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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ㆍ시국관련 정부시책 점검의 함축

    ◎“사회안정 실천” 통치차원의 독려/부처별 추진실적 파악,신상필벌 적용/추석ㆍ수해관련 공직기강 해이도 방지 노태우대통령이 국정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추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시에 따라 17일 법무ㆍ노동ㆍ동자부를 필두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청와대 이상배행정수석비서관의 지휘 아래 가동되는 이번 특별점검작업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실천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지어지던 지난 5월 「5ㆍ7특별담화」를 발표,『금년말까지는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각종 시책들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정착될 때까지 본인이 앞장서 독려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5ㆍ7특별담화」 직후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특명사정반과 부동산대책반을설치,공직사회에 찬바람을 일으켰고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력히 유도,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특별점검활동은 투기나 비리를 내사,그 결과를 해당부처장이나 사법기관에 통보하여 행정ㆍ사법적 처벌을 하도록 하는 특명사정반활동과는 달리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한 각종 정책이나 시책의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을 적시,필요한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이번 특별점검이 끝나면 합동점검반의 종합보고서가 노 대통령에게 제출되고 이어 10월 초순께는 노 대통령 주재의 「5ㆍ7 특별담화」 관련 주요시책추진보고회에서 해당부처장관들이 직접 관련시책의 추진실적과 미비점,보완대책을 보고토록 돼있다. 따라서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된 ▲법질서 확립 ▲부동산투기 발본색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물가안정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7개 분야에 대한 세부추진과제의 실천 정도가 해당부처 장관의 업무능력 평가와 직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기관은 신상필벌원칙을 적용,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지난 8월로 집권중반기를 넘긴 노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사권을 십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각종 시책수립과 추진,유관기관간의 협조체제,사후관리,미진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조처 등 업무장악,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은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에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점검은 청와대 행정ㆍ경제비서실에서 각각 2명씩,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에서 4명,감사원에서 8명 등 모두 16명이 차출돼 4개반으로 나뉘어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은 중앙부처,24∼26일은 시ㆍ도를 점검하게 되며 27∼28일엔 점검자료를 보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29일쯤 종합보고서를 일단 이 행정수석비서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사항 가운데 특히 ▲범죄대응능력 보강▲불로소득에 대한 세금 중과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여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비업무용ㆍ과다보유 부동산 처분실적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안정을 위한 경제부처간의 협조체제 점검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번 특별점검과 관련,『대통령이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연말시한은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특별담화에서 제시한 주요시책들을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일제점검을 함으로써 업무추진을 더욱 독려하는 데 이번 활동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당국은 또 이번 점검을 통해 최근 홍수피해 복구,한소 관계 급진전,10월의 남북고위급 2차 평양회담,국회의 장기공전,북경아시안게임 등 사회적 관심이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쏠리는 분위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적당히 넘기는 것을 방지하고 곧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앞두고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미리 막아보자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단위과제 법질서 확립 민생치안 확립 사회기강 확립 공직기강 확립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비업무용 및 과다보유 부동산 처분 추진 토지공개념 관련법 및 4ㆍ13부동산대책의 강화 실천 세제개혁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관계질서의 확립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 복지향상대책 추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 등 물가안정 연말물가를 가급적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세부추진과제 법질서 확립 범죄대응능력 보강 범인성 유해환경 퇴치 교통ㆍ거리질서 확립 환경오염 및 변태영업 단속 특별감찰활동 강화 공직자 새정신운동 전개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10대 그룹ㆍ35대 기업) 금융기관(증권ㆍ보험회사) 토지공개념 관련법의 실천 4ㆍ13부동산대책의 추진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중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경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노사교육강화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정부규제의 대폭 완화 설비투자자금의 공급확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정부ㆍ민간의 기술개발투자 확대 취약생산기술의 연차적 개발 기술ㆍ기능인력의 원활한 공급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의 차질없는 추진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추진 저소득층 생활환경의 개선 저소득층 자립 지원 200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 근로자주택 건설 영구임대주택 건설 물가안정 농축산물 가격안정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전ㆍ월세 가격안정 과도한 임금인상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 구속 피의자 호송중 도주

