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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 부처간 ‘손발 안맞는다’

    ◎해양부 외항면허 불허 가장 큰 장애물로/재경부·문화부 세 감면·카지노 허용 난색/정치인 반대도 문제… 남북교류 찬물 우려 금강산 유람선 사업이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정치권의 제동과 북한의 비협조,외항면허 및 카지노 영업 불허 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장애요인들은 한결같이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사업승인만 의결해 놓은 채 부처간 의견조율을 게을리한 탓이라는 것이다. 표면상 가장 큰 장애는 외항면허 불허다.해양수산부는 법조문과 전례를 들어 ‘외항면허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헌법 3조에 북한 땅이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돼 있고 해운법 3조에도 ‘국내항간 운항 사업은 내항면허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음을 내세운다. 해양부는 또 부산∼나진(동룡해운),인천∼남포항(한성선박)을 오가는 선박들이 모두 내항면허로 운항되고 있음을 들어 현대에만 외항면허를 내줄 경우 형평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해양부는 현대가 다른 방법으로 승선료인하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나 문화관광부와 협의,세금 감면이나 카지노 영업 승인을 받으라는 주문이다.그러나 재경부·문광부도 각각 세금감면과 카지노 영업 허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 부처들이 이처럼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범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사이 당초 발표된 출항 일정이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와 정치인들의 돌출적인 언행도 문제다.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온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연기 가능성’ 발언이 대표적이다.민간 차원에서 추진돼온 사업에 정부가 공공연히 개입하는 듯한 인상만 남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지난 9일 정치인 90명의 사업중단 요구도 북한을 자극,분위기를 냉각시켰다. 현대측 반응도 문제다.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지 않으면 평균 1,000달러 내외의 승선료 부과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내항면허로 될 경우 부가세(10%)와 관세(25%) 부담이 큰 데다 카지노 영업허가마저 불투명해 승선료가 70∼80% 가량 오를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람선 운항을 맡게 될 현대상선측은 “카지노 영업권을 갖는 조건으로 배를 빌려준 선주측에서 이미 용선료 인상을 요구해와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금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유람선 운항을 둘러싼 논란이 남북교류 분위기까지 해칠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부·정치권 움직임 일지 날 짜 내 용 9월1일 ­문화관광부,통일관계 정관회의서 카지노 불허 방침 천명 9월7일 ­통일 재경 해양부 장차관,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서 금강산관광 유람선 사업승인 의결 9월9일 ­해양부 장관,기자간담회서 외항면허 불가입장 천명 ­여야 의원 90명,‘통일부장관에게 드리는 글’ 통해 금강산 사업 중단 촉구 9월11일 ­통일부장관,자민련과의 안보관련 당정회의서 ‘출항’ 연기가능성 있다’고 언급.
  • 수출 비상체제 돌입/10개 기관 대책반 구성

    ◎지역·품목별 목표 할당/金 대통령 “무역흑자 400억弗 달성” 독려 정부는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의 비상체제를 구축,하반기 정부역량을 수출에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수출이 58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데 따른 비상조치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산업자원부를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수출전망과 대책을 보고했다. 朴장관은 “현상황에서는 올 수출이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1,32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비상체제를 가동,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1,362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은 4개월간 수출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을 수출우선체제로 전환하고 지역별·품목별로 수출목표액을 설정해 총력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또 이번 주 중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수출입은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0개 수출관련 기관으로 수출비상대책반을 구성,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개별기업별로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통해 각 기관별 수출활동과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그 결과를 산자부가 취합해 매달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 대정부질문 초점­경제분야 열띤 공방

