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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법조계 부패사정/판사 27명 수사착수

    【북경 AFP 연합】 중국검찰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한 27명의 판사를 포함,사법당국이 법을 잘못 집행한 3백29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최고인민검찰원 대변인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3백29건 가운데는 범인들의 조기석방 대가로 뇌물을 받은 1백85명의 교도소장들도 포함돼 있으며 권력남용외에도 법에 따라 범인을 처벌하지 않은 사건과 중범죄자에게 벌금만 선고하고 석방한 사건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 스리랑카 자살 폭탄테러/정부청사 폭파… 21명숨져/반군 소행 추정

    【콜롬보 AP 로이터 연합】 7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정부청사에서 타밀 게릴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최소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코코넛이 실린 손수레를 끌던 범인이 스리랑카 서부주 정부의 수실 프레마자얀타 수석장관의 집무실이 있는 청사 밖에서 검문을 받은 직후 손수레에 숨겨놓은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번 폭탄테러를 자신들의 행위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현지경찰과 관리들은 지난 6일 타밀족의 자치권 확대를 허용하되 반군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를 협상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평화안이 발표된데 불만을 품은 LTTE측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제3의 사나이(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애정심리 곁들인 미스터리 극/감독 리드는 이 영화로 작위 받기도 영국과 미국영화의 양대산맥격인 알렉산더 골다와 데이비드 셀즈닉이 제휴하여 완성한 「제3의 사나이」(1949년)가 1949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함으로써 감독 캐롤 리드는 영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다.그 공로로 리드는 영화감독으로서는 최초로 경의 작위를 받기에 이른다. 캐롤 리드는 「제3의 사나이」를 연출하면서 미스터리 터치 영화에 따른 촬영기법·편집효과·음악효과를 십분 발휘했다.굳이 말하자면 그는 스릴러쪽보다는 서스펜스 드라마에 능한 작가였다.리드는 집채만큼 커다란 기구(풍선)를 손에 들고 지나가는 행상(엑스트라) 한명과 그가 드리운 그림자를 통해서 서스펜스가 계속 죄어들게끔 화면을 꾸몄다. 드디어 해리(오손 웰스)와 마틴스(조지프 코튼)가 마주친다.침묵… 그리고 마지막 우정의 총탄,해리의 몸이 푹 고꾸라진다. 이번엔 진짜 해리의 장례식이 거행된다.짙은 가을,묘지에서 이어지는 넓은 외길 양편에는 가로수가 나란히 뻗어 있다.몇잎씩 붙어있는 잎사귀가 바람에 휘날려 길위에 뒹군다.그 길가 달구지에 기대선 마틴스.길 저 끝에서 한점으로 보이던 애너(앨리다 배리)가 점점 커지면서 마틴스의 앞을 지나가지만 곁눈 한번 안주고 지나친다. 비록 악인이었지만 해리는 그녀의 전부였+다. 유명한 라스트 신이다. 영화촬영차 빈을 찾은 리드감독이 프로듀서와 우연히 뒷골목 카페에 들렀다가 기타연주자인 안톤 카라스의 연주를 듣고 매료돼 촬영을 끝낸 후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가서 작곡 연주를 맡긴다. 카라스는 6주일동안에 이 멜로디를 각 장면에 맞추어 편곡,「제3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주제곡 「해리라임의 테마」를 완성한다.이 독특한 음률의 테마뮤직으로 카라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영화는 2차대전이 끝난 다음해인 1946년 미·소·영·불 4개국이 공동관리하고 있는 빈이 무대다.가짜로 만든 페니실린을 병원에 공급하는 파렴치범인 해리는 자신이 저지른 악을 합리화시키려 든다.그를 도피시키려는 애인 애너와 친구이기에 추적해야 하는 마틴스 사이에 인간의 양심과 우정,그리고 델리킷한 애정심리까지 곁들여 만든 이색 스릴러물이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적 긴장을 준다.
  • 수표위조범 공개 수배/경찰/30대남자 몽타주 전국에 배포

