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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난임이 아이로 이어지는 날까지

    [공직자의 창] 난임이 아이로 이어지는 날까지

    “아이 갖기가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가지려고 노력할걸 그랬어요.” “5년간 실패했지만 내일 새벽 다시 난임 병원행 열차에 오르려 해요.” 난임부부들과 간담회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사연들이다. 난임은 무엇일까.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1년간 안 생기는 것으로, 35세가 넘으면 이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든다. 2022년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이는 2만 3000명이다. 그해 전체 출생아가 24만 9000명이니 10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난임 진단자는 24만명이며 난임 시술 건수는 14만건이었다. 임신으로 이어진 것이 3만 7000건으로 성공률은 27%였다. 왜 이렇게 난임이 많을까. 전문가들은 늦은 결혼에 따른 고령 산모(35세 이상)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평균 결혼연령은 남성 34세, 여성 31세로 첫아이를 낳는 초산 나이는 33세였다.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발표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 부부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난임 예방에서 난임 시술, 출산 비용까지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배우자(사실혼·예비부부 포함)가 있는 경우 여성에겐 난소 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에겐 정자 정밀검사를 지원한다. 아이를 계획한다면 미리 가임력 검진을 받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평생 3회(20대·30대·40대 각 1회)로 가임력 검사비 지원이 늘어난다. 난자·정자 동결보존비도 지원한다. 올해는 동결된 난자를 해동하는 비용을 2회에 걸쳐 회당 100만원씩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추가로 영구히 가임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경우, 즉 난소 혹은 고환 절제술이나 항암치료를 앞둔 이들의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평생 25회로 제한된 난임 시술은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첫째 아이 25회, 둘째 아이 25회, 셋째 아이 25회다. 난임 시술 시 본인 부담 비율도 현재 44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에서 앞으로는 모두 30%로 낮춘다. 난임 시술의 필수 비급여 약제도 계속 급여화할 계획이다. 과배란 유도제는 지난 4월, 입덧약은 6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자궁 착상 보조제와 유산방지제도 건강보험 지원 테두리에 넣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10곳인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에 설치하고 난임 휴가도 기존 3일에서 6일로 확대되도록 법·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출산 비용 지원도 확대된다. 제왕절개로 출산해도 자연분만과 같이 비용 부담을 없애려 한다. 현재 제왕절개 비용은 평균 236만원으로, 이 중 5%에 해당하는 12만원을 부담하는데 앞으로는 건강보험이 100% 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 2세 미만의 영아는 입원수술비를 무료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용 현황 등을 보고 추가 확대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이번 난임 정책을 마련하기까지 수많은 난임 부부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가족이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난임 부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찾아 조속히 지원하겠다. 난임부부의 애잔한 눈물이 아이와 눈 맞추며 짓는 환한 미소가 될 때까지 정부가 함께하겠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 ‘부동산 띄우려 스트레스DSR 연기?’ 금융위원장 “말도 안 돼”

    ‘부동산 띄우려 스트레스DSR 연기?’ 금융위원장 “말도 안 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시행 연기를 두고 ‘정부 차원의 부동산 띄우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일반 중산층의 집값이 오르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말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서민금융 잇다’ 플랫폼 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일반 서민들의 의식주를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금융위는 당초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시행일을 9월 1일로 두 달 연기했다. 범정부 차원의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논의되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고금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이런 조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서 가계부채가 쭉 내려오는 추세라는 것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가계부채가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급격하게 일방적으로 낮추기만 한다면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주도로 자영업자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부동산 PF도 새로운 평가 기준 적용 후 어떤 충격이 오는지 봐야 한다“며 ”여러 부처와 정책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자영업자 부담도 줄여 연착륙하자는 방향에 대해 금융위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너무 촉박하게 시행 연기를 발표하다 보니 불편하게 느꼈을 점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공급망기본법 시행, 경제안보 ‘워치타워’ 구축해야

