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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연구결과 적절한 시점 발표”

    황우석 교수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연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큰 발표가 계속 이어지면 면역이 생겨 안된다.”며 여유있게 웃었다. 외국과의 공동연구는. -국내 연구진과의 협력이 첫번째다. 그러나 루게릭병처럼 국내 연구진이 거의 없을 경우 연구팀과 협의를 거친 뒤 정부의 지침을 받겠다. 이번 미국 피츠버그 의대팀과의 공동연구도 과학기술부의 지침을 받은 것이다.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해 어떤 소득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제법, 외국 문화 등을 고려해 범정부 차원에서 냉철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 윤리적 논란이 있는데. -연구성과보다 윤리 검증이 더 어려웠다. 실험 중간중간 국내 최고의 생명윤리학자에게 사안별로 물었고, 그 분이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실험 방식을 바꿨다. 윤리적 문제에 대한 물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답은 없다. 시대와 사회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난자 확보가 계속 가능한가. -난자와 같은 기능을 갖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연구기관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그 시기는 불분명하다. 난자 확보 분야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담당 팀으로부터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왜 런던에서 발표했나. -서울에서 발표하겠다니까 사이언스에서 엠바고(보도제한) 시간문제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 보건사회 심포지엄으로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그 일정에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잡는 것으로 결정됐다. 얼마전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윤리 검증 상태라 부인을 했다. 다행히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정확한 보도일 경우 논문심사 과정이 취소돼 그동안 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세호씨 訪러수행단 포함…보고자료 작성 지시

    김세호씨 訪러수행단 포함…보고자료 작성 지시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구속)씨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방러 수행단에 포함됐다.”며 철도청 실무자에게 러시아 유전사업과 관련한 브리핑 자료 등 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8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같은 지시를 받은 철도청 관계자는 극비리에 김씨 등이 러시아 현지에서 노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유전사업 관련 보고서 등을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청 수뇌부가 이처럼 치밀하게 대통령 방러 수행 준비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구속)씨의 구속영장에는 신씨가 지난해 8월 중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등에 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유전사업의 진행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돼 있을 뿐이다. 따라서 김씨 등이 실무자들에게 대통령 보고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자신들이 방러 수행단에 포함될 것이란 점을 확신한 배경이 주목된다. 이들이 대통령 방러 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정·관계 유력인사의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드러나면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는 의혹도 자연스레 풀릴 수 있다. 철도청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의 방러 일정은 노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필리핀으로 이동, 양국간 철도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같은 해 9월3일 김씨가 건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 계획은 그대로 추진돼 실무진은 대통령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 ‘윗선’에 제출했다. 그러다 김씨가 갑자기 수행 명단에서 빠지면서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0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등을 방문했다. 한편 검찰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가 다음 주말까지 자진 귀국하지 않으면 인터폴에 수배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폴 수배자가 되면 각국 공항에 출입국 사실이 확인되고 체포되면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우리은행 황영기(53) 행장을 불러 철도재단에 650만달러를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대출 방식이 ‘실사후 지급’에서 ‘실사전 지급’으로 바뀌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날 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승기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원마련에 범정부적 지원을”

