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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택시 운전사­승객 위장/합승 부녀자만 골라 강도

    ◎강남서 두달새 9건… 나체 사진찍고 입금 협박도 10월 중순이후 두달째 서울 강남일대에서 훔친 중형택시를 이용,운전사와 승객으로 가장해 손님을 합승시킨뒤 돈을 빼앗는 택시 강도사건 9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20대 중반의 3인조인 이들은 대낮에 부녀자만을 골라 납치,나체 사진을 찍고 협박하기도 했다. 지난 5일 하오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백화점 앞길에서 쇼핑을 마치고 중형택시를 탄 주부 김모씨(36·강남구 도곡동)가 집 부근에 도착하자 백화점 앞에서부터 검은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뒤따라온 20대 남자와 택시운전사에 의해 납치됐다. 범인은 승용차로 택시를 가로막고 택시 운전사와 합세,김씨를 흉기로 위협,차창밖을 볼 수 없도록 눈을 가린 뒤 주택으로 끌고가 서울 신탁은행 통장 1개와 현금자동인출카드·도장,30만원짜리 가계수표 1장,백지가게수표 11장 등을 빼앗고 김씨의 옷을 벗겨 즉석 카메라로 나체 사진을 찍었다. 범인들은 『1차로 6일 1백만원,2차로 10일 2백만원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사진을 가족에게 보내겠다』고협박한뒤 김씨의 눈을 가려 차에 태우고 15분동안 끌고 다니다 인적이 드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 입구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 뺑소니사고 매년 늘어난다/작년 6천2백건… 81년비 두배 넘게늘어

    ◎서울서만 나흘새 4명 숨져/검거율 30%… 시민 고발정신 절실 교통사고가 늘어나면서 뺑소니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뺑소니 사고의 범인 검거율이 30% 안팎에 머물러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10일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1년 3천43건에 그쳤던 뺑소니 사고는 86년 4천2백34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6천2백31건으로 급증하는 등 10년동안 해마다 30%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1년 31.5%이던 범인 검거율은 해마다 줄어들어 88년에는 최저수준인 22.6%까지 내려갔다가 지난해엔 집중 검거에 힘입어 35.8%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처럼 검거율이 30%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은 이웃 일본의 90.6%나 미국 등 선진국가의 80∼90%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은 것이어서 개선책이 시급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10일 상오3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1667 시흥 인터체인지 앞길에서 서울3 느5771호 엑셀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김인석씨(26·외판원·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 371의33)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나는 등서울시내에서만 지난 4일동안 4건의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이처럼 뺑소니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각종 차량이 엄청나게 늘고 있는데다 사회적으로 법규준수 의식이 미약해지고 인명 경시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뺑소니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들의 고발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3인조 차량강도 사건/교통사고로 조작,말썽/서초서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발생한 강도사건을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은폐조작해 물의를 빚고있다. 1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강남구 포이동 229 앞길에서 빨간색 르망승용차를 타고가던 20대 남자 3명이 양재동에서 도곡동 쪽으로 서4 조3754 그랜저승용차를 몰고가던 임윤식씨(36·서울 송파구 삼전동 112의12 상가주택 3층)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뒤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임씨의 왼쪽 얼굴과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임씨에 따르면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서초구 양재동 391의18 「페리카나치킨」 가게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빨간색 르망승용차가 갑자기 뒤에서 차량을 들이받아 오른쪽 도로변에 정차시킨뒤 『왜 접촉사고를 냈느냐』며 항의하자 따라내린 범인 가운데 2명이 자신을 에워싼 채 흉기로 찌르고 차량을 빼앗아 도곡동 방향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할 서초경찰서는 사고직후 도곡파출소로부터 이 사건을 접수,이를 강도사건과는 무관한 차량간에 발생한 단순 접속사고로처리한 뒤 사고 시간대별로 기재하게 돼 있는 교통사고 접수대장에는 기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주부 자율방범대/추행 미수범 잡아

