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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기상분야도 이젠 기상기술 공여국으로/박광준 기상청 차장

    [기고] 기상분야도 이젠 기상기술 공여국으로/박광준 기상청 차장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서 활동하는 원년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상청도 기상기술의 국제협력 촉진과 함께 개도국·최빈국에 대한 기술 공여에 힘을 쏟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아·태지역 기상청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의 활용 기술을 보급했다. 지난 9월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의 수치예보 전문가를 초청해 선진 수치예보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 기상청에는 기상수치 예보 기술을 무상 원조했고, 몽골 기상청에는 기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기상청은 지난 4월 아프리카의 자연재해 예방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동아프리카의 10개 국가 기상청과 기상협력 약정을 체결했고, 이들 국가가 공동 운영하는 동아프리카 기후예측응용센터에 기상 및 기후예측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배양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11개국 기후 및 예보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 기상재해 대응 능력배양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상, 물, 기후와 관련돼 발생하는 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장기예보 및 기후예측, 기후자료 관리 및 복원, 위험기상 예보, 기후변화 적응 관련 정책 활동 등의 모듈로 구성돼 운영됐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 지원하에 세계기상기구(WMO) 주관으로 수행되는 동아프리카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참여해 기후예측응용센터가 아프리카 지역 기후센터로 지정되도록 한국의 기후예측 전문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동아프리카 지역 기상청장 10여명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기상협력발전 고위정책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아프리카 기상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기상청장급 회의로, 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중·장기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확대 방안을 토의함으로써 아프리카 협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지난 9월에 개최된 ‘제3차 한·아프리카 경제장관급회의(KOAFEC) 서울 선언’ 채택 후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2011년에 아프리카 개발은행 기금을 통한 ‘한·아프리카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하고 아프리카 여성과학자들을 위한 연수도 아프리카 현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포럼 개최, 인적·기술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의 국제적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범정부 차원의 아프리카 협력에 대한 공동보조로 한·아프리카 간 국제협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제 기상 분야도 명실공히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개도국 및 후발개도국에 대한 기술 원조를 강화함으로써 국격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일조하려 하고 있다.
  •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과 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체 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1차 목표였던 105만명을 일찌감치 돌파하여 모두 136만명이 찾았다. 이러한 행사가 처음 열리다 보니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행사장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모두 한의약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방엑스포라는 힘든 대장정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다른 시·군은 물론 충북도민과 제천시민, 그리고 여러 기관과 단체가 성공적인 개최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1200명의 제천시민으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의 열정은 엑스포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형 행사는 절대 혼자 치르지 못하며, 설사 치른다 하더라도 그 성공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천시민들은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 주고 행사장을 찾아 격려해 주었다. 세게 최초의 한방엑스포가 우리 고장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두 팔을 걷고 모두 홍보요원이 되어 주었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도모함은 물론 우리의 전통의학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정 등을 무료입장시켜 다함께 즐기는 ‘인정엑스포’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엑스포의 성공비결로는 건강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을 읽어내고 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제나 궂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온 자원봉사자와 14만 제천시민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아울러 국내외 학술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뤄낸 관련 기관, 단체 등 전문가 그룹의 헌신적인 노력과 엑스포 행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방송 및 언론매체의 지원과 협조도 큰 몫을 해 주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으로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은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었고, 앞으로 제천을 한방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는 데도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개최될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디딤돌이 되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 2013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한의약이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한방엑스포의 성공은 ‘한방 하면 제천, 제천 하면 한방산업’임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나아가 중앙정부도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방도시 성장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주길 기대한다.
  • 공정위, 리베이트 혐의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내 상당수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특별한 이유 없이 매출과 순익이 급신장한 중견 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도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조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달 중순께부터 리베이트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본적으로는 공정위에 접수된 제약사 리베이트 신고에 따른 것으로 아직까지는 전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A사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나온 데 이어 14일부터는 B사를 대상으로 같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적어도 3∼4개 제약사가 조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한 중견간부는 “공정위 조사를 받는 제약사는 공교롭게도 올해 상반기 들어 특별한 이유 없이 매출 또는 수익이 15% 이상 급성장한 회사들”이라고 했다. 특히 공정위 조사대상이 매출·순익 급성장 회사에 집중되자 제약업계에선 공정위가 제약사의 매출·순익 규모를 사전 점검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약사 내부자료를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도 “제보 내용만 조사하고 조사과정에서 새로 포착된 내용을 추가 조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강조, 전방위 조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정부 ‘기후변화’ 10개 과제 5년계획 수립

