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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전폭 지원을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이른바 해피코리아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정부가 국가지정 시범지역 30곳과 도지정 시범지역 17곳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제시한 47개 우수 기초단체를 선정,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선 것이다. 국가지정 시범지역으로 뽑힌 30개 지자체는 앞으로 3년간 행자부 및 교육부, 해양수산부 등 8개 부처의 특성화 사업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된다.2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포함하면 지자체별로 180억원 정도의 적지 않은 민·관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강원도 철원의 ‘남대천 쉬리마을’과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 경남 밀양의 ‘공연예술 메카 밀양’ 등 이번에 선정된 47개 사업들은 한결같이 자기 고장의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지자체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주거여건 개선에 역점을 두고 정부 주도로 추진된 것과 달리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지방자치의 모델이자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마을 운동이라 하겠다. 핀란드 국가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자리한 울로 테크노파크나, 자동차에 빼앗긴 마을을 보행자에게 돌려준 네덜란드의 델프트, 주민들이 앞장서 쾌적한 환경도시를 일궈낸 일본의 세타가야구 같은 마을을 이제 우리도 주민 스스로 가꾸고 일굴 때가 된 것이다. 참여정부 균형발전정책의 목표도 결국 내 고장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 하겠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따라서 균형발전의 시작이자 끝인 셈이다.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주민과 지방정부, 국가가 함께 만드는 지역발전을 기대한다.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선정지 30곳 ‘특구’ 지정 검토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선정지 30곳 ‘특구’ 지정 검토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 30곳을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살기좋은 지역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8일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부 합동워크숍을 열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특구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여건을 감안, 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다. 지난 2004년 9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대구 북구 안경산업특구와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특구 등 72곳이 지정됐다. 재경부 관계자도 “지역특구는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특화사업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므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모두를 일률적으로 특구로 지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지역균형발전정책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규제에서 자유롭게 된다. 지방에 비해 엄격한 개발 제한이 따르는 수도권에서도 특구 지정은 가능하다. 예컨대 지역특구에서는 농지 전용이나 산지 개발도 쉬워진다. 또 관광·휴양사업을 농어촌 부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으며, 건축물 건폐율 등이 완화된다.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외국인을 대상지역 학교의 교원 등으로 임용할 수도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정 지자체가 규제를 완화받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와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하지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행자부와 재경부가 창구를 일원화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일반법에 의한 규제는 물론, 토지이용 규제, 권한이양 규제 등이 모두 완화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종심사 이모저모 “혹시 선정되지 않더라도 사업은 꼭 추진해 주십시오.”(심사위원장) “떨어지면 주민들이 돌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자치단체 대표 A씨)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자치단체 우수계획 최종심사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이 발표를 한 자치단체 대표에게 마무리 멘트를 하자 발표자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심각한 어조로 답했다. 반드시 선정이 되어야 하며, 떨어지면 주민들에게 면목이 없어 돌아갈 수 없다며 읍소를 하고 있었다. 심사장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 위원장이 “정부 예산사정상 모든 지자체를 선정해 지원할 수는 없으니, 사업성이 좋은 만큼 선정여부와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주문을 했는데,‘떨어진 것’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점수를 합산해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부연설명을 했고, 이 말을 듣고서야 안심(?)을 하고 돌아갔다. 이날 심사장은 무척 긴장이 돼 있었다.1차를 통과한 47곳 중 17곳이 탈락되다 보니 과열된 것이다. 이런 탓인지 정 위원장은 발표 전에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식사를 했느냐.”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우수계획 심사는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우선 전국 126개 자치단체가 낸 공모안을 토대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서면심사’를 해 47곳으로 간추렸다. 47곳엔 비밀리에 전문가들이 현지실사를 다녀왔다. 정보가 누설되면 사전에 준비를 할 것을 우려해 대상지에 통보도 없이 몰래 다녀왔다. 2차 심사 땐 해당기관에서 파워포인트로 설명을 하고 질의·답변으로 이어졌다. 대상기관이 많다 보니 발표시간은 8∼10분씩 주어졌고, 이어 질문·답변이 5분간 진행됐다. 심사는 9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했다. 선정은 1차심사(105점)에 현지실사(5점)와 2차심사(100점)를 합해 결정했다. 전반적으로 차별화되고 색다른 지역적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들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선정이 되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전남도는 21개 지자체가 신청을 해 13곳이 2차에 올랐다. 경북도는 19곳이 신청을 해 8곳이 올랐다. 반면 경남은 3곳, 부산은 1곳, 충북은 2곳 등 소수였다. 지역별로 고려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지역불균형 현상이 생길 수 있어 결국 ‘안배’를 했다. 발표 기관 중 상당수가 민선 단체장이 직접 설명을 했다. 추진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셈이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한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전남 지역의 한 부단체장은 발표 당일 인사발령을 받고 취임식도 거른 채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결과는 다음 달 8일 최종 발표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개발 저해 각종규제 풀것 탈락지역 추가지원 검토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방자치단체 우수계획 선정 절차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초 최종 선정지역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특히 1차 관문을 통과한 47개 지역은 지역의 개성과 자원을 고품격으로 승화시킨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최종 30개 지역이 확정되면 지역 스스로의 노력에 범정부적인 지원이 더해져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공거점이 될 것이다. 