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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내 몸매 어때요?”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내 몸매 어때요?”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 Mariah Carey)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머라이어 캐리의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15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섹시 뒷태’ 머라이어 캐리, 육감적 허벅지

    [NOW포토] ‘섹시 뒷태’ 머라이어 캐리, 육감적 허벅지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 Mariah Carey)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무대위를 오르고 있다.머라이어 캐리의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15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육감적 몸매 ‘완벽 S라인’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육감적 몸매 ‘완벽 S라인’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 Mariah Carey)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머라이어 캐리의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15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어깨 드러내고 ‘상큼한 미소’

    [NOW포토] 머라이어 캐리, 어깨 드러내고 ‘상큼한 미소’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 Mariah Carey)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머라이어 캐리의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15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라이어 캐리 “일과 사랑, 모두 잡고싶어”

    머라이어 캐리 “일과 사랑, 모두 잡고싶어”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가 한국 팬들에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인생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캐리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성공 보다는 개인적인 성취감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하고 싶은 것들 중에는 안정된 가정도 속한다.”면서 “지난해 결혼을 했는데 가정도 원활하게 잘 꾸리고 싶다. 가정과 일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소망했다. 지난 2008년 캐리는 11살 연하의 흑인 배우 닉 캐넌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주 캐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캐넌의 생일 파티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캐리의 이번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 차 이뤄진 것. 1999년, 2003년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그는 “음반 홍보차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다. 매번 느끼는 따뜻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리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금발 헤어에 검정 드레스를 입고 등장,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섹시한 몸매를 한껏 뽐냈다. 새 앨범 ‘메모리즈 오브 앤 임퍼팩트 엔젤‘(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홍보차 내한한 머리이어 캐리는 이날 저녁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세계적인 음악 채널 MTV의 ‘MTV 더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삼성동 애반 레코드에서 팬 사인회를 갖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등 팬 미팅과 TV출연 등 적극적인 행보로 내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라이어 캐리, 6년만에 내한… “땡큐, 코리아”

    머라이어 캐리, 6년만에 내한… “땡큐, 코리아”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39, Mariah Carey)가 6년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머라이어 캐리는 12일 오후 4시 50분 대한항공 KE018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5시 40분께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금발 헤어에 검정색 선글라스를 낀 채 등장한 캐리는 세계적인 스타답게 당당한 모습이였다. 게이트 앞에 모인 많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번쩍 들고, 밝은 미소로 그들을 반겼다. 보디가드들과 함께 캐리는 입국장을 빠져 나온 뒤 기다리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감을 표했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팬클럽 회원들은 물론, 외국인들이 자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환호에 캐리는 앞으로 다가가 “땡큐 코리아”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캐리의 패션은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멋을 풍겼다. 그는 몸에 딱 달라 붙는 검정 드레스로 S라인 몸매를 뽐내며 섹시미를 한껏 드러냈다. 이어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응한 그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승용차에 오르기까지 카메라 후레쉬가 연신 터지는 등 뜨거운 열기였다. 캐리의 이번 내한은 12번째 정규 앨범인 ‘메므와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 차 이뤄진 것. 