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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관, 정전대란 수습 뒤 사퇴키로

    최장관, 정전대란 수습 뒤 사퇴키로

    정부가 정전 돌입 4시간 전에 정전대란의 조짐을 파악하고도 이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9·15 정전대란’을 수습한 뒤 사퇴한다는 입장을 표명, 사퇴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일 전망이다. 1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 장관의 기자회견 뒤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최 장관이 ‘무한책임을 진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방점이 있다.”면서 “다만 (최 장관의) 사퇴 여부보다는 사태 파악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일단 이번 정전사태에 대한 사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시기는 국정감사를 마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장관은 오후 3시 과천 지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전 대란 사태에 대해 주무 장관으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전격적인 사퇴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과 배치되는 것으로, 최 장관은 “전력 관련 기관이 예비전력이 24만㎾에 불과함에도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면피성 회견을 한 뒤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리를 황급히 떠났다. 정부 안팎에서 책임지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이번 순환 단전 사태의 책임과 재발 방지를 위해 범정부 합동점검반을 구성·운영을 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지경부,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경찰청, 한국전력거래소 등 관계자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정전사태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또 위기대응체제의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전력수요 예측 등의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합동점검반의 현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해 관련자들을 강력하게 문책할 방침이다. 따라서 최 장관의 거취뿐 아니라 전력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전력거래소’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순환 단전으로 양식장과 음식점, 중소기업 등의 피해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보상을 위해 20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89개 한전지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신고를 받기로 했다. 피해보상문제는 현장조사와 법률적 문제 검토 등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김성수·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연루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의 검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답보상태에 빠졌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욱이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나오면 나오는 대로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향방조차 예단하기 힘들게 됐다. 때문에 김 수석을 신호탄으로 지금껏 수사선상에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 10여명의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최재경 중수부장 체제 출범 이후 검찰이 청와대 현직 고위급인 김 수석을 첫 소환 대상자로 삼은 것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치고 있다. 또 김 수석에 대한 각종 혐의점을 그만큼 많이 쌓아 뒀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지난 6월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과 관련, ‘정관계 고위층의 특혜인출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85억여원이 부당인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한 만큼 자칫 부실 수사가 초래할 후폭풍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선상, 이른바 ‘박태규 리스트’에 포함된 김 수석에 대한 조사 없이 정관계 인사를 먼저 수사하는 자체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김 수석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를 위해 김 수석을 직접 만나 로비를 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박씨가 은행이 퇴출위기에 몰렸던 지난해 4~8월 김 수석과 수십 차례 통화한 내역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 접촉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되,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임명된 김 수석은 이날 사의 표명과 함께 “민간인으로 돌아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어떤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 박씨가 부산저축은행문제를 꺼냈을 때도 ‘범정부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관여하지 말라’고 오히려 선을 그었다는 점도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김 수석은 “박씨와 친분은 있다.”면서 “하지만 작년에 했던 전화통화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대화였다.”고 말했다. 따져 보면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로비의혹 수사는 겉돌았다. 박씨가 지난달 29일 캐다나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돌연 귀국, 구속 조사를 하면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씨가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기소를 하루 앞둔 이날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비의 ‘연결고리’를 마침내 찾아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박씨의 진술을 근거로 김 수석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이다. 특히 박씨가 정치권뿐만 아니라 재계와 금융권의 고위층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을 쌓아 온 거물급 로비스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입을 연다면 충격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검 중수부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중수부 폐지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존재 이유와 수사 능력을 보여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6개월 동안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와 관련, 38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기소했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20년 40억弗 수출 5만명 일자리 창출”

    정부가 방위산업 수출 증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 협의체도 만들었다. 2020년까지 방산수출 분야 주요 7개국(G7)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산업발전협의회’ 1차 회의를 가졌다. 협의체는 국방부와 지경부를 중심으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방위사업청 등도 참여한다. 또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산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위산업진흥회가 ‘싱크 탱크’ 역할인 자문위원단을 맡았다. 첫 회의에서 국방부는 10월 18~23일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11’의 성공적 개최와 국가 수출 여건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 협의체 출범은 국내 방위산업의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화와 국산 방산 제품의 수출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16억 달러인 방산수출 목표치를 2020년까지 40억 달러로 끌어올려 일자리 5만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자살 하루 평균 42명

