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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일 경찰청장관 저격/옴교도 현직경찰관 소행

    ◎독사스 수사본부 근무/1년7개월만에 해결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구니마쓰 다카지 경찰청장관을 저격했던 범인이 25일 옴진리교 신자인 현직 경찰관(31)으로 드러나 일본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 당시 사건은 도쿄 지하철에 옴진리교단이 사린 독가스를 살포,5천명이 죽거나 다친지 열흘 뒤여서 일본인들을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었었다.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옴진리교의 소행으로 의심이 됐지만 1년7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가 잡힌 것이다. 범인은 사린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차출돼 사린사건 수사본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인들은 「고양이에게 어물전 맡긴 꼴」이라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들이다.
  • 백범암살의 진상은 묻히는가(사설)

    백범암살의 진상은 묻히는가 백범 김구선생을 암살한 안두희씨의 피살사건은 우리를 참으로 착잡하게 한다.백범을 살해하고도 79세의 나이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 나라의 현실도 그렇지만 끝내 피살이라는 참담한 최후를 갖게 했다는 점도 우리를 새삼 곤혹스럽게 한다. 민족주의자 백범의 암살과 그를 쓰러뜨린 안씨의 피살은 우리에게 새삼 민족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한다.백범은 한반도에 냉전체제가 고착화하려던 49년 안씨의 흉탄에 쓰러졌다.민족통합을 위해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려 했던 김구선생의 이상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그러나 그의 꿈은 한민족통합의 당위성과 남북통일의 정당성을 이 땅에 일깨워줬다.그리고 지금도 그의 민족주의는 통일에의 정신적 지주로 살아남아 있다. 백범암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나 안씨는 끝내 「배후」의 단서를 남기지 않았다.안씨는 범행후 줄곧 단독범행임을 주장해왔다.그러나 백범을 살해한 범인이 비록 6·25전쟁 발발이란 명분이 있었으나 투옥 1년여만에 포병장교로 군에 복귀한 사실,51년 제대후에는 당당한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던 상황은 그가 단독범이 아닐 것이란 심증을 온 국민에게 심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19이후 비록 쫓기는 형편이 됐다고는 해도 안씨는 이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고 사건의 진상은 밝혀진 게 없다.그는 당시 군특무부대사령관 김창용씨 등 몇 사람을 배후인물로 거명하기도 했으나 이내 부인하고 마는 말뒤집기를 되풀이했고 한때는 배후에 커다란 정치세력이 있었던 것처럼 암시하기도 했으나 어느것도 실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반민족적 범행이 있은 지 반세기가 다 되도록 그 진상이 하나도 속시원히 밝혀진 게 없다는 사실도,범인이 법의 심판이 아니라 개인적 테러에 의해 희생된 것도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다만 반민족적 범죄는 법적 처벌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응징된다는 교훈만은 남긴 셈이다. 반민족적 범죄의 진실은 비록 안두희씨가 갔어도 밝혀져야 한다.배후세력중 어느 구석에서 어떤 단서가나올 수도 있는 일이다.민간기구가 됐든 국회차원에서건 백범암살의 진상규명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그래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고야 만다는 진리를 역사에 바로 남겨야 한다.그런 작업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 양손묶고 난타… “처참한 최후”/안두희씨 피살현장