정부는 우선 선정지역에 3년간 2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원해 자율 기획과 책임 원리에 따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 예산을 중앙정부가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1차 심사를 통과한 47개 지역들이 계획서에 반영한 사업비는 평균 202억원이다. 중앙정부가 관련 예산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정책패키지 99억원을 비롯, 민간자본 55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지역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각 지역이 미처 계획서에 반영하지 못한 정책패키지를 중앙정부가 직접 찾아내 추가 지원할 것이다. 정부는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살기 좋은 지역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개발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등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지역개발에 쏟아붓고도 생활 공간의 질적인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변해야 할 때가 왔다. 그 출발점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될 것이다. 문영훈 행정자치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
  • 20년미만 복무 제대군인 취업자금 최고300만원 지원

    전역하는 군 간부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군 경력을 민간에서 인정받게 하는 사회인증 시스템이 도입된다. 자치경찰 특채인원을 늘리고, 군인연금을 못받는 제대군인에겐 6개월간 전직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한명숙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제대군인지원위원회가 26일 범정부적 전역자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국방개혁 2020 추진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나는 조기전역자들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지난해 3100여명 수준에 그쳤던 장기복무 전역자가 국방개혁이 완료되는 2020년엔 4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2006년 현재 취업률은 44.2%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군에서의 경력을 민간 수요에 연계시켜 주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군 경력 사회인증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자치경찰 특채인원을 늘리는 한편, 산림방재단이나 지역안보자문단에도 제대군인을 위한 일자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물 관리나 차량정비 등 비전투분야 업무를 외주기업에 맡기는 조건으로 장기복무 군인을 일정비율 채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전역 1년전부터는 취업준비에 매달릴 수 있도록 부대정원에서 제외시켜 주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나 각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군인연금을 못받는 20년 미만 복무자에게도 취업할 때까지 구직에만 전념토록 최장 6개월간 50만원씩 지원금이 지급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나라 ‘민생내각’ 구성 제의

    한나라당이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민생내각 구성을 제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개헌지원기구 구성 방침과 관련,“개헌지원기구 발상을 접고 민생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여당 인사들이 내각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기껏 생각하는 게 공무원을 정치적 일에 동원하는 개헌지원기구 발상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당 소속 총리와 장관들은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며, 이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개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전문성 있는 인사들로 민생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박근혜 전 대표가 주최한 대륙횡단철도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에서 “한명숙 총리가 공무원들을 동원해 개헌 지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 총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의 의무를 어긴다면 법에 의거해 조치할 수밖에 없다.”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노 대통령의 전날 신년회견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강 대표는 “어젯밤엔 정말 희한했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면서 “진지한 반성은 전혀 없고 교묘한 자기변명과 고난도의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고 힐난했다.그는 또 “노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역대 정부와 야당 대선주자, 언론에 전가하고 심지어 국민을 비하하기까지 했다.”면서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했던 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개헌 지원 정부차원 기구 설립”

    한명숙 국무총리는 23일 “대통령의 개헌 발언을 행정적·법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개헌 지원기구 구성을 지시했다. 한나라당 등 야당은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학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필요성을 주장했고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됐지만 개헌 시기 논란만 부각된 채 대통령의 진심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법무부·법제처 등 관련부처와 국무총리실이 협의해 학계·경제계·시민사회계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의 구성과 운영, 설치 근거 등의 사항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어 “1단계가 대통령 4년연임제로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이라면 2단계는 헌법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단계별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조만간 총리실을 중심으로 하는 범정부적 개헌지원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원기구는 2월 전에 구성돼 개헌안 마련, 발의 및 공고 절차와 관련예산 지원도 챙기고 대국민 홍보 등 대국민 설득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전에 청와대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의 개헌놀음에 내각까지 올인한 모양”이라며 “한 총리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는데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고 싶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나 대변인은 재정경제부가 개헌 관련 내부 문건을 만든 것과 관련,“경제 주무부처가 코드 맞추기 행정에나 신경 쓰고 있으니 나라꼴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재경부가 개헌 홍보처냐.”고 비판했다.전광삼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관련기사 6면
  • 식중독 상시 감독기구 새달 출범

