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인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B-1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10
  • 한사람의 생명, 100명 인권보다 소중하다?

    “한 사람의 생명권이 백 사람의 인권보다도 소중하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서울 강남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놓고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이 생명안전권과 인권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박 서장은 “개인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는 인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CCTV 방범이 효과를 나타내자 초기의 인권침해 지적도 많이 줄었고 주민들도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강남서는 지난달 29일 관제센터의 ‘투망검색’으로 절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또 관제센터에는 견학을 하기 위한 국방부 등 각종 기관의 내방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서장은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예로 들면서 “유영철이 처음으로 노교수 부부를 살해한 강남구 신사동 골목길에도 이번에 CCTV를 설치했다.”면서 “고성능 CCTV를 미리 설치했다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 서장은 “CCTV 방범에 있어서는 인권 역시 매우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라면서 “관제센터를 통제구역으로 설정,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고,자료는 한달 동안만 보관하며 유출시에는 반드시 경찰서장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권단체들은 CCTV의 인권침해 여부와 방범효과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인권은 상대적인 것으로 생명안전권과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면서 “절대적으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상정하고,그것만 추구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는 “초기에는 CCTV가 예방효과가 있겠지만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카메라처럼 시간이 갈수록 범죄자들이 교묘히 빠져나가 나중에는 아무도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CCTV설치가 만병통치약인 듯 홍보만 하지 말고 정복경찰의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다른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소풍가는 여자(SBS 오후 8시50분) 이모는 살림이라도 차렸냐며 선재에게 화를 낸다.혜숙은 화를 내는 이모에게 말씀이 지나치다고 항의한다.혜숙은 선재에게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 털어놓는다.선재는 자신감이 있었던 적이 있냐고 반문하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짓는다.이모는 선재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떠오르는 경제 거인’에서는 화교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에서 화교는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지역 자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 화교 기업인들의 성장 과정을 취재해 경제 거인으로 떠오른 화교 자본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0시10분) 유럽은 친환경 농산물이 보편화되어 있고,국내 역시 웰빙 바람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몰리고 있다.또한 확대되는 농산물 수입 시장 개방은 농민들에게 차별화되고,질 높은 농산물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이제 우리의 수출 시장 역시 세계 추세에 맞춰야 할 때다. ●리얼TV(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사진추적, 오토바이를 찾아라! 웬만한 승용차보다 훨씬 빠르다는 고가의 일제 오토바이 두 대가 사라졌다.범인은 오토바이 수리센터에 교묘히 침투하여 두 대의 일제 오토바이와 고급 헬멧까지 훔쳐갔다.수리센터 주인은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광산 작업 인부들의 도움으로 태산은 위기를 모면하고 태희와 박일은 광산촌에서 혼례를 치른다.한편 국대호는 신동수와 함께 일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정세를 알아본다.일본인 동창 스즈키를 만나 요정에 들른 두 사람은 우연히 태산의 광산 운송권을 빼앗으려는 강철근과 조우하게 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다친 새끼오리를 갖게 된 민호.민호는 더위도 피하고 새끼오리의 치료도 부탁할 겸 자혜네 동물병원으로 가게 된다.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과 냉온수가 나오는 정수기 앞에서 마냥 행복해한다.하지만 그런 민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청춘!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천하제일 사단으로 통하는 ‘육군 화랑부대’ 장병들과 함께한다.병사들의 쓸쓸한 옆구리를 따스하게 감싸줄 아리따운 4명의 애인들이 찾아왔다.‘청춘 프로젝트 사랑을 위하여’ 코너에서 그들을 만나본다.또한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어머님전 상서’코너에서 소개된다.
  • 러시아, 테러·진압 2중충격에 ‘도시패닉’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 인질극은 진압작전 10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종결됐다.러시아 보안군 대변인이 10시간의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작전 종료를 선언한 것은 4일 새벽.인질극이 시작된지 62시간 만이었다. ●사상자 급증 특수부대가 당초 의도했던 ‘전광석화’ 같은 번개작전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격렬한 저항으로 지연됐고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총격전속에 대책없이 놓여진 인질들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붕괴된 지붕 잔해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는 바람에 허술한 진압작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00여명이 넘는 인질 수와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 수도 유례없는 최악의 인질참극으로 기록됐다.실종자가 260명을 넘고,부상자가운데 90여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진압작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은 3일 오후 1시 큰 폭발음과 총격전 속에 학교 진입작전에 돌입,작전 직후 반나체의 일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고 자식의 탈출을 돕기 위해 창문으로 아이를 던지는 부모도 있었다.진압부대는 연방보안국(FSB)산하 대(對)테러 전담의 ‘알파부대’와 ‘오몬부대’.오몬부대는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 알파부대는 1995년 10월 모스크바 현대그룹 연수생 버스인질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러시아 법무차관은 5일 인질범 32명 가운데 30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속의 베슬란 유혈사태는 종식됐지만 피로 얼룩진 베슬란은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으로 도시 전체가 초상집으로 변했다.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인질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충격속에 자기 이름도 대답하지 못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채 울부짖거나 패닉상태다.인질들은 “벽과 바닥,천장과 농구 골대에까지 부비 트랩과 폭탄이 설치된 체육관의 중앙에 짐승처럼 몰린채 3일 가까이 전율에 떨어야 했다.”면서 자기 곁에 있던 낯익은 얼굴들이 숯덩이로 변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울부짖었다. ●사건 배후 이번 사건은 체첸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가 배후 지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인질극은 바사예프의 야전사령관들 중 한명인 마고메트 예브로예프가 그의 지시를 받고 실행했다는 것.인질범들이 사용한 폭발물과 무기는 인질극 발생 전인 지난여름 학교 보수공사 기간동안 학교건물에 반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안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북오세티야의 대통령 언론담당 레브 드주가예프는 이날 참사와 관련 범인에 협조한 민간인 동조자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후속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새벽 연기가 여전히 피어오르는 현장을 전격 방문,유족들을 위로하고 인질범들을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도주 인질범 검거를 위해 베슬란과 북오세티야를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이석우기자 외신 swlee@seoul.co.kr
  • 러, 학교인질극 진압 이모저모

