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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총리 국정조율 팔 걷었다 / 현안 정책조정회의 첫모임 회의내용은 기대보다 미흡

    고건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국정현안 고위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국정조정 가동에 나섰다. 회의에는 윤덕홍 교육부총리,강금실 법무·김두관 행정자치·권기홍 노동·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최기문 경찰청장이,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이 참석했다.국가정보원이 참석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과거 정부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와는 다르지만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그동안 제기돼온 ‘위기관리시스템 미흡’이라는 정부 안팎의 지적에 따라 마련된 대책회의로 받아들여진다. ●취지는 좋았지만… 회의에 배석했던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은 “오늘 회의는 첫 회의인 만큼 상견례 성격이 강했다.”면서 “회의 안건에 대한 관련부처의 보고가 있은 뒤 참석자들의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이론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김 수석은 “구체적인 액션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고,주로 집회 동향 등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였다.”면서 “다음 회의(7일)에서 구체적인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미흡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정부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각 부처의 현안 보고에 그쳐 그동안 열렸던 관계장관회의와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를 맞아 예상되는 추모행사가 과격·반미시위로 변질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시민단체에 대해선 추모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하도록 사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교조 및 교총 소속 교사들의 집단행동에는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서울 도시철도,부산·인천·대구지하철 등 ‘궤도연대’의 예상되는 파업에도 치밀하게 사전 대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투기과열지구 김포·파주 추가

    건설교통부는 청약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경기도 상당수 지역을 이달 말 투기과열지구에 추가하기로 했다. 최재덕 건교부 차관은 21일 “김포·파주신도시를 포함해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말 범정부 차원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위기관리특별법 제정해야”감사원, 전담기구 설치도 제안

    감사원은 20일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관련,“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법집행 기준과 대응원칙 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위기관리전담기구’ 설치와 특별법 제정,범정부 차원의 ‘물류종합특별대책반’(가칭) 구성 등을 제안했다. 감사원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관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화물연대가 불법집단행동으로 요구사항을 대부분 관철함에 따라 향후 버스 및 택시업계가 유사 집단행동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특히 정부 대응의 문제점으로 “위기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단계적으로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범정부적 국가위기관리·대응시스템이 확립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화물의 89%를 처리하고 있는 화물차량 운행중단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진표 부총리 방미성과 문답 / “訪美로 외국인투자 곧 가시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조만간 외국인의 대한(對韓)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방미결과를 요약한다면. -노대통령이 국가경영의 CEO(최고경영자)로서 IR(한국경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한다.경제·안보적인 두 측면에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참여정부 출범이후 북핵사태와 한·미간의 공조 등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불안감을 안겨줬으나,이번 방미를 통해 말끔히 해소됐다고 본다.특히 미국 정·관계 외에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경제의 경쟁력포인트를 세일즈한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든다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부시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다.부시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지지한 것이 대표적이다.또 이라크복구 지원에 참여한다는 것도 부시대통령의 입을 통해 처음 나왔다.범정부차원에서 기구를 구성해 복구작업에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는데. -양국 정상이 자국 기업의 이해와 관련된 부분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구체적인 이슈로 다루지는 않았다.그러나 큰 방향에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에번스 미 상무부 장관이 2주 뒤에 ‘반부패세계포럼’참석을 위해 정부 대표로 방한한다.그때 관련 부처들과 자연스레 하이닉스 상계관세 등 현안들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은 외국인의 투자환경 조성에 어려움을 주는 것 아닌가. -화물연대 사태는 객관적이고 균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1998년 규제완화로 화물차(지입차주)는 늘어난 반면 물량은 그대로여서 차주들의 수지가 압박받았다.운송료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잠복돼 왔던 사안이다. 물론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컸지만,수지악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었다.