시’하는 정책을 넘어 ‘산업을 시스템적으로 조직화’하는 접근으로 가능했다고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제조혁명 콘퍼런스에서 밝힌 바 있다. 경영 컨설팅 전문 업체인 딜로이트 컨설팅의 미국 정책 평가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 결합 혁신을 촉진하는 신제조 정책 추진이 기업, 연구소, 산학연 네트워크 주체들의 적극적 노력으로 이뤄져 과거 미국 제조업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고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미국은 2010년에 제조업 고용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시킨 뒤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미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 한국은 ‘정부 개입으로 보이는’ 산업정책을 금기시하면서 제조업에 대한 정책을 등한시해 왔고, 심화된 고용 악화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제조업 등한시 풍조는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신제조업을 통한 세계 산업 패권을 쥐고자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독일의 ‘인더스트리4.0’ 정책,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 정책이 추진된 지 각각 5년 내외의 시간이 지났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의 경우도 신제조 혁신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 고용이 2010년대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심각한 고용 문제에도 우리나라가 신제조업을 국가 전체의 명운을 가르는 전략 산업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는 점이 바로 한국의 ‘제조업 등한시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정부뿐 아니라 제조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2, 3세 경영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기업 차원에서도 제조업이 등한시되는 현상이 빈번히 발견된다. 그 결과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져 고용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험을 교훈 삼아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장기적 신제조 혁신 계획을 추진하고, 개별 기업들의 제조 혁신을 위한 자구책, 기업 공동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정부의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 ‘정부 개입’이든 아니든 정부와 기업은 모두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 해야 할 일을 다해야 한다. 제조업 고용 악화의 문제를 경쟁력 강화 대안으로 풀지 않으면 한국 고용 문제의 해결은 없다. 이미 지난 10여년간 제조업 외 신산업 육성 정책에 골몰한 결과 고용 악화가 심화된 현실은 어떤 신산업 육성이 이뤄지더라도 제조업에서 이뤄지는 대량 실업의 문제를 해결할 산업은 없다는 점을 이미 반증해 주고 있다. 정부, 기업이 협력해 신제조 혁신을 통한 고용 강국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
  •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부여하고 도련님·아가씨 호칭도 수정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부여하고 도련님·아가씨 호칭도 수정

    3차 건강가정기본계획 보완 사안 추가무급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환산하고‘도련님’ vs ‘처남’ 호칭문제도 개선정부가 가족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무급 가사노동을 가치화하고, ‘도련님’과 ‘처남’으로 대비되는 성차별적 가족 호칭을 개선한다. 자녀의 성(姓)과 본(本)을 결정하는 시기도 혼인신고 때에서 자녀출생 때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급속한 가족환경 변화에 대응해 ‘3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16~2020)’에 평등하고 민주적인 가족관계 실현을 위한 사안을 보완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범정부 차원의 가족정책 로드맵으로 3차 계획은 2015년 만들어졌다. 우선 빨래, 청소, 음식 준비 등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가계생산 위성계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파악해 양성평등한 가족관계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다. 여성이 주로 담당하던 집안일은 오래도록 ‘노동’으로 인식되지 못했으며, 전업주부는 여전히 대학생이나 수험생과 함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고 있다.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가사·돌봄 노동 시간도 여성이 3시간 13분으로 남성(41분)의 5배 수준으로 높다. 가족 내 성차별적인 호칭 문제도 개선한다. 201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데 반해, 아내의 동생은 ‘처남’, ‘처제’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부계에 친할 친(親)자를 붙여 친가라고 부르고, 모계를 바깥 외(外)자를 써서 외가라고 부르는 것이나,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장인, 장모’도 개선돼야 할 호칭으로 꼽힌다. 아울러 자녀의 성과 본을 결정하는 시점을 혼인신고 때에서 자녀출생 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부모 가정이나 미혼모 가정에서 친부가 자녀의 존재를 알게 되더라도 아동의 성을 기존대로 유지하되, 아동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부모 가정이나 미혼모부 가정의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출생 신고서에 ‘혼인 중·혼인 외 출생자’를 구분해 표기하는 방식도 개선한다. 주민등록표에 ‘계부·계모·배우자의 자녀’ 등의 표시도 삭제하는 등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련한 불합리한 법과 제도적인 차별 사항을 없앤다는 취지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가족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변화해야 하며, 다양한 가족 간, 가족 내 구성원 간 평등이 실현되는 일상 민주주의가 우리 의식과 생활 속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장님이 되고 싶은가요… 창업 전과정 도와줍니다