    【군산연합】 16일 하오2시15분쯤 전북 군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던 구속 피의자 김모군(17ㆍ군산시 중동 268)이 호송도중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김군은 지나12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군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후 16일 1시쯤 공범인 김모군(18)과 함께 보안과에서 조서를 받은 후 유치장으로 호송도중 경무과앞 복도에서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 사람의 탈을 쓴 수심들(사설)

    이 인두겁을 쓰고 짐승만도 못한 족속들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주말에 국민학교 학생 유괴살인 기사가 실리더니 잇따라 유치원생을 또 유괴살인한 기사가 주초의 사회를 진동시키고 있다. 지난 7월초에는 여대생행세를 하던 젊은 여자가 유치원생 여자 어린이를 유괴하여 죽여놓고 몸값을 뜯어내다가 잡혔다. 두달남짓에 유괴살해사건이 3건이나 잇따랐다는 것은 유괴범죄 발생률로만 쳐도 예삿일은 아니다. 9일 구속된 유괴범들에 의해 죽은 이완희군은 겨우 5살된 재롱이 넘치는 어린이이다. 나쁜 마음이 들었다가도 그 순진무구함을 보면 마음이 고쳐질 것 같은 천진난만한 어린이다. 이 어린이를 이용해 범죄한 3인조는 젊은이들이다. 생긴 것도 훤하고 사지가 멀쩡한 젊은이들이다. 게다가 그중에 둘은 부부다. 오래지 않아 죽은 완희군같은 어린이를 낳을 수도 있을 남녀가 『한탕해서 큰돈을 벌어 잘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공범을 끌어들여 범행했다. 이들 범행들에 공통되는 점은 이토록 무서운 죄를 저지르면서도 그 수법이 대단히 무모하고 거칠다는 사실이다. 경찰수사력을 우습게 보고 아무렇게나 해도 붙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범행대상을 고르는 것도 겉모양만 보고 즉흥적으로 유괴하고 유괴하자마자 어린이를 없애버리는 식이었다. 고민이나 가책같은 것도 전혀 없어 보이고 조심성조차도 없어 보인다. 그런 범죄형이 확산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소름 끼친다. 그들은 또 하나같이 이렇게 뺏은 돈으로 결혼자금을 쓴다거나 「애인」의 환심을 사는 데 쓰는 등 남녀가 미래를 위해 쓰는 자금으로 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돈으로 가정을 이루고 미래의 영화를 누리며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다. 세상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악으로 만든 돈은 반드시 악의 방법으로 되갚음을 받는다. 비록 수사망을 피해 완전범죄로 성공시켰다 하더라도 범죄한 사실자체가 일생을 따라다닌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인륜의 질서」이다. 죄는 가책과 죄의식이 되어 심성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것들은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 자기는 남에게 악을 행해도 남들의 악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자식은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린이 유괴범은 죄질이 잔인하고 악질적인 범죄인데도 어떤 사회에서나 일어나고 있고 교묘하게 발달되기도 한다. 상대가 허약한 어린이이기 때문에 범죄하기가 쉽고 부모의 자녀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조종하기가 쉽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의 우리 사회처럼 무모하고도 무계획한 유괴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우리가 지닌 치안력의 취약함과 무관하지 않다. 경찰수사를 얕보고 함부로 범행계획을 세우고 남의 목숨을 자신의 손가락 하나만도 못하게 보는 황폐한 심성 때문에 간단히 살해하는 것이다. 유괴범은 반드시 잡히고 잡힌 범인은 엄하게 다스려진다는 사실을 거듭 보여주는 일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육신이 멀쩡한 젊은 남녀가 악행으로 호강하며 살려고 생각하는 풍조가 없어지게 하는 일도 간접 예방책이 될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자식을 잃고 상심한 부모들을 위로하는 길은 되지 못한다. 그저 가슴이 아플 뿐이다.
  • 「인간의 탈」을 쓴 유괴범/김동준 제2사회부기자(현장)

