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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간행물 제작소 발족/초대소장 강형석씨

    ◎한해 수천종 제작·배포 전담… 국정홍보센터 구실로정부간행물을 전문적으로 기획 제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배포하기 위한 정부간행물제작소(소장 강형석)가 23일 하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최창윤공보처장관 등 정부 및 언론 출판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부간행물 제작소는 지금까지 각 부처별로 각양각색으로 제작,배포돼 간혹 정부시책에 혼선을 야기시키던 수천종의 정부간행물을 내년부터는 범정부적 시각에서 전문적으로 기획 제작하며 부처별 고유간행물은 대행제작하거나 편집을 지원해 주게된다.또 연간 제작예산 5백50여억원에 달하는 각종 간행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한뒤 전산관리하는 정부간행물 정보서비스체제를 확립,국민들이 국정자료를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 정부간행물 판매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정부간행물 제작소는 이와함께 주요시책과 법령·통계자료 등 각종 국정정보를 공직자와 교수 등 사회각계의 여론지도층이 정확하게 파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주간단위로 「국정정보지」를 발간,우송할 계획이다.
  • “북,「핵 동시사찰」 반대이유 없다”/최 부총리 일문일답 내용

    ◎“저쪽 제안 우리가 수용… 합의 낙관/북 대표들도 「기대이상」 반응 보였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이달중 시작되는 핵문제에 관한 남북대표접촉에서는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합의서채택에 대한 소감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지 않아 기쁘다.생각했던 것보다 잘 된 것으로 본다.시기적으로도 잘됐다고 본다. ­핵문제에 대한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합의서는 15개월만에 채택됐다.핵문제는 우리가 이번에 「긴급제안」으로 내놓은 것이다.북측은 내년 1월31일까지 양측의 비대칭적인 핵시설(북은 민간시설이나 남은 군사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한 우리의 제안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북측은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없다.그러나 핵이 없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따라 이달중에 판문점에서 핵에 관한 협상이열리게 된 것이다. ­핵에 대한 합의도 가능한가. ▲합의하지 않을 협상을 왜 하는가.동시핵사찰은 북측이 이미 제안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인 셈이기 때문에 북측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판문점 핵협상에서는 주로 무엇을 거론하게 되는가.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폐기를 목표로한 시범사찰을 내년 1월31일까지 실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 보유포기는 남측이 이미 수용한 만큼 북측도 받아들여야 한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지 문제도 논의됐는가. ▲북측이 기조발언에서 간단히 언급한 것 이외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우리측으로서도 아직 이를 중지하거나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없다. ­6차회담이 연기되고 합의서 발효가 늦어질 가능성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핵문제는 이달 시작되는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앞으로의 문제는 2월 있을 6차회담에서부터 3개분과위및 3개 실천기구의 구성및 운영절차를 어떻게 확정짓고 이에따라 합의서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다. ­북측이 이번 합의서채택으로 기존의 대남전략을 포기했다고 보는가. ▲72년의 7·4공동성명이 무효화된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시대적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앞으로 합의서대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관계변화에 대비,범정부적 대책기구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가. ▲따로 설치할 생각은 아직 없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유괴·납치엔 극형 구형”/정부

    ◎반인륜행위 어떤 범죄보다 우선 발본/정 총리,“사회단체의 자구활동 적극 지원” 지시 정부는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납치·유인·인신매매등 잔혹한 범죄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오는 연말까지 강력 단속키로 했다. 또 유흥업소와 사창가에 대해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고용자에 의한 약취 유인여부를 파악한뒤 타의에 의한 취업으로 드러날 경우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흥업소나 사창가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신상카드를 작성,관리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개입여부를 파악,추적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법무·보사·노동·교육·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실종등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이른바 앵벌이범죄등과 관련한 「사회부문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 납치범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개탄하고『수사력을 총 동원,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우선적으로 집중 대응해 나가라』고 내무·법무등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되 학교어머니회등 각 사회단체등도 자구책의 하나로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을 당부한뒤 『사회단체가 펼치는 각종 자구책을 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법무장관은 『가출인·실종자등 인간증발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제,『반인륜적인 납치·유인·유괴등 범죄는 계속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극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내무·법무·보사부등 관계부처는 어린이 유괴및 부녀자·미성년자 실종신고 접수 즉시 사건개요·경위·인상착의등을 전국망이 형성된 컴퓨터터미널에 입력 처리,전국 동시수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미리 단속정보등이 새어나갈 것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사창가·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우범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상주시켜 반복적인 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구개구리소년실종사건,수원 이득화군 유괴살인사건과 관련,이상연내무장관은 『등하교때 어린이놀이터·유치원등에 대한 순찰및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어린 여학생이나 여성들의 실종·납치장소가 조사결과 학교·학원부근·독서실주변·여성근로자 취업밀집공단·자취지역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역에 특별방범반등을 배치,방범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 시정연설/총선등 새해 정치일정 법따라 시행