    자살 하루 평균 42명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5일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살 관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2009년 기준)는 28.4명으로 OECD 33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의 평균 11.2명의 3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10~30대의 자살은 교통사고와 암을 제쳤을 만큼 심각한 상황에 다다랐다. 이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의 자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른 나라의 자살자 수는 헝가리의 경우 19.6명, 일본 19.4명, 스위스 14.3명, 프랑스 13.5명이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9년 자살은 1만 54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무려 42.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2008년 1만 2858명에 비해 19.9%나 늘었다. 연간 3133명에 불과했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5배나 치솟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사망 원인 가운데 44.6%가 자살이다. 30대의 사망에서도 34.1%, 10대에서도 29.5%가 자살로 나타났다. 사망자 3명 가운데 한명이 자살인 셈이다. 복지부는 정부적 차원의 자살 예방 종합대책인 ‘자살 예방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자살 상담 매뉴얼 보급, 자살 고위험군 발견·치료 및 사후 관리, 자살 수단 통제 등과 관련한 내용이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2011년 한국인의 자살,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인 책임까지’를 주제로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진수희 장관은 “자살은 가족, 국가 모두에 큰 손실”이라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 의료계, 종교계 등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은행들 얌체짓에 서민만 고통받는다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조정하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출 증가 한도를 어겨 대출 자체가 중단됐던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지난 1일부터 대출을 재개한 이후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 교묘하게 이문을 챙기는 영업을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서민층이 늘고 있다. 신규 대출자에게 종전 같으면 신용도 등에 따라 1.6% 포인트까지 혜택을 주던 우대금리를 없애 버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자영업자들에게는 개인 신용대출이나 개인 주택담보대출로 하던 사업자금 대출을 기업대출로 전환해 순수 개인 가계대출 규모를 늘리는 식이다. 대출자가 예금이 있는 경우 대출금과 상계해 대출고객의 대출액을 줄이는 편법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데는 금융당국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3%대를 웃도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을 손보기 위해 대출 총량규제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기준금리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이라는 카드를 쓰지 않고 창구지도로 유동성을 줄이겠다고 나서면서 일을 그르쳤다. 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조치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프로답지 못하다. 더 고약한 것은 시중은행들의 비뚤어진 영업방식이다. 금융당국의 잘못을 은행권이 교묘히 악용하는 바람에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과 서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눈앞의 예대마진에만 매달리지 말고 종전의 금융기관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한다. 매년 영업이익을 1조~3조원 내는 우량 시중은행들이 ‘통큰 서비스’는 못할지언정 서민층의 허리를 더 휘게 해서야 되겠는가. 가계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면 첫번째 피해 당사자가 시중은행이란 점을 알았으면 한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을 쥐어짜서 관리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버려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규제만으로 되지 않는 만큼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 소득이 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부채상환능력을 높이는 게 해법이다.
  •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면서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와 정유, 수출 기업들은 리비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정부도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가 협의회를 구성하고 리비아 사태 종결 이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2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내전으로 리비아에서 공사를 중단한 건설현장 점검 등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수출입업체들은 원유 수입 및 상품 수출 재개 등을 위한 실무팀 구성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들은 반군이 점령한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동부지역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지역 부족을 중심으로 한 반군들과 이미 물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업계는 최근 리비아 반군 고위 관계자가 카다피 정권과 해외 기업들이 체결한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내전으로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건설업체가 리비아에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규모는 80억 달러 가까이 된다.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벵가지 등에 현장을 둔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권을 누가 잡느냐보다 리비아 내전사태가 마무리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피해상황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발전소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국가 기반시설이 대부분이라 반군이 장악하더라도 공사 재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장기적으로 리비아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인 발전소와 낙후된 정유시설 보강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나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전소, 정유시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많이 발주될 것”이라면서 “지역 부족과 국내 업체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민투표 등 권력이양 작업을 마치고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돼야 