    10일 상오11시쯤 경기도 권선구 세류2동 주택가변 한적한 도로.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가운데 이 동네 이상길씨(31ㆍ회사원)의 둘째아들 완희군(5)을 유괴ㆍ살해한 유괴범들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되고 있었다. 전기철씨(25ㆍ전과4범) 등 3명의 범인이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동안 이군의 아버지 이씨와 어머니 김홍숙씨(29)는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넋을 잃고 오열했다. 우산을 받쳐들고 나온 5백여명의 주민들은 『저놈을 죽이라』며 큰 소리로 외쳐댔다. 물욕에 눈먼 인면수심의 범인들에 대한 질타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괴 살해된 서울의 김희성군(9ㆍ청담국교3년) 사건과 똑같이 어린이를 유괴한 직후 살해하고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종래의 유괴사건에 비해 인명경시풍조가 한층 도를 더한 느낌마저 들게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사건의 주범인 전은 후배인 문경한씨(22ㆍ무직)와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어린애를 살려보내면 언젠가는 꼬리가 잡힌다』며 『먼저 죽이고 시작하자』고 제의,끝내는 자신이 완희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범인의 잔인성을 엿보게 했다. 더구나 전은 차트렁크에서 완희군이 눈을 크게 뜨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시 5분동안이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인간성 말살의 잔학성을 보였다. 주범 전은 처 김은실씨(20)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다 망하게 되자 『야채장사라도 하여 먹고살자』는 애원을 뿌리치고 부인마저 이번 사건에 동업자로 끌어들였다. 전씨는 경찰에서 문씨와 범행을 모의하던중 처 김씨가 이를 알게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범행에 적극 가담토록 했다』고 말했다. 완희군의 아버지 이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현재 살고 있는 다가구주택 2층을 2천만원에 전세내 살고 있으며 이것도 지난 7월초 두아들을 위해 전세 7백만원의 단칸방에서 빚을 얻어 옮겨온 것이었다. 이군의 어머니 김씨는 『남에게 원한을 산적도 없고 그저 두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쪼들리는 살림에 학원까지 보내며 노력했는데 이같이 기막힌 일을 당할 줄은 몰랐다』며 넋을 놓고 통곡했다. 범인 전의 오른쪽 어깨에는 「삶」이라는 큰 글자가 문신돼 있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삶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
  • 또 어린이 유괴… 살해뒤 수장/부부낀 3인조 검거

    ◎5세남아 목조른뒤 저수지에 던져/중고승용차 구입,1개월전부터 모의/“5천만원 내라”… 협박전화 걸다 잡혀 【수원=김동준기자】 5살난 남자어린이가 20대부부 등 일당 3명에 의해 유괴된지 5일만에 목졸려 숨진 시체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9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119의9 이상길씨(31ㆍS전자 회사원)의 둘째아들 완희군(5ㆍH속셈학원생)을 유괴ㆍ살해한 전기철(25ㆍ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231) 김은실(20ㆍ 〃 )부부와 문경한씨(22ㆍ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49) 등 3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인ㆍ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의 사체는 이날 상오2시10분쯤 수원시 송죽동 물왕저수지에서 자루에 돌과 함께 넣어져 숨져있는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4일 하오3시쯤 집앞에서 혼자놀고 있던 이씨의 둘째아들 완희군을 『좋은 곳에 놀러가자』며 경기2 머5903호 포니승용차로 유괴,살해한뒤 다음날인 5일 완희군의 어머니 김홍숙씨(29)에게 전화로 『5천만원을 내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하는등 11차례에 걸쳐 현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승용차로 완희군을 유괴해 가던중 『집에 가겠다』며 울음을 터뜨리자 목을 졸라 실신시켜 트렁크에 싣고 용인군 수지면 고기리 고기저수지까지 간뒤 암장하려다 완희군이 의식을 되찾자 문씨가 5분여동안 다시 목을 졸라 살해,길에서 주운 쌀자루에 이군의 시체를 넣고 수원시 장안구 물왕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체를 물왕저수지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고 이날 하오2시10분쯤 수색작업에 나서 완희군의 시체를 찾아 인양했다. 범인들은 가족들이 『돈을 마련할 시간을 달라』며 시간을 끌면서 경찰에 신고,경찰이 전화를 녹음추적한 끝에 지난8일 하오2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한국약국앞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를 걸다가 붙잡혔다. 범인 전씨는 경찰에서 사업자금마련을 위해 1개월전부터 부인 김씨와 후배 문씨 등과 어린이를 유괴하기로 모의,중고 포니승용차를 25만원에 구입,수원주택가 등지를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해왔었다고 말했다. 살해된 완희군은 사건당일 인근 속셈학원에 다녀와 집앞에서 놀다 이같은 변을 당했는데 경찰은 범인들이 완희군을 부자집자녀로 오인,쉽사리 돈을 뜯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완희군의 가족은 방 2칸짜리 20평규모의 2층독채를 1천만원에 전세를 들어 살고있다.
  • 일서 훔쳐온 고려청자등 보물9점/“일 소유자에 반환” 판결