    지하철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방법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정부지원의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주요 패널들의 주장을 간추린다. ●정부 지원이 지하철 안전 담보 이상민 교통개발연구원 박사는 지하철 건설과 운용측면에서 모두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지하철의 운영에 건설부채가 상당한 짐이 되고 있다.”면서 “건설과 운영에 대한 부담을 공사와 정부가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복지수준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당기순손실의 56.7%를 차지하고 있는 무임수송비용은 당연히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도 이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민 처장은 “무임수송비용은 당연히 정책을 입안한 정부가 비용부담을 해야 하며, 지하철공사는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사회적인 공론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하철공사측이 무임수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 낡은 지하철 시설을 개선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오히려 사회적인 비용이 더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수송률 확대에 따른 안전기준 필요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지하철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안전기준이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하철이 처음 건설될 때는 서민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시설기준이 낮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서울시민의 35% 이상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60%까지 이용할 것인 만큼 시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시설로서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철 안전문제는 공사·지자체뿐만 아니라 국회도 참여하는 범정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전시설에 대한 우선순위 마련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정부가 지시한 안전시설이 현재의 우리수준에 맞는지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험대처 시스템의 우선 순위부터 먼저 정한 다음 재원마련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하지만 지하철공사의 자구노력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부도 안전시스템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먼저 지하철공사가 자체 경영혁신 프로그램부터 가동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운용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 서울시시정개발연구원 김경철 대중교통팀장은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김 팀장은 “중앙정부는 지하철의 안전과 쾌적성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규제를 풀어야 지하철공사 등 운영기관들이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용차와 지하철의 경제성도 비교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서울시민이 승용차를 굴리기 위해 1주일간 들이는 돈은 4만원쯤 되며 연간 합산하면 5조원에 달한다.”면서 “그러나 지하철은 3000억원이면 서울시민들을 실어 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용차 이용시민 1명을 지하철 이용승객으로 바꾸면 1인당 연간 200만원 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참여정부 들면서 급락했던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11일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60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는 37위, 지난해에는 35위였다. 그러나 이같은 순위는 지난 2000∼2002년 수준(29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감이 발표된 지난 1989년 이후 부동의 1위인 미국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점에서도 100점 만점에 64.203점을 얻어 지난해(62.201점)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홍콩이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으며 싱가포르(3위), 타이완(11위), 일본(21위), 태국(27위), 말레이시아(28위) 등에 비해서도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24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한국을 앞질렀던 중국은 31위로 내려앉았다. 또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가운데 11위(지난해 15위),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이상 36개국 중에서 24위(지난해 28위)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경제 운용성과 부문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49위에서 43위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주택을 제외한 생계비지수는 56위, 교역조건은 52위, 국제관광수입 49위에 각각 머물렀다. 지난 2002년 26위였던 정부 효율성 부문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37위, 지난해 36위를 각각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31위로 나아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외환보유고가 4위로 평가된 반면 정책의 일관성(52위)과 정치적 안정(51위)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목됐다. 인프라 부문도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3위로 약진했다. 이중 기술 인프라가 8위에서 2위로, 과학 인프라도 19위에서 15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인프라는 50위권을 맴돌았다. 기업 효율성 부문은 유일하게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30위로 한단계 떨어졌으며, 이중 노사 관계는 지난해에 이어 꼴찌(60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 김원규 박사는 “한국의 취약점이 세계 평균 수준으로 오를 경우 경쟁력 순위는 21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요인을 파악, 범정부차원의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인사 이상한 침묵 왜?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정부부처 연루설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관련 정부인사들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유가 궁금해진다. ●외교부 주러 대사관 이번주 조사 검찰은 지난해 8월 중순 당시 철도청 차관이던 신광순(56·구속)씨가 산업자원부 이희범(56) 장관에게 유전사업의 상세한 진행경과를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같은 달 말에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김경식(46·3급) 행정관에게 유전사업 관련보고를 한 사실도 밝혀졌다. 정부인사들은 유전사업 관련 사실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함구’로 일관했다. 지난해 11월9일 국가정보원은 이미 유전사업 정보 보고서를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재경부·산자부 등에 보냈지만, 국정원 보고서를 받는 위치에 있었던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과 산자부 이 장관 등은 유전사업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지만 보고서 회람사실이 알려진 이후에야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고 겨우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정부인사들의 이같은 ‘함구’가 철도공사의 유전사업이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확보계획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철도공사가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유전사업을 추진한 것은 ▲청와대의 적극적 의지와 언질 ▲여권 실세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석유관련 집중 연구 및 지원 ▲산업자원부의 석유개발전문회사 설립추진 등 청와대·여당·정부부처에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왕씨와 김 행정관의 검찰조사가 주목되고 있다. 왕씨는 검찰에서 청와대에서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김 행정관은 개인 친분이 있는 왕씨가 찾아와 간단한 설명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0일 재소환된 김 행정관과 왕씨를 대질신문했다. 또한 관련 부처는 물론 외교통상부와 주러시아 대사관도 이번 주 안에 조사하기로 하는 등 외압 관련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 소환 앞서 증거확보 중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선거운동원 지모(50·열린우리당 평창군 당원협의회장)씨가 이 돈의 대부분을 개인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일부만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씨에게 돈을 전달받은 정확한 경위와 이 의원에게 보고했는지 집중 추궁하는 등 이번 주로 예정된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두고 관련 증거확보를 위한 조사에 집중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이야기] 사람잡는 ‘환경의 역습’

    [서울이야기] 사람잡는 ‘환경의 역습’