    홍수와 가뭄, 폭염과 이상 저온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 이 마련된다. 정부는 11일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3개 부처 합동으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1∼2015년)’의 골격을 마련,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건강, 재난·재해, 농업, 물관리, 산림, 해양·수산업, 생태계 등 부문별 대책(7개 과제)과 ▲기후변화감시 및 예측, 적응산업·에너지, 교육·홍보, 국제협력 등 적응기반 대책(3개 과제)으로 나눠 추진된다. 부문별 적응기반 대책에는 기후변화로 잦아질 폭염과 홍수, 가뭄, 병충해, 해안침식, 전염병 발생 등으로 예상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게 된다. 아열대 작물 재배, 생태관광 등 기후변화를 소득·고용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대책과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향상, 국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도 모색한다. 각 부처는 발표된 적응대책을 얼개로 세부계획을 올해 말까지,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각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홍수나 폭염,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부처별 세부 대응책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세부 실천방안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술 풀어? 말아?

    범정부 차원에서 주류산업 규제 완화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주류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추진돼 왔다. 2008년 8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경쟁 촉진을 위한 규제 축소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련 기관들은 주류의 생산판매, 규제 완화 및 연구개발(R&D) 지원을 핵심으로 한 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규 사업자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 기존 주류 제조업체들의 배타적 입장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시민단체 및 학자들 사이에서도 반대의견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 보건의 문제다. 국가 주류정책의 최상위 가치는 산업의 육성보다는 국민 보건에 두어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음주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많은 나라에서 국가 정책으로 주류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이치에 맞느냐는 지적이다. 제조면허 시설 규제의 완화가 주류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주종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우리 술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술 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는 점도 주요 반대 논거다. 독일과 미국(소규모 맥주), 일본(청주), 영국(사과주) 등이 극히 일부 품목에 대한 주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을 뿐 우리나라처럼 거액의 국가예산을 국가를 대표하는 전통주 브랜드 등의 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국가는 없다는 주장이다. 조성기 한국주류연구원 연구본부장은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시설기준을 낮추는 문제가 경제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례 주부교실중앙회 사무총장은 한 토론회에서 “술이라는, 부정적 영향이 많은 재화의 특성상 면허제를 유지해야 하고 시설기준보다는 품질 기준 쪽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차명· 현금거래 강남학원 ‘公正’ 철퇴