    정부 당국이 식중독을 연중 상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겨울철인데도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약청이 중심이 돼 식중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대책기구를 설치, 다음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환경부, 농림부, 여성부, 국방부, 각 시·도 등 정부기관과 민간 급식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 기구를 통해 정부는 식중독 오염 경로를 역학적으로 조사하고, 학교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에 대한 합동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HAPPY KOREA]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 선정심사 착수

    [HAPPY KOREA]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 선정심사 착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위한 심사가 11일 시작됐다. 이날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민·관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11∼12일 이틀 동안 1차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 장소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선정위는 126개 신청지역 가운데 45곳을 추려내 오는 16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22∼26일 현지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대상지역 30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지역여건 ▲지역의지 ▲계획의 목표 ▲계획의 충실성 ▲계획의 실현가능성 ▲주민 참여의지 ▲기대·파급 효과 등이다. 여기에 인구 규모별 조정도 이뤄진다. 최종 대상지역 30곳 중 인구 5만명 미만 군(郡)에서 11∼13곳, 인구 5만명 이상 군 8∼10곳, 인구 20만명 미만 시(市) 5∼7곳, 인구 20만명 이상 시 2∼4곳 등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지역이 30곳인 만큼 평균 경쟁률은 4.2대1이지만,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인구 규모에 따른 지역별 경쟁률은 차이가 발생한다. 신청지역 중 인구 20만명 이상 시는 경기 용인시와 강원 원주시 등 21곳으로, 가장 높은 5∼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충남 예산군 등 인구 5만명 이상 40개 군 지역 경쟁률은 4대1, 제주 서귀포시 등 인구 20만명 이하 27개 시 지역 경쟁률은 5대1 정도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9개 도에는 1곳 이상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면서 “선정지역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이 안정적·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의 자율성을 강화한 포괄지원금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포괄지원금제는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교부금’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보완한 것이다. 사업 항목별 지원이 아니라 지원금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행자부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위해 올해만 35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으며, 내년 및 후년 예산은 대상지역의 사업내용에 따라 추가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슬로건·로고 확정 ‘Happy Korea’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슬로건이 확정됐다. 슬로건은 행복하고(Happy), 아름답고(Attractive), 쾌적하고(Pleasant), 특색있는(Peculiar) 지역을 주민 스스로(Yourself)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과 함께 로고도 공개됐다. 사람의 미소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려는 열정을 표현한 빨간색, 깨끗한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초록색 등이 활용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상징물은 정책 이미지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책을 육성하고 국내외에 소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존사병도 복무단축 검토

    정부는 다음 달 중에 군복무기간 단축 및 사회복무제도의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병역제도 혁신방안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마지막 종합 검토와 검증을 거쳐 한 달 이내에 그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실장은 “정부로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제도화를 마친다는 목표 아래 정치적 상황이나 대선 일정과 무관하게 관련 작업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선안 내용에 대해 “핵심은 선진 정예강군 육성과 병역 형평성 확보”라면서 “전투력을 강화하고 군복무를 선호하게 하는 차원의 군복무체계 혁신, 병역의 형평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화를 기하는 측면에서의 사회복무제도 도입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복무체계 혁신방안으로는 ▲유급지원병제 도입 ▲예비군 편성제도 개편 ▲군복무기간 단축 등이 검토되고 있다. 변 실장은 특히 “군복무기간 단축이 결정될 경우 입대시기와 관련, 그 시기 여하에 따라 개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세세한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입대자의 복무기간 단축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또 복무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 방안으로는 ▲장병의 근무외 시간 보장 ▲무인전자 감시시스템 확충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무제도 도입에 대해 “중증장애인을 제외한 병역의무자 전원이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무제도 도입이 깊이 있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군복무 대체개념보다는 이러한 인력군이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 인적자원으로서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실장은 병역제도 개선안이 ‘대선용’이란 주장에 대해 “정부가 지난 2년여 동안 연구, 검토해 온 과제로 즉흥적 발상도 아니고 선심성으로 출발한 것도 아니며 대선용은 더욱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軍복무 4~6개월 단축 가능성 높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한달 이내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밝힌 병역제도 개선안의 윤곽이 상당부분 드러났다. 개선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병역자원 연구기획단’이 마련중이다.●군복무기간 단축 핵심은 육군과 해병대 24개월, 해군 26개월, 공군 27개월인 현 복무기간의 단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4∼6개월가량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정부 측은 “아직 확정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방안인 점에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 측은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려면 단계적인 단축 방안의 검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예컨대 2개월 정도 줄인 뒤 병영자원의 수급 동향을 지켜보고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다.●유급지원병 제도 현행 의무 복무기간을 채운 군인들이 군에 계속 남기를 희망하면 선별적으로 수용,1년 정도 봉급을 주고 복무케 하는 제도이다. 국방부는 오는 2011년부터 시행,2020년까지 2만여명 수준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2008년 일부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 급여 및 복지, 계급 등 세부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사회복무제도 군 입대 대신 노인·환자·장애인 복지시설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수용자 보호시설 등에서 복무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산업체 근무도 해당될 것 같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국방부에 현역병 1만여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산업체에 현역병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예외없는 병역의무의 이행을 위해 적극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물론 대체복무제도와 약간 성격이 다르다. 