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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집 3곳에 강도/주부·할머니 묶고 금품 털어가

    23일 하오3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아파트 36동101호 김길자씨(33) 집에 30대 남자 2명이 들어와 김씨와 함께 사는 이모양(22)을 위협,금반지·금팔찌 등 70여만원어치의 금품과 김씨의 조흥은행 역삼동지점 발행 통장에서 4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김씨 등이 백화점에 갔다 돌아와 문을 여는 순간 뒤따라와 흉기로 위협,건넌방에 몰아넣고 전깃줄로 손을 묶은뒤 장롱 등을 뒤져 금품을 훔쳤으며 한명이 이들을 감시하고 다른 한명이 통장 비밀번호를 김씨로부터 알아내 돈을 빼냈다. 또 이에앞서 상오11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490의2 하광빌라 A동102호 김국자씨(62·여) 집에 20대 남자 3명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 안방에 있던 김씨를 위협하고 현금 30만원과 금반지 등 92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또 상오3시20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2가 8 신숙자씨(76·여) 집에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신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1백만원과 금 40돈쭝·다이아반지 등 모두 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지하실 창문을 통해 들어가 준비해간 흉기로 신씨를 위협하고 넥타이로 손발을 묶은뒤 장롱속에 있던 금품을 빼앗았다.
  • 의사면허 없는 전과자 2명 고용/환자 1천3백명 수술시켜

    ◎2억 챙긴 원장등 3명 구속 서울지검 수사2과는 23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 301 성심의원 원장 안중성씨(51)와 김화옥(59·간호조무사)·이종기씨(52) 등 무면허의사 2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원장 안씨는 지난 84년부터 병상 40개 규모의 성심의원을 운영해 오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89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등 전과 3범인 김씨를 산부인과 의사로,마약법 위반 등 전과 4범인 이씨를 대장항문과 의사로 고용해 지난해 1월부터 1천3백여명의 환자에게 임신중절 및 치질수술 등을 시켜주고 2억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 무면허의사 김씨는 89년7월 한달에 1백50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이 병원에 고용된 뒤 지난해 1월부터 모두 8백67명에게 임신중절 및 제왕절개 수술을 해왔다는 것이다. 또 병원에서 잡일을 하다 지난 74년 마약법 위반으로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받기도 한 이씨는 지난88년 7월부터 한달에 80만원씩을 받고 의사로 채용된 뒤 1년동안 4백88명에게 치질·치루 수술을 해왔다는것이다.
  • 잘못된 관례들(사설)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가 불거져 나오자 관련의원들은 냉큼 기자회견을 「자청」해가며 해명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별로,의원의 외유여비를 조달받는 일은 이미 「관례화」한 일이고,자신들보다 「더많은 돈을 받은 사례도 얼마든지 있음을 아주 당당하게 피력했다. 흡사 말썽 피우다가 붙잡힌 악동이 선생님보고 『나만 그런게 아니어요. 쟤도 그러고 얘도 그랬어요. 다들 그러는데…』하며 불복하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뇌물외유 자체보다는 어떤 뜻에서는 이 부분이 더 우리를 실망시킨다. 「뇌물성 관례」가 그토록 뿌리깊다는 사실도 우리를 암담하게 하지만 그보다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움직이는 입법기관」의 「도덕적 불감증」이 여기에 이르렀는가 하는 한탄때문이었다. 남들이 다하니까 나도 했을 뿐이라는 정도의 차원낮은 무죄의식은 여염의 이름없는 범인이나 할 일이다. 그들 조차도 운수가 사나우면 「걸려서」 혼쭐이 난다. 그러고보면 우리사회에는 잘못된 관례들이 너무 많다. 민원공무원들과 시민사이에 만연한 유착의 관례도 있고교사들과 학부모사이의 관례성 촌지도 있다. 종합병원 의사와 제약회사 간부의 「관례」 관계도 있고 여러가지 상납관계도 있다. 너무 오래되고 너무 광범위해서 그것이 부정이라고 생각하는 일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관례들이 온 사회의 곳곳에 있는 것이다. 이 「관례」들의 두께만큼 우리 사회의 양심은 마비되어 있는 셈이다. 그 마비된 증세가 국회의원에게서 노정되어 버린 일이 우리에게는 더욱 충격이 된 셈이다. 뇌물외유 관련의원들의 주장처럼 그들만 「운사납게」 걸렸을뿐,지금도 수면밑에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쉽게 뿌리 뽑히지 못할 관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그렇게 생각하는 의식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내내 멀쩡하게 잘 통하던 관례가 이제와서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억울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구제불능한 일이다. 이 일이 불거진 것은,야당의 주장처럼 검찰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흘려서 일어난 「공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알게모르게 우리사회의 민주화작업의 진전이 지층을 갈아엎는 단계가 거기까지 이르렀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갈아엎는 쟁기의 날이 조금씩 깊어감에 따라 더 고질적이고 뿌리깊은 것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아주 마땅하고 잘되는 일이기도 하다. 설사 고도한 정치적 술수가 개입되어 더러 「공작성」의 음모적 작용이 개입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세는 전진의 방향으로 갈것임이 분명하다. 그것을 가로막는 행태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국민의 이름으로 지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싸고도는 많은 고질화된 왜곡 관례들을 스스로 깨는 작업을 선제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집단이나 계층이 바로 지도층이다. 「불법」은 어떤 경우에도 뒤집어진다는 신념아래 스스로 그 고리를 끊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그 용기의 건강성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좌우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들의 의원님」들에 그 용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 단국대 총장실 도둑/모조화 8점 훔쳐가