    【부산연합】 부녀자 혼자 있는 집에서 연쇄적으로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주부들이 자율방범대를 결정,범인을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10일 상오10시쯤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자율방범대 대장 조미자씨(50) 등 주부 20여명은 이곳에서 서성거리던 최모군(16·시내 D고 1년)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8일 상오6시40분쯤 남편이 출근한 뒤 혼자 잠자던 이 동네 주민 이모씨(25)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김씨를 성폭행하려다 김씨의 고함소리에 놀라 달아났다는 것이다. 최군은 또 지난 6일 상오7시쯤 혼자 자취하던 이곳 주민 정모양(25) 집에 들어가 정양을 성폭행하려다 완강한 저항에 밀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난 것을 비롯,지난 7월 이후 6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주민들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이 일대의 부녀자 혼자 있는 집에서 이같은 폭행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지난 8일 자율방범대를 결성했다.
  • 차량 도난방지 경보기 설치 논란

    ◎이중 열쇠장치등 옵션화 마땅/경찰/실효성 의문·제조사 결정사항/상공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도난차량 범죄를 줄이기 위해 경찰이 차량의 도난방지 및 경보장치 등을 보강해주도록 상공부측에 요청했으나 상공부는 이의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대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안본부는 9일 차량 도난사고가 단순한 절도행위에서 비롯되기 보다는 납치,강도 등 각종 강력범죄의 보조수단이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경찰컴퓨터에 다른 업무에 우선해 도난차량의 차종 색깔 번호 등을 입력시켜 범인검거에 신속을 기하는 한편 매주 한차례이상 전국적으로 도난차량 일제 검문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상공부에 협조공문을 보내 『차량을 출고 할때부터 도난방지를 위해 열쇠를 보다 정밀하게 만들거나 이중잠금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차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소리가 울리는 경보장치를 옵션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공부는 『자동차에 어떤 종류의 문을 설치하느냐 하는 것은 자동차회사 스스로결정할 사항』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의 요청사항이 실제에 있어 차량도난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법규에 차량의 옵션은 자동차회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돼있어 정부가 이를 이래라 저래라하고 지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지난 한햇동안 뺑소니 사고는 무려 6천2백31건에 사망자만 5백9명이나 된다. 정말로 억울하게 숱한 인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문제의 「양심실종」을 여기서도 보게 된다. ◆차량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준법정신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 난폭운전·신호위반 등은 다반사고 최근 음주운전 단속 이후부터는 술마신 사실을 감추기 위해 우선 도망부터 하고 있는데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의 심리분석은,사고순간 운전자들은 「사람을 친 것이 아니다」 「그 현장에만 없었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다 도피하고 싶은 충동,처벌과 보상에 대한 걱정이 순간적인 뺑소니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비극이 있을 수 없다. 누구에 의한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 전부가 슬픔·불행을 맛보게 된다. 사망자가 길바닥에 그대로 방치되고 부상자는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현장에서 숨지게 되는 안타까움이 바로 이것 때문. 그래서 뺑소니는 또하나의 「가정파괴범」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또 문제가 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뺑소니는 증가추세에 있는데 비해 범인검거율은 여전히 낮다고 하는 사실. 지난해 35.8%를 비롯,88년 28.4%,87년 33.1%로 매년 30%를 맴도는 수준. 총 범죄검거율(89년 87.9%)에 비해서는 크게 밑돌고 있어 걱정이다. 부진의 큰 이유는 현장 목격자가 적고 또 있어도 귀찮아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 ◆이전에 뺑소니운전사가 피해자 동생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끝에 검거된 낭보가 반갑다. 뺑소니도 원인을 조사하고 증거를 찾으면 결국에는 잡히고 만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좋은 예가 됐다. 피해자 가족의 「똑같은 살인사건인데도 당국의 범인검거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겠다. 뺑소니를 하지말고 사고를 보면 신고하는 풍토가 무엇에 앞서 정착돼야겠다.
  • 피살 여중생 삼촌에 괴편지/화성 살인사건