    ‘요소수 대란’ 같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의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해 필수 물자나 서비스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해 공급망 위험을 미리 점검하도록 돼 있다. 기재부와 산업부, 외교부, 환경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공급망 관련 업무가 일원화됨에 따라 통합적·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 안정의 핵심은 공급망 위험 정도를 얼마나 신속·정확히 파악해 범정부 관리체계에 알리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물자·원재료 등의 국내외 수급 동향과 가격, 생산량의 변화, 외국 정부·기업의 정책 변경, 물류·지급·결제의 장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워치타워’ 역할이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국정원은 휴민트(인간정보)·테킨트(기술정보) 등 네트워크를 통한 모니터링과 수집·생산된 공급망 위험 정보를 신속히 알리는 ‘조기경보’에서 축적된 역량을 갖고 있다. 국가대항전이 된 글로벌 경제대전에서 정보기관이 경제안보 업무를 주도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일본은 2021년 내각정보조사실 내에 기술·공급망 보호를 위한 경제안보반을 설치했고,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장실(ODNI) 내에 경제안보 조직을 신설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불안한 국제분쟁 중에 공급망 안정화법 시행을 계기로 튼튼한 조기경보시스템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정착시켜 차질 없이 국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가계·기업·정부빚 GDP 2.5배…부채 늪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

    가계·기업·정부빚 GDP 2.5배…부채 늪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

    민간 부문 부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민간 부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고 정부 부채까지 합하면 GDP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GDP 대비 가계·기업·정부 부채의 합인 매크로 레버리지는 251.3%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대출이 급속도로 늘었던 2020년 말 242.7%에서 2022년 말 251.2%까지 뛰었고 지난해에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선진국 평균은 같은 기간 319.3%에서 264.3%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민간신용이 레버리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정부 부문도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매크로 레버리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간 부문 레버리지는 2020년 200.6%에서 올해 1분기 206.2%로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 대출이 모두 늘면서 명목 GDP 증가율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말 가계대출은 17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105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문제는 장기간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채가 늘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2021년 말 0.52% 수준이었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6%까지 상승하더니 올해 1분기에는 0.98%까지 올랐다.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업 대출도 상황은 비슷했다. 2020년 말 0.71%였던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64%로 오른 뒤 올해 1분기엔 2.31%까지 치솟았다. 자영업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2022년 2분기 0.5% 수준이던 연체율이 올해 1분기 1.52%로 세 배 가까이 급등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비중도 대폭 늘었다. 2022년 초 10.7% 수준이던 취약차주 비중은 올해 1분기 12.7%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가계 부문 취약차주 비중이 6.3%에서 6.4%로 0.1% 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 당시 위기를 은행 대출로 견뎌 냈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연체의 길로 접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한은 관계자는 “이번 금리상승기(2021년 3분기~2023년 4분기) 중 자영업자의 연체율 상승세가 과거의 금리 상승기에 비해 가파르다”며 “대출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서비스업 경기의 악화, 담보로 잡았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금융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PF 대출은 2021년부터 이어진 폭발적 증가세로 2022년 130조원 수준까지 몸집을 키웠지만 금융기관의 신규 대출 축소 등 영향으로 최근 증가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연체율이 꾸준히 오르자 정책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0.4% 수준에 불과했던 부동산 PF 연체율은 올해 1분기 기준 3.6%까지 뛰어올랐다. 저축은행과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높은 연체율이 전체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한은은 민간 부문 연체율 확대 외에 대출의 질적 저하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한은은 “부동산 PF 대출의 경우 브리지론과 본PF 대출 모두 질적으로 다소 저하됐다”며 “브리지론은 부동산 PF 관련 신용 경계감 확산으로 본PF 대출로 전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고 자연스레 대출금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본PF 역시 시공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미분양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민간의 부채 규모 확대와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은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민간 부문 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은의 주장이 전날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2개월 연기한 것과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현재 범정부 차원의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고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해 미세 조정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정책당국과 여러 방안을 두고 (부채 문제 해소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남경찰청 등 6개 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