    구출작전은 인질석방 협상이 재개되던 3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전격 진행돼 40분만에 끝났다.러시아 당국은 오전까지만 해도 무력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연막’을 쳤으나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 무고한 인명 피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범인들은 인질의 옷으로 갈아입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인들의 추격을 받아 치열한 총격전을 계속 벌였다.앞서 인질범들은 탈출하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직접 총격을 가하는 등 ‘잔혹함’을 보였다.인질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지만 1000명 안팎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질범들 부비트랩 터뜨렸을것” CNN은 영국 I-TV를 인용,체육관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됐다고 해 보도했다.진압 과정에서 일어났는지,인질범들이 탈출하면서 죽였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숯처럼 탄 사망자들이 나와 자폭의 가능성이 높다.부상자 수도 150명에서 409명으로 늘었고 어린 학생들이 과반이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육관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군인들이 진입하면서 인질범이 학교 주변에 설치한 ‘부비 트랩’ 등 폭발물을 터뜨렸을 것이라고 밝혔다.체육관에 있던 어린이들은 총격전이 벌어지자 머리 위로 지나는 총알을 피해 무작정 뛰어다녔고 부모를 찾아 울부짖는 등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어린이들은 인질범들이 2층이나 지붕에서 자기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무력진압 없을 것” 푸틴 연막전술 논란 연방보안국(FSB) 지역담당은 무력진압이 끝난 뒤 “미리 계획된 작전이 아니었으며 인질이 탈출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명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인질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질범이 체첸 독립과 안전보장 등 어려운 요구사항을 내건데다 학교에서 물 공급이 끊겨 상황이 급박해지자 진압쪽으로 전격 선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유럽연합(EU)은 폭력과 유혈사태로 끝난 이번 인질극에 유감을 표시했다. ●곳곳 치열한 교전·폭발음 인질 30여명이 탈출한 오후 1시쯤 학교 주변에서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특수부대 100여명이 인질들이 모여있는 체육관 쪽으로 진입했다.인질범들은 3그룹으로 나눠 여성과 학부모 등으로 가장,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과의 총격전에서 10여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백문일 장택동기자 mip@seoul.co.kr
  • [우리署 명물] 임승엽 마약반장

