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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가게 모녀 살해혐의 10대/4백30일만에 석방

    ◎대법서 무죄 확정 대법원 형사3부는 22일 지난89년 11월 서울 구로구 오류동 비디오가게 모녀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진모군(19)에 대한 강도살인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진군은 구속된지 4백30여일만에 풀려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건현장에 현금과 패물이 그대로 있었고 피살자 상처의 크기와 증거로 제출된 과도의 너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진군은 지난 89년 11월24일 구로구 오류동 소망비디오가게에서 이 가게주인 한모씨(당시 27세·여)와 딸(당시 4세)의 온몸을 흉기로 난자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을 구형받았으나 1,2심에서 모두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 주 이란 서방공관에 폭탄테러

    【테헤란·니코시아 AFP AP연합】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0일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터키와 이탈리아 대사관에 다국적군 참가국들에 대한 공격으로 보이는 수류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테헤란 주재 서방 외교관들과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이날 하오8시(한국시간 21일 상오1시30분)에 발생한 이 수류탄 투척 사건으로 이들 대사관 건물이 약간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즉각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수류탄을 투척한 범인들은 영국 대사관에 4개,그리고 터키와 이탈리아 대사관에 각각 1개씩을 던진 후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다고 이들 외교관들이 전했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에 2개의 폭탄이 폭발했다고 밝히고 터키와 이탈리아 대사관과 함께 소련 대사관에도 폭탄이 투척됐다고 전했다.
  • 집권 후반기 화합차원서 “은전”/노대통령 취임 3주년 특사의 의미

    ◎일반 형사범 행형성적 고려,선별구제/가정파괴범 “일벌백계”로 대상서 제외 법무부가 20일 일반 형사범과 공안사범 등 1천8백78명에게 사면 등 은전을 베푼 것은 오는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기념하고 집권후반기의 국민화합 차원에서 잘못을 뉘우친 수형자에게 사회로의 복귀,새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은전에서는 일반 형사범의 경우 행형성적이 좋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초범을 우선 고려했으며 공안사범은 나이,질병,복역기간 등에 따라 선별됐다. 이번 은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88년 4월 구속기소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2년10개월을 복역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남은 4년2개월의 형기 가운데 2년1개월을 감형받아 빠르면 오는 8·15 광복절 때쯤이면 특사로 풀려 나올 수 있게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 8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이·장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8년9개월을 복역한 전 대화산업 회장 이철희씨도 잔여형기가 6년3개월에서 3년2개월로 감형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장영자씨의 경우 사건의 주범인데다 지난 78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어 초범이라는 기준에 명백히 어긋나고 이·장씨가 모두 풀려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공안사범 가운데서는 지난 50년대말 어수선한 국내 정세속에 북에서 남파됐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년 이상을 복역해오면서 고령·질병 등으로 은전을 기다리던 미전향 남파간첩 방모씨(73) 등 5명이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게 됐으며 10년 이상 복역한 박모씨(61) 등 6명도 특별감형돼 분단의 상처를 아물리려는 정부의 의지를 읽게하고 있다. 88년 5월20일 미 대사관에 들어가 사제폭발물을 던졌던 박용익씨(23) 등 6명은 지난해 대사면때는 은전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특별 가석방돼 시국사범에게도 새 출발의 기회를 주게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서도 강도살인,가정파괴범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사면조치에서 제외,대범죄 전쟁선포 기간중 정부의 확고한 범죄척결 의지를보여주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복역중인 「5공비리」의 마지막 상징적 인물인 전경환씨의 감형은 「5공비리」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하며 분단이념의 희생물인 남파간첩,지리산 빨치산사범 등 공안사범들도 외형적 체형은 끝내고 양심속죄의 길을 걷게 됐다. 항상 그랬듯이 정부의 이번 조치도 단죄 대상자들에게 최후의 인도적 은전을 베풀어 새 삶의 기회를 주고 국민화합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 그러나 제6공화국 들어 지난88년 2월과 12월,90년4월 등에 이어 4번째로 단행된 사면조치가 공교롭게도 수서지구 사건으로 얼룩진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단행됐으며 사면결정도 원래 21일 예정된 국무회의 의결사항임에도 하루 앞당겨졌다는 뒷맛을 남기고 있다.
  • 양평 일가족 암매장/공범에 사형구형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강력부 박종환검사는 19일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유정주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살해사건의 공범 심혜숙피고인(22)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로써 양평사건의 범인 오태환(31)·윤용필피고인(31) 등 세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 「아웅산 사건」 북한 소행 확인/미얀마 판결문 7년만에 입수

