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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색마? 임신 5개월 아내를 둔 ‘발바리’

    “결혼한지 겨우 6개월,그것도 임신 5개월된 아내까지 있는 X이 성폭행을 일삼아 천하를 깜짝 놀라게 한 ‘발바리’였다니!” 중국 대륙에 결혼한지 6개월 밖에 안된 한 20대 젊은 사내가 아내가 임신 5개월이었는 데도 아랑곳 없이 주위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짐승같은 X’은 중국 동중부 산둥(山東)성 웨이하이웨이(威海)시 원덩(文登)시에 살고 있는 왕(王)모(24).결혼하지 6개월 밖에 안된 그는 아내가 임신한 것을 알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차별 성폭행을 일삼아온 ‘발바리’이다. 제노만보(齊魯晩報)는 23일 왕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원덩시 3개촌을 쇠양배양하고 다니며 젊은 여성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모두 성폭행하는 등 1년도 안돼 소녀 17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젊은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저질러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6월초,원덩시의 3개 촌에서 젊은 여성 성폭행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이에 원덩시 공안(경찰)당국은 곧바로 무려 30명으로 구성된 특별기동대를 편성,‘발바리’를 잡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원덩시 공안당국 특별기동대는 바로 잇따라 일어난 ‘발바리’사건이 뭔가 석연찮은 점을 발견했다.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6개의 ‘발바리’사건에서 범인은 키가 175㎝ 안팎,악간 야위었고 팔초한 모습에 쌍꺼풀이 없는 아주 작은 눈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인은 오전 9∼10시쯤 범행을 저지르고 항상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과도로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성폭행 사건이 많이 일어난 지역은 외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었다.그러다보니 취업하기 위해 온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고 있었다.게다가 외국기업들이 많다보니 야근하는 여성들이 자연히 많은데,이들은 보통 오전 9∼10시쯤에는 야근의 피로가 쌓인 탓에 집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별기동대는 이런 정황 등을 고려해볼 때 범인은 이곳 사정에 밝은 본지인(本地人)이고 노동자들이 많이 곳에 세들어 사는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15일쯤 원덩시 사고 현장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던중 잠복근무 나흘째인 지난달 19일 특별기동대는 대로에서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한 남자를 발견했다.특별기동대원 2명이 불쑥 사내 앞으로 다가가자,범인은 이를 눈치채고 과도를 휘두르며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공안당국 수사결과 왕은 지난해 8월13일부터 올 6월까지 1년도 안된 기간에 17명의 소녀를 포함해 모두 24명의 성폭행사건을 저지른 ‘발바리’였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피부 화상 예방 30분 투자로 ‘OK’

    피서 행렬이 꼬리를 잇는 이제부터는 자외선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자외선은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을 돕는 이점도 있지만 색소 침착과 노화 촉진 등의 부작용이 문제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피부암의 원인인 점도 부담스럽다. 자외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자외선의 정체 태양광선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하게 피부를 괴롭히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UVB,UVC로 나눈다.UVA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에너지는 적지만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UVB는 파장은 짧지만 에너지가 커서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힌다.UVC는 파장이 짧아 대부분 오존층에서 차단된다.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한 자외선은 여름이 겨울보다 6∼7배나 강하며, 높은 산이나 해변은 고도와 수면, 모래 등에 의한 반사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자외선량이 많다. 그런가 하면 자외선의 50%는 흐린 날에도 지상에 영향을 미치며, 물에 젖은 피부는 자외선 투과량이 훨씬 많다. ●자외선과 피부 -일광화상=일광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뒤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24시간쯤 후에 가장 심해진다. 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붉게 부풀고, 물집이 잡히며, 피부가 벗겨지게 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오한, 발열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소침착=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검어지는 현상이다.‘즉시색소침착’과 ‘지연색소침착’으로 나누는데, 즉시색소침착은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이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광선 노출 수분 내에 나타났다가 며칠 지나면 없어진다. 문제는 지연색소침착. 자외선에 노출 후 72시간 쯤 후에 생기며, 각질세포 전 층에 멜라닌 색소가 크게 늘어나 피부색을 변화시킨다. -광노화=광노화는 연령에 따른 자연노화와 달리 자외선이 피부 섬유층을 파괴,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드는 현상이다. 이런 광노화는 표피가 얇아지는 자연노화와 달리 표피를 두껍게 해 가죽처럼 피부를 뻣뻣하게 만든다. 노출 부위인 얼굴이나 뒷목, 손등 등의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두텁고 뻣뻣한 것은 자외선에 의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청바지 자외선 90~100% 차단 청바지는 90∼100%, 올이 촘촘하고 짙은 색 옷은 최고 30%까지 자외선을 막아준다. 의류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UPF’로 표시하는데, 보통은 UPF 30이상이면 충분하다.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이, 흰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 흰 티셔츠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SPF 5∼9 정도지만 검은색 티셔츠는 SPF 15∼20 정도다. 모자와 양산도 유용한 자외선 차단 장비이다. 일반 양산은 70%, 자외선 차단 양산은 90% 이상 자외선을 걸러준다. 자외선 차단용 양산을 구입할 때는 UV코팅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모자의 경우 챙의 넓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효과가 달라진다. 폭 7.5㎝인 모자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이마가 SPF 20 정도, 코 SPF 7, 목 SPF 5 정도이다. 또 모자는 눈에 닿는 자외선의 50% 정도를 차단해 준다. ●외출 30분전 차단제 바르면 효과 -자외선 차단제=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돼 있는 ‘SPF’는 피부 화상의 주범인 UVB 영역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이다. 또 SPF와 함께 표시되는 ‘PA’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며,+∼+++로 구분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하게 흡착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도포 후 최소한 30분이 지나야 한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주어야 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얼굴 뿐 아니라 가슴, 손등, 팔도 자외선에 항상 노출되므로 외출 전에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기미·잡티 조기치료가 중요 -자외선 부작용 치료=특히 멜라닌 색소가 많이 나타나는 기미, 잡티는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미나 잡티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멜라도파’와 ‘레이저 토닝’ 등의 시술을 적용한다. 멜라도파는 진피층에 미백성분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 미백성분은 멜라닌 색소세포의 착색을 막는 것은 물론 이미 착색된 색소를 제거하기도 한다.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하는 레이저 토닝은 색소 침착과 기미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없어 짧은 시간에 집중 시술이 가능하며, 딱지가 생기지 않아 뿌리가 깊은 진피형 기미에도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
  •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탈레반과 직접 접촉 아직 없어”