신규공사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발주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재개 등은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비아 사태와 관련, 비상대책반과 지원반을 운영 중인 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공사 재개와 손해배상 등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강신영 해건협 실장은 “확실히 사태가 마무리되고 협상 주체가 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에 기계,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을 수출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수출 재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석우 코트라 중앙아시아 CIS팀 과장은 “거의 6개월 동안 리비아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가격이나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리비아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리비아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석유매장량 8위인 리비아는 하루 15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었다. 전 세계 수요의 2% 정도를 차지하는 리비아의 석유는 그동안 반정부 시위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석유가격을 배럴당 10~20달러 끌어올린 것으로 진단됐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고공행진을 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다면 국내 휘발유 값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기고] 고용허가제 시행 7년의 성과와 과제/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고용허가제 시행 7년의 성과와 과제/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1990년대 초 제조업 등의 인력 부족이 본격화되자 우리나라는 1993년 산업연수생제도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산업연수생제도는 외국 인력의 편법 활용과 외국인근로자의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켜 국내외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 불법취업을 양산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정부는 2004년 8월 17일부터 외국인고용허가제를 시행하였고, 2007년 1월 1일부터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였다.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고용허가제는 기업에는 인력난을 해결해주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송출 비리를 방지하고 공정한 대우와 인권을 보장하며, 국가적으로는 투명한 외국인력제도를 통해 외국 인력의 편법적 고용이나 불법체류를 억제하여 외국 인력 유입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민경제적 편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용허가제 시행은 외국 인력제도를 합법적인 제도로 전환해 국가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외국 인력의 도입 과정이 투명해져 송출 비리는 거의 없어졌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노동관계법이 내국인 근로자와 같게 적용되게 되었고,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체납이나 인권 침해 사례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유엔도 한국의 고용허가제의 투명성을 인정하여 지난 6월에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을 한국의 관계기관에 수여하였다. 이는 유엔이 우리나라의 고용허가제가 외국인력의 선발, 도입, 체류관리 등 모든 과정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투명하고 공정하다는 것을 공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외국 인력의 불법체류율도 감소하였다. 불법체류자 수가 2002년의 28만명을 정점으로 2011년 5월 말 현재 17만명까지 감소하였다. 외국인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율은 올해 5월 말 현재 7.7%이다. 이는 과거 산업연수생의 불법체류율이 60~70%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고용허가제의 정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고용허가제라는 합법적 고용의 문호는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불법체류는 억제하여 고용허가제의 테두리 내에서 외국 인력의 고용이 정착되도록 범정부적인 노력과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고용허가제를 통해 도입되는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의 일자리를 잠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러 연구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의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하고, 내국인의 임금 및 근로조건의 하락을 가져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사업주가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선별 장치를 강화하여야 한다. 고용허가제는 국내 사업주가 원하는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사업주에게 제공, 사업주가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선별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고용허가제는 국내 산업 구조조정 및 기술 개발을 저해하지 않도록 산업정책과의 긴밀한 연계 하에 시행되어야 한다.
  • 中企 33% “납품가 합리적 결정”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9·29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후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실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15일 밝혔다.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지난해 9월 조사 때 24.9%에서 48.8%로 23.9%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공정성에 관해서는 나아졌다는 응답이 43.6%에서 55.7%로 12.1% 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납품단가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28.1%에서 33.2%로 5.1% 포인트 높아졌고, 부정적인 답변은 41%에서 37.6%로 소폭 줄었다. 수·위탁기업 간 협력이 잘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이 25.4%에서 35.0%로 9.6% 포인트 늘어나 대·중소기업 간 협력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산업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경부, 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등 정부 합동 점검단원 70여명이 현장을 찾아 실시한 것으로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 통신·정보서비스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전과 현 시점의 분야별 체감도를 비교했다. 향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점 만점 기준 5점 초과면 긍정적, 5점이면 보통, 5점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4년내 식·의약 5대 강국” 포부 노연홍 식약청장