    지난83년 10월9일 발생한 아웅산 암살 폭발사건이 북한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한 것임은 이미 알려진 일이나 최근 미얀마(주 버마) 최고재판소의 이 사건 판결문이 입수됨에 따라 사법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사건판결 7년여만인 18일 밝혀진 이 판결문에 따르면 북한군 소좌 진모,대위 강민철,대위 신기철 등 3명은 개성에 있는 인민무력부 소속 특수부대 부대장 강창수 소장으로부터 한국의 대통령 일행을 암살하려는 밀령을 받아 아웅산 테러사건은 저질러졌다. 미얀마 최고재판소는 판결문에서 범인들이 범행 한달적인 83년 9월9일 동진애국호를 타고 원산항을 떠나 같은 달 22일쯤 랑군에 상륙한 후 북한대사관 공관원 숙소에 은거하면서 범행장사전 답사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후 10월9일 범행을 저지렀음이 범인의 자백,목격자 증인,폭탄 파면 등 증거물을 통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판결하고 있다.
  • 미얀마 판결문으로 본 「아웅산사건」

    ◎“범인 강민철은 북한 특수부대 대위”/북 대사관원 집에 머물며 범행준비/3일전 묘역답사… 폭탄 2개를 장치 범인 강민철(28)은 북한 개성에 있는 특수부대 소속 대위라고 신분을 밝혔다. 강은 조장 진모소좌 대위 신기철과 함께 북한 육군소장 강창수로부터 전두환 대통령 일행이 아웅산묘역에 도착할 때 시한폭탄을 터뜨려 암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83년 9월9일 원산항을 떠났다. 이들을 태운 동건애국호는 9월22일쯤 랑군에 도착했다. 이 배는 수리를 내세워 정박을 요구했으며 24일 다음 기항지인 알렉산드리아를 향해 출항했다. 이 배가 랑군에 정박해 있는 동안 미얀마의 경찰관 틴 민트(증인7)와 긴 마웅라가 그 선박에 승선,안전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그들은 22일 북한인 3명이 이 배에서 내려 동력선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이 배가 떠난 24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은 피고인 강민철이 자백한 바와 같이 피고인1 진모,사망한 피고인3 신기철이 9월22일 또는 23일 북한 선박으로 랑군에 도착했다는 진술과 일치된다. 강의 자백에 따르면 일행 3명은 다른 북한인 2명의 안내로 어떤 집에 안내되었는데 이틀후 그 집의 작은 방에서 폭탄 2개를 발견했다. 폭탄테러가 있기 3일전 이들 3명은 그 집을 나와 쉐다곤공원 마티르국립묘지 주위를 사전 답사했으며 10월7일 아침 아웅산 장군묘역의 지붕밑에 폭탄 2개를 장치했다. 이 폭탄은 원격 조정형이었고 10월9일 아침 한국의 국빈들이 자동차로 묘역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묘역 인근 극장부근에 은신해 있다 주범 진모가 원격조정장치를 눌러 폭탄을 폭발시켰다. 이들은 폭발이 있은후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본후 도주를 시작했다. 진모는 동료들에게 자신들이 머물던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일러준후 신기철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강이 있는 서쪽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들은 랑군근처 야채시장으로 잠입했으며 다시 야채시장을 빠져나와 거룻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강건너 편에서 이들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강변에서 그날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그들은 빌려탄 거룻배로 다시 강을 건넌후 오두막집에서 먹을 것들을 샀다. 그들은 거기서 그날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 강건너편으로 다시 건너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그들은 지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할 무렵 그들의 동료가 지서에 수류탄을 투척했는데 수류탄을 던진 그들의 동료도 다음날 체포됐다. 이들은 83년 10월12일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자백한 바와 같이 귀환시킬 배가 도착하지 않았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피고인 강민철은 랑군지구 재판소 제7재판부에 그들이 머물렀던 집을 11월11일 확인시켜 주었는데 이 집이 알론지역 트리엑타 2번가 154번지이다. 이 집은 북한대사관 영사 호장준과 그의 딸 이름으로 임대돼 있었는데 그 집에는 북한대사관 손창휘 대사부부,3등 서기관 김웅삼 부부 및 최근훈 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의 범행내용은 목격자 우 민트 쉐와 우 아웅기의 진술에 의해 확인 됐다. 목격자들은 아침8시45분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건강하게 생긴 외국인들이 안으로 들어왔으며 미얀마어를 할줄 몰랐다. 외국인들은 겁에 질린듯 했으며 검은색 만년필이 그중 한사람의 호주머니에 꽂혀 있는것이 보였다. 우 민트 쉐가 만년필을 꺼내며 글로 써서 말해 달라고 하자 그는 갑자기 만년필을 빼앗아갔다. 그는 매우 당황한듯 했다. 현재 법정에 있는 피고인1 진모와 피고인2 강민철이 이들과 일행이었으며 증거물인 만년필은 이 법정에 없는 낯선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 “정 회장 「소환전 호텔면담」/검찰서 「짜맞추기」 의혹”