    외교통상부는 20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21명이 납치됐으며 납치와 파병이 연관이 있는지 등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납치된 한국인이 몇 명인가. 정황 상 실종이 아니라 납치가 맞는가. -21명 전원 한국인으로 보고 있다. ▶납치된 지역과 시간은.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가즈니에서 떨어진 곳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저녁 늦게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 ▶납치 단체로 지목되는 탈레반 대변인은 피랍자가 18명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납치 주범인지부터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 납치단체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 ▶탈레반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나. -확인해 줄 단계가 아니다. 대사관에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한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가 있었는데도 아프간 입국을 제한하거나 아프간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인에 대한 직접 납치 사례가 아직까지 없었다. 또 그간 절박한 사유가 아니면 아프간 여행 자제를 권유해 왔으나 정부 권유를 무시할 경우 처벌하는 법이 다음주부터 시행돼 제재할 수단이 없었다. 또 아프간 입국시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여행제한국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들어갔을 것이다. ▶교민 대책은. -아프간에 체류 중인 몇 개 팀에 대해 조속히 아프간을 출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英경찰 전기총 보급… 안전? 위험? 논란

    “안전을 위해” vs “총 자체가 위험” 최근 영국에서 범인 검거시에 사용되는 ‘테이저총’의 경찰 보급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일선 경찰들에게 지급될 이 테이저총은 5만 볼트의 전기 충격화살이 발사되어 사람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이 특징. 영국 경찰당국의 토니 맥너티(Tony McNulty)는 “오는 9월부터 일반 경찰들이 테이저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이라며 “경찰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폭력과 공격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들은 매일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들이 자신과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테이저총을 적절히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측은 테이저총이 사람의 목숨을 치명적으로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안사건 피해자 재심 법무부, 법률지원키로

    변호사 선임 비용이 없어 재심 청구에 어려움을 호소(서울신문 7월12일자 1면)해온 ‘차풍길 간첩조작의혹사건’ 피해자 차풍길씨 등 과거 공안사건의 억울한 피해자들이 법무부의 재심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진실규명건 중 재심 권고사안에 대해 재심청구 및 진행 과정에 필요한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재심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진실화해위 공문을 6월29일과 7월12일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면서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나 공문 수령 직후부터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진실화해위의 권고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따라 대통령 훈령 제정을 통한 ‘권고사항 처리단’ 가동을 12일 결정한 바 있다. 법무부의 재심지원 방안은 크게 3가지다. 법무부는 ▲7월초에 재심지원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대검찰청에 진실화해위 결정내용을 통보해 재심에 필요한 법률지원 요청했으며 ▲법률지원구조공단에 협조공문 발송했다고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인을 선임할 돈이 없어 재심청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이 재심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이 나서서 재심을 청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의 재심청구 권한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제424조(재심청구권자)의 입법취지와 달라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형소법 조항은 진범이 따로 있는 사건에서 허위자백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가짜 범인의 의사에 반해서 재심을 청구하고 진범을 기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분명히 할 점은 법무부의 재심지원은 검찰의 과거반성 차원임과 동시에 대승적 차원의 지원”이라고 강조,“재심은 실체적 진실규명을 다시 한다는 의미로, 청구인들이 죄를 지었으면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고 죄가 없다면 무죄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배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은 이에 대해 “법은 입법취지에 맞아야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평생 억울한 누명으로 고초를 겪어온 피해자들을 생각해서라도 검찰의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다음주쯤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 첫 무슬림 하원의원 엘리슨 “부시는 히틀러” 파문