대체복무제도는 현역을 충원하고 남은 잉여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현역복무에 상응하는 국가차원의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예비군 편성제도 개편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다. 신도시의 개발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됨에 따라 도시·농촌 간 예비군 자원 격차가 심화된 데다 지하철·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작전 소요가 증가한 탓이다.따라서 현행 읍·면·동 단위 1개 중대에서 시·군·구 단위로 확대하는 데다 여러 중대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작전지역도 인구 수에 따라 A·B·C·D형의 네 가지 형태로 구분 조정하는 안도 나와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 노원구청장, 유 복지장관 만나 복지재정 분담 개선 건의

    이 노원구청장, 유 복지장관 만나 복지재정 분담 개선 건의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방문, 지자체가 복지재정을 획일적으로 분담하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을 건의했다. 이 구청장은 유 장관에게 노원구의 복지분야 실태와 재정여건 등을 상세히 보고했다. 아울러 자치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복지재정을 지자체에 일괄적으로 분담토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치구 복지재정은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반반씩 분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해 범정부적인 합동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자치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의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정책구상에 자치구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직 재택근무 확산되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쳇바퀴 돌듯 틀이 갖춰진 공직사회에 재택(在宅)근무가 확산 가능할까. 그동안 재택근무는 잦은 회의와 결재가 요구되고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관가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간주돼 왔다.80년대 후반 민간분야에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 교통수요 및 환경영향 저감 대안으로 재택근무가 공직사회의 신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료 공무원들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집에서도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결과다. 정부도 정부가상사설망(GVPN)과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e나라,e사람,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복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나섰다.●특허청 재택심사관 목표치 초과달성 특허청은 2005년부터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식약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했고 일부 부처는 특정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시행 때 54명이던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10월 현재 158명에 달한다. 재택근무 대상인 심사·심판관 800여명의 약 20%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1∼4일로 나뉘어진 근무형태를 선택해 6개월을 기본으로 운영된다.2일 이상 재택근무 시 PC와 전용회선을 설치 지원해 준다. 특허청이 지난해 재택심사관들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상표는 월평균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은 77.2점으로 목표(220건,66점)를 초과 달성했다. 청내 근무자와 비교해 양·질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택 근무자의 8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에 기초해 정보통신부는 국가적 근무모델,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 건설교통부는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한 축을 차지했다.●“공공부문에서 우선 정착돼야” 교토의정서 발효 및 대도시권 교통개선 대책과 맞물려 재택근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실 정진규(43) 박사는 ‘국토정책Brief’에서 통근·통행수요 절감 및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해 재택근무를 범정부적 전략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에게 ▲자기계발 기회 확대 ▲개인에 맞는 작업환경 조성 ▲출퇴근에 따른 시간·비용·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사회 역시 ▲유연한 고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 ▲교통에너지 및 사무실 유지비 등 자원 절약 ▲주부·장애인 등의 고용 확대로 노동인력 활성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회적 접촉 감소로 인한 인간관계 축소 ▲자기 통제 노력 ▲여성은 가사일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업무능률 저하 ▲지위에 대한 안정성 위협 등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정 박사는 “사회·직장 문화를 감안할 때 재택근무가 단기간내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보안 등 이유 “시기상조” 주장도 특허청 재택공무원은 GVPN을 거쳐 특허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지문인증을 거쳐 확인을 받는다. 출퇴근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 보급한 e나라로 체크된다.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사무실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지시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정부업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매일 할 일이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입력되고 개별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는 등 복무의 전자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을 설치해 비공개문서에 대한 출력과 복사 등을 차단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이퍼리스’ 행정을 구현했다.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에 VPN이 가끔 끊기고 지문인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처 업무 형태가 다르기에 결정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복무규정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재택근무 확산은 시기상조이다. 조직의 몰입도 및 연대의식 저하, 업무에 관한 신속한 협의의 어려움, 자료 및 프로그램 유출같이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특히 팀·과, 본부·국간 업무가 연계돼 있고, 평가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행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업무가 정형화되지 않고 돌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대면문화가 익숙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초대석] 유영민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초대석] 유영민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정통부나 문화부 모두 논리 근거와 주장에 타당성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콘텐츠 분야의 최근 흐름을 정확히 직시해 주장을 내세워야 합니다.” 