    경남경찰청 등 6개 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

    경남경찰청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대비 2024년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테러 대응 단계에 따른 관계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점검하고 범정부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했다.훈련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폭발물 테러를 비롯해 부상자 발생에 따른 응급구조, 테러의심드론 탐지·제압, 인질테러 진압, 화생방테러 대응 등 발생할 수 있는 종합적인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훈련에는 경찰, 국정원, 경남소방본부, 39사단(군사경찰대, 화생방대대, 통영지역대대) UDT,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등 6개 기관 1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반적인 테러 진압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을 주관한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도민 보호와 공공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다양하게 진화하는 테러 대응력을 높여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대출 2단계 규제’ 갑자기 연기… “자영업자 배려” vs “가계빚 부채질”

    ‘대출 2단계 규제’ 갑자기 연기… “자영업자 배려” vs “가계빚 부채질”

    3단계 시행 내년 초→7월 미뤄져당국 “범정부 대책 후 강화안 적용”부동산 PF 연착륙 상황까지 고려가계대출 이달 들어 4.4조원 급증시뮬레이션 끝나던 은행권 ‘당혹’ 가계부채 증가를 막겠다며 정부가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치’ 도입이 오는 9월로 미뤄졌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배려한 조치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조치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과의 합의를 거쳐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일을 7월 1일에서 9월 1일로 연기하는 내용의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방향’을 발표했다. 자연스레 내년 초로 예정됐던 3단계 시행일도 내년 7월로 반년 가까이 미뤄졌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준다’는 원칙을 적용한 대출 규제인 DSR은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말한다. 은행권 대출에는 40%, 비은행권 대출에는 50%의 DSR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스트레스 DSR은 여기에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성까지 고려해 추가 금리를 더하는 제도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기본 스트레스 금리(1.5%)의 25%, 즉 0.38%를 가산하는 1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스트레스 금리의 50%를 적용하는 2단계 조치는 7월, 100%를 적용하는 3단계 조치는 내년 초에 시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힌 바 있다.금융당국은 2단계 조치를 미루며 “현재 정부에서 준비 중인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나온 뒤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겠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연착륙 중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범정부 차원의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나오는 만큼 그 이후에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실 위험이 커진 부동산 PF 전반을 손질 중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2단계 연기 조치를 두고 가계부채의 폭발적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업계 대출금리가 속속 인하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속도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2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4조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서민·자영업자 지원과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가 서민·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부동산 구매와 서민·자영업자 대출은 관계가 없다”며 “마찬가지로 부동산 PF 연착륙과 이번 조치의 연관성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금융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도입을 위해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준비를 해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연기 소식을 듣게 돼 당황스럽다”며 “가계부채 관련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것을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역지사지’를 넘어 ‘역지행지’로

