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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경찰­인질범 12시간 총격전/광동성서

    ◎3천발 난사… 6명 사망·13명 부상 【홍콩 연합】 중국 광동성 남해시에서 12일 하오 6시부터 13일 새벽 6시 사이 군용 수류탄및 권총을 소지한 인질범들과 경찰관들간에 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사상 최악의 총격전이 발생해 인질범 3명,경찰관 1명,20대 여자인질 1명 등 6명이 총탄에 맞아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홍콩상보는 이 인질사건중 실탄 3천발 이상이 발사됐으며 이는 『건국 이래 경찰과 범인간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총격전』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같은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도 『12시간 사이에 3천발 이상의 실탄이 발사되는 등 사상유례없이 격렬했던』 사건 현장에서 경찰은 군용 수류탄과 권총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중국경찰은 돈을 요구하며 20대 남녀 인질 2명을 잡고 있던 무장 인질범을 체포하기 위해 수시간에 걸쳐 서로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여자 인질 양여도가 범인에 의해 살해됐고,범인 양담성은 사살됐다. 경찰은 또 다른 인질공범들이 12일 하오 6시께 인질들의 친구인 번송제로부터 몸값으로 80만홍콩달러(약 8천만원)을 건네 받으려는 과정에서 범인들과 오랫동안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엽분권,황국안 두 인질범을 사살했으며,경찰관 황여항은 범인 엽의 총에 맞아 숨졌다.
  • “삼풍참사 부실행정 탓” 여야 한목소리/13일 상임위(의정초점)

    ◎“대형사고 책임자 중벌 근거 마련을”­내무위/“「문서변조」 계기 외무행정 개선해야”­외통위 ○내무위 13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놓고 허술하기 이를데 없는 정부의 구조구난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먼저 이번 사고 초동단계에서 드러난 지휘계통의 혼선,현장통제 실패,우왕좌왕한 구조활동,지원부처와 구조대의 공조체제 부실,병원 및 교통 통제에서의 문제점 등을 놓고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규정하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삼풍측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감독기관과 관련 공무원이 원리원칙대로 공무를 집행했다면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공직사회의 비리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정부가 제출한 재난관리법을 『졸속입법』이라고 성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성수대교 사고이후 준비해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 보고자료에 삼풍사고 실종자가 2백명으로 적혀있다가 정작 보고 때는 4백12명으로 수정한 데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민자당의 김영광·남평우,민주당의 김옥두·정균환·장영달·박실의원 등이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부실행정의 표본으로 몰아세웠다.『실종자가 갑자기 두배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추궁에 김장관은 『서울시가 아침에 보고해 온 대로 밝힌 것』이라고 말할 뿐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민자당의 남평우·김길홍 의원 등은 『잇따른 대형사고로 인해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부는 사고 때마다 사과만 할 것이냐』고 비난하고 생존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의 김옥두·이원형·김종완의원 등은 『현정권은 통치부실·공사부실·안전부실 정권이며 사고공화국·부실공화국·안전불감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형오·박희부의원 등은 『성수대교 붕괴뒤 총리직속으로 발족된 중앙 안전점검 통제단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대형참사 관련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근거 마련 ▲구조체계의 일원화 ▲장비의 확충 및 현대화 ▲「재난관리본부」설치 ▲응급체계의 일원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미군 인명구조장비를 투입해 생존가능 예상지역을 중점수색하고 전국 소방서 가용 구조인력인 3백31명을 추가로 투입해 인명구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재난발생 때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할소방본부장이 각급기관 요원을 지휘토록 하고 긴급구조구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선진구조기술을 꾸준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 13일 열린 국회 외무통일 위원회에서는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 전문의 변조·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는 외무부와 민주당,그리고 민자당이 세갈래로 나눠져 논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외무부가 전문을 변조했다는 주장을 계속했지만,지방자치선거 전후보다는 강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문제의 핵심인 변조나 유출과정보다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등 주변적인 문제에 추궁의 초점을 맞췄다. 뉴질랜드에서 문서 변조·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을 만나고 돌아온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남궁진의원은 ▲대사관의 전문 수신 시스템으로 본부가 보낸 전문의 변조가 쉽게 이루어지며 ▲외무부 본부의 컴퓨터 송신 시스템으로도 전문변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이번 사건은 통신체계의 흐름 때문에 나타난 것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종찬의원은 『외무부에서 생산된 문서인데 우리가 어떻게 진위를 가리는가』라고 민주당이 사실상 변조된 문서를 공개해 혼란이 일어났음을 시인하고 『해외공관에서 외교관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미국·일본 대사관등이 이 사건과 관련,집단성명을 낸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도 『최씨는 지난 87년 공문서 위조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 어떤절차를 거쳐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보직에 재임용됐는가』고 따지고 『문서유출 사실을 안뒤 관계규정에 따라 안기부에 통보했는가』고 물었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외무부를 모두 공격하는 양비론적 태도를 보이며,최씨를 하루속히귀국시켜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해구 의원은 『문서변조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외무행정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고 민주당측의 정치공세를 비난했다. 민자당 유흥수 의원도 『최씨의 허위 양심선언으로 국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한탄하고 『관련자료를 검토해볼 때 최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확정적이므로 하루빨리 소환해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공로명 장관은 외무부 문서수발 체계등을 설명하며 외무부가 문서 변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최씨를 조기 귀국시키는데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억대 지하철 공채 위조/4명구속·둘 수배/대구