    ㈜버드뷰가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화장품 성분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저마다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 줘 인기가 높다. 모바일 앱을 유통하는 ‘구글스토어’에서 5년 연속 화장품 분야 1위를 달성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건에 이른다. 구글스토어 평점도 5점 만점에 4.7점으로 매우 높다. 2016년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상도 받았다. 2013년 3명이었던 종업원이 지금은 4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화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전성분’(알레르기 주의 성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행안부 등 지원… 새달 21일까지 접수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런 기업을 돕고자 정부는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다. 창업 준비부터 해외 진출까지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도와준다. 행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다양한 기관이 지원한다.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로 잘 알려진 것은 내비게이션 앱인 ‘김기사’다. 김기사를 개발한 박종환씨는 2014년 3월 도로표지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로 이정표의 이미지나 위치 정보를 자신에게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그는 공공데이터제공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데이터를 받아냈다. 이후 김기사를 완성해 2015년 카카오에 626억원을 받고 팔았다. ●11월엔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주나 기업은 ‘공공데이터 활용지원센터’에 요청하면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사업화 단계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는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 보증도 지원한다. 창업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사업 컨설팅도 해 준다. 화해와 김기사 같은 사례가 더 많이 나오도록 행안부는 오는 11월쯤 ‘제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도 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다주택자 전세보증 제한 ‘동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다주택자 전세보증 제한 ‘동참’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규제의 칼을 빼든 데 이어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전세보증 자격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전세자금 대출로 마련한 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흘러들어가는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치솟는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국토부와 금융당국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다주택자에 대한 전세보증 제한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보증 상품 이용을 위해 HUG도 주택보유 여부를 따지거나 소득 제한을 둬야 한다”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전세자금 대출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에 앞서 전세보증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의 전세보증 상품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전세보증 상품을 공급하는 기관은 HUG와 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주금공은 오는 10월부터 전세보증 상품 이용 대상을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규정했다. 최근 다주택·고소득자가 지인 간에 허위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전세대출을 받아 다른 주택을 구입하거나,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에 활용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보증이 정책 취지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HUG와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8·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세제 등 제도적 보완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도쿄에서 떠나면 최대 3000만원 드려요.”

    일본 정부가 도쿄, 요코하마, 사이타마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옮겨가는 사람에게 최대 300만엔(약 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대도시 집중을 완화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 정부의 이러한 방침을 전하고 “내각부가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활성화 교부금을 활용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씩 지원 금액을 부담, 지방으로 가고 싶어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젊은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이른바 ‘도쿄권’으로 불리는 수도권 중심부는 도쿄도를 비롯해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1도 3현이다. 그러나 도쿄권이라고 해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인구 밀집이 심각한 도시 지역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또 경제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도쿄권 이외의 지역에서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300만엔, 중소기업에 새롭게 취직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100만엔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총무성에 따르면 도쿄권은 지난해 12만명의 ‘전입 초과’(이주해 오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를 기록했다. 4년 연속 10만명을 웃돌았다. 2014년 범정부 차원에서 “2020년까지 전입·전출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발표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도쿄권 집중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개인에 대한 높은 액수의 보조금 지급은 선심성 행정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제도의 실효성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표류하는 지방분권<1>] 靑, 돈줄 쥔 기재부 반대에 전전긍긍… 첫발도 못 떼는 재정분권