    [공직자의 창] ‘역지사지’를 넘어 ‘역지행지’로

    “인류(동물)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법을 배운 이들이 승리했다.” 1871년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 나오는 내용이다. 동식물의 진화뿐만 아니라 장수 기업 등 성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도 ‘협력’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오늘날 행정 환경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며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정책을 추진할 때에도 단일 부처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슈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보다 신속하게 행동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가 된 시대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각 부처가 추구하는 방향이 대립하거나 구조적인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어찌 보면 각 부처의 소임에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헌법 규정을 잊고 조직의 목표를 우선시하다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부처 칸막이를 시원하게 걷어내고 진정한 협업을 이룰 수 있을까. 먼저 ‘국익과 국민 중심 행정’이라는 공동의 확고한 목표가 내재화돼야 한다. 국민이 있기에 정부와 공무원이 존재하는 것이므로 모든 공직자는 각 부처의 입장과 이익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할 필요가 있다. 또 각 부처는 효과적인 협업 방식을 찾아 시행해야 한다. 협업을 위한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인적 교류이다. 소속 부처에서 쌓은 전문성을 다른 부처의 관점을 포함한 넓은 시각에서 활용할 때 보다 창의적인 해결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관점에서 매년 ‘정부인사교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범정부 인사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협업이 필요한 과제 중심으로 국·과장급 인사교류인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행했다. 전략적 인사교류는 종전 인사교류와 달리 협업 과제를 미리 정하고 주기적으로 성과관리하는 한편 교류자에게는 인사·보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4개 전략적 인사교류직위에서 총 41개의 협업 과제가 지정됐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기간 단축(국토교통부·환경부), 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반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계획 수립(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등의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소통·공감의 대표적인 비결로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있다. 그러나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생각을 넘어 이를 실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인사혁신처는 인사교류 활성화를 통해 ‘역지행지’(易地行之), 국익과 국민을 위해 국민 중심 원팀으로 행동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 여수시의회,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 극복 대책 촉구

    여수시의회,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 극복 대책 촉구

    여수시의회가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최근 석유화학 산업이 2022년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며 평년 대비 영업 이익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위기에 직면했고 여수산단의 2023년 생산 실적도 전년 대비 9%가 감소했으며 수출 실적 또한 12.4% 감소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산단 입주업체인 롯데케미칼은 PET 라인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LG화학은 SM공장을 멈춰 세우며 인력 구조조정 상태를 맞는 등 지역 기업과 산단 협력 업체들이 매출 급감 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여수산단 배후 도시인 여천 지역의 경제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공실률이 늘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구직을 위해 타지로 유출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 극복 대책으로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 기구 구성과 여수시·여수산단 위기 대응 TF팀 구성, 여수산단 산업구조 개편 및 고용안정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해 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 연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2026년 7월 1일, 한국 첫 메가시티…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출범 추진

    2026년 7월 1일, 한국 첫 메가시티…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출범 추진

    정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 6월까지 대한민국 첫 ‘500만 메가시티’를 만드는 행정체제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이 공감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시도의회 의결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행정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기관 간담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통합 이슈는 지난달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하면서 급부상했다. 홍 시장은 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서울특별시처럼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총리실의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를 제시했다. 이 지사도 통합 지자체의 모델로 현 광역지자체의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4자 회동이 마련됐다. 이 장관은 “대구와 경북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는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면서 “범정부 통합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며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대구·경북을 통합해 지자체장 1명만 선출하자”면서 “대구·경북이 하나돼 지방행정체제가 전부 개편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대 비수도권 균형발전, 저출산 문제, 중앙권력 대 지방권력의 종속관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면서 “완전히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통합하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통합 지자체를 설치하고 사전에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광역시와 도의 통합인 만큼 주민투표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통합 시·도 명칭부터 청사 소재지, 시군구 조정, 지자체장 선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2년 정도 남았는데 법 개정에 1년 정도 필요하다”면서 “국회 절차를 감안하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26년 7월 한국 첫 메가시티 ‘500만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추진 합의

    2026년 7월 한국 첫 메가시티 ‘500만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추진 합의

