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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의 민간업체 위탁연수/새달부터 전면중지”/이 총리

    이회창국무총리는 17일 올들어 범정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공무원의 민간기업체 위탁연수교육을 3월말 뒤에는 중단하도록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시달했다. 이총리는 이날 황장관으로부터 4급이상 공무원 1천2백5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체위탁연수 중간결과를 보고받고 『위탁연수가 기업적 사고,서비스정신을 행정에 도입하는 데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주로 대기업체의 연수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대기업이 공무원연수를 담당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기업의 자체연수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중단을 지시했다. 이총리의 지시에 따라 4월부터는 5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민간기업위탁연수가 전면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남북한군축 경쟁력강화 측면 접근”/민주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요지

    ◎미 일변도 「절대안보」 개념서 벗어나야/다자안보회의… 남­북­미 평화협정 필수 민주당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한 군축과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군축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야당이 미묘한 군축문제에 관해 토론회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방연구원의 차영구군비통제연구센터소장이 주제발표를 한 뒤 이영희(한양대) 박영호교수(한신대),임복진의원등과 자유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차영구소장 주제발표=신세계질서의 안보환경은 군사적 수단에 치중된 위협이 감소되는 대신 경제·기술적 마찰등 비군사적 영역에 대한 안보적 관심사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군사력에 의한 물리적 안전확보 이상으로 국가사회체제 내부의 안정이 보장될 때 국가안보가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탈냉전시대의 우리 안보정책의 기조는 미국일변도의 절대 안보개념에서 탈피,주변국가와의 공동안보개념에서 찾아야 한다.궁극적으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완성한다는 목표아래 한미동맹관계를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또 남북간의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주변 강대국과 군사적 우방관계증진및 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안보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국제연합 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하는등 다각적인 안보외교를 추진해야 한다.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주변의 침략가능성에 대비,제한적 방어 충분성 전략개념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비도발 방어능력과 거부적 억제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양해야 한다.남북한 군사통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준비와 미래 통일한국군의 모습및 무기체계를 갖춘 정예화된 무장력을 유지해야 하며 전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전략,기획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국방력의 변화는 최소한 10년이 지나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는만큼 국방의 대전환은 지금 시작해야한다. ▲이교수=미국중심적,국가이기주의적 인식하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문제의 정당한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통일후에도 현재와 같은 「주한미군사력」에 통일된 민족국가의 안전을 의탁하는 구상은 외세로부터 독립된 자주적 국가라는 대전제와 모순된다. 「한주­미종」방식의 동반자적 안보론은 한반도가 미국의 세계군사전략구상과 동북아지역 군사전략구조의 일부로 전락할 위험을 갖고 있다.또 통일후에도 유엔사령부를 해체하지 않으면 막강한 미군과 그 군사기지가 한반도에 존속함으로써 중국및 러시아등과 군사적 우호관계의 정립도 불가능하다. ▲박교수=군비 우선적 경제질서가 민간경쟁 우선적 경제질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으로 남북한 군축을 보아야 한다.국방예산 낭비제거및 효율적 지출체계 수립등을 통해 경제안보용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필수조건이다. ▲임의원=본격적인 군축과 군비통제 논의를 위해 현재 국방부 산하의 군비통제실을 범정부적 기구로 확대해야한다.한반도 군축의 최대변수는 한미간 군사관계에 있으나 남북한의 군축 수용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군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동북아 안보협력회의 개최와 남북한및 미국 3자간 평화협정 체결,둘째 적정규모의 군사력등 군축의 기본틀을 논의할 남북공동전략연구소 설치,셋째 국방경제와 국민경제간의 균형과 조화차원의 적정국방비 기준 마련등이 필요하다.
  • 1조 넘는 율곡사업/국회심의 거쳐야/올해부터…국무회의 의결도 받게

    ◎업무관리기구 나눠 책임소재 추궁/전문요원 양성… 군수학교 내년 창설/국방부 「국방제도개선안」 발표 국방부는 12일 앞으로 1조원이 넘는 율곡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선정,범정부적으로 편성되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국무회의 의결을 받도록 했다. 또 군수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군수담당자는 진급에서 우대하며 내년부터 「군수관리학교」를 창설,전문요원을 양성하고 군수관련 비리를 막기 위해 현행 「특명검열단」을 「국방감사본부」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장성중장·육사교장)가 마련한 국방제도개선안을 확정,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개월동안 31명의 각군 정예요원이 투입돼 마련한 이 개선안에는 율곡·군수관련 제도와 규정등 30개분야 1백64건의 개선과제가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1백41건은 다음달부터 95년까지 완료하고 중장기과제 23건은 96년이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밀유지를 위해 총액으로 편성,심의해 온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은 국가안보나 협상전략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해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세부내용에 대해 경제기획원과 국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또 일단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된 소요를 변경할 경우 국방부·합참·각군 실무국장급으로 구성된 「소요조정위원회」에서 심의·결정토록 해 빈번한 계획변경을 막기로 했다. 이와함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소요제기,획득방법과 기종결정,협상및 계약등의 권한을 합참·국방부·군수본부등으로 분리했으며 복잡한 무기획득 절차도 대폭 간소화,적기에 전력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자주국방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고도정밀 무기체계및 핵심기술 연구사업만 맡는 고등연구소로 육성하고 방산업체에 재래식 통상무기와 통신전자등의 기술분야에 대한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 공기업 비리 내사 본격화/대검/거래·인사커미션 관행 포함