    19일 상오1시부터 상오9시 사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장충식 총장실에 도둑이 들어 시가 1백35만원 상당의 동양화 모조품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총장 비서실 직원들이 출근 하기전 출입문 자물쇠를 드라이버 등으로 따고 침입,벽에 걸린 벚꽃 그림 등 동양화 4점과 비서실 창고속에 보관중이던 사자그림 1점 등 모두 8점의 그림을 면도칼로 도려냈다.
  • 밤거리 순찰등 치안강화/「페만전 혼란」 없게

    ◎테러 대비,출입국심사 엄격히/서비스료 인상 억제·사재기 엄벌/시민들 적극 호응… 술소비·범죄등 줄어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국민생활에 갖가지 위해요소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당국이 세부 시책을 마련,적극적인 국민생활 보호에 나서고 있다. 정부당국은 페만전쟁 발발 사흘째인 19일 현재 생필품이나 석유 등 유류의 사재기 및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겪는 불편을 극소화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로등의 소등에 따른 범죄증가에 대비,밤거리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무부는 행정공무원과 경찰을 총동원,18일 하오부터 19일 새벽까지 범인성 유해환경일소를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편데 이어 치안본부는 밤거리 순찰활동을 강화하라고 19일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도 페만에서의 전쟁사태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국제 테러단체 요원들의 국내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페만전쟁이 끝날 때까지 외국인들의 출입국심사를 한층 강화하도록 전국 출입국사무소에 지시해 놓고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국제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경찰이 입수한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을 건네받아 이들의 입국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국가출신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2백여명에 대해 체류목적을 재심사하는 등 이들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보사부도 페만사태를 틈타 공중 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서민생활보호 차원에서 요금인하를 위해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고 있으며 이에 불응한 업소는 그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대구·광주 등 각 시도에서도 서비스요금은 행정지도를 통해 인상을 억제하고 생필품가격을 매일 파악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국민생활 보호시책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술 소비량은 크게 줄었고 강력사건도 상당히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가 밀집돼 있는 서울 영동·장안동 일대는 손님들의 발길이 페만전쟁 발발전에 비해 절반이하로 끊겨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퇴근시민들도 일찌감치 집으로 발길을 돌려 페만전쟁 발발 이후부터는 매일 하오10시쯤만 되면 도심이 공동화현상을 빚기도 한다. 서울 신촌로터리·영등포역·종로3가 지하철역 주변에는 평소 손님들이 차잡기에 안간힘을 쓰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택시들이 줄을 지어선채 승객들을 기다리거나 호객행위까지 하는 이상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강·절도사건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전쟁발발 전후인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강도사건은 하루 평균 11.2건이 발생,지난해의 평균치인 13.3건보다 2건 이상 줄었고 절도는 평균 2백63.2건이던 것이 99건으로,폭력사건은 4백66.7건에서 4백1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 농협 공기총 강도범/2명 신원확인 수배