    [우리署 명물] 임승엽 마약반장

    “시민들이 경찰에 바라는 것은 도둑 안들고 밤길에 봉변을 당하지 않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마약반장 임승엽(50) 경위.그는 25년동안 형사로 잔뼈가 굵었다.오랜시간 만큼 수사형사로서 경험도 풍부하다.서울경찰청 폭력계와 기동수사대,경찰청 특수수사과,서울지검 중수부·강력부 파견 근무,대북송금 특검까지,크고 작은 사건을 담당한 그에게 수사형사로서의 애착은 남다르다. 예전에 비해 경찰의 수사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는 그 이유로 첩보능력이 약해졌고 관할구역에 정통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임 경위는 “지금 강력반이나 형사계는 3년 이하 형사들이 50%를 넘는다.이들이 의욕은 넘치지만 지역의 첩보에는 고참을 따라올 수 없다.”며 ‘신구의 조화’를 강조했다.그는 또 “강도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이 도망갈 길목을 차단해야 하는데 관할 구역에 10년을 근무해도 관심이 없으면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경위는 “아무리 과학수사가 발달한다고 해도 결국 범인을 잡는 것은 형사의 감(感)”이라고 강조했다.‘임 경위가 이끄는 마약반은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이때 압수한 필로폰은 500g 분량.한번에 1만 5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이 건으로 이해정 순경은 경장으로 1계급 특진했다.임 경위는 “단순 투약자만을 잡아서는 의미가 없고 공급원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80g정도는 이미 팔린 뒤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마약범을 잡는 것은 다른 강력범을 잡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마약에 취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는 “이번에도 승용차로 접선하는 판매책을 붙잡기 위해 경찰차로 막았지만 막무가내로 밀고 가려했다.”면서 “또 연립주택 2층에 살고 있는 중간판매책을 잡기 위해 119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들어갔는데 자칫 용의자가 사다리를 밀수도 있고 들어서자마자 공격을 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아찔한 순간을 돌아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마디] 성동경찰서 김용판 서장

    [한마디] 성동경찰서 김용판 서장

    “성동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김용판(46) 서장은 부임한 지 2개월을 겨우 넘었다.하지만 애착이 대단하다.그는 “동대문시장 하면 성동경찰서라는 점을 시민들이 금세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동서를 주목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서장은 부임 직후 633명의 직원에게 경찰서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았다.그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최고”라고 지적했다. 설문 결과를 온통 빨간펜으로 줄을 쳐가며 하나씩 읽고,고쳐 나가고 있다.개선책은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다양하다.경찰 차량과 오토바이를 출동방향으로 주차하게 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김 서장은 “처음부터 고쳐진 것은 아니고 3차례는 지적해야 했다.”면서 “작은 것 같지만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조사계에서 처리하던 1인당 사건수도 51건에서 37건으로 줄였다.직원도 추가로 지원하고 자체팀을 만들어 처리 건수를 줄인 결과다. 지구대장을 상대로 시험도 치른다.서장 앞에서 관내의 특성 등을 브리핑하도록 하는 것.그는 “다들 어렵고 힘들어 하지만,한달을 투자해 평생을 간다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옳다.”면서 “주민 입장에 서려면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에는 ‘성동경찰 25시’라는 치안신문을 만들었다.김 서장은 “우리끼리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주민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7000부를 발행하고 있는데 읽은 사람이 3명에게만 얘기해도 2만 8000명에게 경찰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을 통해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김 서장은 직원들에게 ‘역지사지’의 정신을 강조한다.경찰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사건을 해결할 때는 범인의 입장,주민을 대할 때는 주민의 입장에 서라는 것이다. 그는 “역발상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치안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관 살해범 이학만(35)씨를 쫓는 과정에서도 막무가내로 도로를 막고 검문검색하기보다 관내 공원과 야산 등 예상 은신처에 직원을 집중 투입했다. 김 서장은 “성동서만의 특성을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경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김재식 경사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김재식 경사