    서울시민들은 하루 24시간 가운데 80%를 실내에서 활동한다. 시민들은 실내공간이라 하면 단순히 사무실이나 일반 주택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또는 가끔 들르는 실내 작업장, 공공건물, 병원, 지하시설물, 상가, 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등도 모두 실내공간에 포함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실내 공간의 공기가 오염되면 오랜 기간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든다는 것은 자동차 대기오염 개선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새집 증후군에 대한 관심 증가 사람들은 누구나 어릴 적 새집에 이사 가기 전날 마음이 설레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새집이 사람을 잡는 ‘환경의 역습’을 우려하게 됐다. 최근 신축건물의 실내공기오염 피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새집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가고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나 집에서는 사람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이 건축자재와 마감재에서 보통 2∼3년 동안 발생한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피로감, 두통, 현기증, 아토피 등과 같은 새집증후군을 앓게 된다. 실내 공기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환경부는 과거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관리법’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으로 개정해(2003년 5월말 공포 및 2004년 5월말부터 시행), 실내 공기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매우 시의 적절한 조치다. 실내 공기질 관리 대상시설이 지하역사 지하상가 등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여객터미널 도서관 의료기관 등의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신축 공동주택으로 확대돼 보편적인 실내공간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집 증후군 발생원 선진국에서조차 산업화와 경제화에 초점을 맞춘 국가정책에 따라 실내 환경의 중요성은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 이후 각종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소비 절감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단열과 밀폐를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다시 말해 건물 밀폐 및 단열 강화에 치중한 나머지 환기부족 등으로 인해 실내 공기질의 관리여건이 열악하게 되고, 이와 관련된 건강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무렵 선진 각국에서는 기계적 환기에 의존하는 빌딩에서 사무실 직원이 겪는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 증상에 대해 보건의학자들이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내리면서부터 실내 공기질과 인체건강 상관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가스 및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경제수준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생활용품의 사용 증가는 새로운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실내 공기질을 오염시켰다. 이로 인해 실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와 관련하여 1980년대 이후부터는 일상 소비생활용품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영향을 일컫는 복합화학물질 민감증(Multiple Chemical Sensitivity),1990년대에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등과 같은 새로운 건강이상 증상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됐다. ●웰빙은 실내 환경 개선에서 출발해야 질병으로 인해 사람이 아픈 것처럼 ‘새집증후군’,‘빌딩증후군’,‘교실증후군’ 등으로 표현되는 실내공간 건강 이상 증후군(症候群) 문제는 도로변 자동차 대기오염의 영향과는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면, 실내의 건축자재와 마감재, 실내에서 사용되는 방충제, 방염 처리제, 플라스틱 제품 등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 등이 서서히 발산되어 나타나는 실내공기 오염은 비록 저 농도라고 하나, 장기간에 걸쳐 노출되면 시민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점차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피부병을 앓게 된 어린이와 그 가족이 신축아파트 건설업체와 관할 자치단체를 상대로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건축 마감재 교체비용과 위자료 지불을 조정·신청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건설업체로 하여금 일부 비용을 배상하도록 결정하였다. 이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에 대해 배상 결정이 내려진 사례이다. 향후 이와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전망은 명약관화하다. 근래에 실내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실내 공기질은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왜냐하면 시민들은 일상적으로 주택, 직장, 학교, 자동차 안 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개방성이 적은 실내공간에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됨으로써 호흡기 질환, 인체의 생화학적 부작용, 호흡기관의 자극 등과 같은 건강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서울 실내공기의 현주소 시민들은 과거 자동차 및 굴뚝오염에 비해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었다. 그러나 최근 ‘새집증후군’ 인식과 경험 사례가 보도됨에 따라, 실외오염에 못지않게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시민의식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응답시민의 43.4%는 주택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평당 3만∼7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지불할 만큼,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 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공동주택의 준공시기별 실내 공기질에 대해 시민들은 입주 3년 이내에서는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의 사용에 의해, 그리고 3년 이후에는 환기 불충분 및 외기 대기오염에 의한 영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아가 지하역사, 지하상가, 백화점, 병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지금에 비해 더욱 집중적인 규제 및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일부 시설에서 부유세균(공기오염물중에 떠다니는 세균)이 법상 유지기준 800CFU/㎥(1㎥ 당 세균 군집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례도 간혹 있다. 