    ◎고위급회담 진전,남북정상회담 기대/돈 안드는 선거로 깨끗한 정치 실현/한반도 안보 공백없게 미와 긴밀 협조/역점과제/중기 기술개발 지원/과기 투자 지속 확대/농업구조 조정 추진/농어민도 연금 혜택/「폐기비용예치」 도입/지하철·도로망 확충 의원 여러분과 저는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라안팎의 엄청난 격변의 소용돌이를 헤쳐 왔습니다. 민주화의 횃불로 권위주의의 어둠을 걷고 사회 구석구석에 자율과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밝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실시하여 6·29선언에서 국민께 다짐한 약속을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함께 나누는 보람입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국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엄청난 대가도 치렀습니다. 지난 시대 억눌려 왔던 욕구가 무절제하게 분출되어 사회안정이 위협받기도 하고,불법과 폭력이 민주화의 미명아래 정당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려는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안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환기의 진통은 극복 되었습니다. ▷북방정책◁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전후 40여년간 이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는 종식되었습니다.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안겨준 대결구조는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74년동안 지구촌의 한쪽을 지배해 온 공산주의는 그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기적 변혁이 일지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여 온 세계를 우리겨레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북방정책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로 이땅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의 축복과 기대속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보람찬 결실입니다. 남북한의 각기 다른 의석으로 회원국이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것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입니다. ▷통일문제◁ 저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결의를 세계에 밝히며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불안안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군비감축,그리고 단절의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유로운 교류….이 모든 것은 평화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면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여건은 한층 성숙될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우리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유엔외교◁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우리의 외교는 새로운 유엔외교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외교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엔을 통한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일본·유럽등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빈번한 정상회담,그리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국간 공통의 안보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라는 호혜의 원칙에 입각하여 통상관계의 부분적인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균형있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과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EC를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우호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를 계기로 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안보강화◁ 세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또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지만 첨예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변함없이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굳건한 안보태세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전쟁재발을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발전◁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3당 통합과 새롭고 단합된 야당의 출현으로 안정된 양당정치의 틀속에서 건전한 정책대결의 정치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의 잔재를 떨쳐버리고 참신한 정책과 비전의 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1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왼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요소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여 야 정당의 각별한 실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와 정당,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돈안드는 선거퐁토」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각급 지방의회와 교육 자치기구를 갖추게 됨으로써 지방화 시대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과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의회 구성원들의 각별한 자정노력과 여 야 정당의 협력이 합쳐지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주민들의 진정한 자치의식이 성숙한다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경제문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정세로 들어섰던 물가가 다소 오르고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이것이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아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하여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시일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노력하여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운용하고 기업은 기술개발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또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증대시켜 나갈때 우리는 안정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성장률이 상반기의 9%에서 8∼8.5%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농산물작황이 대체로 좋고 정부가안정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 자리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간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도 시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내년도 우리 경제의 여건을 살펴보면,우선 대외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세계교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 통합등 경제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개방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대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등 각종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강력한 총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정기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 덧이며,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산업경쟁력의 강화,국제화에의 대응,그리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교과정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UR 대비,농업기계화등 구조개선 강력 추진/7차5개년계획 연평균 7.5% 적정 성장/96년 1인당GNP 1만불… 선진대열에/여성취업 돕게 달동네·공단에 보육시설 확충 우리 경제가 현재 안고있는 최대의 과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축·수산물의 수급 원활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공산품가격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적극 흡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투기 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등 부동산 가격을 계속 진정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분위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일입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술개발·산업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도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패가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화와 계열화를 확대하여 대기업과의 상호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대등한 기술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1996연에는 과학기술투자가 국민총생산의 3∼4%에 이르도록 다각적인 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UR대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있어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분야의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산업의 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경지정리·용수개발등 생산기반을 집중 정비하고 농업기계화와 영농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며 전업농가의 경영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수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편,금융·운송·통신·유통등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있어서는 선진기법의 도입,전문인력의 양성,서비스 향상등 대응노력을 강화하여 해외경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지시책◁ 정부는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지난 88년 획기적인 주택 2백만호 건설에착수하여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과 근로자 주택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무주택서민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도시철도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하철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수원의 특별관리시책을 추진함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노후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분리수거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다량배출 폐기물에 대한 처리비용의 예치제를 도입하는등 발생단계에서부터 이를 줄여나가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보험의 운영과 국고지원을 통하여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 기반을 확충하고 병실부족 현상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을 현재의 10인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소규모 사업체에까지 확대하고 7차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어민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생업자금융자·자녀학비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여성인력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공단지역등에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 서비스제도를 새로이 도입할 것입니다. 내년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계획기간중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등 선진경제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발전◁ 90%를 훨씬 상회하는 중등학교의 취학률,인구대비 대학생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의 다양화,학습부담의 적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대학과 개방대학에 산업체근무자와 기술자격증소지자등이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대학과 산업체간에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도록 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교육방송체제와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대학이 지난날의 갈등과 시련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대학의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추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1연까지 10년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체계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문화발전◁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조화된 문화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문화규범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개발·보급하고 백제문화권등 5대 문화권을 정비하는 한편,국립예술학교설립·민속공방촌 건립등 다각적인 문화·예술 진흥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법질서 확립◁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도,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해서도 법과 질서는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사회안정과 민주화가있을 수 없으며 국리민복의 증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사회기강이 흐트러짐으로써 국민생활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왔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공평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불법과 폭력과 혼란을 제거하여 사회적 안정을더욱 공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화염병을 든 시위대를 몸으로 막는 용기있는 행동,그리고 걸프전 때의 근검절약과 여름철의 전기절약등… 나라가 어려울 때 각계각층의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이나 규제보다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이를 우리의 생활규범으로,그리고 의식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온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행정쇄신◁ 정부는 그동안 「봉사는 크고 규제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행정권한에 대해서는 이를 최대한 민간에 이관하고,불합리한 행정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행정수요에 대비한 행정전산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지금까지 깨끗한 정부,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 일각에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행정편의주의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잘못된 행정행태는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불식시켜나갈 것입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봉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공무원,휴일과 야간에도 쉴틈 없이 일하는 공직자… 이 분들은우리 공직사회의 표상입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봉급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처우개선,후생복지등 생활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전재정◁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일반회계 규모는 33조5천50억원으로서 이는 금년 예산에 비하여 6.8%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재정기능을 회복하여 경제·사회 각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고,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조세 수입을 최대한계상하여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어촌 구조개선의 촉진,환경개선,교육·문화의 진흥,그리고 지방재정의 확충등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의 처우개선율을 한자리 수로 조정하고 정부청사 건축비와 국외여비등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 한 복판에 서서 민주주의의 나라,번영이 넘치는 사회,그리고 통일조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유구한 역사의 한 순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3년반동안 우리는 민족사에 새롭고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약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역사와 국민이 준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그동안 이룬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민족사의 준령을 넘고 넘어 민주·번영·통일의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 남북 방송교류 신중 추진/국감 답변/AFKN채널 군 통신이용 검토