특히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현재 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의 홍보 방문에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며 홍보 활동을 계획 중인 캐리는 15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팬들에게 직접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 콘티넨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14일 오후 6시에는 서울 중구 초동에 위치한 MTV 스튜디오 녹화장에 방문, ‘MTV 더 스테이지’에 출연해 팬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호흡할 계획이다. 그는 팬들과 1m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대를 갖고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1990년 데뷔 후 지금까지 미국내 6300만 장, 전 세계적으로 2억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슈퍼스타로 통산 18곡을 79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등 ‘최고의 디바’라는 명성을 떨쳐 왔다. 2003년 내한 공연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히어로’(Hero), ‘위다웃 유’(Without You)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팝스타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성애 혐오 연방법으로 처벌”

    미 하원은 8일(현지시간)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도 연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강화된 증오 범죄(hate crime)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가결되면 피해자의 성(性), 성적 취향, 성 정체성, 장애 등을 이유로 저질러진 범죄를 연방 차원에서 수사·기소할 수 있다. 칼 레빈(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은 사람들이 범죄가 어디서 일어나는지에 상관없이 폭력적인 공격의 목표물이 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기존 법안은 피해자의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국에 기인한 범죄만을 연방법으로 다스리도록 돼 있다. 증오 범죄 법안이 마련된 45개주 중에서 성적 취향까지 포함된 주는 32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는 일부 지방 정부의 사법당국에서만 기소할 수 있다. 법이 통과되면 법무부는 매년 500만달러(약 58억원)를 지방 정부에 지원할 수 있고 지방 정부의 요청으로 조사·기소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7만 7000건 이상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공화당과 종교계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설교 행위마저 범죄로 몰릴 수 있다고 법 개정에 반대해왔다. 민주당과 시만단체 등에서는 범죄가 신체적 상해에 국한된다는 입장이다. 이 개정안은 1998년 와이오밍주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타·살해된 매튜 셰퍼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두 명의 범인은 와이오밍 주립대 학생이던 셰퍼드를 외진 산골에서 참혹하게 구타한 뒤 나무에 묶고 달아났다. 셰퍼드는 18시간 뒤에 발견됐지만 머리의 외상이 너무 심해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했고 혼수상태로 있다가 4일 뒤 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모보다 내면? 솔직해지죠 우리!

    이런 이야기를 들어봤는지. 예쁜 여대생이 A+학점을 받으면 남자들은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해.”라고 칭찬한단다. 그런데 못생긴 여대생이 A+를 받으면 남자들은 “독한 년!”이라고 몸서리를 친다는 것이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생겨나기를 못생기게 태어난 여자들 입장에서는 부모 탓을 할 수도 없고, 그저 씁쓸할 뿐이다. 그러나 씩 웃는 남자들이여, 이런 멋진 외모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여자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는지. ●태어나면서부터 멋진외모는 혜택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영학과 다이엘 M 케이블 교수와 플로리다대 경영학과 티머시 A 저지 교수의 2000년 연구에서, 미국 성인남자의 평균 키는 173㎝인데 이보다 2.5㎝ 더 클 경우 연봉을 약 879달러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사례니까 안심할 수 있다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면 안다. ‘외모, 상상 이상의 힘’이란 부제를 가진 ‘룩스’(고든 팻쩌 지음, 한창호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아름다운 것이 좋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고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인 고든 팻쩌는 외모연구소의 설립자이고, 시카고 루스벨트대 종신 재직 교수. 30년 동안 외모지상주의(lookism)를 연구했다. 인류가 5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로 아름답다는 것은 사실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한 예로 동양에서는 숱이 많고 윤기가 흐르는 삼단 같은 머리를 선호하는데, 스트레스로 30대부터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고 소갈머리와 주변머리가 속속 빠지는 것을 경험해 본 현대인들이라면 그런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가 건강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느낄 것이다. 이 건강은 자신의 유전자를 파트너가 후대에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의 외형적인 표현이자 신호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남자의 경우 큰 키, 멋진 근육, 강인한 다리 등이 선호되고, 여성의 경우 백옥 같은 피부(소화기가 건강하다는 증거)나 흑단 같은 머리, 자그마한 몸집(출산 성공률이 높다고 함) 등이 선호된 것이다. ●법관·인사권자들도 편견 못 벗어나 매력적인 외모로 인한 혜택은 신생아실에서 시작된다. 