    ◎평민당 대변인 주장 평민당은 13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검찰에 정식 소환되기에 앞서 한양대병원에 입원중이던 지난 11일 검찰에 의해 신라호텔로 불려가 수서사건과 관련해 비공식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은 비공식 접촉은 정회장의 진술이 검찰의 왜곡수사에 합치되도록 유도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천 평민당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 간담회가 끝난 뒤 『우리는 상공위 사건에 이어 수서사건에 있어서도 주범인 정부의 비리를 은폐하고 들러리에 불과한 국회의원에게 수사력을 집중해 정치권 파괴로 귀결시키려는 음모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민당은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설날 연휴 이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검찰은 사건의 장본인격인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장병조 전 비서관으로 축소하고 수사중점을 건설위소속 의원들에게 두기로 방침을 정했는가』라고 말하고 『검찰은 건설부와 서울시에 지시공문을 발송했던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당정회의에 참석해 수서 특혜분양이 정당하다고 말한 이승윤 부총리,국회건설위에 무마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소환조차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논박했다. 평민당은 수서사건 진상조사단으로 하여금 금명간 홍전비서실장과 이부총리,김경제수석과 접촉해 의혹부분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 “정치판 함몰위기”…탈출구 모색 안간힘/「수서회오리」속의 정가표정

    ◎사법처리에 촉각… 절충여지 없어 고심/“섣부른 대응은 사태악화”… 휴면 주장도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정치권을 향해 계속 좁혀오는 가운데 여야는 이번 사건과 관련,사법처리 대상의 범위에 촉가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의 경우 상공위 뇌물외유 사건과는 달리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돌출한데다 뇌물외유 사건으로 3명의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의 「단가」가 잔뜩 인플레된 시점에 꼬리를 물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절충의 여지나 선택의 폭은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3대 국회에 들어 이미 8명의 의원이 구속된데다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몇몇 의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잇따를 경우 정치권의 함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외로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가 소폭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결국 이번 사건은 앞으로 정치권의 개입의혹에 대한 검찰의 직접적인 물증확보 여부 및 통치권 운용차원에서의 「구획」 획정,여론의 향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수사가 귀결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민자당은 전날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방향에 허탈감과 초조감이 교차되던 분위기였던 것과는 달리 12일에는 검찰의 수사에 승복하면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날 상오 정순덕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실무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박희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민주화과정을 통해 성역도 없어졌으며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변화되어 이제는 관례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면서 『앞으로 변화를 감지 못하거나 변화속도에 자신을 맞추지 못하면 국민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비감한 소회를 피력. 이에앞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수서」사건 등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습책마련에 부심. ○…뇌물외유 사건에 이어 이번 「수서사건」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의 범위를 둘러싸고 여권내 강·온세력이 맞서고있다는 후문. 행정부와 사정기관의 율사출신 그룹은 「이번에 비리의 온상을 완전히 척결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며 수사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당측에서는 향후 정치일정과 정국안정을 감안,정치적 해결과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언. 이 소식통은 『이처럼 엇갈린 기류때문에 아직 최종적인 결심이 서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현재까지는 강경파의 강공드라이브에 정치권의 의견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해 정치권이 사법처리대상 국회의원의 한계치로 설정하고 있는 2명선을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 ○…평민당은 「수서사건」의 핵심부가 청와대쪽이라고 주장하며 비난의표적을 여권 핵심부쪽으로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을 실감하는 기색이 역력. 특히 12일에는 건설위간사인 이원배의원이 지난 89년 인천지역의 한 철재상에 한보 철강제품의 납품을 알선한 사실이 보도되자 『더이상 검찰의 수사망을 피할 명분이 없게 됐다』는 자괴심리가 팽배돼 가고 있는 분위기. 이에따라 『비리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의원들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현실론과 함께 『정권차원의 비리문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정치적 해결」을 배제한 정면충파 주장이 엇갈려 있는 상태. 그러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임시국회 조기소집 요구와 자체적인 진상조사를 병행하겠다는 것이 현재까지 외형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평민당의 기본전략. 이날 상오 열린 평민당 당무회의는 성명을 통해 『사건이 청와대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분명한데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진행된 국회 건설위가 마치 사건의 주범인양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은 수서특혜의 경위를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청와대 막료들의 비위에 대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가 되도록 검차에 지시할 것』을 요구. 이같은 강경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정치권 전체가 불신받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대응책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정치휴면」을 통해 자연진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 평민당의 미묘한 입장과는 달리민주당은 이날도 노태우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설날이후 대도시별로 수서특혜분양 진상보고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계속.
  • 주택조합 사무실에 괴한침입/조합간부 찔러 중태/서울·월계·중계지구