    김원환경찰청장은 25일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씨 사망사건 당시 파출소주변의 상황은 총기발사가 불가피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야간에 화염병과 돌로 국가의 관서를 공격하는 자체가 위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당시 경찰관의 총기사용시 안전수칙준수여부와 관련,『현재 확인된것은 부검결과에 나타난 총알이 어떤 물체에 스친 흔적뿐』이라면서 『총기 발사각도등의 문제는 검찰의 정밀수사결과 밝혀질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무위는 이날 한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호방씨(영미니슈퍼주인) 고제렬씨(주민)등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하고 26일 하오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문공위의 공보처 감사에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남북방송개방교류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범정부적으로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일방적인 대북방송개방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반환되는 AFKN채널을 국가비상시 군통신용으로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보처 국정감사자료에서 올해들어 공보처와 검찰에 접수된 사이비기자사례는 8월말 현재 1백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 밀수 범정부 차원서 근절/관계부처 회의

    ◎가전품등 연말까지 특별단속/「실무협」 설치… 세관원·업자유착 상시 감시 정부는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일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 주재로 밀수근절대책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밀수를 범정부차원에서 뿌리 뽑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대검·관세청·경찰청·국세청·상공부·농림수산부·수산청 등 7개 관련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금년말까지 밀수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특히 서울·부산 등 6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전제품등 밀수물품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또 공항·항만에서의 검색활동도 아울러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이날부터 대검주관으로 7개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되는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를 설치·운영하여 밀수단속관련부처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수시로 밀수동향과 대책 등을 논의,정부시책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 회의는 밀수단속기관직원의 복무기강확립을 위해 세관직원등 단속직원의 밀수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사전에 막는 것은 물론,이들에 대한 사정활동의 강화를 위해관세청에 「감찰전담반」을 편성,연중 운영키로 했다.
  • 올 밀수 4백억… 작년비 67% 증가

    ◎정부의 근절조치 배경/금괴·보석류서 참깨·냉동홍어까지 손뻗쳐/마약과 상승작용,“퇴폐풍조 위험수위” 판단 정부가 밀수를 근절하기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23일 청와대에서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주재로 총리실,대검,관세청,경찰청,상공·농림수산부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밀수근절대책회의는 최근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밀수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폐중의 하나가 호화·사치·향락 풍조의 만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이를 확실하게 추방해야만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일 수 있고 불법외화유출은 물론 관련산업에 대한 타격을 막음으로써 국가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밀수는 마약·퇴폐향락행위와 함께 사회를 뿌리째 흔드는 「망국병」이며 이같은 사회악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 호화사치향락행태를 더욱 증폭시킨다는 분석이다. 최근 밀수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밀수적발 건수는 2천6백90건에 금액은 5백12억원으로 전년대비 34%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간 연평균증가율 23%를 웃도는 것이다.금년들어서는 7월말현재 1천2백36건에 4백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라는 엄청난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수의 유형을 보면 ▲어선을 동원하여 중국·대만 등으로부터 참깨·냉동홍어 등 농수산물을 밀반입하거나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하여 중고기계류등 수입금지품을 위장수입하는 경우 ▲첨단전자제품 부품이나 녹용등 보약재를 은닉 반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밀수품목도 종전에 많았던 금괴·보석 등 귀금속류나 직물·의류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기계기구류,가전제품및 농수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자유화조치와 함께 국민들의 밀수품에 대한 경각심이 무디어진 틈을 타 캠코더(소형비디오촬영기),대형TV 등 일제 밀수전자제품이 백화점 등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밀수품적발상황을 보면 가전제품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카메라의 경우 국내시장은 연간 1천8백억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30%를 밀수품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가 밀수관계기관및 부처대책회의를 직접 주관한 것은 밀수단속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미흡하고 각기관의 정보독점욕에 따른 단속체계가 정립되지 못한 탓에도 있지만 그보다도 차제에 밀수근절을 통치·사정차원에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지난해 5·7특별담화이후 청와대에 특명사정반을 설치,1년남짓 가동함으로써 고위 공직사회의 기강을 상당수준 확립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 밀수문제에 대해 청와대사정당국이 발벗고 나선 것은 밀수근절을 위한 정부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다만 특명사정반처럼 청와대안에 밀수근절기구를 두지 않는것은 사안의 성격상 검찰 주관아래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를 설치,관련부처들이 효과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밀수단속체제강화와 함께 일부 품목에 있어 턱없이 높은 관세율의 합리적인 인하및 적기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밀수를 유발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병행해나가기로 했으며,첨단기술개발및 국산품품질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촉구키로 했다.
  • “음식낭비 추방”… 표준식단 만든다

    ◎주문식단 정착 강력 추진/「2첩반상」·「3첩반상」등 우리말 표기/정부,범내각실무대책위 구성 정부는 한식당에서의 식단이 지나치게 낭비적이고 비위생적이라는 판단아래 범정부차원의 식생활문화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14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안필준보사,이어령문화,권이혁환경처,최창윤공보처,이계순정무2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단개선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 자리에서 『쓰레기의 27.4%를 음식물이 차지하고 있는 등 우리의 식생활문화가 크게 잘못되어 있어 과감히 개선시켜야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하고 『새 질서 새생활운동의 중요 부문으로 선정,보사부차원이 아닌 문화·교육·여성 등 범내각차원에서 식생활개선문제를 다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무총리실 심대평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한 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오는 연말까지 식생활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9월부터 88올림픽 이후 흐지부지돼온 주문식단제의 정착과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문식단제라는 명칭이 지나치게 행정용어라는 점을 감안,「2첩반상」 「3첩반상」이라는 등의 순 우리식 이름을 사용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최공보처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주문식단제가 지원보다는 행정제재 위주로 업소의 불만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했다는데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규제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적이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접근,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연봉제/“임금 단순화” 새 체계 모색