    ◎컬러복사기 이용… 담보대출도 받아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검 수사과는 13일 액면가 1백만원짜리 대구시지하철공채 9백12장(9억1천2백만원)을 위조해 4억8천5백여만원을 편취한 최영환(48·주거부정)과 최상진(40·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542),이재환(43·대구시 달서구 본동 742),김성동씨(50·대구시 남구 대명동 3037) 등 4명을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위조한 공채 8백90장을 압수하고 22장을 갖고 달아난 조덕봉씨(45·대구시 남구 대명동 1550)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가증권위조 전과 1범인 최영환씨는 지난해 11월 대구시 남구 봉덕동 신흥아파트 이모씨(40·여)집의 방 한칸을 세얻어 이씨 등 4명이 갹출한 5천여만원으로 컬러복사기와 스크린인쇄시설을 갖춘 뒤 대구시장이 발행한 액면가 1백만원짜리 지하철공채를 자동밀착기로 필름에 찍어 스크린인쇄로 전면을 정교하게 인쇄하고 뒷면을 컬러복사기로 복사하는 방법으로 지난 4월말까지 9백12장을 위조했다. 이들은 지난 5월초 경북 포항시덕수동 S사대표 김모씨(43)에게 위조한 공채 2백40장을 담보로 1억4천만원을,같은달 11일에는 포항시 B상호신용금고에 위조한 공채 2백장을 담보로 1억3천5백만원을 각각 빌리는 등 같은 수법으로 8차례에 걸처 8백90장을 담보 등으로 제공하고 모두 4억8천5백만원을 빌려 나눠 가졌다.
  • 기자 사칭 유인… 5억 요구/대구시의원 납치사건

    ◎“인터뷰 하자” 호텔로 불러내/공사장 지하실 등 82시간 감금/자택으로 20여차례 협박 전화/납치범 2명·하수인 2명 검거 【대구=한찬규 기자】 박철웅(52) 대구광역시의원이 5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들에게 납치된 지 3일만인 8일 무사히 구출됐다.경찰은 납치범 2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하수인 2명을 붙잡았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4시52분쯤 경주 보문단지 보문콘도 115호에서 박의원을 감금하고 있던 공범 김이수(28·대구시 동구 입석동 961)씨를 검거하고 감금당한 박의원도 구출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하오 2시25분쯤 박의원 집 인근 대구시 남산동 양곡슈퍼 앞 공중전화로 협박전화를 하던 주범 김주엽(34·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064)씨도 발신지를 추적해 붙잡았다. 범인들은 경찰에서 『오퍼상을 차리려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후보등록시 1백45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박의원을 범행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하수인 김윤석(27·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가스배달원)·정광한(24·노동·대구시 동구 신암4동)씨는이날 상오 2시15분쯤 경찰관복장을 한 범인들로부터 15만원을 받고 대구시 황금 왕족발 인근 쓰레기하치장에서 『물건을 받아다 달라』는 심부름만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두명의 범인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이번에 대구 제4선거구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민자당 박의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모일간지의 정치부 기자를 사칭,당선자 인터뷰를 하겠다며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으로 유인,납치했다. 이들은 차에서 내리는 박의원의 목을 조른 뒤 체육복으로 입을 막고 박의원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양손을 묶고 눈을 가렸다.이어 대구시 서구 비산동의 모건물 신축공사장의 지하실에서 이틀 밤을 지낸 뒤 7일 밤 늦게 렌터카를 빌려 경주 보문단지 콘도로 끌고 갔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콘도에 감금한 뒤 박의원 집에 공중전화와 휴대폰으로 20여차례 전화를 걸어 『5억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박철웅 의원은 누구/건재상으로 출발… 천억대 재력가/케이블방송 등 7개 기업 거느려 박철웅 대구시의원은 건축자재 판매로 돈을 모아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두 1백45억원을 등록한 재력가다. 대구가 고향으로 해서국교와 능인고교를 졸업한 후 사업을 시작,20여년만에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신동양기업,건축자재 백화점인 홈센터,주식회사 동구 케이블방송,태안주유소 등 7개의 기업과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실제재산은 1천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남2녀의 장남으로 기업경영은 동생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기업 전체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출마권유를 몇 차례 사양하다 이번에 출마,당선됐다. 부인 황신자씨(44)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공직자 재산공개 범행대상 “충격”/대구시의원 납치범 검거 주변