    “매트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주민을 위해 흘리고 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 동문지구대에 근무하는 김재식(33) 경사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경찰관이다. 193㎝의 키에 몸무게 98㎏의 거한인 김 경사는 94년 아시아선수권대회,95년 독일세계대학선수권대회,96년 성곡컵국제유도대회,96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실력파.경찰공무원인 형의 권유로 지난 98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2001년 경찰의 날기념 전국경찰관 무도대회 유도부문에서 우승,경사로 특진했다. 하지만 자신은 유도선수가 아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민생치안의 최일선인 지구대 근무야말로 주민 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동문지구대는 치안 수요가 많기로 소문난 곳.그는 외근순찰시 관할구역을 구석구석 살피고 메모하는 치밀함을 갖춘 경찰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9월 112순찰근무중 발생한 강도상해 사건은 김 경사의 천부적인 감각이 빛을 발한 사건이었다. 당시 사건발생 신고를 접수한 김 경사는 동료 1명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범인에 대한 인상착의 등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사건 현장으로 되돌아온 그는 피해자의 얘기를 떠올리며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때마침 현장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2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순찰근무도중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기억하고 있던 곳이었다.그곳에서 사람의 인기척을 발견한 김 경사는 그가 범인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현장을 덮쳤다.강도,강간을 5차례나 일삼던 흉악범을 검거한 것이다.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중요 범인검거 및 기소중지자 검거 유공 표창도 받았다. 형사계 강력반 형사로 일하고 싶다는 그는 주위를 압도하는 외모에 걸맞지 않게 동료와 주민들에게는 ‘마음이 따뜻한 경찰관’으로 소문나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메멘토(KBS2 밤 1시) 베니스 영화제에서 선보여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선댄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미스터리 스릴러다.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로 타란티노를 잇는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았다.촬영 기간은 놀랍게도 불과 25일.‘LA 컨피덴셜’의 가이 피어스와 ‘매트릭스’의 히로인 캐리 앤 모스가 주연했다. 전직 보험 수사관 레너드는 아내가 살해당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이 10분밖에 이어지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그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아내의 죽음,범인의 이름뿐이다.아내를 죽인 자를 찾아내기 위해 레너드는 기억과의 싸움을 시작한다.잊어버려선 안 될 것들을 사진에 담고 메모를 하며 그것도 모자라 몸에 문신을 새긴다.웨이트리스 나탈리와 정체 불명의 테디라는 남자는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그러나 레너드에겐 모두가 낯선 사람일 뿐이다.레너드는 자신이 찍은 나탈리의 사진에 적힌 메모를 보고 나탈리를 믿으려 하지만…. 112분. ●폭스파이어(EBS 오후 2시) 아파치 인디언 혼혈아와 백인 여성과의 사랑을 그린 애냐 세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애리조나 출신 인디언 혼혈아인 조너선 다트랜드는 광산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그는 동료이며 현지 광산의 의사인 휴 슬레이터와 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곤경에 처한 한 아가씨를 발견하고 돕는다.그녀는 좋은 집안에서 구김살 없이 자란 세련되고 발랄한 여성 아만다.아만다와 조너선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지만 신분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105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트로 탐방] 우리署명물-박승태 강력3반장

    [메트로 탐방] 우리署명물-박승태 강력3반장

    “소매치기는 손가방 등 목표물을 순간적으로 예리하게 쳐다보며 주변을 살핍니다.멀리서도 눈빛만 보면 소매치기인지 아닌지 90%는 알 수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3반 박승태(43)반장은 절도범들에겐 염라대왕이다.서울경찰청에서 반년마다 선정하는 ‘절도 베스트수사반’에 2002년 9월부터 4차례 연속 선정됐다.1983년 순경으로 첫발을 디딘 뒤 경장,경사,경위까지 모두 특진으로 진급한 것도 기록이다. 경찰재직 21년동안 수사 분야에서만 뛰고 있는 박 반장은 “강력범이 인권 타령을 할 때는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속을 털어놨다.최근 동료 경찰의 희생에 대해서도 가슴에 담아둔 말이 많은 듯했다.“피해자와 가족이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먼저입니다.피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박 반장은 “강력범의 경우 초동수사 단계에서 말로 제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러다 보면 윽박지르거나 욕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살인범에게 ‘사람 죽였습니까.’라고 정중하게 물으면 ‘그렇다.’고 순순히 대답할 범인이 있느냐고 반문한다.물론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그러나 툭하면 큰소리 치며 “인권위에 제소하겠다.”고 기고만장한 피의자들을 보면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형사들이 주5일 근무를 다 찾아먹으면 강력사건은 누가 해결하느냐.”면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만큼 일선 형사들의 사기를 올려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박 반장은 전투경찰로 군복무를 하다 경찰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경찰의 이미지가 딱딱하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굉장히 멋진 직업이라고 말하면서 눈이 빛난다. “특히 사복형사는 탤런트가 돼야 합니다.때로는 건달처럼,때로는 노무자나 회사원처럼,상대하는 사람에 맞게 변신하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프로페셔널’이어야 하죠.”그러나 집에 못 들어가는 날이 허다하니 ‘소개팅’으로 만나 4년 열애끝에 결혼한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마지막 한마디가 절도범잡기 베스트 수사반장답다.“수상한 사람 보시면 꼭 제보해주세요.”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인권보호와 법집행’ 경찰·시민단체 열띤토론