    “4년내 식·의약 5대 강국” 포부 노연홍 식약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옮긴 이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허가해 바이오 강국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또 지난달 대법원과 협의해 식품·의약품 범죄 양형 기준을 대폭 강화해 벌금 위주의 관행을 탈피, 실형의 엄중 처벌 수위를 한층 높였다. 노연홍(56) 식약청장은 “2015년까지 식·의약 안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뿐만 아니라 식·의약 강국으로 나가는 길의 초석을 힘껏 다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노 청장을 식약청에서 만났다. →식약청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허가했다. 의미는. -바이오생물의약품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하나의 제품도 허가를 받지 못했다. 임상시험이나 인허가와 관련한 기준이 없다는 얘기다. 우리가 그 기준을 만들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사람 키 두 배만큼 쌓인 자료를 분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직원들과 논의한 결과 ‘용기를 갖고 나아가야 되지 않나.’라는 결론을 냈다. 세계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인허가 부분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과학적인 검증을 하는 동시에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장 절실한 문제를 꼽는다면. -줄기세포 시장은 연간 20%씩 커가는 고성장 산업이다. 추세대로라면 검증 인력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필요한 분야인 까닭이다. 현재 보유 인력은 한계치에 근접해 있다. 계속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속도를 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짧게는 1~2년, 적어도 3~4년 안에 대대적인 인력 확충이 요구된다. 물론 정부도 신성장 분야에 인력 확충을 약속할 정도로 분위기는 잡혀가고 있다. →안심·안전을 담보하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식의약품 사범의 처벌을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식품사범 양형기준과 관련해 대법원과 1년 동안 논의한 결과, 지난달부터 처벌 수위를 높인 기준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사실 대부분의 식품 사범은 벌금만 내고 실형을 살지 않았다. 때문에 이 부문에 전념했다. 새 양형기준안에 따르면 식품·보건범죄는 사망사건 등 가중처벌 대상이 되면 살인죄 형량에 버금가는 7~10년의 실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재료나 원산지 등을 허위 표기해 5억원이 넘는 범죄 수익을 올렸을 땐 기본 형량을 징역 1년 6월~3년, 어린이용 식품 등 가중 요소가 있을 경우에는 징역 2년~4년 6월을 선고하도록 했다. ‘블랙 컨슈머’를 근절하기 위해 이물질을 거짓 신고하는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식품위생법을 개정했다. ●“전문·일반·약국외판매약 재분류해야” →의약품 재분류 논의가 핫이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보건복지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는데. -2000년 의·약·정 합의로 의약품 재분류를 이뤄냈지만 사실 당시에는 의약품을 과학적으로 분류할 만한 데이터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5만여건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특히 당시에 정기적인 재평가 체계를 만들지 않은 탓에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당시와 같은 분류 체계를 유지해 왔다. 앞으로는 전문약과 일반약, 약국외 판매약 등 3가지 분류체계를 갖춰 대대적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 또 해야 된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의·약단체의 요구가 없더라도 사회적 필요성이 있을 때 상시적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쌍벌제 시행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리베이트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 개발이나 품질 강화보다는 불필요한 영업 경쟁을 부추겨 스스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동시에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형국이다. 이 조치는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 및 공정한 경쟁 확립을 위해서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제약 및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도 내수시장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최근 정부가 광범위한 리베이트를 조사하는 한편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관련 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원천 기술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부터 주류 위생관리… 의식 향상 초점” →올해부터 식약청은 국세청으로부터 주류 위생관리 권한을 넘겨받았다.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 방침인지. -우선 주류제조자의 위생관리의식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안전한 주류제조는 제조자의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 대상 위생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종사자의 위생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 주류안전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주류안전종합계획’을 세웠고 현재 전국 순회교육과 위생지도·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제조과정 중 유해물질 생성을 차단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식약청의 오송 정착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사실과 다르다. 현재 64%, 635명의 직원이 생활 터전을 옮겨왔다. 물론 교육환경이나 대중교통, 의료 및 문화시설이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일단 보건의료행정타운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세종시와 더불어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면 정주 여건은 크게 향상될 것 같다. 오송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노연홍 식약청장은…] 행정고시 27회. 한국외국어대 노어과, 영국 요크대 보건경제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가정복지과·장애인제도 과장, 복지부 장관비서실·참여복지홍보사업단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쳤다.
  • 국세청 조사국 ‘금녀의 벽’ 무너지다