    ◎대형공사 발주·시공사 대상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7일 농협중앙회의 구조적·관행적 비리에 대한 수사와 함께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일부 국영기업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초순쯤 김도언검찰총장이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 국영기업체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비리를 척결하라고 지시,진정과 투서가 가장 많았던 농협을 모델케이스로 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전하고 『같은 비리로 투서가 많은 일부 국영기업체와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현재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사를 받고 있는 국영기업체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있어 인사비리의 소지가 있거나 총 거래규모가 수조원을 상회,거래과정에서 커미션수수등 구조적·관행적비리가 도사리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대규모 공사를 발주하는 정부기관및 이를 시공하는 업체들도 내사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또 다른 검찰고위관계자는 『이들 일부 국영기업체의비능률·비효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 범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했다』면서 『앞으로는 검찰도 생산적인 수사를 벌여 비리를 도려낸뒤 개혁·개선책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국방문의 해 행사/외국인중심 추진을/이 총리

    이회창국무총리는 26일 『올 「한국방문의 해」와 관련된 행사가 내국인 중심으로 안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이 행사가 명실공히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실효성있게 추진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 부처마다 환경협력관 지정/그린라운드 대비 범정부협조 강화

    환경처는 22일 그린라운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중앙부처별로 4급중에서 환경협력관을 지정,환경업무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그린라운드와 같은 국제환경문제를 비롯해 폐기물관리및 대기·수질등 2개 이상의 정부부처가 관련돼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일관성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각 부처간에 정보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관련부처에 환경협력관을 지정,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교통부 환경협력관의 경우 차량기술과를 중심으로 각종 자동차의 대기오염문제 등을 환경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민자 「그린라운드 대응」 토론회 내용

    ◎“환경법규의 통일­선진화 시급”/기후협약 대비,고부가가치산업 육성/자원재생산업 육성… 재활용률 극대화 민자당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린라운드(GR)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외무부와 상공부,환경처등 관련부처와 민간기관의 실무자들로부터 전망과 대책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무역규제 늘어 날것 이날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대한 범정부적인 계획과 대응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오는 9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GR협상은 정부는 물론 정당·국회·기업까지 적극 참여해 총체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병환환경처환경정책실장=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체결돼 왔으며 선진국에서는 지구환경보호와 자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규제조치의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결과 GATT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안에 무역환경위원회가 설치될 95년부터는 GR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외교 적극전개 과거의 라운드가 자유무역을 증진시키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된 것과 달리 GR협상은 무역규제에 관한 사항이 주요 협상내용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기준의 차이에 대한 상계관세의 부과,환경분야의 비관세 장벽의 증대,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개별국가의 일방적 무역규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진외무부국제경제국장=GR에 따른 국제협상의 기본방향은 우리경제의 종합적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전향적인 환경외교를 전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는 국가에서 개도국에 대해 지원을 하는 국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제기구나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관련 부과금과 환경상계관세,환경마크등 국제규범의 동향을 때맞춰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또한 동북아지역 주변국가와 다자간및 양자간 환경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덕영상공자원부기계공업국장=정부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관련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세제기술지원 긴요 첨단기술산업에 관한 상공자원부고시를 오는 4월쯤 개정,첨단기술산업의 범위에 환경설비산업을 포함시킴으로써 세제상의 우대와 기술개발자금지원등 각종 정부지원시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단계에 걸쳐 환경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녹색GNP 전환 정부는 또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원재생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한산업연구원 산업환경에너지실장=지난 8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환경규제수단은 각종 부과금과 상계관세,특정물질의 사용규제등 1백53가지나 된다. 우리는 환경규제의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수출감소를 가져올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환경기술개발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선진국들이 공해방지관련비용의 차이를 관세화하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에 대한 수출은 91년 기준 10억2천1백만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공해집약적 산업인 시멘트·철강·금속제품·종이제품·화학제품·전기,전자등 업종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국가경제지표도 국민총생산(GNO)에서 환경오염등을 빼낸 녹색GNP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책수립과 정보의 체계적인 수집·분석,부처간 협력등을 위해 정부안에 상설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광태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국내 기업 경영층의 환경의식은 매우 부족하다.기업들은 잠재적인 환경 리스크가 쌓일 경우 존립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환경경영을 기업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정부는 국제환경기준의 강화에 대비,국내 환경기준을 강화시켜 국제화에 대비해야 하며 10여종으로 분산되어 있는 환경관련법규를 통일시키고 환경관련 행정규제도 완화시켜야 한다.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 조정이 이뤄져야 하며 외국의 첨단환경기업의 국내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환경기금을 조성하여 환경산업및 환경기술등에 대한 투자및 지원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교개위 과제와 역할(교육 개혁해야한다:20·끝)