    ◎부산지법,범인엔 3년 선고 【부산】 일본에서 강탈해온 고려청자 등 9점의 보물급 골동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이석우부장판사)는 8일 「일본원정 골동품 강탈사건」의 범인 김수홍피고인(62ㆍ동구 수정동 289의29)에 대한 특수강도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3년을 선고하고 장물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2월22일 관광차 일본으로 출국,일본에 머물다 알게된 김정일씨(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와 함께 지난 3월11일 하오2시쯤 일본 신호시 중앙구 161 일본의 공동품 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81)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 히가사 시게코씨(74)를 위협,「고려청자상감당자문병」 등 고려청자 5점과 「이조염부창회호문호」 등 이조백자 4점 등 모두 9점(시가 9억여원)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었다.
  • 9살 어린이 유괴살해/20대 검거

    ◎야산에 암장뒤 부모에 돈 요구/“롯데월드 구경가자” 강남오락실서 꾀어/범인,“빚진돈 5백만원 갚으려 범행했다” 서울 청담국민교 3학년 김희성군(9ㆍ강남구 청담동 88)이 지난달 26일 전자오락실에서 유괴된뒤 10일만인 7일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김군을 유괴,살해한 김무경씨(27ㆍ절도전과1범ㆍ동작구 신대방1동 618의99)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미성년자약취유인 및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상오1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1의3 「서당」전자오락실에서 숨진 희성군과 함께 1시간 가량 전자오락을 한뒤 『잠실 롯데월드를 구경시켜 주겠다』고 꾀어 지하철 편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화물터미널 부근의 야산으로 데려갔다. 김씨는 희성군으로부터 집전화번호와 보호자의 인적사항 등을 알아낸뒤 희성군의 뒷머리와 얼굴을 돌로 3차례 내리치고 두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체를 부근 숲속에 버린채 달아났다. 김씨는 지난2일 낮12시쯤 희성군의 아버지 김병숙씨(52ㆍ우암실업자재창고 관리인)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2천만원을 요구했다. 김씨는 이틀뒤인 4일 희성군의 아버지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하오1시 서울발 대구행 고속버스 6번 좌석에 돈 2천만원을 갖다 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3차례나 약속장소를 바꿔가며 돈을 받으려다 6일 낮12시쯤 약속장소인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앞길에서 서성거리다 미리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강남구 압구정동 엘리트아카데미라는 가정학습지 판매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실직한데다 지난 7월초부터 동거중인 애인 하모양(23)과의 생활비와 신용카드미결제금 등 빚 5백만원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남에 사는 부자집 자녀들을 범행대상으로 물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한반도에 부는 「소련바람」/최홍운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7천만 우리 겨레는 물론,전세계의 눈과 귀가 온통 남북 고위급회담에 쏠려 있던 지난 며칠동안 서울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미국과 소련ㆍ일본 등 태평양연안 20개 국가의 검찰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약ㆍ테러ㆍ환경오염 등 날로 국제화되고 있는 범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등을 논의했던 제2차 아ㆍ태지역 검찰총장회의가 그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ㆍ소 검찰총장의 첫 대좌,건국이후 일본검찰총장의 첫 방한,한ㆍ호 범인인도조약 첫 체결 등 큰 의미를 지니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 성과는 검찰수뇌들이 때마침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폐막때 채택한 「서울선언」에 「평화적이며 정당한 방법,즉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바란다」는 조항을 만장일치로 포함시켰다는 사실이다. 오랜 우방인 미국은 물론,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과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일본,남의 나라 일에 잘 끼어들지 않으려는 중립국 인도등 그 어느 나라 검찰총장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사람이 바로 소련의 알렉산더 수하레프총장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때와 지난 3일 개막 첫날 회의 연설에서,그리고 「서울선언」을 채택한 6일의 마지막 회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을 소개하면서 아시아ㆍ태평양지역,특히 한반도의 변화를 촉구했다. 소련의 경우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지난 2일과 3일 김영남 북한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제2차 아ㆍ태지역 대화ㆍ평화협력회의 개막연설에서,지난 5일과 6일 일본외무장관과 총리를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역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또 블라지미르 카르포프작가동맹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자유센터에서 행한 특별강연의 내용 또한 같은 것이어서 수하레프총장의 발언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수하레프검찰총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4일 고건서울시장이 마련한 만찬에서 『서울과 모스크바가 자매결연을 맺을수 있도록 주선하겠다』는 제의까지 내놓았다. 이미 20년전에 법무부차관,3년전에 법무부장관을 지낸 그의 특출한 위치로 봐 능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으며 한ㆍ소 수교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소련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읽을 수 있다. 동구를 뒤흔들어 놓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가 북한사회에도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변화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외언내언