이에 향후 신축 공동주택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쾌적한 실내 공기질 수준을 확보하고 시민건강 위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려 깊은 실내 공기질 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다시 말해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유형별 실내 공기질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폭넓은 실험측정으로 실내 공기질 기초자료 체계를 구축하며, 실내 공기질 수준을 감안한 유지 및 권고기준 설정을 통한 적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 실내 공기 관리 아직은 걸음마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실내 공기질 관리에서 가정, 산업, 그리고 서울시 이해관계자가 함께 눈 여겨 보고 실천하여야 하는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정착시켜야 공기환경과 관련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건물의 벽체 천장 바닥에 쓰여지는 최종 마감재와 내장재 등이 환경마크 기준에 얼마만큼 적합한가, 그리고 환기구 설치 및 환기설계는 적정한가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특히 접착제, 도장재료, 바닥재, 벽재, 목재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발생량에 따라 건축물 환경 등급을 평가·인증함으로써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게 된다. 실내 공기질 수준은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건축자재의 사용과 적정 환기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새로 건축되는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물의 설계·시공 단계에서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을 유도 또는 권고해 실내공기오염 저감에 기여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건설업계에서는 시민이 기대하는 만큼 친환경건축자재를 우선 사용하여 ‘새집증후군’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축건물의 건축자재 사용내역, 공기질 측정결과 공개 현행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제13조(보고 및 검사 등) 규정에 의해 시·도지사는 다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또는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시공자로 하여금 실내 공기질 관련 자료를 보고받거나 검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및 신축 공동주택에 대하여 시설별 관리자, 시설 위치 등의 일반현황, 실내 공기질 측정 기록 등을 수집·정리해 실내공간 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내 공기질 측정·보고와 관련하여 시청·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공개해 해당 시설의 소유자·관리자가 실내 공기질의 수준을 유지·권고기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또는 다중이용시설을 신축하는데 이용되는 건축자재 및 내장재 사용 내역을 시민이 사전에 알 수 있어야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서 적극 활용 일상적인 거주 및 업무공간에서 실내공간 공기질 수준을 적정하게 관리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생활안내서 또는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서가 현재 구체적으로 작성·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기질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정보 및 개선방법 등을 담은 생활 안내서, 실내 공기질 관리인·건물주를 위한 관련법규 및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알려주는 실내 공기질 관리지침서의 제작·활용이 필요하다. #실내 공기질 관리를 통합하는 지혜가 필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일원화된 통합 관리를 통해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을 개발해 실내공기 중의 오염물질 측정과 분석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지침은 실내 공기질 관리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은 새집증후군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관련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강주택연구회’를 조직하여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실내 공기질 관리업무가 환경부, 보건복지부, 건교부, 교육부, 노동부 등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으로 통합된 관리주체의 일원화가 바람직하다. 김운수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부장
  • 日 넥타이 안매기 운동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각료와 중앙부처 관리들이 ‘원칙적으로’ 양복 상의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시원한 복장으로 여름철 냉방수요를 줄여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지구온난화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렇지만 외국 손님을 맞이하거나 공식행사 참석 등 정장이 꼭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각료회의와 기자회견도 노타이 차림으로 할 계획”이라며 국회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복장과 관련해 중·참의원 규칙에 모자 등의 착용을 금하는 규정은 있지만 윗도리나 넥타이에 관한 규정은 없다. 일본에서는 지난 1979년 제2차 석유위기 때 총리와 각료들이 반팔옷을 입으며, 범정부 차원의 여름 근무복장 개선에 나섰지만 “어색하다.”는 평에 따라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 하지만 2002년부터 요코하마시가 직원들에게 여름철 넥타이 안 매기를 권장, 정착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여름철 노타이운동이 활발하다. 한편 여름철 시원한 복장을 장려하기 위해 환경성이 공모한 ‘여름 비즈니스 정장’의 애칭은 ‘쿨 비즈(Cool Biz)’로 결정됐다. taein@seoul.co.kr
  • 서울공항 개발 사실상 무산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후보지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공항 개발 계획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김원 전 서울시립대교수)를 열고 성남시가 제안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을 논의했으나 이 가운데 서울공항 개발안은 “심의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결정했다. 송용찬 도시국장은 “성남시의 도시기본계획이 서울공항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국방부가 이전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개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중도위가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공항 이전 및 개발 여부는 국방부가 이전에 동의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지 않는 한 실현이 불가능하게 됐다. 중도위는 서울공항 개발안을 제외한 여수동 행정타운 및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건설계획 등 남은 기본계획안을 제2분과위원회로 이관, 검토토록 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문 인터넷신문·월간 정책지 창간