    【사천=이정규기자】 곤명단위농협 공기총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삼천포경찰서는 19일 범인들이 타고 달아났던 하늘색 봉고차를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대원사 입구에서 발견하고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직후 검거한 오윤조씨(23)로부터 달아난 일당이 윤혁(30) 강철(31)이 아닌 김분호(29·사천군 곤명면 봉계리 45)와 송유령씨(27·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123의7)임을 밝혀내고 이들을 전국에 수배했다.
  • 유흥업소 신설 올안엔 불허/페만전 따라 소비억제 유도

    ◎내무부/작년 위법업소 15만곳 적발 내무부는 18일 범죄 유발환경의 정비차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각종 유흥 접객업소의 신규허가를 유보했던 것을 올해 말까지 계속 연장하기로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소비 억제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나아가 과소비 및 향락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선거 등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가능한 공권력을 총동원,범인성 유해환경 일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지난 한햇동안 시도 및 시·군·구의 공무원 2만4천6백25명으로 구성된 상설단속반 및 기동단속반·지역순찰반 등 총 1천9백1개 단속반을 가동,심야영업 및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15만4천9백99개 업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만8천3백66곳(12%)을 형사고발,3천34곳(2%)을 허가취소,4만9천2백28곳(32%)을 영업정지 처분했으며 8만4천3백51곳(54%)에 대해서는 시정 또는 경고조치했다. 한편 내무부는 올들어 처음으로 18일 하오3시부터 19일 상오2시까지 전국의 41만3천5백73곳의 식품·공중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폈다.
  • 폭력배 목포파 두목 구속/숨겨준 M­TV 탤런트실장도 함께

    ◎내연관계 탤런트 미행끝에 서울지검 강력부는 16일 현상금 1천만원에 공개수배됐던 폭력조직 목포파 두목 강대우씨(44·서울 강동구 천호동 봉봉스탠드바 대표)를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씨가 수배된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의 집에 숨겨준 MBC 탤런트실장 임문수씨(51·서울 마포구 상수동 86의49)도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15일 상오11시쯤 강씨의 내연의 처인 MBC 탤런트 이모씨(43)를 미행한 끝에 이씨가 임씨의 집에서 강씨를 만나는 현장을 덮쳐 검거했다. 탤런트 임씨는 이씨의 소개로 강씨를 알게돼 검찰의 조직폭력배 일제검거령이 내려진 지난해 10월말부터 강씨를 자신의 집에 숨겨주었다는 것이다.
  • 국교생 살해뒤 암매장/20대 유괴범 검거

    【수원=김동준기자】 8살난 국민학교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20대 유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6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378 하인종씨(43·농업)의 둘째아들 정석군(8·국교 1년)을 유괴,살해한 이현룡씨(24·양평군 개군면 불곡리 103)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석군의 사체는 이날 하오1시쯤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원덕천변 배수구옆 폭 1m의 구덩이에 폐비닐로 덮여져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정석군의 가족들로부터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중 이날 하오11시10분쯤 정석군의 집으로 「원주경찰서 배형사」라고 신분을 밝힌 범인으로부터 『아들이 없어졌느냐,지금 조사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연락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전화발신지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인끝에 이씨를 연행,범행을 자백받았다.
  • 작년 2월 「강남병원 살인사건」 주범/전주월드컵파 행동책 검거

    서울시경은 15일 지난해 2월22일 일어난 강남병원 영안실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전주 월드컵파 행동책 윤상옥씨(27ㆍ전과6범)를 붙잡아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윤씨는 이날 하오1시쯤 용산구 한강로에 성인오락실을 개업하려고 나왔다가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윤씨는 지난해 2월22일 상오6시30분쯤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 영안실에서 문상을 온 다른 폭력조직원 윤모씨(28)를 이미 구속된 김주영 등 7명과 함께 생선회칼 등으로 마구 찌른뒤 응급실로 후송된 윤씨를 뒤쫓아 가 다시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사우디유전은 난공하락의 요새/NYT,중동유전 「가상 피해 점검」