    경찰청은 3일 최근 대전·대구 지역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위조 사건과 관련,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범인의 몽타주가 그려진 전단 5만장을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전국 일선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강화토록 긴급 지시하는 한편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30대 초반 남자를 공개 수배했다. ◎대전 등 4곳서 추가 발견/10장으로 늘어 10만원권 위조 자기앞 수표가 3일 대전,대구,전북 익산,충북 보은 등지에서 각각 한장씩 추가로 발견됐다. 전국에서 지난 달 29일 이후 발견된 위조 수표는 대전 5장,대구 3장,전북과 충북 각 1장 등 모두 10장으로 늘었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삼영슈퍼 종업원 박모양(19)이 맥주와 안주 등 1만2천원어치를 팔고 받은 위조 수표에는 그동안 대전에서 발견된 위조수표와 같이 「이대진 6502214­1213218」이 이서되어 있었다. 이들 수표는 모두 국민은행 대전 중촌동 지점에서 발행한 것으로 컴퓨터 컬러 프린터기로 복사된 것이다.
  • 미,중의 「무관추방」에 신중대응

    ◎“양국관계 영향없다”­크리스토퍼 국무/힐러리는 새달 북경 여성회의 참석 【콸라룸푸르·워싱턴·북경 외신 종합】 미국은 중국이 미군무관 2명을 간첩활동 혐의로 체포,추방조치를 내린데 대해 미·중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례적으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3일 이번 일이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측과 범인인도 협정을 체결하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미군장교 2명이 건강한 상태로 홍콩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장관은 지난 1일 브루나이에서 전부장과 회담함으로써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관계를 이전 상태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존슨 미국무부 대변인도 2일 『미국은 이번 일이 미·중관계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이 사건과 관련,미국의 보복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경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은 다음달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회의에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이번 추방사건에 관계없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 언론/폭발물 테러범의 성명서 게재

    ◎“재범없다” 약속에 WP·NYT 요약보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가 2일 일명 「유너보머」로 알려진 폭발물 테러범의 「성명서」를 당초 분량의 약 10분의 1인 3천자로 요약,게재했다. 양사는 지난 6월24일 이 범인으로부터 더이상 폭발물 소포를 발송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작성한 「산업과학과 그 미래」라는 제목의 문명비판 성명서 게재를 요구받고 고심해 오다 이의 게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신문사 관계자들은 3만5천자로 작성된 성명서를 발췌해 게재키로 한 이번 결정에 대해 서로 합의를 했으며 물론 정부기관 책임자들과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 발행인인 아서 슐츠버거 2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문에 게재된 내용은 양사 편집인들이 뉴스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을 발췌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러나 범인의 성명서 전문을 게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정부 책임자들과 논의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피고 3명 무죄선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

    ◎강양 살해 「제3의 공범」 가능성/범행당일 협박전화 젊은 남자 목소리/주범 이양 지적한 장소서 사체 옮겨져/이양,“공범 불면 목숨위태” 친구에 고백 부산 만덕국교생 강주영양 유괴살해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부산고법 형사2부가 2일 이 사건의 주·공범으로 지목된 원종성,옥영민,이모(여),남모 피고인(〃)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공범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소심 재판결과로 현재 이 사건의 범인은 이양만 남게 됐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 제3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주변의 지적이다. 강양의 어머니 김모씨(40)가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범행 당일인 지난해 10월10일 세차례에 걸쳐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한 사람은 젊은 남자 목소리였다. 또 이양은 경찰에서 자신의 집 옥상 물탱크 옆에 사체가 있다고 진술했으나 옥상에서 사체를 찾지 못하고 이양 아버지의 신고로 안방 장롱뒤 의자위에 포대기로 싸여있던 강양의 사체를 찾아냈다.이양이 거짓진술을 했거나 이양이 경찰에 잡혀가자 제3의 인물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옮겼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구치소 수감중 이양이 남양에게 여러차례 바깥 인물의 보복을 강조한 점도 공범이 있음을 뒷받침 한다.남양은 이양이 『다른 사람이 있는데 사실을 말하면 우리들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이와 함께 강양의 아버지가 박봉에 시달리는 우체국 직원인데다 유괴후 고작 2백만원을 요구했다는 점도 거액을 요구하는 유괴사건의 전례로 볼 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 이같은 점으로 미뤄 이양이 주변 인물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행각을 벌인뒤 실수나 피치못 할 사정으로 강양이 죽게되자 공범을 보호하기 위해 안면이 있는 원피고인 등을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양 단독범행도 설득력은 약하지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전화 목소리가 젊고 약간 째지는 듯 했다.처음 서너번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전화를 끊었다』는 강양 어머니의 진술은 이양이 남자 목소리로 변성했으며 친척이 전화를 받자 머뭇거렸을 가능성을 담고 있다. 아무튼 이 사건은 증거채택의 기본원칙을 환기시키고 엄격한 증거주의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줄곧 제기돼 왔던 경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수사도 따라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 안목사 납치/북 상사원 2명 개입/범인 5명