    미국 최초의 무슬림 하원의원이자 딕 체니 부통령 탄핵 법안에 공동서명했던 민주당 키스 엘리슨(43)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나치 전범인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사태에 부시 행정부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암시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16일 엘리슨 의원이 “9·11 테러는 오사마 빈 라덴에게 책임이 있다.”고 발언을 정정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슨 의원은 지난 8일 미네소타에서 350명이 참석한 무신론자 단체의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33년 독일 의사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히틀러가 취한 행동과 너무나 흡사하게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前경찰관 채무자 사위 살해

    전직 경찰관이 하루 사이 채무자 사위를 살해한 뒤 다른 채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11명의 채무자들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갔다. 13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 임모(64·서울 양천구)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50분쯤 광명시 철산동 최모(39)씨 집에서 최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최씨의 처(36)에게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조사결과 임씨는 자신에게 1000만원을 빚진 최씨의 장모(58)를 최씨가 숨겨줬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최씨부부를 해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이어 같은날 밤 서울 서초구에 사는 또 다른 채무자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으나 이 채무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임씨의 집에서 이들 두 명을 포함한 채무자 13명의 이름과 주소, 채무액이 프린트된 A4용지 3장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과 경기지역에 살고 있으며,1990년대 중반 임씨에게 500만∼4000만원씩 모두 2억여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나머지 11명의 채무자와 그 가족에 대해 신변보호에 들어갔으며, 임씨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임씨가 돈을 빌려준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임씨는 휴대전화 전원이 끊겨 있어 경찰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임씨의 연쇄 범행 우려가 커 이들에 대해 신변보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임씨는 서울의 모 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경사로 정년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연·전시회]

    [대중음악] ■ 폴리스 THE POLICE 전설적인 그룹 폴리스가 5월28일 캐나다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며 재결합을 선언했다. 이들은 재결합 투어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8곡의 히트곡을 엄선한 베스트 앨범 ‘THE POLICE’를 발표했다. 이번 음반에는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Every Breath You Take’를 비롯, 피겨 요정 김연아의 경기 테마곡으로 쓰였던 ‘Roxanne’, 데뷔 싱글 ‘Fall out’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무용]■ ‘2007 뉴욕인터내셔널 발레대회’ 수상작 갈라공연 20일 오후 7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교사 중극장. 여자부문 금상 수상자 하은지와 남자부문 동상 박귀섭의 ‘백조의 호수’ 흑조 파드되(2인무),‘코펠리아’ 파드되,‘디베티스멘토’ 파드되 등.(02)746-2076. ■ 평론가가 뽑은 제10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15∼20일 오후 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용월간지 댄스포럼 주최. 신종철, 정연수, 윤수미, 이용인, 윤민석 등 춤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은 신진 무용가 9명. 전석 1만원.(02)745-0084. ■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25∼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강수진 김세연 김주원 김지영 김현웅 엄재용 유지연 이정윤 차진엽 황혜민 출연.(02)2005-0114. [국악]■ 2007 클릭!국악속으로 28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그맨 김현숙과 유상무의 사회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봉산탈춤’,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편곡한 퓨전 국악관현악 등.1만∼2만원.(02)399-1187. ■ 사랑할까요? 21일 7시 광화문 KT아트홀. 국악방송(www.gugakfm.co.kr)의 이금희의 음악편지 4회 공개음악회. 젊은 소리꾼 김용우 출연.(02)300-9932. [연극] ■ 유쾌한 거래 사채 상환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벌이는 주인공들의 재기발랄한 좌충우돌.7월12일∼9월30일, 대학로 쇼틱씨어터.2만2000원.(02)762-9190. ■ 위험한 시선 칼에 찔린 채 숨진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부인과 딸이 지목된다.7월18∼29일, 게릴라극장.2만원.(02)763-1268. [뮤지컬]■ 해어화 배우 허준호가 제작한 기생학교에 들어온 기생들의 성공스토리.7월20일부터 오픈런, 한전아트센터.4만∼10만원.(02)501-7888. ■ 랩퍼스파라다이스 90년대 미국 서부와 동부 힙합의 제왕 투팍과 비기의 갈등을 조명한 랩 뮤지컬.7월29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예술마당 3관.4만원.(02)3445-1078. [음악]■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안드레이 보레이코와 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루비모프와의 협연. 아르보 패르트의 ‘라멘타테’, 안톤 부르크너의 교향곡 ‘로맨틱’ 등.1만∼6만원.(02)3700-6300.
  • “백의종군하며 화성 살인사건 풀고 싶어”