    ◎“심각한 경제위기” 여야 한목소리/외환위기 탈출·공기업 민영화 등 높이 평가/금융정책·현대自 노사중재는 의견 엇갈려 2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경제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실업대책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여권은 현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을 긍정평가하면서 수출증대 등의 경제회생 방안과 실업대책에 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제정책의 난맥상을 짚으면서 구조조정 과정의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金在千 의원이 선봉에 섰다. 金의원은 “현 정부의 금융정책은 관치금융을 넘어선 정치금융”이라고 질타했다. 朴柱千 의원은 “현재의 금융정책은 원칙없는 임상실험처럼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은 “현정부는 외환위기 탈출과 금융구조 개혁,대대적인 공기업 민영화 추진 등 과거정권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을 해내고 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자민련 許南薰 의원이 “외환보유 400억달러 돌파와 환율·금리 안정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현경제위기를 놓고 여야 모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수출증대,경제회생,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張誠源 의원,한나라당 權琪述 의원 등은 “특단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실업대책과 관련,여야는 “공공사업 등의 미봉책보다는 사회안전망 구축 등 근본대책이 절실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타결과 관련,국민회의 辛基南 의원은 “(정치권의 개입은) 신 노사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규정했지만,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무원칙하고 편의주의적 개입 사례”라고 반박했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총리는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동시에,또 차질없이 개혁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어 “수출지원을 위해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 상수원주변 불법건물 철거/오늘부터 4대강 유역 단속

    정부는 이미 계고장을 보내는 등 자진 철거토록 경고한 불법 건축물 40여개를 강제로 철거하는 등 한강상류 팔당호 등 4대강 상수원 수질오염 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24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상수원 주변의 오염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특별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무허가 건축물 등을 즉시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지휘아래 환경부와 법무부 주관으로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찰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환경·보건·위생·건축담당 공무원 457명이 참여해 상수원주변의 공장 축사 식당 여관 등 2,050개 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수방대책 문제점