    ◎복잡한 수당으로 “가이드라인” 실효 못거둬/총액제로 표준화,왜곡된 지급구조를 개선/기본급산정 난제·불이익땐 반발로 진통 따를듯 최근 임금지급방식을 월급제가 아닌 연봉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찬반 논의가 일고있다. 사용자측은 연봉제가 왜곡된 임금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반면 근로자들은 연봉제가 도입되면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임금인상통제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먼저 임금이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선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봉제 도입의 배경◁ 연봉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최병렬노동부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복잡한 임금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연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부터. 이후 최장관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거듭 밝혔고 경총등 사용자측도 연봉제도입의 필요성을 역설,가시화됐다. 최장관은 또 최근 편집인 협회의 조찬간담회에서 우선 정부·정부출연기관등 관에서 먼저 실시한뒤 민간부문으로 파급시켜 나가겠다는 진일보한 복안을 제시했고 급기야는 18일 국무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연봉제도입과 변칙적인 근로자의 이중 임금체계 개선등을 범정부차원에서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임금관계 대책위원회」를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무위원들은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정책에 따라 통상임금(기본급+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수당)기준으로는 한자리수 임금인상률이 지켜지나 노사협상과정에서는 각종 수당신설 등으로 실제로 받는 총액기준으로는 두자리수를 넘고 있다면서 이같은 실질인상률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면 별문제가 없으나 오히려 과소비와 물가인상을 부추기는 등 역효과를 내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연봉제도입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연봉제 실시가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것은 정부가 연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한자리수 임금억제정책이 우리나라의 복잡한 임금체계로 인해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다. 즉 대외적으로는 기본급 기준으로 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묶었으나 내부적으로는 각종 수당신설과 인상,특별상여금지급 등의 편법을 써 임금가이드라인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임금체계가 더욱 왜곡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국노총이 지난 5월17일 산하노조의 임금교섭현황을 집계·발표한 임금타결현황에 따르면 기본급기준 16·4%∼19·46%의 인상률을 보였으며 상여금·각종수당을 포함할 경우 3∼5%의 추가적인 임금인상이 있었다는 것. 노총은 또 당시 부동산과 물가상승 등으로 정부의 임금억제정책이 현실과 부합되지 않아 상여금지급률의 인상,주택·교통·물가수당 등 새로운 수당의 요구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정은 정부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에서도 드러나 기본급기준 9·9% 임금인상을 발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두자리수 임금인상효과를 가져왔다. ▷연봉제개념의 혼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연봉제가 순수한 의미의 연봉제인지 아니면 임금인상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변형된 연봉제인지 아직 그 분명한 개념정립은 돼 있지 않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으로는 최노동부장관이 말한 「총액임금제」정도이다. 즉 근로자가 연간 지급받는 각종 수당·상여금 등을 모두 합해 12개월로 나누어 이 기준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하겠다는 정도이다. 임금지급방식도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문제점◁ 임금은 무엇보다도 보수성과 경직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현재 지급받는 임금보다 상향조정되면 별 문제가 없지만 지급방식 변경으로 일부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경우 반발이 거세 쉽사리 바꾸기 어렵다. 또 기업주 역시 임금지급방식 변경으로 인건비 상승등 부담이 올 경우 임금지급방식 변경을 꾀하지 않을 것이다. 「연간 총액임금제」를 도입하더라도 기본급 산정 등의 난제가 가로놓여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본급이라는 고정급의 비율이 낮고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으로 임금을 보전해 주고 있는 현행 임금체계로서는 더더구나 실시가 어렵다. 「총액임금제」실시로 기본급비율이 현재보다 높아지면 기본급과 연계되는시간외수당이 많아져 근로자는 이득을 보게 되지만 기업주측의 부담은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직무·직능에 대한 평가가 공정화·과학화돼 있지 않은 현재의 인사·노무관리체계로서는 연봉제 도입시 사사건건 근로자들과 마찰을 빚을 소지가 크다. 현재처럼 월급·상여금지급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연간 지급받는 총액임금을 12로 나눈것을 매달 지급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이 없다. 연봉제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경총역시 현재 검토단계일 뿐이기 때문에 명확한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순수한 의미의 연봉제를 도입할 경우 기업주측의 부담이 많기 때문에 기본골격은 노동부가 밝히고 있는 총액임금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능력에 따라 연지급 총액 결정 ▷연봉제란◁ 시간급 개념을 띤 연봉제란 현행 임금결정방식과 달리 프로야구선수와 같이 각 근로자의 능력에 따라 1년단위로 총임금 지급액을 결정,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등 전문연구기관과일부 재벌의 전문직및 판매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다. ◎미선 관리·전문직 중심 보편화 ▷외국의 예◁ 미국은 구인광고난에 연봉 2만달러라고 명시될 정도로 관리직·전문직을 중심으로 연봉제가 보편화 돼 있다. 이는 직무·직능에 대한 평가와 분석의 잣대가 이미 체계화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 1천인이상 사업체에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20∼3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전통적인 임금체계가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연공서열에 따라 지급하는 관행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경총의 입장/“보수기준 합리화… 경영능력 제고” 경영계는 최근 우리 기업들의 임금체계가 극히 복잡하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공정한 임금체계로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 연봉제란 지난해의 실적과 총임금수입을 중심으로 앞으로 1년간의 총연봉을 노동자와 사용자가 함께 결정하는 방식이다. 연봉제가 도입되면 경영감각과 경영능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연공주의로부터 능력주의로 옮아갈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뚜렷이 파악할수 있어 연간 총인건비를 전제한 경영전략을 세울수 있다. 현재의 임금인상 관행으로는 사용자측의 부담이 크다. 임금교섭에서 임금을 올리고 단체교섭에서 수당·상여금신설 등의 편법이 발생,낭비적인 요인이 많다. 따라서 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임금관리를 합리화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노총의 입장/“개념모호… 우리 현실엔 시기상조” 연봉제 개념이 분명하게 정립돼 있지않은 현상황에서 가부를 논할 수 없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임금수준이 생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미루어 볼때 시기상조다.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연봉제는 왜곡된 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합리화하여 노동자 임금수입의 안정성을 높이고 합리적이고 근대적인 노무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측은 먼저 연봉제도입보다는 수당중심의 현행 임금체계를 기본급중심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노동부에서 밝히고 있는 연간 총액임금제는 직무·직능급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여 노동조합의 교섭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노동강도를 강화하겠다는 새로운 노동통제 전략의 하나일 뿐이다. 또 연봉제 본래의 개념과 동떨어진 총액임금제는 임금인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보인다.
  • 「감시단」 대폭 증원… 탈법 색출/정부