    “백의종군하며 ‘화성 살인사건’을 해결해 보고 싶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과정에서 한화측과의 부적절한 접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이 회고록 ‘형사 25시’를 탈고했다. 현재 대기발령 중인 강 경정은 8일 “상황이 잘 정리되면 화성경찰서에서 백의종군하며 화성 살인사건을 해결해 보고 싶다.”며 현장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그의 희망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의 회고록에는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현 광역수사대) 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실종 여성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유영철을 검거해 살인 행각을 자백받는 과정이 상세히 나타나 있다.●“日 민영방송이 `발길질 사건´ 유도”‘주운 휴대전화를 썼을 뿐’이라고 우기던 유영철에게 그의 지갑에서 나온 여성용 금발찌를 제시하자 ‘여기 있는 형사들 다 특진시켜 주겠다.’며 소리지른 뒤 종이에 ‘혜화동 2명, 구기동 3명…’ 식으로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써내려 갔다고 강 경정은 묘사했다. 당시 발생했던 미제 살인사건 지역의 이름이 하나 둘 뜨기 시작하고 희생자 수가 30명에 가까워질 무렵 반신반의하던 경찰관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것. 강 경정은 또 유영철을 검거하고도 용산서 형사과장으로 좌천된 계기가 된 ‘발길질 사건’을 일본 민영방송이 유도해 일으킨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극적인 장면을 유도하기 위해 일본 방송사가 희생자 어머니에게 부탁해 우산으로 유영철의 모자를 벗기도록 시켰다는 것이다. ●“보복폭행사건 내사 중단 지시 받아”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강 경정은 “사건 발생 3일 후 첫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윗사람으로부터 내사 중단지시를 받았다.”면서 “각 정보기관과 언론도 이 사건을 파악하고 있었을 텐데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경정은 서울청 기동수사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유영철 사건을 처리하고 지난해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살인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베테랑 형사’다. 하지만 유영철을 호송하는 도중 항의하던 유가족을 부하 직원이 발길질한 일에 책임을 지고 보직해임됐다. 이어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살인사건 때도 피해자의 장례식 전날 서울 강남 고급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이 드러나 전보되는 등 ‘비운의 형사’,‘징계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갖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그 사내가 ‘발가벗고’ 도둑질을 하는 까닭은

