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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인조 택시강도 활개/운전사·승객가장/취객폭행 카드털어 현금인출

    밤늦게 귀가하는 승객을 태운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택시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 5인조 강도가 서울시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범인들은 만취한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신용카드를 빼앗아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고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내려놓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르네상스호텔 건너편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김모씨(46·회사원)가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 앞길에서 합승한 공범 2명에게 폭행을 당한뒤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5개를 빼앗겼다. 다른 김모씨(34·회사원)도 지난 13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길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중 지하철 삼성역에서 합승한 공범 2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 12만원과 핸드폰,신용카드 등을 빼앗긴 뒤 1시간여만에 역삼동 주택가 골목길에 내려졌다. 지난달 30일 하오 10시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서 택시를 탄 백모씨(40·회사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일당에게 신용카드를 빼앗겨 4백70만원을 인출 당했으며 하루 전날인 29일 새벽 무교동에서 택시를 탄 황모씨(30)도 같은 수법을 사용한 범인들에게 3백여만원을 강탈 당했다. 경찰은 일당 5명은 20대 중반으로 택시운전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2명,나중에 탑승하는 2명,현금인출을 맡은 1명 등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퍽치기’ 전담수사반 편성/경찰

    ◎강력반­기동대 등 합동… 도시 잠복근무 경찰은 17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서울 도심 일대의 취객상대 ‘퍽치기’와 영업용 택시를 가장한 강도범에 대한 전담반을 편성,특별단속에 나섰다.(서울신문 17일자 23면 보도) 서울경찰청은 이날 ‘퍽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구 무교동 등 도심일대에 전문털이범 전담반을 집중 투입했다. 이와함께 서초 및 강남경찰서는 각각 형사기동대를 동원,심야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는 택시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 강도단의 행적을 쫓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은행 페쇄회로의 필름을 입수,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일수법 전과자나 도심을 무대로 한 주변폭력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치안상태 이래선 안된다(사설)

    대선정국에다 경제난까지 겹쳐 사회가 혼미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노상강도,아파트털이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도대체 우리 사회에 치안상태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건지 의심케 하는 사건들이 많아 걱정이다.시민생활을 위협하는 이같은 사건들이 너무 자주,그리고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경찰은 “일일이 검문검색을 해 예방할 수 없으니 시민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라”는 반응을 보였다니 더욱 한심하다.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스스로 제 역할을 포기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서울 도심인 중구 무교동 큰 길에서 지난 12∼13일 잇따라 일어난 두 건의 노상강도사건은 서울의 치안부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한밤에 귀가하던 40대 회사원이 택시정류장에서 괴한에게 안주머니에 든 지갑을 강탈당한데 이어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택시를 탄 30대 회사원이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강도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흉기에 찔리고 2백여만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15일 새벽 1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골목길에서 대학 휴학생이 30대 취객을 흉기로 때리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기도 했다.아파트지역에서는 요즘 초저녁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 곳에서 금품을 턴 범인들은 비상벨이 울리면 경비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달아나는 기동성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서울의 도심과 주택가가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들은 모이기만 하면 공무수행은 뒷전인채 대선후 인사이동에 관한 얘기나 나누고 시민이 낸 세금은 도둑맞고 있으며 지하철은 연일 탈선하고 있다.사회가 어지러울수록 범죄 예방노력은 강화되어야 하고 범죄꾼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경찰의 분발을 촉구한다.
  • 불황속 ‘퍽치기’활개/대선 영향 민생치안 느슨…단속 소홀도 원인