이 때문에 최근 노대통령도 대형사업장의 불법파업이 장기화되면 사회적 비용이 엄청난 만큼 2∼3년내 노사문제를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겠다고밝힌 바 있어 노사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행자부는 ‘상황부’? / 이라크전쟁·사스·물류대란 참여정부 두달새 4차례 설치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굵직한 국내·외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상황실이 줄곧 행정자치부 내에 설치되면서 “행자부는 정부의 상황부인가.”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관련 공무원 사이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 발생 닷새째인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파업관련 현황파악과 대책마련이 미흡하다며 김두관 행자·최종찬 건교부 장관 등을 질책했다.하지만 대책마련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상황실이 마련된 것은 그로부터 5일이 지난 11일이다.이마저도 사태해결을 위한 주무부처 선정을 두고 관계부처간 ‘떠넘기기’가 이어지다 결국 행자부에 부랴부랴 마련됐다.행자부 내에 각종 정부상황실이 마련된 것은 지난 두달 동안 모두 4차례.‘이라크전쟁 관련 상황실’에 이어 4·24 재·보궐선거 관련 ‘선거상황실이 설치됐으며,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달 28일에는 ‘사스종합대책 상황실’도 마련됐다.이처럼 국·내외 주요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행자부에 정부상황실이 마련되자,비상·초과근무 등을 해야 하는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형국이다.한 공무원은 “기존의 업무 이외에 상황실 업무를 처리하느라 야간근무와 휴일근무에 시달리는 실정”이라면서 “선거상황실을 제외하면 행자부가 주도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설 수도 없어,제한적인 업무만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청와대가 위기관리 주도하라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물류 운송체계가 마비되면서 철강 생산 및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한다.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화물연대’가 제기한 다단계 알선 등 현안이 5년이 넘도록 방치된 데다,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지 한달이 넘도록 정부 각 부처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점이다.사전 경보시스템이 이처럼 고장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뒤 각 부처가 허둥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를 개탄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지적이 있자 과거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대체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범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를 통해 예방적 기능과 사후 대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새로운 기구를 구성하되 음성적인 뒷거래 등 불법·탈법이 통용된 과거의 운용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와 최근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사태에 이어 물류대란까지 겪으면서 관련부처간,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빚어진 혼선을 감안하면 새로운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임이 틀림없다.우리는 청와대가 새로운 대책기구의 운영을 주도하면서 관련부처를 움직인다면 국정원이 주도할 때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위기국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청와대가 경찰 등의 동향 정보를 분석한 뒤 소관 부처를 지정해 주거나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대처 방향을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청와대가 위기관리를 주도한다고 해서 각 부처가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게 해서도 안 된다.위기관리시스템 발동에 앞서 현장의 ‘발’이 먼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선 각 부처에 분명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또 과거 시스템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학벌없는 사회” 앞장선 시민의 힘

    ‘학벌 타파’를 외치는 작은 목소리들이 있다.개인의 자격으로 또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학벌타파’를 위해 뛰는 까닭이다.아직 그 외침은 천둥소리와 같이 크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학벌’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만들고 있다. 현재 학벌타파를 목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는 두곳이다.‘학벌없는 사회 만들기(학사만)’와 ‘학벌없는 사회’가 대표적이다.이들 단체는 ‘학벌타파’라는 목표는 같지만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활동하고 있다.물론 다른 시민단체에서도 학벌의 폐해를 다루기는 하지만 아직 활동이 미약한 상태이다.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학사만(www.goodbyehakbul.org)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학벌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학사만은 지난 2001년 5월 정영섭 건국대 인문사회대학장이 대표를,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이 사무처장을 맡아 출범했다.학사만은 학벌타파의 초점을 대학 서열의 유동성 확보에 맞추고 있다.서열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우선 서열화의 정점에있는 국립 서울대를 독립법인화해 사립대와 똑같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경쟁체제를 갖추도록 하자고 주장한다.정부는 국립대의 지원을 없애는 대신 사립대에 대해서도 통제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다.특히 대학 체제에 대한 철저한 국가의 개입 배제를 내세우고 있다.미국식 대학 운영체제인 셈이다. 실제 지난해 5월에는 정부의 국립대와 사립대에 대한 차등 지원이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초·중·고교의 교육에 대해서는 공공성을 인정,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한다. 김 사무처장은 “학벌 타파의 방안으로 서울대의 개방화나 학부 폐지,대학원 체제로의 전환 등을 내세우기보다 사립대와 똑같은 체제로 바꿔 자율과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사만은 출범 이래 7차례 정도 서울과 지방에서 학벌타파 세미나 개최와 강연 등을 통해 학벌문화의 폐해와 함께 학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앞으로는 시민단체 등과 공조,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 ‘학벌없는 사회(www.antihakbul.org)’는 ‘학사만’의 맏형격이다.