    ◎접선장소 수시 변경… 치밀성 보여/경찰 “보안 철저·기동력 발휘 개가” 대구시 박철웅 시의원 납치사건은 운동권 출신의 지방 명문대 제적생이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한탕주의 범죄로 밝혀졌다.또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범행대상 물색에 이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주범 김주엽은 지난 81년 대구K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82년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91년과 92년에는 구미와 마산의 학원에서 한때 영어강사도 했으나 뚜렷한 직업은 갖지 못했다. ○…공범 김이수씨는 3년전 동네 선배의 소개로 주범 김씨와 알게 된 사이로 처음에는 주범의 범행 제의를 거절하다 끈질긴 설득에 가담하게 됐다고. ○…경찰이 보문콘도를 덮쳤을 때 박의원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방에 누워있었고 박의원을 지키던 범인 김이수는 별 반항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방안에는 응급약품·장갑·물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 목숨을 해칠 만한 흉기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기동력을 최대한 발휘해해결했다고 자화자찬.경찰은 지난 5일 하오 8시 신고를 받은 이후 박의원을 구출할 때까지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뒤 납치범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를 보도진에게 거짓으로 가르쳐 주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 수사망이 좁혀진 7일부터는 신암 전신전화국에 대형무전기를 설치,범인들이 전화를 거는 장소를 수시로 포착해 즉각 일선 순찰차에 검문·검색 지령을 내리는 등 물샐틈 없는 포위망을 구축해 공중전화를 걸던 주범 김주엽씨의 위치를 파악,체포했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납치한 즉시 눈에 검은 반창고를 붙이고 자동차로 이동할 때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씌웠다고. 또 몸값을 요구하면서 시종 무선전화기를 활용했고 가족들에게 돈을 갖고 나오라고 지정한 장소도 수성관광호텔·동대구호텔·남부버스 정류장·동대구역 광장 등으로 10여차례나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인이 검거된 2명 뿐이라고 밝혔으나 박의원은 3명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두 명의 범인이 모두다른 공범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박의원이 말하는 다른 범인은 심부름을 한 가스배달원 등 2명일 것으로 추정. □박 의원­범인 일문일답 ◎박철웅 의원/“끌려다니는 동안 죽었구나 생각” 납치 3일만에 구출된 박철웅 의원은 운동복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시 신암4동 자택에서 납치과정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납치순간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자 범인들이 『비가 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자』며 내 승용차 뒷자석에 강제로 태운 뒤 스카치 테이프로 눈을 가리고 10분 정도 끌고 간 뒤 빈 창고에 가뒀다. ­폭행은 당하지 않았나. ▲선거에 돈을 얼마나 썼느냐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밟았다.범인들에게 맞은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 ­구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끌려다니는 동안 정신을 많이 잃었다.죽었다고 생각했다. ­범인들이 음식은 주었나. ▲식사를 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8일 상오 콩죽과 음료수를 먹었다. ◎주범 김주엽/“사업자금 마련하려 1주전 계획” ­범행동기는. ▲오퍼상 차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박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1백45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대상으로 삼았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선거가 끝난 뒤다.정확히 1주일 전이다. ­누가 먼저 범행을 제의했나. ▲내가 했다. ­처음에는 달러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는데. ▲달러가 가볍기 때문이다. ­가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2남1녀의 막내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모든 것이 잘못 됐다.단식해서 굶어 죽겠다. ◎공범 김이수 ­가족은. ▲2남2녀중 차남으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죄송할 따름이다.
  • 중·일전쟁 기념일 대만서 반일시위

    【대북 AP 연합】 대만이 7일 중·일전쟁 발발 기념일을 맞아 일련의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대만 시위대 1백여명은 이날 대북시가지를 행진하면서 히로히토 전 일왕과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인 도조 히데키 전 총리에 대한 화형식을 거행하는 한편 교류협회 대북사무소에 달걀을 던지면서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 서로 “네탓” 누가 잘못했나/삼풍·우성 책임 떠넘기기 공방