    [표류하는 지방분권<1>] 靑, 돈줄 쥔 기재부 반대에 전전긍긍… 첫발도 못 떼는 재정분권

    3개월 시간 압박… 밀실논의 부작용 더해 행안·기재부 파워게임 속 靑 수정안 후퇴 ‘동력상실’ 재정개혁특위 난맥상과 닮은꼴 일각선 “靑이 책임지기 싫어 떠넘기는 것” 정부가 재정분권 적용 시기와 규모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 간 협력, 담당 공무원들의 의지, 청와대의 정책 조율 등 3대 요인의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규제 혁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이 지방분권 추진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직후 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을 논의하는 임무를 국무조정실이 맡았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진척이 없자 지난해 11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산하에 범정부 차원의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당초 청와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었지만 재정분권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인 국무조정실과 TF에 논의를 맡긴 것 자체가 패착이었다. 기재부와 행안부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지난 2월 재정분권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TF는 3개월밖에 안 되는 촉박한 마감 시한에 쫓길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익명을 요구한 갈등관리 전문가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갈등 사안을 다룰 때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갈등관리의 기본원칙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TF 논의 과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재부가 제기한 안건 중 ‘2월까지 결론 내야 하는데 그 문제까지 논의할 시간이 없다’며 거부당한 게 많았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지방세를 지방자치단체별로 어떻게 배분할지도 이렇다 할 논의 없이 행안부에 맡기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TF 권고안을 청와대에서 검토할 때 기재부가 ‘TF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반박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TF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을 청와대가 다시 다루게 됐고, 그 과정에서 기재부가 제기한 의제가 많이 반영되면서 재정분권 자체가 후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TF는 지방세와 지방교부세를 늘리고 국고보조사업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중 지방소비세 확대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부가가치세의 11%인 현행 지방소비세율을 20%로 올리면 6조 4000억여원, 30%로 올리면 7조 7000억여원의 지방 이전 세수가 생긴다. 하지만 지방소득세에 대해 TF와 행안부는 비례세화를 주장하는 반면 기재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지방소득세는 현재 과세표준에 따른 소득세율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방소득세로 지자체에 추가 납부한다. 과세표준 1200만원 이하는 국세 6%와 지방소득세 0.6%를 내고 과세표준 1억 5000만원 초과는 국세 38%와 지방소득세 3.8%를 내는 식이다. TF에선 지방소득세를 비례세 방식으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만약 지방소득세에 비례세율 6.6%를 적용한다면 과세표준에 상관없이 6.6% 세율이 일괄해서 지자체 세입이 될 수 있다. 기재부가 관리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도 논란의 대상이다. TF에선 균특 가운데 지자체가 자율 편성한 뒤 포괄보조 방식으로 지원하는 지역자율계정은 지자체에 이관하도록 결론을 내렸지만 이 역시 청와대 수정안에서 백지화됐다. 올해 균특 규모는 9조 9000억원이고 이 중 지역자율계정은 5조 3000억원 수준이다. 한 관계자는 “기재부에선 대통령의 ‘연방제 수준’ 발언에 착안했다”면서 “연방제는 지자체 권한도 커지지만 책임도 커지는 구조라는 논리다. 그걸 활용해 지방소비세를 일부 인상하는 대신 내국세의 19.24%를 지방에 이전하는 지방교부세를 확대하고 국고보조사업을 축소하자는 당초 TF 결론을 뒤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고보조사업 축소를 외면하는 것은 재정분권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밀실 논의’는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TF는 지난해 11월 구성된 뒤 토론회 한 번 제대로 연 적이 없다. 자치분권위와 TF 관계자들이 4월에 권고안을 청와대에 제출한 뒤에도 논의 과정은 물론이고 향후 계획조차 깜깜무소식이다. 한 TF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방재정학자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해 줄 게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재정분권TF를 둘러싼 논란은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생했던 난맥상과 닮은꼴이다. 재정개혁특위 역시 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반년 가까이 허비한 끝에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지난 4월에야 구성했다. 특위는 지난 7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등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권고안 발표 하루 만에 청와대와 기재부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를 백지화시켰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청와대가 책임지기 싫으니까 떠넘기는 것”이라면서 “공론화를 제대로 하려면 정부 방침과 다른 결론이 나왔을 때는 결정을 미뤄서라도 더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교수도 “중앙정부 관료들은 자기들이 가진 막강한 기득권은 손도 못 대게 하면서 입만 열면 기득권 타파와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유체이탈’ 아니냐”고 꼬집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