    케임브리지대학의 루카시안 석좌교수 스티븐 호킹. 그는 현대 과학적 인간의 자부심 같은 존재다. 그는 생존한 물리학자중 우주의 신비에 가장 접근해 있는 인간으로 꼽힌다. 갈릴레이 갈릴레오,아이잭 뉴턴,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물리학 계보에서 그가 곧바로 그 뒤를 잇는다. ◆그가 이룩한 물리학 세계의 업적은 대단히 전문적이고 난잡해서 범인이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의 삶이 이룩한 정신력의 승리는 보통사람에게도 깊은 감동과 의욕을 준다. 평범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 우등생은 아닌 학생으로 성장했고,그래서 케임브리지대학원으로의 진학조차도 못할 뻔 했었다. 박사학위 준비를 할무렵 그는 루 게릭병에 걸려 시한부인생의 선고를 받았고 『더 이상 공부를 한다는 것에 혼란』을 느꼈었다. 그저 사랑하는 약혼녀와 결혼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취직을 하기 위해 박사학위가 필요했다. ◆그렇게 현실적 삶의 절박성 때문에 연구를 계속한 것이 그의 천재가 인류의 과학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동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위대한 점은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이후부터 경이로운 연구업적을 냈다는 데도 있다. 지금은 말소리도 안나와 움직일 수 있는 몇개의 손으로 합성음성의 「말」을 만들어 자기의사를 피력할 뿐이다. 인간사의 잡다한 관심이 사상돼 버리고 나면 이렇게 고도로 집약된 정신능력의 발휘가 가능해지는 것일까 싶어 신비한 느낌까지 준다. ◆그런 그가 한국엘 온다. 와서 우리나라 보통사람에게 강연을 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그토록 비상하고 특출한 조건속에 살고 있지만 「일반사람」의 존재에 애정과 관심이 깊다. 『일반대중은 과학기술의 향상이 가져온 생활수준의 향상이 지속되기를 기대하지만 한편 과학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대중은 과학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 관심을 이용해 산성비ㆍ온실효과ㆍ핵무기ㆍ유전공학 같은 주제에 분별력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시사저널)고 말하는 그의 세계관이 우리에게 희망을 느끼게 한다.
  • “드림랜드 폭파”협박전화/직원들 2시간 수색소동(조약돌)

    ○…2일 낮12시40분쯤 서울 도봉구 번동 드림랜드(대표 조용하)에 『드림랜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3차례 걸려와 경찰이 수색을 벌이는 등 2시간동안 소동을 벌였다. 총무과직원 한모씨(29)는 이날 모경제단체직원이라고 밝힌 30대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로 『드림랜드안에 다이너마이트 4개를 설치했으며 2시간 뒤에 폭파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날 하오1시40분과 2시5분쯤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를 걸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림랜드직원 2백여명과 함께 드림랜드안의 맨홀과 야산 등을 수색하고 「88열차」 등 놀이시설물을 점검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 대낮 가정집 「인질강도」/30차례 5천만원 털어