    ◎최첨단 거미줄 방공망 구축/미사일 공격에도 끄떡없어/쿠웨이트 유전은 대부분 초토화 예상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과 정유소·송유관 등은 잘 방위되고 있어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나더라도 거의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13일 군사 및 원유산업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했다. 사우디 최대 유전과 해저 채유시설은 쿠웨이트 국경에서 3백마일 이내에,다시 말해 이라크가 보유한 장거리 스쿠드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다. 그러나 스쿠드미사일은 부정확하기로 유명하고 이라크 폭격기들은 원유 생산을 못하도록 공습을 반복할 수 있을만큼 연합군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쿠웨이트내 원유생산 시설은 크게 파괴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슐래진저 등 군사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라크는 쿠웨이트내 모든 유정에 폭약이 장치된 철조망을 쳐놓고 전쟁이 터지면 이를 폭파시켜 버릴 계획이다.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사령관 노먼 슈왈츠코프 장군도 『지상전이 벌어졌을 때 쿠웨이트 유전이 피해를 받지 않게한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후 쿠웨이트가 전전의 원유생산 및 정체능력을 회복하려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내 유전은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유정 12개에 하나꼴로 있는 원유와 가스분리공장은 좀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와 가스는 일반적으로 땅속에서 함께 나오기 때문에 파이프·펌프·압력 용기 등이 거미줄처럼 얽힌 공장에서 이를 분리해야 한다. 사우디에선 가스를 압축시켜 다시 땅속으로 주입한다. 압축시설이 파괴될 경우 가스는 화염 속에 금방 타버리지만 유전은 파괴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도 이라크가 공격하기엔 너무 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분리공장의 복구엔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린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부 사우디에 소재한 원유 처리공장 주위의 대공방위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것이다. 이 공장들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패트리오트 대공미사일 체제의 보호를 받고 있다. 유전 보호를 위해 에이왁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투를,정찰위성은 이라크의 미사일 발사를 각각 탐지,군사령부에 알려주도록 돼 있다. 이라크기가 침투하더라도 공격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요 원유처리시설들이 적기를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지난 80년대의 이란­이라크 전쟁때 위험을 느낀 나머지 이같은 대공방위체제를 강화했다. 유전은 사막의 모래 아래에 깊이 있고 그곳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유전 자체는 불에 안전하다. 다른 표적들,즉 50개소의 펌프장과 약 4천마일에 달하는 송유관 등은 다소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파괴되더라도 수일내에 복구될 수 있다. 이라크의 사정권내인 라스타누라와 주베일에 소재한 2개소의 주요 원유 처리시설에 미사일이 명중할 경우 좀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 두 공장의 원유처리 능력은 1일 총 65만 배럴에 달한다. 이보다 큰 걱정은 유전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전을 비워버릴 가능성이다.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위협은 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실제로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을 경우 유전은 제독작업이 끝날 때까지 폐쇄돼야 한다. 사우디 정부는 유전을 지키는 노동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으나 이들의 가족들은 유전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전은 컴퓨터화한 통제실을 지하의 콘크리트 벙커속에 두고 있어 미사일이나 폭탄보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약하다. 3년전 테러분자들이 주베일에 침투,석유화학 공장에 폭발물을 설치했었으나 폭발물이 터지기 전에 범인들이 체포돼 참변은 면했다. 사우디의 인접국인 바레인·카타르·아랍 에미리트 연합국내 유전들은 일반적으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권밖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 경찰 순찰차에 미터기 부착/근무태만 감시하게

    서울시경은 14일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치안」 확립에 전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인신매매·성폭행·가정파괴범 등 부녀자와 노약자 시민층을 상대로 한 범죄를 중점척결 대상으로 정하고 이를 근절해 국민들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원환 시경국장은 이날 올해 첫 일선경찰서장 회의를 소집,「91년도 범죄와의 전쟁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피해자들이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경찰국에 여경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또 예방치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파출소 등 외근직원들이 근무를 태만히 했을 때에는 담당자 파출소장 외근계장 보안과장 등이 연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고 112 순찰차량에 타코미터를 부착해 순찰직원들이 성실한 근무자세를 갖도록 했다. 한편 경찰은 간부급 이하의 일선경찰서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주요강력사건을 해결하거나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직원에게는 일계급특진과 함께 「형사콜롬보상(가칭) 「감시왕상」 「검문검색 왕상」을 신설해 포상하기로 했다.
  • 70년 피살 정인숙양 오빠,“나는 안죽였다”(조약돌)