학벌을 하나의 권력으로 놓고 해체를 주장하는 기본 취지는 같지만 노선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학벌없는 사회는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대학의 평준화를 지향한다.대학 교육 여건을 평등하게 실현함으로써 일부 특정 대학에 집중되는 권력 독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국가에서 고등교육까지 책임을 지는 이른바 ‘유럽식 체제’이다. 따라서 우선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의 평준화와 대학별 특성화를 강조한다.이철호 사무처장은 “국·공립대 평준화를 통해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사회에서는 특정대학 공직독점 금지,지역인재할당제를 통해 학벌의 폐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벌없는 사회는 지난 99년 9월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창립 주비(籌備)대회에서 ‘바른교육을 위한 시민행동분과’가 설치된 것이 계기가 됐다.현재의 명칭은 지난 2001년 12월에 달았다.대표는 홍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으로 잘알려진 홍세화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학벌없는 사회는 지난달 12일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도시를 돌며 학벌타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국민의식 개혁 운동의 하나로 ‘묻지마 학번,따지지마 학벌’ 캠페인과 안티학벌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벌타파 관련,학생모임 ‘학벌없는 사회 전국학생모임’은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학벌의 폐해를 알려 학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다.현재 회원은 30여명이다.당시 고교생이던 이안승진씨와 윤강석·남정희·김고종호씨 등 인터넷을 통해 학벌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던 젊은이들이 뜻을 함께 했다.매달 회원들이 학벌포럼을 열고 있다. 5월부터는 ‘학벌없는 사회’라는 월간 신문을 제작,학생들의 학벌 경험담 소개,학벌을 조장하는 언론보도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서울대안가기 운동본부(www.antisky.su.st)는 온라인에서 학벌문제를 고심하던 한고교생이 만든 인터넷 모임이다.서울대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과 진로를 무시한 채 서울대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구성됐다.모임을 만든 A고 3학년 최영선(19)군은 “학생의 희망과 소질보다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현실을 경험하고 학생이 직접 나서는 학벌타파 운동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일선고교 현장교육은 학벌문화 타파와 관련,일선 단위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거의 없다.올바른 직업 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그나마 관심이 있는 학교에서만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중·고교 각 3곳을 ‘능력중심사회 구현 정책연구학교’로 지정,학벌타파에 대한 학교 현장교육의 가능성을 타진했다.서울 양재고와 대구 경덕여고,부산 내성고,광주 문흥중,대전 법동중,인천 계산여중 등 모두 6곳에서 이뤄진 학벌타파 교육은 진로지도와 직업탐색 및 탐방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동안 학교별로 이루어진 진로교육에다 학벌타파를 연계한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담당 교사들은 이 정책연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가 학벌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학생들에게 진로지도를 통해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준다 해도 결국 진로선택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입김이 결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양재고 황용연 교사는 “학부모들도 학벌의 폐해에 공감하면서도 ‘우리 아이만은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입시구조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학부모라는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광주 문흥중 오현숙 교사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학벌타파 홍보활동은 가정통신문을 보내거나 유명 인사의 초청 강연이 전부”라면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학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진로지도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입시 때문에 푸대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중학교의 경우 7차 교육과정에서도 기술·가정 과목에 한 단원만 할애될 뿐 지속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 법동중 나효숙 교사는 “정책연구를 수행하면서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고 미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이 학습목표도 높아지고 학습성취도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직업탐방과 봉사활동을 연계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지난해 부산 내성고에서 정책연구과제를 수행했던 류석환 교사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았다.전국 시·군·구마다 설치된 자원봉사센터를 연결고리로 학생들이 학부모의 직장을 탐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류 교사는 “직업과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학부모들도 아이들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학벌타파 교육은 학교현장은 물론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교육부 정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정책기획팀은 학벌문화 타파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도맡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가 학벌문화 타파를 적극 추진하면서부터다. 한 교육부총리 시절에는 자문위원회와 전문가협의회 등 전담기구를 구성하는 등 상당한 의욕을 보였으나 이상주 교육부총리가 취임하면서 다소 약해졌다.하지만 참여정부의 출범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해소해야 할 5대 차별에 학벌이 포함된데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관심도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장기적 과제로 ‘지방대 육성 사업 추진과 대학 서열구조 완화 등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넣었다. 물론 교육부는 지난 2001년 학벌문화타파의 추진과제로 마련한 ▲제도개선 ▲문화·환경개선 ▲국민의 의식개혁 등 3대 분야 25개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대학의 다양화·특성화,사교육비 경감,학교교육의 의식과 역할 재정립,학벌타파 시범학교 운영 등이 그 예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부내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학벌문화 타파의 업무를 제도개선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해 인적자원정책국으로 넘길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편집자에게/ 핵 폐기물 시설 인식 전환 급선무