    ◎한패 3명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박채산씨(25ㆍ전과9범) 등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지난달 29일 낮12시30분쯤 성동구 자양동 남모씨(29)집에 들어가 혼자 있던 남씨를 등산용칼로 위협,손과 발을 묶고 장롱을 뒤져 금목걸이 등 2백여만원어치의 귀금속과 48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과 도장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범인 가운데 1명이 남씨를 인질로 잡고 있는 사이 나머지 2명이 은행에서 입금액을 모두 찾아 달아난 것을 비롯,대낮에 가정집만을 골라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예금통장을 빼앗은뒤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30여차례에 걸쳐 모두 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의사」 택시기사에 각계서 성금 답지

    【전주=임송학기자】 지난달 31일 날치기범을 뒤쫓다 범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진 전주 천일택시 운전기사 이일영씨(29ㆍ완주군 구이면 두현리 307) 유족들에게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위로,격려하는 각계의 성금이 줄을 잇고있다. 안응모내무장관이 1일 1백만원,이종국치안본부장이 50만원을 보내왔고 최용복전북지사와 도간부들이 3백만원,이승환도경국장과 도내 경찰관들이 2천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 노대통령도 조의금

    노태우대통령은 1일 날치기범을 뒤쫓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택시운전사 이일영씨의 빈소에 최용복전북지사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 증권사금고서 8억털어가/대우 수원지점/용접기로 절단…주식ㆍ현금도난

    ◎화장실서 폭약터져 대피소동 【수원=김동준기자】 지난달 29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구천동 13의2 녹산빌딩1층 대우증권 수원지점(지점장 이무광) 지점장실에 도둑이 들어 금고를 뚫고 증권ㆍ수표ㆍ현금 8억여원어치를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이 회사 박용수대리(29)에 따르면 29일 상오8시30분쯤 출근해 보니 지점장실안의 높이 1.5m 폭 60㎝의 철제금고에 용접기로 뚫은 2개의 구멍이 나 있었고 안에 들어있던 현대증권 주식 5만주 등 주식 5만1천3백25주와 수원시 도로공사채권 10주,신탁은행 수원지점발행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10만원권 자기앞 수표 8장,현금 87만원 등 모두 8억여원어치의 금품이 없어진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녹산빌딩 주차장쪽 화장실을 통해 사무실로 침입,산소용접기로 금고를 부수고 문을 연뒤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추정,전문금고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수원=김동준기자】 1일 상오10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천동 13의2 대우증권 수원지점 1층화장실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약이 터져 객장에 있던 투자가 20여명과 직원 30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의로운 시민,유족이라도 돕자(사설)