    ◎지자체 관리하천 治水 사각지대/단체장 임기보장돼 상황대처 긴장 덜해/정부 공식패해집계 실제액과 큰 차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9일 최근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림청 등 8개 기관 187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27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정밀조사를 벌인뒤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오는 9월 10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의 이같은 현지조사에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파주시의 재해발생과 복구과정의 문제점을 종합분석,개선대책을 제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주시를 취재대상으로 택한것은 하나의 현장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이 상황파악과 대안제시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 이지역이 특별히 문제점이 있다거나 행정지원체계가 유달리 취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둔다. 19일 낮 다시 찾아간 파주시청 상황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시간당 110㎜ 이상 퍼부어 전체 농경지의 63.5%를 잠기게했던 빗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지난 7일 만큼 급박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구장비를 투입하고,수해 주민과 중소기업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통일로 2주째 통제 지난 5일 하오 6시 이후 이날까지 파주시 일원에 내린 비는 모두 814.5㎜. 월롱면에는 5일부터 6일 사이에만 582㎜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도 505.8㎜에 이른다. 집중폭우가 내린뒤 2주일이 다 됐지만 이날도 국토의 중추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로 조차 산사태 수습이 되지 않아 통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수재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상황실 책임자는 “대책을 세운다 해도 이런 비가 다시 내리면 피해를 당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전날 행정자치부의 한 방재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파주지역 처럼 엄청난 폭우가 한꺼번에 내리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관내에서 34명이 사망하고,6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는 파주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재해예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 임명직일 때 보다 책임감이 희박한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명직일 때는 상황대처를 잘 못하면 책임추궁을 당하고 심하면 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수재를 당했다고 임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상황 대처에도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얘기였다. ○인명피해 市 책임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수재는 천재(天災)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 수방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파주시는 “인재 아닌 천재”라고 자위하고 있는 듯 했다. 파주시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대해 피해복구체제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는 사이에도 공세(攻勢)를 펴고 있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수재로 인한 피해액수가 겨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자연재해법에 의한 피해집계가 농작물 침수와 동산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이번 비로 파주시 전체의 63.5%에 해당하는 6,334㏊의 논밭이 물에 잠겼고,당연히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피해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행자부가 19일 낮 12시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모두 1조 3,689억원. 업계는 이번 호우로 인한 매출 손실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실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파주시가 피해복구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행자부는 수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예방보다는 수습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간 협력 절실 한 관계자는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의 수방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이나 지방하천은 그야말로 치수(治水)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갈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천은 몇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도와 해당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각기 재정사정이 다르고,단체장이 생각하는 투자우선순위도 다르다. 특히 피해가 가벼운 지역은 굳이 협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치단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홍수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파주시 대처 상황/폭우 315㎜ 내린뒤 대피사이렌/통신·교통 끊겨 직원 비상소집 안돼/수해 상가·기업체 지원 현실화 시급 파주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호우피해가 불가항력이었다고 말한다. 시간당 111㎜씩 쏟아 붓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5일 하오부터 긴박했던 24시간의 비상 상황과 이후의 복구과정을 점검해 보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분명 발견할 수 있다.파주시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상황과 복구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재해 발생◁ 파주시 재해대책본부에 호우주의보가 전달된 것은 5일 하오 5시. 당시 대책본부의 강우계는 80㎜를 가리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별도의 지침이나 주의는 없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고 許先範방재계장은 “예삿비가 아닐 것같은 육감에 의해” 건설과 전직원들과 함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왔다. 예상강우량은 180㎜. 시대책본부의 강우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대응 체계◁ 전직원의 비상소집령이 내려졌다. 읍·면 곳곳에서 통신두절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비상소집 통고를 받은 상당수의 직원이 교통두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자정이 지나면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됐고 월롱면에는 자정전까지 243㎜가 쏟아졌다. 밤 11시부터 금촌 배수펌프장에서 배수기 4대를 모두 가동,분당 420t의 물을 퍼냈으나 역부족. 침수는 계속됐다. 6일 새벽 2시 시에 비상상황실이 마련되고 읍면별 피해집계를 시작했으나 곳곳에 전화선이 불통이었다. 산림방재용 무전기가 읍면당 2대씩 지급돼 있었지만 이것도 낙뇌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알려오는 예상강우량의 2배나 되는 비가 계속됐다. 새벽 3시에는 금촌읍에 시간당 111㎜가 쏟아졌다. 새벽 3시 51분,금촌지역에 최초로 주민대피 사이렌을 울렸다. 이때까지 내린 비는 이미 금촌 315㎜,문산 255㎜를 넘어서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도 빗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파주시에 설치된 전자사이렌은 모두 4곳. 각 면별로는 1대씩의 무선 경보기가 있다. 민방위 훈련용이다. 하지만 대피 경보를 곧바로 울리지 못했다. 경보를 울리면 침수 지역 밖의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하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金興起 민방위계장은 “제때 경보가 울릴수 있도록 상습피해지역에는 별도로 경보 사이렌이 설치돼야한다”고 말했다. ▷복구 및 개선 방향◁ 피해·복구상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朴憲在 기획계장은 ‘정확한 기상청 예보’가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초동단계의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정확한 예보를 근거로 주민들을 제때 대피시켰더라면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주지역은 군부대가 많다. 朴계장은 “산을 이중삼중으로 두르고 있는 군방공호 띠가 둑 터지 무너지면서 산사태를 몰고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군방공호띠에 대한 배수로 시설보강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복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않다. 우선 예산부족이다.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개량복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해복구비 지원 기준의 현실화도 시급하다. 현재 침수주택 복구비는 가구당 45만∼75만원에 불과하다. 최소한 150만∼200만원은 돼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융자포함 1,800만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수 상가,중소기업 공장에 대한 복구비 지원도 조정돼야한다. 상가 제품피해와 공장건물,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 정부 규제개혁 지지부진/17개 부처 업무평가

    ◎改發대상 7,959건중 완료 570건뿐 정부와 민간 공동의 정책평가위원회가 17개 부처의 상반기 업무를 평가한 결과 법무부가 종합적으로 취합할 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부와 국방부도 우수한 업무 수행을 평가받았으며,통일부와 교육부,과학기술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정부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26명의 민간 정책평가위원(위원장 李世中)과 국무위원,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정부 부처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평가,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책평가위는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모두 899건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나 32건의 계획이 재원 미확보 등으로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과 통합방송법 입법,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한시적 생계보호,위성방송 조기 실시 등 7개 과제는 올해 완료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추진능력 부족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평가위는 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7,959개 규제의 개폐 작업이 부진해 16.1%인 570건만 폐지 또는 개선됐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44.1%인 3,508건의 규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평가위는 실업자 대출이 담보설정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올해 집행목표액인 1조4,800억원의 8.2%인 1,215억원만 집행되는 등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부처별 평가 결과 법무부는 규제개혁과 우수행정 사례 부문에서 1위,미흡한 사례 지적 부문에서 2위,정책의 세부추진계획 작성 부문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각 부처의 민원 처리와 정책에 대한 국민만족도도 평가할 계획이다.
  • “공직자비리 상당수 내사중”/朴柱宣 법무비서관 문답