    ◎“설계 계속 바꾸며 용도변경 요구”­우성/“공사비 줄이려고 불량자재 사용”­삼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사가 진척되면서 시공을 맡았던 우성건설과 삼풍측의 「책임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악덕기업주와 건설업체 등 「용의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서로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삼풍백화점 유지 및 관리 ▲설계·감리 ▲시공과정 ▲인·허가관련 비리 등 4분야로 나눠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들 두회사가 당사자인 시공분야에서는 애를 먹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시공권 이전경위와 골조공사 범위 등 서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까지도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 검찰이 이미 발표한 수사내용을 번복하는 등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우성측은 『공사과정에서 삼풍은 설계를 거듭 바꾸면서 용도변경 요구를 해왔고 공사비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시공권 자체를 삼풍에 넘기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삼풍측은 『공사비를 줄이려고 불량자재를 사용하는데 항의하자 우성이 멋대로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나머지 공사를 이어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또 우성이 시공한 골조공사 범위에 대해서도 서로 말이 다르다. 87년 9월부터 89년 1월까지 16개월동안 공사를 맡았으나 5층 증축과 구조물 변경 등 각종 탈법행위를 삼풍이 요구해와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우성측의 주장이다.삼풍은 『처음부터 삼풍백화점은 5층으로 설계됐고 우성건설이 5층까지 골조공사를 맡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백화점은 당초부터 5층으로 설계됐던 것이 확인됐다.검찰은 지난 1일 이준 회장 등을 구속하면서 영장 범죄사실에 『89년 11월에는 원래 지상 4층으로 설계돼 완공단계에 이르렀던 건물을 지상 5층으로 무단 설계변경하고…』라고 적은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4일 해명했다. 검찰은 89년 1월 시공권이 우성건설에서 삼풍건설산업으로 인계될 당시 두 회사가 작성한 「협의타결 정산내역서」를 이날 확보,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내역서를 하나 하나 추적하면 두회사의 정확한 시공범위와 내용이 드러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서초구청측도 언론들이 일제히 『구청공무원과 백화점측이 유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사실무근」을 강조하고 나서 검찰을 당혹케 하고 있다.
  • 도쿄지하철역 화장실서 독가스­폭파장치 발견

    【도쿄 연합】 도쿄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옴 진리교 교주가 구속되고 옴 진리교에 대한 해산 청구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옴교의 범행으로 보이는 청산가리 독가스 테러미수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4일 하오 6시 15분쯤 도쿄 증권거래소 등 증권회사가 몰려있는 중앙구 니혼바시(일본교) 가야바초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시안나트륨 9백g과 희석 황산 1.5㎏ 및 시한폭탄 장치가 비닐주머니 안에 싸여 발견됐다. 청산가스 독가스 발생장치가 발견된 시간은 회사원들의 퇴근시간으로 지하철은 매우 번잡했으나 시한장치가 작동되기 전에 발견된데다 지하철역 당국이 방송을 통해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 삼풍백화점 붕괴를 보고/최재필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기고)

