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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들 1심 무기징역(종합)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들 1심 무기징역(종합)

    사건 발생 6년여만… 일부 용의자 무죄유족 “한·필 당국, 실체 규명 이어가야”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씨를 납치·살해한 필리핀 경찰관과 정보원이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2시쯤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 납치됐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인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19일 오전 11시쯤 인근 칼로오칸시의 한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하고 유해를 화장실에 유기했다. 지씨와 함께 납치됐던 가정부는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노상에서 풀려났다. 지씨가 피살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유족은 신원불상자가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6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필리핀 검찰은 이날 판결을 받은 3명 외에도 마약단속국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와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를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고, 산티아고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당초 필리핀 경찰은 지씨의 시신이 없어 사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2017년 화장장 소유주 산티아고의 사무실에서 지씨 소유의 골프채가 발견돼 수사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경찰청 납치수사국은 총 14명의 용의자를 검찰에 송치했고, 이 중 5명만 최종 기소됐다. 이 사건은 경찰이 직접 납치·살해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필리핀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충격에 빠뜨렸다. 2017년 1월 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은 지씨의 부인인 최경진씨를 만나 “깊은 유감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매우 미안하다”고 위로하고 충분한 배상을 약속했다. 이날 판결에 대해 최씨는 “남편이 살해된 지 6년이 지나서 범인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다”면서도 “그러나 범행 이유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필리핀 당국이 실체 규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샤워하는 여교사 촬영 시도… 범인은 동료 30대 남교사

    샤워하는 여교사 촬영 시도… 범인은 동료 30대 남교사

    교직원 관사에서 샤워중인 동료 여교사를 몰래 촬영하려고 했던 30대 중학교 교사가 파면됐다.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카메라 이용촬용 미수 등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혐의로 벌금 700만원이 선고된 A(31)씨를 ‘당연면직’ 처리했다. 도교육청은 “성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교직원은 파면과 동일한 당연면직 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같이 인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선고 이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전 0시 20분쯤 전남의 모 중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B(25)씨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한 혐의다. B씨가 거주하고 있는 관사 윗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A씨는 목욕탕 환기용 유리창문을 열고 촬영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창문 등에서 자신의 지문이 발견되자 범행을 인정했다. 이와관련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부장 강동원)은 최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 대학생·사회복무요원이 호텔서 ‘환각파티’…마약 청정국 옛말

    대학생·사회복무요원이 호텔서 ‘환각파티’…마약 청정국 옛말

    호텔에서 집단 환각 마약 파티를 벌인 20대 7명이 검거됐다. 5일 광주서부경찰서는 마약 파티를 벌인 A(21)씨 등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텔레그램으로 접촉한 마약 판매자에게 돈을 보낸 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엑스터시, 대마, 케타민 등 갖가지 마약을 받았다. 이렇게 구매한 마약을 지난 4월 7일 오후 11시쯤 광주 광산구 소재 호텔 파티룸 등에서 투약하는 등 여러차례 환각 파티를 벌였다. A씨는 대학생이며, 나머지 피의자 6명도 대학생이거나 사회복무요원들로 모두 20대 초반으로 드러났다.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하기 시작한 피의자들은 점차 마약에 중독돼 최대 7차례가량 마약을 반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마약범죄의 판매책을 추적하던 중 집단으로 마약을 구매·투약한 정황을 발견, 판매책 대포통장에 무통장입금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받은 A씨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7명 피의자 중 주범인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올해 4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수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으로 213㎏ 규모였다. 1년 전(250건)보다 적발 건수는 45건 감소했지만 적발 중량은 161㎏에서 213㎏으로 증가했다. 적발 중량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치다. 특히 적발 1건당 중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건당 적발 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5g에서 1039g으로 62% 늘었다. 건당 적발 중량은 2020년 213g에서 2021년 446g, 지난해 810g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자가 소비 목적의 10g 미만 소량 밀수는 지난해 52건에서 28건으로 줄었다.
  • 日에 10월 ‘금산세계인삼축제’ 알리기도 총력전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24일 시즈오카현 가와카쓰 지사와 접견할 때 “대백제전과 함께 금산세계인삼축제라는 두 큰 행사에 지사와 현민을 모시고자 왔다”면서 “축제 기간 시즈오카에 360만 현민이 없을 정도로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대표 농산물인 인삼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일본 5개 지자체를 방문할 때마다 축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대백제전과 함께 인삼축제 홍보부스도 마련했다. 박범인 금산군수까지 동행했다. 김 지사는 같은 달 23일 나라현 지사를 만났을 때 “고려인삼 종주지 금산에서 인삼축제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금산은 여전히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심지이다. 금산군은 41회째인 올해를 인삼축제 세계화 원년으로 삼고 축제명을 ‘금산세계인삼축제’로 지었다. 축제는 오는 10월 6~15일 열려 대백제전과 4일간 행사 기간이 겹친다. 두 행사를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인삼축제는 건강체험관, 인삼캐기체험, 건강미용체험, 금산인삼 직거래장터, 인삼약초 명품요리 전시 외에도 미래로봇, 인공지능(AI) 심사 외국어빨리하기, 태권도 시범 등 새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다. 이명호 금산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은 4일 “인삼축제는 오랜 역사에도 외국인 참여가 적었는데 올해는 일본에서의 홍보로 많이 찾을 것 같다”며 “일본도 우리 인삼을 좋아해 수출 확대 계기도 될 수 있다”고 했다.
  • ‘시신 없는 살인’ 검색한 정유정, 증거 들이밀자 범행 자백(종합)