    ◎방지못한 상급자 연대책임 물을것/뇌물 파면땐 퇴직금 절반도 못받게 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19일 국가기강 확립대책 실무협의회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공직사회 사정에 대해 “정보수집 차원에서 비리 정보를 상당수 수집,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은 朴비서관과의 일문일답 요지. ­회의에서 중점 논의된 사항은. ▲사정 유관 기관간 협조방안이 집중논의됐다.각 기관의 정보가 사장되지 않도록 정보를 공유,범정부 차원에서 사정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공직자 비리 정보가 많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토착비리도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 정부의 사정이 과거와 다른 점은. ▲단속 일변도로 공직사회를 얼어붙게 하는 것 보다는 제도 개선과 의식개혁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처벌되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방해 행위란.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빼라 말라는 청탁,또 그것을 위한 금품제공 등을 꼽을 수 있다.노조를 사주해 구조조정에 반대토록 하는 공기업이나 정부 산하단체 기관장도 해당된다. ­부실기업 사주에 대한 내사 상황은. ▲부실기업 사주라고 무조건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내사를 통해 횡령이나재산 도피 등의 내용이 나오면 수사할 것이다.검찰에서 정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내부고발자 보호법은 입법화할 것인가. ▲지금 국회에 계류중인데 적극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압수수색 영장 없이 금융거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실명제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했는 데 금융비밀 보호원칙과 어긋나지 않나. ▲금융거래 내역이 아니라 금융거래 사실 여부만 확인하자는 것이다.지금은특정인,특정 점포를 지목,영장을 받게 돼 있는데 어느 점포와 거래가 있는지 자체를 알지 못하면 영장도 청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뇌물수수 공직자의 경우 퇴직금상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은. ▲파면 공무원의 경우 퇴직금도 2분의 1만 지급하게 돼 있는데 이를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공직비리 발생시 상급자에 대해 연대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범위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상급자까지는 책임을 지운다는 뜻이다.예컨대 계장이 잘못했을 땐 과장,국장까지는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나.
  • 中企 지원금 관리 ‘엉망’/중기청·産資部·지자체 중구난방 지원

    ◎한쪽선 넘치고 다른쪽선 없어 허덕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각종 자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새 정부 들어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중시되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앞다퉈 지원자금을 책정하고 있다.그러나 성격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그나마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자금을 이중삼중 지원받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제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쓰러지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유사한 지원자금=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 8,700억원과 각 시·도가 책정한 ‘지방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 6,489억원을 들 수있다.중소기업의 설비 자동화나 기술 개발,정보화 등에 쓰이는 자금이다.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 기금’ 1,746억원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 4,290억원도 성격이 비슷하다.첨단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부의 ‘특정연구 개발자금’ 3,300억원과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2,531억원이 비슷하다. ■이중지원 사례=이들 정책자금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각 부처가 제각각 움직이다 보니 지원 편중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대구의 의류 생산업체 A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시설자금과 대구시의 시설자금을 이중으로 지원받은 뒤 지나치게 투자를 확대하다 결국 내수 침체로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다.컴퓨터 부품을 만드는 서울의 K사도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서울시,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으로부터 마구잡이 식으로 자금지원을 받은 뒤 융자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후관리=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1년에 한번 서류심사를 하거나,지원업체를 표본 추출해 현장 방문하는 것이 고작이다.사실상 용도에 맞게 자금이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특히 지원심사 단계에서는 특정 업체에 대한 중복지원 여부를 거의 가리지 못하고 있다. ■대책=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통합관리하는 범 정부 차원의 전산망 구축이 시급하다.중소기업청은 12일 ‘중소기업 통합 정보망’을 조기 구축,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데이터 베이스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금을 통합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여소야대 극복 시급”/국민정부 100일 평가집