    ◎“범인은 가까운 공장 사람”/부산서 보내… 경찰,필적조사 【인천=이영희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 9번째 피해자인 김모양(13)의 삼촌인 김명기씨(33·인천시 서구 석남1동 457) 앞으로 사건개요 등이 비교적 상세히 적힌,3장으로 된 괴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에 따르면 4일 하오3시쯤 부산우체국 소인이 찍힌 편지 1통이 집으로 배달돼 뜯어보니 범행개요와 범인의 나이 등이 적혀 있어 5일 상오 집부근 인천 서부경찰서 석남파출소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 편지에는 「범인은 김양 동네와 가까운 공장사람」 「나이는 10대 아니면 30대」이며 「사정상 이름을 밝히지 못함,수사에 참고하기 바람」이라는 등의 내용이 빽빽이 써 있었다. 한편 김씨는 부산에 산 적도 없고 친인척도 없으며 필적도 생소하다고 말했다. 인천시 경찰국은 편지를 띄운 사람이 ▲김씨의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는 점 ▲사건개요가 비교적 자세히 쓰여 있다는 점 ▲범행장소를 훤히 알고 있는 점 ▲범인이 어떠한 부류의 사람일 것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보아 범인또는 범인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화성수사본부에 이 편지를 넘기는 한편 부산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 흉악범 5명 사형 집행/법무부,올두번째

    ◎“반사회적 범죄 단호 응징 경고”/양평 일가살해 범인 2명엔/기소 11일만에 사형을 구형/검찰 법무부는 4일 경기도 부천에서 데이트하던 남녀를 살해한 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된 손오순(22) 등 흉악범 5명을 사형시켰다. 이들 흉악범은 강도살인ㆍ존속살인ㆍ강간치상 및 살인 등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서울구치소와 부산구치소,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이날 상오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의 사형집행은 지난 4월17일 포항 연쇄강도ㆍ강간살인 사건의 주범 최정호(24) 등 9명의 사형이후 7개월만이며 이로써 현재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재심중인 2명을 포함,16명이 남았다. 이날 사형된 죄수들 가운데 전경숙(26)은 죄를 참회하는 뜻으로 안구를 사회에 기증했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에도 양평 일가족 살인사건 화성여중생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법의 집행을 엄격히 해 경고를 주는 뜻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형이 집행된 손은 지난 87년 11월 공범7명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야산에서 데이트하던 정모군(18)과 김모양(20)을 숲속으로 끌고가 정군을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하고 김양을 윤간하는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ㆍ강도강간죄를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았었다. 전은 지난 86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치과병원에 들어가 원장 김모씨(6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 등을 저질렀다. 함께 처형된 송재홍(35)은 지난 83년 12월 사망보험금 6천만원을 받아낼 목적으로 택시에 아버지를 태우고 제주도 서귀포시 회수동 숲속으로 데려가 돌로 때려 숨지게 한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택시운전사(25ㆍ여)도 돌로 때려 실신시키고 택시에 불을 질렀다. 또 임천택(42)은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 복천동 가정집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38)을 찔러 숨지게 하고 4만원을 빼앗았다. 이재철(29)은 지난해 7월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약수터에서 여중 1년생(12)을 납치,강간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 ◎여자 공범,분리심리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박종환검사는 4일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유창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평 일가족 암매장 살해사건 첫 공판에서 윤용필(31),오태환(31) 등 2명의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또 심혜숙피고인(21)에 대해서는 선임변호사의 분리심리 요청에 따라 오는 11일 하오2시에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들 피고인 2명에 대한 구형은 기소 11일만에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이는 흉악범에 대해 곧바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함으로써 범죄응징 효과를 높이는 등 사회적 대응을 위한 검찰과 법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또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보도진들에게 피고인들에 대한 사진을 촬영토록 허용했다. 박검사는 논고를 통해 『피고인들은 어린 손녀 앞에서 외할아버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매장하고 흙이 입까지 차 오르는 동안 계속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서연양을 생매장하는 잔인성을 보였고,완전범죄를 꾀하기 위해 불과 3시간동안 4명의 목숨을 앗아버렸으며,검거된 후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해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등 비인간성,야수성까지 보여 사형을 구형한다』고 극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윤ㆍ오피고인 등 2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상오10시 수원지법 210호 법정에서 열린다.
  • 가정집 복면 강도/41만원 털어 도주