    ◎시신옆에 「정의봉」 피묻은 몽둥이/범행 박기서씨 성당 고백성사뒤 자수 【인천=김학준 기자】 민족 반역자의 최후는 비참했다. 김구 선생 암살 이후 수없이 테러와 보복 위협을 받고도 안두희씨는 끝내 진상을 밝히지 않은채 결국 테러를 당해 숨졌다. ▷피살현장◁ 안씨는 발이 묶이고 양손은 뒤로 묶인 상태에서 왼쪽 머리를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린채 문쪽을 향해 이불위에 쓰러져 있었다.안씨가 덮고 있던 이불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으며 곁에는 범행에 사용된 「정의봉」이라고 씌여진 40㎝ 가량의 몽둥이와 「견리사의 견위사명 박기서」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 있었다. ▷범행◁ 범인 박기서씨는 이날 상오 몽둥이를 들고 안씨 집에 찾아가 마침 동네 슈퍼마켓에 가려고 현관 문을 열고 나오는 안씨의 부인 김명희씨를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집안으로 들어갔다.이어 박씨는 흰 나일론 끈으로 김씨의 손발을 묶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 뒤 중풍으로 안방에 누워있던 안씨에게 다가가 발과 양손을 묶고 뭉둥이로 살해했다. 바로 이웃에 사는 주민 남모씨(48)는 『안씨 집에서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 전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나가보니 현관문이 열려 있었으며 김씨는 손발이 묶이고 안씨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자수 및 행적◁ 박씨는 범행후 달아났다가 하오 5시10분쯤 권중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이니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자수할 뜻을 밝힌 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신곡본동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마치고 하오 7시1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앞서 박씨는 비번날인 이날 상오 4시30분쯤 가족들에게 등산을 간다며 청바지에 빨간 조끼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이어 상오 6시쯤 박씨는 권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인천에 가서 안두희를 만나 죽이겠다』고 말했고 권씨가 안씨의 피살을 막기 위해 인천으로 가는 도중인 상오 11시40분쯤 다시 핸드폰 전화를 걸어 숨찬 목소리로 『안두희를 죽였다』고 말했다.
  • 백범암살범 안두희씨 피살/어제 인천자택서/권중희씨 관련여부 조사

    ◎범인 버스기사 박기서씨 자수… 구속 【인천=김경운·김학준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씨(79)가 23일 상오 11시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 동영아파트 502호 자택에서 박기서씨(46·버스 운전기사·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피습을 받고 살해됐다.〈관련기사 22·23면〉 박씨는 범행 7시간만에 부천시 심곡본동성당에서 자수했으며 경찰은 이날 박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현장에는 안씨의 부인 김명희씨(63)가 손발이 묶인 상태로 안방에 쓰러져 있었으며 안씨는 건넌방에서 머리를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 김씨는 『상오 11시30분쯤 슈퍼마켓에 가려고 현관문을 연 순간 자신을 박기서라고 밝힌 40대 남자가 장남감 권총으로 위협,방안으로 끌고가 흰색 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옆방에 있던 남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사건현장에 나타난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권중희씨(60·경기 양주군 장흥면 교현리 153의1)를 연행,안씨 피살 직후에 나타난 경위와 이 사건 관련여부를조사하고 있다. 권씨는 경찰에서 『지난 8월부터 알고 지내던 박씨가 이날 상오 6시쯤 전화를 걸어 「인천에 가서 안두희를 죽이겠다」고 말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상오 11시40분쯤 인천으로 가는 도중 경인고속도로상에서 전화로 박씨가 「안두희를 죽였다」고 말했으나 전화상태가 좋지 않아 더이상의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전화를 받은 후 정말 안씨가 박씨에게 피살되었는지 궁금해 안씨집에 찾아갔다고 밝혔다.
  • 영장 비공개 추진/국민 알권리 침해 등 논란예상

    ◎법무부,대법원에 요구 대법원은 22일 형사소송규칙에 수사기관의 체포·압수수색·구속 등 각종 영장을 비공개로 처리토록 하는 「법원 공무원의 비밀유지 의무」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법무부가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각종 영장의 청구 및 발부 과정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돼 수사 대상자의 인격권 침해 및 증거인멸,범인 도피 등의 폐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은 지금까지의 관행과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법무부와 대한변협,학계 등의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는대로 영장의 비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홍기 기자〉
  • 권병호씨 신병 인수 가능한가