    ◎초저녁·인적 많은 길에서도 범행 예사/흉기 사용 늘고 현금·카드 강탈 잇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사회기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취객들을 상대로 한 노상강도(속칭 아리랑치기)와 택시합승을 가장한 취객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불황으로 강도범들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지만 경찰 등 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져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런 범죄는 과거에 연말연시,심야시간대,후미진 곳 등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초저녁은 물론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길에서까지 자행되는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게다가 범인들은 흉기까지 지녀 수법도 더욱 흉포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0시쯤 회사원 박모씨(35)는 술에 취해 무교동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다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20대 3명에게 납치돼 서초동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현금과 카드 등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박씨는 “서초동 부근에서 운전기사와 합승객들이 합세해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택시 트렁크에 밀어넣은뒤 근처 야산으로 끌고가 흉기로 다리 등을 찌르면서 위협,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곧바로 1백5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하오 10시쯤에는 회사원 최모씨(50)가 무교동 부근에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신뒤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변에 서 있다가 강도 2명을 만나 50여만원이 든 지갑을 털렸다.최씨는 “심야강도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고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로 전문적인 꾼들이지만,대학생까지 범행에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상오 1시쯤 서초구 방배동 이수초등학교 앞 골목길에서 서울 K대 휴학생 김혁성씨(23·건축공·서울 강북구 미아동)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김모씨(35·자영업)의 머리를 흉기로 때린뒤 주머니를 뒤져 현금 15만원 등 5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만취상태여서 범인의 얼굴이나 차량번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범인을 검거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경찰이 순찰을 돌기는 하지만 매일 밤 택시나 행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같은 방향 동료끼리 함께 집에 가거나,동료들을 안전한 곳까지 부축하여 택시에 태우거나,어둡고 행인이 드문 길을 피하거나,술을 적게 마시는 등의 자구책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지방사무관 연수생 살해/20대 범인 2명 붙잡아

    지난 8일 대구시 신천4동에서 발생한 지방행정 사무관 연수생 백승한씨(35·경북 경산시 계양동 669)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김종욱(22·전과 5범),조은철씨(22) 등 2명을 붙잡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뇌물방지협약 새달 서명/제공자 형사처벌… 국제상거래 변화 예고

    ◎OECD 곧 최종안 확정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 제공행위 처벌을 규정할 국제협약이 내달 17일 공식 서명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상거래시 뇌물 제공행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확산에 저해요소가 되고 아울러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마련중인 뇌물방지협약을 2차 협상까지 거쳐 골격이 세운 상태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의 3차 협상에서 최종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이 공식 서명된 뒤 발효되면 협약 당사국은 국제 뇌물행위에 관련된 기업인이나 기업 자체를 제재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져야한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제상거래 방식에 있어 상당한 영향과 변화를 줄 전망이다.우리나라는 협약내용을 수용하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관계부처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협약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6일부터 나흘간 있었던 2차 협상까지는 뇌물에 대한 정의와 외국공무원의 범위,제재방안,관할권 등이 중점 논의돼 합의를 본 상태다.우선 개인 및 법인 등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자에게도 국내 뇌물죄와 동일한 처벌 및 ‘효과적이고 비례적이며 범죄를 억제할수 있는’ 형사처벌을 가하기로 했다. 국내법상 법인에 대해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때에는 ‘뇌물 및 뇌물로 인한 수익을 가산한 금액과 같은 금전적 제재를 주기로 했다.또 형사 관할권에 대해서는 속지주의를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속인주의도 적용키로 합의됐다.특히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자를 ‘인도대상’ 범죄로 규정,형사처벌 관할국가가 범인의 인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뇌물공여 행위와 관련된 자금세탁 행위도 체약국 관련법을 적용해 처벌토록 하는 한편 해당기업의 회계에 대한 감사와 열람 등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기준을 설정키로 합의했다.뇌물제공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조달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뇌물제공액의 손비 인정을 금지키로 했다.
  • 유아살해 혐의 영 보모 재심서 “과실치사” 석방

    ◎미 매사추세츠주 법원 1주일 전 미 매사추세츠 배심원들의 2급살인 유죄평결로 일생을 감옥에 갇힐 운명이던 19살의 영국 처녀가 10일 돌연 자유의 몸이 됐다. 진짜 범인이 붙잡혀서가 아니라 배심원 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미국에서는 아주 드물게 1심 담당판사가 배심원의 결정을 번복,죄목을 2급살인에서 과실치사죄로 낮추고 이어 지난 9개월간의 미결수 수형기간을 그대로 형량으로 선고한 데 따른 것이다. 루이즈 우드워드란 이름의 이 영국 틴에이저는 유럽 청소년을 위한 미국 방문자로서 어린이 돌보기와 숙식제공을 맞바꾸는 입주보모(오페르)로 보스톤의 의사부부 집에서 두 아이를 돌보다가 이중 8개월된 남자 어린이를 벽에 짓찧어 사망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오제이 심슨 재판에서 보듯 판사는 다소의 형량 재량권만 있고 배심원 평결이 절대적인 대부분의 주와 달리,매사추세츠는 판사가 평결을 완전히 뒤집을수 있다.
  • 대낮 은행현금수송차 털이/대구