    ‘시신 없는 살인’ 검색한 정유정, 증거 들이밀자 범행 자백(종합)

    체포 당시 꾀병…“진범 따로 있어” 거짓말증거·가족 설득에 심경 변화 후 자백한 듯 온라인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검거 직후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을 집중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해놓고도 체포 닷새째에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4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줄곧 범행을 부인하다 같은 달 31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유정은 자백할 때까지 닷새간 경찰에 거짓 진술로 일관했다. 긴급체포 당시에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결국 꾀병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조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나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거나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 진술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행을 숨기기 위한 거짓 진술이었다. 경찰의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3개월 전인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평소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봤고,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으로 파악한 동선에는 정유정 외에 이번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결국 정유정은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해오자 닷새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로 버티던 정유정이 경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와 가족의 설득 등으로 인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하던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전 6시쯤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이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송영인)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범은 따로 있어” 정유정, 경찰 속이려 거짓말

    “진범은 따로 있어” 정유정, 경찰 속이려 거짓말

    첫 경찰 조사서 “진범이 시신 유기 시켜” 진술CCTV엔 정유정만 피해자 집 드나든 것 확인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첫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자신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진술은 이내 거짓말로 드러났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범행 당시 정유정 말고는 피해자의 집을 드나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체포돼 오면서 횡설수설하는 등 믿을 수 없는 말을 계속했다”며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라거나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등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나오고 가족이 설득하니 결국 자백했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하던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3개월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유정은 평소 범죄 수사 방송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지내온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서 총격전 4명 사망, 마약 밀매 소탕하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서 총격전 4명 사망, 마약 밀매 소탕하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양측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남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이 있었고, 이 때문에 병사 셋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른 아침에 국경을 따라 들어선 외딴 초소에 배치됐던 남자와 여자 병사 두 사람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장교가 단파로 접촉했는데 응답이 없자 수색 과정에 이들의 시신을 확인했다. 몇 시간 뒤 이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에워싼 채 총격전이 벌어졌다. 세 번째로 희생된 병사는 앞의 괴한 옆에 있었는데 이집트 경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병사 한 명도 이 과정에 다쳤다. 이집트 당국은 국경에서의 교전 사실을 확인하면서 국경수비대 대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전의 원인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을 넘어 총격을 가한 범인이 이집트 경찰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집트 측은 마약 밀매상을 쫓는 과정에 총격전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은 공동으로 총격전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두 나라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한 전례도 없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이스라엘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이번 충돌이 네게브 사막 의 하리프 산과 사기 산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곳은 지중해 해안과 홍해의 이집트 휴양지 에일랏 사이 딱 중간 지점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군의 리차드 헥트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이집트와의 공동 작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좋다. 이건 지정학적 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최근 몇년 동안 군사 및 정보 분야, 특히 테러 단체 대처 등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 ‘차가운 평화’가 조성됐다고 주장하곤 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집트 북부 시나이 반도에서의 이슬람 국가(IS) 세력 퇴치에 몰두하고 있는 이집트 군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밤샘 협동 작전 결과 40만 달러 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집트 경찰관이 이스라엘 영토에 몰래 들어갈 수 있었는지, 어떻게 총격전이 발생했는지 등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구석이 적지 않다. 두 나라 사이에 가장 마지막으로 충돌한 사례는 2012년에 있었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이루는 라파 근처의 이집트 검문소를 괴한들이 공격한 일이었다. 16명의 이집트 경찰관이 희생됐고 두 대의 장갑차를 탈취당했다. 케렘 샬롬 국경 통과소 근처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이스라엘은 괴한 8명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 뒤 10년 가까이 이스라엘은 높은 장벽을 세워 이집트로부터의 마약 밀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 출신 무장전사들이 이 지역에까지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여전이 이 일대의 마약 거래 시도는 빈번하게 이뤄진다. 국경이 255㎞나 돼 단속과 순찰로 막기에 한계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 마약 밀매업자들과 이스라엘 군인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집트 군인들 역시 마약 업자들과 지하디스트들이 이런 우발적인 총격전의 원인을 제공하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스라엘 병사들이 이스라엘에 몰래 반입을 시도하는 괴한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일이 있었다.