    ◎도덕적 인간육성에 「세계화 교육」 접목/학교·정부·국민 합심… 교육재정 확충을/입시위주 탈피… 21세기 흐름 대비토록 『문민정부 교육개혁의 성패여부는 바로 개혁에의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5·6공 때에도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드높았고 지금과 같은 실제 추진과정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실천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달초 25인의 위원을 선임하고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이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추진의 핵심을 짚은 말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그 어느때 보다도 널리 형성되어 있는 교육개혁은 이제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나라의 백년대계인 교육개혁은 대통령이나 교육개혁위원회 또는 교육부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모든 국민이 동참,동행해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하면 교육을 수행하는 3가지 큰 기둥인 학교·가정·정부가 교육발전을 위해 새로운 개혁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개혁작업을 펴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새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각 분야에서 숱한 개혁작업을 벌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게 사실이다.그러나 교육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다. 최근들어 세계화·국제화를 지향하면서 가장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라는 지적이 세차게 제기되면서 교육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한 국민여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또한 통치권 차원에서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사안임을 절감,교육개혁위원회를 공식출범시켰고 대학을 중심으로한 일선 교육계에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의 본격적 추진만 남아있다.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교육은 경제를 키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성장·발전제일주의식의 의식이 팽배해 절차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형성되었고 이같은 관행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다. 우리 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폐해로 지적되고있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시정되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시대조류를 뒤따를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 유해돈서울시교육청부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개혁의 방향은 도덕적·창조적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목표와 세계화·국제화라는 현실적 목표를 조화시키는 데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교육개혁은 곧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일선교사나 행정지원자·가정·사회 모두가 변해야 한다.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대 설성수교수(경제학)는 『지엽적으로 현행 제도개선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아야 한다.바둑에 비유하자면 교육개혁은 「묘수찾기」보다는 「초반포석」단계라 할 수 있다』면서 교육 각 부문에서 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되 결코 당장의 가시적 결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에의 기대가 큰만큼 각계각층에서 백가쟁명식 견해가 분출하고 있는게 최근의 현실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특히 교육재정확충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투자없이 교육의 내실화를 겨냥하는 것은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일에 다름아니다. 교육개혁 부문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또한 국민적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고 기대 도 높다.이번이 아니면 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전문가 의견/송순/“교육계의 자발적 의식개혁 중요”/「실무협력위」 두어 관련부처 이견 조율/의견수렴 통로로 「국민제안창구」 개방 오는 25일이면 변화와 개혁을 국정목표로 한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만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5일에서야 공식발족해 다소 출발이 늦은 감이 있다. 교개위 발족이 이처럼 늦어진 것은 교육개혁작업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 선결문제였기 때문이다. 개혁작업의 시간적 우선순위에 있어 과거정리를 위한 개혁을 먼저 추진한뒤 교육개혁과 같은 창조적 개혁을 본격화한다는 취지에서 교개위가 이제야 출범한 것이다. 「교육대통령」을 지향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를 믿는 국민들은 교개위에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일부에서는 5공때의 교육개혁심의회와 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에 견주어 그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기필코 교육개혁을 이룩해야 할 가장 절박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미국도 최근들어 경쟁국들에 뒤지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교육에 기인한다고 인식한데다 교육기반이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해 클린턴 대통령마저 「국가의 위기」를 선언,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국가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면 개인의 자아실현,사회질서와 규범확립,국가발전을 위한 창조력 배양등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교육의 황폐화 내지 부재」라고 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절박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이번에야 말로 획기적이고도 혁신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교개위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과거의 교육개혁 관련기구들이 무엇때문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교육개혁의 문제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대별할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으로는 당시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개혁이 정치사회적 상황의 부수물 내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만 인식되고 위로부터의 제도개혁에만 치중한 나머지 개혁의 주체인 일선 교육계의 자발적인 의식개혁과 참여가 극히 낮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에 교개위를 발족시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1급 공무원을 실무위원으로 하는 실무협력위원회이다. 과거에는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교육개혁안이 해당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여과시키지 못함에 따라 실행단계에 가서는 관계부처의 저항을 받는등 실질적으로 추진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실무협력위가 설치된 것이다. 즉 실무협력위는 교개위가 채택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개혁안이 관계부처의 협의조정을 거쳐 범정부적으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보완하는 일을 맡는다. 다음으로 교육현장의 의견을 개혁실무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개위 사무국내에 「교육개혁 국민제안창구」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다. 종전에는 위로부터의 개혁의지에만 따라 교육개혁을 시도했기 때문에 교육의 으뜸 주체인 교육현장의 자율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또다른 획일성과 경직성을 초래했던 것이다. 국민제안창구는 역시 이전에는 없었던 기구로서 아래로부터의 의견수렴통로를 개방하고 국민 모두에게 교육개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실천의식을 동시에 갖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새로 발족된 교개위는 그 어느때보다도 교육개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이제까지 진행된 다른 개혁작업에서도 경험했듯이 교육개혁도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자이자 실천자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개혁안이 마련되더라도 당초의 목표를 달성할 수없다. 현행의 파행적인 교육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훌륭한 교육개혁안이 마련되고 그 개혁안이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실험실까지 일선 교육현장에서 내실있게 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 과기정보유통망 96년 완료/신경제 기술개발전략 부처별 주요내용