매력적인 신생아는 특별대우를 받고, ‘다섯 손가락 중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 있느냐.’고 장담하는 부모들의 손을 거쳐, 학생을 교육시켜야 하는 선생들에게 넘어간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각 기업이나 국가의 인사담당자들도 매력적인 외모를 선호한다. 정의로워야 할 법관과 배심원들은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에게 늘 관대한 판결을 내리고, 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장 확실할 것 같은 군대에서도 승진에 더 유리하다. 외모에 대한 편견은 성경에서도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등 고전이 된 동화책을 통해서도 내면화되고, TV와 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후대로, 후대로 전승돼 간다. 이를테면 성경 창세기에서 이삭의 이란성 쌍둥이 아들 야곱과 에서가 나오는데 어머니는 야곱을, 아버지는 에서를 각각 사랑한다. 후계자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어머니는 자신이 사랑하는 야곱이 선정될 수 있도록 술수를 쓴다. 병원 신생아실의 간호사들은 몸집이 작은 여자 신생아와 덩치가 큰 남자 신생아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그 결과 이들은 간호사들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몸무게 증가가 더 빠르고, 더 빨리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게 된다. ●성경·동화에서도 외모가 성격 대변해 2003년 웨스턴일리노이대 크라우어홀츠와 베이커-스페리가 그림형제의 동화 168편을 분석한 결과 94%에서 이야기당 평균 14번 외모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고, 외모가 떨어지는 인물은 아주 형편없이 지낸다. 또한 동화 5편 중 1편에서는 못생긴 외모와 사악한 행동이 연관성을 지니고, 끔찍한 처벌도 받는다. 텍사스대 대니얼 해머메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아름다운 여성 교수는 남자학생들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된다. 루키즘에 경도된 사회는 비극을 유발한다. 1999년 4월 미국 콜로라도 주 리틀턴 소재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과 선생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한다. 이후 알래스카와 조지아에서 18개월 동안 12건의 유사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인은 11살짜리도 있었다. 이들 총기난사 학생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이지 않은 육체로 괴롭힘을 당해오던 애들이었다. 이 책의 매력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소중하다.’고 끝내 말하지 않는다는 것. 물론 ‘그래서 못생긴 나보고 어쩌라고.’하는 짜증이 몰려온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도 감수차 이 책을 읽고 괴로웠다고 하지 않는가. ‘나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본다.’고 자신하는 사람들, 또는 학생을 가르치거나 인사권을 행사하고 평가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판단이 그 인물의 능력보다 외모에 머문 것은 아닌지 세밀히 검토할 자료로 참고하길 바란다.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추적 60분(KBS1 오후 10시) 전체강의의 67%를 영어로 하는 카이스트를 필두로 대학들은 영어강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영어강의. 하지만 영어강의를 한국어로 수업하거나 전공수업의 질이 확보되지 않는 등 영어강의를 둘러싼 불만이 높다. 대학영어강의의 실상, 현장을 찾아가 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중국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단연 자장면과 짬뽕. 그런데 자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 우리는 자장면과 짬뽕 앞에만 서면 선택의 고민을 하게 되는 걸까? 자장면과 짬뽕의 선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인간의 심리란 어떤 것인지, 요리조리 뜯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한옥 집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광수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자옥. 그런 자옥에게 섭섭함을 갖고 있던 광수는 자옥에게 크게 한 건 당한다. 한편 먹보 신애는 해리의 꾐에 빠져 분식집에 홀로 남겨진다. 세경은 말도 안 되는 사건으로 분식집에 붙잡힌 신애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다. ●절친노트2(SBS 오후 9시55분)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팀의 정보석과 심현섭, 김경호, 박광수, 임혁필, 표인봉, 위양호가 출연한다. 로커 김경호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사투리 말씨를 공개한다. 구수한 사투리 말씨를 쓰는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본다. 개그맨 임혁필은 개그맨 심현섭에 대한 비밀을 폭로한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10분) 사랑하는 여자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아깝지 않은 무사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 ‘불꽃처럼 나비처럼’, ‘무사’, ‘쌍화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들에서 메시지를 전할 좋은 소재로 무사가 손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사영화의 공식을 살펴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63돌이 되는 날이다. 한글은 지난 97년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한글을 너무 쉽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평생을 우리말 연구에 바친 한말글연구회 정재도 회장과 함께 한글에 대해 이야기한다.