    TF 구성해 연내 통합특별법 추진홍준표 제안 후 尹 화답해 ‘급물살’지방의회 수렴·주민투표 남아명칭·시군구 조정 등 과제도 산적 차기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 6월까지 대한민국 첫 ‘500만 메가시티’를 만드는 행정체제 개편에 나서기로 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가 합의했다. 2026년 7월 1일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위해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기관 간담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통합 이슈는 지난달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하면서 급부상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서울특별시처럼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총리실의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를 제시했다. 이 지사도 통합 지자체의 모델로 현 광역지자체의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제안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4자 회동이 마련됐다.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법 제도 개편와 예산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대구와 경북의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면서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통합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상응하는 수준의 광역경제권 형성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며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지역개발 사업의 중복투자를 해소하고 대구·경북에 분산된 자원을 공유해 생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 주민 복지 수요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행정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발전 모멘텀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수반되는 비용 지원과 행·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챙기겠다”면서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며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내년 민선자치 30주년을 맞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권역별 주요 지방자치단체 통폐합을 통한 ‘메가시티’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격차를 줄이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2일 페이스북에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대구·경북을 통합해 지자체장 1명만 선출하자”며 대구·경북 통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홍 시장은 이날 “100년간 3단계 행정체제였으나 이젠 2단계 행정체제로 개편할 때가 됐다”면서 “대구·경북이 하나돼 지방행정체제가 전부 개편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도 “수도권 대 비수도권 균형발전, 저출산 문제, 중앙권력 대 지방권력의 종속관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게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면서 “완전히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하고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경북권이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의 우리나라 최초 메가시티로 탄생할 거라 기대한다”면서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간 플랫폼으로서 역할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까지 대구·경북이 통합하려면 지방자치법 제5조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통합 지자체를 설치하고 사전에 지방의회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 광역시와 도의 통합인 만큼 주민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통합 시·도의 명칭 문제부터 청사 소재지, 주민 합의, 시군구 조정, 지자체장 선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방선거가 2년 정도 남았는데 법 개정에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명칭을 ‘대구경북광역특별자치도’ 등 제3의 명칭을 쓸지 협의해야 봐야 하며 국회 절차를 감안하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잘 챙겨보고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며 “500만 대구·경북 주민들이 지지하는 통합방안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울산시,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시정 설명회 개최

    울산시,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시정 설명회 개최

    울산시가 범정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4일 오후 6시 30분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초청 2024년 울산시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울산에 연고가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울산 연고자 70여명이 참석한다. 또 울산 남구갑 김상국 국회의원(국민의힘), 김영길 중구청장 등도 참석해 중앙정부-지방정부-국회의 유기적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꿈의 도시 울산! 더 큰 울산에는 울산사람들이 있다’를 주제로 울산시정을 직접 설명한다. 김 시장은 이 설명에서 “투자 유치, 국가예산 확보, 산업기반 강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컸다”며 “저는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으니, 여러분은 울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요청한다.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정 설명회는 범정부 정책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김 시장의 의견에 따라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된 신규 정책이다. 이를 계기로 민선 8기 들어 울산에 연고가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 시스템 이중화 등 2000억… ‘행정전산망 마비’ 재발 막는다

    지난해 11월 전 국민이 불편을 겪었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올해 2000억원을 투입해 중요 정보시스템의 이중화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디지털 행정서비스 제고 사업을 발주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8일 상·하반기 2000억원 규모의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차 사업 규모는 1454억원이다. 통합구축 사업은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보안장비 등 핵심 정보자원을 부처가 개별 구매하지 않고 국자원이 예산을 일괄 편성해 통합 구매·구축하는 사업이다. 1차에는 민원 행정 업무가 많은 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시스템), 기획재정부, 경찰청(수배 차량 검색),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 디지털 유통망) 등 37개 기관의 167개 업무에 필요한 총 1222개(하드웨어 715개, 소프트웨어 507개)의 정보자원이 37개 사업을 통해 마련된다. 기존 노후 장비는 교체하고 시스템 보강·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행정전산망 장애로 추락한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국민 신뢰 제고 대책 일환으로 중요 정보시스템의 이중화 확대와 위험분산을 위한 통합 저장장치 구조 개선 등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도구 확충, 범정부 통합 모니터링 확대 등 장애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했다. 이재용 국자원장은 “이번 통합 사업은 디지털 행정서비스 안정성 제고에 초점 맞췄다”면서 “범정부 종합 장애 대책에서 제시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직구 금지’ 결정 과정 묻자 “여러 차례 회의”…졸속 정책 키우는 ‘TF 밀실 행정’