    차명· 현금거래 강남학원 ‘公正’ 철퇴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를 맞아 줄기차게 공정사회와 민생안정을 외쳐 온 정부가 결국 세무조사라는 초강력 정책수단을 꺼내 들었다. 103명의 ‘나쁜 고소득 자영업자’를 사정(司正)의 도마에 올린 것은 새로운 정책기조에서 국세청이 선보인 첫 번째 작품이다. 앞으로 세무조사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공정’ 칼날이 얼마만큼의 강도로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국세청은 29일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대상 업종 및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힘없는 서민들을 어렵게 하는 민생침해 혐의가 뚜렷하면서 동시에 세금탈루 혐의가 분명한 사람들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산층 붕괴의 원인으로까지 불리는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의 본산인 입시학원들에 대해 무더기 조사에 착수했다. 학원이 전체 세무조사 대상의 5분의1에 해당하는 20여곳에 이른다. 이들 중 대부분은 서울 강남 지역 학원들이다. 조사대상 학원들은 고액 수강료와 함께 학습교재를 끼워 파는 등의 방법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해 소득 신고를 누락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입시 컨설팅 업체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편승해 1회 100만원 이상의 고액 컨설팅 수수료를 차명계좌로 송금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아이돌’ 열풍을 타고 연예인을 선망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으면서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연예인 양성 전문학원 업주들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민생침해 관련 세무조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법 고리대부업자도 이번에 30여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법정 이자율 상한(연 44%)을 넘어서는 고리를 뜯어내면서 친·인척, 종업원 등의 차명계좌를 쓰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안 냈다. 그동안 각종 민원이나 언론 등을 통해 문제점이 지적돼 온 곳들도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대리운전 알선업체가 대표적이다. 알선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거나 통신용 단말기를 고가로 판매해 생계형 대리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면서 수수료를 차명계좌에 숨겨 신고를 누락한 곳들이 조사를 받는다.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 중 일부도 유통질서를 왜곡해 서민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폭리를 취한 혐의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고인(故人)에 대한 사람들의 애틋한 정서를 이용해 값싼 수입산 장례용품 등을 비싸게 팔면서 수입금액을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장례식장, 상조회사, 묘지임대 사업자도 조사 대상에 들어갔다. 결혼 관련 업체는 비싼 성혼 수수료를 받으면서 인건비 등을 높게 계상하거나 웨딩사진, 드레스 등을 제공한 대가를 현금 결제하면 할인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고급 미용실은 부유층이나 연예인들로부터 비싼 서비스료를 받고도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급을 기피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일부 산후조리원은 고가의 산후조리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현금영수증 발급을 기피, 탈세한 혐의가 포착돼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막말 방송’ 이번엔 제대로 뿌리 뽑아라

    그제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5개 부처가 합동으로 청소년 언어순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방송 프로그램의 욕설, 언어폭력 심의기준을 강화하고 대중매체들이 쓸 수 없는 유해용어(금칙어)를 정해 적극 규제할 방침이라고 한다. 언어오염의 주 원인인 방송·대중 매체의 일탈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단일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대책은 환영할 일이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우리 사회에는 구석구석에서 막말과 욕설이 범람하고 있다. 법정에서 인신공격성 막말을 뱉는 판사가 새삼스럽지 않고, 병영 자살사건의 27%가 언어폭력 탓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마당에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의 언어폭력과 일탈이 확산되고 있으니 더욱 큰 문제인 것이다. 일상의 대화에선 욕설이 빠지지 않고, 인터넷상에선 도를 넘는 언어 파괴와 상소리가 난무하는 실정이다. 공공재인 전파를 쓰는 방송매체며 영화, 청소년들이 모이는 인터넷 공간이라면 응당 모범을 보여야 할 터이다. 그런데도 방송·인터넷 매체들이 오히려 언어오염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아무리 좋은 방책이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그동안 당사자인 지상파 방송사며 인터넷 매체들이 자정의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맏형 격인 KBS만 해도 막말방송과 출연자들을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낸 상시 감독의 방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회의 건전한 말 씀씀이를 주도해야 할 공기인 지상파 방송이며 매체들이 뼈를 깎는 변화를 먼저 보여야 한다. 이번 범정부 차원의 대책도 따져 보면 사전심의 강화와 감시기능에 치우친 느낌이다. 일탈을 계속하는 방송·대중 매체가 더 이상 설 땅이 없도록 엄중한 제재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 [사설] 제주 해군기지 이러다가 날 새겠다