    국민회의 정책위원회(의장 金元吉)는 10일 정치·경제·사회분야에 걸친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 평가집을 발간했다.자료집은 총론에서 국민의 정부는 민주화 세력과 근대화 세력의 공동정부로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여소야대에 따른 정치불안으로 국정수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소야대 체제의 극복 ▲IMF 경제위기 극복 ▲범정부적 실업대책 확충 등을 꼽았다. 정치 분야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됐지만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국방부의 경우 합참 및 각군 본부 조직의 통폐합 필요성을 밝혔다.
  • 韓·美 투자포럼에 메시지/金 대통령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열릴 ‘한미 투자포럼’에 메시지를 보내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경제회생의 핵심과제로 삼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외국인 동등’의 원칙아래 외국인 투자가의 입장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편한 나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우리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투자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도 이같은 노력중의 하나”라면서 “지금이 바로 한국에 대한투자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한미 투자포럼’에는 한국측에서 국내 우수 벤처기업,벤처 캐피털,증권업체,부동산업체 등 관련업체 대표 120명,미국측에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벤처 캐피털 및 투자은행 펀드매니저 등 300여명이 참가,한국 경제상황 등에 대한 발표에 이어 개별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문화부 조직개편 이후 3개월/208명 보직없이 불안한 나날

    ◎내년 3월까지 보직 못받으면 직권 면직/공보처·문제부 통합 때문… 묘안없어 고심 문화관광부가 대기자로 넘어온 전 문화체육부와 공보처 인력 처리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자체에서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공보처가 문화관광부로 흡수되면서 발생한 초과인원은 294명.이 가운데 부처 자체가 없어진 공보처 인력이 166명이고 문체부의 기구 축소로 발생한 인원이 128명이다. 그러나 조직개편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초과 해소 인원은 공보처 출신 23명,문체부 출신 13명 등 36명에 불과하다.그것도 퇴직이 15명이고 타부서 전출은 고작 11명이다.따라서 아직도 보직을 받지 못하고 남아 있는 대기자는 기능직을 포함해 모두 208명이다. 현재 초과인원을 직급별로 보면 공보처의 경우 1급 1명,2급 7명,3급 6명,4급과 5급이 각각 21명과 13명이고 나머지 93명(기능직 48명 포함)은 5급 이하다.문체부는 2급 1명을 비롯,5급 이상이 28명(3급 4명,4급 6명)이고 5급 이하는 기능직을 포함해 87명이다. 이 대기자들은 갈 곳이 없어 문화부가임시로 마련한 몇몇 산하기관의 대기장소를 전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렇다할 일거리가 없어 일부만 이곳을 찾는 실정이다.급여는 받고 있지만 장래가 어찌될지 알 수 없는 대기자들은 불안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1급과 별정직은 8월말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면 직권 면직되며 2급 이하는 내년 3월31일까지 보직 발령을 받아야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수 있다. 그러나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의 초과인원을 내년 3월31일까지 문화부 자체에서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고 말한다.2급 이하 공무원의 승진 특채 등신규 충원 중단이나 직제증원이나 정년퇴직 등으로 생기는 자리만으로는 현재의 대기자들을 해소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잉여인력을 소화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기구개편으로 발생한 문체부 인원이나 공보처에서 넘어온 잉여인력이 모두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발생했으므로 문화부 홀로 뒷감당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행정자치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실업인구의 증가로 업무량이 폭증한 노동부 지방관서의 인력 충원을 위해 이달초 대기자 50명을 파견한 것.나머지 대다수 인원의 처리에는 여전히 묘안이 없다.
  • “1기 합의 35개사항 처리 안돼”/金 대통령­노사정위원 대화록