    날치기를 뒤쫓던 시민 한사람이 흉한의 칼에 쓰러져 죽었다. 세태가 흉흉해서 폭력범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상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항다반사가 되었다. 이 시민의 죽음도 그렇게 치면 범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민 이영일씨의 경우는 좀 다르다. 그는 의협심때문에 죽음을 당했다.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인 그는 정오가 가까워 오던 대낮 행길에서 나이든 여자가 날치기를 당하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 범인을 잡으려다가 변을 당했다. 자기 몸을 던져 남의 위기를 구해준 그 의협심이 너무도 가상하다. 백주의 대로에서 시민을 예사로 습격하는 날치기의 대담성은 어제 오늘 비롯된 이야기가 아니다. 달아나면서도 흉기를 휘들러 젊은이의 급소를 찔러 참변을 당하게 만드는 그 흉포성이 소름돋게 끔찍하다. 이런 범죄의 정글속을 살아가고 있으므로 어설피 의협심을 보였다가 어떤 불행을 당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 육친이나 가족,특히 자식에게는 이런 의협심을 차마 권할 수도 없다. 『길가다 공연히 남의 시비에 뛰어들지마라. 소매치기 현장을보더라도 외면하고 안 본체 해라』하고 주위를 주며 키우는 것이 요즘 부모들이다. 내아이들,내가족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당부하는 일이 이쯤 급한데,남을 위해 정의로운 행동을 취하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의협심을 발휘하라고 권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렇게 삭막하고 힘든 세상에 부녀자가 당한 불행을 보고 뛰어가 구해주려고 했던 젊은이는 참으로 놀라운 젊은이다. 죽기까지 해가며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한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머리숙여 고마움을 느낀다. 그가 한 일은 몇백만원의 돈을 날치기 당했던 부녀자 한사람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었다. 대낮에 함부로 흉기를 휘두르는 강력범에게 경고를 주어 범죄의 예방기능을 한 것이다. 온 시민이 나서서 범인을 잡으려고 뒤쫓으리라는 것을 알면 흉악범도 함부로 날뛰기를 삼갈 것이다. 이렇게 의롭고 뜻깊은 일을 했지만 정작 의협심을 지녔던 용감한 시민 이씨는 죽고 말았다. 그가 만약 죽지 않았다면 돈을 되찾은 사람도 고마워할 것이고 칭송도 받을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용감한 시민」으로 공훈도 기릴 것이다. 그러나 이씨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밀려나버렸다. 너무 애석하다. 그의 가족들은 이 마른하늘의 날벼락같은 변에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겠는가. 그의 부양을 받던 가족들로서는 또 얼마나 엄청난 비극이겠는가. 우리는 이 죽음을 값지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선 어떻게든 범인을 잡는 일이 급하다. 그리고 유족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용기있는 시민이므로 그런 보상이 마땅하다는 뜻만이 아니다. 힘없는 시민 대신 이렇게 나서는 이웃의 가족에게라도 고마움을 갚을줄 알아야 시민의 용기는 계승될 수 있다. 간 사람만 억울하고 무정한 이웃사이에서 그 유족이 불행하게 방치된다면 죽은 이의 한도 구천에 사무칠 터이지만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마음에서 의협심은 더욱더욱 고갈되어 버릴 것이다. 거듭 유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 “훔친차 잔금 못준다”에 격분/공기총 살해ㆍ암매장

    ◎20대 영장ㆍ공범 수배 【이천=김동준기자】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31일 훔친 차량을 판뒤 대금을 주지 않는다고 공기총으로 쏘아 살해한뒤 암매장시킨 김용구씨(23ㆍ무직ㆍ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 159)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종만씨(30ㆍ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차량전문절도범인 이들 두 김씨는 지난4월 서울에서 훔친 콩코드승용차에 다른 차에서 훔친 차량번호판을 달아 성남시내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김성천씨(22)에게 팔았으나 『훔친 물건이니 돈을 다 줄수 없다』며 잔금 30만원을 주지않자 지난 5월7일 하오9시쯤 김성천씨를 이천군 장호원읍 오남리 청미천변으로 유인,공기총으로 머리를 쏘아 숨지게한뒤 인근 모래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김씨는 지난28일 상오2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동부차량등록소앞 길에서 또다시 승용차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혀 여죄를 추궁받다 이같은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이들 두 김씨가 김성천씨를 살해,암매장한뒤 여권을 위조,일본에 밀입국했다 지난7월 함께 귀국했음을 밝혀내고 김종만씨가 다시 일본으로 달아날 것에 대비,공항과 항만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여공폭행 방화살인/20대 사형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는 31일 공장기숙사에 들어가 여공을 폭행한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기숙사에 불을 질러 여공을 숨지게 한 강순철피고인(22)에게 강도 살인 및 강도 강간죄 등 5개죄목을 적용해 사형을,공범인 최학규피고인(21)에게는 징역15년을 선고했다. 강피고인 등은 지난 5월7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한 봉제공장 기숙사에 들어가 여공 2명을 흉기로 위협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날치기 쫓던 택시기사 피살/범인 흉기에 찔려