    ◎고선명 TV양산기술 올해안에 개발/기능인력 훈련원 1백개 3년내 신설/2천년까지 5∼10개 신약개발 추진 정부가 16일 발표한 신경제기술개발 전략은 뒤떨어진 우리의 과학기술을 21세기초까지 G7(선진7개국) 수준으로 도약케 하려는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담고 있다. 오늘날 국가경쟁력의 강화는 과거와 같은 저임금 대량생산 체제로는 더이상 불가능하다.기술개발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따라서 민간주도의 기술혁신 체제를 마련하고 산업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윤곽이 밝혀진 것이지만 소요예산과 시기등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또 일반인들에게 기술개발 필요성을 주지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각 부처별 기술개발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학기술처◁ 차세대반도체 등 11개 전략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선도기술개발사업 (G7)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휴먼로봇등 생명공학및 미래 복합기술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21세기 신산업 창출을촉진한다.앞으로 국력신장의 근간이 될 항공우주,원자력,해양 등 거대 과학기술을 우리의 능력범위안에서 체계적으로 개발한다.96년까지 국가 연구전산망을 구축해 전국적인 과학기술정보 유통체제를 확립한다. ▷상공자원부◁ 정부투자기관의 기술개발투자를 위해 올해 2천7백억원을 확보하고 산업기술대학(95),기능인력 훈련원을 97년까지 1백개 신설한다.미국과는 반도체등 첨단사업 분야의 합작생산및 기술도입에 힘을 쓴다.일본과는 산업현장 기술의 이전을 위한 중견 기술인력·정보교류에 주력한다. ▷체신부◁ 올해안에 주전산기 Ⅲ(타이컴 Ⅲ)의 상용화를 끝내고 이보다 20배의 성능을 갖는 고속병렬 컴퓨터(타이컴 Ⅳ)의 개발에 착수한다.97년까지 주전산기 1백대를 동시에 연계 처리할 수 있는 분산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97년까지 4백여개의 공공 DB(데이터 베이스)를 개발해 통신망과 연결,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한다. ▷재무부◁ 기술개발 세액공제 대상과 기술개발 준비금 적립대상 범위를 늘린다.반도체등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첨단·기술산업에 대해서는 관세감면 대상기계 의무 사용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기술도입 소요자금도 해외증권을 발행해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술도입 신고대상을 줄인다.정부가 직권으로 덤핑여부를 재심사하는 제도를 정비한다. ▷농림수산부◁ 쌀의 생산비를 30%이상 절감하기 위해 향찰미등 특수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세계 최고품질수준을 달성한다.직파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96년까지 벼농사를 완전 기계화한다.5∼10㏊ 규모의 전업농,10∼50㏊ 규모의 영농규모 법인,50㏊이상 규모의 위탁영농회사및 농산법인등 기업농을 적극 육성한다. 육류의 고급화를 위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품질개량으로 수입육과 차별되는 고급육을 생산한다.채소는 시설 자동화를 확대하고 과수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강한 화홍(사과),화산(배)등을 수출유망 품종으로 집중 보급한다. ▷건설부◁ 건설업체의 기술개발을 촉구하기 위해 기술투자분의 20배를 도급한도 설정시 반영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대형 건설업체에 부설연구소 설치를 권장한다.입찰제도를 기술경쟁 체제로 바꾼다.주요 건설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3천3백억원을 투자해 신건설 자재,인텔리전트 빌딩,자동화 시공등 16개 과제를 수행한다. ▷보사부◁ 2000년까지 5∼10개의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실험동물 자원센터를 설립한다.암및 성인병을 연구,치료하기 위해 97년까지 국립 암센터를 세운다. ▷교통부◁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계기로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형 고속철도의 자체개발능력을 확보한다.이를 위해 범정부적 고속철도기술 개발위원회를 설치한다.새로운 교통시스템인 경전철을 도입하여 수송효율을 높이고 경전철 개발팀을 구성하여 연관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노동부◁ 시설이 우수한 훈련원을 95년까지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새로운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기능 기술자와 기능장을 양성한다.기타 훈련원은 직업 전문학교로 개편해 2급 기능사를 기르는 1년과정 중심으로 운영한다.중소기업에서 필요한 기능인력 공급을 위해 인력관리 공단에서 건립중인 9개 공동 직업훈련원을 2월말까지 대한상의에이관한다.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신인력」개발에 관한 연구체제를 구축한다. ▷교육부◁ 이공계 대학 학생정원을 92년부터 해마다 4천명씩 95년까지 1만6천명 늘린다.올해부터 우수 신진연구인력에 대한 연구장려금으로 석사 5백만원,박사 8백만원씩을 지원한다. 공업계 전문대학 입학정원을 93년 8만4천5백명에서 95년 10만7천명으로 늘리고 산업체근로자를 위한 특별 전형제도와 위탁교육제를 수요에 따라 확충한다.
  • 윤화사고 2년째 감소/작년 1만1천명… 6.6% 줄어

    ◎사고는 26만건으로 1.4% 늘어 지난 91년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이 범정부적 차원에서 시작된 이후 지난 2년째 계속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건수는 모두 26만3천70건으로 92년의 25만9천3백98건에 비해 1.4% 늘었으나 사망자수는 92년의 1만2천3백76명에서 1만1천5백55명으로 오히려 6.6% 감소했다. 자동차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92년의 7천95명에서 6천7백84명으로 4.4%,사업용이 2천7백41명에서 2천2백85명으로 16.6%,기타 2륜차 등이 1천8백4명에서 1천3백33명으로 26.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별로는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수가 9백79명으로 92년의 9백77명보다 0.2% 증가한 반면 국도는 4천7백89명에서 4천57명으로 15.3%,지방도는 5천6백35명에서 5천48명으로 10.4%가 각각 감소했다. 이와함께 어린이 사망자수는 92년의 1천1백14명에서 93년 9백19명으로 17.5%나 줄었고 건널목 사망자도 62명에서 55명으로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형사고가 많았던 지난해 철도사고 사망자수가 92년의 5백40명에서 6백50명으로 20.4% 증가한 것을 비롯,선박은 1백95명에서 4백30명으로,항공은 1명에서 7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 교육 개혁위 오늘 발족/위원장 이석희씨… 위원 25명 선정

    김영삼대통령은 4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신설되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위원장에 이석희중앙대명예총장(74)을 위촉하는등 25명의 위원을 선임,발표했다. 김대통령은 5일 상오 이들 신임 교육개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뒤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5일 발족하는 교육개혁위원회는 25명의 위원과 10명이내의 전문위원,그리고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교육개혁위원회는 오는 98년 2월24일까지 존속하면서 21세기에 대비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고 교육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청사진마련,범정부적·범사회적 교육개혁추진방향제시,교육개혁의 추진상황 점검·평가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교육개혁위와 함께 원활한 교육개혁지원을 위해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이 위원장이 되고 관계부처 1급이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교육개혁실무협력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임 이교육개혁위 위원장은 경기도 개풍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뒤 중앙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0년부터 85년까지 중앙대 총장을지냈다. 나머지 위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윤태(부위원장·58·서강대 교육대학원장) 백낙환(67·인제대 총장) 이강혁(58·한국외국어대총장) 신일철(62·고려대 대학원장) 정진위(55·연세대 관리과학대학원장) 이돈희(56·서울대 교수) 김신일(52·〃) 이인호(57·〃) 이명현(51·〃) 권숙일(58·〃) 이기준(55·〃) 박세일(45·〃) 조웅규(56·계명대 교수) 이대근(53·성균관대 교수) 이영희(50·인하대 법대 학장) 홍대표(65·전전북교육감) 이이범(65·전부산교대학장) 김동진(64·유한공고교장) 이상선(53·성남동국민학교교감) 곽병선(52·한국교육개발원 컴퓨터센터소장) 이광훈(52·경향신문 주필) 박용상(59·대한상공회의소 전무) 김춘강(48·대한어머니회 중앙회회장) 문상주씨(46·한국학원총연합회장)
  • 공무원사기 올려야 한다(사설)