    ◎실업기금 직업훈련에도 사용/정부 지원 일자리 창출 위주로/자기이익 집착땐 시간만 간다 金大中 대통령이 3일 제2기 노사정위의 출범에 맞춰 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는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출범에 앞선 진통과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앞으로의 논의과정과 역할 등이 분위기를 무겁게 한 것 같다는 것이다.金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희망을 표시했고,노사정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제1기 노사정위가 합의한 90개 항목중 71개항은 정부가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36개는 이미 처리됐다.35개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2기는 이 문제를 주로 다루고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도 다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또 고금리로 인한 기업도산과 경기악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자발적으로 7조9,000억원을 증액했지만,금액면으로 18%만을 집행했다.6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외형만 크고 흑자가 안나면 국민부담이 된다.은행은 신용있는 기업만 대출할 것이다. ▲朴仁相 위원장=실업대책이 범정부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처별로 발표하면 난맥상이 올 수도 있다.최근 열린 ILO(국제노동기구)회의에서 IMF와 회의를 했는데,한국이 잘한다고 평가했다.정부의 실업기금을 실업자에게 직접 주지 말고 기업에 주어 부도를 막으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을까 한다. ▲金대통령=7조9,000억원중 실업자에게 직접 주는 것도 있지만,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직업훈련,사회안전망 구축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金昌星 경총회장=국민의식 속에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을 폐쇄적으로 보는 사고방식이 있다. ▲金대통령=최근 여론조사에서는 70∼80%의 국민이 외국투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李世中 공익위원=노사정이 총론에서는 같지만,각론으로 들어가면 제각각 달라진다.무엇보다 기업은 투명성을 확보해야 되고,노동자는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를 안해야 한다.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당장의 고통을 감내한 영국과 멕시코 등은 IMF극복에 성공했다.자기 이익에 집착하다 보면 시간만 간다.
  • 경제회생 막는 파업(사설)

    검찰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이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아 파업강행시 공권력을 즉각 투입,민노총지도부와 산하 노조간부를 전원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불가피한 사법적 대응으로 보인다. 당국이 이번 민주노총의 파업을 노동관계법상 정당한 쟁의가 아닌 명백한 불법행위로 간주,단호하게 대처키로 함과 아울러 범정부적 차원에서 민주노총을 상대로 다각도의 설득작업을 펴 총파업을 철회토록 하는 등 강경방침과 설득작업을 병행키로 한 것은 노·사·정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근로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정 부가 간여하는 것은 오히려 공권력의 남용에 해당된다.그러나 이번 파업은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인력을 감축하는 것이고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는 적법하다.당국이 민주노총파업에 개입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행위일 뿐아니라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심대(甚大)하다는 데 있다. 정리해고는 궁극적으로 회사와 근로자 모두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노·사·정합의로 도입된 제도이다.회사전체가 망하는 것보다는 잉여인력 일부의 감축을 통해서 기업과 다수의 근로자를 살리자는 의도에서 법률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제도여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노총이 이러한 정리해고를 반대,파업에 들어간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의 구조조정은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그렇게 됐을 경우 기업이 파산,전체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은 물론 국민경제가 파국을 면할 길이없다.민주노총이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주가(株價)가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에 즉각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하면 주식시장 붕괴는 물론이고 한국에 직접투자를 하려 했던 일부 외국인마저 발길을 돌릴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지연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을 영원히 외면하게 될 것이다.근로자가 파업을 하는 나라에 어느 외국인이 투자를 하겠는가. 우리 근로자들이 파업을 않겠다고 선언해야 할 시점에서 파업을 한다는 것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따라서 민주노총은 기업의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대신 불법파업은 철회할것을 촉구한다.
  • “공무원 무사안일 장관에 책임 있다”/金重權 실장