    ◎납치당일 북 삼봉으로 이송/연길 공안국/“안씨 납치범들과 돈거래”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 연길시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실종된 안승운씨(49·학원운영·순복음교회 목사)는 용정시 개산둔으로 납치된 뒤 이곳에서 당일 북한의 회령군 삼봉으로 이송됐다고 2일 밝혔다. 수사에 참여했던 이 관계자는 『연길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북한상사원 2명 등 5명이 관계한 납치사건으로 결론짓고 이를 중앙기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9일 연길시 빈관에서 안씨를 데려간 2명의 청년 및 1명의 여자운전수를 비롯,용정시에 머물고 있던 북한상사원 2명등이 이 사건에 개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정황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안씨는 납치범들과 면식이 있었으며 또 이들과 돈거래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이번 사건은 중앙의 관할 아래 재조사가 완료됐으나 한국및 북한관계를 의식해 후속 조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중대사관측은 중국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므로 아직 발표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 낮 2시∼4시 20% 덜쓰면 할인/개인·사업장 전기절약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 5도이내로 유지해야/에너지효율 1등급은 최고 46% 절전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묘책은 별로 없다. 수요는 폭증하고 공급은 달리고…절전만이 그나마 전력난을 타개할 수 있는 길이다.개인차원에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조금씩 소비를 줄이면 국가경제적으로 엄청난 절전효과가 있다. 전력난의 주범인 에어컨 등 냉방수요만해도 그렇다.에어컨 가동을 30% 줄이면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건설비용 2조원)를 발전하지 않아도 된다.사무실과 가정의 냉방온도를 1도만 낮추면 화력발전소 1기의 가동(50만㎾)을 줄일 수 있다. 올 냉방 전력수요는 정상기온(최고기온 33도 미만)일 때는 5백21만㎾,이상고온(36도 이상)이면 6백2만㎾까지 늘 전망이다.이중 에어컨이 2백80만∼3백10만㎾로 전체 냉방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에어컨 절제가 절전운동의 핵이다. 에어컨의 에너지 절약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에너지 효율비율(EER)로 제품 카탈로그에 표시돼 있다.이 값이 클수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예컨대 1등급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보다전기를 46%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은 보통 거실에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나,단열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줄기 때문에 침실이나 자녀들의 방에 설치하는 게 절전의 한 방법이다.외부 온도와의 차이를 5도 이내로 하는 게 좋다.온도 차이가 크면 감기나 냉방병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강·중·약의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 씩의 절전효과가 있다.강으로 사용하기 보다 약으로 강도를 낮추고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전도 전력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등 전력난 타개에 부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력정책은 공급 일변도였다.그러나 원유 등 에너지 값이 오르고 전원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이같은 정책이 여의치 못하게 됐다.때문에 전기소비 행태를 개선,신규 발전설비 건설에 못지않은 효과를 주는 수요관리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한전은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간인 하오 2시에서 4시 사이에 30분 이상 최대수요를 20% 이상 절약할 경우 요금을 깎아 주는 자율절전요금제도 새로 도입했다. 서주석 통상산업부 자원정책3심의관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좀 덥더라도 냉방온도를 조금 줄이면 올해 전력난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복 50돌 맞아 「한·일관계 소설」 출간 붐