    ◎부실공사는 테러행위다 삼풍백화점 붕괴소식이 전해지던 순간,필자는 몇몇 건축전문가들과 함께 다가오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주택형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앞으로 5년 밖에 남지않은 21세기에는 그래도 우리가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을 조금씩이나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그래서 조금은 더 살기 편하고 쾌적한 주택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치고 있었다.그런데 21세기를 바라보던 우리의 이웃 중에서 1천명을 훨씬 웃도는 사람들에게,아니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이들 사람의 가족까지 합치면 수만의 사람들에게는 곧 다가올 희망의 21세기가 송두리채 사라져 버렸다. 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해 제일 처음에 배우는 것들 중의 하나가 건물은 어떻게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건물과 땅이 닿는 곳에는 기초가 있고,이 기초 위에 건물의 기둥·보·바닥·벽체 등이 서로 튼튼하게 엮어져서 중력이라는 엄청난 자연의 힘을 극복해 낸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그런 다음 학년이 높아가면서는 좀 더 고급의건축원리와 구조기술을 배운다.예를 들면,초고층의 건물을 짓기 위해서나 기둥과 기둥 사이를 넓게 잡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의 구조물을 세워야 하는지,지진이 잦은 지역에서는 어떤 구조가 더 안전한지,건물이 들어설 땅이 무를 때에는 어떤 기초를 써야하는지 등이다.또 재료는 무엇을 써야 화재에 잘 견디고,평면은 어떻게 설계해야 사람들이 비상시에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도 여기에 포함된다. 수천년전 나무 위나 동굴 속에서 지내던 인간이 땅을 파고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어 최초의 움막집을 지은 이래,인간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훌륭한 건축술을 터득하게 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축술은 그 시대의 문명,그 나라의 국력을 대표하는 거대한 표상이었다.이집트의 피라미드,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로마의 콜로세움등 고대 국가에서부터 파리의 에펠탑,미국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대학 4년동안 이런 고급의 기술을 갈고 닦으며,또한 해외의 유명 사례들을 검토하며,단 한번도 의심치 않고 넘어가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건물은 우리가 지금 배운대로 그대로 지어진다는 가정이다.다시 말해서 우리가 이렇듯 열심히,빈틈없이 안전한 설계를 하고 이에 따라 시방서를 작성해서 시공업자에게 넘겨주면,내가 도면에 그린 것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제의 건물로 구현된다는 믿음,그래서 일단 지어진 건물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기본 전제로 깔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믿음이 우리 주위에서 또 한번 깨졌다.이번에는 백화점 건물이다.3백4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1천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성수대교,아현동 가스폭발,대구 지하철 등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사고이다.이러다보니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슨 일로 변을 당할지 도대체 예측할 수가 없다.이렇듯 불특정 다수가 해코지를 당하는 것은 테러의 경우밖에 없다.다시 말해서 옴진리교 같은 테러집단들만이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해치게 되는 일을 저지른다는 말이다.마피아들은 자신들과 경쟁상대가 되는 조직의 두목을 제거한다.물론 이 일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마피아들에게는 뚜렷한 대상이 있는 만큼 내가 저들의 표적이 아닌 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염려는 없다.내가 잘못한 일이 없으면 해코지를 당할 일도 없다는 믿음이 내가 밤에 발을 뻗고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형 사고는 뚜렷한 패턴이 없이 여기저기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이것은 우리사회를 파괴시키는 신종 테러행위이다.더구나 안타까운 것은 이 테러행위의 범인이 「우리시대의 산물」이라는 점이다.이것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지나친 성과위주의 경제적 성공주의의 소산이기 때문이다.무엇이든 빨리,경제적으로 성취하려는 우리의 조급함이 이제는 우리의 발목을 되레 잡기 시작한다. 대학 기초과목에서 가르치는 기본 원칙,즉 건물이 제자리에 서있을 수 있는 이유를 교단에서 떳떳하게 가르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시공업자나 건축주의 욕심이 빚은 수많은 희생과 분노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는채 말이다.앞으로 다가올 21세기의 주택에 대해서 마음껏 희망찬 예측을 내리고 싶다.바닷모래로 지어졌다는 신도시 초고층 아파트가 21세기에 들어서서도 지금 그모습 그대로 굳건히 서 있어줄 것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필요가 없는채 말이다.
  • 한국인은 파리 소매치기의 봉?/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프랑스 파리는 더이상 치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적어도 현금 소지가 많은 한국인에겐 그런 것 같다. 최근 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파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한 소매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서는 소매치기들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칼이나 가스총등 흉기까지 휘두르면서 한국인의 호주머니를 노리기 시작했다. 29일 파리주재 한국대사관등에 따르면 서울 L사의 김모씨(여·28)는 지난 21일 동료 4명과 함께 파리에 출장왔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다.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아랍인으로 보이는 범인이 핸드백을 낚아채는데 저항하자 범인은 흉기로 김씨의 머리를 치고 달아났다.김씨는 6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일정을 앞당겨 서울로 돌아갔다. 파리시내 대학 박사과정에 수학중인 이모씨(31)는 지난 22일 파리를 찾은 동료유학생의 부모 및 친구등과 함께 관광명소인 몽마르트언덕에 들렀다가 소매치기의 흉기에 찔렸다.이씨는 몽마르트언덕에서 내려오다 아랍인이 자신의 손지갑을채가자 5백m쯤 뒤쫓아 갔으나 다른 공범이 나타나 이씨에게 가스총을 쏘면서 추적을 방해했다. 이씨는 가스총을 쏘는 범인을 격투끝에 붙잡았으나 갑자기 또다른 범인이 튀어나와 이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소매치기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하지만 6월들어 대사관에 접수된 여권분실 신고는 무려 30여건.여기에다 여권이 들어있지 않은 지갑을 털린 경우까지를 감안하면 실제 소매치기당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왜 아직도 현금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경제수준이나 세계화수준등으로 볼때 이제 신용카드나 여행자수표에 의지해 나들이 하는게 얼마나 편리한가를 충분히 알텐데도 아직 현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인=현금」이라는 고정관념이 국제사회에서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대하는게 기자 한사람만의 소망만은 아닐 것이다.
  • 경관폭행 권총탈취/범인 3명 구속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유봉상(23·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김영수(24),박종국씨(23) 등 3명을 경기도 광주 경찰관 총기탈취 사건의 범인으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보험사 직원에 “길안내” 유인/1억 든 돈가방 털려

    【부산=이기철 기자】 26일 상오 10시30분쯤 부산시 중구 중앙동 5가 흥국생명 남부산영업국 빌딩 1층 경비실에서 흥국생명직원 김시일씨(47)가 현금 등 1억5백여만원이 든 손가방을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에게 네다바이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 10시쯤 농협 광복동지점에서 현금 3천38만원과 수표7천5백만원 등 모두 1억5백53만8천원을 인출,가방에 넣어 빌딩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입구에서 서성이던 동남아계통의 외국인남자 2명과 여자 1명중 남자 1명이 다가와 길을 물어 돈가방을 경비원 이남섭씨(45)에게 맡기고 안내를 한뒤 경비실로 돌아와 보니 돈가방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비원 이씨는 일당중 남자 1명이 빌딩안으로 들어가려 해 경비실 바깥으로 나와 이를 저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김씨와 이씨를 각각 유인한뒤 경비실에 있던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동남아계통의 외국인남자 2명과 여자 1명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또 흥국생명직원 김씨가 농협 광복동지점에서 돈을 인출할때 범인들이농협에 설치된 폐쇄회로에 잡힌 점을 밝혀내고 이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원조회를 의뢰했다.
  • 무바라크 애 대통령 암살 모면/괴한 6명에 피격… 무사