    ◎3인조 흉기위협 8천만원든 가방 강탈 6일 하오 5시쯤 대구시 중구 대봉2동 대봉천주교회내 대봉신협 앞마당에서 3인조 강도가 현금을 수송하기 위해 차량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대구은행 대봉동 지점 임준식씨(31)를 흉기로 위협,현금과 수표등 8천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임씨는 “현금수송차량에서 신협에 수금하러간 동료직원을 기다리고 있던중 갑자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3명이 흉기로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해 반항하자 왼손을 찌른뒤 현금 4천만원과 수표 4천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범인들이 돈가방을 빼앗은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북2모 8157호 은백색 구형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타고간 승용차가 지난 5일 하오 10시쯤 경북 구미시 송정동 이구빌라 앞 노상에서 도난당한 변모씨(46)의 차량인 것으로 밝혀내고 구미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 구멍뚫린 김포공항(사설)

    수류탄과 위조여권 4장을 지닌 30대 아랍인 한명이 마닐라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내려 입국하려다 붙잡혔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진상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만에 하나 수류탄을 지닌 채 김포공항을 통과했다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국제마약조직을 비롯한 범죄조직들이 우리나라 공항을 주요 경유지로 택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까다로운 보안검색절차와는 달리 어딘가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전국의 모든 국제공항에 대한 보안검색체제를 일제히 점검해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공항은 통과여객들이 대기할 장소가 별도로 없어 입국장으로 일단 나왔다가 재출국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그러나 입국장으로 나오지 않고 면세장 등에 있다가 다른 출국자들과 섞여 그냥 다음 목적지로 가는 항공기를 타도 가려낼 방법이 없다.이번에도 검거된 아랍인 등 통과여객 115명 가운데 82명만 재검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그를 포함한 나머지 33명은 재출국 절차를 밟지 않은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된다. 국제법과 항공관행상 통과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은 1차적으로 출발지 당국의 책임이지만 테러예방을 위해 통과국의 검색이 필수적이며 모든 나라에서 이를 지키고 있다.그런 점에 비춰 보면 우리의 체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우리와 같은 공항검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프랑크푸르트나 방콕공항처럼 탑승구 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해 모든 승객들을 탑승직전에 검색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권고한다.아울러 그 아랍인이 수류탄을 수하물로 보냈는지,아니면 직접 지니고 갔는지에 대해 우리와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된 캐나다경찰과 공조수사를 펼쳐서라도 확실하게 밝혀주기 바란다.책임문제가 따르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 “살인·방화” 억울한 누명 6개월/대구 50대

    ◎재판중 진범붙잡혀 공소 취소 방화살인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됐던 50대 피의자가 뒤늦게 다른 용의자가 나타남에 따라 6개월만에 공소 취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용우씨(26·노동·대구시 남구 봉덕2동)로 부터 지난 4월 발생한 대구 남구 대명동 J다방 여주인 방화살인 사건에 대한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1일 신씨에 대해 강도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등의 혐의를 추가했다. 당시 범인으로 체포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임명준씨(58·아파트경비원·대구시 중구 대봉2동)는 이날 공소 취소됐다. 신씨는 지난 4월13일 하오 9시20분쯤 남구 대명2동 J다방에 침입,여주인 장모씨(53)의 손발을 묶고 머리를 둔기로 때려 실신시켜 현금 40만원과 은행 현금카드를 빼앗은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다.
  • 국내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팔린 에반게리온