    ◎형사법 아니라 미서 선뜻 응하지 않을듯/검찰,사법공조 차원 협조요청방안 강구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인사청탁과 뇌물수수의혹을 캐는데 결정적 인물로 등장한 권병호씨의 한국 신병인도가 가능할까.권씨는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출국,로스앤젤레스 부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씨가 이 전 장관사건과 관련,어떤 사법적 처리를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그러나 권씨는 지난해 무기중개회사 UGI 한국지사장직을 미끼로 1억3천2백만원을 가로챈 사기혐의로 강모씨로부터 고소돼 출국직전 이미 기소중지처분을 받은 상태여서 우리 정부가 그의 신병을 미국 정부에 요구할 근거는 있다. 권씨는 미국시민권자다.또 살인 등의 형사범이 아니고 사기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어 미국측이 권씨를 선뜻 우리에게 인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한국과 미국은 「범죄인인도조약」체결에 합의했다.조약에 따르면 양국의 법률상 1년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자국민이라도 인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그러나 조약은 국회동의를 거쳐 내년말에야 발효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국 조약에 따라 인도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정부는 양국의 사법공조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 「남편 청부살해」 범인 검거

    ◎주범은 음독자살… 공범 등 둘 긴급구속 남편청부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공범 김연수씨(32·서대문구 홍은동)와 범인의 도피를 도운 이진규씨를 각각 살인미수 및 범인도피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이 수배한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는 이날 하오7시50분쯤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다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소씨는 지난 8월25일 상오3시20분쯤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정복순씨(33·의류판매업)의 남편 유준식씨(35·재단사)가 이를 눈치채자 조승호씨(22·구속)를 시켜 유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숨진게 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 검거된 범인 딸 결혼식 맞아/부인 호소로 구속 하루늦춰(조약돌)

    ○‥서울 도봉경찰서는 19일 하오 2시쯤 전과 30범의 K모씨를 검거해 건설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하려 했으나 K씨의 딸이 20일 지방에서 결혼,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했으나 결국 일생에 한번 뿐인 딸의 결혼식에는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경찰은 『부인 P모씨가 딸의 청첩장을 들고와 구속을 하루늦춰 달라며 눈물로 호소해 경찰관을 동행시켜 결혼식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죄는 밉지만 인정상 어쩔수 없었다』고 한마디.〈이지운 기자〉
  • 중 조선족 조직폭력배/한국유학생 폭행 치사/북경 술집서 시비끝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경에 유학중인 30대의 한국유학생이 조선족 깡패들의 집단폭행으로 살해됐다. 18일 상오1시쯤 북경시 조양구 북경전람중심 부근의 조선족이 운영하는 북두성가라오케에서 북경 중의약대학 한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오익주씨(36)가 조선족 깡패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파열되는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이날 오씨는 중의약대학 후배 선모씨(27)와 이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다가 조선족 4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는 것이다. 북경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북두성가라오케 주인 및 종업원들이 중국 공안에서 이들 범인들이 평소 가라오케에 들러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공짜술을 먹고가는 조선족들로 이루어진 조직 폭력배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10대 폭주족의 난동(사설)

    10대의 오토바이폭주족이 난폭운전을 나무라는 행인을 죽이고 다치게 한 사건은 충격을 넘어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16일 새벽 서울 양천구에서 굉음을 울리며 달리던 4∼5명의 폭주족이 『오토바이 똑바로 몰라』고 항의한 3명의 행인을 벽돌로 집단폭행,한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끔찍한 참사가 빚어진 것이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경찰은 달아난 범인들을 조속히 검거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주족에 대한 단속과 제재를 대폭 강화해주기 바란다. 이제 폭주족은 철없는 밤거리의 무법자쯤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떼를 지어 거리를 마구 질주하는 이들은 운전자와 행인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성폭행·강도 등 갖가지 범죄를 예사로 저지르고 있다.질서의식은 아예 찾아볼 수 없으며 경찰의 미지근한 단속도 아랑곳 않는다.지난 6월 폭주족 20여명이 단속경찰관을 각목과 쇠파이프로 위협한 사건은 이들의 법질서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질서의 파괴본능이 급기야는 살인도 불사하는 극단적인 사태를 유발한 것이다. 폭주족의 난동은 이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그런데도 당국의 대응은 너무 미흡하다.경찰은 해마다 몇차례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불시에 차단,집중단속을 벌여왔다.그러나 단속을 해도 몇만원정도의 과태료와 범칙금을 물리는 것이 고작이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적불명의 이 저질문화가 사회에 끼치는 병폐를 감안할 때 폭주족은 청소년선도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치안당국은 관련법규를 엄격하게 고치는 한편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으로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다만 폭주족의 대부분이 10대의 탈선청소년이라는 현실을 참작,이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사회적 기능의 확대에도 단속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 불륜들키자 남편 청부살해/30대 아내 구속