    ◎가즈오의 나라­광개토왕 비문 변조싼 한·중·일 시각차 조명/세종로 1번지­“치욕의 상징” 옛 조선총독부 건물 보존 주장/제국의 별­일 육사출신 이청천·홍사익·박시찬 삶 대비 광복 50주년을 맞아 최근 출판가에 한일관계를 다룬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소설들은 한일간 역사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해 각기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인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을 받는 작품은 「가즈오의 나라」(전2권·프리미엄북스 펴냄),「세종로 1번지」(전2권·여백),「제국의 별」(전4권·우석)들이다. 「가즈오의 나라」는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지난해 최대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김진명씨의 두번째 작품.「일제가 광개토대왕 비문을 변조해 조선침략을 합리화하는데 사용했으며,지금도 그 맥을 이은 극우파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내용이다.「무궁화꽃…」에서와 마찬가지로 추리적 기법이 동원돼 연쇄살인과 범인 추적,비밀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과정을 흥미있게 풀어나갔다. 이와 함께 광개토대왕비를 발견한 경로,비문 해석을 둘러싼 한국·일본·중국학자들의 다양한 학설을 소개해 작품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다만 줄거리에 「김정일의 일본 방문­평양에서 쿠데타 발생­한국정부의 지원으로 김정일 재집권」으로 전개되는 남북관계 진전을 담은 것이 작품의 전체 틀을 어그러지게 하는 인상을 준다. 「세종로 1번지」의 작가는 지난해 「원균 그리고 원균」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고정욱씨다.앞의 작품에서 「이순신은 선이요,원균은 악」이라는 통념을 거부하고 새로운 역사해석을 시도한 지은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시각을 내세웠다.오는 15일 광복50주년에 맞춰 철거하기로 한 옛 조선총독부 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 곧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반성과 극복은 우리 의식에서 형성돼야지,껍데기에 불과한 건물을 파괴한다고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논리다.또 한마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우리 자신이 청산을 끝냈다고 만족해 하지나 않을지 경계하는 마음도 내보인다. 작가는 건물철거에 관련된 토목업자가 점차 역사의식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형상화했다. 「가즈오의 나라」와 「세종로 1번지」가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해석했다면 유현종씨의 「제국의 별」은 일제강범기 때 실재했던 인물들의 다기한 삶을 보여준다. 한일합병 직후 일본은 조선무관학교 생도인 이청천·홍사익·박시찬 등을 국비유학생으로 뽑아 일본육사에 입학시킨다.이들 가운데 광복군 사령관을 지낸 이청천·박시찬은 조국광복에 일생을 바친다.그러나 홍사익은 육사를 우등으로 졸업,중장까지 진급했다가 일본 패망후 전범으로 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 소설은 홍사익의 행적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이청천 등의 독립운동과 대비시킨다.역사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의 선굵은 문체가 일본·필리핀·만주 등지를 넘나드는 웅대한 스케일 속에 녹아들어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 방사선 조사기 하루만에 회수

    【부산=이기철 기자】 29일 0시15분쯤 부산시 금정구 구서1동 458 구서방주교회 앞길에서 방사선 조사기가 실린 채 도난당했던 비파괴조사 업체인 신한검사기술 소속 부산 3로 6840호 엑셀 승용차가 도난 당시 그대로 발견됐다. 경찰은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방사선 안전주재실 김창범 실장(32) 등 관계자 2명으로부터 방사선 조사기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받았다.또 엑셀승용차에 묻은 지문을 채취,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 에콰도르서 한국인 피살/주민이 범인 화형

    지난 25일 에콰도르 엘 탐보 시에 거주하는 나문수(36)씨가 근무지인 청바지 영업소에서 무장강도 2명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외무부가 27일 밝혔다. 나씨를 살해한 범인들은 범행직후 주민들에게 붙잡혔으며,그 지역의 관습에 따라 화형당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사고현장에 에콰도르 대사관 직원을 파견,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에콰도르 경찰 당국에 한국인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 중,“북한에 주권차원 대응”

    ◎중앙 공안당국서 재조사… 결과 내주 발표/안목사 납북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안승운씨(50·순복음교회 목사·연길시 학원운영)실종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납치로 최종 확인될 경우 북한측에 주권침해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주중 대사관측이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또 중국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중국과 공동으로 북한측에 안씨의 자유의사 확인을 위한 송환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한국·중국과 북한사이의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황병태 주중대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중시하고 있으며 보통문제(개인적인 단순 실종사건)가 아닌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공식 통보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우리 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을 유인을 통한 납북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26일 조상훈정무공사가 직접 외교부를 방문,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입장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도 이번 사건을 중시하고 있으며 일반 단순사건과는 다른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 공안당국은 이미 연길지방 경찰차원에서 조사가 끝난 이번 사건을 중앙으로 이송해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중 대사관측은 중국당국의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는 다음주 초쯤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인협의회 회원사 대표등 연변지역 거류 한국인 70여명은 지난 26일 연길시 민관에서 안승운씨 실종사건 대책위를 구성한데 이어 이날 박동규연길시장을 만나 한국거류민들의 신변 보장과 사건진상에 대한 조속한 결과발표를 촉구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연길 공안당국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범인중 한명을 검거했으며 이 범인이 이번 사건의 전말에 대해 이미 모두 진술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쌀 회담 예정대로/정부방침 정부는 순복음교회 안승운목사의 납북과는 관계없이 다음달 10일 북경에서 열리는 남북간 당국자회담에 참석하고,쌀지원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7일 『안목사의 납북은 외교적으로나 인도적으로나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남북관계와 북·중 관계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한편,북한조선 중앙TV는 지난 25일밤 납북된 안목사가 기차에서 내려 꽃다발을 받는 장면을 방영했다.그러나 안목사의 목소리나 특별한 제스처는 방영되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 알제리회교도 집중 추적/「지하철테러」 파리 표정