    4년째 표류 중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그제 공동 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공동으로 갈등해결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모든 공사추진 중단을 요청한다.”면서 “제주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단서가 달려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15일의 법원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제주해군기지 설립계획을 취소해 달라며 주민 400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변경·승인한 계획은 적법하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우리는 이번 중지 요청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뜻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발표문에는 “해군기지 갈등문제를 제주사회 최대의 현안으로 인식하고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 우근민 신임 지사가 지난 6·2선거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그리고 국방부에 모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누누이 밝힌 만큼 갈등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 양쪽으로 갈린 민심을 수습하려면 숨 고르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진행 중인 국책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공사 중지를 요청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전임자가 주민소환투표라는 불명예까지 뒤집어쓰며 추진하던 역점사업을 새 도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주도정의 양 축인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이 머리를 맞댄 결과 자체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범정부적 역할론을 제기하면서 공을 정부 쪽으로 미룬 것도 일견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다. 천안함 피폭사태에서 보듯 우리에게 안보보다 앞서는 이해관계는 없다. 평화의 섬도 좋고, 환경보호도 필요하지만 원유의 핵심 수송로이자 수출입 물량의 70%가 오가는 한반도 남쪽 해역과 해상교통로를 수호할 해군 기동전단의 모항(母港)이 반드시 필요하다. 4·3문제와 제주도개발특별법 관련 갈등을 해결한 제주도민의 지혜에 기대를 건다.
  • 정부, 대기업에 내민 ‘화해의 손’

    정부, 대기업에 내민 ‘화해의 손’

    정부의 ‘대기업 책임론’ 제기로 재계와 불편해진 관계가 화해 분위기 속에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 하계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런 분위기를 유도했다. 갈등이 표면화된 뒤 정부와 재계의 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 ●갈등 표면화뒤 양측 대표 첫 회동 윤 장관은 “우리 경제가 국제경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데는 대기업 역할이 크다.”고 전제한 뒤 “다만 그 배경에는 많은 중소 하청업체의 분투가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성과를 나누고 사업 파트너로서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그런 측면에서 걱정하는 것이지 대기업의 역할과 공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논어에 나오는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을 인용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게끔 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의 배려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윤 장관은 납품단가 하향 조정, 어음 결제 관행 등 대기업의 문제점을 거론한 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한다.” “어물전 꼴뚜기처럼 일부가 전체를 망신시킨다.”고 꼬집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당부했다. 강연에 나선 최 장관도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대기업이 일등공신”이라고 치켜세우며 “기업이 돈을 잘 버는 것은 최고의 자랑거리가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가 보면 대기업이 고용, 투자, 수출을 잘해 줬다.”며 “기업의 성과가 좋다는 게 왜 쉬쉬할 일이고, 감출 일인가.”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1일 그룹 창립 114주년을 맞아 인터넷 기념사에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두산도 고유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불공정 대기업감시 기구 구성” 한편 정부는 납품단가 인하 등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상시 감시하는 별도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가장 심각한 납품단가 문제만 하더라도 지금은 신고하라고만 할 뿐 그냥 내버려 두는 구조 아니냐.”면서 “중소기업 관련 부당행위를 늘 신고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공동점검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TI·LTV규제 부분완화될 듯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경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거래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부처도 소관 분야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서 선회해 규제 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과 업계가 요구하는 DTI와 LTV 규제 완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기업소상공인 강연회를 마친 뒤 ‘DTI와 LTV를 건드리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현재까지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다만 부동산 대책은 금융건전성에 맞춰진 것이고 상황이 변하면 환경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부동산 완화 대책과 관련, “관계부처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DTI·LTV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함과 동시에 입주 예정자가 실제 주택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주택의 가격과 면적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제 지원과 관련, 내년 4월 말까지 지방에만 적용되던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거나 ‘일몰제’로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등록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국토부에서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허백윤기자 oilman@seoul.co.kr
  • 경찰, 무등록 결혼알선업체 단속

    여성가족부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베트남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 잘못된 국제결혼의 폐해를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국제결혼 건전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교식 여가부 차관 주재로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및 사회통합위원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20일 열기로 했다. 여가부는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간 건강상태(정신질환 포함), 범죄경력 등과 같은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세부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19일부터 한 달간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 대상은 시·도에 등록하지 않고 국제결혼을 알선하거나 등록증 대여행위, 결혼 상대자의 혼인경력이나 건강상태 등 개인신상정보를 허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전경하·김효섭기자 lark3@seoul.co.kr
  • 범정부 기후변화대책 나온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 범정부 차원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이르면 이달 중 마련된다. 환경부는 온난화에 따른 적응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초안을 마련해 13개 관계부처와 막판 협의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적용될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해 처음 수립되는 정부차원의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 플랜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과 실천방안을 담게 될 이 적응대책은 관계부처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밑그림이 된다. 대책 수립과 이행상황 평가를 총괄하는 환경부는 지난 8~9일 제주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전략 공유를 위한 워크숍’에서 대책 초안을 공개했다. 대책안은 ▲기후변화 적응 기반구축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 ▲기후변화 적응형 한반도 조성 등이 골격이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3차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2012년까지 4개, 2015년까지 10개를 만들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자체 자연사박물관 유치전 재점화