    정부가 해외홍보기능 강화 차원에서 영문 인터넷 일간신문과 월간 정책전문지를 창간한다. 독도 문제 등을 계기로 한국과 관련한 해외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작업도 한층 강화한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25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 처장은 보고에서 “해외홍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외홍보관의 민간인 참여를 늘리고 다음달 20일 영문일간 인터넷 신문 ‘다이내믹 코리아’(www.dynamic-Korea.com)를 창간, 우리 정책을 실시간 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홍보처는 인터넷신문과 별개로 오는 6월 중 월간정책전문지 ‘코리아 폴리시 리뷰(가칭)’를 창간,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연구기관과 학술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한 해외 인터넷이나 문헌 등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오류시정실무협의회’를 가동하는 한편 처내 ‘오류시정전담팀’을 확대 개편하고, 반크(VANK) 등 민간단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홍보처는 정책홍보 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각 부처 정책평가 때 가감점(±10점)만 부여하던 정책홍보관리 항목을 기본 배점화(100점 만점에 20∼25점)하고 정책 발표에 앞서 유관부처가 홍보대책을 사전조율하는 정책발표사전협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가재난대응 종합훈련 첫 시행

    소방방재청은 20일부터 3일간 범정부 차원의 ‘국가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23개 중앙부처와 250개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권욱 청장은 “강원도 양양 대형산불 등의 예를 보면 시스템보다 현장의 대응능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관련 기관들의 대처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의훈련과 함께 평가단을 가동해 각 훈련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재난시스템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건물 화재, 경기 양평실내체육관 붕괴, 강원 동해시 산불, 유람선 화재, 지진 등 9가지 재난 상황을 설정했으며 특별재난지역선포 등의 대응상황까지 전 과정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기고] 온실가스 줄이기 온 국민이 동참해야/주오심 KIST나노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2월16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의정서 비준국에 대한 실질적 효력 발생과 2008년에 국제 배출권거래 시장의 공식개장에 대비한 선진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가 정한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는 아니지만,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인데다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임을 감안하면 선진국으로부터 조기 의무부담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자율협정 등에 의한 무역장벽 가능성 증대와 온실가스 기술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시행되는 2차 의무감축 대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미 1990년과 비교해 온실가스가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억 5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으며 그 양의 94% 이상이 에너지와 제조공정 부문에서 배출된다. 그중에서도 발전·산업·수송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부문은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성장둔화로 이산화탄소배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과 수송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이대로 간다면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축소해야 하고 신규 사업을 벌일 수도 없는 낭패에 빠지게 된다. 즉, 허가된 한도 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발적으로 줄이거나, 온실가스 배출권을 시장에서 사지 못하면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 기후변화협약은 특정 기업이나 산업부문의 노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국가적 현안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범정부대책기구를 구성하여 기후변화협약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기후변화협약대책 특별위원회와 업종별 대책반을 구성하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산주체인 기업이 공정개선이나 폐기물발생량 억제, 재활용 확대 등의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법적 규제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도록 유인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및 청정·대체 에너지 개발·보급에도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IST를 비롯하여 국내 산업체·대학·연구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하 대수층이나 화석에너지를 사용하고 난 빈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처리하거나 이산화탄소를 화학원료로 전환하여 이용하는 다양한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등과 같은 대체에너지와 청정연료인 수소에너지 개발은 멀지 않은 장래에 에너지시장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신기술의 개발은 온실가스 저 배출형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아울러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민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당장은 1차 의무감축 대상에서 빠져 있더라도 지금부터 정부, 기업, 가계가 하나가 되어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등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주오심 KIST나노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일제 피해 보상 사할린 징용자 첫 조사