    개혁과 신한국건설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도집단인 90만 우리공무원들이 왕성한 사기를 가지고 신바람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 선결요건의 하나이다. 사정개혁이후 공직사회의 실상을 파헤쳐 부패와 무사안일을 척결하고 개혁을 추진해온 것이 그동안의 노력이었다면 이제는 변화의 바탕에서 그들이 제 몫을 다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향에도 관심을 돌릴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사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사회적 협력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총무처가 어제 새해업무 보고에서 일할수 있는 공직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신상필벌과 선량한 공직자보호,인사제도개선과 해외연수기회확대 등의 계획과 아울러 공무원 처우개선을 추진키로 한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다.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거듭 약속한대로 97년까지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올리고 무주택공무원 10만가구에 주택을 마련하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접 공무원의 채용에서부터 인사 능력개발 후생복지에 이르기까지 각종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국제경쟁력있는 공무원 집단으로 키워 나가도록 지시한 것은 공무원사기진작에 대한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말해준다. 공무원도 생활인인 이상 처우개선은 행정서비스향상의 전제가 된다.그러나 사기진작은 처우개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명예와 긍지를 높여야 하며 불합리한 인사제도도 고쳐야 한다. 전문가양성을 위해 연공서열위주의 인사나 순환보직제도 탈피하고 열심히 일을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과 보직에 우대의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또한 정치권등 외풍을 막아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공무원은 명령에 복종하는 특수집단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대단히 섬세한 특성을 가진 조직이다.행정수요를 살피는 입장과 아울러 이러한 공급자측의 사정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자세가 아니고서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종합적인 안목에서 정부 각부처의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국무총리가 범정부적차원에서 각부처를 총괄하고 선의의 공무원을 보호하는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 그동안 관이 주도하던 국가발전 전략에서 민이 주도하는 발전전략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상태에서 공무원들은 지금 발전의 견인차와 걸림돌이라는 야누스의 두얼굴로 비쳐지고 있다.그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해주고 발전의 구심력으로서 사기를 북돋워주는 사회전체의 성숙한 노력이 절실하다.
  • “부처정책발표 한목소리나오도록”/김대통령­공보처 실·국장 대화요지

    ◎언론중재위에 강제조정권 부여를/문민정부 출범후 국가이미지 호전 다음은 김영삼대통령이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오인환공보처장관으로부터 공보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들은 뒤 배석한 공보처실·국장들과 나눈 대화요지이다. ▲김대통령=공보처 산하에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유세준 기획관리실장=그동안의 민원은 주로 언론관련이었는데 민주화와 언론자유화로 규제가 대폭 철폐됐습니다.다만 한가지 뉴미디어에 능력있는 사람이 참여토록 대기업이나 언론사의 참여금지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공보처업무는 철저한 서비스행정이라는 생각을 갖도록해야 합니다.각 부처간 홍보업무 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은 어떻습니까. ▲서병호 공보정책실장=최근 물가·물오염·목적세등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해당부처만 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다소 혼란을 준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정부발표가 중구난방이어서 크게 보도돼야 할 사안은 작게,작게 보도돼야 할 사안은 크게 보도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발표문안도 국민과 언론의 시각에서 작성되지 못했으며 장·차관들이 기자들과 만나면서 보도문안에 없는 내용을 답변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이런 위기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중요한 발표는 공보처가 통합 조정하는 기능이 반드시 부여됐으면 합니다. ▲김대통령=각 부처간 공조체제를 통해 한목소리가 나오도록 공보처가 중심이 돼 관장해야 합니다.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만큼 장관이 총리와 상의해 각 부처가 사전협의 없이 중요 사안을 발표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세요. 의식개혁 추진에 국민이 오해 사지 않도록 관변단채 앞세우는 일 절대 피해야 합니다. 언론 중재 재도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김순길 신문행정국장=언론중재위에 단순한 조정기능만 있고 강제해결 기능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양 당사자간 강제 조정 중재 결정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김대통령=방송회관 건립 약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서종환 방송행정국장=지난해 목동에 부지를 이미 매입했고 올해 착공해 97년 9월3일 34회 방송의 날준공목표로 착착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국가이미지관리는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가요. ▲이찬용 해외공보관장=문민정부 출범으로 이미지가 좋아졌습니다.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고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홍보역량을 한데 모으는 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민간기업의 역량을 함께 모으는 일은 말은 쉽지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범정부적으로 특단의 검토를 통해 실질적 방법을 검토해 보십시오.친근감있는 영상홍보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철호 국립영화제작소장=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는 일방적인 업적 홍보위주였는데 문민정부에서는 하는 일 그대로 투명하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정확하고 책임감있는 보도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황선표 공보정책관=첫째는 각부처가 정책 검토단계에서 단편적 보도가 나가 오해 사는 일이 없도록 사전 협조를 구하고 정책발표시 일선 취재기자뿐 아니라 데스크와 논설위원에게도충분히 설명하도록 해야 합니다.둘째는 언론 스스로 국제화에 부응해 국익우선보도 자세를 갖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셋째는 언론중재및 정정보도청구등 피해보상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김대통령=대단히 중요하고 어려운 문젭니다.서로 이해하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보처업무에 대한 전반적 지시를 한뒤 『장관들은 자신들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말을 하되 가능한 아껴서 하라』고 당부했다.
  • KBS 1TV 광고폐지 연내 확정/공보처 올해 업무보고 요지