    지자체 자연사박물관 유치전 재점화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자연사박물관은 1995년 범정부 차원에서 건립이 추진돼 40여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1999년 외환위기로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뼈를 비롯한 동식물, 지질, 생태, 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 보존하는 시설로 국내에는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사설 자연사박물관만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박물관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인천시 강화군, 경기도 화성시, 서울시 노원구, 전북 남원시·부안군 등이다. 강화군은 1997년 실시된 정부 용역 결과 강화도가 자연사박물관 최적지로 판단된 만큼 이번에도 승산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군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9일 한국자연보호학회와 공동으로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공원 인근 32만 3284㎡가 후보지로, 인천시는 그동안 강화군 자체로 진행되던 자연사박물관 유치운동을 시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내 33만㎡를 후보지로 정했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직접 챙길 만큼 열정적으로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9일 화성 공룡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강화군에 맞불을 놨다. 도는 이날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 영국·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노원구는 중계동 불암산 내 27만 7117㎡를 자연사박물관 유치 대상지로 정하고 서울시에 불암산 자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는 중생대 쥐라기를 대표하는 기암괴석이 있어 자연사적 가치가 뛰어난 불암산 자락에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해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원시는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부지 일부를 양도받아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정부가 처음 자연사박물관을 추진할 당시 최종 14개 후보지에 남원이 포함됐다.”면서 “자생식물공원·허브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지리산 자연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비 6500억원(건축비 3300억원, 표본수집비 3200억원)이 투입될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경제효과가 7조∼10조원, 연간 방문객이 4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정부, 디도스 공격 알고도 당하는 일 없도록