  •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림원 문이 열리자 대기선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마이크와 카메라, 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발표자에게 쏠렸다. 그리고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라는 멘트가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로 같은 내용이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 역시 ‘유럽 문학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앞섰다. 노벨문학상 발표를 코앞에 두고 한 한림원 심사위원이 ‘유럽권 독식’을 우려하는 지적을 한 터여서 발표결과는 더욱 의외였다. 게다가 헤르타 뮐러(56)의 작품들은 국내에 전혀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독일문학 권위자인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조차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작가”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 지평 넓혀 그러나 뮐러는 독일문단에서는 ‘현대 독일어권 최고 여성작가 중의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다. 특히 1982년 그가 스물아홉 살 때 내놓은 첫 소설집 ‘밑바닥(Niederungen)’은 루마니아 소수민족의 힘겨운 농촌생활을 간결한 언어로 서술한 작품이었고, 이는 루마니아에서 검열을 거친 끝에 어렵사리 검열본으로 나와 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1984년 독일에서 삭제되지 않은 원본이 출판되면서 독일 평론가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구 독자들에게 뮐러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릴 수 있었다. 그가 두 번째로 내놓은 ‘우울한 탱고(Drueckender Tango)’ 역시 루마니아 독재 정권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는 등 숱한 필화사건을 겪었다. 이는 그의 독일 망명을 재촉했고, 결과적으로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이어지게 했다. 1987년 독일 망명 이후 내놓은 ‘외다리 여행자(Reisende auf einem Bein)’와 차우세스쿠 정권이 무너진 뒤 쓴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 ‘그때 벌써 여우가 사냥꾼이었네’ 등 루마니아 독재정권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등의 체험이 주로 깔려 있었다. 하지만 뮐러는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다. 1992년 쓴 산문집 ‘따뜻한 감자는 따뜻한 침대’에서는 쿠르드족의 박해, 걸프전,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의 지평을 범인류로 넓혀왔음을 보여줬다. 뮐러는 하인리히 하이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베를린문학상,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클라이스트 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 종신서기 페테르 엥룬드는 “그는 루마니아에서 박해받은 반체제 인사로서,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배경을 얘기한다.”면서 “그의 글은 매우 독특한 스타일과 경이로운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 역시 “의외” 뮐러의 수상을 두고 국내 독문학 전문가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숙명여대 신혜양 교수는 “독일내에서는 여성 작가로서 인지도를 갖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 대중적인 작가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독문과 임홍배 교수 역시 “특히 외국계 출신 작가들의 활동 폭이 좁은 독일이라는 점에서 볼 때 더욱 의외의 결과”라고 전했다. 물론 긍정적 평가도 있다. 서울대 독문과 최윤영 교수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전 세계가 다문화사회가 되는 가운데 그 통합을 염두에 둔 상징적 수상”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유럽도 통합 이후에 국경이 무너지고 있어 문학계에서도 이민문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중삼중의 억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작가라는 점에서 헤르타 뮐러는 현 사회를 반영하는 작가”라고 했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3) 피해보상과 재범 방지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3) 피해보상과 재범 방지

    2005년 딸들과 함께 성폭력을 주제로 한 TV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하던 A씨는 딸들이 각각 6살, 5살이던 1998년 여름쯤 세들어 살던 집 주인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이듬해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 원고 승소 판결하면서 피해아동들에게 각각 위자료를 1000만원씩 물어주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항소심 재판부는 성추행은 인정하면서도 “민법상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동안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되는데, A씨가 사건 발생 당시 이미 딸들이 성추행당한 사실을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 역시 항소심 판단을 인정, 판결은 확정됐고 피해아동들은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했다. 현재 성폭력 피해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받으려면 가해자를 상대로 손배해상이나 위자료 청구소송을 내야 한다. 형사재판 절차와 별도로 이 과정에서 피해 상황을 낱낱이 다시 입증해야 한다. 또 범인을 안 날로부터 3년 혹은 성폭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배상을 받을 수 없다. 