    ◎에티오피아 방문 취소 귀국… 범인 셋 사살 【아디스아바바·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6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6명의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부상없이 암살위기를 모면한채 급거 귀국했다고 이집트 국영 TV가 밝혔다. 괴한들은 지프차로 무바라크 대통령 일행의 자동차행렬을 세운 뒤 되돌아가려는 차량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경호원들이 이에 응사하면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현장에는 유혈이 낭자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무바라크 대통령은 승용차를 타고 공항에서 회담장으로 가던 중 시내 팔레스타인 외교대표부 앞에서 6명의 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의 한 보안관리는 괴한 6명중 『이집트 경호원이 괴한 2명을,에티오피아 경호원이 1명을 살해했다』면서 다른 피해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무르 무사 외무장관에게 회담 참석을 지시한뒤 곧바로 1㎞가량 떨어진 공항으로 되돌아가 이집트로 귀국했고 제나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공항에서 무바라크를 환송하며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 본드 흡입으로 구속 소년범에/첫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서울지검 형사3부 정기용 검사는 25일 본드를 흡입,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모군(16·공원·서울 용산구 주성동)에게 처음으로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석방했다.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란 소년범의 교화 및 재범방지를 위해 법무부가 지난달 초부터 전국검찰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한 제도로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고 소년범을 6개월∼1년까지 일정기간 동안 보호관찰관에게 맡겨 선도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김군은 초범인데다 미성년자이고 개정의 정을 보여 서울지검이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보호관찰관에게 맡기는 조건으로 석방했다』면서 『효과가 좋으면 이 제도를 확대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일 여객기 납치범은 휴직은행원/경찰,50대 체포…옴교 관련여부추궁

    ◎기습작전 도중 승무원 등 7명 부상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3백64명을 인질로 삼은 전일본항공(ANA) 857편 보잉 747 납치사건은 22일 새벽 범인이 경찰의 기습작전에 검거됨으로써 사건발생 15시간 30분만에 막을 내렸다. 일본열도를 한동안 공포에 떨게했던 여객기 납치사건은 드라이버 1개를 가진 단독범의 어처구니 없는 범행으로 밝혀졌으며 범인은 도쿄에 살고 있는 구쓰미 후미오(구진견문웅·53)로 도쿄의 동양신탁은행에 재직중이나 자율신경 실조증등 지병으로 현재 휴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경찰은 50여명의 진압요원을 투입,이날 새벽3시42분 하코다테(함관)공항 유도로에 억류돼 있던 피랍기의 출입문 3곳을 열고 기내로 진입,5분만에 범인을 체포하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의 기내 진입과정에서 스튜어디스와 승객 등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뿐 전원 무사했다. 범인은 경찰에서 『미안하다』면서 범행 일체에 관해서는 시인했으나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인이 옴교 신자인 듯한 인상을 풍겼던 점을 중시해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을 일으킨 이 종교단체와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일 피랍여객기 구출 이모저모/드라이버 든 범인 한명에 16시간 떨어/승객 휴대폰으로 정보보내… 폭탄 없어 ○…일본경찰 특공대가 기습작전을 통해 여객기 납치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테러용 첨단장비나 무기라기보다는 일반화되어 있는 휴대폰이었다고. 기내의 사정을 알 수없어 범인체포 작전을 감행하기 어려웠던 경찰특공대는 21일 하오 5시 조금넘어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피랍여객기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하는 전화라고 말한 한 승객은 『범인은 청바지와 선글라스를 쓴 남자다』라고 말했다.또다른 전화는 『범인은 2층에서 전혀 내려오지 않는다』고 전해오는 등 기내상황을 알리는 전화가 경찰에 몇차례 걸려왔다.경찰은 이러한 전화를 통해 범인이 한명이라고 판단하고 기습적전을 감행 범인을 체포. ○…드라이버 하나와 비닐 주머니 두개를 든 단지 한명의 납치범에 의해 3백64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16시간이나 인질로 잡혀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풀려난 승객들은 안도하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전문가들은 범인이 드러이버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했던 원인으로 ▲일본 국민들이 3개월 동안 옴진리교의 진상을 알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으며 ▲범인이 옴교의 수법을 상당부분 사용했고 ▲기내 보안관리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 ○…범인은 얼음송곳과 비슷하게 생긴 길이 20㎝의 드라이버와 은색 비닐주머니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했으나 경찰수색 결과 플라스틱 폭탄등 위험물은 기내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기내에 돌입했을 때 대부분의 승객은 접착 테이프와 끈 등으로 눈과 입 등이 봉해진채 1층 뒷부분 바닥에 앉혀져 있었으며 스튜어디스 12명중 11명이 결박되어 있었다.
  • 4월 미 무역적자 1백14억불 기록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지난 4월중 수출이 부진한 반면 일제자동차 등의 수입이 급증,무려 1백13억7천만달러의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냈다고 미 상무부가 21일발표했다. 상무부는 이같은 무역적자는 지난 3월(97억9천만달러)에 비해 16.2%나 는 것으로 수출이 전월대비 1.3% 준 6백39억8천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수입은 1% 증가한 7백53억5천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일 무역적자는 4.3%가 감소한 59억달러였지만 적자의 주범인 일제자동차수입은 9.5% 늘어난 24억달러에 달했다.특히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대상인 대형 고급차는 한달동안에 2억달러어치나 늘어나 무역적자를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 4월의 무역적자는 전문가들이 예견한 92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올해 미국은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 일 여객기 공중납치/3백65명 탑승/하코다테공항 대치