    “사내가 발가벗고 도둑질을 하는 까닭은? 뭐,말할 필요도 없이 ‘일’을 신속하게 끝내기 위해서겠죠.” 중국 대륙에 한 남성이 발가벗거나 사각 팬츠만 입고 남의 집을 짓쳐 들어가 도둑질을 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까지 하다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이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옌핑(延平)구에 사는 한 사내는 새벽에 발가벗거나 트렁크만 입고 남의 집에 들어가 돈이나 물건을 훔치거나 예쁜 여성이 있으면 성폭행까지 하는 ‘변태 도둑’이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중국법원(中國法院)망이 6일 보도했다. 중국법원망에 따르면 ‘변태 도둑X’은 천웨이타이(陳爲泰).그는 지난 2005년 5월21일 새벽 1시쯤 난핑시 라이저우(來舟)진의 한 회사 기숙사에 몰래 들어갔다.그것도 사각 팬츠 바람으로….이때 마침 동탕하고 화사한 모습의 랴오(廖·여)모씨가 천지를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랴오씨의 아리잠직한 모습을 보자마자 천은 마치 망치를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리 속이 하얗게 비는 바람에 물건을 후무리려는 생각은 아예 잊어버렸다. 곧바로 사추리가 뜨거워지며 불두덩이가 달아오르는 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곧바로 그녀의 배에다 칼을 들이대며 “조용히 해라.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조용히 속삭였다.깜짝 놀란 라오씨는 반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 ‘작업’에 성공한 천은 자신감으로 충만했다.이 바람에 그는 양경장수 노릇보다는 여성 싱글들의 기숙사를 먹잇감으로 눈을 돌렸다.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불과 3개월도 안된 짧은 기간에 모두 7건의 강절도와 성폭행을 자행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천은 창문을 넘어들어가거나 IC카드를 이용해 문을 따고 들어가 현금과 물건을 훔치거나 아리따운 여성이 있으면 욱대겨 성폭행을 저질렀다.이 때문에 라이저우진 일대 여성들은 엄청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같은 천의 범죄 행각으로 사회 문제화하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난핑 공안(경찰)당국은 ‘변태 도둑’ 검거에 총력전을 펼쳤다.하지만 그는 공안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중남부 구이저우(貴州)성으로 범죄 무대를 이미 옮겨버린 뒤였다. 이미 구이저우성으로 범죄 무대를 옮겼다는 첩보를 입수한 난핑 공안당국은 곧바로 구이저우성에 TF팀을 급파,구이저우성 공안당국과 공동 범인 색출에 나섰다.이 덕분에 난핑 공안당국은 천의 덜미를 잡았다. 푸젠성 난핑시 옌핑구 법원은 천웨이타이에게 여성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폭력과 협박을 통해 성폭행을 자행한 혐의로 강간죄,불법으로 남의 물건을 점유한 죄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회장님 커피 누가 훔쳤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즐겨 마시는 커피 ‘칸타타’. 비서는 매일 퇴근 전 CEO 전용 냉장고에 칸타타를 준비해 놓는다. 다음날 CEO가 출근 후 회의를 위해 냉장고를 여는 순간 비어있는 칸타타 라인…. 비서를 호출, 퇴근 시간 이후 누군가 CEO의 칸타타를 마셨음을 알게 된다. 의심을 받는 직원은 모두 5명. 각자 자신의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서로를 의심한다. 누가 칸타타를 훔쳤을까? 5명의 용의자 중 있을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커피 음료 신제품인 ‘칸타타’ 홍보를 위해 제작한 CCC(기업 제작 콘텐츠·Company Created contents) 추리 드라마 내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추리 드라마를 본 후 칸타타를 훔쳐간 진짜 범인을 잡으면 라스베이거스 여행권(5장),PMP(2개) 등을 제공하는 ‘누가 칸타타를 훔쳤을까? 범인 잡고 라스베이거스 가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칸타타 홈페이지(www.coffeecantata.co.kr)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모션은 지난달 25일 시작됐다. 하루 평균 1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범인의 정체는 이벤트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 밝혀진다. 한편 롯데칠성이 지난 4월말 출시한 프리미엄 원두커피 ‘칸타타’의 매출액은 월 10억원을 넘는다. 칸타타는 이번 프로모션에 앞서 지난 5월말 칸타타 출시 및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칸타타와 함께하는 뉴욕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프로모션을 통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놓았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참금이 뭐기에…

    생후 2일된 인도 여자아기가 지참금 때문에 생매장됐다 극적으로 구조됐다.BBC방송은 6일 “자기 외할아버지에 의해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산 채로 묻혔던 여자아기가 농부에 의해 발견돼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이 비정한 사건은 인도 하이데라바드 남쪽 150㎞ 떨어진 마을에서 일어났다. 이 아기를 살린 농부는 땅에 고사리 같은 손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황급히 땅을 파헤쳤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아기의 외할아버지인 압둘 라만을 범인으로 체포했다. 라만은 아이를 산 채로 묻어 죽이려 했다고 자백했다.그는 “딸 넷을 아직 결혼시키지 못했다.”면서 “하나뿐인 손녀라도 다섯번째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아이의 엄마인 라만의 딸이 아기를 버릴 것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몸무게가 불과 1.7㎏인 이 아기는 아직 이름도 없으며 인근 병원에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의 시골지역에서는 남아선호사상과 지참금 때문에 여자 아기와 어린이를 죽이는 일이 아직도 벌어진다. 인도정부는 지난 20년 동안에 1000만명가량의 여자아이들이 태내에서 혹은 태어나자마자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英 테러 용의자는 중동출신 전문의”