배상청구권 소멸 시효가 형사 공소시효보다도 훨씬 짧은 셈이다. 피고인의 형사재판 선고와 동시에 피해자가 민사적인 손해배상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상명령’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성범죄가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는 범죄에 포함되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관련법 개정안에서도 형법에서 규정한 ‘강간과 추행의 죄’만 대상범죄에 새로 포함시켰다.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는 형법보다 형량이 더 높은 성폭력특별법으로 기소하는 것이 원칙인데, 개정안에 성폭력특별법 위반 범죄는 포함되지 않아 피해아동이 실제로 배상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 범위는 물적 피해, 치료비, 위자료에 국한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아동성범죄의 경우 장기간 계속되는 정신적인 후유증이 성인이 된 뒤까지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현행 법제도 틀에서는 눈에 보이는 상해를 기준으로만 피해를 보상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피해아동들이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을 재정비하는 한편, 법원 역시 정신적 상해 또한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성폭력범죄자의 재범방지 교육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법무부 용역보고서 ‘아동성폭력 재범방지 및 아동보호대책’은 “우선 성범죄자의 범죄유형을 분석해 처벌, 치료, 교육 중 어느 것이 재범 방지에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도소 성폭력범죄자 치료프로그램도 2006년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지만, 재소자의 교육참여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고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외국의 성범죄자 관리 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테네시주법은 아동 성범죄자가 아동 시설 주변에서 거주하지 못하도록 한다. 아동 시설이란 공립·사립 학교와 보육센터, 공원, 놀이터, 공공육상시설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범죄자의 아동시설 취업을 10년 동안 제한할 뿐이다. 일본에서는 재범 위험이 높은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관할 경찰서가 신상정보를 넘겨받아 관리한다. 출소 뒤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감시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 경찰청이 2005년부터 이같은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정은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하필’… 특수부대와 맞닥뜨린 ‘운 없는 도둑’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던 20대 남성이 이동 중인 특수부대원과 맞닥뜨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5세 남성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더럼 주에 있는 농장에서 1000만원(5500파운드)짜리 사륜 오토바이를 훔쳤다. 뒤늦게 이를 안 주인이 소리를 치며 따라갔지만 이 도둑은 시속 80km로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시야에서 멀어졌다. 도둑은 4km 밖까지 운전해 도망치다가 연석에 부딪쳐 넘어졌고, 할 수 없이 쫓아오는 주인을 피해 뛰어서 도망쳤다. 그러나 도망치는 것도 잠시. 하필 도둑은 훈련을 하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중인 네덜란드 공수부대와 마주쳤다. 주인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부대원들은 이 도둑을 한방에 제압했다. 오토바이 주인인 닉 워커(26)는 “범인도 특수부대원들을 보고 놀란 듯 했다. 뒤늦게야 도망치려 했지만 군인들에게 순식간에 제압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신문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도둑’이라고 소개된 이 남성은 절도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다음주 재판을 받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벨 화학상 美 라마크리슈난·스타이츠, 이스라엘 요나트 공동수상

    2009 노벨 화학상은 미국의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57), 토머스 A 스타이츠(69) 박사와 이스라엘의 아다 E 요나트(70) 박사가 공동 수상했다고 스웨덴 노벨상위원회가 7일 밝혔다. 생화학자인 수상자 세 명은 엑스선 크리스털로그래피(X-ray Crystallography) 기술로 인체의 세포 내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규명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 논문은 요나트 박사는 1980년대, 라마크리슈난·스타이츠 박사는 1999년에 발표했다. 단백질 구조는 30~40년 전부터 연구가 시작됐으나 실타래처럼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DNA 구조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 몸이 아픈 것도 단백질에 박테리아가 침투,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단백질 구조의 연결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수상자들은 이 같은 단백질의 일종인 리보솜의 구조를 엑스선 크리스털로그래피라는 기술로 입체화해 찍어 내는 데 성공했다. 