    ◎일경,옴교신도 소행 추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3백65명을 태운 전일본항공(ANA) 소속 보잉 747 점보여객기 857편이 21일 상오 11시20분 일본 하네다(우전)공항을 출발,홋카이도(북해도) 하코다테(함관) 공항으로 가던중 11시57분쯤 야마가타(산형)현 상공에서 공중납치됐다. 납치범들은 당초 옴진리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하오 10시 35분쯤 한 스튜어디스를 통해 NHK­TV에 전화를 걸어 이를 부인했다. 이날 납치된 여객기는 예정대로 낮 12시42분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했으나 범인은 승객과 승무원을 인질로 잡고 급유와함께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공항이 폐쇄된채 대치상태가 계속되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행기안에 억류돼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승객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승객 3백50명과 승무원 15명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이날 정오직전 기내 2층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스튜어디스를 얼음깨는 송곳으로 위협한뒤 조종석으로 접근,비행기를납치했으며 자신을 옴교신자 「고바야시 사부로」라고 말하고 『존사(아사하라 쇼코 옴교주)를 석방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ANA에 따르면 범인은 객실에 동료들이 있다고 밝히고 「외부사람은 기체에 접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 폭탄·무기 소지 “폭파” 위협/일 여객기 납치 이모저모

    ◎“옴교보복 일수도…” 일 열도 공포/“얼음송곳 위협” 기장 첫 타전/F15기 긴급배치… 비상 대비/아사하라 부인 납치범에 투항 호소 ○…죽음의 독가스테러 사건으로 세계를 놀라게했던 옴진리교의 공포가 21일 다시 일본열도를 강타했다.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날 옴교 신도로 알려진 범인에 의한 전일호(ANA)여객기 납치사건이 다시 발생, 옴진리교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비난과 증오가 증폭되고 있다. ○…비행기 납치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자위대는 하코다테 공항에 화학방호부대를 긴급대기태세에 들어가도록 하고 상공에는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와 F전투지원기를 각각 2대씩 포진시켜 긴장된 초계 태세에 들어갔다. 삿포로에 진주하고 있는 육상자위대도 화학방호부대원 약30명에 대한 출동령을 발동. ○…범인은 얼음깨는 송곳만으로 여객기를 납치했으며 항공관계자들은 범인이 어떻게 얼음송곳을 지니고 비행기를 탈수 있었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 일본 당국은 일본항공(JAL)기 요도호사건 드어을 계기로공항에 금속탐지기를 비치해 승객의 몸을 철저히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금속성 칼이나 총기류는 유대가 사실상 불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 ○…일정부는 가능한 모든 방책을 강구해 승객들의 안전구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법질서유지를 위해 범인의 요구에는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할 방침. 일정부는 특히 75년 적군파사건 당시의 비난등을 계기로 78년 후쿠다(복전)내각 당시 마련된 「항공기 공중납치에 대한 대처방침」에 입각,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옴교 교주의 석방요구 등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노나카 히로무 자치상(국가공안위원장)과 경찰청장관,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등을 불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범인이 스스로 옴 진리교 신도라며 「고바야시 사부로」라고 밝힌데 대해 ANA측은 그같은 사람이 탑승했음을 확인했으나 옴교측은 짚이는 곳이 없다며 현재 그런 신도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발표.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주의 아내이자 옴진리교주의 대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마쓰모토 토모코는 21일 여객기 납치범들에게 투항하라고 호소. ○…밤이 깊어지자 공항에는 불안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승객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조종사가 보고.또 단체관광객 안내원으로 기내에 억류돼 있는 여행사 관계자들이 이날 휴대전화로 회사에 연락해온 내용에 따르면 승객들은 눈가리개와 마스크를 한 채 전원 자리에 앉아 있으며 손을 결박당한 상태라는 것.그러나 ANA측은 여행사 안내원들의 이같은 보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며 의문을 제기.납치여객기의 창문은 대부분 가려져 있고 기내 등도 일부 꺼져있으나 에어컨 작동을 위해 보조엔진은 가동. ○…일본당국은 기장을 통해 여객기 납치범과 계속 교섭하고 있으나 당국의 선 인질석방요구와 범인의 연료급유 및 도쿄 회항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ANA에 따르면 범인은 조종석에 들어가 기장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당국 역시 기장을 통해 범인과 직접 교섭,승객 석방 및 환자 발생시 병원 후송 등을 요구했으나 범인은 이를 거부.일본정부도 연료급유를 허락할 수 없다고 거부. ○…승객 가운데는 유아 등 어린이 7명과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95명이나 포함돼있다고 ANA측이 발표.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92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국은 저녁시간이 되자 3백70여명분의 오니기리(주먹밥)와 음료수 등을 준비했으나 납치범이 거부. ○…납치된 여객기에 타고있는 한 여승무원은 NHK TV에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이 폭탄과 다른 무기들을 갖고있다』고 말했다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납치범들의 협박메세지를 전달.범인은 특히 이날밤 10시35분 6번째 전화를 NHK방송국에 걸어 얼음 송곳은 밖에서 비행기 안으로 갖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옴교 신도라고 말한적도,이름을 댄 사실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 ◎납치기장과 교신 내용 ▲12시3분=2층 객실에서 남자가 얼음송곳으로 위협하고 있다.옴 신자인 것 같다. ▲12시30분=범인의 요구다.활주로에서 연로를 보급하라.객실 유리창의 빛 가리개를 모두 내려라. ▲12시33분=기장이 승객들에게 공중납치사건 발생을 밝혔다.승객들에게는 기내방송으로 12시40분 하코다테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12시47분=(범인으로부터) 활주로에 누구도 접근시키지 말라는 요구다. ▲12시55분=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사람 수를 확인해달라. ▲12시59분=범인은 연료보급을 빨리 하라며 신경질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1시18분=(범인이) 연료보급을 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폭탄 시한장치를 풀겠다고 말하고 있다.
  • 선거 틈탄 강력범죄 기승/하루평균 9백59건… 47% 늘어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선거치안체제로 들어간 틈을 타 살인이나 강도등 5대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동안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5대강력범죄는 5천3백92건으로 하루평균 6백74건이나 됐다. 특히 최근 4일동안 발생한 5대범죄는 하루평균 9백59건으로 평소의 6백51건보다 무려 47%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의 범인검거율은 89%에 그쳐 지난해의 평균검거율 94%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뺑소니차 피해자의 하소연 들으며(박갑천 칼럼)