    ‘해외직구 금지’ 결정 과정 묻자 “여러 차례 회의”…졸속 정책 키우는 ‘TF 밀실 행정’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품목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를 추진했다가 철퇴를 맞은 정부가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스크포스(TF)를 통한 ‘밀실 정책’이 국민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졸속 행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의원실이 27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의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는 분과별 회의록 제출 요구에 대해 “회의 시 논의된 내용은 의사결정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회의 회의록 제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또 해외직구 TF는 분과별 및 전체 회의 기록을 묻는 강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내용 점검, 분과별 세부 내용 논의 등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회의 일자와 횟수, 논의 내용 등 해외 직구 규제 정책이 나오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을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했다’,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등의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갈음한 것이다. 해외직구 TF가 국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는 이유는 정부의 ‘졸속 행정’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재의 해외직구 금지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 당초 20여 차례로 알려진 TF 회의 과정에서는 KC 미인증 품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일부 부처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직구 TF는 최근 알리,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를 통한 해외 직구가 급증하자 위해 제품이 반입될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3월 국무조정실 산하에 14개 부처가 참여한 범정부 TF 형식으로 조성됐다. 소바지 안전 확보,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강화,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과로 나눠 관계부처가 분과별로 회의를 진행한 뒤 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문제는 TF의 특성상 회의 횟수나 회의록 등의 공개가 의무화되지 않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더라도 ‘밀실 행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업무와 관련해 생산하거나 접수한 기록물을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법정위원회가 아닌 TF는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공개할 의무가 없다. TF의 회의록 미비 문제는 거듭 반복돼왔다.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위원회가 2018년 10월 이후 13개의 현안 TF를 운영하면서 회의록을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의대 증원 사태와 관련해서도 교육부 산하의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가 법정위원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TF가 정책 결정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제기된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는 건 내부에서 정책의 득과 실, 부작용을 검토하는 장치에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재발 방지책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국민 입장에선 정책 결정 과정에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회의록을 완전히 공개하면 회의 과정에서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위축된다는 부작용도 있다”면서도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흔들리는 만큼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한류’ 과거-현재-미래,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

    ‘한류’ 과거-현재-미래,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

    22~26일 천안 독립기념관서 개최뷰티·푸드·웹툰·한글존 등 한류 조망박상돈 시장 “문화산업박람회로 성장” K-컬처 뿌리·발자취를 조명하고 신한류를 조망하기 위한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22일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천안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26일까지 열린다. ‘천안 K-컬처 박람회’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를 민족 성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글로벌 축제다. 올해 박람회는 공연보다 전시 위주 콘텐츠를 강화했다. 개막식은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렸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류의 태동부터 개화까지 한류 역사를 전통 국악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였다.1000여대의 정보통신기술(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 의미를 수놓았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통해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박람회 기간 K-뷰티·푸드·웹툰 등 분야별 산업전시관과 주제전시, 한글존을 조성해 K-컬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개막식에 앞서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각 산업전시관 개장식이 진행됐다. 독립기념관 세계독립국가전시장도 함께 개장했다. 이날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한류 성과가 대중문화에서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한글존 보완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K-컬처박람회를 진정한 문화산업박람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K-컬처박람회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산업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용인시 “국가산단 이주 주민·기업 세금 감면· 충분한 보상 선행돼야”…