한진욱 한양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는 “몽타주로 범인을 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사진으로 범인을 잡기는 쉬운 것처럼 가상으로만 생각했던 단백질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연구성과는 향후 새로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의 문도 활짝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1)잘못된 수사관행 바꿔라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1)잘못된 수사관행 바꿔라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을 제대로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가해자에게 형량을 높이는 등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피해자를 위한 재활 시스템 등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아동성폭력에 대한 예방과 대책 등에 대해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검은 괴물이 내 배에 들어왔어. 내 거란 말이야. 여기 싫어” 지난 2003년 유치원에 다닌 지 사나흘이 된 A(당시 4)양이 잠에서 깨 울며 경기를 일으켰다. A양의 부모는 딸이 유치원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했고 경찰이 캠코더로 A양의 피해 진술을 녹화했다. 그런데 경찰이 “사건 이관 과정에서 캠코더 조작 실수로 녹화 테이프가 삭제됐다.”고 통보했다. A양과 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경찰의 수사상 잘못이 명백하고, A양이 불필요하게 반복된 조사녹화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원고 승소 판결하고 A양과 고소 대리인인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참고인으로 조사에 참여한 아버지에게도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들이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2차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해아동의 트라우마를 배려하지 않고 객관적 정황 확보에 집착하는 수사관행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 무서워 화장실에 숨었다 증언 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법무부 용역보고서 ‘아동성폭력 재범방지 및 아동보호대책’에서 아동 성폭력 전담기관인 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에 접수된 아동성범죄 사건 54건을 분석한 결과 아동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사건은 8건이었다. 심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피고인쪽 관계자와 마주칠 것을 두려워한 아동이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증언대에 서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피고인쪽 변호사가 피해아동의 학교 친구까지 증인으로 소환, 피해사실이 학교에 알려진 경우도 있었다. 해바라기아동센터 관계자는 “수사기록이 성인용, 아동용으로 따로 분리되지 않아 일시, 장소 등 사건성립 요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성기 크기가 자로 쟀을 때 얼마나 되더냐.’는 식으로 극히 구체적 정보까지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나체인형 모형 등을 주고 피해를 똑같이 재연해 보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아동에게 2차 외상이 가해진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사기관이 초기부터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 피해아동의 정확성을 높이고 재조사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인지, 정서, 성폭력 후유증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법률적인 지식까지 고루 갖춘 전문가 풀을 양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피해아동 진술능력 최대한 인정해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지혜 상담가는 “아동은 공간과 시간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도 그 사실을 설득력 있게 진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성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뿐이지 피해사실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아동의 기준에 맞게 진술을 받아 신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단계에서 증거보전 절차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있는 김환수 부장판사는 “검찰이 아동의 진술 등에 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하면 법원이 심리를 하면서 신빙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공판 과정에서 아동을 다시 불러 증언하게 할 필요가 없다.”면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법관도 수사 초기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어린 아이들일수록 시간이 지나거나 유도질문을 하면 영향을 받아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부모가 먼저 다그치기보다는 곧바로 믿을 수 있는 성폭력 전문가나 수사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피해아동의 진술능력을 최대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가해자의 만취상태를 감경사유로 포함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해아동의 어린 나이, 후유증 등을 참작해 진술능력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지혜 이재연기자 wisepen@seoul.co.kr
  • 나영이사건→조두순사건으로 표기

    본지는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영구 장애를 입힌 ‘나영이(가명) 사건’을 ‘조두순 사건’으로 공식 표기합니다. ‘나영이’란 표현이 피해를 당한 여자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같은 이름을 쓰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피해가 크다는 지적을 고려했습니다. 반사회적 범죄의 경우 범인의 실명 공개가 타당하다는 법조계와 학계의 의견도 적극 수용한 데 따른 것입니다.