    ◎‘제2빙하기’ 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습격…/특수기관 ‘네르프’ 소년·소녀의 활약/이동 등 명령따라 스토리 자동 전개/음성·음향 뛰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EVANGELION)­강철의 걸프렌드’.일본의 가이낙스(GAINAX)사(사)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이낙스사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로 익히 알려진 회사.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는 (주)하이콤(02­795­5765 교환 500)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놨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게임으로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모았다.에반게리온은 95년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처음 나온뒤 이후 비디오,만화책,장난감,가정용게임기,PC게임으로 잇달아 제작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열네살의 소년,소녀라는 것도 게임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낙스사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만 벌어들인 수입이 3백억엔(약2천4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보름남짓한 기간동안 이미 1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토리의 배경은 서기 2000년.남극대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이 일어난다.폭발과 함께 녹아내린 남극의 빙하는 인간이 사는 대륙을 덮는다.지구 대륙의 60%는 바다밑에 잠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세컨드 임팩트’(Second Impact)라고 부른다.그리고 서기 2015년.세컨드 임팩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 ‘사도의 습격을 받는다.사도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있던 유엔군 산하의 특수기관 ‘네르프(NERV)’가 활동을 시작한다.네르프는 인간 모습을 한 ‘범인간형 결정병기’인조인간 에반게리온을 제작하여 사도와 맞선다.에반게리온의 조종은 다양한 시험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세명의 소년,소녀가 맡는다.이들이 각각 영호기,초호기,이호기에 배정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뻔한 SF 로봇시뮬레이션이지만 ‘람보’풍의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주인공으로 나와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유치한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남자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전사가 아닌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이다.이런 점이 오히려 게이머들이 친근감을 갖게 되는 요소다.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하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어드벤처형식.보다,말하다,생각하다,이동 등의 명령을 선택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게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에 가깝다.멀티 시나리오를 적용,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게임에는 이전의 만화영화나 비디오에 썼던 그림 대신,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사용한 점이 특징. 만화영화나 TV로 에반게리온을 봤던 게이머라도 전혀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음성,음향에도 각별한 신경을썼다.주인공의 목소리는 모두 현직 성우가 맡았다. 다만 CD 4장의 방대한 용량으로,게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2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윈도 95전용.
  • 대기오염물질 27% 중서 유입/환경연 조사

    ◎질소산화물 시간당 18∼39t 날아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오존발생 주범인 질소 산화물(NOX) 유입량이 국내 전체 질소 산화물 발생량의 12.5∼2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환경연구원(원장 김종석)이 국내 최초로 항공기를 이용,지난해 3월2일부터 4일까지 서해안 상공에서 장거리 이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환경연구원은 22일 북위 35∼37도 해수면에서 고도 1㎞,폭 1㎞의 단면으로 유입되는 아황산가스(SO₂) 유입량은 0.17∼0.18t,질소산화물은 0.08∼0.17t으로 측정됐으며 이를 시간당 유입량으로 환산하면 아황산가스는 39∼42t,질소산화물은 18∼39t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 유입량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5만7천∼34만1천t으로 지난해 국내 발생량 1백25만8천t의 12.5∼27.1%에 이르는 것이다.또 아황산가스의 연간 유입량은 지난해 국내 총발생량 1백50만t의 22.7∼24.5%인 34만1천∼36만7천t이다. 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동북아시아는 아황산가스 발생량이 93년 이후연간 2천만t을 초과하는 등 대기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면서 “우리나라는 중위도 편서풍대에 위치해 중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이 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 했던가(박갑천 칼럼)