    3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3동 164 양복남씨(32·여) 집에 복면을 한 20대 남자 2명이 들어와 혼자 집을 보던 양씨를 흉기로 위협,예금통장을 빼앗아 31만원을 인출하는 등 41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서적 외판원을 가장해 집 안에 들어와 양씨를 방안으로 몰아넣은뒤 이불을 덮어씌운채 집안을 뒤져 현금 10만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양씨의 주택은행 예금통장을 빼앗아 1명이 양씨를 감시하는 사이 다른 1명이 부근 주택은행 장위동 지점에서 예금액 70만원 가운데 31만원을 찾아 함께 달아났다.
  • 가짜 골동품 “진품”으로 속여/3억여원 챙겨/중개상 5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가짜 골동품 등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골동품 중개상 장민호씨(32·은평구 응암동 신동아아파트 2동704호)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병만씨(42·강서구 등촌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장씨 등은 지난 5월 종로구 인사동에 「청목회」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달아난 이씨 등으로부터 최근 제작된 가짜 이조백자를 넘겨받아 손모씨(45)에게 7천8백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 인사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3억원어치의 가짜 골동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범인 가운데 김상권씨는 도봉구 수유동 K암자에서 훔친 시가 4백만원짜리 동불상을 국보급 불상이라고 속여 김모씨(49·여)에게 1억7천여만원에 팔려 했다는 것이다.
  • 판­검사등의 주먹 대부와 술자리 동석 파장

    ◎대범죄전 지휘부 “폭력유착”에 충격/술취한 「찬조파」 부하,호스티스 이석에 불만/주인에 항의하러 복도 나갔다 강판사 만나/함께 있던 「진술파」에 시비,칼부림으로 번져 현역 국회의원과 판ㆍ검사,지역 보안부대원 등이 조직폭력배와 어울려 술을 마신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큰 물의를 일으켰던 인천지역 최대 조직폭력배 최태준씨에 대한 검찰의 처리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는데다 노태우대통령이 선포한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기관들이 자체문제는 어물쩡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를 정화하려면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을 비롯한 사정의 중추기관들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12일 대전 패밀리호텔 8층 「리무진」 룸살롱 개업식 때 이 지역의 2대 폭력조직 두목인 김진술씨(구속)와 박찬조씨 및 사업가 현종만씨가 당시 국회의원,대전지검 김정기 부장검사,김흥면검사,수원지법 강창웅 부장판사를 초청해 각각 술자리를 마련한데에서 비롯됐다. 당시 특실에는 「찬조파」 두목 박씨의 초청으로 김의원과 대전지역 보안부대 과장 2명,박씨와 함께 구속된 부하 이병린씨 등 5명이 있었다. 특실 옆의 A룸에는 김부장검사와 「진술파」 두목 김씨,김부장의 절친한 친구인 D공업사 대표 김모씨 등 3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A룸과 맞은편에 있는 B룸에는 강부장판사와 김검사가 이 지역 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현씨와 어울리고 있었다. 강부장판사와 김검사는 대전지법ㆍ지검에서 함께 근무해 잘 아는 사이였고 현씨는 강부장판사로부터 재판을 받게 돼 안면이 있었다고 한다. 강부장판사는 이날 현씨의 초청으로 대전에 골프를 치러 왔다가 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늦도록 계속되면서 다음날 새벽1시쯤 되자 호스티스들이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하게 됐고 「찬조파」의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를 따지기 위해 복도로 나왔다가 평소 안면이 있던 강부장판사를 만나 B룸에합석하게 됐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현씨를 보자 『너도 이제 많이 컸구나. 영감님을 모시고 술도 다 마시고…』라고 빈정대면서 『불만 있으면 옆방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현씨는 「찬조파」 두목 박씨 일행이 있던 옆방으로 갔다가 오히려 박씨로부터 무릎을 꿇린채 따귀를 맞아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술자리가 깨지자 뿔뿔이 흩어지고 박씨와 이씨는 이웃 D룸살롱으로 옮겨 2차를 했다. 박씨와 이씨는 자리를 옮기고나서도 현씨를 좀더 혼내주려고 이씨의 부하 5∼6명을 긴급 소집,『현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진술파」 두목 김씨는 새벽2시쯤 이웃 D호텔에 묵고 있던 강부장에게 골프채를 빌려주려고 찾아 가다가 호텔주변에서 현씨를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부하들에게 현씨로 오인받아 온몸을 난자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충남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건졌으나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 사건 범인이라고 자수해온 노모씨 등 2명만을 구속하자 부하 20명을 직접 동원,치료용 산소통을 멘 채 공기총 등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청량리 M호텔에 있던 이씨의 행동대장 등 3명을 대전으로 납치해 6시간동안 감금,보복폭행을 했다. 김씨는 이 보복폭행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됐다. 구속된 김씨는 재판을 받던중 칼에 찔린 상처가 악화됐다며 감정유치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15일 병원을 탈출했다. 탈출한 김씨는 또다시 「찬조파」를 상대로 보복극을 벌이려다 10월10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심판해야 할 판ㆍ검사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배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풍연기자>
  • 백화점 사장 집서 털린 수표소지 5명을 연행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3) 집 3인조 강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범인들이 김씨에게서 빼앗아 간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천장 가운데 18장을 갖고 있던 방모씨(33·부동산중개업) 등 3명과 방씨에게 이 수표를 넘겨준 수표할인업자 이모씨(30·여) 등 모두 5명을 연행,수표출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피살 공인회계사 승용차 발견