    ‘인권과 공권력 확립의 접점은 어디인가.’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총기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경찰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찰과 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26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민간 치안정책제안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가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인권보호와 법집행의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에서였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 위해 불가피” 먼저 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김형훈 경찰대 교수.그는 “과거처럼 법적근거도 없이 경찰관 제복만으로 강제하던 시대는 지난 만큼 법적 토대 위에 경찰이 공권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절실하다.”면서 “남용될까봐 아예 권한조차 주지 않는다면 법집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공익을 위해 신체의 자유는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심검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원확인 불응자의 경찰서 구금 등 강제적인 방법과 전과자료가 남지 않는 즉결 청구 등 제재 장치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견우 연세대 법대 교수는 “일제와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시민들 사이에 형성된 경찰권에 대한 불신이 현재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까지 부정한다면 국가와 선량한 국민에게도 불행이 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총기사용 규정완화에 대해서는 두 교수 모두 “법규정을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꾸되 구체적인 사용 기준 마련과 훈련 등을 통해 경찰관의 올바른 총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편의 위한 인권 희생은 있을 수 없어”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박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장경욱 변호사는 “법적 근거 없이 경찰이 주관적으로 검문해 시민의 신체적 자유가 억압되는 것은 명백하게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면서 “불심검문 불응을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진술거부권,영장주의 등에도 정면 위배되는 조항”이라고 말했다.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경찰의 공권력 확보는 제도나 법의 강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경찰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해 이뤄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이 불심검문 강화와 총기사용 규정 완화로 공권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수사력 한계의 책임을 시민에게 돌리는 경찰 편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불심검문은 수사와는 구분되는 행정활동이므로 시민 협조는 말 그대로 ‘협조’에 그쳐야 한다.”면서 “헌법에 반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사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총기사용 규정을 완화하기보다 형식에 치우친 사격훈련을 개선하고,현장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치안의 첨병’인가,‘빅 브러더의 탄생’인가.잇따르는 ‘묻지마’ 범죄로 치안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25일부터 가동한다.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관제센터는 신사동·논현동·대치동 등 강남구 19개동의 주요 골목에 설치된 272대의 CCTV를 24시간 통합관리한다.하지만 주거지역에 등장한 이 ‘제3의 눈’으로 주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70평 규모의 관제센터.한쪽 벽을 가득 채운 50인치 TV 26대와 책상 위에 있는 19인치 모니터 26대를 5명의 여성 모니터링 요원과 2명의 지령담당 경찰관이 나눠 감시하고 있다.실전연습으로 역삼동 주택가를 지나던 여성이 두 남성에게 차량으로 납치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관제센터에 비상벨이 울리자 모니터로 상황을 파악한 경찰관이 차량번호와 상황을 무전으로 강남서 전 지구대와 순찰차에 전파한다.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출동,3분 만에 266m 정도 떨어진 한 골목에서 이들을 붙잡는다. ●비상벨 울리면 3분만에 현장출동 하지만 준비 부족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272개 CCTV를 7명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사설보안업체에 소속된 모니터링 요원 15명은 모두 치안 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여성들이다.요원 신모(36)씨는 “1주일 전에 보안 업체에 입사했다.”면서 “현재 보안교육과 인권·사생활 침해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38) 사무국장은 “범죄 예방이나 범인 검거 효과가 입증된 바 없는 CCTV 설치보다 정복 경찰관의 골목 순찰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김영홍(35) 정보인권국장은 “경험이 없는 사설기관 요원을 고용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감시의 눈’으로 사회 불신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 이웃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관심의 눈’이 범죄 예방에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선 “인권 침해… 경찰순찰 강화를” 시민들은 범죄예방에 긍정적이란 반응과 사생활 침해가 두렵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신사동에 사는 김용식(38)씨는 “집안까지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 이상 사생활 침해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동에 사는 이종진(25·여)씨는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누군가가 일상의 나를 쳐다본다고 생각하면 좀 무섭고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는 올 하반기에 CCTV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CCTV를 설치하고 관제센터를 만드는 데 든 비용 80억원은 모두 강남구가 부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자의 소리] 누범자 근본적 관리대책 시급/이석환 (광주보호관찰소장)