    ◎“미국에 사는 동생 아들은 정일권씨 소생” ○…지난 70년 정인숙양을 살해한 죄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동안 복역하다 지난해 5월11일 석가탄신일에 가석방된 정양의 오빠 정종욱씨(55)는 14일 자신은 동생을 죽이지 않았으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재심청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또 화제를 모았던 정양의 아들 성일군(당시 3세)의 아버지는 당시 국무총리였던 정일권씨라고 주장하고 이달말쯤 조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정씨를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사건당시 범인들로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지난 78년 사망한 아버지가 「성일이 아버지가 뒤를 봐줄테니 일단 네가 동생을 쏴죽였다고 진술해라」고해 거짓자백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출소한뒤 정씨를 만나 조용히 대화로 해결하려 했으나 4∼5차례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으며 정씨의 전 비서였던 신모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입을 열지말고 조용히 있으라」는 부탁과 함께 4천5백만원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 금은방 2곳에 도둑/수원/귀금속등 2천여만원 털려

    【수원】 13일 상오10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57 매산상가 44호 최가보석(주인 최동섭·29)과 72호 귀금장보석(주인 조수렬·33)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와 금고에 들이 있던 보석·현금 등 2천5백여만원 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최가보석 주인 최씨에 따르면 12일 하오10시20분쯤 문을 잠그고 퇴근한 뒤 이날 출근해 보니 출입문 윗유리창이 깨진채 1m 높이의 중형 금고 잠물쇠가 부서져 있었으며 안에 있던 현금 1백5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5장,금반지 등 보석류 1백50여점 등 모두 1천35만원 어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30여m 떨어진 귀금장 보석가게도 출입문 위 창문이 부서진채 금고에 있던 현금 1백만원과 순금 1백돈·다이아반지 등 모두 1천4백90만원 어치를 털렸다. 경찰은 상가 경비원들이 하오11시쯤 상가 셔터를 잠근 뒤 상오7시30분쯤 열고 야간에는 4명이 순찰한다는 사실에 따라 범인들이 상가에 미리 들어와 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차량 9대 연쇄 방화/30대 범인 검거

    신길동 차량 연쇄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2일 황해석씨(30·무직·영등포구 도림동 141의179)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9일 상오2시30분쯤 영등포구 신길3동 329의18 앞길에 커버를 씌운 상태로 주차해 있던 황순성씨(30·회계사·영등포구 신길3동 320의5)의 서울2 조6118 르망승용차의 앞번호판 부분에다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여 70만원어치를 태운 것을 비롯,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98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새벽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강도/처녀 위협,성폭행까지

    ◎20대 범인 도주 12일 상오2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2동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청년 1명이 이모양(21·무직)을 흉기로 위협,현금 11만3천원을 빼앗은 뒤 폭행하고 1시간만에 달아났다. 이양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남서울 호텔에서 친구를 만난 뒤 이날 상오2시쯤 아파트에 도착,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고 올라가던중 3층에서 탄 범인이 갑자기 흉기를 목에 들이대며 6층에서 내리게 한 뒤 돈을 빼앗은 뒤 6층과 7층 사이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달아났다.
  • 대낮 마을금고에 공기총 강도/안양서 2인조