    용인시 “국가산단 이주 주민·기업 세금 감면· 충분한 보상 선행돼야”…

    경기 용인시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이주 주민과 기업에 대한 양도세·법인세 감면 등 충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이상일 시장은 “국가산단 대상지로 지정돼 이주를 앞둔 주민과 기업들에 대한 양도세·법인세 감면 등 충분한 보상과 다양한 세제 혜택이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연계 교통체계의 핵심인 국도 45호선 확장 공사도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대상지 이주민이 건축비 상승과 지가 급등, 세금 부담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공익사업용 토지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감면율 확대가 필요하며, ‘소득세법’에 따른 장기보유특별공제액 산정에 ‘공익사업에 따른 토지보상의 경우 추가 공제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내의 주민이나 기업 입장에선 비자발적 토지수용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토지보상비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세제 혜택을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남사 국가산단 조성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기업은 총 82곳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기업 이주산단 조성, 이주기업에 대한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주 기업들에 대해 수요조사를 했더니 정부가 이주 산업단지를 조성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원주민을 위한 이주자 택지가 있듯 이주 기업을 위한 공간도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 기업이 건축이나 제조설비 구입을 할 때 드는 자금 지원도 필요하다”며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 한도가 현재 기업당 8억원인데,이주 기업에 한해서는 15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연계교통체계의 신속한 구축도 강조했다. 시는 국가산단 첫 팹(Fab) 가동 목표 시점이 2030년인데, 핵심 교통 축인 국도 45호선 8차로 확장 공사 준공 시점은 2031년이어서 공사 기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건의도 국토부에 했다. 이날 회의는 전국 15곳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논의하기 위해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주재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산림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산단이 지정되는 지방정부의 입장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맞아 민관 합동안전점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맞아 민관 합동안전점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기간(4월 22일~6월 21일)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민간 전문기관, 지역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과 함께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제3매립장 및 침출수처리장 등 5개 시설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은 매립장 제방 침하·균열·파손 등 관리상태와 소방·전기시설 및 유해·위험 기계의 관리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추가적으로 자원화시설 및 도로 등 총 25개 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31일까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점검을 한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조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점검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수도권매립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은 재난이나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범정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 툭하면 ‘졸속’… 여전히 ‘네 탓’ [뉴스 분석]