    국세청 조사국 ‘금녀의 벽’ 무너지다

    ‘금녀(禁女)의 부서’라는 국세청 조사국의 오랜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18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사무관급 전보인사에서 행정고시(재경직) 46회 출신의 여성 사무관 전애진(33)씨가 처음으로 본청 조사국 내 조사1과 2계장에 배치된 것이다. 전 사무관은 조사분야 근무경력이 전혀 없어 ‘파격 인사’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07년 조사국 내 국제조사과에 여성 사무관이 배치된 선례가 있지만 국내 조사파트에 여성이 등장한 것은 전 사무관이 최초다. 전국의 기업 특별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본청 조사국의 조사1과는 국세청 내에서도 남성이 독점해 온 대표적인 부서이기 때문이다. 전 사무관은 이화여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2004년 국세청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김해세무서 납세자보호과장과 수원세무서 세원관리2과장, 남대문세무서 징세과장을 거쳤고 2006년 행정자치부 혁신 컨설팅단에 파견돼 1년간 일을 했다. 당시 부처별 혁신계획 수립 등 범정부적 혁신 확산에 기여해 이듬해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현동 청장은 그때부터 전 사무관의 능력과 자질을 눈여겨봤고 그 평가가 이번 인사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에는 지난 2월 인사에서 전 사무관의 행시 동기인 전지현 사무관이 국제조세 관리관실에 배치된 데 이어 여성 사무관 두명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청 주요 부서자리를 꿰차게 됐다. 전 사무관은 미국 에머리대에서 MBA를 공부한 뒤 지난달 귀국해 조사국을 자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4일부터 140명 투입 대대적 감찰

    4일부터 140명 투입 대대적 감찰

    감사원이 4일부터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에 나선다. 점검에는 평소 인력의 2배가 투입돼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공직 감찰이 예상된다. 여기에 총리실의 복무기강반과 각급 공공기관의 자체감사인력도 향응, 접대 등 관행적인 공직비리 색출에 함께 나서는 등 범정부 차원의 공직 감찰이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일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별점검 감사계획을 밝혔다. 특별점검에는 평소 공직감찰본부 소속 70여명의 인력에다 자치행정감사국 소속의 70여명 등 모두 140명이 투입된다. 진행 중인 대학재정 감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감사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그동안 감찰정보단, 특별조사국 소속의 정보 수집 전담반 등이 수집한 고위직 및 주요 취약분야별 비리정보, 민원·투서 분석결과 등을 종합평가해 고위직 등 4대 분야 12개 유형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대상을 보면 기관장 등 고위공직자의 이권사업 개입 등 권한 남용과 부동산 투기, 재산 은닉 등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탈·편법 행위가 있다. 인·허가 등 이권 관련 업무처리 과정에 민관이 유착된 부패사슬, 전관예우 형태의 특혜 제공 행위도 중점점검 대상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과학적으로’ 한의약 정의 놓고 한·양방 충돌