  •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와 전과 42범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되자 최근 여자 초등생 2명을 유인하려다 구속기소된 전과 42범과 부산 돌려치기 사건 가해자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1일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0)씨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 모 영어학원 앞에서 “삼촌이 순대를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10세 여자 초등생 2명을 상대로 유인을 시도했다. 학원 원장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경기 안산시 와동에 있는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인 여성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전과 42범이었다. 이처럼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높지만 신상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사진을 전송하거나 게시하면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한 유튜버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피해자는 출소 후 보복이 두렵다며 신상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올려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권한이 없다더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고자 신상 공개를 원하는 것이다”라며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개인이 범죄자 사진 공개시 처벌공개 여부·시기 일관된 기준 없어 실제로 개인이 범죄자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공유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올린 후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운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 한 번 실어 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라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신상정보 조회를 하는 방법을 숙지해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내 자녀를 지키고, 성범죄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08년 정보 공개 관련법이 시작되기 전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의 정보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문제다. 최근 신상이 공개된 주요 사례로는 ▲2023년 4월,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2022년 12월, 동거녀와 택시 기사 살해 사건 피의자 이기영(31) ▲2022년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등이 있다.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전 여자친구 스토킹 살해 김병찬,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 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이승만·이정학 등이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과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사건의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어금니아빠 살인사건 피의자는 구속 후에 신상공개 결정이 났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신상공개 여부는 엇갈렸다. 한편 미국은 흉악범에 대해 철저하게 신상을 공개한다. 경찰이 범인을 촬영한 사진인 머그샷을 통해 피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미성년자도 예외는 없다. 영국과 일본 역시 주요 언론을 통해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경찰, 전국학력평가 2019·2021년 성적유출도 수사 착수

    경찰, 전국학력평가 2019·2021년 성적유출도 수사 착수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이 주범인 해커와 유포자에 대한 검거로 일단락된 가운데 그 이전에 발생한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경찰에 2021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교육청 서버를 침입한 IP(인터넷 프로토콜)에 대해 수사해달라는 수사 의뢰 공문을 보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성적 자료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경기교육청 서버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여 지난해 말고도 2019년 4월과 11월, 2021년 4월과 11월 등 4차례 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의 이름과 소속 학교, 성적 등이 담긴 자료가 추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자료는 인터넷에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조사에서 파악한 경기교육청 서버에 대한 최초 침입은 2021년 6월에 있었으며 지난해 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은 올해 2월에 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나 도교육청은 이 기간 내 서버 침입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수사 의뢰 공문에 적었다. 경찰은 이날 도교육청의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수사 의뢰는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4일 발표한 뒤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이뤄진 것이다. 도교육청이 수사 의뢰를 해야 하지만 수사 의뢰 주체를 두고 교육부와 도교육청이 혼선을 빚은 탓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성적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벌였고 이에 대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경찰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엄마, 휴대전화 고장났어”…메신저 피싱으로 수억원 뜯은 일당 3명 송치