    -‘핵폐기장 이번엔 유치 경쟁’기사(대한매일 4월29일자 10면)를 읽고 양성자가속기 사업과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연계하자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공론화하고 있다는 기사는,그동안 님비(NIMBY)등 부정적 이미지로만 비쳐지던 지역 여론을 합리적 공론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간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흔히 ‘우리 뒷마당에는 안 된다(Not In My Back Yard).’는 뜻을 가진 님비에 반대되는 말로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라는 말이 쓰인다.이는 세수원 확보 등 지역발전에 이득이 되는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현상을 말한다.이번 기사처럼 양성자가속기를 여러 지역에서 유치하려고 경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정부에서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를 연계 설치토록 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그 결과 두 시설을 함께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국책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원자력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양성자가속기와 달리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까닭은 우선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준다면 핌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신광열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미디어실장
  • 교육부 업무보고 주요내용/ 사교육비 줄이고 참여교육 확대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사교육비 경감,지방대 육성 등 교육 현안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보고 내용에는 대학·전문대의 퇴출 경로 마련이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 이미 김영삼·김대중 정부 때부터 논의·검토된 사안도 적지 않다.더욱이 예·체능 평가방식 개선과 교사회·학부모회의 법제화,고교 업무의 일선 교육청 이관,교장 보직선출제 및 수석교사제 도입 등 논란의 소지가 많은 정책은 연구·검토 과제로 돌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등교육정책 및 지방대 육성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분야의 대학원과 연구소를 집중 지원한다.또 학문분야별 평가를 위한 민간평가전문기관 인증제의 도입과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을 평가할 상설 평가기구 설치 등도 추진한다.대학간 매수·합병(M&A) 등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경영 능력이 없는 대학·전문대는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법적인 퇴출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현재 초·중등교육법에서는 한시적으로 영세 사학이 퇴출될 수 있는 길을 터놓았으나 고등교육기관은 전혀 없다.특히 퇴출때 ▲잔여재산의 처분권 ▲채무 인계 ▲교원 및 학생의 처리 등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의원입법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교육비 경감 전체 사교육비 가운데 52%가 초등과정에 쓰이며 이중 41%는 예·체능교육비로 사용된다.이에 따라 사교육비를 학교안으로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예·체능 평가 방법은 현행 서열식이 아닌 서술식 등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내신성적을 위한 예·체능 과외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교육비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범정부대책과 함께 현재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제 이외의 법학·경영학 전문대학원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교육 실현 초·중등학교의 교사회,학부모회 법제화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고 학교운영위원회 기능을 활성화한다.지역 교육청에 주민과 학부모 등으로 ‘지역교육발전협의체’를 구성,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또한 총장에게 집중된 의사결정권을 이사회·교수회 등으로 분산하는 민주적 의사결정기구를 마련한다.국·공립대 총장 선출제는 대학 구성원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회플러스 / 수해방지 9년간 42조원 투입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 피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11년까지 9년간 모두 42조 7900억원이 투입된다.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은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범정부적 수해방지대책 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하천유역별 종합치수 관리체계 구축,재해 대응,복구체계 개선 등 6개 부문 76개 사업에 오는 2011년까지 42조 7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올해는 3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 美, 하이닉스에 57% 관세/ 상무부 예비판정… 정부, WTO제소 검토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기자 미국 상무부는 1일 한국산 D램 보조금 조사와 관련한 예비판정에서 한국의 D램 제조업체인 하이닉스에 잠정적으로 상계관세 57.37%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에는 0.16%의 잠정 상계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대미 수출가격이 크게 오르게 돼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20면 하이닉스의 지난해 대미 D램 수출액은 4억 6000만달러였으며,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의 전체 대미 D램 반도체 수출액은 19억 4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2일 미국의 이번 예비판정과 관련,불공정한 판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한 뒤 금명간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해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14일로 예정된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에서 상계관세를 낮추는 데 최대한 노력하되,결과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가 실사를 거쳐 최종판정을 내리면 미 ITC가 7월29일쯤 피해 최종 판정을 발표하게 된다. crystal@