    의·약계가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의료계와 한의계가 한의약 정의를 확대한 ‘한의약 육성법 일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의료계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용인해준 개악(改惡)”이라고 반발한 반면 한의계는 “전통 방식으로 개발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반겼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한의학연구원의 방만한 경영으로 혈세가 새고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공세적 정면 대응에 나섰다. 논란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처리된 한의약 육성법 개정안에 포함된 ‘과학적으로’라는 문구 하나에서 비롯됐다. 개정안은 한의약의 정의를 ‘한의학을 기초로 하거나 이를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한방의료행위’로 규정했다. 기존 법률은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의료행위’로 규정했었다. ‘전통’에 무게가 실린 이전 조항에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을 더해 사실상 한의학의 진료 제한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한의계는 이 법안 통과로 한의학과 현대과학을 복합 응용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한의약 관련 기술을 개발할 때마다 ‘한의약의 정의’ 때문에 매번 법조계에 유권해석을 의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이전에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등의 진단 기기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한방에 특화된 진단 기기를 개발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의계는 보고 있다. 지난 5월 얼굴 형상을 분석해 체질을 판정하는 의료기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품목 허가를 승인하는 등 한방 의료기기가 잇달아 개발되고 있지만 법 규정에 발목이 잡혀 매번 의료계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한의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의료계의 고발로 2006년 서울 고법에서 한방병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용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고, 최근에는 피부 질환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IPL을 사용한 한의사가 고발당하기도 했다. 의협은 즉각 반발했다. 과거 불법이었던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합법화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의협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나현 서울시의사회장과 함께 이날 한의학연구원에 감사원의 감사청구를 신청했다. “한의학연구원이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의약 육성 발전 계획을 주도하고 있지만 예산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경 회장은 “한의약의 발전은 현대의학 등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그런 점에서 국가 정책 방향과 종합계획이 바로 정해져야 한다는 것은 국가 예산의 누수를 막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재개정안 입법 청원은 물론 집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제는 당당하게 즐감하세요

    이제는 당당하게 즐감하세요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28일 영화전문잡지 씨네21과 손잡고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즐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즐감’은 즐거운의 ‘즐’과 감상/감성의 ‘감’을 더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스트리밍 형태로 영화 • 드라마 • 애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씨네21 홈페이지(http://www.cine21.com)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씨네21은 ‘즐감’서비스를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  ‘즐감’에서 한번 구매한 영상 콘텐츠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기기에서 별도의 파일변환 작업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용 웹(http://m.cine21.com)으로도 서비스 되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는 더욱 편리한 사용자환경(UI)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텔코웨어 정은진 과장은 “범정부 차원의 콘텐츠 산업 육성에 힘이 실리고 있어, 합법적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서 “조만간 스마트TV에도 ‘즐감’과 같은 서비스를 탑재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코웨어와 씨네21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을 휴업일로 정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를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 대상 아동 및 맞벌이 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 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5일제 시행 어떻게? 의미와 효과는?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 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은 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두번의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는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 받아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 3월 학부모의 근무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초·중·고 가정의 69.4%가 주5일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대상 아동 및 맞벌이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교육을 확대해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대책 서둘러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 포인트 올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는 매우 큰 관심을 둬야 할 정치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5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와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감안해 금리를 올렸으나 800조원을 웃도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달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면서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가계부채는 줄어들었으나 유독 우리나라만 증가세를 지속했다. 원리금이 아닌 이자만 우선 상환하는 기형적인 부채상환 방식인 데다, 금융기관들의 외형 키우기 경쟁과 카드사들의 카드 발급 남발로 부채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둔화된 것도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자영업의 경우 부채 상환능력이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감독당국은 일상적인 업무조차 손을 놓고 있을 정도로 기능 마비상태가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가계부채에 발목이 잡혀 금리정책마저 제대로 펼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접근하되 저소득 서민가계에 급격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끔 세심하고 단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도 내수 확대를 통해 가계의 실질적인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구사해야 한다. 그러자면 이익단체의 압력에 휘둘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서비스부문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내수시장의 크기를 키우고 내수의 성장기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이다.
  • 의료기관 내 숙박시설 설치