    정부가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한·일협정 당시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던 일제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지난 17일 ‘대일 독트린’에서 종군위안부와 사할린 강제징용자, 원폭 피해자 등 한·일협정 미논의 대상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범정부 차원의 의지를 밝힌 후 첫 실행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탄력을 받은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식민지 전후 피해 처리방식에 대한 양국 정부차원의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는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일제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돼, 조만간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일본측에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일제 피해자들의 보상을 촉구하기 전에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면서 “조만간 관련부처가 사할린 강제징용자들의 숫자와 생활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영구귀국과 보상문제 등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 해결은 ‘현원징용’(이중징용)된 사람들에 대한 처리와 귀국 희망자에 대한 지원이 관건이다. 정부는 현재 3만 6000여명이 사할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39년부터 징용노동자로 사할린에 들어간 뒤 1944년 말기 일본 정부가 사할린 탄광을 폐광시키자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일본 혼슈나 규슈 지역의 탄광으로 돌아갔지만 강제로 현지에 남게 돼 이산가족 문제가 발생하는 등 중복적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사안으로 꼽히다. 한·일관계 한 전문가는 “사할린이 소련으로 넘어가면서 일본정부는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와 교섭, 일본인만 귀국시키고 강제징용되었던 조선인과 타국민은 ‘우리 국민이 아니다.’며 그냥 버려 두게 돼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호 부산 영산대 교수는 “징용이 확실한 데도 한·일협정 당시 이들에 대한 보상규정이 전무했다.”며 한·일 양국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사할린에 있는 ‘이중징용진상규명협회’회원 100여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과정에서 지급받지 못한 임금과 적금 등에 대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일 양국은 1994년 9월 ‘영주귀국 시범사업’에 합의, 우리측은 거주촌 설립부지를, 일본측은 32억 2000만엔을 부담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동해를 일본해로 사용하고 있는 등의 잘못된 국제표기를 우리의 주권회복 차원에서 바로잡는 외교전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독도,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등에 범정부 차원으로 대처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지식정보자료, 문헌이나 기록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정리하고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식정보 영역에서 우리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적극 나서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 문헌이나 인터넷, 학술자료에 기록돼 있는 표기의 문제라든지, 과거 일제식민지 침탈과 관련한 사실이 왜곡돼 기술된 게 상당히 있는 만큼 이를 정부가 적극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여기에는 동해 표기도 바로 잡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이버 외교 사절단인 반크(VANK)는 국제기구와 국제적인 언론사 등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역사를 잘못 기술한 사례들을 낱낱이 조사해 놓고 있다. 반크 홈페이지(prkorea.com)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이나 유니세프, 유엔, 비즈니스 위크, 국제수로기구(IHO) 등은 동해를 일본해로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은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 부분만을 강조해서 기술하고 있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기록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고 손기정 옹을 일본 이름인 ‘기테이 손’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동안 반크가 추진해온 잘못된 국제표기 시정작업은 앞으로 하찬호 국제지명(地名)대사를 중심으로 해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청·일, 러·일 전쟁 등 역사를 다시 공부해주기 바란다.”면서 “자주국가로서 신사참배, 독도,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전략적 계산에 따라 주도면밀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904년 5월 고종황제를 협박해 러시아로부터 울릉도 산림채벌권을 박탈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군함을 보내 독도를 탐문조사하고, 망루 설치가능성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NSC의 이같은 글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최근 ‘독도를 편입하면서 강제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한데 대한 정면반박인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공공기관 이전 어떻게 될까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공공기관 이전 어떻게 될까

    각 공공기관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야당 등의 반발로 공공기관 이전계획은 상당기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초 4월 중 확정하려던 것을 최근 당정협의를 거쳐 5월 말까지로 늦췄으나 지금 상황으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 같다. 자칫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18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당정회의를 갖고 여야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5월 말까지 국회에서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가균형발전위를 중심으로 정부가 결정하려 했으나 이해당사자들의 찬반이 워낙 첨예해지면서 정부 단독결정의 부담이 커진 때문이다. 당정은 일단 국회의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를 ‘수도권 발전 및 국가균형발전특위’로 전환, 한나라당을 참여시켜 5월 말까지 이전논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19일부터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범정부 대책기구인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가 구성돼 정부 차원의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도 논의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정부는 이전계획 확정을 전후로 정부와 지자체간, 공공기관과 지자체간 이전협약을 8월 말까지 맺는다는 방침이다. 협약을 통해 이전기관에 대한 자치단체의 세금감면 및 토지공여 등의 혜택과 구체적 이전계획안을 확정해 원활한 이전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전안 확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2010년쯤 예상되는 공공기관 이전작업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각 공공기관들의 반발 등을 감안, 섣부른 이전계획 수립에 반대하며 국회 특위 참여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국회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은 이와 관련,23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특위가 가동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한 원칙과 기준 등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해 180여개 기관의 이전방안을 세웠던 국가균형발전위의 이전계획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교내 사각지대 CCTV 설치

    정부는 16일 학원폭력 근절 방안의 하나로 일부 학교의 취약지역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이른바 ‘전단지’로 불리는 사설정보지의 폐해를 막기 위해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4대 폭력’ 근절을 위한 범정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4대 폭력은 학교폭력, 조직폭력, 사이버폭력, 정보지폭력 등이다. 정부는 학교폭력과 관련,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시민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반’을 구성해 선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오는 5월부터는 관계부처 합동 일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일부 학교의 폭력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고, 부산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학원경찰’(스쿨 폴리스)제도를 확대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사설정보지에 대해서는 정기간행물등록법 등 관련법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등록제로 전환, 법적 규제 및 보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청 단속반을 주축으로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행위를 강력 단속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사이버폭력과 관련, 정보통신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이버폭력대책단’을 구성해 ▲불법 스팸 발송 행위에 대한 과태료 3000만원으로 인상 ▲이달 말부터 포털 사이트의 청소년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폭력 선도·미화 사이트 폐쇄 ▲정보통신 윤리교육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청와대 “한·일관계 전면 재정립”