    “엄마, 휴대전화 고장났어”…메신저 피싱으로 수억원 뜯은 일당 3명 송치

    자녀인 것 처럼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해 예금 잔액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편취한 문자 금융사기 일당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지휘책인 40대 A(중국 국적) 씨와 현금 전달책 내국인 B씨 등 2명을 구속해 지난달 30일 검찰에 넘겼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공범인 내국인 전달책 1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7차례에 걸쳐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 보낸 후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게끔 유도해 30~50대 피해자 7명으로부터 2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금 전달책을 맡은 B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범죄 피해금으로 금을 매입한 뒤 이를 다른 금은방에서 현금화하는 등 자금 세탁을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들의 금 구매 내역을 비롯한 자금 흐름을 추적,지난달 말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조직에 속해 범행을 도운 공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일당의 정확한 범행 규모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순대 사줄게”…대낮에 초등생 여아 꾀려한 50대 男 구속

    “순대 사줄게”…대낮에 초등생 여아 꾀려한 50대 男 구속

    대낮 학원가 골목에서 여학생 2명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선녀)는 10세 초등학생 2명을 유인하려한 혐의(미성년자유인미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 55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영어학원 1층 주차장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접근해 “삼촌이 순대를 사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학생들은 학원으로 도망쳐 학원 원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4시간 만인 오후 7시쯤 경기 안산의 자택 인근에서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성범죄 전력 1건을 포함한 전과 42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었는데, 현행법은 강간 등 살인·치사, 특수강간, 13세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과거 성범죄전력, 범행 방법 등을 고려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고, 피해자들에 국선변호사 선정 및 심리상담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속보] ‘음주운전자 바꿔치기’ 이루, 징역 1년 구형

    [속보] ‘음주운전자 바꿔치기’ 이루, 징역 1년 구형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도법원 들어서며 “죄송합니다” 검찰이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적발되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가수 겸 배우 이루(40·본명 조성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은 1일 오후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이 비록 초범이지만 범행 경위 및 단기간에 걸쳐 반복된 음주운전 행태를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 여성 프로골퍼 박모(32)씨와 말을 맞추고 박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범인도피 방조)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직장 동료 신모씨에게도 상대가 술을 마신 것을 알고도 자신의 차 키를 건네 운전·주차하게 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이루는 같은 날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시속 184.5㎞로 운전해 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이루 측은 검찰의 구형에 대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범인도피 방조는 박씨의 적극적 제안에 따른 것이었고, 객관적 음주측정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도 0.00%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음주측정 임의제출 등 경찰 조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또 피고인이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있는 점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 참석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이루는 ‘운전자 바꿔치기 때 만취였던 것 맞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이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 저출산과 초경쟁 묶어내 참신… 소수 전문가 반복 인용해 아쉬워 [독자권익위]