    ◎광역선거 혼란조성등 엄단/위법선거운동 1백13건 적발/선관위/「공천수뢰」 의원 2∼3명 곧 소환/검찰 정부는 11일 오는 20일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의 불법·타락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특히 선거분위기를 틈탄 사회질서 문란 및 혼란조성행위에 엄중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이상연 내무·김기춘 법무·윤형섭 교육·안필준 보사·권이혁 환경처·최창윤 공보처 장관,민경배 보훈처장,이해원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밝히고 불법 선거감시단을 현재의 3천명에서 6천명 선으로 대폭 늘리고 경찰관서에 5천8백명의 요원으로 선거사범전담반 및 기동수사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선 지서·파출소 요원 2만2천여 명으로 지역별 담당책임제를 실시하고 지방검찰청 및 지청에 선거사범처리를 위한 전담수사반을 운영,후보자간의 흑색선전·중상모략 및 비방·유세장 폭력·금품수수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정부는 특히 선거분위기를 틈탄 각종 불법·탈법행위를 근절키 위해 ▲개발제한구역의 불법건축 ▲도시계획법규 위반 ▲포장마차 등 거리질서 위반 ▲기타 각종 행정법규위반사범을 중점 단속키로 하는 한편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좌경폭력세력의 선동행위 등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키로 했다. 정 총리서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의 공명성 여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착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 이어 또다시 역사적인 공명선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66%가 정당서 위반 선관위가 광역의회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적발한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사례는 모두 1백13건으로 이 중 정당이나 정당추천 후보의 불법선거행위가 전체의 66%인 7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11일 발표한 선거법 위반적발 집계에 따르면 민자당 후보가 35건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후보 22건,신민당 후보 17건,민중당 후보 1건으로 드러났고 무소속 후보는 28건이었다. 선관위는이들 1백13건의 불법선거운동사례 중 11건은 당국에 고발조치했으며 17건은 수사의뢰,85건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그 동안 수집한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불법선거사례 50건을 발표하고 이 중 30여 건을 당국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신민당은 이날 상오 부정선거고발센터(본부장 이상수 의원) 현판식을 갖고 그 동안 고발조치한 6건을 포함,모두 24건의 여권 후보 부정사례를 발표했으며 민주당도 선거기간중 수집한 12건의 부정사례 중 6건을 고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입금경위 등 조사 검찰은 11일 광역의회선거 공천과 관련,금품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5명 가운데 신민당 김 모 의원 등 2∼3명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지난 9일 김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오 모씨(61)를 조사한 결과 오씨가 신민당에 입당한 뒤인 지난 3월 자신의 비밀계좌에서 1억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오씨가 은행계좌에서 인출한 돈은 일가친척의 경조사비로 지출 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히고 『김 의원을 불러 돈을 받게된 경위와 중앙당에 입금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학원폭력」 단호 대응/체제 도전세력 일제 척결

    ◎총리폭행 주동·배후색출… 엄단/사회안정 종합대책 곧 마련/긴급 국무위원 간담 정부는 4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집단폭력사건을 국가와 정부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학원폭력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총동원,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사건의 배후에 반민주·반체제 좌경세력이 있다고 보고 체제 도전세력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특별대책을 강구하는 등 법질서 확립을 결연하게 실천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무·법무·교육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원폭력의 근원적인 해결과 체제 도전세력의 척결 등 국가사회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정부의 강력한 행동의지를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만성적인 학원사태와 관련,정부차원의 학원폭력 척결대책과는 별도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5일 열리는 전국대학 총·학장협의회와 이어 개최되는 전국대학 학생과장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대학차원의 대책을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 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이 국가사회의 안녕과 법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이같은 지침을 마련하고 우선 관련자와 배후를 철저히 추적,색출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현재의 시국은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주저없이,결연하게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과 질서가 확립되지 않을 경우 정부와 법에 대한 신뢰에 엄청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정부의 강경대응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정부는 체제 도전세력에 대해 대증적인 대응보다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체제 옹호세력인 지식인,사회 지도층이 용기있게 입을 열고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기춘 법무부 장관은 『정부는 나서야 할 때 주저하는 공권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준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부터 행동으로 준엄한 법집행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방침에 따라 내무·법무·교육·문화부 등이 중심이 돼 학원사태의 근원적인 해결과 체제 전복세력 척결,국민적인 도덕성 회복 및 사회 지도층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추진,정 총리서리 주재의 관계장관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4일 상오 청와대에서 윤형섭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 대책을 보고받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같은 반인륜적 행위가 재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정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은 오늘의 대학 현실을 단적으로 내보인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학원의 잘못된 풍토를 고칠 수 있는 근본대책이 수립·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화시위구역 시도에 설정/당정 정책회의