    청와대 “한·일관계 전면 재정립”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16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 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에 강경대처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는 심각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양국간 외교 현안에 대해 2∼3일내 한·일 관계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원칙과 기조를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외교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오던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 설명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양국관계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양국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수준의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이르면 16일 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양국 관계가 더이상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가 아니라 긴장관계로 전환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독도문제가 ‘대한민국의 영토 및 주권에 관한 중대사안’인 만큼 조례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정부는 최근 일본의 움직임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전제가 깨지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도는 일본과 분쟁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영토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도관광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등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천명하는 등 각종 실효적 조치들도 부처별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조례안이 통과되면 일본의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파기하는 등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는 시마네현 의회와 1997년 체결했던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파기하고, 도립 경도대학과 시마네현립 대학간의 교류도 중단하기로 했다. 울릉군의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독도를 중간 수역으로 설정한 1999년 신(新) 한·일어업협정을 즉각 파기한 뒤 재협상에 나설 것과 독도를 일반에 개방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범정부대책반’ 첫 회의를 열고 왜곡 교과서 채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처별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반장인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2001년 1차 역사교과서 파동 때보다 올해는 왜곡 정도가 심화되고 일본 내에서의 채택 움직임도 강하게 일고 있어 이를 시정해줄 것을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으로 시민단체·학계 등과 간담회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를 위해 시민단체·학계·지자체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독도 ‘벌떼외교’로 지키자/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독도 ‘벌떼외교’로 지키자/이목희 논설위원

    독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사실상 없다. 독도를 둘러싼 전쟁 발발을 다룬 소설이 있긴 하지만, 무력으로 풀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영토가 분명한데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에 맡기자는 것도 웃기는 얘기다. 또 외교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내 땅을 갖고 왜 남과 소유권을 논의하는가. 억만금을 줘도 양보할 수 없는 게 영토주권이다. 일본이 억지를 부리는 근거는 지난 세기에 있었던 두가지 사건에 있다.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2차대전 패전 처리를 규정한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의 소속이 불명확하게 마무리됐다.1905년은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때고,1951년은 한국전쟁이 진행중이었다. 한국이 정신없는 틈을 타서 일방적 고시 및 국제로비를 통한 물타기가 진행된 것이다. 과정이야 어떻든, 러시아의 고르바초프 같은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일본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전쟁,ICJ회부, 협상을 통한 일본의 양보, 그 어느 것도 우리 세대에선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결국 고도의 선전전, 심리전으로 대세를 장악하는 쪽이 이긴다. 독도에 관해 그동안 한국은 ‘부자 몸조심’이었다. 우리의 해경 경비대가 파견돼 독도를 지키고 있다. 주변 12해리 영해와 영공도 광복 후 50년 이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되도록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시간을 보내자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그럴듯해 보였다.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일본의 항의가 훗날을 내다본 외교적 수사를 넘어서고 있다.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한 해외사이트가 지난해 7월 622개에서 지금은 2180개로 늘어난 것을 어찌봐야 하겠는가. 미 중앙정보국(CIA) 연감은 매년 일본측의 주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었다. 일본의 ‘독도 분쟁지역화’ 기도가 범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망언·망동은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 이제 정부는 독도와 관련,‘소극 대응(Low Key)’ 정책을 버릴 조짐이다. 그렇더라도 정책의 완급은 조절해야 한다. 한·일간 외교분쟁 사실만 부각되면서 실리는 없는 조치를 골라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대사 소환·추방보다는 독도의 영유권을 더 확실히 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 동해(East Sea)·일본해(Sea of Japan) 명칭 분쟁은 한국이 독도 논란을 헤쳐나가는데 시사점을 준다. 일본은 한반도 식민통치 기간인 1920년대 국제수로기구(IHO)의 전신인 국제수로국에 동해를 일본해로 등록시켰다.1980년대까지는 국제지도 및 책자에서 일본해 표기가 압도적이었던 배경이 된다. 한국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이를 시정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등 민간의 적극 동참에 힘입어 지금은 동해와 일본해가 엇비슷하게 병기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의 독도 논란 점화는 동해 명칭에서 밀린데 자극받은 측면이 있다. 동해 명칭에서의 부분 성공을 독도에선 일본에 내주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잠시 들끓었다가 잠잠해지는 ‘냄비외교’로는 국제 선전전에서 서서히 밀리게 된다. 우리가 경제·외교 등 국제적 영향력에서 일본보다 약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장점이 있다. 바로 애국심이다. 일본은 우파들이 앞장서는 형국이지만, 한국은 전 국민이 한 마음이다. 외교통상부에만 맡기지 말자. 반크와 같은 민간조직을 수십개 만들고, 국민 개인이 직접 나서야 한다.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보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표기하는 지도, 책자, 문건을 만드는 외국 행정기관, 언론사, 출판사 사이트를 다운시켜 버리자. 항의편지, 전화 등 4800만이 나서 ‘벌떼외교’를 펼쳐보자.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韓日 우정의 해’ 행사 축소될듯