    저출산과 초경쟁 묶어내 참신… 소수 전문가 반복 인용해 아쉬워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62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초경쟁’에서 찾은 것이 참신했다고 평가했다. 저화질 폐쇄회로(CC)TV의 문제점 지적, ‘포토다큐’를 통한 동물권 조명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여론조사 해석 오류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언론이 단순히 갈등을 중계하는 데서 벗어나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주말판 1면에 1979년 서울의 한 기찻길 옆에서 등넘기를 하며 해맑게 노는 아이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실었다. 참신한 기획이었다. 3일과 9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은 美’ 시리즈를 보도했다. 가장 참신하고 현실적으로 느꼈던 점은 미국 사회와 비교해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의 핵심을 ‘초경쟁’에서 찾은 것이었다. 정일권 공론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19일자 6면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처럼 갈등 요소가 있는 제도에 대해 어떤 부분이 쟁점이 돼야 하는지,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제시해 개인의 의견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9일자 한일 정상회담 기사 구성이 우수했다. 뻔한 여야 반응이 아니라 양국 외교 전문가와 관련 국가의 반응을 보도하고 취재기자의 ‘마감 후’를 통해 갈무리하는 구성이 좋았다. 24일자 1면 ‘“범인 찍혀도 못 찾아요” 화질불량 지하철 CCTV’는 정보를 토대로 정책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사건 보도보다 이런 기사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허진재 10일자 18면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동물원이 필요한지와 동물원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 좋은 기획이다. 사진 한 장이 많은 글보다 더 강한 울림을 줬다. 23일자 20면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는 대만을 놓고 펼쳐지는 미국, 중국 간 갈등의 원인 그리고 그 패권 속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쉬운 말로 설명했다. 1일자 오피니언면 이창구 전국부장의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는 최근 흥행한 영화 ‘리바운드’의 장면과 내용을 지방 소멸 데이터와 절묘하게 엮어 실상을 전달했다. 좋은 칼럼이다. 2일자 열린세상 서정건 칼럼 ‘대통령의 방미는 무엇을 남겼을까?’는 대통령 방미 이후 나온 분석기사나 칼럼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최승필 역시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을 인상 깊게 봤다. 29일자 1면 ‘가장 믿었던 남편·애인 손에 하루 한 명꼴 극단 위험 노출’은 추후 심층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까지 마련할 경우 매우 좋은 기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자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는 시의적절하고 정확하게 현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11일자 1면 ‘도시개발 예측 실패, 예산 부족, 사후 실행 3대 악순환 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는 제목만으로도 내용을 예측할 수 있게 잘 뽑았다. 이재현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를 좋게 보고 있다. 5월에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 의견을 담았다. 한국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처지의 국가들이 처한 상황을 단편적이 아니라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좋은 시도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나라의 전문가 얘기도 들어 봤으면 좋겠다. 대책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석 인구문제가 계속 나오는데 서울신문에서 잘하고 있다. 최근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출생률이 떨어지는 국가 1위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했다. 콜먼 교수를 와이드 인터뷰하면 좋겠다.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사가 될 것이다. 김재희 15일자 2면 ‘끝나지 않는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도 변호인 통해 ‘변칙 접촉’’과 같은 날 9면 ‘‘혀 깨문 죄’ 59년 한… 대법은 재심의 문 열까’에서 스토킹과 성폭력 관련 법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그런데 동일한 전문가의 멘트로 마무리해 기계적으로 소수의 전문가 풀을 이용해 인터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최말자씨의 ‘56년 만의 미투’ 사건은 역사적 맥락이 있는 사건인데, 법리적 의미로 좁게 해석한 부분이 아쉽다. 정일권 정치권은 갈등 해결 능력이 없다. 1일자 6면 ‘본회의 직회부 vs 거부권 일상화… 여야, 국민 무시 ‘치킨게임’’처럼 국회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다음 선거에서 안 뽑으면 된다’가 아니라 쟁점 사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도록 여론을 일으켜야 한다. 허진재 8일자 1면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 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의 설문은 법률소비자연맹 대학생법정치봉사단원의 대면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기사다. 그런데 조사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표본추출 방법을 확인할 길이 없다. 또 설문에서는 거부권이라는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63.97%가 ‘필요한 제도’라고 했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사실을 호도한 것이다. 16~17일 민주노총의 도심 숙박 집회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도 18일에 관련 기사 없이 사진만 실었다. 적절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최승필 16일자 8면 ‘한동훈, 매달 2000건 뉴스메이커 연관어는 민주당·이재명·검수완박’은 정보 전달용인지, 독자층을 의식한 서비스인지 불분명하다. 4일자 9면 ‘불법체류 칼 뽑은 한동훈… 두 달 만에 1만 3000명 추방’은 장관에게 주목하기보다는 이민청·인구문제와 함께 외국인 체류자 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8일자 9면 ‘면허증 이어 고가의 차량 빼앗기면 음주운전 시동 꺼질까’에서는 형법 전문가들만 인용해 음주운전 차량 몰수 추징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기사를 썼다. 전문가 풀을 확대해 반대 의견도 들으면 좋겠다. 이재현 8일자 5면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는 설문조사로 한 면을 다 채웠다. 통계 풀이하는 데 그쳐 너무 아쉽다. 9일자 1면 ‘청년 40% “연봉 4000만원 넘어야 결혼 결심”’, 16일자 5면 ‘청년 31% “난 주거 빈곤층”… 77% “부모 도움 없이는 집 못 사”’ 등 청년들에 대한 기사 대부분이 너무 단편적이다. 청년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는 듯하면서도 실제 목소리는 담고 있지 않다. 김영석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갈등을 계속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 왜 갈등이 발생했고 핵심 요소는 무엇이며 쟁점이 무엇인지 짚어 주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법, 김남국 코인 논란, 차액결제거래(CFD) 문제, 노란봉투법 등 쟁점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해 주고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 비상문 연 30대, 공항 밖에서 ‘이상한’ 질문했다가 덜미