    ◎6·4 선거뒤 민원공무원 사정/“장관독려 차원… 개각 뜻 아니다” 朴智元 대변인 정부는 6·4지방선거후 공직사회의 기강해이와 무사안일,복지부동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 등 수사기관과 암행점검반을 통해 개인비리 공무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및 공직기강 확립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직사회 기강확립 작업은 각부처 장관의 지휘책임은 물론 일선행정기관의 대민접촉 창구 비리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사정을 벌일 방침이다. 이같은 작업은 새 정부 출범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개혁추진과 깨끗한 행정을 펼친다는 취지로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된다.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관중에 부처를잘 장악해 소속 공무원들의 사기를 앙양시키고 분위기를 모아가는 장관도 있고 그렇지 못한 장관도 있다”면서 “무사안일은 장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金실장은 이어 “각 부처 장관들의 유·무능을 가려볼 필요가 있다”고덧붙여 공직기강 점검활동을 통해 장관의 지휘책임도 물을 뜻임을 시사했다. 이에朴智元 대변인은 “金실장의 발언은 장관 독려의 의미”라며 “이를 지방선거후 개각을 하겠다는 것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金실장은 공직사정 시기에 관해 “환란(換亂)과 PCS(개인휴대통신) 등에 관한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공직자 비리가 더러 발견됐다”며 “자칫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검찰조사결과는 선거가 끝난 뒤 발표하겠다”고말해 위법공무원들의 사법처리와 무사안일 척결을 병행할 뜻임을 내비쳤다. 金실장은 특히 “검찰조사결과,비리 공직자중에는 시장,군수 등도 있었다”고 전하고 “불법·위법을 저지른 사람은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방선거후 정부의 본격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개인비리 연루자들을 엄중처벌하고 개혁에 냉소적인 무사안일한 공직자들을 정부조직의 2차 구조조정때 포함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정부,노동자 설득 팔 걷었다/치안장관회의 안팎

    ◎폭력시위·불법파업땐 법대로 단호 대처/강경론은 갈등 증폭 판단… 유화책 병행 13일 정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일용직 건설근로자 1백여명이 모여 ‘생존권 수호’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했다.청사에서 나오는 공무원이나 주변 상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부터 일상적으로 보아왔던 광경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그러나 어떻게 알고 왔는지, 외국 방송국의 한국주재원들은 매우 분주한 손놀림으로 농성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아마 그것이 그 방송국에서 이날 방송하는 유일한 한국 관련 뉴스인지도 모른다. 정부가 이날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범정부적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바로 그런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수출보다 외국자본 유치를 강조하는 시점에서 ‘불안정한 한국의 모습’은 치명적이다.실제로 지난 1일 민노총이 주최한 노동절 집회에서 폭력시위가 발생한뒤 자본유입은 감소하고,외채금리는 오르고,주가는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까지의 실업 관련 시위는 대체로 단발적인 것이었다.그러나 15일 광주의 한총련 대의원대회와 창원의 민노총 집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민노총의 파업 찬반투표 및 5일 파업 강행까지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줄줄이 이어질 태세다. 당초 이날 회의가 시작하기 앞서 정부의 분위기는 강경쪽으로 흐르는 듯했다.법무부는 ‘폭력시위 및 불법파업 근절대책’을 준비하기도 했다.노동절 집회에서 ‘공장을 멈추자,대학을 멈추자,세상을 멈추자’는 체제전복 선동유인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노학(勞學)연대투쟁’을 통해 한총련을 재건하려는 운동권 학생들의 시도도 포착됐다.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도 폭력시위와 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金총리서리는 관계장관들에게 노동자에 대한 설득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정부는 현 시점에서 강경론은 勞·政간의 갈등만 확대,증폭할 뿐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관계장관이 앞장 서서 한국노총과 민노총,그리고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그것이 민노총의 반대로 불투명해진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는 것 같다.
  • 한총련 411명 검거령

    정부는 13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노동계에 대해 경제난 극복을 위해 폭력 시위나 파업을 자제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설득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金총리서리는 금명간 한노총과 민노총을 방문하거나 두 노총의 간부를 면담,노동계의 협조를 직접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이날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 회의를 열고 한총련에 잔류중인 50개 대학의 총학생회 간부로서 한총련 대의원 자격을 갖고 있는 411명을 조속히 검거,이적단체 가입죄로 구속키로 했다.
  • 국무회의 참석… 합의사항 정책반영 담보/노사정委長 격상 배경