    9일 하오2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2동 289의8 중계지역 통합주택조합 월계지부 사무실에 쇠파이프와 칼을 든 20대 4명이 들어가 부조합장 이청식씨(48·노원구 상계2동 389)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씨가 조합원 4명과 함께 이날 하오3시에 열릴 예정이던 월계지부 사무실 개소식을 준비하던중 사무실에 들어가 『이청식이 누구냐』고 물어 이씨가 『난데 왜 그러느냐』며 나서자 흉기로 이씨의 다리 등을 찌르고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것이다. 월계지역 주택조합은 중계 재개발지역을 둘러싸고 통합조합측이 이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조합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중계 1지구 주택조합(조합장 조규동)과 조합원 확대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 「윤리강령」등 33개 안건 처리/7일 국회 본회의

    국회는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군수송단 걸프지역파견 동의안과 미성년자보호법 개정안·국회의원 윤리강령안 등 33개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운영위가 국회 자율 차원에서 마련,여야합의로 의결된 의원윤리강령은 ▲의원 품위유지 ▲사익추구 금지 ▲직무관련 이권추구 금지 ▲정치활동상 공정한 여건과 기회균등 보장 ▲공사행위에 대한 책임 등 5개항을 명문화 했다.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계속된 운영위는 박상문 국회 사무총장으로부터 국회사무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들었으나 평민당측이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 무역특계자금 및 수서지구 특혜의혹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 촉구결의안의 처리문제는 여야간 논란으로 다루지 못했다. 이날 제정 및 개정된 법률안과 청원은 다음과 같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안 ▲사법시설 등 조성법중 개정법률안 ▲사법시설 등 특별회계법중 개정법률안 ▲국제민사 사법공조법안 ▲국제형사 사법공조법안 ▲미성년자 보호법중 개정법률안 ▲복표발행·현상,기타 사행행위 단속법 개정법률안 ▲금융기관의 합병 및전환에 관한 법률안 ▲한국과학재단법중 개정법률안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법안 ▲군용 전기통신법중 개정법률안 ▲국립대학교 병원설치법안 ▲학교보건법중 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 ▲도서관 진흥법안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안 ▲보건소법 개정법률안 ▲보건연구소법 개정법률안 ▲기생충질환 예방법 개정법률안 ▲의료보호법 개정법률안 ▲한국보훈복지공단법중 개정법률안 ▲국유철도 건설촉진법중 개정법률안 ▲개항질서법 개정법률안 ▲선박안전법중 개정법률안 ▲항만법 개정법률안 ▲한국산업은행 등 10개 국내은행의 소련 대외경제은행에 대한 차관의 국가보증 동의안 ▲한국공군수송단 걸프지역 파견동의안 ▲염빙전철역(가칭) 신설에 관한 청원 ▲지역감정해소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 ▲경찰관 직무집행법중 개정법률안 ○국회의원윤리강령/전문 국회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로서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나아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높여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우리는 국회의원이 준수할 윤리강령을 정한다. 1,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 2,우리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오직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사익을 추구하지 아니한다. 3,우리는 공직자로서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한다. 4,우리는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간에 정치활동상 공정한 여건과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적법절차를 준수함으로써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5,우리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우리의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국민에게 언제든지 분명한 책임을 진다. ○국회 통과주요법안 요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법률안=임의동행시 동행을 거부할 자유와 언제든지 경찰서로부터 퇴거할 자유가 있음을 고지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임의동행의 경우 최대 6시간 동안 경찰서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현행범이나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범인에 대해 경찰장구를 사용할 수 있다.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개정법률안=화염병을 사용하여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험을 발생케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화염병을 제조하거나 보관·운반·소지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화염병의 제조에 제공할 목적으로 화염병 사용의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그 제조에 사용되는 물건 또는 물질을 보관·운반·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유흥접객업,특수목욕탕,성인용 전자유기장업,만화대여업 등을 풍속영업의 범위로 한다. 영업 허가관청은 허가내용을 경찰서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경찰서장은 위법사실을 허가관청에 통보,허가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경찰공무원으로 하여금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풍속영업소를 출입,검사할 수 있다. △미성년자 보호법 개정법률안=경찰서장은 미성년자의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유흥가 등에 미성년자 출입제한 구역을 설정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도록 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안=위법음반 및 비디오물의 제작·판매·대여 등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광고나 선전물에 대해서도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한다. 비디오물 제작시 이를 신고토록 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 제작업자의 결격사유에서 외국인에 대한 제한규정을 삭제한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교육위원회의 시·도별 교육위원 정수는 당해 시도의 자치구수 또는 교육청수와 같게 한다. 교육위원은 시·군·구 의회에서 2인씩 추천한자 중에서 시·도 의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지역별로 1인씩 선출하도록 한다. 시·도에 임기 4년의 교육감을 두도록 하고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서 무기명투표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교육위원회는 지방의회에 제출할 조례안,예·결산안,특별부과금,수수료,분담금 및 가집금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안=이 법에 의한 합병 또는 전환의 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의 범위를 일반은행·단기금융회사·증권회사·종합금융회사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융기관으로 한다. 이법에 의한 합병의 경우에는 조세감면 규제법 등이 정하는 바에 의해 취득세·등록세·청산소득에 대한 법인세·의제배당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한다.
  • 당신과 나와 하늘이 아는데…/이재근 본사논설위원(서울칼럼)