  • 뉴스 플러스/ 정부, 대구참사 조기수습책 추진

    대구지하철 참사 조기수습을 위한 특별대책이 범정부 차원으로 추진된다.20일 고건 총리 주재로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15개 부처 장·차관과 조해녕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조기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 법무부, 총장 지휘 안받고 독자적 운영‘권력비리 수사기구’ 만든다

    법무부는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의 수사기능을 통합해 독립이 보장된 ‘권력형 비리 전담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한시적인 특별검사제 상설화를 수용하되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특검 발동을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및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외부인사도 참여하는 심의기구로 상반기 중 바꾸기로 했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법무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치인·고위공직자 비리,대기업 불공정거래,공적자금 비리 등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하는 ‘권력형비리 수사기구’는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기구인 ‘특별수사검찰청’ 형태로 반부패 수사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것이 법무부의 구상이다.책임자는 고검장급으로 외부 인사의 기용도 검토하기로 했다.조직은 1차장 2부 체제이며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또 부장급 중견검사를 집중 투입하고 소속 검사의 장기근무를 보장해 전문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감사원·검찰·부패방지위원회·경찰 등 사정 유관기관과 연계한 ‘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한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부패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과 몰수·추징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집단소송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빈곤층과 불법체류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향상 방안으로 ▲법률구조대상 확대 ▲체임·산재피해 불법체류 외국인 출국유예 및 보호일시 해제 ▲난민 전담부서 설치와 보호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다시 한번 ‘Buy Korea’美·유럽 주요 도시서 새달 투자설명회 한국 알리기 총력전

    외국인 투자가,특히 미국 투자가들의 심리를 ‘셀 코리아’(Sell Korea)에서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바꾸는 대대적 홍보전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정부는 최근 이라크 사태와 함께 북한 핵,SK글로벌 사태 등이 겹쳐 외국인 투자가들 사이에 번지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연쇄 투자설명회(Investor Relation)를 갖기로 했다.세계금융시장에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의 주요 인사와 친분이 있는 국내 인사들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층 파견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16일 “북한핵 문제 등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막연히 불안감을 갖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주요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고위 경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초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팀이 뉴욕·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주요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과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등 외교·국방팀의 고위관계자도 동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문제도 설명할 방침이다.이 기간에 런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도 경제설명회 팀이 파견된다. ●친한(親韓)인사 최대 활용 정부는 해외의 국제금융계·언론계·학계 등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에게 우리 경제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이들이 현지 투자가들을 상대로 한국경제를 알리는 ‘즉시 대응체제’도 가동키로 했다.다음달 초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에는 정부의 고위 인사가 참석해 한국의 경제 및 안보에 대해서도 설명하기로 했다. 다음달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미국·유럽연합(EU) 3자협의회의 세미나에 미국의 투자자들을 대거 초청한다. 다음달 하순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기구와 금융계,학계,재계인사들을 초청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권 수석은 “이달 중 ‘당면 경제정책 운영방안’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정부,국내기업,전문가,해외 친한인사 등을광범위하게 활용해 국가 IR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어려운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재정 조기집행을 비롯해 대응수단이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시론] 新행정수도 건설이 지닌 뜻