    ◎민관합동의 해외홍보협의회 운영 ◇국민홍보체제 혁신=정부에 홍보협의기구를 설치,국정주요사안에 대해 관계부처가 협의,기획홍보를 전개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체계적·종합적 홍보체제를 마련한다. 정부홍보를 기업홍보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정보공유화서비스체제를 갖춰 국내외 언론논조를 분석,전부처에 정책참고자료로 매일 공급하고 모든 정부시책 발표자료를 언론사에 직송한다.또 정부시책자료를 기업인·지식인등에게 상시 공급한다. 전문적 모니터분석체제를 강화해 각계각층의 민의를 체계적으로 수렴한다.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의 해외홍보협의회를 운영,해외진출기업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방송체제 개혁=생활예절교육 강화와 방송언어순화등을 통해 품위있는 방송을 지향해 나간다.교양프로그램과 공영방송의 국제뉴스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외부발주비율을 높인다.외국제작사와의 공동제작을 확대하고 TV만화수출을 촉진한다. 선진방송 5개년계획 수립,방송선진화정책자문위원회 구성등을 통해 뉴미디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한다. KBS 1TV의 광고폐지등 공영방송발전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올 상반기안에 지역민영방송 대상지역을 결정하고 허가신청을 공고한다. 97년 본방송을 목표로 위성방송법을 올해 제정,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언론국제화 적극지원=언론의 과당경쟁및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신문잡지부수공개제도(ABC) 정착을 추진하고 언론인의 해외연수와 출판·저술활동,국제행사등을 적극 지원한다.언론의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언론중재기능을 강화하고 독자·시청자의 주권신장차원에서 언론비평자원단체 활동을 지원한다.원로언론인및 퇴직언론인을 위해 10억원의 복지기금을 신설하고 3년동안 60억원의 기금을 확충해 언론인금고의 수혜범위를 확대한다. ◇개혁을 통한 국제화 홍보=공직자들에 대한 국제화의식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인·지식인층의 국제화활동을 장려한다.방송을 통한 국제화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고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해 국민들의 동참을 촉진한다. ◇의식개혁의 범국민적 실천운동=아래로부터의 개혁을본격 추진해 개혁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시민단체·기업인등의 자발적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의식개혁실천모델을 개발한다.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장단위 연극등 소집단의식화 활동을 확산해 나간다.
  • 방사능 인체실험 조사 민간자문위 금명 설치/클린턴 지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8일 초기냉전시기 수십년간 자신이 피험자란 사실조차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방사능 인체실험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명령했다. 의학·과학및 윤리학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이 만간자문위원회는 이 조사를 위해 이미 1월초 미정부 각 관련기관의 고위관리들로 구성된 범정부조사단의 조사업무를 실무적 차원에서 지원한다. 올리어리 장관은 또 방사능실험의 피해자가 6백∼8백명 정도로 추산되었으나 피실험자의 신고를 받기위한 직통전화를 에너지부에 설치한 이래 약 1만5천명으로부터 방사능실험에 자신도 모르게 노출됐을 것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히고 이같은 신고가 앞으로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핫라인의 회선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처 올해 업무보고 요지

    ◎4대강하류에 고도정수처리공정 설치/서울 소형빌딩도 청정연료사용 의무화/GR대비,국내환경규제기준 단계 조정 ◇맑은물 공급=수질관리개선대책 추진단을 구성,4개 분야에 걸쳐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다.「맑은물 공급 종합대책」(93년∼97년)의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하고 상수원 상류와 금호강 유역에 하수처리장등을 우선 설치한다.수질환경 기초시설 조기확충을 위해 수익자 부담원칙을 확대한다.공공환경 기초시설의 전문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일반직 공무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수질정화시설과 정수장관리체계를 전문기술인력에 의한 기업형태로의 전환을 검토한다.4대강 하류지역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설치한다. ◇폐기물 적정관리=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주민반대를 해소하기 위해 입지단계에서 주민·전문연구기관 의견을 수렴한다.폐기물 영향권내에 있는 주민들을 현대식 취락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방안등 보완대책을 3월까지 마련한다.쓰레기 종량제를 4월부터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실시한다. ◇대도시 대기개선=자동차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규제기준 및 연료품질기준을 강화하고 경유차 엔진개선 및 연료여과장치의 연구개발을 가속화 한다.서울시내 소형빌딩까지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지하철·대형공사장의 먼지 저감시설 설치기준을 강화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자연환경보전과 생물종 보호를 위해 올해 안에 시·도별 자연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운용을 개선한다. ◇환경사고 방지=상수원 주변 및 다량배출업소(1백73개소)에 대해 연 4회 이상 점검하고 하천의 유독물 유입방지를 위한 취약지점을 점검한다.유류처리제 성능검사방법을 개선한다. ◇환경행정 규제완화=민원 유형별로 모범서류모델 작성시 구비서류를 단순화하고 금속·화학공업등 주요업종에 실무공무원이 일정기간 공장에서 합동근무하도록 한다. ◇그린라운드 대비=바젤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에 올해 안에 가입한다.미국·OECD에 조사단을 파견,국제동향의 신속 입수체계를 구축,선진국에서 실용화단계에 있는 저공해제품·공정기술 개발현황을 조사한다. 특히 선진국의환경규제기준과 국제환경 표준규격기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내기준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기존의 지구환경대책기구를 중심으로 그린라운드에 대비,범정부적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 “「물홍역」은 무사안일의 관재”/보사위,낙동강오염 여·야없이 성토