    어느 자리에서 뺑소니차에 치인 피해자가족의 억울하고 가슴아픈 사연을 듣는다.날벼락 맞아 사람 다치고 애옥한 처지에 치료비 대야하며 하소연할 곳도 없는 딱한 사정.가끔 길거리에서 볼수 있는 『목격자를 찾습니다』의 경우이다.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10명중 6명이 사고현장을 보고도 못본체한다는 것이었는데 더구나 뒤늦게 나타나 주겠는가.그래도 피해자가족은 그런 광고에 한줄기 희망을 거는 듯하다. 뺑소니차는 지난해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그 건수도 불어난다.그런데 문제는 검거율.10건중 6건은 안 잡히는 형편이다.절반도 못 잡으니까 안 잡히면 그만이지 하고 괘다리적게 줄행랑 쳐 버린다.오라가라 귀찮아 신고율도 낮고 보니 분하고 서러운 피해자는 늘어날 밖에 없다.하지만 달아나도 어느땐가 잡히고 만다 할때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한비자」(내저설상)에 사형을 가해도 도둑이 끊이지 않는 까닭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해놓은 대목이 있다.­옛날 형(형:초)나라 남쪽 여수라는 강에서 사금이 많이 났다.사람들은 이를 몰래 채취해간다.그러자 나라에서는 금령을 내린다.잡히는 자는 저자거리에서 고책(기둥에 묶어 찔러죽이는 형벌)에 처하여 효수(목을 베어 높은데 매다는것)한다고 했으나 사금 훔치는 사람은 많아져 형을 받고 죽은 시체가 강물을 막을 정도였다. 이보다 더 무서운 형벌이 없겠건만 사금 훔치는 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한비자」는 말한다.『그건 범인이 모두 잡힌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인다.『어떤 사람에게 천하를 다주는 대신 너를 죽이겠다고 하면 아무리 어리석은 자라도 세상을 가지려들지는 않을 것이다.세상을 다 갖는 것은 큰 이익이지만 그에 응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말에 틀림이 없다.뺑소니차만의 문제는 아니다.강도·절도에 사기·횡령·수뢰…,하다못해 몹쓸 전화질에서부터 각종 선거사범에 이르기까지가 다 그렇다.반드시 법망에 걸려들고 그옭을 받는다고 할 때도 그럴 수 있겠는가.하지만 안 잡힐 수도 있고 잡혀도 빠져나갈 수까지 있는것이 세상사.반사회적인일들은 역시 끊이지 않게 되어있다. 사회현상으로서의 불행은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른다.그걸 생각하면서 모르쇠로 도리머리만 쳐선 안 된다.잡히는 율 높이는데 다같이 참여해야 옳다.당국 또한 더덜뭇해서는 안 되며 고발인에게 불이익이 덜 돌아가게 마음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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