    일파만파라 했다. 수서특혜분양 사건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누군가 몇몇이서 내막을 감추고 거짓말을 하는게 분명하다. 원래 거짓말이란 그것이 거짓이기 때문에 더욱 정교해질수 밖에 없다. 알리바이를 내세운 범인이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그 거짓 알리바이가 더 정교하지 않으면 수사관을 속일수 없기 때문이다. 그곳에 처음 가보는 사람은 서울외곽의 산속에 그처럼 넓고 아늑한 분지가 있다는 사실에 우선 놀란다고 한다. 구릉처럼 야트막한 산이 병풍치듯 둘러서있어 6·25전쟁 당시 적 치하에서도 북한군이 이 지역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을 만큼 외진 곳이라고 기자들은 소개한다. 풍수지리로 말하면 양택길지 일법하다는 얘기도 되는데 현재로서는 수서지구의 양택풍수는 좀 사나운쪽에 속하는 듯하다. 특혜분양을 유도했거나 「압력」을 가하는데 직접 간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부처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다. 최근들어 무슨 의혹이나 개운찮은 사건에 거의 빠지지 않는 국회쪽도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어 보기에 민망스럽다. 소관 위원회인 건설위를 제쳐놓고 행정위가 하룻동안 집중추궁을 했는데도 풀릴 기미가 전혀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관계부처의 해명이나 소관상임위의 대응자세를 볼적에 이 사건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하려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어찌할 것인가. 일파만파 이 지경으로 됐으니 어떻든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 그런데 그 의혹을 풀어줘야 할 「관계기관」들이 의혹의 표적이 돼가는 형상이니 국민들은 안타깝고 답답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바로는 수서특혜분양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되도록 하기위해 관계부처와 일부 정치권이 도덕성이 아예 없기로 돼있는 기업과 짜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주택조합을 내세워 꾸며낸 종합작품이라는 지적을 면치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부조리와 유착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이리 얽히고 저리 꿰매어졌으니 현행의 법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누구도 책임지울 수 없도록 합법이 가장됐다고도 볼 수 있다. 특혜결정을 놓고 관계기관끼리 유무효를 따지는법리논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더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그 불법성이나 법리의 허실이 아니다. 그 이전에 우리 공직사회와 정치권이 한데 뒤얽혀든데서 결과된 도덕성의 파괴와 사회윤리 규범의 훼손이다. 의혹의 한줄기를 잡아당겼더니 줄줄이 달려나오는 의심 덩어리들을 놓고 국민들은 지금 절망과 개탄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기대하고자 하나 일부 여론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감사원 감사의 대상 및 방법상의 「한계」 때문에 그것으로는 수서의혹의 가장 핵심부분으로 알려진 한보주택의 로비활동을 둘러싼 뇌물수수혐의 등을 낱낱이 밝혀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래도 감사원은 믿어야 한다. 