    청와대, 외교통상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한 5개기관이 그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디도스 대란을 겪은 지 1년 만이다. 디도스 공격이란 해커가 유포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들이 일시에 특정 사이트에 접속, 사이트를 접속 불능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찰은 어제 “지난해 디도스 공격에 동원됐던 좀비PC 중 일부가 잠복하다가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디도스 공격이 지난해 예고됐다는 것인데 심히 걱정되는 대목이다. 공격에 이용된 좀비 PC, 악성프로그램은 매년 7월7일이면 지정된 사이트를 공격하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다. 예고된 사이버 테러를 정부가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번에 피해가 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제2, 제3의 추가 공격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사이버 전담부대를 운용하면서 중국을 경유, 우리 군의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적이 있다. 사이버 테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사이버 테러는 ‘저비용 고효율’의 테러 수단이다. 해킹으로 인한 군사 기밀 유출, 정부기관 홈페이지의 초토화, 통신체계의 무력화는 사이버 전쟁에서 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미국은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 발생시 보안패치가 자동 작동하는 국가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올해 민간 정보 보안 예산은 3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었지만 사이버 테러 대비 체계는 제자리걸음이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범정부적인 차원의 위험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안보를 남에게 맡길 수 없듯이 사이버 테러를 책임질 수 있는 우리 기술과 전문인력의 양성도 필요하다. 개인 네티즌의 보안의식도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자신의 PC가 좀비 PC로 악용되지 않도록 백신프로그램 설치 등 개인 안전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사례1 2006년 9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스위스로부터 금괴 수입이 급증했다. 관세청이 조사에 나서 수입업체 16개사에 대해 17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스위스 업체가 아프리카산을 수입·정제했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유럽연합(EU)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무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례2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을 적용받은 인도네시아산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에서 발급번호가 중복된 것이 발견됐다. 관세청이 인도네시아 통상부에 원산지 검증을 요청한 결과 허위로 판명돼 수입업체 2개사에 700만원의 관세가 부과됐다. ●검증전문가 양성 교육도 맡아 국가 간 FTA가 활발해지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FTA를 추진하지만 이행관리는 관세청의 몫이다. 5월10일 신설된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FTA 이행관리의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전담한다. ‘원산지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저승사자로 불린다.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김석오 센터장을 포함해 7명이 포진하고 있다.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비롯해 매뉴얼, 검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무관세가 적용돼 교역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혜택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 원산지 확인은 국가 간 약속으로 수출에 앞서 원산지를 확인해 주는 인증과 사후 검증이 있다. 2006년 이후 제기된 원산지 검증은 총 112건. 수입이 90건, 수출이 22건이다. 수입 검증은 64건이 완료됐는데 이중 48%인 31건이 위반 판정됐다. 수출품의 위반율은 30% 수준이다. 수입국에서 요청하는 상품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의류 등 고세율이 적용되는 주력 수출품이다. 우리나라가 검증을 요청한 제품도 의류와 신발·가방 등이다. 수출·입이 급증한 상품이나 생산시설이 없는 품목 수출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된 상품도 검증 대상이다. ●지난해 추징세액 156억으로 껑충 원산지 검증에서 적발돼 추징된 세액은 2007년 67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석오 센터장은 “FTA는 체결국마다 원산지 결정기준이 달라 관세 혜택을 보려면 철저한 분석과 증빙서류 확보 등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원산지위험지표를 개발해 원산지 세무조사를 줄이고 업체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FTA 효과는 뚜렷하다. 2004년 4월 칠레와 FTA가 발효된 후 2008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교역 증가량은 13.4%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FTA에 대한 준비나 관심은 떨어진다. 원산지검증센터는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미국과 EU처럼 판매가격에 수입재료 비용을 계산한 부가가치 기준 적용 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중소기업 및 섬유제품 등이 가장 취약하다. 스위스 등 EU 4개국과 체결한 한·EFTA FTA와 달리 EU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한·EU FTA는 국내 기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1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기업은 반드시 세관의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 3년간 포괄인증이 되고 아세안 등 다른 나라 수출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기준이 적용되는 기업만 1만개가 넘지만 인증을 받은 업체는 100개가 안 된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은 단기 성과에 급급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등 선제 대응력이 떨어진다.”면서 “상대국의 검증 요청에 즉각 대처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지면 부담이 기업에 전가되는 만큼 관세청도 검증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유동정원제 모든 부처로 확대

    환경부는 다음달에 신설되는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정원 25명 중 3명을 ‘유동정원’으로 충당한다. 연구원 등 전문인력 12명은 신규 채용하고 3명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한가한’ 부서에서 자체충원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부처에서 파견을 받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인력에 한해 최소한만 증원했다.”면서 “나머지는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성 있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서별 정원을 줄여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부서에 재배치하는 유동정원제가 하반기 41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시행된다. 확보되는 인력만 9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9일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이 유동정원제 도입단계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유동정원제는 각 부처 업무를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중요치 않은 업무는 과감히 축소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해 공무원 수를 가급적 늘리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앙 행정기관 중 행안부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 등 6개 기관이 올해 2월부터 유동정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총 1160명의 인력을 유동 정원으로 지정해 703명을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부서에 재배치했다. 하반기에 유동정원제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되면 유동 정원은 9000여명으로 늘어난다. 서필언 행안부 조직실장은 “유동정원제가 범정부적으로 시행되면 공무원 증원수요를 상당 부분 자체 해소해 효율적으로 인력운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긴급한 업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 정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서 국장은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지재권 불량 블랙리스트 작성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범정부 차원의 지적재산권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의약품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특히 중국을 겨냥해 ‘해적행위’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날 정부 각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61쪽에 달하는 지재권 보호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적행위는 말 그대로 절도 행위이며, 절도 행위는 어디에서든 예외 없이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지재권보호방안(초안)은 영화나 음악을 불법으로 내려받는 웹사이트들을 단속하고 불법 복사 소프트웨어나 제품의 국내 사용을 제한하며, 불법 복사행위 등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정부들을 명시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 지재권특별대책반의 빅토리아 에스피넬 조정관은 그동안 소프트웨어나 음악, 기타 제품의 불법 복제·유통을 용인해 온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지재권과 특허 보호 차원에서 면밀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넬 조정관은 이어 미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재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노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이며 특히 중국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지재권 보호방안은 국토안보부와 법무·상무·농무·보건복지부 및 백악관과 무역대표부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국패션 대표 브랜드 이미지 구축