    ‘韓日 우정의 해’ 행사 축소될듯

    정부는 1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을 우리의 주권수호차원에서 대처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민·관·정·학’ 공동으로 범국민적 차원에서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일 우정의 행사’가 축소되는 등 일정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오는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제정안 처리와 다음달 5일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증을 지켜본 뒤 단계별 강경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계별 카드로는 주일대사 일시 귀국·소환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소식통은 이날 “시민단체에서는 일본과 단교를 각오하면서라도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민간과 함께 일본의 역사 왜곡에 주권수호 차원에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민(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반크 등 시민단체)-학(국사편찬위원회·자문위원단)-정(국회)-관(교육부·외교부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5일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반장으로 청와대·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방부·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대책반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책반은 우선 일본 스스로 문제가 되는 교과서 기술 내용을 개선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 한·중·일 학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채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크,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등 시민단체와 학계의 활동도 지원하고 역사연구회와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교과서 분석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정의 해 행사 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면 민간분야의 교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고, 일본의 아이치 만국박람회(3월25일∼9월25일)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다음달 5∼6일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 외교장관간 협의체인 아시아협력대화(ACD) 또는 5월 초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등에서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협상 관련 외교문서의 전면 공개도 압박수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이지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독도관광 허용 검토

    독도관광 허용 검토

    일본 극우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만든 개정판 중학교 공민교과서와 역사교과서가 독도 및 일제 식민지 통치 부분을 개악해 4년 전 ‘우익 교과서’ 파동이 재연될 전망이다. 우리의 사회 교과서격인 공민교과서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왜곡 기술해 영유권 분쟁을 시도했으며, 역사교과서는 “일제 식민지 통치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식민통치에 대해 기존의 합법 주장을 넘어 아예 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11일 국민적 분노가 증폭되면서 일본의 ‘노골적인 도발행위’ 즉각 중단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응 조치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독도 문제 등으로 야기된 한·일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독도 및 교과서 문제 등 대일(對日) 현안에 대한 대응 방침을 숙의했다. 정부는 특히 독도문제와 관련, 그동안 유지해온 일반 국민의 독도 방문 자제 방침을 재고해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대외적으로 부각시키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시적인 수준의 대응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4년전 교과서 파동으로 최상용 당시 주일 한국대사를 9일간 소환했던 전례로 비추어, 일본 문부성의 검정 결과에 따라 이같은 사례가 반복될 개연성도 높다. 일본 우익계열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해 4월 이같은 내용의 교과서를 문부성에 검정 신청했으며 결과는 다음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후소샤 교과서의 검정신청본이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입각,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인근국의 역사를 폄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개혁시민연대 등 9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역사왜곡 사실을 공개하고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역사교육연대는 “2005년도 새역모의 교과서는 겉으로는 이전보다 표현을 부드럽게 했으나, 그 내용은 개악된 것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는 검정 무사 통과와 함께 교과서 채택률을 높이려는 고도의 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의 교과서는 조선인 강제연행, 위안부 문제, 남경대학살 문제를 기록하지 않았으며,‘조선의 근대화를 도운 일본’이라는 칼럼을 별도로 게재하고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이 되고 있다며 사진도 실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올바른 역사교육 의원모임’도 성명을 내고 “역사교과서 왜곡은 일제 수탈을 은폐하려는 비열한 술수”라며 교과서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차세대산업 출자제한 예외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 기업의 출자총액제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국가기술혁신특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기술혁신체계(NIS) 구축작업 진행상황과 향후계획’ 등을 심의, 확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가기술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 예외규정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관련업체를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4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먹을거리 창출사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 10대 산업을 선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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