    공인회계사 임길수씨(50)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임씨가 지난달 28일 실종될 당시 타고나간 서울4 두4815호 로열살롱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동안 승용차가 임씨가 실종된 이후의 행적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차량수배전단 2만여장을 제작,전국에 배포하고 수사를 해오다 이날 하오4시20분쯤 강남구 도곡동 영동 세브란스병원 구내 주차장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이 승용차 내부에 범인의 지문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지문채취작업을 벌이고 있다.
  • 화성 살인범 신고땐 현상금 5천만원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28일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본부가 설치된 화성경찰서를 순시,수사관들을 격려하고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당부했다. 안장관은 이날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수사본부의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3천만원이던 범인검거 현상금을 5천만원으로 올렸다.
  • “돈 안보내면 나체사진 공개”/배우 유혜영씨 협박 시달려(조약돌)

    ○…「무풍지대」의 주인공이었던 탤런트 나한일씨(35·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28일 부인 유혜영씨(30·모델겸 영화배우)의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면서 3천만원을 요구하는 협박편지 15통이 집으로 배달되고 이상한 전화가 계속 걸려온다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공개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나씨에게 배달된 편지에서 범인은 『결혼전인 지난 86년 유씨를 납치,야산으로 데려가 강제로 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찍었다』면서 『28일 하오 시내 모호텔 코피숍에 3천만원을 맡기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 범인 혈액형 알아내/화성 살인사건

    【화성=김동준기자】 화성 여중생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수사본부는 24일 범인의 혈액형을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는 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 대낮 은행앞 날치기/신호대기 차 문열고 4천만원 강탈

    ◎오토바이 2인조 【수원=김동준기자】 24일 낮12시2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165 국민은행앞 횡단보도에서 20대 청년 2명이 직원봉급을 은행에서 찾아 회사 차를 타고 가던 동아제약 신갈공장 경리사원 손은숙양(19)이 들고있던 현금·수표 등 4천1백60만원이든 돈가방을 탈취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손양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상업은행 수원지점에서 공장직원 봉급 4천2백30만원과 공장연구소 직원 봉급 4천4백만원을 찾아 회사차인 경기1 누1412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다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대기중 20대 청년 1명이 갑자기 뒷문을 열어 자신이 갖고있던 현금 8백60만원·상업은행 수원지점 발행 10만원권 수표 3백14장·1백60만원권 1장 등 모두 4천1백60만원이든 밤색 007가방을 빼앗아 50m뒤에 시동을 걸어놓고 기다리던 동료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반대방향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날 손양은 회사 연구소 관리과장 조보굉씨(52) 등 직원 3명과 함께 차를 타고 있었으며 옆좌석에 타고있던 조씨가 들고있던 연구소 직원 봉급이 든 가방은 빼앗기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 2명이 상업은행에서부터 회사 차를 뒤따라 오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회사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전문 날치기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3살 여아 유괴 살해/10대 범인을 검거