유영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21일 최근 방송통신기구 개편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문화부-정통부간의 콘텐츠 관할 논란과 관련,“독립 기구인 방통통합위에서 총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부가 전통적 콘텐츠를 강조하며 모든 콘텐츠 정책을 문화부가 총괄해야 한다.”는 것은 무모한 발상이란 말까지 했다. 현재 정통부는 방통통합기구를 신설해 종합적으로 콘텐츠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방송위원회는 방송영상 콘텐츠만 통합기구에서 맡고 나머지 문화산업과 연관된 콘텐츠는 문화부가 담당해야 한다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정통부 주장의 타당성 근거로 “지금의 콘텐츠 트렌드는 아날로그 콘텐츠의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니라,IT가 접목되면서 콘텐츠 기업의 핵심 역량, 사업의 패러다임, 서비스의 본질 측면에서 전혀 다른 산업”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서비스 산업의 쌀’인 콘텐츠에는 IT란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녹아 있어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산업 논리는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현재 총리실 산하 방통융합추진위는 논란이 지속되자 방통통합위에서의 콘텐츠 통합부문 논의는 일단 뺀 채 추후 논의하기로 정리한 상태다. 유 원장은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콘텐츠와 IT가 결합돼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된 산업으로 IT를 분리한 정책틀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문화부가 IT기술과 접목된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이끌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스럽다고 했다. 디지털콘텐츠는 교육, 의료, 지리, 정보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있어 한 부처가 아닌 범정부적 통합기구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문화부는 문화측면의 콘텐츠에, 교육부는 교육용 콘텐츠, 보건복지부는 의료·보건 콘텐츠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유 원장은 또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더불어 향후 지식정보 콘텐츠에 대한 요구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문화부가 방송교류촉진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각종 기금을 통합해 운영한다는 정부의 기금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원장은 LG CNS 임원(부사장)으로 있다가 공적 조직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한 평생을 (LG전자 등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했다.”면서 “기업에서 발주·사용자 입장에서 사업을 해와 시장을 잘 안다.”고 밝혔다. 주위에서는 그를 일에 아주 적극적인 사람으로 말한다. 유 원장은 지금껏 갖고 살아온 인생관은 “전문성과 희생정신”이라고 했다. 전문성을 못갖추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일념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에 몸담아서인지 “현실적이고 시장 지향적”이라고도 소개했다. 유 원장은 향후 소프트웨어진흥원 운영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갖춰 놓은 디지털콘텐츠 시스템에 현실을 감안한 ‘속살을 채워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명숙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국민이 부동산 공급전망을 예측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문제삼자 “지난해 ‘8·31 대책’과 올해 ‘3·30 대책’은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이었으며 공급확대 측면이 좀 미진한 점이 있음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 신도시와 은평 뉴타운에서 뛰어오른 분양가를 내리고 후분양제를 단계별로 실시하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실시하면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또 국정원 등 정부 산하 과거사위의 존폐 논란과 관련,“정부 기관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는 내부 자료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별 자체 조사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부처 과거사위와 (범정부차원의) 진실화해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각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참여정부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중립내각)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현단계에서는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내각이 중심을 잡고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민들과 계획을 자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옥석을 가려 인센티브를 줄 것입니다.”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0곳을 뽑는 만큼 선정지역보다 탈락지역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대상지역 선정은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30곳은 전국적인 확대를 이끌어낼 시범지역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 주민들이 주변자원을 활용해 화려한 마을이 아니라, 조화로운 마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하는 최초의 종합지원계획인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공모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도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주택·교통난을 겪고 있고,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기반 자체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반면 전세계적으로는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따라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여건이 좋은 지역을 선정·지원해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상지역 선정의 기본원칙은. -무엇보다 지역 주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존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지역지원사업과 달리 이번 계획은 각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야 한다. 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지역전문가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범정부적 지원이다. 소수의 지역을 범정부적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뜻이다. ▶범정부적 지원방식이란 무엇인가. -그동안 정부는 정책을 추진할 때 관계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모델 유형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 확정된 9개 모델 유형을 활용해 각 지자체는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2개 이상의 모델 유형을 혼합한 계획을 세워도 된다. 내년에도 모델 유형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문성과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 등도 개발과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상지역의 공간적 범위는. -특정 마을,2∼3개 인접마을을 묶은 지역, 읍·면·동 수준에 해당하는 지역 등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다만 대상지역의 범위를 결정할 때 투자재원 확보 가능성, 지자체 재정력, 주민 수요 등을 감안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대상지역 선정기준과 특징은. -선정기준은 지역의 여건과 의지, 계획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상지역의 특화브랜드, 지역발전에 필요한 부존자원, 지역공동체 의식, 지자체 자체재원, 민간자본 유치 가능성 등을 평가할 것이다. 또 제출된 계획의 충실성과 예술성, 실현가능성, 주민참여 등도 중요한 선정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 개선과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가능성 등 기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성공하려면. -기존 중앙집권적 지역개발방식과 달리, 철저하게 지역과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가 지속력을 갖고 자생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주민과 행정이 힘을 합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중앙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민족 담보 위험한 줄타기”…보·혁, 비난