    신 행정수도 건설이 균형 있는 국토발전의 수단으로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는 한두 가지 시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타성적 인식과 대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런데 갑자기 중앙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국가적 어젠다로 등장해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논란은 신 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비용을 근거로 한 실현가능성 여부와 신 행정수도 건설의 파급효과에 집중되었다.회의적인 주장에 의하면 신 행정수도 건설에 경부고속전철 건설비의 2∼3배에 달하는 4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며,국회와 중앙부처 등이 모두 빠져나가면 서울과 수도권이 공동화해 부동산 값은 폭락하고 가정경제 파탄과 금융부실 등 대혼란이 온다는 것이다.반면 찬성론자들은 4조∼6조원 정도면 건설 가능하며,정부기능이 지방으로 이전되면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이 해소되고 규제시책의 부담이 없어져 계획적이고 활력 있는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시점에서는 찬성이나 반대보다 신 행정수도 건설 주장이 지닌 국가정책적 의미와 과제를 살펴보는 것이 향후 정책 수행의 판단과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신 행정수도 건설이 지닌 가장 큰 상징적 의미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의 원인에 대한 인식론적 전환이다.사람과 경제활동이 수도권에 집중하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이유는 고등교육,정보,취업기회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와 집적경제기반 등이 수도권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신 행정수도 건설 주장은 수도권 집중의 근본원인을 국가적 자원배분의 통제력을 지닌 권력의 집중으로 본다.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행정권력을 분산함으로써 권력집중에 의한 공간적 불균형을 막자는 것이다. 둘째,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접근방법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그동안 수도권 집중 억제를 위해서는 공장과 대학,일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추진하고,대규모 건축물과 공장의 수도권내 입지를 규제하는 등 한정된 공간정책 수단에 의존해왔다.그러나 신 행정수도 건설은대증요법적 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한공간정책 수단에서 벗어나 수도권 집중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구조적 접근방법을 채택한다.수도권 집중과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공간정책적 차원으로 다룰 때는 범부처적 대응과 전략이 뒷받침되지 못했다.그러나 이제 수도권과 지역균형발전 문제는 국가적 어젠다로서 범정부적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 셋째,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막대한 경제·사회비용과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다. 마지막으로 신 행정수도 건설은 21세기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의 전환을 의미한다.산업화시대에 국가성장과 발전은 국가의 총량적 성장에 의존해 왔으나 국경의 의미가 약화되는 세계화시대에는 고유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지닌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을 좌우한다.신 행정수도 건설은 고유한 잠재력과 다양한 역량을 지닌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분권형 국가발전전략의 또 다른 표현이다.수도권과 지방이 갈등구조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이같은 차원에서 보면신 행정수도의 건설은 중앙정부기관의 지방분산 차원을 넘어 21세기 지구화된 개방경제체제 속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국토발전전략과 틀을 제시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김용웅
  • “대구참사 수습·보상 만전” 盧대통령 첫 수석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과 대구시민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기본의무는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이날 첫 수석회의를 주재,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유족들의 요구를 감안,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 [사설]대구 참사 범정부적 대책을

    대구지하철 참사 처리과정을 지켜 보노라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름을 억누를 수 없다.어떻게 이런 관청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지 어이없을 따름이다.분통을 참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유가족들을 무슨 말로 위로하고 달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사건 당시 상황 조작·은폐,현장 조기 훼손,성급한 사고 차량 이동에서부터 마구잡이로 수거해 방치한 현장 수거품 더미에서 희생자 신체 일부와 신원 및 사고원인을 밝힐 만한 단서가 되는 유류품 다량 발견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철저히 엉터리일 수가 있는 것인지 정말 믿을 수 없다. 더구나 현장을 서둘러 물청소해 훼손한 이유가 다음날인 20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문에 대비한 것이었다니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한 공직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개혁의 절실함을 새삼 실감한다.또 조해녕 대구시장 측근은 이런 참혹한 상황이 벌어졌는 데도 ‘지하철공사의 늑장대응과 직원들의 대처 미흡을 사법처리쪽으로 몰고 가면서….’라는 내용의 ‘국면전환용 대응책’을 마련해 건의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지금 대구시와 지하철공사,경찰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유가족들과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은 당연한 귀결이다. 참다 못한 대구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지하철 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는 정부 차원의 사고수습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때마침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노무현 대통령도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한다.시의적절한 촉구며 지시라고 본다.사건 자체가 국가적인 재난인 데다 대구시와 지하철공사,경찰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정확한 사고수습과 보상 등 처리가 이루어지길 당부한다.