    ◎범행현장서 2천만원 건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불륜 사실을 눈치챈 남편을 청부 살해한 정복순씨(33·여·의류판매업·서울 종로구 충신동 62의 12)와 청부 살해범 조승호씨(22·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213의 1101)를 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또 정씨의 내연의 남자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 25의 29)와 청부살해 공범 김련수씨(32·무직·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청부 살해범 조씨 등을 시켜 지난 8월25일 상오 3시20분쯤 안방에서 잠자던 유씨를 흉기로 22차례나 찔러 숨지도록 했다. 정씨는 조씨 등에게 현장을 두차례에 걸쳐 답사토록 했고 범행 당일 남편에게 술을 먹여 잠에 골아 떨어지도록 했다. 이어 범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현관문을 미리 열어두었고 범행 현장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조씨 등에게 줬다.〈김경운·박준석 기자〉
  • “난폭질주 왜 나무라나”/폭주족,행인 폭행치사/어제새벽 목동서

    ◎벽돌로 찍어… 3명 사상 16일 상오4시35분쯤 서울 양천구 목4동 731의 1 LG전자플라자 앞길에서 17∼18세가량의 폭주족 4∼5명이 난폭운전을 나무라던 장정현씨(23·서울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아파트 107동)와 이종연씨(23·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쳐 장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는 중상을 입었다.이씨의 여자친구 박모양(19·여·서울 성동구 하왕십리1동)도 이들로부터 주먹으로 10여차례 맞아 머리 등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범인들은 장씨일행이 택시에서 내리려는 순간 오토바이 2대에 나눠타고 인도와 택시사이를 요란하게 지나가다 장씨 일행이 『오토바이 좀 똑바로 몰아라』고 소리치자 오토바이에서 내려 인근주차장에서 벽돌을 들고 장씨 일행을 쫓아와 집단폭행했다.〈박상렬 기자〉
  • 해외도피 천국 사라진다(사설)

    한국과 미국간 범죄인인도조약체결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여러가지 절차상 발효는 내년말이나 돼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93년에 타결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함께 한·미간에는 이제 사법공조체제가 갖춰지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해마지 않는다. 우리사회엔 죄를 짓고도 미국으로 가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게 현실이다.이런 점에서 이 조약은 미국보다 우리쪽에서 바라왔던 것이다.미국이 더이상 「도피천국」이 될수는 없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타결은 법정의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뿐만아니라 한국내의 법질서 확립에도 적지않이 공헌하게 될것이다. 사법당국이 파악중인 해외도피범은 90년 이후에만 25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중 미국에 체류중인 범인이 절반이 넘는 135명이나 된다.범인인도조약이 없는한 이들은 미국에서 편히 지내다 소추기간이 지나면 돌아와서 큰소리를 치고 다녀도 할말이 없는게 지금까지의 사정이었다. 또하나의 소득은 이번 타결로 일본 중국 유럽제국 등 여러나라와도 범인인도조약을 체결하기에한결 유리한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형사사법공조체제는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그런 점에서 정부는 다른 주요국가와도 사법공조체제를 갖추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죄를 짓고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살수 없다는 법정의 실현에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치범과 군사범이 인도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비록 인권이 침해될 소지때문이라고는 하나 법의 형평상 문제가 되는 면도 없지 않다.미진한 부분은 시행해가면서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다. 군사범죄와 관련해서는 한·미행정협정(SOFA)개정문제가 양국간에 현안으로 남아있다.범인인도조약까지 타결된 이상 미국은 행정협정 개정에서도 불평등성을 과감히 시정해 보다 공정한 한·미 사법공조체제를 이룩하도록 협력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한다.
  • 미 도피 범죄자/단죄 획기적 계기 마련/양국 신병인도 합의 안팎