  • 美 철두철미한 어린이 보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마리아 구로야(30)는 지난달 29일 낳은 지 4일밖에 안 된 아기를 집에서 납치당했다. 이민국 직원을 가장해 접근한 중년 여성이 칼을 휘두르며 아기를 강탈해 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범인 태미 실라스(39)는 구로야한테서 빼앗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위치추적에 걸려 나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는 무사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예상된다. 아기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안온하게 사는 것.하지만 5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실은 달랐다. 아기는 지난 3일 엄마 품에 잠시 안긴 뒤 곧바로 테네시 주정부 산하 보호소로 옮겨졌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는 집에서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던 구로야의 다른 세 자녀(3살, 9살, 11살)도 보호소로 데려갔다. 이를 두고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조엘 시스코빅은 “지금으로서는 이 가족에 위협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하지만 위험이 완전히 가셨다고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주보호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주정부의 입장이다. 주정부 롭 존슨 아동국 대변인은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조치는 아이들을 주보호소에서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야의 아이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주 판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립 아동실종착취센터 선임연구원 캐이시 내허니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소 2차례 더 있었다는 점을 주정부가 감안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예민하게 대처하는 미국 공무원들의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둘 경우 부모가 법에 의해 처벌 받으며 스쿨버스가 정차했을 때는 대통령이 탄 차라도 예외없이 서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거세刑/육철수 논설위원

    역사상 거세형벌을 받은 가장 유명한 사람은 중국 한무제 때 사관 사마천일 것이다. 그는 선비족과의 전투에서 투항한 장군 이릉을 비호하다 무제의 심사를 뒤튼 죄(?)로 궁형(성기를 통째로 도려내는 형벌)을 당한다. 역사소설가 가오광(高光)은 사마천이 뜨끈뜨끈한 누에방에서 노인 형리 두 명에게 궁형을 받는 장면과, 공포에 몸서리치는 사마천의 심리를 실감나게 묘사했다. 그래도 거세의 치욕을 딛고 불후의 역사서 ‘태사공서(사기)’를 남겼다. 그걸 보면 남성을 잃은 저주스러운 형벌이 그를 더욱 강인한 역사 인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거세는 구약성서에 등장할 정도로 동서양에서 오래된 형벌의 하나다. 고대 그리스, 이집트, 로마, 인도 등에서는 전쟁에서 지면 성기를 자르는 관행이 있었단다. 성욕을 막으려는 종교의식이나, 환관이 되기 위한 거세도 있었다. 18세기 유럽에선 성악가(카스트라토)가 되려는 소년들에게 거세를 시행했는데, 이 역시 형벌과는 무관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거세든 남자들에겐 끔찍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명의 시대인 요즘, 국내에서 거세 논란이 한창이다. 조모(57)씨가 초등학교 어린이를 성폭행한 데 대한 최근의 재판 결과 때문이다. 이 일로 어린이는 심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이고, 그 가족은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그런데 대법원이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은 조씨에게 고작 징역 12년형을 선고한 게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양심에 털이 난 조씨 같은 흉악범에게 ‘화학적 거세(chemical castration;약물 주입으로 성욕을 억제시키는 처방)’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 형벌을 이미 시행 중인 덴마크는 꽤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피해 어린이와 가족 처지에선 흉악범을 능지처참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그러나 이용훈 대법원장 말대로, 형량을 여론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도 아동 성폭행범의 경우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가 적잖다고 한다. 형량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 국민의 법감정이 폭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기야 짐승 같은 범인에게 아무리 형량을 높이고 거세형을 도입한들 이미 산산조각난 피해자의 인생은 어디서 다시 찾겠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성폭력특별법 이원화… 보호·처벌 분리 추진

    정부가 지난해 ‘나영이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아동·여성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현행 성폭력특별법을 피해자 보호법과 처벌법으로 분리하기로 하고 이를 담은 개정안을 지난달 15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아동·여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하자는 취지다. 개정안에는 성폭력특별법의 분리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여성부가, 가해자 처벌은 법무부가 주관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해당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정지하는 법 개정을 법무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성폭력 지원센터를 일원화하는 방안은 여성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나영이 성폭력 사건 직후 아동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여성부에 지시한 상황이라 이번 대책은 범정부 차원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 법 개정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 인권보호과 핵심 관계자는 “기존의 성폭력특별법에서 피해자 구제 관련법안을 독립·제정하기로 했다.”