    ◎민노총 참여명분 제공… 노동계 대응 주목 정부가 이번주 중으로 임명할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예우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토록 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은 2기 노사정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다시말해 국정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국무회의에 참석토록 함으로써 제 2기 노사정에서 논의하고 토의된 사항을 법제화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노사정 위원장의 권한강화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이는 노사정위의 결정사항이 범정부 차원의 논의를 거친 정책화를 의미하는 것으로,구조조정 등 개혁의 강도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또 지난달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는 金대통령의 강도높은 지시와도 궤를 같이하는 부분으로,개혁의 속도가 더디고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아직 제2기 노사정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메시지의 성격도 강하다.‘1기 노사정 합의로 노동자들이 손해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노동계에 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참여의 명분을 제공하고,다른 한편으론 노사정 출범이 시급한 현안임을 간접 전달한 격이다.노동계의 반응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위원장에는 조정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정치권 인사가 확정적이다.현재 국민회의 金元基 고문과 金槿泰·盧武鉉 부총재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金대통령은 韓光玉 부총재를 최적임자로 여기고 있다는 전언이다.그러나 본인이 한사코 고사,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어서 다선(多選)의 중진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姜 前 부총리 등 직무유기 혐의

    【朴政賢·李度運 기자】 감사원은 10일 외환위기 상황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의 불가피성을 대통령에게 지연 보고한 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이날 임시 감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30일부터 3월7일까지 실시한 외환·금융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28일과 11월9일 등 수차례에 걸쳐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가능성을 지적하고 IMF로부터의 자금조달을 거듭 건의했으나,11월14일까지도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마련 기회를 잃게 했다는 것이다. 姜 전 부총리에게는 IMF자금지원 요청 공식발표 결정을 후임인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인계하지 않아,林 전 부총리가 취임회견에서는 IMF 지원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이틀만에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국위손상을 가져오고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한 혐의도 추가돼 있다. 金仁浩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5일 청와대의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이 외환위기에 따른 비상대책을 건의했으나,이를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와 함께 배포한 ‘97년 외환위기의 원인분석과 평가’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 누적 ▲단기채무 위주의 외채 증가 ▲과다차입에 의한 대기업 부도와 금융기관 부실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관리 소홀 ▲대외신인도 하락 ▲동남아 위기에 따른 전이효과를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단기성 자금의 유출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 관리체계 확립 ▲부실경영 해외점포 폐쇄 및 설립요건 강화 ▲외화부분 유동성 확보 강화 ▲대외 채권·채무의 정의 및 포괄범위를 법령으로 규정할것 등 50개 항의 권고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정부 ‘밀레니엄 버그’ 대책 착수/“방치땐 컴퓨터 대란”

    ◎총리실 대책협 구성/이달중에 실태조사/중기에 기술 등 지원 ‘컴퓨터 2000년 문제’ 해결에 내각이 매달리기 시작했다.정부는 31일 총리실 국무조정실에 민·관이 참여하는 ‘컴퓨터 2000년 문제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그동안 부처별로 추진돼온 대책이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다.앞으로 20개월내 해결하지 못하면 ‘큰 일’이 벌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컴퓨터 2000년 문제’는 연도 표기 4자리 가운데 마지막 2자리만 인식하도록 컴퓨터가 설계돼 발생될 문제.현재 컴퓨터는 2000년 4월1일을 00:04:01로 읽고,1900년 4월1일도 마찬가지로 읽는다. 예를 들어 지난 90년 입사한 사원은 2000년이 되면 근속연수 10을 기록하지만 컴퓨터는 -90으로 인식하게 된다.이런 문제는 행정·금융 등 사회 전반에 대해 발생하게 돼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까닭에 정부는 4월중 공공부분을 중심으로 정보시스템의 현황 및 실태조사를 실시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지방행정,금융,원전,전력 및 에너지,통신,운송,항만,의료,중소기업,산업자동화설비 등의 문제해결 능력이 취약한 부문을 10대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문제해결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 대책협의회’를 4월중에 발족시켜 지원하기로 했다.기술지원방안과 정보제공,애로타개책도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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