    “이 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던 일송(권후길) 시인이 떠난지도 벌써 2년인가.그곳 술생활은 어떤지.생각하자면 이땅이 나를 술마시게 한다기보다 복대기치는 이승의 인생살이가 술마시게 하는 것이리라.설사 술을 마시지 않는다해도 취생몽사함이 이승을 살다가는 인생의 모습 아닌가 한다. 18세이상 국민가운데 1주일에 3회이상 술마시는 사람이 27.9%인 것으로 나타난다.이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전국 1천685명 남녀를 조사한 내용인데 2차이상 술자리를 끄는 경우도 55%에 이르고있다.1주일에 한두번 마신다는 응답은 49.5%로 절반이었고.이러니 전국의 술집은 크면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북적댈 밖에 없다. 3회이상 가운데는 1주일내내 마시는 사람도 있는 것이리라.월요일은 월급날이라서 마시고 화요일은 화가 나서 마시며 수요일은 수고했으니까 마시고 목요일은 목욕하고서 컬컬하여 마시며 금요일은 금주령이 맞갖잖아서 마시고 토요일은 토라진 아내때문에 마신다.일요일에는 일마친 기쁨으로 마시고.하지만 이렇게 “나를 술마시게 한다”면서 토를 달며 마시는 것은 범인들의 가년스런 다리아랫소리.주도의 경지가 깊어지면 그저 즐기면서 취해가는 것이리라. 주선 이백이 그런 사람 아니었을까.그의 “아내에게 보낸다”는 시를 보자.“3백60일/날마다 취해서 이와 같거니/이백의 아내라해도/어찌 태상의 아내와 다르다하랴”.이시에서의‘이’는 남해에 산다는 벌레.이벌레는 뼈가 없는데 물속에서는 몸을 가누지만 물밖으로 나오면 흐물흐물 진흙같이 된다.술취한 자신의 꼴이 그 벌레같다는 뜻으로 쓰고있다. ‘태상’은 궁중에서 천자의 조상을 모시는 직책이다.1년에 단하루 휴가외에는 항상 목욕재계하고 여자를 가까이해서는 안된다.그래서 옛사람들은 “여자로 태어나 태상의 아내가 될일은 아니다.1년 360일 부정탄다고 안아주지 않다가 휴가로 생긴 하루마저 술에취해 자버리니…” 했다.이백은 자신이 1년내내 술독에 빠져있으니 자기아내는 태상아내 신세 아니냐는 곧은 불림이었다. 늙어서도 술을 즐기려면 젊어 절주하라고 했다.세상에 술한테 이기는 장사 없지 않던가.그러므로 조심조심 마셔야 술생명이 길다는 뜻.그러나 건강한 동안은 이말이 귓바퀴에서만 맴도는게 술꾼들 속종 아니던가.〈칼럼니스트〉
  • 절도공범 형 잡혀 구속되자 동생이 훔친보석 일부 내놔(조약돌)

    ○…재계 인명부에 나오는 부잣집만을 골라 금품을 털어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범인이 공범으로 구속된 형을 잘 봐달라며 훔친 보석의 일부를 경찰에 돌려줬다. 서울 성북구 성북2동 일대의 부유층 주택 4곳에서 2억여원의 금품을 훔친 정모씨(43)는 지난 18일 상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에 “훔친 보석을 돌려주겠다”고 전화를 건 뒤 경찰서에서 2백여m 떨어진 동대문세무서 게시판 아래 컵라면 통에 금괴와 다이아몬드 브로치 등 장물 15점을 놓아 둔 것. 경찰은 “정씨가 15일 구속된 형 태윤씨(53)를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훔친 보석의 일부를 돌려줬으나 절도죄를 면하기는 어렵다”며 자수할 것을 권유.〈이지운 기자〉
  • ‘경찰의 날’에 더 돋보인 ‘민중의 지팡이들’

    ◎불우이웃 벗으로 청소년 길잡이로/국악인과 함께 14년째 노인위로공연/파출소서 우산·공중전화카드 서비스/헌혈47번·고아된 형제돕기운동까지 21일은 제52회 경찰의 날.여경 1천5백여명을 포함,14만여명에 이르는 ‘민중의 지팡이’의 생일이다. 이들 가운데는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과 예술 활동 등으로 주목받는 경찰관들이 많다. 서울 동부경찰서 중곡2동 파출소 김종태 경사(54)는 우리 민요의 달인.고교 시절부터 장구와 꽹과리 등 국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73년 국악인 박태년 선생에게서 본격적으로 서도민요를 배웠다.이때부터 국악인들과 함께 14년째 외로이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계속해 왔다.내무부장관 표창 등 수상경력만 54회. 서울 성동서 신당2파출소 임채운 순경(24)은 지난 3월부터 신당사회복지관에서 지체장애아들과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어린이들에게 음악과 미술을 가르쳐주고 노인들을 직접 목욕시켜 주기도 하면서 남몰래 선행을 해왔다. 시인이자 복싱사범인 서울 양천서 신동선 경장(42)은 복싱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왔다.현 WBA주니어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인 최용수 선수의 보조트레이너인 신경장은 강력사건 전담 형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집 ‘할미꽃Ⅰ’과 ‘할미꽃Ⅱ’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파출소 부문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동대문서 동묘파출소(소장 이순영 경위)는 파출소에 우산과 공중전화카드를 비치해 놓는 한편 범죄 예방을 위해 부녀자들에게 구원 호루라기도 지급했다. 인천 강화서 이국형 순경(29)은 지난 1월 화재 현장에 질식해 쓰러진 60대 노인을 불길을 뚫고 들어가 구해냈다. 경찰청 감식과 오세양 경위(54)는 정신 이상으로 이름과 주소까지 잊어버린 30대 산모를 끈질긴 지문대조 작업 끝에 가족에게 인계해주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자신의 헌혈증서 47매를 기증한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최종산경장,지난 7월 남편 살해 혐의로 어머니가 구속돼 사실상 고아가 된 어린이 2명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인 부산 사하서 김정호 경사(49) 등도 ‘참 경찰’로 기록될 것 같다. 전남여수서 우두파출소 조홍무 경사(54)와 석진례 경사(46) 부부는 고아 7명을 직접 키워 결혼시키는 등 20여년전부터 불우청소년들을 보살펴오고 있다.
  • 오피스텔에 소총 강도/대전/복면 2명 침입… 사채업체 직원 쏴