면서 “법률 명칭은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확정하고 정부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확정한 성폭력 피해 아동·여성보호 대책과 관련한 주요내용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강화 ▲아동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및 순찰 강화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를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연장 ▲아동 청소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인터넷 열람제 도입 홍보 등이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 강화대책과 관련, 아동 성폭력 전담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여성부·경찰청 주관으로 설립된 성폭력지원센터인 원스톱센터를 일원화한 시범센터(가칭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전국의 2곳에서 운영된다. 한편,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김모(59)씨가 ‘나영이 사건’의 범인이라며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누리꾼 15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악마… 심신미약 말도 안돼”

    “그는 악마예요.” 법정에 선 여대생은 7년 전 악몽이 바로 어제 일인 양 몸서리치며 절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 증인으로 나온 엘리자베스 스마트(21)는 지난 2002년 14살 때 집에서 납치돼 9개월 동안 무자비하게 성폭행당하다 극적으로 구출된 여성이다. 이 사건은 어린 소녀가 피해자라는 점, 그리고 범인 브라이언 미첼이 주(州)법원에서 모르몬교 광신자란 이유로 ‘심신미약’ 판정을 받아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선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미국판 ‘나영이 사건’으로 불릴 만하다. 특히 이날은 스마트가 사건의 진상에 관해 처음 공개적으로 입을 열어 관심이 집중됐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보도했다. 미첼은 주법원에서는 심신미약자라는 이유로 법정에도 서지 않았지만, 연방검찰은 그가 충분히 재판을 받을 만한 정신상태라며 법정 출석을 밀어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미첼은 이날 손목과 발목에 수갑을 차고 법정에 들어서면서 모르몬교 찬송가를 부르는 등 ‘광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는 미첼을 ‘성욕에 굶주린 짐승’으로 묘사했다. 미첼은 ‘뻔뻔하게도’ 납치 당시 스마트가 침실 창문을 자발적으로 열어줬다고 주장했지만, 스마트는 단호하게 “아니다.(No)”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납치된 날 그는 나를 칼로 위협하며 결혼식을 강요했으며, 이후 매일 3~4차례씩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미첼의 변호인이 그녀를 제지하려 했으나, 판사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미첼이 어떤 사람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는 사기꾼에다 사악하고 비열하고 치사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이라며 치를 떨었다. 미 연방의회는 2003년 스마트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전과자가 어린이를 납치하거나 학대할 경우 법원은 의무적으로 종신형을 선고하고 공소시효를 없애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아동성범죄 40%가 3년미만형

    ‘나영이 사건’의 범인에게 12년을 선고한 것을 두고 법원의 관대한 양형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아동 성범죄자 10명 가운데 4명이 집행유예나 징역 3년 미만의 단기형을 선고받는 데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 혹은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공판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형이 확정된 범죄자 53명의 판결문을 4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집행유예 선고가 5명, 3년 미만의 실형 선고가 16명으로 전체의 39.6%였다. 분석 대상은 검찰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전자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한 ‘고위험군’ 가운데 성폭력특별법상 아동 성범죄자들이었다. 지난해 9월 전자발찌가 도입된 이후 법원이 전자발찌 부착을 결정한 성폭력특별법 위반 범죄자는 모두 109명이다. 성폭력특별법 8조의 2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에 대한 법정형의 최하한을 징역 3년 혹은 벌금 1000만~3000만원으로 하고 있다. 상한은 징역 15년이다. 하지만 더 객관적인 형량 분석을 위해 53명 중 이종범죄나 동종범죄가 경합되지 않고 8조의 2를 위반한 혐의 하나만으로 기소된 범죄자 20명의 판결문을 살펴본 결과 70%인 14명이 집행유예나 징역 3년 미만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6명에게는 징역 3년 이상~5년 미만이 선고됐다. 5년형 이상을 선고받은 아동 성범죄자는 한 명도 없었다. 법원이 피고인의 건강·정신상태 등을 이유로 형을 감경해 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살과 11살 외조카를 일곱 차례에 걸쳐 강간 및 추행한 A(31)씨의 경우 법정형은 징역 7년 이상이지만, 자백을 했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감안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아동 성범죄자 53명 가운데 상소 절차를 밟아 상급심 판단까지 받은 경우는 10명이었다. 이 가운데 검찰이 항소한 것은 피고인도 함께 항소한 1건을 포함해 모두 2건에 불과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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