    ◎집시법 보완… 순수 의사 표시 보장/「광역」 혼탁 없게 공명 캠페인/총통화 18% 선 유지,물가안정 유도/임시국회 6월 하순 1주일 회기로 소집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평화적 집회 및 시위를 보장하기 위해 각 시·도청 소재지별로 「평화적 집회·시위구역」을 설정하고 평화적 시위의 개념 및 방법개발을 위한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시위문화개선 종합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또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안과 국무총리 인준동의안 등의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내달 20일 광역의회선거 실시 후 1주일 회기로 열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은 여야합의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및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등 당정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노태우 대통령이 밝힌 시국수습을 위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세부추진계획과 시위문화 개선방안,부동산·물가 등 경제안정대책,공명선거대책,행정쇄신대책 등을 협의했다. 당정은 만성적인 과격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은 피하고 각종 사회집단의 순수한 의사표시는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각급 경찰관서에 「집회·시위 심사위원회」를 설치,일선경찰의 자의적 집시법 적용을 막는 한편 시·도청 소재지에는 「평화적 집회 및 시위구역」과 경찰제지선을 설정,시위에 대한 안전진압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대책으로 범정부 차원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구성,시위풍토 개선과 민주적 집단의사 표현방식의 개발 등을 연구하고 현행집시법의 문제점을 보완·개선키로 했다. 당정은 물가안정을 위해 올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로 운용하는 한편 한자리수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농산물과 공산품,공공요금 등 각 부문별로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국민주택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93년부터 18평 이하의 국민주택은 1백% 무주택자에게만 분양토록 했다. 부동산투기의 억제를 위해 부동산과표현실화를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임금안정과 근로자복지대책을 위해 근로자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고 노동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개방압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농업구조 조정,유통구조 개선,수출가공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한 농어촌발전대책을 6월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내달 20일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는 3당통합 후 처음 치르는 정당참여 선거로 국민으로부터 당의 평가뿐 아니라 정부의 평가를 받는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해 현재 3천명인 부정선거감시단을 4천6백명으로 증원,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특히 재야단체의 불법적인 선거캠페인에 적극대응하고 지역단위로 공명선거추진협의회를 구성,적극적인 공명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행정쇄신대책과 관련,시대상황에 맞는 행정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공무원 스스로 공직풍토를 쇄신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행정풍토 쇄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 행정관리의 혁신을 위해 국민들이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법」과 「행정정보공개법」 등을 제정키로 했다.
  • 잼버리대회 지원 논의/13개부처 장관회의

    정부는 22일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외무·내무·교육·체육청소년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잼버리대회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회준비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8월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결과 현재 대회장 조성이 94% 진척됐다』고 말했다.
  • “정치참여 교사 교단 떠나야”/윤 교육

    ◎“시국선언 주동교사 징계” 재확인/현재 4천7백여명 서명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16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시국선언관련 교사들에 대해 가담 정도에 따라 엄격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상오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국 시군교육장 및 초·중등 교육과장 연석회의를 갖고 시국선언사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위해 정치에 관여하는 교사들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일선 초·중·고 교사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국선언과 같은 정치성 짙은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교원들의 서명행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교장은 설득과 대화를 통하여 교사들이 본분에 충실하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군교육장 45명은 『교육부가 처리방침을 일관되고 확고하게 시행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해직교사들의 과격한 행동과 학교진입 등의 불법행동을 차단하는 방안을 범정부적 차원에서강구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의 이같은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까지 모두 4천7백44명의 교사가 시국선언에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 권 환경처에 임명장

    노태우 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권이혁 신임 환경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배석한 노재봉 국무총리에게 『환경처는 위상이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기 힘든만큼 총리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협력이 이뤄지도록 조정역할을 하라』고 당부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한갑수 신임 환경처 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총사령탑 오명 조직위원장에 듣는다