    ◎현금 50여만원 강탈 도주 20일 하오 2시30분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센트리아 오피스텔 824호 사체업체인 태양컨설팅(대표 엄현숙.49.여)에 소총과 흉기를 든 30대 복면강도 2명이 침입해 엄씨를 3시간 30분동안 감금,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직원 강현구씨(27)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강씨는 범인들이 쏜 총에 배부분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30대 남자 2명이 각각 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와 손과 발을 청색 테이프로 묶고 손가방안에 있던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오 6시까지 엄씨를 감금하고 있다 강씨가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실탄 1발을 발사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웃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수색작업을 벌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범인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소총 1정과 실탄 6발,탄피 1발 등을 발견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 비자금 공방 고함·삿대질 난무/국회법사위 국정감사 현장중계

    ◎‘오익제 의혹’ ‘DJ 불가론’ 거론에 육탄저지도/“조속수사” “수사불가” 강력대치… 정회 잇따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7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파문을 놓고 정회가 속출하는 등 격전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제기한 김대중 총재의 ‘오익제 의혹’ 및 ‘DJ불가론’에 대해서는 비자금 파문보다 뜨거운 격론이 이어졌다.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국민회의는 의혹이 제기된 김총재의 친·인척 40여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논란끝에 표결에서 신한국당의 반대로 부결됐다.이어 신한국당의원들은 김총재를 줄곳 ‘부정축재사범’‘범인’‘피의자’이라고 지칭한데 대해서도 국민회의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도 신한국당에서는 안상수·이사철·정형근·홍준표 의원이 주로 나섰고,국민회의는 조찬형·조순형·박상천·조홍규 의원 등 전 의원을 동원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중간평가유보 대가 2백억원 수수설’과 관련,“김총재는 지난 89년 1월9일 밤 11시부터 새벽3시 사이에 박철언씨로 부터 그의 운전기사가 운반해 온 2백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이어 “사상이 불투명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김총재는 월북한 오익제씨와 수차례에 걸쳐 단둘이 만났으며,96년 2월에 중앙당 2차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받는 등 돈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오씨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날수 있는 평통상임위원으로,우리당은 그가 평통에 임명될 때 공안기관의 사상조사 결과를 믿었기 때문에 영입했던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부가 공인한 ‘Q(품질보증)마크’를 믿고 상품을 썼을뿐”이라고 역공을 가했다.또 “김총재와 오씨가 단둘이 여러차례 만났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현재 북한에 있는 오씨를 직접 조사하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것”이라면서 ‘음해성 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조순형 의원은 이어 “김포출입국관리소장은 지난번 국감에서 ‘오씨는 안기부통보사항이어서 안기부에 통보했으나 별이상이 없다고 해서 출국시켰다’고 답변했다가 번복했다”면서이 증언의 사실여부를 밝히는 것은 물론 증인선서를 하고도 답변을 번복한 출입국관리소장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비자금수사와 관련,신한국당은 검찰이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김종구 법무부장관에게 이미 제출된 고발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지시할 것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안상수 의원은 “검찰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치를 하느냐”고 공박한뒤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이며,소신없는 총장에 검찰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명제는 ‘신중’도 있지만 ‘신속’도 있다”고 전제하고 “야당총재는 치외법권지대에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검찰의 의무는 사람을 보지 말고 증거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선거를 앞두면 특정정파에 이익이나 손해를 줄 수 있는 사건에는 관여를 안하는 관행이 정착되어 있다”면서 “신한국당이 수사를 압박하는 것은 검찰에 관권선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홍규·조찬형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 이상호씨가 11개 계좌에 35억6천만원을 관리했다고 신한국당이 주장했는데,이씨 계좌의 총잔액은 4백6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씨의 예금통장 10개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의 경우 불과 한두달 사이에 같은 은행 10개 계좌에 3천만원씩을 입금했다”면서 ‘김총재의 비자금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 빈집털다 주인에 들킨 도둑/이웃 경관부인이 도와 검거(조약돌)