    ◎인권시비 우려 정치·군사범은 제외 우리나라에서 죄를 짓고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자를 단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한·미양국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범죄인 인도조약 실무교섭을 통해 「양국의 법률이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토록 규정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신병을 인도한다」는 문안에 합의했다. 범죄인 인도조약은 형사사건 수사와 증인소환 등에 관한 협조를 규정한 사법 공조 조약과 함께 국가간 사법공조의 기본 뼈대이다.양국은 지난 93년 사법 공조조약을 체결한데 이어 범죄자의 신병을 주고받는 조약에 합의함으로써 법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앞으로 조약에 대한 양국의 서명과 국회비준 및 비준서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에는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96년 9월말 현재 해외도피사범은 모두 250여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135명(54%)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약 체결 후 범죄인을 인도받으려면 한국 수사기관이 법원으로부터 범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법무부와 외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요청서와 함께 미국 국무부로 보내면 된다.미국은 법무부를 통해 수사기관에 범죄인의 소재를 파악하도록 지시,신병이 확보되면 우리측에 넘겨주게 된다. 그러나 양국은 인권 시비를 부를 수 있는 정치·군사범과 상대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자국민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또 형사 소추,형의 선고 또는 집행을 위해서만 범인을 인도하고 단순한 수사를 위한 인도요청은 할 수 없도록 했다.〈박은호 기자〉
  • 최 영사 살해범 몽타주 공개 미정

    【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10일 최영사의 살해범인들은 마약관계를 추적당한데 대해 보복했다기 보다는 최영사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다른 이유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영사의 이전행적에 대해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해주 검찰청의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담당관은 이날 『지금까지 수사결과,범행을 최영사와 이전에 한번이상 만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이며 범행에 쓰인 「송곳」은 최영사를 살해하기전 최영사로부터 결백을 요구하거나 뭔가를 절박하게 요구하기 위한 협박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당국은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의 범인 몽타주를 작성했으나 10일 현재 몽타주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초로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최 영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의 몽타주를 작성했다.
  • 선관위 고발의원 불기소처분/현역 2명은 계속 수사/대검

    ◎당선자 162명중 9명 기소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부장)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11 총선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한 자민련 박종근의원(대구 달서갑)과 수사 의뢰한 신한국당 황병태(예천·문경)·주진우(성주·고령)·김광원(영양·봉화·울진)·양정규 의원(북제주),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안산 을),자민련 박구일 의원(대구 수성을) 등 7명에 대해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이 그동안 수사 또는 뒷조사해온 162명의 당선자가운데 기소된 의원은 신한국당 이명박·최욱철·김호일 의원,국민회의 이기문·국창근 의원,자민련의 김현욱·변웅전·이인구 의원,무소속의 김화남 의원 등 9명이다. 이로써 4·11총선 사범 공소시효만료일인 오는 11일을 앞두고 수사중인 의원은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주갑),자민련 김고성 의원(연기) 등 2명뿐으로 사실상 수사가 일단락됐다.〈황진선 기자〉 ◎이명박 의원 불구속 기소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9일 이의원을 선거비 초과지출 및 기부행위 금지위반과 범인도피(공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의원의 선거비 초과지출 내용을 폭로한 전 비서 김유찬씨를 기부행위 금지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총선 당시 이의원의 회계책임자 이광철씨와 강상용씨를 통합 선거법 위반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이 의원,김씨 출국 직접 지시/이명박 수사 뒷얘기