    영국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미수 사건의 용의자 7명 중 2명이 중동지역 출신 전문직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1일 5명의 용의자를 검거한 데 이어 2일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잉글랜드 북부 체셔의 M6도로에서 이슬람 베일을 쓴 아내와 함께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가 요르단 태생의 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잉글랜드 중부 도시의 한 마을병원에서 일하는 26세의 모하메드 아샤는 이번 테러 공격을 기획한 핵심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서 망명허가를 받은 이라크 출신의 또다른 의사는 불타는 지프를 몰고 공항으로 돌진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영국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신분이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들이 영국인이 아닌 중동지역 사람들이며, 알카에다 조직의 일원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 중 1명은 레바논인이다. 영국 전역에는 국가보안 최고 등급인 ‘긴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미국 치안당국이 올 여름 알카에다의 대규모 테러 음모를 경고하는 ‘비밀 보고서’를 국토안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날 보고서와 연관된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정보가 2001년 9·11테러 직전에 수집했던 정보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치안당국이 2주전 글래스고와 체코 프라하 공항을 목표로 한 테러 정보를 입수했지만 해당국들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정부는 현재 미국을 겨냥한 공격에 대한 어떤 믿을 만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공항에는 5단계 경계수준 가운데 테러공격 고도위험 수준인 두 번째 오렌지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기타 지역에도 세 번째인 황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항공기내 보안요원들도 증원됐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재력 앞세운 사적보복 반성없는 당당함 ‘엄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끝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2일 보복폭행 사건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철환 판사가 판결 이유를 읽고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는 순간이었다. 김 회장에 대한 중형 선고는 ‘검찰이 징역 2년형을 구형하면 통상 2분의1을 감경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는 선입견을 뒤집은 것이다. 법원이 실형을 선고한 것은 ‘재벌의 재력을 앞세운 사적 보복’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수사 무마 로비 밝혀질 땐 형량 늘 수도 경제개혁연대는 선고 직후 “김 회장에 대한 실형판결은 법 앞의 평등 원칙을 확인한 당연한 판결이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재판 과정을 지켜봤던 법조인들은 김 회장이 사건 발단부터 1심 판결까지 스스로 화(禍)를 자초했다고 말한다. 지난달 18일 첫 공판에서 폭행 사실을 권투에 빗댔던 김 회장의 거침없는 진술에 혀를 찼다.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초범인 데다 합의가 됐고, 피해자들의 탄원서까지 제출된 점 등 정상을 참작할 만한 양형 사유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진정 반성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구를 몇 번 돌렸다.’라는 등의 표현이 나올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고법 판사도 “폭행 후에 재판에 임하는 자세도 무거운 양형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사건 자체의 중대성도 문제지만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보인 김 회장의 납득할 수 없는 당당함(?)이 중형 선고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날로 구속 52일째를 맞은 김 회장은 실형 선고에 따라 당분간 수감 생활을 계속해야 할 처지가 됐다. 현재 경찰의 늑장·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별도로 진행 중이어서 추가 기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맘보파 오씨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한화의 조직적인 수사 무마 로비를 밝혀 김 회장을 별건 기소하고 1심 판결을 따로 받아 보복폭행 항소심에 병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한화의 경영 공백은 항소심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수개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캐나다로 달아난 맘보파 두목 오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오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英 테러 공포… 美·서유럽도 초긴장

    |파리 이종수특파원|7·7테러 2주기를 앞둔 지난 주말 영국 전역이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서유럽 등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 30일 오후 3시15분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서는 불타는 체로키 지프 한 대가 공항터미널 정면 유리문 출입구로 돌진해 폭발했다. 글래스고 경찰 대변인은 사건 후 다섯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아시아계 남성 2명이 체포됐는데 한 사람은 몸에 불이 붙어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시아계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나온 뒤 주변 사람들이 붙잡아 땅에 쓰러뜨렸다.”며 “의도적 테러 공격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잉글랜드 북부 체셔에서 밤새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리버풀에서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글래스고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고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긴급상황’ 발령 전날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2건의 차량 폭탄 발견과 관련, 정오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던 고든 브라운 총리는 두 사건 모두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어 “공항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보안경보를 ‘최고 위협’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테러분석센터는 테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긴급상황(critical)’으로 보안경보등급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글래스고 공항 사건과 런던 차량 폭탄 사건은 연관성이 있으며, 우리는 테러 사건으로 이를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7·7테러 2주기 직전 잇단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정보소식통들은 차량 폭탄이 런던의 나이트클럽을 테러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미뤄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로 인해 영국국민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테러의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30일 “차량 폭탄이 발견된 지 몇시간 전 이슬람 테러범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오늘 나는 말한다:알라의 이름으로 기뻐하라. 런던은 폭파될 것이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시내 주요 장소에 병력을 증강했고 폭탄이 발견된 뮤지컬 극장가 웨스트엔드 주변에 CCTV를 모니터해 범인 수색에 나섰다. 또 공항관리회사인 BAA는 전국 주요 공항에 테러 대응 비상조치를 내렸고, 공항 터미널 빌딩 진입로를 차단하고 경비 경관의 수를 늘렸다. ●미국, 독립기념일 앞두고 경계강화 이 사태로 미국과 인근 서유럽 국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30일 “테러 공격에 대비해 미국 내 주요 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특별한 위협 징후는 없어 보안등급은 조정하지 않았지만 전국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도 성명에서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이 영국의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도 30일 지역신문 가라의 폭탄테러 경고 이후 발레아릭 군도 이비자 공항을 잠정 폐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의 보안당국은 보안조치 수준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에 대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vielee@seoul.co.kr ●7·7테러 2005년 7월7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에 의해 런던 중심가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과 알드게이트 이스트 역 사이를 비롯해, 런던시내 지하철 구내와 2층버스 등 4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이로인해 56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이슬람교도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고 이라크전쟁으로 궁지에 몰렸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등 영국 사회의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왔다.
  • 공포영화 ‘해부학 교실’ 새달 12일 개봉