여러가지 정황과 전후사정을 살피건대 이번 사건은 단순히 행정의 잘잘못이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 제도권 전체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시험받는 무대라 할때 국가사정기관으로서의 감사원은 법과 제도가 보장하는 최대의 권능으로써 사건의 구조적 행태와 숨어있는 문제와 얽혀있는 모순을 파헤쳐야 하리라고 본다.이리저리 돌릴 것이 아니라 사실 솔직히 충고한다면 이번 의혹의 핵심은 돈냄새를 풍기는 「외압」의 존재여부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일의 발단부터 과정을 일관해서 많은 돈이 뿌려지고 챙겨졌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로서는 증거가 없고 고발이 없는 한 수사가 어렵다고 할지 모르나 사건을 둘러싼 소문과 전언과 유언의 전파성에 비추어 그런 당국의 태도는 현명치 못하다. 잔뜩 움츠러든 자세로 방관만 하는 듯한 국회쪽도 문제이다. 특히 평민당은 처음엔 『행정부가 개입한 이 사건은 검찰수사만으로 진상을 밝힐수 없다』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었다. 그러다가는 건설위 청원과 관련한 국회쪽의 개입부분은 『법적구속력이 없는 것』이라며 일찌감치 스스로 무혐의 판정을 내리고 있다. 여당쪽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않다. 무언가 켕기는 부분이 있는것도 같고 말못할 사정에 속을 앓는듯한 표정들이다. 그런 엉거주춤한 태도로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자는데는 행정부 비리만 파헤치고 정치권은 제외하려는 심사도 깔려있다고 봐야한다.이러니 그들의 국정조사권 발동요구가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못할 것은 당연하다. 정부는 이번 문제가 갖는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경우에 따라 정면돌파의 위기관리 방식을 찾아야한다. 작금년에 걸쳐 정부 스스로가 지적했듯 「총체적 난국」을 가까스로 극복했다면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또다른 위기극복의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일련의 사건들은 그것들이 갖는 윤리성의 문제점으로 하여 국민 일체성과 계층통합 및 국부분배에 있어서의 새로운 위기모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결연한 자세로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수치스러운 일을 손바닥으로 가려서 감추려 할때 충고되는 이런 고사가 있다. 후한의 양진은 박학의 청백리였다. 그가 동래군 태수로 제수되어 부임도중 창읍에 이르러 객사에 들었다. 밤중에 그곳의 현령인 왕밀이 찾아와 은밀히 금 10근을 내밀었다. 양진의 천거로 출세한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고 했다. 양진은 물론 이것을 거절했다. 왕밀은 『이것은 뇌물이 아닙니다. 더구나 여기 다른 사람은 없으니 저의 참뜻을 받아주십시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진이 이르기를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귀공이 아는가하면 내가 알고 있소. 어째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오』(천지,지지,자지,오지.하위무지자야)라고 했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 일가 3명 살해범인/30대 정부 검거