    최근 전과 6범인 50대가 출소후 4년여동안 무려 30여명의 초·중학생을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여자아이들을 빈집 등으로 끌고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누범자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2003년에 발행한 범죄백서를 보면 2002년 1년동안 교도소 출소자는 3만 1092명이며,이 가운데 국가의 관리(보호관찰)를 받는 자는 3016명으로 10%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소 출소자의 90%는 아무런 통제 없이 사회로 나오며 이들의 재범률은 매년 50%를 상회한다. 여기에 사회보호법 폐지 논의 등으로 청송감호소에 수용중인 범죄자 1800여명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무더기 가출소되었다. 우리 모두 사회적 위험성과 재범 가능성이 높은 누범자들의 재범 방지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내실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지 않기를 기원한다. 이석환 (광주보호관찰소장)
  • 경찰, 전기충격기·고무탄총 무장

    경찰청은 총기사고를 줄이고 외근 경찰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충격기와 고무탄총 등 총기 보조장비를 시범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입되는 장비는 이들 외에도 범인제압봉,가스분사겸용삼단봉 등 4종이다.경찰은 기존 38구경 권총에 실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탄을 개발,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지급되는 4종의 총기보조장비는 일선 경찰관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경찰청은 “총기 보조장비 도입방침은 상급자 결재 등 총기사용에서 오는 번거로움을 피하면서 경찰관들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장비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9월 초 해당 총기보조장비를 일부 경찰서에 배치,시범사용한 뒤 올해 말 최종적으로 장비종류를 확정키로 했다. 한편 후추와 마늘향 가스로 범인을 제압한다고 해 화제를 모았던 ‘후추탄’(Pepper ball)은 실용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사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 납치의혹 여교사 26년전 日서 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됐던 일본의 20대 여교사가 일본에서 살해된 채 숨진 사실이 26년 만에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9세의 초등학교 여교사를 살해해 자기집 마루 밑에 묻었던 살인범이 범행 26년 만에 자수했다.도쿄 인근 지바현에 사는 68세의 범인은 구획정리로 살던 집이 헐리게 되자 철거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22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진술대로 범인이 살던 자택 마루 밑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나 공소시효(15년)가 이미 만료된 상태여서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서류송치만 하고 불기소 처분할 계획이다. 사건은 1978년 8월 발생했다.당시 도쿄 아다치구 나카가와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범인은 이 학교 여교사 이시카와 지카코(石川千佳子)와 말다툼 끝에 입을 틀어 막아 살해했다. 사건은 미결 상태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범인인 김현희가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李恩惠)가 이시카와인 것 같다.”고 말해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피해자의 동생이 ‘구출회’ 관련 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에 신고해 피살자가 납치의혹자 명단에 올랐다. taein@seoul.co.kr
  • 여학생 30명 성폭행 50대 회사원 영장