    공포영화 ‘해부학 교실’ 새달 12일 개봉

    공포영화를 보면 무서운가. 얼핏 두려움으로 싸여진 공포영화의 포장지를 한꺼풀 벗겨내면 슬픔의 속살이 드러난다.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등장인물들이 끔찍한 모습의 변사체로 나타나게 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사연이 밝혀지게 되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서글픔이다. 요즘 한국공포영화의 경향은 두려움의 뿌리로 인물들의 불우한 경험과 상황을 설정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새달 12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해부학교실’도 그렇다. 올들어 한국공포영화가 소재의 다양화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해부학교실’ 또한 ‘카데바’라 불리는 해부용시체를 소재로 삼아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 그 안에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지점에 서있는 의사, 추상적인 죽음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환기시켜주는 카데바 등을 공포의 재료로 삼은 것은 어쩌면 반쯤 먹고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인 여섯 명의 동기들, 선화(한지민), 은주(소이), 중석(온주완), 기범(오태경), 경민(문원주), 지영(채윤서). 이들은 한 팀이 되어 해부학실습에 들어간다. 이들에게 배정된 젊고 아름다운 카데바. 가슴 부위의 장미꽃 문신이 묘한 기운을 자아내는 이 카데바를 접하고 난 뒤 이들은 똑같이 환영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선화의 룸메이트로 모범생 은주가 야밤에 홀로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처음으로 죽음을 맞고 연적 관계에 있던 지영 또한 은주처럼 심장이 도려내진 채로 발견된다. 실습 도중 간식까지 챙겨먹을 정도로 비위가 좋던 경민까지 정신을 놓자 선화, 중석, 기범은 카데바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담당교수 지우(조민기)가 카데바로 쓰인 여성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게된다. ‘카데바’라는 이색 소재를 삼았을 뿐 영화는 공포장르의 관습을 충실히 따른다. 공포영화를 조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등장인물의 행동과 상황을 통해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인지 ‘두부에 못박기’식으로 눈치챌 수 있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인물들을 돌아가며 의심스럽게 비추거나 중간중간 복선을 깔아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인물들의 관계를 복잡하게 얽혀 놓는 바람에 집중력을 떨어뜨려 감독이 의도한 복선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연출은 단편 ‘필통낙하시험’을 만들고 봉준호 감독과 ‘플란다스의 개’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했던 손태웅 감독이 맡았다. 첫 장편 데뷔작으로 공포영화를 택한 감독은 새로운 볼거리로 색다른 공포를 창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금속성의 문이 차가운 빛을 발하는 시체 냉장고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그 앞으로 수 십개의 실습대가 도열한 해부학 실습실은 음산하고 축축한 기운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1구당 4000만원의 돈을 들여 2개월 동안 만들어낸 사실적인 시체 ‘더미’들은 공포의 체감을 높여주는 장치로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다. 과거와 현재가 경계 없이 겹쳐지는 판타지 기법으로 카데바가 된 여성의 사연과 아울러 선화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밝혀지는 부분은 단연 돋보인다.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분산되다보니 중반에 다소 늘어지긴 했지만 종반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잘 유지시킨다. 그래서인지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에 이르러서도 허무해지지 않는다. 사체와 메스가 나오지만 사지절단 등 신체훼손의 수위가 높은 요즘 영화에 비해 잔혹성은 덜한 편.15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승희야 교포의 아픔 우리가 안단다”

    “승희야 교포의 아픔 우리가 안단다”