    ◎6천만원 털어 도주… 5시간만에 잡혀/현금·수표 모두 회수… 총 압수 【안양=김동준기자】 11일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756의13 안양협심 새마을금고분소(소장 김영희·56)에 안교판씨(23·무직·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산48의4)와 황모군(17·무직·안양시 안양3동) 등 2명이 공기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가 남녀직원 6명을 위협,현금과 수표 등 모두 6천1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가 범행 5시간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들은 범행뒤 안양예술고교 뒤쪽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안씨의 집으로 가 공기총을 놔두고 옷을 갈아입은 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에 사는 안씨의 애인 박모양(23)을 만나러 가다가 이날 하오9시쯤 박양 집앞에서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당시 이 점포에 예금하러 왔던 K양이 『범인가운데 1명이 같은 동네에 사는 황모군』이라고 밝힘에 따라 황군 집에 형사대를 보내 황군이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의 애인 집부근에 형사대를 보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갖고 있던 현금과 수표를 모두 회수하고 범행에 쓰인 공기총 1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범인이 쉽사리 잡힌 것과는 달리 범행당시 새마을금고 분소에는 자체경비를 위한 청원경찰은 고사하고 파출소에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조차 설치되지 않아 현장부근에서 잡을 수도 있었던 범인들을 놓쳤다. 범인들은 차량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수리산쪽으로 달아났으나 마을금고 직원들은 뒤늦게 같은 건물 지하다방 전화를 이용해 파출소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의 출동이 늦어졌다. 범인들은 이날 새마을금고 정문을 박차고 들어와 공기총을 들이대며 『움직이면 쏜다』고 직원들을 위협했다. 이들은 이어 안씨가 김소장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2명의 여직원에게 흰색 쇼핑백을 던지며 『돈을 모두 담으라』고 협박했다. 여직원들이 카운터와 책상서랍에 있던 현금 2백62만9천원과 수표 5천8백52만원을 담아주자 범인들은 돈이 든 쇼핑백을 챙긴뒤 『뒤따라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산속에 있다가 다시 내려와 안씨 집에공기총을 놔두고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과천을 통해 서울로 달아났다. 범인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 『요즘 집이 철거된데다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잘살아 보려고 한탕하기로 했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안씨와 황군은 모두 안양시 안양3동 시유지에 있는 무허가 판자집에서 살다가 지난해 11월 집이 헐려 철거지 부근에서 천막집 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새마을금고 등 소규모 금융업소의 문제점을 그대로 표출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사고를 당한 이 점포는 남녀 7명의 직원이 하루 1백∼2백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하루 3천만∼5천만원의 거액을 취급해 왔으나 지난해 8월 문을 연뒤 5개월이 넘도록 자체경비인력 및 비상연락망 체계조차 갖추지 않았었다. 또 이 새마을금고 분소는 현금을 보관할 금고조차 갖추지 않은채 매일 이곳에서 5백여m 떨어진 본점으로 현금을 수송해 오히려 강도를 유인한 꼴이 됐다. 더구나 직원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교육훈련이 되어 있지않아 서로 당황해 하다가 범인들이 달아난 뒤 5분여 정도 지나서야 신고를 해 결국 범인들을 현장 부근에서 놓쳤다.
  • 주차장에 2인조 강도/주인찌르고 금품 털어

    6일 상오2시5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동 100의1 대영주차장 관리사무실에 20대 청년 2명이 들어가 혼자 잠자던 주인 이상철씨(53)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21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열려있던 출입문으로 사무실에 들어가 1명은 책상위에 있던 부엌칼을 집어 이씨의 목에 들이대고 다른 1명은 책상서랍을 뒤지다 이씨가 반항하자 얼굴과 손 등을 4∼5차례 찌른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 여관에 경관사칭 강도/2인조,천만원 강탈

    6일 상오7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중곡3동 187의27 「만나파크장」 여관에 경찰관을 사칭한 30대 청년 2명이 들어가 208호실에 투숙하고 있던 임모씨(36ㆍ상업)에게 가스총과 흉기를 들이대고 가방속에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40장과 약속어음ㆍ가계수표 등 모두 1천2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여관종업원 김모씨(27)에게 경찰인데 임검을 나왔다』면서 객실로 안내할 것을 요구,김씨를 앞장세우고 방에 올라갔다는 것이다.
  • 금은방에 4인조 강도/주인 흉기위협/1억대 털어 도주

    5일 하오6시50분쯤 서울 종로구 봉익동 85 「원미사」 금은방(주인 김정근·36)에 20대 남자 4명이 들어와 김씨와 종업원 권순일양(23) 등 3명을 흉기로 위협,손을 묶고 눈과 입을 테이프로 붙인뒤 금고서랍과 진열대 등을 뒤져 현금 70만원과 순금,2돈쭝짜리 금반지 2천4백여개 등 1억3천3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가게안에서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일을 하는데 범인 가운데 1명이 「실례합니다」며 들어온 뒤 나머지 3명이 갑자기 따라들어와 가게셔터문을 내리고 흉기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흉기로 김씨의 왼쪽귀밑을 그어 상처를 입히고 김씨 등을 가게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전화선을 끊어 손을 뒤로 묶고 청색테이프로 눈과 입을 가리고 위협을 했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이어 진열대와 김씨의 점퍼 등을 뒤져 금품을 턴뒤 미리 준비한 검정색 쇼핑백에 넣고 달아났다. 김씨 등은 범인들이 달아난 뒤 묶인 손을 풀고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담한 범행수법 등으로 미루어 금은방 전문털이나 동일수법의전과자 등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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