    ○…서울 구로경찰서는 16일 빈 집을 뒤지다 주인과 이웃 경찰관 부인에 의해 붙잡힌 김상해씨(36·무직·서울 강동구 성내동)를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구속. 김씨는 이날 하오 6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신모씨(61)집에 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뒤지다 외출하고 돌아온 신씨에게 들키자 주먹으로 신씨의 얼굴을 때린뒤 신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집 배현정씨(34·여)의 배를 흉기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구로경찰서 형사과 이윤찬 경장(34)의 부인인 배씨는 자신을 찌르고 도망가려는 김씨의 옷자락을 붙잡는 등 신씨를 도와 범인 김씨와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출동한 경찰에 김씨의 신병을 넘겼다고.
  • 5백원 동전 1만4천개 밀반입/일 경찰,한인 3명 등 8명 검거

    【나리타 교도 연합】 일본 경찰은 한화 500원짜리 동전을 불법 반입한 혐의로 한국인 3명을 포함,8명의 밀수업자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 3명·베트남인 2명·일본인 2명·싱가포르인 1명등 8명의 범인들은 총 1만3천988개의 500원 동전을 일본으로 들여와 변조해 사용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인들은 일화 500엔 동전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한화 500원짜리 동전을 가운데 구멍을 뚫어 자동판매기에 투입한 뒤 다시 누르면 500엔짜리 일본 동전이 나오는 것을 이용해 일본돈을 빼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달에도 3명의 호주인과 1명의 한국인을 8천200개의 500원짜리 동전을 불법 반입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 법사위공방 여야 맞수 대결/홍준표­“뇌물수수죄 해당” 수사 압박

    ◎박상천­“당선된 YS 유죄” 물귀신 작전 14일 국회 법사위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모든 의원이 나서 상대당에 대한 강공을 펼쳤다.이 가운데서도 주공격수는 신한국당의 홍준표 의원과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이었다.두사람은 이날의 ‘대회전’을 앞두고 각각 환경노동위와 내무위에서 이적한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두사람은 이날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이라는 주제를 놓고 검찰이 수사를 해야하는 논리(홍의원)와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하는 논리(박의원)를 제시한 각각 다른 답안지를 내놓았다. 특히 두사람은 김총재의 비자금을 노태우 전 대통령(홍의원) 및 김영삼 대통령(박의원)과 연관시키며 김총재를 ‘유죄’와 ‘무죄’로 각각 몰고갔다. 홍의원은 김총재가 노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당시 김총재는 5.18사건의 주범인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전대통령은 퇴임 이후 신변을 걱정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이례적으로 20억원이 오갔다는 것은 특가법상 뇌물수수에해당되어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중의 중범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의원은 ‘검찰이 정치공작의 도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8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92년 대선자금의 ‘DJ무죄·YS(김대통령)설’을 주장했다.그는 “91·92년 당시 대통령이 될 경우에 대비한 세칭 ‘보험료’에 해당하는 자금이 설혹 있다고 해도 대선에서 DJ는 낙선했으므로 사전수뢰죄의 구성요건인 ‘공무원(대통령)이 된 때’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박의원은 그러나 “YS는 대통령에 당선됐으므로 유죄에 해당한다”며 김대통령을 물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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