    초·중학교 여학생 등 10대 수십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3일 상습적으로 초·중학교 여학생 30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윤모(53·보험설계사·전남 담양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과 6범인 윤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2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A(11)양을 흉기로 위협,인근 공터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초등학생 20여명 등 10대 여학생 30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인적이 드문 공사장이나 주택가 등에서 길을 가던 여학생들을 유인,흉기로 위협하고 빈집이나 공터에서 강제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이는가 하면 승용차에 흉기와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한 여벌의 옷,카메라,운동복 등을 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부서 관내에서 9건의 초·중학교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 발생 예상지역인 공터 등에서 10여일간 잠복근무 끝에 윤씨를 검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공직사회 다잡기’ 신상필벌로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장·차관급 공직자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 “공무원들의 자세와 각오를 다잡는 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이 공직기강 확립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공직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져 있고,일하려는 의욕이 뒤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또 산적한 국가현안과 정책을 공무원들이 앞장서 챙기도록 독려하겠다는 뜻일 것이다.어느 쪽이든 대통령이 앞장서서 챙기고 독려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지금 우리는 경제난에다 행정수도 이전,국가 정체성,과거사 규명 문제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에 휩싸여 있다.문제는 이같은 현안들이 정치권의 논쟁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상당부분 공직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있다.경제부처들도 눈치보기나 논란에만 가세했지,실제 실업문제나 고유가 대책 등에 있어 국민을 안심시키는 조치에는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국민들은 말뿐인 정치보다도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직사회는 ‘철밥통’이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노력은커녕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김선일씨 피랍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처는 물론,서해 NLL사태에서 보여준 안보당국의 무소신 등이 그 한 예가 될 것이다.또 살인마 유영철 검거과정과 대낮에 경찰관 2명을 살해한 범인에 대한 경찰의 대처 등은 공직기강이 흐트러져도 한참 흐트러졌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노 대통령이 우리가 일등 국가인지,공무원이 일류공무원인지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고 한 말은 적절하다.공무원들은 공직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리이지 무사안일로 버티는 자리가 아니라는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대통령과 장·차관은 공무원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보호하고,일하는 공무원은 찾아다니며 우대하고,뒷전에서 줄서기와 이권만 챙기는 공직자들은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원칙을 단호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건전한 피드백을 수용하는 사회/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쉽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 최근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많아 더욱 우리를 심란하게 한다.정확히 몇명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쉽게 살인을 저지른 범인,경찰관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범인,자식을 때려 숨지게 하고 매장한 부모 등 정말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이 단시간에 일어났다.워낙 심각한 사건들이 연속되다 보니 다들 이제는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무덤덤한 태도는 무시무시한 사건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고 답답해지는 마음을 가장한 것일지도 모른다.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희망이 보일 때 우리는 절망하거나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현재 우리 사회의 어려움은 문제 자체의 심각성보다도 도무지 해결을 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더 크다고 본다.왜 이렇게 심각한 사건들을 접할 때 빨리 해결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보다 학습된 무기력감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일까? 어느 사회에나 시련과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어려움들이 발생할 때마다 빨리 담당 기관으로 보고되고,그 기관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 후 국민에게 제대로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그리고 각 처리 과정에 결함이 있으면 주변에서 재빨리 잘못되고 있다고 조언을 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게 하면 된다.이 과정이 바로 피드백이라고 본다.우리 사회에는 문제가 생길 때 일차적으로 해결을 담당하는 시스템은 있으나,이들 담당기관에서의 결함을 피드백하는 부분이 상당히 약하다.그러다 보니 각 시스템 내부에서 이기적 파벌 집단이 형성되고(독점된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므로),그 결과 시스템의 결함이 심각해 더 이상 효율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어도 이를 교정할 방법이 없어진다. 우리 사회에는 누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 일단 평가나 비판을 하면 몹시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예를 들어,담임교사의 태도에 불만이 있는 학부모가 교장에게 당당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는 이렇게 하기가 몹시 꺼려진다. 하지만 당당하게 건의를 하는 부모는 결코 그 교사가 미워서 교장에게 일러바치는 것이 아니라,자신들의 입장에서 느꼈던 불만을 정당하게 표현하고 이를 시정할 수 있다는 희망을 피력하는 것이다.오히려 뒤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쉬쉬하는 부모보다 훨씬 학교나 교사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아마 우리 학교 내에 이렇게 긍정적 피드백이 존재한다면 학교폭력을 위시한 각종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피드백을 받는 사람과 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타협보다는 서운함과 억울한 감정이 앞서 서로를 비방하며 상처를 입히고 끝나는 경우가 더 흔하다.그래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등의 개인적 피드백을 죄악시하는 말들이 생겨난 것이리라.그 결과 사회 모든 부분에서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넘쳐나게 되고,억울한 측에서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투쟁하게 되어 사회가 극도로 불안정하고 무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무기력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피드백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어쩌면 현 정부에서 모든 제도와 정책을 만들 때 국민들의 정당한 피드백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각자가 느끼는 사소한 부당함도 가급적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꾸어가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변화는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시작을 하지 않게 되면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일단 시작하는 용기가 정부,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 [책꽂이]