    【전주=임송학기자】 31일 상오11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2가 568 새전주카인테리어 세차장 옆길에서 20대 날치기를 뒤쫓던 전주 천일택시소속 전북1 바6513호 택시운전기사 이일영씨(29ㆍ전북 완주군 구이면 두현리)가 범인이 휘두른 칼에 가슴 등 2군데를 찔려 전북의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주시 중노송동2가 전북생명 앞길에서 대한투자신탁 전주지점에서 현금 2백90만원을 찾아 집으로 가던 사선자씨(45ㆍ전주시 중노송동2가 383)가 20대로 보이는 2명의 범인들에게 돈봉투를 빼앗기고 『도둑이야』하고 고함치며 뒤쫓아가는 것을 보고 택시에서 내려 이들을 1㎞쯤 떨어진 새전주세차장앞까지 추적,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다 넘어진 범인중 1명을 붙잡았으나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 음주운전 윤화 친구가 옥살이/2년간 고민하다 검찰에 자수(조약돌)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과는 31일 김전곤씨(31ㆍ회사원ㆍ양천구 목동아파트 314동1101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친구 강명수씨(30ㆍ수의사)를 범인은닉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88년 7월16일 하오10시쯤 강씨 등 친구 4명을 태우고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가다 양천구 신정동 1052 흑룡강음식점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용주씨(24)를 치어 숨지게했으나 강씨가 김씨의 음주사실이 밝혀지면 가중처벌을 받게될 것을 우려,자신이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에 허위신고해 같은해 9월29일 징역1년6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었다. 김씨는 그동안 친구 강씨가 대신 죄를 뒤집어 써온데 양심의 가책을 느껴오다 30일 검찰에 자수했다.
  • 윤간ㆍ흉기휴대 강간 가중처벌/법무부,형법개정시안

    ◎「특수강간죄」 신설… 친고죄서 제외/합의했어도 3년이상 징역/“집단범죄행위 엄벌은 당연” 학계 여러명이 한 여인을 돌아가며 욕보이는 윤간이나 1대1이라 하더라도 흉기를 지닌 강간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중처벌하게 된다. 법무부는 29일 윤간범과 흉기휴대강간범을 친고죄의 대상인 단순강간범과 구분,일반형사범인 「특수강간범」으로 규정해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개정시안을 마련했다. 형사법개정 특별심의위원회(위원장 법무부차관)가 마련한 이 시안은 「특수강간죄」를 신설,「흉기를 휴대하거나 2인이상이 합동하여 강간죄를 범한 자는 3년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간이나 흉기휴대강간죄는 그동안 일반강간죄에 포함돼 있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한 친고죄이기 때문에 범죄행위가 아무리 악랄해도 처벌할 수가 없었으며 그 형량도 단순강간범과 구분이 없었다. 법무부는 최근 이같은 법적 허점을 틈타 윤간 등 악성강간범죄가 잇따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중시,같은 강간죄라하더라도 죄질에 따라 구분해 처벌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특수강간죄를 신설하게 됐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이들 특수강간범은 비록 피해자와 합의를 하더라도 정상참작만 될 뿐 형사처벌을 면할 수는 없게 된다. 형법개정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특수강간죄의 도입과 관련,『단독범에 의한 단순강간과 비교해 윤간은 대부분 피해자가 도저히 반항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지적하고 『죄질이 나쁜 범죄에 대해서는 그만큼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특수강간죄가 도입되는 것』이라고 개정배경을 설명했다. 경희대 법대 이재상교수도 『전통적으로 여성의 정조개념이 중시되고 사생활이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강간죄를 친고죄로 규정해 왔으나 이제 윤간은 더이상 피해자개인의 의사에 따라 처벌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차원을 벗어나 심각한 하나의 사회적 폭력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최근 청소년범죄가 집단화ㆍ흉포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윤간도 상당수 이들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으나 청소년인 점을 감안,이들을 가중처벌하는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범죄행위는 개인적 차원이 아닌 전체로 봐야하며 집단범죄행위는 단독범에 비해 무겁게 처벌하는 것이 법의 형평차원에서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6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이른바 「폭주족」 4명이 20대여인을 길거리에서 납치,여의도고수부지로 끌고가 욕을 보였던 사건은 우리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음에도 범인들은 그저 강간죄로만 기소됐다가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모두 처벌없이 풀려나 충격을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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