    서울 강동구 성내동 박은락씨(36·여) 일가족 3명 변사사건을 수사하고 잇는 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숨진 박씨와 내연의 관계에 있던 송정호씨(32)를 붙잡아 범행사실을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송씨가 범행에 사용한 과도와 가습기 전깃줄,살해현장에 있던 맥주병에서 채취한 송씨의 지문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진술에서 송씨는 지난달 9일 상오3시쯤 강동구 성내1동 464 재경빌라 204호 박씨의 집 건넌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박씨가 『돈만 뜯어가는 사람은 필요없다』며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데 격분,박씨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어 안방에서 잠자던 박씨의 맏딸 신지선양(12·용마국교 5년)을 가습기 전선으로 목졸라 죽인 뒤 잠에서 깨 『살라달라』고 애원하는 아들 진수군(9·용마국교 3년)까지 방안에 있던 과도로 목·얼굴 등 12군데를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이웃주민이 신고/공포 쏴 강도잡아

    4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4동 20의5 시영아파트 151동302호 최의완씨(41·여) 집에 이재용씨(31·무직·관악구 신림동 475의37) 등 2명이 외출후 귀가하던 최씨를 뒤따라 들어가 각각 길이 15㎝와 30㎝의 흉기로 위협,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넥타이로 팔과 다리를 묶고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최씨가 깨어나자 다시 『눈을 빼 버리겠다』며 흉기로 최씨의 왼쪽 눈위를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범인들은 계속 돈을 요구하다 이들이 최씨 집에 따라 들어가는 것을 본 같은 아파트 주민 김영희씨(34·가명)의 신고를 받고 서울 송파경찰서 양홍석순경 등 경찰관 2명이 출동하자 3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1백여m를 달아나다 양순경이 공포탄 1발을 쏘며 추격한 끝에 이씨는 붙잡히고 다른 1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 국도에 3인조 강도/운전사 돌로 치고 승용차 탈취

    ◎어제 성남 판교서 3일 상오1시쯤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판교인터체인지 앞 국도에서 20대 남자 3명이 충남 서천에서 서울로 가던 서울1 호3505호 캐피탈승용차(운전사 박성련·41·중고자동차 매매상)를 가로막아 세운뒤 박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25만원과 공기총 1정(시가 35만원) 등 4백1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박씨를 차에서 끌어내 돌로 머리를 내리쳐 실신시킨뒤 박씨의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 여관에 3인조 강도/주인 묶고 금품털어 도주

    29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2동 296의4 청원장여관(주인 손정임·50)에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주인과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등 10만4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방을 달라』면서 들어가 종업원 이황년씨(30)가 3층으로 안내하자 갑자기 흉기를 이씨에게 들이대고 테이프로 손발을 묶은뒤 1층 내실로 내려와 주인 손씨에게 돈을 빼앗고 반항하는 손씨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최대 마약밀매책/탈주 50대 검거

    서울지검 강력부 채동욱검사는 28일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달아나 수배를 받아온 국내최대 히로뽕 밀조밀매조직 「피터팬」 사건의 판매책 서□원씨(53)를 은신처인 충북 음성군 용산리2가 「삼성목장」에서 붙잡았다. 검찰은 또 서씨를 자신의 목장에 숨겨준 김학로씨(53)와 허소공씨(28·여)를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했다. 서씨는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 히로뽕공장을 차려놓고 히로봉 2백20㎏를 밀조,국내외에 팔아온 「피터팬사건」의 판매책으로 지난88년 9월 향전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구속집행 정지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지난해 3월 감독소홀을 틈타 달아났었다.
  • 대입신입생 채점서류 탈취/복면 5인조