    9일 오전 북한의 핵 실험 강행에 대해 국민들은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민족 생존을 담보로 한 위험한 줄타기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단체 “한·미·일 국제공조 강화를”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성명을 내고 “북한 김정일 정권이 노무현 정부의 평화 번영정책을 악용해 챙길 것은 다 챙기면서 뒤로는 핵무기 개발을 지속해 왔음이 드러났다.”면서 “노대통령이 자신해 온 한반도 평화는 전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한·미·일을 포함한 대북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북핵 대책기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의 상임정책위원장은 “국민의 안보불안, 경제불안에 대한 수습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당기간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북핵 실험에 반대하는 범국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진보단체 “北 비난할 수만은 없다”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우려와 비난을 쏟아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 실험은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면서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6·15 공동선언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평화네트워크 이준규 정책실장도 “핵을 쓰지 않는다는 민족적 합의는 물론 체제 안정에도 반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핵 실험을 계기로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데에는 대체로 반대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유영재 사무처장은 “평화 군축의 측면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사용은 반대하지만 북한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대북 제재가 과연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될지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지원사업을 벌여온 단체들은 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10년째 민간지원을 하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강영식 사무국장은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후원자들의 입장을 정리해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실향민과 일반시민 이북5도민회중앙연합회 김명권 사무처장은 “북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되지만 정부가 강경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북한의 비위를 맞추며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지금과 같은 지원방식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들의 반응은 대체로 양분됐다. 회사원 박필훈(28)씨는 “북한의 의도가 눈에 훤히 보인다. 벼랑끝 전술이 한두 번도 아니어서 이제 불안하기보다는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규철(40)씨는 “전쟁이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공포감까지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이런 식으로 막나가는지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윤설영 서재희기자 snow0@seoul.co.kr
  • “농촌마을 인프라 특성화가 관건”

    “농촌마을 인프라 특성화가 관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과연 지금 이대로 가능합니까?’ 25일 서울 정동 배재빌딩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다.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전국네트워크 준비회의’가 주최한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난 8월 정책 추진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첫 토론자로 나선 주대관 경기대 교수는 “전국 4만7000여개 농촌마을의 50∼60% 정도는 토지소유권과 건물소유권이 달라 노후주택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면서 “농촌의 노후주택들이 도시 빈민·노령층을 끌어들이는 장치처럼 역할을 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농촌마을이라는 공간을 소비할 사람들은 이들 특정층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찾아내야하며, 어떤 현장에 어떤 계층이 맞는지를 찾아내야 차별화된 대안도 나올 수 있다.”면서 “모델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지역별·공간별 인프라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인프라 구축을 강조하다 보면, 주민 참여가 선언적으로 그칠 수 있다.”면서 “이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을 어떻게 참여시키고, 조직화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는 하지만, 비슷한 유형의 각 부처 사업이 여전히 병행되고 있다.”면서 “행정자치부가 총괄한다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승현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운영위원장도 “각 지역에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려는 민간 부문의 ‘건강한 싹’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 정책에 힘이 붙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살아있는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민간과 수평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구 한국YMCA전국연맹 기획팀장은 “물량 공세 위주의 하드웨어에서 탈피,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3인의 제언