    앞으로 국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기관이 호텔 등 숙박업을 부대사업으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외국 환자가 국내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을 때 손해를 배상할 수 있도록 공제회도 설립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열린 제11차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7개 중점 과제 등이 포함된 20개 제도개선 과제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사고를 당한 해외환자에 대한 배상을 위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공제회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공제료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의료관광객을 위해 의료기관 내에 숙박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며, 이 경우 숙박 용도의 건물을 신·증축할 때는 용적률을 20% 범위에서 완화해 주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하는 명실상부한 ‘고령화사회’가 됐다. 2005년까지만 해도 노인인구 비중이 5.3%에 그쳐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들지 않았던 ‘젊은 도시’ 울산마저 고령화 열차를 탔다.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인구는 정부가 당초 추정한 것보다 6만 8000여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고령사회 진입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노인천국 일본이 24년이 걸린 데 견주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초(超)스피드다. 이쯤 되면 고령화는 추상적 담론의 수준을 넘어 개인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령화의 지진이 아무리 심각한 것이라 해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사회 전반의 대변혁을 가져올 게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나라 체제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정도로 고령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고령사회인 프랑스의 과감한 연금개혁은 정부의 정책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령화 속도 세계 1위의 노인대국,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적자를 넘어 2060년에는 바닥이 날 것이라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둘러싼 이해집단간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연금 구조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고령화와 짝을 이루는 저출산 문제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다. 노동·복지·교육시스템 전반을 수술하는 범정부 차원의 총체적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시가 노사발전재단 등과 시니어 인턴십 협약을 맺고 ‘5060 세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돼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학 재학·졸업생 수는 158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공화국’이다. 이런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저출산 혹은 고령화 문제 또한 그에 버금가는 파격적 발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고령화의 빅뱅을 예사로 여겨선 안 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 올 정부 인사교류 직위 268개로 확대

    올 정부 인사교류 직위 268개로 확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간의 인사교류 폭이 올해 더욱 넓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68개 직위에서 부처 간 인사교류를 하는 내용의 2011년도 인사교류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사와 교육훈련·예산 등 정부 공통업무에 대한 교류가 본격 추진되면서 현재 182개인 교류 직위가 연말까지 26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행안부 인사실은 올해 안에 외교통상부, 소방방재청 인사제도 담당 부서와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특허청과 통계청은 교육훈련기관 간 교류를 실시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예산부서 직원들을 맞교환한다. 인사교류는 중앙부처 간, 중앙-지방 간, 정부-공공기관 간, 정부-대학 간 업무협력을 원활히 하고 범정부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2004년 도입됐다. 파견형식으로 2년간 교류하고 필요시 1년 연장할 수 있다. 3~7급 사이 교류를 원칙으로 하되 정부-대학 간은 3~5급과 조교수 이상이, 정부-공공기관 간에는 4급 이하와 공공기관 임직원이 오가게 된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올 4월말 현재 182개 직위에서 교류 중”이라면서 “6월까지 대상자를 선정한 뒤 하반기부터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류경력자를 우대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대우공무원 선발을 위한 경력계산 때 교류기간을 1/3 추가 반영하고 이 기간 중 업무실적이 우수한 직원은 특별승진이 가능해진다. 또 고위공무원단 승진 때 필요 재직기간을 교류기간의 절반만큼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인사교류 공무원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 근무성적평정 때 교류직전에 받았던 등급 이상을 받도록 보장하고 있다. 승진 때는 2점 내에서 교류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 교류수당과 함께 근거지를 옮긴 공무원에겐 주택보조비(월 60만원, 가족동반시 월 90만원)를 별도로 지급한다. 그러나 인센티브와 별개로 지자체에선 교류 지원자가 적어 진통을 겪고 있어 차후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학과의 교류 역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교류에 대해서만 따로 인센티브를 주기가 어렵고 정부-대학 간 교류는 교수들이 정책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고위급을 원해 아직은 초기단계”라면서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몇년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가 육아, 부모봉양, 맞벌이 등 고충해소 차원에서 실시해 온 수시인사교류는 2007년 148명에서 2009년 428명, 지난해 553명으로 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이전 80개 公기관, 靑 “연내 모두 착공”

    청와대는 29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발전 사업과 관련,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80개 주요 공공기관의 청사 건설공사를 연내 모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신종호 지역발전비서관은 청와대 정책소식지를 통해 “(청사 건설이) 일부 공공기관의 통폐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앞으로 범정부 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금년 말까지 80개 기관의 청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방 이전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사 건설 과정에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비서관은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 이전하는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학교 등 정주 여건도 적기에 정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독려하겠다.”면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고 가족과 함께 지방에 잘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도 구체화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역의 관련 기업, 지역 대학 등이 협력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산업화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면서 “기존 도시와 인근 도시들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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