    ◎숙직원 묶고 5천장 훔쳐 도주/나주 동신대서 【광주=최치봉기자】 지난 26일 상오4시30분부터 6시30분 사이 전남 나주시 대호동 252 나주 동신대학 총무과와 전산실에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복면을 한 20대 괴한 5명이 침입,91학년도 신입생 채점결과 데이타 등 13종의 입시관련서류 5천여장을 훔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숙직근무를 했던 총무과 직원 황의국씨(27)에 따르면 『복면을 한 괴한들이 숙직실에 들어와 감금한 뒤 전화선을 끊고 제2공학관 2층 총무과에 비치된 편입생 점수대장과 4층 전산실의 신입생 관련서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황씨는 범인들중 1명은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던 이 학교 전기과 2년 송모군(20)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양손 묶인채 피살/같은곳서 30대 주부는 금품 털려

    【청주=한만교기자】 같은 장소에서 부녀자를 상대로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과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상오10시50분쯤 청주시 가경동 택시조성공사현장 콘크리트 흄관속에 이 마을 박모양(17·청주방적 산업체부설고 2년)이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을 뒤로 묶인채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청주 서부경찰서 형사계 이성기순경(35)이 발견했다. 발견당시 박양의 윗도리가 반쯤 벗겨져 있었고 바지는 입은채였으며 사체 주변에 박양의 검은 가죽점퍼와 브래지어,속옷 상의 등이 어지러이 널려있었다. 경찰은 박양이 지난 26일 주말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동료들에게 말하고 나간뒤 공장기숙사에서 2㎞쯤 떨어진 사고현장 부근에서 범인에 의해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머리카락과 사체에서 채취한 체액을 검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하오8시30분쯤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 마을 김모씨(32·여)가 약을 사가지고 귀가중 30대 청년에게 붙잡혀 길에서 1백여m 떨어진 하수관로로 끌려가 스타킹과 바지로 손발이 묶이고 현금과 반지 등 12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으나 범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손발을 풀고 매설된 하수관속으로 탈출해 귀가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 절차와 전례

    ◎법원요청 받아 정부서 요구서 제출/토론 없이 표결… 과반수 찬성 얻어야 정부가 뇌물외유사건 관련 세 의원들을 구속한다는 입장을 확실시 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제출 및 처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법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회기중 국회동의없이는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법원의 판사는 회기중 의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기에 앞서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여야하며 정부는 지체없이 그 사본을 첨부해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토록 국회법에 명시되어 있다. 폐회중이거나 회기중이라도 현행범인 경우에는 체포후 국회의장에게 통보만 하면 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지금 임시국회가 개회중이므로 정부가 이들 세 의원을 구속하려면 체포동의안을 제출,그것이 가결되어야하며 아니면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 구속을 집행하는 방법도 있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상임위심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본회의에 회부,체포대상의원 본인 혹은 본인을 대리한 다른 의원의 변명을 듣고 토론없이 동의여부에 대한 「무기명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표결은 일반 안건과 같이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지난 49년 제헌국회에서 조봉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맨처음 제출돼 부결된 이래 14번의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가결은 7번,부결은 3번,폐기는 4번이었다.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봉암(49년·부결),양우정(53년·가결),도진희(56년·가결),박영출(56년·부결),박용익(60년·가결),조순( 〃 · 〃 ),정문흠( 〃 · 〃 ),정존수( 〃 ·부결),이재학( 〃 ·폐기),임철호( 〃 · 〃 ),이재현(61년·가결),김준연(64년·폐기),유성환(86년·가결) 박재규(90년·폐기)의원 건 등이다. 특히 4·19직후인 60년 4대 국회에서는 3·15부정선거와 관련해 6명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무더기로 제출돼 이번의 경우와 흡사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들에 대한 구속동의여부를 일괄처리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결국 개별표결이 진행돼 3명에 대한 동의안만 통과되었다. 따라서 이번 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개별적으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산되며 여야 의원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찬반이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의 예를 볼 때도 지난 86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던 당시 신민당 소속 유성환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경호권 발동속에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고 지난 해 2월에는 박재규의원(민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지 않고 자동폐기되었다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뒤 구속이 집행된 사례가 있는 등 동의안 처리문제는 언제나 진통을 겪었다. 이번 뇌물외유관련 세의원의 처리방식은 ▲불구속기소 ▲체포동의안 제출후 국회통과 ▲체포동의안 제출후 처리지연으로 폐기 ▲체포동의안 부결 ▲다음달 9일 회기가 끝난 뒤 구속 등 여러가지로 상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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