    두 달 전 한국은 충격에 빠져들었다.32명이 숨진 미국 최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교포 조승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조승희는 이민 1.5세들의 병폐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였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는 영어 창작뮤지컬 ‘언약의 여정’(7월5∼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의 시작점이다. 가정과 학교, 어디서도 위안받지 못하는 교포 청소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작품의 목적. 그래서 27명의 출연진 중 7명을 1.5세와 2세 교포 청년들로 뽑았다. 작년 9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뉴욕, 시카고, 워싱턴,LA에서 오디션을 봤다. ‘언약의 여정’은 한인교포 청소년인 케린과 성경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간다. 케린은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말에 준비하던 연극을 그만두고 남자친구 존에게 매달린다. 혼자라는 생각에 흔들리던 그녀는 마약에 손을 대고 보호소에까지 들어간다. 케린이 변하기 시작한 건 요셉의 삶에 귀를 기울이면서부터. 27일 연습실에서 만난 다섯 명의 배우들은 얇은 여름 티셔츠만큼이나 가뿐한 표정들이었다. 조한나(26·여)씨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김가람(22·남), 박정민(23·남), 오석진(20·남), 이준호(23·남)씨 네 명은 모두 이민 1.5세이다. 가람씨와 정민씨는 요셉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석진씨는 요셉의 형과 빵 굽는 사람 역할을 맡았다. 준호씨는 요셉의 능력을 알아보는 보디발 장군으로, 한나씨는 코러스로 극을 채울 예정이다. ‘언약의 여정’은 이 다섯 청춘들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첫 작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휴학하고 주저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정민, 가람, 석진씨는 모두 참사가 일어난 버지니아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조승희가 어머니를 따라 잠시 나왔던 워싱턴 한마음 교회를 함께 다녔다.“재작년에 조승희가 왔었는데 그때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련회도 참가했는데 사람들과 한마디도 안 나눴어요.” 정민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석진씨는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렸다.“그 사고로 고등학교 때 같은 수업을 들은 친구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부상을 입었죠. 한동안 충격이 컸어요.” 사건이 일어난 뒤 버지니아의 한 한인 빵집에서는 흑인 청소년들이 유리창을 깨고 달아났다. 한국 치즈 말고 미국 치즈로 싸달라고 비꼬던 백인 아주머니도 있었다. 그러나 한인 전체에 퍼진 집단적 죄의식과는 달리 미국 내에선 미움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가람씨는 오히려 미국인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오며 ‘죄책감 느끼지 말라.´고 해 놀랐단다. 조승희 사건은 조승희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언어와 문화, 가족 간의 어긋남은 늘 이들을 괴롭혀왔다. 밝고 잘 웃던 가람씨는 중1때 이민을 간 후 말문이 막혔다. 지금도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는 법에 익숙지 못해 연기에 애를 먹는다. 준호씨도 거들었다.“저희 1.5세들끼린 이런 말을 해요.‘늘지 않는 영어, 잊혀지는 한국어’. 너무 와닿는 말이에요. 저도 5년전 처음 미국 학교에 갔을 땐 너무 긴장해 대소변도 안 나올 정도로 힘들었죠.”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이 성한 친구가 없다는 것도 이들의 안타까움이다. 전형적인 기러기 가정인 석진씨도 친구들과 밤새 어울려 다니며 방황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나마 마약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이제는 웃는다. 한나씨는 이번 뮤지컬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상처도 많이 아물었단다.“백인이나 흑인이나 우리나 다 비슷해요. 방향도, 의미도 없는 생활의 연속이죠. 돈 벌고 잘 살아야지, 하는 생각뿐 인생의 답이 없어요. 이 작품이 그 답을 주었으면 해요.” 뮤지컬 배우와 영화배우, 가수, 목회자 등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다섯 명의 배우. 이들의 꿈은 버지니아 참사가 남긴 교포 사회의 얼룩과 아픔을 어느새 지워내고 있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 ‘CO줄이기’ 팔 걷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백열등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구형 형광등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21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가정과 사무실에서 전구형 형광등의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특히 관련 업체에 규정된 에너지 절약 기준을 적용, 제품을 생산토록 주문했다. 전구형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4∼5배에 이르는 백열등에 대해 사실상의 규제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백열등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의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을 계속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기업체의 이름을 공개한 뒤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hkpark@seoul.co.kr
  • 전과9범 주가조작 960억 챙겨

    서울 노원경찰서는 19일 유령회사를 설립해 투자자를 끌어 모은 뒤 주가를 조작,96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H사 회장 김모(39)씨 등 2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회사에 투자한 사업자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쯤 H투자사를 설립한 뒤 상장법인인 S사를 합병하고, 투자자 4500여명으로부터 75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차명계좌로 S사의 주가를 조작해 42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김씨는 전과 9범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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