    툭하면 ‘졸속’… 여전히 ‘네 탓’ [뉴스 분석]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를 추진하다 역풍을 맞고 사흘 만에 철회했지만 여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해외직구 종합대책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던 14개 정부기관은 논란이 커지자 약속이나 한 듯 “우리 담당이 아니다”란 식으로 책임 공방에서 비켜서려는 모양새다. 설익은 대책 발표와 철회에 이어 정책 혼선에 대한 무책임까지 맞물린 볼썽 사나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0일 서울신문이 접촉한 산업통상자원부 등 해외직구 TF 참여 부처의 담당자들은 “이번 일은 국무조정실과 (KC 인증을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실무를 담당했던 국표원 관계자는 “(상급 기관인) 국조실이 보도자료와 발표 자료까지 직접 작성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국정 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직접 발표했지만 국조실도 오롯이 책임을 인정하진 않았다. 이정원 국조실 국무2차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갑자기 해외직구를 차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검토하지도 않았다”면서 KC 미인증 제품 전면 금지 방침은 ‘오해’라고 밝혔다. 16일 발표를 전면 부인한 것임에도 국민과 언론의 이해도 부족을 문제삼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민 편의성 문제에 있어 정책이 세심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도 있었으나 언론과 여론을 통해 국민 안전과 관련한 정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이 원칙에 따라 총리실이 빠르게 각 부처 간 이견을 조율했다는 점을 봐 달라”고 말했다.책임을 인정하는 기관은 없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면세 제도 관련만 담당했다”고 말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문제가 된 건 소비자 안전 분야인데, 우리는 소비자 보호만 맡았다”고 밝혔다. TF 회의에 직접 참여한 정부기관 관계자는 “TF에서 유해한 직구 제품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논의했고, 전면 차단이 아니라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는데 발표 과정에서 갑자기 ‘금지·원천 차단’이라는 과한 표현이 들어갔다”면서 “이럴 거면 합동 브리핑을 왜 했나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파문은 애초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방식의 접근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발암물질 범벅’ 제품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재한다는 방향성이 처음부터 확고했다는 것이다. 현 정부와 껄끄러운 중국의 플랫폼이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는 동안 ‘소비자 안전’에 과몰입한 정부는 정작 해외직구가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놓쳤다. KC 미인증 제품 반입 금지 결정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당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사회 변화에 둔감한 관료 조직이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생긴 일이란 지적도 나온다. 16~18일 직구족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여권 유력 정치인들마저 호응하자 당국자들은 “이렇게 반발이 거셀 일이냐”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고물가에 초특가 해외직구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TF에서 “소비자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는 20여번의 회의 과정에서 ‘소비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C 인증을 의무화하면 제품 가격이 올라 국민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실제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해외직구 카페와 블로그에서는 영양제·피규어·전자기기·유아용품·전자책·가방 등을 해외직구하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글이 쇄도했다. 총선 민심에 호되게 당한 뒤 여론에 더욱 민감해진 여당과도 정책 발표 전 아무런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전문가 자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것도 패착이었다.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출신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앞으로 정부 각 부처는 민생 각 정책, 특히 국민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 입안 과정에서 당과 충분히 협의해 주길 촉구한다”면서 “당정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 발표돼 국민 우려와 혼선이 커지면 당도 주저하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수용한 것도 악수가 됐다.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C커머스의 초특가 공습에 “국내에서 제품을 팔려면 일정 비용을 내고 반드시 KC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KC 인증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월 고광효 관세청장과의 간담회에서 해외직구 플랫폼과 국내 소상공인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직구 상품에 대한 과세 ▲KC 인증 의무 부여 ▲연간 결제 한도 설정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국내 소상공인이 역차별당한다는 판단 아래 ‘해외직구 제품 KC 인증 의무화’를 수용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명분만 생각하다가 침묵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에 미칠 파급효과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소상공인 권익을 대변하는 대한상의는 “해외직구 제품 KC 인증 의무화를 정부에 공식 건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아님 말고식’의 정책 발표 및 철회는 처음이 아니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자고 주장했다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현실을 도외시한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가 1년 만에 복원하기로 한 것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꼽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위’에서 방향성을 정해 두고 가는 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가 있더라도 부처에서 큰 줄기를 틀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 ‘쓰레기 무단 투기로 단속’…끝없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쓰레기 무단 투기로 단속’…끝없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쓰레기 무단 투기로 단속돼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최근 이처럼 쓰레기 투기 단속이나 교통 민원 등을 사칭한 사기 문자(스미싱)가 성행하면서 경찰청은 지난달 말부터 통신 3사와 손을 잡고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가 운영되면서 이처럼 신종 수법 사기의 유형을 신속하게 포착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통합신고대응센터가 문을 연 지 200일이 넘어선 가운데 경찰청은 13일 성과보고회를 열고 협력기관과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여기엔 경찰청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속 상담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112로만 신고해도 피싱 범죄 피해자를 위한 지원이 한번에 이뤄진다. 센터가 설치되기 전에는 범죄 신고는 112, 전화 번호 신고는 118, 계좌 신고는 1332로 각각 나뉘어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태스크포스)’가 꾸려졌고, 지난해 10월 4일부터 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정식 운영 이후 7개월 동안 15만여건, 하루 평균 1000여건이 넘는 신고·제보나 상담이 접수됐다. 센터는 보이스피싱에 활용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전화번호 중 1만 5000건을 차단하고 수사에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직원들도 센터에서 합동 근무하고 있어 소액결제 차단과 번호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 등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금융권과 연결된 직통 전화로는 피해 예방을 위해 계좌 지급정지 등 조치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삼성전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팸 신고와 같이 피싱을 제보하는 ‘간편 제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피싱 문자나 통화를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제보하면 통신 3사로 임시 차단을 요청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우수상담원 4명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6개 협력 기관·기업의 관계 부서에는 감사장을 직접 수여했다. 윤 청장은 “피싱을 비롯한 악성사기는 ‘경제적 살인’이므로 경찰뿐 아니라 민관 모두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사전적·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중피해사기방지법(사기방지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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