    ◎93대전엑스포 선진진입 「새 도약의 길」/“거래위한 상품전시 배제”… 무박과 차이/개도국으로는 첫 주최… 60개국 유치 목표/27만평에 20여개 전시관… 외국인 50만등 1천만 관람 예상 경제과학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박람회. 93대전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잔치인 「엑스포」는 스포츠제전인 올림픽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두 가지 관문으로 꼽히는 엄청난 행사이다. 올림픽을 치른 우리로서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전엑스포를 성공리에 끝마쳐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대전엑스포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열린다. 93일 동안 지구촌의 가족들이 대전에 모여 동서와 남북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된다.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총사령탑 오명 위원장에게 대전엑스포의 모든 것을 들어본다. ­개막까지 2년 가량 남았는데 준비는 잘 돼 가십니까. ▲지난 12일 대덕단지내 도룡지구 27만여평 부지에서 가진 회장기공식을 계기로 2단계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단계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기초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8차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공인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국회 박람회특위를 구성,박람회지원법을 제정했으며 조직위의 조직을 확대·개편했습니다. 또 엑스포 기본계획과 회장 조성계획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올 들어 세계 1백65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1백65국에 초청장 앞으로 남은 기간이 짧지만 범정부적 지원체제와 참가기업들의 적극성으로 보아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박람회와 무역박람회를 혼동하고 있는데요. ▲무역박람회는 상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나누는 행사로 상거래를 그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공이 격년제로 개최하는 SITRA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러나 엑스포는 원칙적으로 상품을 전시하지 않습니다. 전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시국가 제품의 가치와 효용성·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판매가 목적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엑스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개최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올림픽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충분조건이라면 엑스포의 유치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란 문명발달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과 과학기술·문화가 만나는 접합점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선 두 번째 이제껏 개도국으로서 엑스포를 치른 나라는 없고 한국이 사상 처음이라 그 의미가 큽니다.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림픽이 기획·운영·초청 등의 모든 업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지원받는 것과 달리 엑스포는 주최국이 기획에서부터 참가유치·전시장 연출·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과학기술과 전문인력,경제적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개최가 불가능합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시장 건설에 4천억원,대전권 도로망 확충 등에 2천억원,고속도로 건설 등에6천억원 등 총 1조2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일본의 예에서 보듯 이 같은 투자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소요경비의 2.5배로 나타납니다. 또 엑스포비용이 올림픽보다 10배 가량 더 들었다는 일본의 예로 볼 때 대전엑스포비용을 꼭 많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대전엑스포에 참가할 국가 및 북한을 비롯한 동구권의 참가전망은 어떻습니까. ▲6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및 연구소·다국적기업 등도 20개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선진국은 현대과학기술을,개도국은 전통기술과 문화를,국제기구·연구소는 주제관련 분야를 주로 전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동구권 및 제3세계 국가들도 외교관계의 확대에 힘입어 외교채널을 통한 유치활동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경우 통일원과 협의해서 참가를 적극 권유할 생각입니다. ○북한참가 적극 권유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는 어떻습니까. ▲기업전시관이 엑스포전시의 핵심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삼성·대우 등 14개 대기업과 유관단체들의 영구독립관 유치가 결정됐으며 8개의 임시독립관 참가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전시관 건축도 활발해서 한국통신이 이달중,한국전력이 7월에 착공합니다. 임시관에는 전국 14개 시도 지방관,10개 중견기업의 중견기업관,2백개 중소기업의 중소기업공동관별로 연말까지 참가유치를 매듭짓게 됩니다. ­대회 후 시설의 활용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 우려의 시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3개월의 행사를 치르고 철거할 시설이라면 민간의 투자유치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계획 때부터 가급적 영구시설을 많이 설치,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서 세계적인 과학공원으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영구시설인 주제관과 소주제별 독립관 및 기업관은 계속 과학공원의 중심시설로 활용됩니다. 임시시설물은 행사 후 철거,이 자리에 오락 및 숙박시설을 갖춰 레이저기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2000년까지 과학공원에 민자를 계속 유치하는 한편 자체수익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효과는 무엇입니까. ○민간지출 3천여억 ▲산업연구원(KIET)이 분석한 개최비용은 기반시설 사업비 등 정부지출 9천7백55억원,전시관 건설 등 기업지출 3천7백억원,관람객의 민간지출 3천5백억원 등 모두 1조7천억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국내생산 및 수입으로 인한 생산효과 3조6백43억원,1조7천5백억원의 소득,21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 말고도 사회·문화면에 미치는 선진화 촉진은 물론 국민교육적인 간접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날 것입니다. 또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선진국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고 대전권의 개발을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전망입니다. ­대회기간중 치를 교통난 및 숙박시설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65%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이동인구로 추정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울∼천안간 기존 고속도로4차선을 8차선으로,천안∼남이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고 임시톨게이트를 설치하기 위해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대회장 진입로로 4차선의 갑천우안도로와 10차선의 한밭대로를 신설중이고 대전시내의 신호체계를 전자감응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철도수송률 20%로 이 밖에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엑스포 전용열차의 운행방안과 임시역 설치 및 상용헬기의 취항을 협의중입니다. 하루평균 2만명의 관람객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대전반경 50㎞지역의 시설로 볼 때 5천실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기존 2만2천5백실의 숙박시설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개보수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광단지내 단체숙박이나 민박·기숙사·연수원 숙소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중입니다. 또 운용요원을 위해 연구단지내 4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활용하고 여유분은 민간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전엑스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2001년까지 엑스포 개최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지난 89년 9월 뒤늦게 참가신청을 냈음에도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치가 결정됐을 때의 감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롤랑 BIE 의장이 『비밀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장소가 결정된 것은 한국이 사상 처음』이란 말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 주제로 채택한 「새로운 도약에의 길」 아래 전통과 현대과학이 만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소제목이 각국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얻게 돼 흐뭇합니다. 유엔이 대회참가 후 영구관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은 엑스포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비록 준비기간이 비교적 짧고 예산 또한 선진국의 엑스포 비용보다 적지만 알찬 행사를 꾸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환경품질표시제 도입/자연 파괴않는 물질 사용제품에 표기

    ◎정부,산업정책심의위서 결정 정부는 국제연합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환경관련국제협약과 선진국들의 환경규제조치가 우리산업에 미칠 지대한 영향에 대비,국내환경기준을 선진국 동향에 맞추기 위해 환경품질표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들 협약에의 가입준비·대체물질 및 신기술개발 산업구조 조정 등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환경품질표시제란 현재 국산 냉장고에는 냉각 촉매제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를 쓰고 있으나 신기술개발로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신제품을 생산할 경우 이같은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독일에서는 일부 에어로솔제품 등 환경을 파괴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푸른 천사」라고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같은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현재 프레온가스나 할론가스의 국내시장 규모는 4백억원 수준이나 이를 원료로 하는 냉장고·에어콘 등 관련산업의 규모는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국제환경협약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우리산업이 받는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수질오염 범정부차원 대처/노 대통령 지시/재발방지 법적조치도 강화

    ◎청와대 대책회의 노태우대통령은 25일 낙동강 수질오염 사건과 관련,『내각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에 노력하는 한편 범정부적 차원에서 제도보완,단속강화,전문인력과 시설확충 등 정부로서 취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수질오염 관련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국민의 건강과 삶에 직결된 상수원의 보호를 위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내무·건설·보사·환경처장관,그리고 대구시장 등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뒤 『내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을 유보한 것은 책임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인책보다 이 사태를 수습하고 먹는 물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관계장관과 시·도지사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그 결과에 따라 물을 책임은 묻고 필요한 조치를 할것』이라고 밝혀 사태수습후 인책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수질이 나쁜 금호강·영산강유역의 하수처리시설의 완공을 서두르라고 말하고 『산재한 공해업소를 공업단지에 집단 입주케하여 폐수를 공동처리하는 방안과 기존 공단에 폐수 공동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오늘 환경종합대책 회의/노 대통령 주재/상수원 수계 다변화등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과 관련,수질보전을 중심으로 한 환경문제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포괄적인 사후수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종합대책회의에는 노재봉 국무총리,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환경관련 10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남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종합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허남훈 환경처장관으로부터 상수원 수계의 다변화와 수질보전에 관련된 인력·장비·감시체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노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하천오염 및 환경오염 문제를 새로운 사정과제로 삼아 통치권적 차원에서 다루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 노 대통령 주재 청와대토론… 각계발언 요약