    【포항=김동진기자】 이주연양(3)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포항경찰서는 24일 김모군(19·무직·영일군 기계면 현내동)을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구속했다.
  • “불량배 겁난다”… 국교생 자살/송파

    ◎아파트 12층서 투신/돈 뺏기고 계속 시달려/“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 유서 23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119 한양 1차아파트 1동1202호 신남호씨(53·건설부 정선국도 유지건설 사무소장)의 외아들 영철군(11·송파국교 6년)이 불량배에게 돈을 뺏긴뒤 괴로워하다 자신의 방 창문을 열고 25m아래 경비실 옥상으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방극재씨(51)가 발견했다. 어머니 방씨는 『영철이가 아파트에서 50m쯤 떨어진 슈퍼마켓에 건전지를 사러갔다오던 길에 중학교 1학년쯤 돼보이는 불량배 1명에게 2천원을 빼앗겼다며 걱정을 하다 하오9시쯤 방으로 들어간뒤 20분쯤 지나 들어가보니 서쪽으로 난 창문이 열려 있고 아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방씨는 『영철이가 내일다시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위협을 받고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영철군은 방 창문 앞에 쳐진 2m 높이의 병풍으로 가려져 50㎝쯤 남은 창문을 열고 청바지와 하얀티셔츠 차림으로 아래로 뛰어내렸다. 방씨는 『방에 아들이 없어 아파트경비실에 내려와 경비원 김무종씨(48)와 함께 아파트 주위를 돌며 아들을 찾아다니다 경비실 옥상 위에 올라가 보니 아들이 입과 코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영철군은 숨지기전 쪽지에 적어 병풍에 붙인 유서에서 『마지막 소원. 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 마지막 소원입니다. 부탁입니다』라고 밝혔다. 영철군의 담임교사 김영숙씨(24·여)는 『영철이가 지난 학기에 학급반장을 맡는 등 성적도 5∼6등을 줄곳 유지해왔다』면서 『내성적이며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영철군은 평소 컴퓨터 조작과 서예 등 손재주가 뛰어났고 미래의 과학자가 될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적표에는 독창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씌어 있었으며 국어 등 대부분의 과목이 「수」로 기록되어 있었다. 같은반 학생들은 『학교주변에는 등하교시간에 돈을 빼앗아가는 폭력배들이 많아 한두번쯤 혼이 나지 않은 어린이들이 없을 정도』라면서 『게다가 부모에게 이르거나 선생님에게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말했다. 경찰은 신군으로부터 돈을 빼앗은 10대로 보이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만화가게 주변의 불량배와 중학교를 중퇴한 학생·절도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군의 사체가 안치된 남서울병원 영안실에는 10여명의 친지들이 모여 있었고 신군의 집에는 어머니 방씨가 몸져 누워있었으며 친지 20여명이 있었으나 신군에 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숨진 신군의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유서내용이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여론의 비난을 살 것을 우려,고의적으로 감추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경찰관은 『부모가 신문에 보도되는 것을 원치않고 유서내용을 비밀에 붙여 달라는 부탁을 해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국제 형사사법 공조법」 추진/외국과 범인수사·재판 협조 규정

    법무부는 23일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달아나거나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우리나라로 도피해오는 사람에 대한 수사나 재판과 관련해 외국과 협조하는 범위와 절차 등을 규정한 국제 형사사법 공조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률이 제정되면 외국과 형사 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범죄의 수사나 재판에서 서로 쉽게 협조할 수있는 길이 트여 마약·밀수·조직범죄의 처벌과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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