    ◎김씨,이종찬씨에 3억 받기로 하고 폭로/일산 DJ집 방문 “좋은일 한다” 격려받아 이명박 의원의 전 비서 김유찬씨가 이의원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논공행상」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김씨는 이의원의 당선에 크게 공헌을 했다고 스스로 평가,총선이 끝난 뒤 『5급 비서관직을 달라』고 이의원에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접대비 등으로 1천여만원의 술값을 빚졌지만 이의원이 지불을 거부한 것도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었다. 김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사직서를 낸 뒤 이의원의 캠프를 떠났다.이후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회의원 회관을 기웃거렸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궁지에 몰린 김씨는 이의원의 비리를 야당에 알려주고 「대가」를 받아내기로 계획을 짰다.이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를 대상으로 골랐다. 지난 8월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N호텔 사우나 휴게실에서 이부총재를 처음으로 만나 폭로 뒤의 신변보장과 3억원을 요구했다. 이 부총재로부터 『당 차원에서 돈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확답을 들은 뒤 이의원의 선거비용 지출내역을 건네줬다.폭로 하루전인 지난달 9일에는 경기도 일산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집을 찾아가 인사를 했다.『좋은 일을 한다』는 격려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러나 이 부총재로부터 약속한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교통비 등 명목으로 40여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의 폭로 직후 이의원은 『(김씨가) 해외로 나갔으면 좋겠다』,『돈이 필요할텐데 줄 돈이 있느냐』고 측근들에게 말하는 등 김씨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총선 당시 이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지난 달 15일 홍콩으로 김씨를 출국토록 한 이광철씨는 당시 일본 오사카행 표를 따로 끊은 뒤,탑승구로 나가 김씨의 출국을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의 출국정지를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나 『이미 일본으로 나갔다』는 회신을 받고 이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이의원의범인도피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의원측은 용의주도하게 해외도피를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박은호 기자〉
  • 최 영사 살해범 지문 발견/러시아 합동수사반

    【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8일 최영사의 피살현장 철제난간과 담배꽁초에서 범인들 것으로 보이는 지문채취에 성공,연해주지역에서 북한으로 돌아가는 육·해상 여러 경계구역에서 관용여권소지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지문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수사관들이 연해주 일대에서 빠져나가는 북한인 관용여권소지자를 포함한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지문과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인들이 범행했다면 의외로 빨리 수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수사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 북한건설대표부,아르촘 북한농업대표부 등에 특별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며 사건 발생직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국경으로 통하는 검문소 등 여러구역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명박 의원 일단 귀가/곧 불구속 기소키로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 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이의원을 불러 이틀째 조사한 뒤 8일 낮 되돌려 보냈다. 이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전비서인 김유찬씨의 출국에 개입하지 않고,선거비용 초과지출은 사무국장 등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추적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 방증자료를 통해 이의원이 김씨의 출국에 관여한 범인도피 혐의와 선거법 위반(기부행위및 선거비용 초과사용) 사실을 확인했다.〈박선화 기자〉
  • 이명박 의원 사법처리 “초읽기”

    ◎검찰 “선거비용 초과 내역 확인” 자신감/김유찬씨에 도피자금 제공 사실인듯 신한국당의 이명박 의원이 7일 선거비용 초과지출 의혹사건과 관련,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이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4·11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1일까지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다. 지난달 10일 이의원의 전비서 김유찬씨가 폭로한지 한달여만에 종결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의원측의 회유로 지난 달 15일 캐나다로 도피했던 김씨는 지난 6일 하오 가족과 함께 귀국,이날 검찰에서 이의원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이의원은 검찰에 출두한 뒤 『김씨의 출국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선거비용 초과는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이전의 태도보다 다소 누그러진 느낌이다. 검찰은 이의원의 혐의 사실을 이미 확인,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서울지검의 고위 관계자는 『이의원이 칼이 목에까지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얘기 한다』며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이의원의 혐의는 선거비용 초과사용에 따른 선거법 위반과 김씨의 출국을 도운 범인도피 두가지다. 검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달 18일 수사에 본격 착수한 뒤 지구당 사무장 권영옥씨를 비롯,60여명의 선거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김씨를 해외로 빼돌린 핵심참모 이광철씨와 강상용씨를 구속하고 이들의 예금계좌 등을 통해 선거자금을 추적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자금추적 끝에 당선무효되는 데 충분한 규모의 초과 사용자금 내역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초과사용액은 최소 4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선거자금은 이의원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의원의 범인도피 혐의도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도피시키기 위해 구속된 이씨와 강씨 등 핵심참모와 사전에 협의하고 도피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특히 도피자금 1천5백만원은 이의원의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됐고,도피 당일 김포공항의 외환은행지점에서 달러로 환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의원에 대한 밤샘 조사에서 김씨,이·강씨와 대질 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와 별도로 이의원의 축재 규모 및 경위에 대해서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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