    ◎“수출만이 살길…일관정책 추진을”/“세계잉여의 10% 기술연구 투입을”/학계/“불로소득 근절로 「박탈감」 해소해야”/노조/노대통령/“「보고 위한 보고」 말고 소신행정 펴라”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14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35분간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보고회의」는 관련부처 장관들의 보고가 끝난 뒤 이봉서 상공부장관의 사회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자유토론내용이 요지. ○기능인 우대책 없나 ▲조완규 서울대총장=근래들어와서 임금상승,근로의욕감퇴,선진국의 기술장벽,자체기술혁신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앞으로 생산성향상,기술개발촉진,효율성제고,양질의 기술,기능인력확보로 경쟁력 후퇴를 막아야 한다. 학계 등에서는 2조∼3조원 세계잉여금 가운데 10% 정도를 할애해 기술개발에 투자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기술개발투자는 우리가 GNP(국민총생산)의 2% 선이나 선진국은 3%이며 전체규모를 따지면 선진국의 30분의 1∼50분의 1에 그치고 있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각 부처대책 추진에 따른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그 배분방향은 무엇이냐. 연구인력의 효율화를 위한 관련부처의 협조체제는 어떻게 되나. 기능인력이 긍지를 갖고 평생동안 거기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우대방안은 없느냐. ▲이경훈 한국공작기계협회장(대우중공업 사장)=고금리하에서 기업자금 조달사정이 어려워 자동화·투자확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산공작기계가 외국산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조건이 좋은 외화자금사용을 위해 외국산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현재 기술개발투자가 GNP의 2%이나 오는 96년까지는 4%선으로 끌어 올려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예산편성시 이 부분이 결코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민간기업도 기술투자를 함께 늘려나가야 한다. 정부내 과학기술심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체제하에서 상호연관성을 유지,최대의 효율성을 기하겠다. ○대출상환 피하기도 ▲정영의재무부장관=금리문제는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 경우 금리의 제조업원가 구성비가 5%인데 비해 경쟁국인 일본이나 대만은 2% 전후인 점도 잘 알고 있다.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물가수준·통화사정·금융발전정도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통화를 늘리면서 금리를 낮추면 물가가 어려워진다. 기업의 협조를 얻고 금융시장의 깊이와 폭을 심화하여 금리수준의 안정화를 꾀해 나가겠다. 재정에서 설비지원자금 등을 통해 이차를 보전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업측에서도 돈을 빌려갔다가 여유자금이 있어도 다시 빌리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상환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점도 지양해 나가야 한다. ▲최종태 서울대 경영대교수=학교중심의 기술기능교육을 현장에 적합한 기술인력 배출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현장의 기술인력이 계속하여 제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밀어주면 세계 2위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협회장=전자공업의 3대요소는 고급인렵공급·자금지원·과학발전이다. 90년도 반도체생산을 위한전자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35.9%에 불과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는 50% 수준을 넘는다. 만약 정부가 선진국 수준의 지원을 해준다면 오는 2000년까지는 미국을 앞질러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이 품목에서 1백5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직한 사회 이뤄야 ▲이상범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을 근절시켜야 한다. 그리고 사회지도층이 각성하여 깨끗한 정치,정직한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기업이나 정부가 근로자의 내집마련의 꿈 실현 등 복지후생 향상을 기해준다면 임금의 한자리수 동결에 동의할 수 있다. 고정봉급을 받는 근로자의 세금이 몇억짜리 부동산의 재산세보다 더 무겁다. 불로소득에 대한 세제강화를 통해 근로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교육과 산업현장의 연계를 위해 교육내용·교과과정·교육방법을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문제는 범정부적·범국가적 차원에서 산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최부총리=반도체개발에 대한 정부지원도 이제 40%선에 육박했다. 좀더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막겠다. 근로자주택건설도 2백만호 주택건설계획의 하나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계교육 강화 ▲최병렬 노동부장관=지금 정부내에서 산업평화와 이를 통한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곧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다. ▲노대통령=지난번에 정부·정계지도층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을 저질러 매우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 각계 원로들과 만나 자문을 받았는데 어느 한분이 「이런 풍토를 고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혁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도층이 다썩었다. 이들을 모두 혁명적으로 잘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만약 민주주의를 안해도 좋다면 한달안에 이들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6·29 선언에서 밝혔듯이 내 목숨을 걸어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주의원칙을 지키면서 한꺼번에 이를 달성할 수는 없다. 독재방법은 순간적인 효과는 있으나 오래 지속은 못간다. 민주주의 기본틀을 조금이라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지요. 사회지도층의 정직성 회복얘기가 나와 먼저 이 말씀을 드렸다. ○세계제일 의지 중요 경영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세계 제1의 기업이 되겠다고 의지를 보일때 어느 근로자인들 따라오지 않겠는가. 그동안 제조업대책을 위시하여 많은 보고를 장관들로부터 받았지만 그중에는 상당부분이 보고를 위한 보고가 많았다. 앞으로 장관들은 실천·실행이 어려운 것은 아예 보고도 하지말라. 정책추진에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옳다고 판단되면 소신있게 추진하라. 지금 우리는 계속 좋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에 파는 길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어떤 부처는 국가이익보다 부처별 할거주의로 개벌부처이익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앞으로 부처이익만 주장하는 공무원은 사표를 쓰라. 앞으로 분기별로 내가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하겠다. 정부·기업·근로자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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