    ◎발암물질 검출 알고도 왜 보고 늦췄나/국회특위 구성,4대강 수질조사 하자/환경기초시설 전문관리체제 조속 확립/답변 15일 열린 국회보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오염사태가 정부의 무사안일한 환경행정에서 비롯된 「관재」라고 집중성토 했다. 다원화된 물관리 행정체계에 따른 업무한계의 불분명,관련부처들의 이기주의적 행정누수현상,환경감시행정의 공백,정부의 초기대처능력 및 해결의지 부족 등 총체적인 행정난맥상이 빚은 결과라는 지적이었다. 수질개선 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으므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환경행정의 획기적인 정비와 예산의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감한 투자 따라야 이날 회의에서는 초반부터 낙동강물이 심한 악취를 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다.사태가 확산된지 보름이 지나도록 악취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환경처의 무능력에 대한 성토도 잇따랐다. 양문희의원(민주)은 『부산시 상수도본부가 악취파동 7일후인 지난 9일 물금정수장 등에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된 사실을 밝혀내고도 사흘뒤에야 환경처에 보고했다』고 은폐·축소 의혹을 문제 삼았다.부산시민들로 하여금 무방비상태로 발암성 물질을 마시게 만든 정부의 늑장대처를 꼬집었다. 김병오의원(민주)은 『마산 칠서,덕산정수장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암모니아 질소가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주장,이때부터 수돗물공급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이어 민간환경단체가 대구염색공단 처리수및 미처리 공단폐수의 혼합수에서 페놀과 6가크롬을 검출했는 데도 자체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무성의를 꾸짖었다. ○악취원인 집중추궁 이해찬의원(민주)은 『보사부와 부산,경남도의 암모니아 질소 성분에 대한 측정결과가 2∼3배 이상 차이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또 낙동강물에 암모니아 질소와 벤젠,톨루엔 말고도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나아가 낙동강 뿐만 아니라 4대강의 수질오염실태를 전면조사하기 위해 국회 안에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김광수의원(민자)은 『오염된 수돗물을마신 주민들의 건강피해에 대해 보사부의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환경관련 공무원들의 안일한 근무자세에 대해서는 철저한 질책과 함께 기술적인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들이댔다. ○“중금속여부도 추적” 김찬우의원(민자)은 『낙동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했다』면서 『97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금호강 수계의 오염방지시설을 앞당겨 당장 1∼2년 안에 집중투자 해야 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수질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기 위해 상시컴퓨터모니터체제를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주천의원(민자)은 『문제의 심각성은 오염을 희석하기 위해 투입한 염소량이 과다했다는 등 지엽말단적인 원인분석에 있다』면서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시각의 잘못을 비난했다.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김한규의원(민자)은 『하루빨리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상류의 오염원을 1백% 처리할 수 있는 기초처리장 시설을 확충·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적 노력필요” 이에 대해박윤흔환경처장관은 『낙동강 수계의 모든 하수시설에 대해 점검을 통해 오염원인을 규명하고 유해물질 배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정정수시설을 철저히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박장관은 이어 『하수처리장의 조기설치와 함께 환경기초시설의 전문관리체제를 확립하고 오염배출 감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율원칙속 책임 철저 규명/노동부 보고로 본 올 노사행정

    ◎화합위한 정부차원 협조체제 마련/노무관리 개선통해 대형분규 예방 노동부가 1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노사화합대책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자율과 책임」원칙의 강조이다. 노사문제는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자율의 원칙을 지난해와 같이 계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되 원만한 해결이 어려울 경우 그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올해도 정부차원의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겠다고 이미 천명한바 있지만 지난해 노사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한 노총과 경총간 자율적인 임금교섭과 사회적 합의를 올해도 정부간섭없이 조기에 이루어내자고 다시 강조했다.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해 노사화합과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노사문제는 합의를 바탕으로 자율해결하려는 분위기를 「노사화합의 해」인 올해 뿌리를 내려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범정부차원의 협조체계가 등장했다.노사안정에 다른 부처라고 팔장끼고 있지 말라는 의미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노총 경총간 임금교섭이 끝난뒤 대통령주재로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대화합회의」를 개최할 것을 건의했고 김영삼대통령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노사화합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노사화합이 지켜지지 않으면 그 책임을 확실히 가리겠다는 것이다.노사분규의 일차적인 책임이 기업쪽에 있다는 문민정부의 인식이다. 분규가 일어나면 노조측은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제3자개입 금지규정에 따른 처벌등이 뒤따랐지만 기업은 노사문제에 대해 책임을 별로 지지않는 관행을 개선해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그 방법은 노사관계가 원만한 기업과 분규가 상습화된 기업을 차별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금융·세제상의 우대및 제재조치를 기업쪽에 압력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할 방침이다. 노동부가 지난해 대형노사분규를 겪었던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정공등에 대해 노무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지시하겠다는 것도 해마다 대형분규가 해마다 되풀이되면 안된다는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분규의 사전예방에 주력하되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분규는 조기수습해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조측에 대해서도 제3자개입이나 불법쟁의행위가 있으면 실정법에 따라 책임을 물어 강력대응한다는 고전적인 대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낙동강오염 대책 못세워 “착잡”(국무회의:13일)