    비상문 연 30대, 공항 밖에서 ‘이상한’ 질문했다가 덜미

    여객기 착륙 전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연 이모(33)씨가 사고 발생 현장이 아닌 공항 밖에서 덜미가 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범행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없어 피해 승객으로 오인됐기 때문이었다. 지난 26일 낮 12시 35분쯤 대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의 비상구 출입문이 약 213m 상공에서 열렸다.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씨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승객을 비롯해 주변 탑승자와 승무원 중 누구도 이씨가 출입문 레버를 조작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이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비상구로 뛰어내리려는 듯이 문 옆 벽면에 매달렸다. 이를 본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이씨가 크게 겁을 먹어 뛰어내리려 한 것으로 보고 몸을 붙잡았다. 문을 연 범인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로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이씨의 옆자리에 앉았던 이윤준씨도 “당시에는 문이 열리는 걸 제대로 본 사람이 없어서 그 친구가 범인이라고 생각을 못 하고, 겁을 먹어서 뛰어내리려 했다고 착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12시 39분쯤 항공기가 착륙한 뒤 객실 승무원은 대구공항에 상주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에게 이씨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손님이니 돌봄이 필요하다’면서 인계했다. 잠시 직원과 함께 공항 1층 대기실에 머물던 이씨는 “답답하니 나가고 싶다”고 요청해 직원 동행하에 대구공항 청사 밖 벤치로 이동했다. 이때 이씨는 직원에게 “승객이 비상구 출입문을 열면 불법이냐. 출입문 레버를 누르면 어떻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이씨와 함께 사무실로 이동한 뒤 오후 1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이씨를 우선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와 이씨 가족 등은 경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실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행기 착륙 직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피의자가 경찰에 넘겨지기 전까지 제지 없이 공항을 빠져나와 홀로 있던 순간은 없었다”면서 “기내에서 피의자가 문을 열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바로 제압해 내리는 즉시 경찰에 인계했겠지만, 어떻게 문이 열렸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붙잡아 둘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멤버 강제추행’ 前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영화제 상영 논란

    [단독] ‘멤버 강제추행’ 前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영화제 상영 논란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 전 아이돌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이 멤버가 출연한 작품이 최근 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30일 아이돌그룹 출신 A씨의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횟수, 피해자 나이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걸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같은 그룹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이날 A씨는 “피해자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고를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뒤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씨가 활동할 당시 출연했던 작품이 최근 열린 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A씨의 범죄 사실을 모르는 팬들은 상영 소식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의 소속사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안을 알게 된 뒤 곧바로 ‘당사자 분리’ 조치를 했고, 소속 아티스트들 개인 맞춤형으로 정신 상담과 성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계약 해지를 진행하려 했지만 수개월간 연락이 제대로 닿질 않는다”면서 “형사재판 진행 상황과 영화제 상영 소식은 당사자와 영화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테인먼트업계 특성을 고려해 미성년·사회초년생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계속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획사에만 맡길 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인성을 충분히 함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남편과 ‘혼전임신’ 묻자 “겹경사는 자랑”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남편과 ‘혼전임신’ 묻자 “겹경사는 자랑”