    ◎“몽파르나스 테러 10년만에 또 악몽재현”/소방관­경찰 등 구조­복구작업 질서정연 프랑스정부는 파리시내 중심가인 생 미셸 도시고속전철(RER) 지하철역에서 25일 발생한 열차 폭탄테러범을 색출하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고 있다. ○…프랑스경찰은 일단 이날 사고가 알제리 회교 근본주의자 등 전문테러범들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경찰은 또 최근 핵실험계획에 반대하는 집단의 소행이거나 보스니아사태와 관련해 서방의 강경조치를 촉구하고 있는 프랑스정부에 항의하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관련자들의 범행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프랑스는 지난 86년 파리 몽파르나스 폭탄테러사건이 일어난지 10년만에 또다시 겪은 폭탄테러의 「악몽」에 몸서리. 특히 파리시민들은 이번 사건이 시내 중심지에서 불특정다수를 겨냥해 일어났다는 점에서 제2의 테러 가능성에 불안해 하는 표정. ○…사건이 일어난 셍 미셸 고속전철역 주변은 희생자를 치료하고 후송하느라 아수라장.경찰과 소방대원 3백여명은 사건발생 30분만인 하오 6시 현장에 출동,역주변의 한 카페를 임시치료소로 사용하면서 부상자들을 치료했는데 평소 비상사태에대한 준비가 잘돼 있어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질서정연한 모습. ○…목격자들은 『전철이 역구내에 들어서는 순간 열차 가운데 칸에서 폭발이 일어난뒤 화재가 나면서 검은 연기와 화약냄새가 진동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 전문가들은 『범인은 4㎏짜리 폭탄을 시한장치를 해 전철안에 놓고 한 정거장전에 미리 내린것 같다』고 관측. ○…사고현장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알렝 쥐페 총리,장 루이 드브레 내무장관,장 티베리 파리시장등이 나와 부상자를 위로하고 철저한 범인색출을 지시.
  • 안목사 납북경위 파악/중국 공안당국과 협조

    【북경=이석우 특파원】 황병태 주중대사는 26일 순복음교회 안승운목사 실종사건과 관련,『현재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볼때 납치로 추정된다』면서 『중국당국이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즉각 통보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연길공안당국에서 범인 2명을 체포했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중국 관계당국에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중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연길공안당국에 범인체포와 조사결과에 대한 확인요청에 대해 『조사결과를 이미 상부에 보고 했다.내용은 규정상 밝힐 수 없다』는 회답만을 받았다고 말했다.
  • 강도범 연행하던 경찰관 순찰차서 흉기찔려 숨져

    【안산=김병철 기자】 23일 상오 5시27분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810의 21 앞길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경찰서 원선파출소 이동하 순경(30)이 범인 김영기씨(26·무직·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2437)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순경과 함께 출동했던 손영호 순경(28)은 『강도 신고를 받고 이순경과 함께 출동,길목을 지키고 있던 중 용의차량이 나타나 검문을 한 뒤 김씨를 순찰차 뒷자리에 태워 파출소로 연행하려 하는 순간 김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순경의 배를 한차례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달아난 김씨는 인근 야산에 1시간여동안 숨어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혀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 구속됐다. 김씨는 이날 상오 5시17분 안산시 원곡동 817의 14 다세대주택 103호 박우현씨(26) 집에 침입,현금과 수표 등 1백1만원과 박씨의 경기8쿠 5657호 1t 화물차를 빼앗아 달아나다 이순경 등과 마주치자 범행을 저질렀다.
  • 마을금고에 2인조 강도/현금 등 1억대 털어 도주/부산 원광의료원