    ◎“미봉책 안된다” 근본대책 마련 지시/이 총리/“국회통과법 시행령 조속 제정” 보고/법제처 13일 열린 올해 두번째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여느때보다 무거웠다.낙동강 식수오염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도 정부 차원에서 당장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모두 안타깝다는 표정들이었다. ○…회의는 상오 8시에 시작해 25분만에 끝났다.안건이 적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9시부터 청와대에서 노동부 업무보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이회창총리가 『낙동강 오염문제는 미봉책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보다 심도있는 논의는 관계장관회의와 다음번 국무회의로 미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안건이 처리된 뒤 서청원정무1장관은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오염 사태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무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 이에 이총리는 『낙동강 오염문제와 관련해 어제 현장에 갔다왔다』면서 『이번 사태는 한번 발생한 문제로만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대증치료가 아닌 종합대책의 마련을 강조. 이총리는 『근본적으로 수자원관리,환경감시체제,소관업무 중첩문제등을 대상으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금명간 내무·법무·건설부와 환경처등 관계부처 장관이 회의를 갖고 종합대책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보고하도록 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3년전 대구지방 식수오염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도 정부가 일을 잘못 처리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금이 가게 된다』고 주의를 환기. ○…회의가 끝난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이총리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 같았다』고 전하고 『낙동강 오염상태가 이렇게까지 되도록 방치한데다 당장 화끈한 대책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낙동강 오염문제는 이총리 내각에 주어진 첫번째 시련』이라면서 『이총리는 이번 사태가 처음 알려질 때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계부처에 1차 구두지침을 내린 뒤 지난 11일에는 공문으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부처별 대책이 14일까지는 만들어질 것이므로 그 직후 식수오염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예고. 관계자는 이어 우선적으로는 환경오염감시및 상수·하수관리기관 사이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해 낙동강 식수오염문제를 해결한 뒤 장기적으로는 한강과 영산강을 포함,3대 강 유역의 식수원을 전면 재점검하고 관리기구도 정비하는 문제에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낙동강 문제말고도 대통령령의 정비및 「한국방문의 해」추진방안도 간단하게 거론. 황길수법제처장은 『지난해 정기국회를 통과한 1백57개 법 가운데 아직 대통령령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이총리는 『모법이 나온 뒤 시행령이 늦어지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니 곧 바로 시행령을 만들라』고 말하고 『생활개혁 추진도 부처별로 관계자들을 독려해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지시. 〔처리안건〕 ◇대통령령안=▲교원자격검정령(개)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서울특별시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등 직제(개)
  • 정치분야/“행정조직·구역 과감히 개편을”(개혁2차연도의 과제:2)

    ◎경쟁력 높일 규제완화 법정부적 추진/정자법 조속 매듭… 참여하는 개혁으로 문민정부 출범 2차연도인 올해,정치개혁의 과제는 많다.지난 한해가 개혁을 위한 준비와 기반구축에 애쓴 해라면 올해는 바로 본격적인 개혁을 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왔던 국제화와 개방화의 파도가 지난해말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로 우리의 안방까지 밀어닥친 만큼 세계와 미래로 향한 정치개혁은 더욱 절실해졌다. ○무한경쟁 시대로 돌이켜 보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는 지난 1년동안 많은 개혁의 성과를 올렸다.성역없는 사정,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부패척결,정경유착 단절,군내 사조직 척결,정치권내 지역패권주의 근절,안기부법개정 및 민간인의 안기부장 기용,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12·12사태와 5·16에 대한 쿠데타로의 성격규정,임정요인 유해봉환과 옛총독부건물 철거 지시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이 과정에 「표적사정」,「인치논쟁」,형평성 문제 등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기본적으로 그 성과를 부인할 국민은 많지 않다. 이제 지난 한햇동안의 성과위에 정부는 새로운 과제를 설정·추진해야 한다. 첫째,문민정부 1년이 국내 문제인 사정개혁과 과거 유산인 「한국병」치유에 몰두했던 한해라면 이제는 세계와 미래로 향한 국가적인 과제를 실천해가야 한다.UR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우리는 정부와 기업,그리고 모든 국민이 각자 성숙된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속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치의 질적 도약과 정부의 적절한 대응능력의 비축이 필요하게 되었다.이를 위해 대통령 스스로의 역할도 통치자로서 보다는 창업적인 초국적 기업가의 역할로 변신하여야 하고,정부도 규제자·지시자에서 지원자·조정자로 기본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정치권에서도 당리당략을 떠나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구체적인 정책제시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미래를 향해 경쟁·유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조정자역할 중요 둘째,국제화와 개방화에 적합한선진정치제도를 향한 제도개혁과 정치권의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많은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결짓지 못한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및 국회법의 제정·개정을 조속히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안기부법의 개정에는 쉽게 합의했던 여야정치인들이 자신의 문제인 위의 정치관계법 제정·개정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을 온 국민들이 기억하고 유심히 보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연초 빠른 시일안에 정치제도개혁을 완결짓기를 바란다.여기에 더하여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이 혁명적으로 추진될 때 제도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은 국민의 의식개혁을 논하기에 앞서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그렇지 못할 때 장차 계속될 일련의 선거에서 정치권 물갈이의 대상이 될 것임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정보공개 따라야 셋째,국제화·개방화시대의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과감한 행정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개발연대와 달리 기업들이 국가경쟁의 첨병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불필요한 행정규제를과감히 철폐해야 한다.청와대에 설치된 경제행정규제완화 점검단이 범정부적인 조정·집행기능을 조속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 규제완화는 정책차원 보다도 일선행정기관의 행정집행차원의 문제가 더 큼을 유의하고 정부행정규제완화위원회가 일선기관에까지 행정집행의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규제완화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는 행정공개를 통한 투명한 정부와 행정절차 확립을 통한 민주정부를 실현해야 한다.이를 위해 행정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넷째,대폭적인 행정조직 및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행정개혁이 필요하다.사정개혁 1년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개혁의 주역으로서 보다는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대폭적인 정부조직개편과 행정구역 개편이 있어야 한다.먼저 국제화·개방화에 걸맞는 정부조직을 갖추기 위해 통상·정보·산업·기술조직과 환경·복지부문을 강화하고 지나치게 비대했던 안보관련 기구를 축소시켜 「신중상주의 복지국가」의정부조직으로 정비해야 하겠다. 행정구역 개편도 과감하게 추진하여 정치개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이들은 가히 혁명에 버금가는 것인 만큼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개혁2차연도에 이루어져야 한다. ○남다른 각오 필요 이밖에 외교·군사·통일분야의 개혁들도 개방화·국제화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이처럼 새해 정치개혁의 과제는 많고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한 만큼 정치권의 남다른 각오와 국가도약을 위한 헌신이 필요하다.「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라 「참여하는 개혁」이 되기 위해서도 공직자들의 철저한 자기혁신과 솔선수범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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