    10월 결혼을 앞둔 레이디 제인이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는 10살 연하 배우 임현태와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레이디 제인이 출연했다. 레이디 제인은 결혼을 하기도 전에 서울에 60평대 신혼집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레이디 제인은 “동거도 아니고 신혼집도 아니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금쪽같은 돈으로 첫 자가를 마련했다. 집이 워낙 오래됐다 보니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인테리어를 해야 했다. 비포 앤 애프터를 찍어서 제 유튜브 채널에 올렸더니 신혼집이 아니냐며 의심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결혼 기사가 난 후에는 신혼집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했냐고 하더라. 사실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동선과 공간으로 꾸민 것”이라며 해명했다. 레이디 제인은 임현태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방송 녹화를 잘 끝내고 집에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기사 링크도 보냈다. 이상형이 레이디 제인이고 ‘우결’을 찍고 싶다고 말한 기사였다. 팬이라고 말한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같은 방송에서 또 만났다. 뒤풀이에서 대놓고 대시를 했다. 나중에 통화를 했는데 티키타카가 잘 됐다. 핸드폰이 방전되고 해가 뜰 때까지 전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레이디 제인은 “그 후로 썸을 탔다. 저는 망원동에 살고 그 친구는 수원에 살았는데 매일 출근하듯이 왔다. 그렇게 5년을 꾸준하게 했고 7년이 흘렀다”라고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레이디 제인은 결혼 기사가 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최근 결혼 기사가 난 바 있다. 이에 대해 레이디 제인은 “식당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옆 테이블에 기자분이 계셨던 거다. 결혼 기사를 퍼뜨린 범인은 바로 저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전임신 여부에 대해 “제 나이가 불혹이다. 겹경사가 생겼다면 바로 자랑할 일이다”라고 부인했다.
  • [단독] ‘멤버 강제추행’ 전 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버젓이 영화제 상영

    [단독] ‘멤버 강제추행’ 전 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버젓이 영화제 상영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 전 아이돌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이 멤버가 출연한 작품이 최근 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30일 아이돌그룹 출신 A씨의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횟수, 피해자 나이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걸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같은 그룹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이날 A씨는 “피해자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고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뒤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씨가 활동할 당시 출연했던 작품이 최근 열린 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A씨의 범죄 사실을 모르는 팬들은 상영 소식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의 소속사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안을 알게 된 뒤 곧바로 ‘당사자 분리’ 조치를 했고, 소속 아티스트들 개인 맞춤형으로 정신 상담과 성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계약 해지를 진행하려 했지만 수개월간 연락이 제대로 닿질 않는다”면서 “형사재판 진행 상황과 영화제 상영 소식은 당사자와 영화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테인먼트업계 특성을 고려해 미성년·사회초년생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계속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획사에만 맡길 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인성을 충분히 함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아파트 ‘쇠구슬 테러’ 공포…CCTV 속 범인 ‘택배기사’였다

    아파트 ‘쇠구슬 테러’ 공포…CCTV 속 범인 ‘택배기사’였다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면서 쇠구슬 새총으로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한밤중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2일 노원구에서 발생한 ‘쇠구슬 테러’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택배 배송 차량이 자정 무렵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택배기사는 차에서 내린 후 세대마다 배송할 물품들을 챙겨 배송을 시작했다. 잠시 후 택배기사는 아파트 화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내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변을 살피던 그는 새총을 꺼내 당겼다. 택배기사는 아파트 창문을 향해 새총을 쏴 유리를 파손한 후 현장을 떠났다.이후 피해주민들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피해 현장을 확인한 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특정했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장소에서 배송 준비 중인 범인을 발견했다. 택배기사는 “새총을 쏜 적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택배기사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 문 열린 채 활주로 질주…승무원, 비상문 ‘온몸’으로 막았다