    한국패션 대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패션 지원 정책을 통합해 한국 패션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도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패션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문화적인 창의성을 중시하는 창조산업으로 접근하는 선진국 추세에 맞춰 한국 패션 문화산업의 창조적 육성을 목표로 한 중기계획 ‘패션코리아2015’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와 관련, 현재 연간 25억원에 불과한 예산을 점차 늘려 내년부터 5년간 390억원을 투입,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 때 운영했던 한국 패션문화 쇼룸을 매년 마련하는 등 한국패션을 대표하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코리아의 디자이너 패션’에 국격에 걸맞은 차별적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섬유 수출(2008년 기준)은 세계 5위지만 의류 수출은 23위에 불과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이 낮고, 패스트패션 등 대량생산 위주의 육성으로 인해 창조적인 디자이너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화부는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 추진체계로 ‘패션문화정책 전략위원회’를 구성, 패션 문화정책 기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패션 지원 정책의 근거를 명시하고 통계청의 산업 특수분류 기준에 ‘디자이너 패션’도 신설되도록 할 방침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무상 공적원조 통합시스템 만든다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28일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7월 국무회의를 열어 확정키로 했다. 이는 유상원조는 기획재정부, 무상원조는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30여개 기관이 ODA 사업을 추진했지만 범정부적 차원의 전략과 추진 체계가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행령안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ODA 컨트롤타워’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총리실, 기재부, 외교부 등 13개 관련 부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등 2개 집행기관이 참여토록 했다.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개별기관의 ODA 사업을 전체적으로 종합·검토해 사업의 중복을 방지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2020년부터 인구 감소”

    195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던 한국의 인구가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마이너스 인구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감소는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와 노동력 부족, 급속한 노령화 사회 진입으로 이어져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막는 최대 요인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2020년 인구 증가율은 -0.02%로 1950년대 이후 줄곧 늘어왔던 인구가 처음으로 줄어드는 ‘마이너스 인구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관측됐다. 1970년 2.21%였던 한국의 인구 증가율은 1980년 1.57%, 1990년 0.99%, 2000년 0.84%, 2005년 0.21% 등으로 계속해서 둔화돼 왔으며 올해의 경우 0.26%로 이런 추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OECD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의 인구 증가율은 2015년엔 0.1%로 급속히 떨어져 ‘제로’에 접근한 뒤 결국 2020년엔 인구가 0.02% 감소하는 상황에 이르고 2025년 -0.12%, 2030년 -0.25% 등으로 감소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OECD는 분석했다. 그러나 1990년에 한국의 인구 증가율은 0.99%로 1%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가별 인구증가율 하위 11번째, 2000년 0.84%로 10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2005년 인구 증가율이 0.21%까지 급격히 하락했고 올해의 경우 러시아(-0.52%), 일본(-0.17%), 독일(0.03%), 이탈리아(0.12%)에 이어 다섯번째로 인구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2030년이 되면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0.25%까지 떨어져 한국은 이탈리아(-0.15%)마저 제치고 일본(-0.73%), 러시아(-0.68%), 독일(-0.28%)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국가가 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한다는 목표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2006~2010년에 시행된 1차 계획의 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담는 것으로 자녀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핵심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제시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고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입학 전형과 취업 과정에서 우대하는 방안 등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인구가 국가 경쟁력을 말해준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성장에 심각한 문제”면서 “범정부적 차원에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해 8~9월쯤 구체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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