    ●행복요리법(마티유 리카르 지음,백선희 옮김,현대문학 펴냄) 히말라야 산중에 기거하는 불교 전문가가 들려주는 행복론.저자는 마치 닳아없어지는 양초처럼 시간이 갈수록 고갈되는 쾌락과 행복을 혼동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또한 행복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증오를 꼽는다.증오는 모든 정신적 독소 가운데 가장 해로운 것.저자는 “증오,그것은 마음의 겨울이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말을 되새겨준다.1만5000원. ●건축,사유의 기호(승효상 지음,돌베개 펴냄) 20세기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성찰.한스 샤로운의 베를린 필하모니 홀,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찬디가르 신도시,루이스 칸의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베르크 광장과 쉬른 미술관,스웨덴 스톡홀름의 우드랜드 공동묘지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물신에 사로잡혀 유희와 축재의 도구가 되고 궤변에 의해 희화화하는 우리 시대의 건축과 주거 현실에 대한 비판도 통렬하게 쏟아낸다.1만8000원.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로버트 레슬러 지음,황정하 등 옮김,바다출판사 펴냄) 미연방수사국에서 범죄심리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연쇄살인범 수사로 명성을 날린 로버트 레슬러의 수사기록.희생자의 상태나 주변환경,연쇄 범죄에 따른 공통된 증거만 가지고 범인의 인상을 분석해 내는 그의 ‘프로파일링(profiling) 기법’은 난해한 범죄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세계적으로 과학적인 수사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저자는 한번 살인을 한 뒤 시차를 두어 유사한 방법으로 살인을 반복하는 범죄자들을 일컬어 ‘연쇄살인범(serial killer)’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유명하다.1만2800원. ●왜? 사랑했을까(폴 아론 지음,김영실 옮김,지상사 펴냄) 세기의 연인으로 주목받은 24쌍의 사랑을 들여다봤다.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부인 이디스는 1919년 남편이 뇌일혈로 쓰러지자 대통령 업무를 대신 수행했다.대통령의 아내로 임기 말까지 권력을 행사한 경우는 이디스가 유일하다.미국 메이저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조 디마지오와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의 결혼은 성격차이로 깨졌다.9500원.
  • [사설] ‘목요일 괴담’ 시민은 불안하다

    지난 19일 새벽 서울 미아동에서 귀가하던 젊은 여성 2명이 잇따라 괴한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목격자는 범인이 20대 후반의 남자라고 말했다.이날은 비가 내린 데다 목요일이어서 서울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연상케 했다.올해 초 고척동 등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들이 있었다.이 가운데 4건이 비가 내리는 목요일에 일어났다고 해서 ‘비 오는 목요일 괴담’으로 불리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번져 나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서남부 지역 사건과 일단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동일범으로 볼 증거가 현재로선 없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목요일 괴담’을 모방한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진다.조건이 같은 날에 맞춘 ‘묻지마’식 범행일 수 있다.괴담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온갖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았다.이번 사건으로 민심은 더욱 흉흉해 지고 있다.새벽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경찰이 할 일은 범인을 빨리 검거하고 순찰 활동을 열심히 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그래서 안심하고 밤거리를 나 다닐 수 있게 치안을 회복해야 한다. 모방범죄를 막으려면 괴담을 부풀리고 퍼뜨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괴담은 또 다른 괴담을 낳고 그것을 흉내낸 제2,제3의 범죄를 부른다.그래서 불안심리는 더욱 확산되는 것이다.유영철의 연쇄살인 행각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유없는 범죄가 늘고 있다.이번 사건에는 목격자가 있다.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서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 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시민들도 냉정한 자세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MBC 22일부터 ‘오리무중’ 시청자와 함께 푸는 추리쇼

    MBC는 기상천외한 사회현상을 추리를 통해 풀어보는 정보오락(infortainment)프로그램 ‘오리무중(연출 민운기)’을 오는 22일 오후 10시35분 방영한다. 개그맨 박수홍과 탁재훈이 진행자로 나서는 ‘오리무중’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놓고 패널과 시청자가 함께 문제를 푸는 본격 추리쇼.시청자들에게 미리 정답을 알려주고 패널들이 문제를 푸는 기존 퀴즈 프로그램과 달리 정답은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이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시청자 반응이 좋으면 가을 개편에 맞춰 정규 편성할 예정이다. 22일 방송에서는 안재환 홍록기 조은숙 박상민 지상렬과 이병훈씨 등이 패널로 참여해 걸쭉한 입담과 재치있는 답변을 쏟아낸다.이날 방송에서 첫번째 미스터리 문제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그 실체를 밝혀라’.사전녹화에서 박상민은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잡히지 않은 범인이 러시아로 갔다.”고 말하는가 하면 조은숙은 “범죄 현장에서 흉기를 부착한 고양이를 줄에 매달아 건물에서 내던진 것이다.”라는 답변으로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