    [HAPPY KOREA]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3인의 제언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25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진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상임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미래의 일자리는 살기 좋은 생활 환경에서 나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에는 어느 지역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느냐가 지역발전의 핵심요체였지만, 앞으로는 교육·문화·복지 등의 생활 환경을 제대로 구축한다면 기업은 제발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단순한 생활환경개선운동이 아니라, 이 시대에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불가피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아 역설했다. ■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도시민은 90%에 육박하는 도시화로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살고 있는 반면 농촌은 인구 급감과 고령화로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역의 생활 여건과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곳으로 만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바로 그 해결책”이라고 단언했다. 살기 좋은 지역에는 숲과 공원이 있고, 교육·의료·복지수준이 높으며, 각종 문화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더불어 지역 주민의 공동체의식이 높고 특화된 브랜드를 보유해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이번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중앙이 기획하고 지방은 단순히 집행하는 개발시대의 획일적인 지역개발정책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자율과 책임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면, 행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 부처가 범정부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런 지원으로 단기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건설교통·농림·문화관광부 등이 준비하고 있는 시범사업이 중앙보다는 지역의 시각에서 추진되도록 총괄 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창의적인 우수 계획 30개를 선정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패키지로 묶어주고,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예술적 감각과 경제성·소득기반 등이 조화된 종합적인 정주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 등 생활여건을 강화하는 것도 병행돼야지요.” 이 장관은 영국, 독일, 스위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아름다운 도시와 농산어촌에서 늘 부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저들의 저력이 어디에서 나올까?’하고 궁금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시간 그리기, 만들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몸으로 습득한 아름다움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만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는 선진국에선 민간부문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지역의 미관과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밑그림을 주민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하려는 노력이 지역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도 전망은 매우 밝다고 했다. 함평의 나비축제, 보성의 녹차밭 등을 배경으로 한 지역의 인공적·자연적 가치의 재창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앙정부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훗날 후손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여건속에 살아갈 수 있는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 위원장 “참여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양적 발전에 초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질적 발전 정책을 병행해야 균형발전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필요한 이유는 “한마디로 삶의 질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도시화는 도시지역에는 인구 과밀화에 따른 무질서 문제를, 농촌에는 인구 과소화에 따른 저발전 문제를 각각 안겨주었다.”면서 “그러나 삶의 질이 저하된 것은 공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환경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황량한 국토 공간을 살기 좋은 국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대안적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우선 소득증가와 주5일 근무제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됐다. 개발주의적 관행 대신 생태주의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성장방식도 요소투입형에서 혁신주도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경제성장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고 문화를 도외시한 산업시대와 달리 지금은 깨끗한 환경과 활기찬 문화가 경제도약의 전제조건이 되는 창조형 경제시대”라면서 “국토 공간을 왜곡시켰던 파괴적·소극적 공간정책을 보존적·적극적 공간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특정 지역을 평가할 때 과거에는 취업 기회가 중요하게 고려됐지만 창조형 경제시대에는 공간의 질이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도시에서는 더많은 주택과 도로를 건설하는 데 투자를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녹지, 공원, 실개천, 보행자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창조형 경제를 이끌 핵심적 자산인 우수 인재들은 과거와 달리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을 선택한 뒤 일할 직장을 찾는다.”면서 “결국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지역은 인재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투자가 뒤따라 오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쾌적성, 심미성, 매력성, 안락함 등 공간의 질을 높임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은 질적 발전과 도약을 위한 선행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세계화로 모든 생산요소가 국경을 넘어 유동화하는 상황에서 쾌적하고 매력적이며 개방성을 갖춘 창조적 도시를 몇 개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도시 및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진 지방의제21 전국협 상임회장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나 일본의 센다이처럼 창조적이면서도 문화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주민과 행정, 기업 등의 합의와 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원칙이지요.”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이진(64·웅진그룹 환경부문 부회장) 상임회장은 농어촌의 가장 큰 문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젊은이는 없고 노인만 많다 보니 아이디어가 상대적으로 적고, 농업이 상업적 수단이 아닌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자발적 발전을 이룰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 차관을 지내고 NGO 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결론이다. 그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성공을 하려면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역만의 특성을 살리고 ▲민간과 지역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며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도 빼놓을 수 없는 원칙이다.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이 뒤따르는지도 바람직한 발전의 척도라는 뜻이다. 이 회장은 “과거엔 습지를 깔아 뭉개고 바둑판 모양으로 개발했지만 이제는 그대로 보존하는 추세가 아니냐.”면서 “과거의 공학적 발상에서 벗어나 생태학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3T 시대’라고 했다. 