    【전주=조승용 기자】 21일 하오 6시45분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의료원내 원광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20대 청년 2명이 침입,여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억여원과 수표 등 1억 3천9백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여직원 이윤정양(24)은 『영업을 마치고 익산시 갈산동 본점으로 돈을 옮기기 위해 돈가방에 현금과 수표 등을 넣고 기다리던 중 의사 옷차림의 20대 남자 2명이 가스총과 식칼을 들고 들어 와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한 뒤 돈가방을 빼앗아 정문을 통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새마을금고에서 나온 뒤 대기시켜 둔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익산시내 쪽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대기시켜 둔 차량으로 달아 난 점과 영업을 마친 뒤 본점으로 돈을 옮기는 시간을 이용한 점 등으로 미뤄 2∼4명 가량의 은행전문털이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 91년 11월 전주시 덕진구 외한은행 우아동 출장소에서 발생한 거액탈취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고 보고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병원장 딸 납치 범인 3명 검거

    【광주=최치봉 기자】 병원장 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정경채(25·광주시 북구 우산동),강정환(25),김순임(41·여)씨 등 3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및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납치된 병원장딸 23시간만에 탈출

    【광주=최치봉 기자】 병원장의 딸이 전직 운전사에게 납치,감금됐다가 23시간만에 탈출했다. 지난 18일 하오 9시쯤 광주시 동구 모소아과 의원에 지난해 운전사로 일했던 정경채씨(25·광주시 북구 각화동) 등 20대 남녀 3명이 찾아와 원장 이모씨 부부를 위협,현금과 수표 4백만원을 빼앗은 뒤 때마침 귀가한 이씨의 딸 이모양(22·H대 2년)을 자신들이 타고온 광주8너 2532호 흰색 다마스승합차로 납치해 광주시 서구 화정동 모호프집에 감금했다. 이어 범인들이 이양의 손발을 묶어 호프집방에 감금하고 떠나자 이양은 19일 하오 8시 15분쯤 묶인 밧줄을 풀고 탈출해 집으로 귀가했다.
  • 유전자 감식(외언내언)

    「게놈(Genome)프로젝트」­70년대이후 세계유전학자들의 연구열을 고조시킨 생명과학연구계획의 이름이다.생물체가 갖고 있는 유전자서열을 밝혀 치료불가능한 각종 유전질환을 퇴치해보자는 원대한 계획이다.이 연구의 선두그룹은 미국 국립위생연구소 인체게놈연구센터.연평균 1억달러의 연구비를 쓰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 배분된 염색체수는 23쌍 46개.이중 잘 알려진 XX,XY 한쌍이 남녀를 구분짓는 성염색체이고 나머지가 인체구조를 결정짓는 상염색체이다.염색체 하나마다 10만개의 유전자가 있고 유전자를 이루는 더 작은 염기는 30억개나 있다는 것. 게놈계획은 바로 이 30억개의 서로 다른 구조들을 하나씩 모두 파헤쳐내 「유전자지도」를 만든다는 것이다.이 지도를 완성하면 암·에이즈등 4천여 난치병 치료도 유전자조작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유전자조작이 옳으냐하는 윤리적 비판도 물론 있다.그러나 이미 새로운 생명공학산업으로 확대되어 바이오기업에 의한 7천개이상의 유전자분석결과가 세계특허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15년내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되리라는 전망도 있다. 현단계에서도 범인식별이나 친자관계확인검사는 무리없이 가능하다.유전자분별을 돕는 기술은 유전자증폭기술.1986년 미국 시터스회사의 뮬러박사가 처음 개발했다.세포배양을 통해 확인작업을 돕는다.그래도 아직은 혈액을 채취했을때 검사과정이 한달은 걸린다.이 분야에 우리 연구도 상당한 접근을 하고 있다.93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팀은 30분에 1백만배를 증폭하는「모세관 유전자 증폭기」를 개발했다. 삼풍참사에서 앞으로 가장 힘들게 된 일이 알아보기 힘들만큼 훼손된 시신의 신원파악일 것이다.유전자감식은 가족이 있어야 비교가 가능하다.가족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고를 찾는 일은 기존수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실종자수 파악에도 갈팡질팡해온 현실에서 이 작업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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