  • 차흥봉 전 복지 기획단장 컴백, 건보재정 통합 재추진 ‘총대’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업을 강하게 추진하다 2000년 8월 의료계 파업 대란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던 차흥봉(車興奉·사진·61·한림대 교수)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9일 건강보험 재정통합 추진기획단 공동단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는 정부가 오는 7월로 예정된 건보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과 지역으로 분리돼 있는 공단의 통합 인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짓고 직장과 지역간 보험료를 공평하게 부과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추진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기획단은 신언항 복지부 차관을 공동단장으로 김창엽·양봉민 서울대 교수,김연명 중앙대 교수,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 팀장,김중호 건강보험공단 이사 등 민간위원 5명과 복지부 강윤구 사회복지정책실장,이상석 연금보험국장 등 정부측 위원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복지부 주변에서는 장관에서 물러난 뒤 한림대 교수로 복귀,지난 2년 동안 정부와 관련된 일체의 대외 활동을 거절했던 차 전 장관이 이번에 건보재정 통합의 ‘총대’를 다시 멘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긍정론자들은 99년 5월 건보통합의 특명을 받고 장관직에 오른 이후 ‘건보통합이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소신을 펼치며 법령 개정작업과 통합반대 세력을 무마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차 전 장관 이외에는 이렇게 막중한 일을 밀어붙일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의 통합 반대논리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추진력과 소신을 높게 평가한다. 반면에 당시 재정통합추진과정에서 139개 직장의보조합이 2조원 가량의 적립금을 까먹는 도덕적 해이를 보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던 사실을 지적하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찮다. 차 전 장관은 이에 대해 “건보통합은 예전부터 내가 관여했고 재정 통합이라는 마지막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벌여놓은 일을 내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이 일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이슈 따라잡기/지방재정 조정제도 신경전

    교부세·잉여금등 특별회계로 단일화 검토 예산처·행자부 심의·조정권 싸고 갈등양상 새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세부 추진 과제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원마련 방안 등 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방향을 놓고 정부 부처간에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재정조정제도 개선방안 기획예산처는 교부세와 양여금 등 기존의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대폭 정비,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설되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단일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도 지방재정 확충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이같은 방식은 지자체간 재정규모의 격차를 오히려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예산처 박인철(朴寅哲) 재정기획국장은 이와관련,“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업 관련 자금은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일괄 관리하고,사업은 지자체가 종합계획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김동완(金東完) 재정과장은 “재원의 중앙집권적 관리보다는 지자체내 집행부와 의회,언론,시민단체 등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할 수 있는 지방분권시대의 재정운영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방재정조정제도 문제점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심의·조정권을 놓고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행자부는 일단 지역발전특별회계는 새 정부에서 구성될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집행해야 할 일이라며 기획예산처 주도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에대해 기획예산처는 행자부의 반발을 의식,관련부처와의 이해 조정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이곳에서 제도정비 등 실무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관련 투자사업에 대해 심의권은 기획예산처가 갖되 예산안을 정부에 보고하기전에 조정권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갖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지방재정조정제도 지방재정조정제도에는 교부세,양여금 보조금 등이있다.이 가운데 교부세는 지자체의 인건비 등 일반 재원으로 활용되며,양여금은 도로,농어촌 개발,수질오염방지,청소년 육성 등 5개의 한정된 사업에 사용된다.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정해준 목적사업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남은 돈은 중앙정부에 반환토록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되는 재원(교육재원 제외)은 교부세 13조3000억원,양여금 4조9000억원,보조금 11조3000억원 등 모두 29조5000억원 규모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는 행자부가 예비비 성격으로 확보해 놓았다가 지방에 내주는 특별교부세와 양여금,보조금 중 상당부분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의 규모는 국회에 계류중인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법’에 따라 산정한 26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 수조원 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특별재난지역 되면 행정·금융·세제 지원

    대구지하철 참사지역이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자와 시설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지원이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 95년 7월18일 제정한 재난관리법에 발령 근거를 두고 있다.지금까지 자연재해가 아닌 인위적인 사건·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우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2000년 4월7∼13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 등 2차례다.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소관 부처의 장이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을 맡고 관련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중앙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선포를 건의하는 절차를 밟는다. 95년 6월29일 발생해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재난관리법이 발효된 지 하루 뒤인 7월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장례비,조의금 등으로 720억원이 지원됐고 68억원의 세제지원이 이뤄졌다. 2000년 동해안 산불 때(사망 2명)는 농림부장관이 주무장관으로 비교적 신속한 피해조사를 거쳐 4월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시설 산림 복구비용 등으로 678억원이 지원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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