기술(Technology)과 인물(Talent), 포용력 있는 행정(Tolerance)이 결합돼야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화적인 요소도 경제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 농촌에 기반 시설을 아무리 늘려도 문화적인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작업이 뒤따르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농촌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없고, 오페라 한 편도 제대로 볼 수 없으니까 농촌을 외면한다.”면서 “경기 부천 등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장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지역발전 성공 사례로 꼽는 인구 14만명의 프라이부르크는 일정 구간 말고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대신 시 전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태양광 발전도 활성화돼 있다. 남는 전력은 정부가 모두 사들인다. 하이델베르크는 5개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명공학의 메카이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 등 유수의 연구 기관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가 성장했다. 일본의 센다이도 도로와 주차장을 줄이는 대신 나무를 심으면서 일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살기 좋은 지역은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 전체적인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은 시작됐지만, 현 정권 임기에서 이루려는 욕심을 버리고 추진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전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별 승진기간 양극화… 6급서 4급 되려면

    부처별 승진기간 양극화… 6급서 4급 되려면

    정부 부처 및 국가기관 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기간이 부처별로 많게는 2배 넘게 차이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공무원 평균승진소요연수’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국가기관 47곳 가운데 가장 승진연한이 짧은 국가인권위원회는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1년 6개월이 걸린 반면 교육부는 무려 25년 8개월이나 소요됐다. 국가인권위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6년4개월,5급에서 4급으로 진급하는데 평균 5년2개월이 소요됐다. 국가인권위 다음으로는 중앙인사위원회, 국무조정실, 부패방지위원회, 여성부 등의 순으로 승진이 빠른 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처 및 기관의 평균승진연한(4→6급)은 중앙인사위 11년 8개월, 국무조정실 11년 10개월, 부패방지위 12년 1개월, 여성부 12년 6개월 등이었다. 반면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0년 이상 소요되는 곳은 통계청·해양수산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노동부·중소기업청·환경부·건설교통부·국세청·문화관광부·교육부 등 무려 11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소요 기간이 긴 것은 그만큼 인사적체가 심하다는 의미로 이들 부처의 경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승진 소요연수가 가장 긴 교육부의 경우,6급에서 5급으로 올라가는데 13년 10개월,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11년 10개월이 각각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 이어 평균 승진소요연수(6→4급)가 긴 곳은 문화관광부(22년5개월, 국세청·건교부 각 22년5개월, 환경부 21년3개월 등의 순이었다. 안 의원은 “능력과 관계없이 어느 부처에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승진기간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공무원 승진제도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처별 승진기간 격차를 축소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동네자원 ‘진품명품戰’ 열린다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하나로 생활공간 주변의 아름답고 쾌적하며 특색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전국의 공원·호수·해양·도로·마을·건축물·자연경관·숲 등 8개 분야의 우수한 지역자원을 찾아내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이다. ‘제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분야별로 사진이나 동영상, 모형도와 신청서를 준비해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02-2000-9751∼5)에 보내면 된다.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학생, 일반국민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회가 지역자원의 미관, 쾌적성, 품격,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1·2차에 걸쳐 심사하며, 오는 10월30일쯤 결과를 발표한다.11월7일 열리는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시상한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금상 수상작에는 행자부장관상·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서울신문사장상과 100만원씩,6개의 은상 수상작에는 상장과 5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책자로 펴내며 전국순회행사도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와 행자부 홈페이지(http://www.mogaha.go.kr) 참조.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4인이하 사업장도 퇴직급여제 적용

    이르면 2008년부터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퇴직급여제가 확대, 적용된다. 또 근속 근로자가 학업·질병 등을 이유로 시간제 근로를 청구할 수 있고 여성은 육아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08∼2010년 중 적절한 시기에 퇴직금 규정이 적용되지 않은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퇴직급여제를 적용하는 등 근로기준법상의 법정근로조건을 영세 사업체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학업이나 가사 등 자발적인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를 희망하는 여성이나 고령자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근속한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시간제 근로를 청구할 수 있는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여성 근로자가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육아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부분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2008년쯤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업무상 재해보험을 받지 못하는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에 대해서는 2007년부터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5년간 최대 3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를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를 발급받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장기훈련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비를 빌려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근대적인 원하청 구조로 중소업체의 비정규직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하도급거래에 대한 실태 조사를 강화해 원하청 거래질서를 확립키로 했다. 정부는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 유형에 대해서만 벌점을 부과하는 현행 벌점 부과 방식도 각각의 유형에 대해 벌점을 합산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벌점누진제를 시행하는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기업에 대한 벌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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