    문 열린 채 활주로 질주…승무원, 비상문 ‘온몸’으로 막았다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문이 200~250m 상공에서 열린 채 그대로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한 승무원이 온몸으로 비상문을 막고 있는 사진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28일 MBN은 피의자 A(33)씨가 강제로 문을 연 후 한 승무원이 비상문을 가까스로 막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한 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상문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기체의 문이 열린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달릴 때 승객이 추락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바를 설치한 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애초 승무원들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된 것은 한 탑승객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한 승객은 대구 M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입문이 열린 순간) ‘뻥’ 하는 소리가 나길래 엔진이 폭발한 줄 알았다”며 “(당시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는 단계였는데 아마 30초~1분 정도만 더 빨리 열렸으면 제어가 안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건 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승무원의) 조치가 없었다”면서 “나는 ‘비상문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구나. 나라도 가서 (문을) 닫아야 되나’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가만히 앉아있더라.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를 두고 다른 승객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A씨를 제지했던 이윤준(48)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승무원분들을 욕하는 악플이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 상황을 정리한 승무원들 덕분”이라면서 “특히 저한테 계속 눈으로 사인을 주신 승무원분은 끝까지 침착하게 행동하셨다. 착륙 과정에 범인을 진압하던 사람들이 튀어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안전하게 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A씨는 전날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의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비상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A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승무원 악플 마음 아파”…비행기 문 연 범인 제압한 승객의 당부

    “승무원 악플 마음 아파”…비행기 문 연 범인 제압한 승객의 당부

    지난 26일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문이 200~250m 상공에서 열린 채 그대로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위험천만한 순간에도 범인을 끝까지 제지한 승객이 화제다. 주인공은 범인 옆자리에 앉았던 이윤준(48)씨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진 공포의 착륙 동영상 속 빨간 바지를 입은 남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 당일은 이씨의 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당시 이씨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민안전재난총연합회 제주본부 상임부회장으로 안전 교육을 위해 제주도 출장 뒤 생업 전선인 대구로 복귀하던 길이었다.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일 하루 전날이 제삿날이 될 뻔했다”며 “휴대전화 사진들을 보고 있어서 직접 문을 여는 건 보지 못했는데 탈 때부터 그 친구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행 동안 (범인이) 자꾸 저와 눈이 마주치고 두리번거렸다”라며 “대구 공항에 다 왔는데 (공중에서) 문이 열렸고 (옆 자리에 앉아있던) 그 친구가 저를 보면서 웃으면서도 겁이 나는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고 떠올렸다. 이후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으며 착지했고 옆에서 ‘탁’하며 벨트가 풀리는 소리가 이씨 귀에 들렸다. 범인이 안전벨트를 풀고 벌떡 일어난 것이다. 범인은 열린 출입문 앞에 있던 비상문 옆 벽면에 매달린 채로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 승무원은 이씨에게 ‘간절한 신호’가 담긴 눈빛을 보냈다. 눈빛을 계속 교환하던 승무원이 “도와주세요”라고 외쳤고, 이씨는 왼팔을 뻗쳐 범인의 목덜미를 낚아채 제압했다. 당시 이씨는 안전벨트를 찬 상태라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손이 닿는 대로 범인이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애썼다. 이후 승무원 서너명과 승객들이 이씨를 돕기 위해 달려왔다. 이들이 범인을 비행기 안쪽 복도로 끌고 가는 동안 비행기는 여전히 활주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이씨는 “당시에는 문이 열리는 걸 제대로 본 사람이 없어서 그 친구가 범인이라고 생각을 못 하고, 겁을 먹어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착각했다”며 “뒤에 앉은 초등학생들이 울고 있었다. 그야말로 패닉이었다”라고 전했다.이씨는 승무원들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렇게 큰 사고인 줄 모르고 대구로 돌아와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인터넷에서 승무원분들을 욕하는 악플이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 상황을 정리한 승무원들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한테 계속 눈으로 사인을 주신 승무원분은 끝까지 침착하게 행동하셨다”며 “착륙 과정에 범인을 진압하던 사람들이 튀어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안전하게 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6일 낮 12시 35분쯤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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